1986년작으로 올해 다시 재개봉. 요즘은 옛날 영화 재개봉하는게 유행인듯.

이 작품은 수 십번을 봤지만 영화관에서는 본 적이 없어서 영화관을 가서 다시 봤다.

확실히 수 십 번을 봤어도 영화관에서 보니 눈에 띄지 않았던 부분들이 보인다.

다이나믹한 공중전은 지금 봐도 기가 막히다.

지금은 늙어버린 30년전의 리즈 시절의 배우들을 스크린으로 다시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와 감동이 있다.

 

요즘은 비행기들이 더 좋아졌는데 이런류의 공중전 액션물은 나오기가 힘들 듯.

 

 과연 우리나라에 계급이란게 있는가?(물론 돈으로 계급을 구분짓는다면 그럴 수 있지만 부라는 외적인 기준만으로 사람을 구별한다는 것만큼 천박하고 유치한 것도 없으리란 것이 개인적 견해다.) 라는 의문은 있다.

 이 영화에서는 상류라는 기준을 너무 피상적으로 접근했다는 느낌은 든다.(영화니까 넘어가자)

 

 박해일과 수애는 대학교수와 대형 미술관의 부관장이라는 지위와 명예를 가진 부부이다. 부부 모두 상당한 명예욕과 과시욕을 가지고 있으며,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으려는 야심도 있다. 이러한 야심앞에 상류로 올라갈 수 있다는 동아줄이 내려왔을 때 인간의 욕망의 이면과 그 욕망을 둘러싼 주변인들의 추악함을 이 영화는 다루고 있다.

 확실히 박근혜 국정농단과, 땅콩항공 회항갑질과 사모님 갑질, 그리고 삼성의 불법승계등의 굵직한 사건들을 2,3년내에 겪다보니 웬만한 영화는 현실의 그 다이나믹함을 따라가질 못한다.(참 이런 류의 부패를 둘러싼 르포 영화 만드는 사람들은 힘들겠다.)

 수애와 박해일의 연기는 이 영화를 끌어가는 힘이고, 몇 몇 조연들의 연기도 볼만하다. 약간의 생각을 하게 하는 킬링타임용의 수준은 조금 넘는 정도다.

상류사회의 성적인 판타지를 보여주려고 해서인지 일본 AV배우까지 출연했는데 뭐 그럴 필요까지 있었을까 싶긴 하다. 영화의 개연성을 위한 섹슈얼리티는 영화의 수준을 높여주지만(예를 들어서 연애의 목적같은), 섹슈얼리티를 영화의 흥행의 수단으로 쓰게되면 영화의 수준에 문제가 생긴다. 여기서 B급이냐 아니냐의 갈림길에 서는데, 이 영화는 아슬아슬하게 그 경계선을 지키고 있긴하다.

 이 영화에서 박해일의 비서관으로 나오는 조연과의 베드신만이 그럭저럭 극의 전개의 개연성을 가지고 다른 씬들은 좀 어거지 끼어맞추기 식인 느낌이 강하다. 

 그저 쏘쏘했다.

 

세계적 디바였던 휘트니 휴스턴의 사후, 주변인들의 인터뷰를 통해 그녀의 연예인으로서의 삶과 죽음을 재조명해보는 다큐멘타리.

그녀의 스타로서의 화려한 삶이 아닌 그 이면에 놓여있던 인간 휘트니의 고뇌와 나약함 그리고 주변인들의 이기심을 통해

무너져가는 그녀의 삶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최고의 정점에서 추락을 거듭하는 그녀의 모습은 차마 눈뜨고 보기가 어려울만큼 처참한 면도 보여준다.

 

어떤 면에서는 신의 천사가 인간의 이기심으로 날개가 꺽이는 듯한 그런 느낌까지 받는다.

 

이 영화를 보고 느끼는 점은 박보영이 이젠 고등학생 연기를 하기엔 약간의 무리가 있구나라는 점이다.

이제 20대후반의 비쥬얼로는 막강동안이긴 하지만, 출세작 과속스캔들에서의 그 파릇함과 방자함 그리고 시크함을 넘나들던

넘사벽의 시절의 포스에는 못미치는 감이 있다.

 

이 영화가 청춘로맨스를 표방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여배우 얼굴 뜯어먹는 그런류의 영화는 아니기 때문에 이런 푸념은

그냥 넘어가도 무방하리라 본다.

