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진의 원작 소설을 아직 읽어보진 않았지만,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과 함께 확실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상당한 준비기간과 공을 들여 만든 작품이라 그런지 드라마 1화부터 드라마의 흡인력이 대단하다.

그간 한국에서도 일제시대를 다룬 드라마나 영화와 작품은 있었지만, 전쟁, 위안부, 또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이나 인물등을 매개체로 스토리가 진행되는 것은 많았지만 이렇게 우리 주위의 서민의 일대기로 엮어진 작품은 드물었다.

(박경리 선생의 토지가 일제시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를 다룬 작품이지만 너무나 대작이라 이 작품을 선뜻 건드리는 건 어렵다)

시간이 과거로부터 현재까지의 시점을 교차편집하면서 시간과 공간을 통시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작법도 이 작품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하나의 구성이다.

한국인들이라면 초반부에 울컥한 감정을 느낄 수 밖에는 없고, 외국인들도 회가 거듭할 수록 이 작법에 많은 공감을 했다고 하니 앞으로 기대가 된다.

애플이 1화를 무료로 공개했는데 아주 영리한 결정이라고 본다. 1화를 보면 그 다음회가 기대된다.

(어제 포스팅했는데 동영상이 비공개되버렸네. 아마 한시적으로 1화를 공개했던 듯. 예고편으로 대치한다)

자신의 장풍에 날라가는 은탁을 가까스로 구한 도깨비는 기절한 은탁을 집으로 데려와 침대에 눕힌다.

깨어나자, 이로써 자기가 진짜 신부인게 확인된거냐고 물으며 좋아하는 은탁.

은탁을 복잡한 마음으로 쳐다보는 깨비.


정신적 충격에 이것저것 약을 주워먹는 깨비.

이제 이 집에서 안나가도 된다며, 진짜 신부 확정을 깨비인형과 자축하는 은탁.


도깨비는 여러가지 약을 칵테일해서 먹은후 약기운에 취해서 거실에서 쓰러져 잔다.

저승은 깨비의 방에서 다시 족자를 펴서 여인의 초상을 본다.

이때 다시 혼자 술을 기울이는 써니의 모습이 나오고..(참 친절한 복선이야)


쓰러져 자는 깨비의 이마를 만져보는 은탁.

잠자는 깨비의 얼굴을 바라보며~~

촉새 더콰는 깨비에게 저승이 족자를 보고 눈물 흘린 이야기를 하고,

울어?

저승에게 가서 왜 울었냐고 물어보는디~~


"몰라, 그냥 가슴이 너무 아프고 눈물이 났어."

두둥, 다시 회상씬.

깨비는 족자속의 여인이 자기의 여동생이라고 하고, 저승에게 여동생을 본 적이 있느냐고 묻는다.

하지만 기억은 나지 않는다는 저승.


장면은 바뀌어, 은탁은 학교 도서관에서 어떤 아이를 보더니 부른다.

"야"


"야호"


커피 2잔을 빼서 같이 마시는 은탁.

옆에 있는 아이는 은탁에게 먹지도 못하는 커피를 왜 자꾸 빼주냐고 묻는다.

거울에 비치는 소녀. 알고 보니 귀신.(이 귀신은 중요한 귀신이라 소개한다.)



지나며 거울을 쳐다보는 은탁.

어떻게 죽었냐고 묻자, 귀신은 졸업식날 교통사고.

은탁은 여자귀신에게 넌 왜 나한테 아무것도 부탁하지 않아?라고 하자.

"그럼 나 보러 와줄래? 난 일산에 있는데."

"그래 보러갈게"라고 약속하는 은탁.


반장은 은탁에게 수능 잘봤는지 물어본다. 3년만에 대화.(원래 이 캐릭은 별로 비중이 없었는데, 이후 극의 전개상 필요해져서 갑자기 대본이 수정되었다는 설이 있다.)

수능은 잘봤는지, 귀신 본다는게 사실인지 이것저것 미주알고주알 물어보는 반장. 내일 면접 잘보라는 덕담과 함께 헤어진다.


면접날, 깨비는 은탁이 잊고 간 머플러를 챙겨주러 나오고.