 

고3시절부터 동급생의 인연을 맺고 헤여졌다 만났다를 10년 이상 반복하는 질긴 커플의 인연을 달달하면서도 애달프게 그리려고

했던 것 같다. 하지만 달달함도 진부하고 애달픔도 진부하다.

 

학창시절 짧은 만남의 장면과 대학시절까지에는 풋풋하고 달달한 사랑의 장면들도 눈에 띄지만, 성인으로 넘어가면서의 사랑의

줄다리기는 웬만한 로맨스드라마의 도식을 벗어나진 않는다.

 

감독이 뻔한 결말을 비틀기 위해서 스토리를 꼬으려는 노력은 했으나 감정선의 개연성이 떨어지는 탓에 몰입되긴는 좀 어렵다.

 

그냥 평타 정도의 뻔한 로맨스 드라마라고 본다. 아직은 귀여움으로 한몫하는 박보영의 매력정도가 이 영화의 포인트라고 보인다.

원래 이런 영화는 주연을 받쳐주는 빛나는 조연이 필요한 법인데 조연이 너무 많은 탓인지 에너지가 분산되서 조연중에 집중적으로 이끄는

역할도 없었다.

 

킬링타임용 정도 수준의 영화다.

 

 

이 영화는 정권이 바뀌지 않았으면 아마 개봉이 힘들었을 것이다.

이 영화를 보면 대한민국과 북한이 교류를 해야 할 단 1가지의 이유와 그것을 방해하는 100가지의 세력에 대해서 생각을 할 수 있다.

지금 현재 문재인 정권에서 북의 김정은과의 판문점 회담을 통해 남북교류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려고 하고 있지만, 그 당사자외에

남북의 냉전에 이해관계가 얽힌 전세계의 모든 집단의 보이지 않는 방해가 이 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역사의 흐름을 바꾼다는 것은 마치 중력의 방향을 바꾸는 것과 마찬가지의 일이다. 당사자인 남한과 북한 모두의 간절한 바람과 그 어떤 방해에도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없이는 이 변화는 결국 한낱 바람으로 끝나버릴 것이다.

이 영화에서는 한민족의 염원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엿볼 수 있다. 이런 영화가 쌓여서 과연 우리 민족의 의지를 불러 일으킬 수 있을까?

누군가에겐 한낱 오락 영화겠지만, 남북의 관계를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이 있는 이에게 이 영화가 주는 메세지는 예상외로 무겁다.

 

1편을 재미있게 본 사람이라면 2편 역시 재미있게 볼 수 있다.

2편이지만 그 내용은 속편과 프리퀄을 겸한다. 1편에서 메릴 스트립이 맡았던 도나 쉐리던의 젊은 시절 역을 릴리 제임스(이 배우는 작년 개봉한 베이비 드라이버에서 정말 사랑스럽게 나온다.)가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뮤지컬 영화라 어느 정도의 가창력이 필요한데 메릴 스트립 이상의 가창력을 보여준다.

영화의 내용과 어울리는 아바의 오리지널곡들과 몇몇 신곡들이 선보이는데(이것도 아바가 작곡한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바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그럭저럭 들어줄만하다.

이 영화에서 단 하나 아쉬운 점은 할머니역의 셰어(Cher)의 가창력이다. 워낙 뛰어난 가창력을 보여주었던 가수여서 70이 넘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다른 모든 배우들의 가창력을 압도한다.(당연한 거긴 하다.) 그러다 보니 유일한 셰어의 독창파트에서는 다른 배우들이 그동안 쌓아놓았던 것들이 싹 다 죽는다.

게임으로 따지면 밸런스 파괴라고 할까? 셰어를 굳이 이 영화에 캐스팅을 할 이유가 있을까 싶다. 얘들 노는데 완전 프로를 갖다 논 느낌?

굳이 따지자면 유일한 흠인데 아마 내가 좀 너무 까다롭게 볼 수도 있는것이니 그냥 즐겨도 무방할 듯.

시원한 그리스의 풍광과 함께 무더위를 잠시나마 식혀줄 아름다운 영화다.

 
 
2편은 1편과 스토리가 완전히 이어진다. 1편의 부제는 죄와 벌, 그리고 이번 2편의 부제는 인과 연이다.
 
부제처럼 1편보다는 시간과 공간적으로 1편에 비해 넓은 확장이 이루어진다.
 
1편의 클라이막스와 같은 신파는 없지만, 훨씬 더 가슴이 아린 인간사의 인연이 그려진다.
 
박용화 감독은 국가대표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후에 계속해서 인간사의 깊은 곳의 아픔과 연민을 잘 조명하는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1편에 비해 차사들에게 스토리의 무게중심이 옮겨가면서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의 연기의 폭과 깊이가 드러난다.
 
마동석은 원작에서의 성주신의 캐릭터와 거의 100%의 싱크로를 보인다.
 
1편과 함께 이어진 하나의 작품세계로 볼때(원래 촬영을 같이 했다고 한다. 런닝타임 문제로 2편으로 나누어서 촬영한듯)
스토리와 감동 그리고 작품의 세계관까지 굉장한 퀄리티를 보여준다.
 
아마 미국과 같은 방송문화였다면 이 정도의 성공이라면 분명히 이 주제로 하나의 시리즈물이 영화로든 아니면 드라마로든 
제작될 정도라고 보인다.
 
상당히 매력적인 주제와 세계관을 담고 있기 때문에 영화로는 더 이상 만들어지지 않더라도 드라마로 몇 시즌정도는
확실히 울궈먹을 수 있는 오리지널한 매력이 충분하다.
 
하정우는 이미 연기에 대해선 더 할말이 없는 배우이고, 주지훈은 이 영화에서 그의 가장 장점(미모와 카리스마)이 잘 드러났으며,
김향기는 어린 나이에도 상당한 내면연기를 보여준다. 아마도 2,3년후에는 굉장한 배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일단 배경 설명이 매우 부실해서 초반에는 이 극의 설정과 인물간의 관계가 좀 모호하고,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겐가 싶다.

그래서 좀 졸았다.

10분 정도지나고 나면 그럭저럭 약간의 긴장감이 생기면서 조금씩 상황을 이해(?)하게 되는 듯 하다.

무언가를 얘기하고 싶은게 있긴 한거 같은데 그게 무언진 잘 모르겠다.

무언가 컬트를 만들고 싶었던 것 같은데 그리 잘 된 것 같진 않다.

하지만 유명한 배우들이 많이 나오고 연기도 괜찮다보니 중간 이후론 그럭저럭 몰입하게 된다.

뭔가 프리퀄이 나오고 그럼 이해가 될 듯도 한데 아마 더 이상 나오긴 힘들 것 같다.

어쌔신으로 나오는 여자(킹스맨에서 의족 달고 나오시는 분)의 섹시한 격투신은 이 영화의 백미이다.

배우들과 미쟝센만으로도 볼만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작품.

칸 황금종려상 수상.

 

슬픔으로 그린 사랑. 그러나 뜨거운 거짓은 차가운 진실에 의해 해체된다.

삶의 괴로움을 지닌 이들이 만나 한여름밤의 꿈을 꾸듯 짧은 찰나의 행복을 맛보고는 잔혹한 현실로 돌아온다.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그간의 작품에서 보여주려 했던 모든 것들이 이 영화에 담겨있다고 보인다.

 

올해 가장 빛나는 영화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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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초반의 오사무 시바타(릴리 크랭키), 그의 아내 노부요(안도 사쿠라)는 그들의 노모 하츠에(키키 키린)를 모시고 산다.

그들에게는 19살의 딸 아키와 12살의 아들 쇼타가 있다. 

 

이들 가족은 도쿄도의 어느 도심속(주변은 다들 새로 개발된 빌딩속에)에서 홀로 남겨진 낡은 전통가옥에서 살고 있다.

(배경 자체가 사회로부터 격리된 것을 의미한다.)

아버지인 오사무는 건설노동자이고 어머니는 세탁공장의 잡역부이다. 이 집의 주요한 수입원중의 하나는 노모의 연금 6만엔(정도로 기억한다)이다.

돌아가신 남편(할아버지)덕분에 받고 있는 연금으로 두 가장의 벌이로 부족한 부분을 충당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충격적인 사실은(영화의 초반부터 이미 드러나지만) 이들 가족이 사실상은 전혀 혈연 및 법적으로도 관계로 맺어지지 않은 가짜 가족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어떤 이유로 서로의 필요에 의해서 할머니인 하츠에의 집에서 같이 모여 살고 있다.

가짜 가족이면서도 실제 가족 못지 않은 유대를 보여주지만,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이 관계는 사회적 제약에 의해 결국은 해체될 운명을

안고 있는 한시적 관계라는 점이 영화의 말미에 가면 매우 가슴아프게 다가온다.

 

진실로 가족의 의미란 무엇인가를 되새겨 볼 수 있는 내용이며, 올해 본 영화중 개인적으론 최고로 꼽는다.

 

이 영화를 본 감상은 크게 2가지로 요약된다.

아 이제 톰형이 나이가 많이 먹었구나. 

아 그래도 아직도 이렇게 찍는구나.

 

이번편의 부제 Fall Out은 방사능 낙진을 의미한다. 핵무기가 나오고 이 핵무기를 둘러싼 공방이 주된 내용이다.

 

파리, 런던, 카슈미르를 오가는 초호화 로케와 이 영화의 특징중 하나인 말도 안되는 스턴트가 볼거리다.

객관적으론 두바이에서 찍었던 편이 제일 말이 안된다고 보긴 하는데 이번편은 헬기 스턴트와 수직절벽 스턴트가.. CG가 아니라고 하는데

믿기가 힘들다.

 

톰형이 앞으로 이런 영화를 더 찍을 수 있을까 싶다.

 

이 영화는 꼭 2번 보고 싶다.

 
 
80년대 홍콩 느와르의 프랑스식 변주이며, 청출어람의 명작이다.
 
고독한 히트맨과 세상의 고통을 일찍 알아버린 소녀라는 조합을 통해 기존과는 전혀 다른 하드보일드를 창조해냈다.
 
고독한 히트맨으로서의 장 르노의 카리스마와 악당 형사역의 게리 올드만의 눈부신 연기, 그리고 어린 나이에 팜므파탈의 이미지를
 
훌륭하게 소화해낸 천부적인 재능의 나탈리 포트만.
 
이 영화는 뤽 베송이 제5원소 제작에 차질을 빚으며 영화제작이 중단되어 있을때 단 1달간에 대본을 마무리하여, 3개월만에
제작을 완성했다고 한다. 그의 작품중 개인적으론 아직 레옹을 넘는 작품은 없는 것 같다.
 
게리 올드만의 돌아버린 듯한 연기는 그의 캐리어에서 최고를 찍은 듯 하다.
 

 

이런 류의 영화중에서 최정점에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퀄리티를 갖춘 명작이다.

 

 

 

 이런 류의 영화를 난 굉장히 좋아한다. 

시카리오 1편은 마약 카르텔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이번편은 이슬람 테러로 시작한다. 그리고 그 이슬람 테러범들이 미국으로 불법 입국하는 경로로 이용되는 멕시코.

트럼프 정부의 불법 이민 단속강화 이후 멕시코로부터의 불법 입국 알선이 마약거래보다 수익이 좋아지게 되자, 멕시코에 본거지를 둔 마약 카르텔은 주요 수익원을 마약에서 불법 입국 알선으로 바꿔나간다. 

미국의 대 테러정책에 의해 이 커넥션을 분쇄하기 위한 비공식 작전이 시작되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전편에 비해서 긴장감은 약간 완화된 측면이 있지만, 그래도 역시 스토리는 탄탄하고 영상은 아주 건조하고 임팩트 있으며 음악은 간결한 중저음의 반복을 통해 기대감 있는 긴장을 고조시켜나간다.(마치 터미네이터의 주제음악 처럼)

1편과 마찬가지로 테일러 셰리던의 각본은 훌륭하다.

개인적으로 3편이 나온다면 테일러 셰리던이 계속 해줬으면 하는데 이 사람이 시카리오의 성공 이후로 부르는데가 많아져서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기회가 되면 영화관에서 한 번 더 보고 싶다.

 
1편 앤트맨의 마지막의 떡밥인 에반젤리 릴리의 wasp(꿀벌)역의 비중이 커지고, 양자공허(Quantum Void)영역으로 다이브하여 소멸한 것으로 예상되었던 1대 Wasp인 미셸 파이퍼가 복귀한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양자기술을 이용하는 (배경의) 수트를 입고 여러가지 활약을 한다.
 
1편보단 재미가 없었지만 그럭저럭 볼만하다.
 
영화의 쿠키 영상은 마블 인피니티워랑 이어진다.
 
이제 SF영화가 재미가 없다. 뭔가 잔잔하고 드라마가 없으면 화면이 아무리 화려해도 관심이 안간다.
 
이래서 나이들면 영화가 재미없어지나보다.

 

 

영화는 매우 재밋고 잘만들었으며, 결말은 충격적이며 허무하다.

다음편인 캡틴 마블의 등장을 위한 밑밥인 건 알겠지만, 타노스를 전지전능으로 만든건 참.. 거시기하다.

 

이 영화를 보고 나니 전지전능따위는 개나 줘버랴겠군이라는 생각이다.

이 영화의 주제는 전지전능(Omnipotent)에 대한 사르카즘(Sarcasm)과 허무개그의 경계선에 있는 듯 하다.

그래도 혼자서는 세상을 구하지 못한다고 뭉쳐놓고, 결국 수퍼맨 혼자 세상을 구하는 저스티스 리그보다는 낫다.

거의 여태까지의 모든 마블영화의 캐릭터가 다 나오는 것만으로도 볼 가치가 충분하고 이미 전세계적으로 패러디짤이 

난무하면서 다음편 어벤저스가 나올때까지 두고두고 회자 될 것이 뻔하다.

 

당신이 누구이든 내일 세상을 등질 예정이 아니라면 꼭 봐야 한다.

 

 

 

 

2시간동안 이 영화가 설명하려는 바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 하나 뉴톤의 1법칙(Newton's First Law)만 알면 된다.

뉴톤의 1법칙을 러프하게 표현하면, "모든 물체는 외부의 힘이 작용하지 않는 한, 자신의 운동상태를 유지한다."라고 표현되며 

관성의 법칙(law of inertia)라고도 한다.

이 법칙에 대해 이해하려면, 다음 사항을 떠올려보면된다.

우주공간과 같이 표면의 마찰력과 대기중의 공기에 의한 저항력이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 움직이는 물체는 계속 움직이며, 

서있는 물체는 계속 서있게 된다. (영화 Gravity같은 걸 생각해보자.)

 

자, 이 영화는 2시간동안에 여러가지 사실적 증거, 그리고 증언들을 종합하여 단 1가지의 사실을 의심의 여지가 없이 증명한다.

(스포, 이 이후는 영화의 가장 핵심적 내용의 스포이다.)

 

 

누군가 세월호를 고의적으로 침몰시켰다!!!

 

세월호가 고의적으로 침몰당했다라는 것은 세월호 사건 이후 여러가지 음모설중에 하나이긴 했으나, 너무나 황당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그럴만한 동기로 그럴싸한게 없다는 설득력의 부족과 함께 너무 이 사건을 음모론으로 끌고 가는거 아니냐는 자성론과 함께 결국 서서히 사그라들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세월호의 고의 침몰은 너무나 확실한 사실이기에 그 부분에서 일단 탄식과 함께 잠시 어이가 상실되는 멘붕상태를 경험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영화는 거기에서 끝난다. 

 

(하기는 개인적 의견 혹은 상상에 의한 시나리오이다. 상상은 자유 아니겠는가. 씨바 나도 이런 상상하는 내가 싫지만 이런 상상 할 수도 있는것 아닌가.)

그럼 왜? 왜 세월호를 고의로 침몰시켰을까? 그리고 왜 침몰된 배에서 배에 갇힌 생존자들을 적극적으로 구조하지 않았을까?

왜????? 왜???????

누가 세월호에 탄 사람중에 꼭 죽여야만 하는 철천지 원수가 있었을까?... 배를 침몰시킬 능력이 있는 사람이나 조직이라면 그냥 그 사람 혼자 있을때 사고등을 가장하여 쉽게 죽이지 꼭 배를 침몰시키는 짓을 하지 않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은 배를 침몰시키는 목적이 무엇일까를 생각해보는 것이 우선일 것 같다. 왜 배를 침몰시키려 했을까? 왜? 우리는 보통 어떤 엉뚱한 짓을 하려는 사람이 있으면 이런 이야기를 한다. 왜 돈도 안되는 짓을 해?.. 라고. 그렇다 보통 정신이 나가서 헛짓거리를 하면 돈도 안되는 짓을 왜 쓸데없이 하려고 하느냐며 핀잔을 주곤 한다. 그래! 왜 돈도 안되게 배를 침몰시켜? 응?... 잠시 생각을 다시 해보면 배를 침몰시키는게 꼭 돈이 안되는 일일까?

배가 침몰하면 혹시 돈을 버는 사람은 없나?

여기서 일단 신천지와 당시 수배중에 죽은 유병언 신천지 회장 유병언을 떠올려본다.

당시 세월호와 관련된 모든 의혹을 뒤집어쓴채 유병언은 시체로 발견되고, 그의 아들과 딸마저 감옥을 다녀온다.

지금도 그가 세월호 침몰과 관련되있다고 믿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세월호의 실질적인 관리를 국정원이 했다는 것은 정황적으로 이미 밝혀져있다. 그리고 세월호가 일본에서 18년간 운행하다가 퇴역을 해서 한국에 팔려온 것도. 그리고 그것이 가능했던 배경 중 하나가 이명박 대통령 재임시절 당시 배의 운행기한에 대한 법률을 개정해서 원래 중고배의 운행기한을 20년에서 30년으로 늘려주면서 그리 된 것도 알고 있다. 

이 다큐영화를 보면 배의 과적문제는 나오지 않지만 급속히 배가 침몰한데는 과적도 문제가 되었을것이다. 이명박의 재임시절 배의 연한문제뿐 아니라 배의 구조의 개조에 대한 법률도 개정되어 세월호처럼 원래 규정보다 3배가 초과하는 짐도 실을 수 있게 배의 구조를 바꿀 수 있었으며 그에 따라 배의 복원력이 없어져 쉽게 침몰할 수 있는 점도 있다.

이 문제는 경찰이 자세하게 그 경위를 밝혀야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세월호 고의 침몰의 목적은 단 하나이다.

그것은 돈이다.

가능한 시나리오는

1. 국정원의 OB조직이 운영하는 단체에서 세월호 운항과 같은 수익사업을 진행한다.

2. 1994년 만들어진 세월호는 2012년까지 일본에서 운행되다가 청해진 해운이 인수해서 2013년 2월 개보수를 통해 2018년까지 운행허가를 받았다.

3. 2014년까지 계속 세월호를 운행하면서 수익을 내고는 있으나, 배의 노후등으로 운항등의 문제가 많아서(이건 내 예상이다.) 운행 중지등으로 

   수익이 악화되어 가며,

4. 실제의 관리단체인 국정원에서 수익감소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다가 배의 매각이나 폐선등을 논의하게 된다.

5. 이 과정중 매각과 폐선을 통해선 적자의 폭이 크거나(혹은 별로 이익이 안되거나)한 것때문에 다른 방안을 찾가다 사고에 의한 보험금 수령에 대한 계획을 모의한다.(보통 자해공갈단이나 의도적인 보험사기)

6. 그래서 세월호 침몰 당일, 진도 앞바다에 오기까지 지속적으로 고의 침몰행위를 하다가 진도에서 겨우 침몰이 가능했다.

7. 배만 침몰시키려고 했던건지, 아니면 승객까지 다 함께 수장시키려했던건지는 잘 모르겠다. 이건 해당 보험의 조건을 잘 살펴보면 답이 나올 것이다.

   인명사고가 발생하는게 보험금 수령시 수익이 많으냐? 아니면 인명사고 발생과 수익은 별 관계가 없느냐? 이것이 중요한 점이 될 것이다.

 

이 세월호 사건은 보험사기라는 관점에서 재조사를 해보면 무언가 나올 것으로 예측한다. 그리고 승객이 죽은 원인은 우발적이었던건지 아니면 그것마저 고의적인 건지는 그 보험에서 피해보상의 조건을 면밀히 검토하면 될 것이다.

김어준과 김지영 감독이 3년의 댓가없는 노가다를 통해 여기까지 밝혀줬으면 경찰과 검찰은 어떤 개새끼가 어떤 목적으로 배를 고의로 침몰시켰는지를 밝혀내야 한다. 일개 개인 2명이 3년간 여기까지 밝혔는데 대한민국 경찰과 검찰이 그 배경을 밝히지 못하면 더 이상 밥을 축내지 말고, 다들 옷벗고 진도 앞바다에 빠져서 죽는게 낫다고 본다.  


이 영화는 성흔(Stigmata)이라는 현상을 통해 관객의 흥미를 유발한다.(흔히 말하는 떡밥이라고 할까?)

영화의 구성이라든가 이야기의 전개등은 사실 So So한 영화이다. 다만 이 작품이 보여주고자 하는 결론이 기독교사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고도 현재까지도 상당한 논란이 되는 것이라는데 이 영화의 의의가 있다.

이 영화가 담은 이야기는 도마복음(The Gospel of Thomas)에 대한 이야기이다.

도마복음은 1945년 이집트 나그함마디에서 우연히 발견된 파피루스 문서에 포함된 기록으로 예수의 12제자중 한 명인 디두모스 유다 도마의 기록이다. 

도마복음은 과학적으로는 1세기경에 쓰여진 것으로 추정되며, 이것은 현존하는 모든 예수님의 말씀 기록중에 가장 앞선 것이다. 

도마복음에 대한 논쟁이 심화된 이후 기독교계에서는 도마복음을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이것은 기독교 교리중 가장 중요한 것에 대해 다른 해석의 여지를 주기 때문이다.

-기독교 교리중 핵심 교리는 오직 하느님, 그리고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통해서만이 사람이 천국에 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도마복음은 너 자신을 먼저 깨달고 자신을 알고 나야 하느님을 알 수 있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즉, 기독교에서 하느님과 예수님의 은총에 의해서만이 인간이 완벽해질 수 있다는 가르침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가르침을 '살아있는 예수'님의 말씀으로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검증을 거듭해오면서 도마복음이, 공관복음보다 더 앞선 원시적인 예수님의 기록이라는 것이 명확해져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존 기독교의 체계나 가르침을 도마복음의 내용을 기반으로 재구성하려는 움직임도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영화는 이런 상황을 조금 과장되게 그리고 있고, 스티그마타라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통해 마치 도마복음을 아주 비밀스러운 문서처럼 다루고 있기는 하지만, 그 존재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꽤 흥미로운 내용이 될 수도 있다.(마치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처럼)

현재 도마복음은 인터넷으로도 그 내용을 볼 수 있으며 굉장히 많은 해석본-오쇼, 김용옥 등-들이 나와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문서의 내용은 차치하고, 이 도마복음이라는 문서가 기독교의 공관복음보다 훨씬 앞선 문서라는 것은 논리적으로 따져봤을 때, 확실하다고 생각한다.(그 논리에 대한 내용은 도올 김용옥님의 도마복음 주해 혹은 인터넷에 공개된 동영상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이 영화도 사실은 도마복음과 관련된 내용이기에 보게 된 것이다.

영화 자체적인 면보다는 그 배경과 담긴 이야기가 더 중요한 영화이다.



1996년 론하워드 감독 작품. 론하워드는 이전 분노의 역류(Back Draft)와 미국 서부개척사를 그린 파 앤 어웨이(Far Away)로 이미 그 능력을 충분히 입증했었고, 주인공은 톰 행크스로 시애틀의 잠 못이루는 밤(Sleepless in Seattle), 필라델피아(Philadelphia), 포레스트검프(Forrest Gump)로 최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이다.

영화의 배경은 1969년 7월20일 아폴로11호가 달에 착륙하여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이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내딪는 장면을 TV로 보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TV를 보는 곳은 짐 로벨(Jim Lovell, 톰 행크스 분)의 집이다. 

짐 로벨은 이 영화의 원작이 되는 논픽션 잃어버린 달(Lost Moon)의 저자이자, 우주비행사로서 그는 1968년 12월21일 아폴로 8호를 타고 달을 향해 출발하여, 12월24일 달 지상 110km지점에서 20시간 동안 달궤도를 10바퀴를 돈 후, 12월27일 지구로 무사귀환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원래 그의 팀(달탐사를 위한 우주비행사 한팀은 3명으로 이루어진다. 선장 1명, 사령선 조종사 1명, 달탐사선 조종사 1명)은 아폴로 14호의 주전팀으로, 아폴로 13호의 백업팀이었으나, 아폴로 13호 주전팀원의 선장인 앨렌 쉐퍼드의 중이염이 악화되면서, 아폴로13호의 주전팀으로 변경된다.(이후 앨렌 쉐퍼드는 아폴로 14호로 달에 다녀왔다.)

영화는 아폴로 13호의 주전팀으로 질 로벨의 팀이 변경되며서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달착륙을 위한 모든 훈련은 막바지에 접어들고 출발을 이틀 앞둔 시점에서 팀원이자 사령선 조종사인 켄 매팅리(게리 시니스 분, 포레스트 검프에서 검프가 구하는 댄 테일러 중위로 그와 검프새우잡이를 돕고 나중의 검프를 도와 그의 회사를 경영해주는 역으로 나오는 배우)의 혈액검사에서 홍역바이러스가 발견된다.(일반적으로 대부분 어린 시절 홍역백신을 맞으면 약하게 앓으면서 홍역항체가 생기는데 켄 매팅리의 경우는 검사에서 항체가 발견이 안된것 같다.) 결국 어쩔 수 없이 켄 매팅리는 잭 스위거트(케빈 베이컨 분)로 변경된다.

1970년 4월11일 13시13분(보통 시간을 완벽히 계획하는데 13시13분이라는 시간을 의도적으로 셋팅한건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아무래도 의도적인 것 같다. 20세기 최첨단 과학으로 13이라는 숫자에 걸린 징크스를 깨려는 인간의 오만함 정도가 들어가 있었으려나? 인간은 위대하지만 그것은 겸손하고 자신의 무지를 인정할 때의 인간이 위대한 것이지, 오만한 자에게는 그 오만함에 따른 댓가가 있는 법이다.)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아폴로 13호가 발사된다.

무사히 사령선(오디세이, Odysey)은 지구궤도에 올려져 있는 달탐사선(아쿠아리우스, Auqarius)와 도킹에 성공하고 달탐사 궤도로 비행을 시작한다. 비행을 시작후 나사의 관제센터의 지시로 달탐사선의 2개의 산소탱크의 밸브를 잭 스위거트가 열게 된다. 밸브를 여는 순간 밸브를 작동시키는 코일이 합선되어 불꽃이 뒤키고 이 불꽃에 의해 산소가 연소되면서 달탐사선에서 작은 폭발(큰 폭발이면 그대로 우주공간에서 다 순식간에 죽었을 수도 있었음)이 일어나면서 한쪽 차폐막이 떨어져나가고 파열된 틈으로 새게 된다. 공기가 새면서 그 영향으로 우주선이 흔들리고 궤도를 벗어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 사고로 결국 아폴로13호는 달 탐사를 포기하고 지구로 귀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데 이 귀환하는 6일간의 과정을 영화는 담고 있다.

이 6일간 벌어지는 우주비행사 3인의 죽음에 대한 공포와 그것을 이겨나가는 과정을 감동스럽게 그려나간다.

이 영화에서 느껴지는 감동은 3명의 우주비행사의 노력과 함께 그들을 살리기 위해 수 천명의 사람들이 서로 노력하는 과정과 그 갈등속에서

피어나는 희생정신을 통해 진하게 느껴진다.






 





 

흑인들이 백인에 비해 무언가 쿨하지 않고, 이쁘지 않고 멋있지 않고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은 현대 서양 백인우월주의

문영의 영향을 받은(그것도 백인이라면 환장을 하고, 흑인은 많이 멸시하는 대한민국이나 일본같은 국가에 사는 황인종들은)

나로서는 아무리 열린 마음을 가지고 봐도, 그러한 문화적 차별주의의 프레임에서 수십년간 살아오면서 학습된

내 기저의 자동적으로 반응되는 느낌의 영향을 받지 않을수는 없다.

 

이 영화가 만약 멋진 백인 주인공과 날씬한 백인 글래머들로 만들어진 영화였다면 매우 좋은 평을 받았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그래서 헐리우드가 블랙피플을 주연으로 하는 영화를 만들기를 꺼리는 이유일 것이다.)

 

자갈치 시장 뒷편으로 들어가면 지하에 비밀 대형카지노가 나오는 한국인으로서는 가소로운 장면을 제외하면,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와칸다판 왕좌의 게임이라고나 할까?

 

흑인이 주인공이고, 아프리카라는 낙후된 이미지의 땅이 배경이 되어 영화와 실제간의 차이에서 오는 인지부조화만 아니라면

좋은 영화로 평가될 수 있을만하다.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 그래서 봤다.

받을만한 작품이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역시 난 아카데미랑은 취향이 맞지 않는구나라는 것을 

재확인했다.

잘 구성된 이쁜 건축물인데 웬지 나에겐 별 임팩트가 없다.

나는 개인적으론 조금 밸런스가 무너져도 특색있는 건물을 좋아하는 편이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좋은데 무언가 개성이라든가 임팩트가 약한 느낌이다.

 

난 맘에 드는 영화는 다시 보는 편이다. 이 영화는 다시 본다면 1번 정도 더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 이상은 무리라는 느낌이다.

확실한 신파로 최근에 이 정도로 슬픈 영화를 본 적이 없다.

윤여정, 이병헌의 연기는 1류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박정민은 마치 말아톤의 조승우를 보는 듯 하다.

이 세명의 앙상블로 영화 마지막 20분간은 숨막히게 슬픈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영화로 몰고간다.

마지막 씬에서 전인권의 그것만이 내 세상에 걸맞는 웰 메이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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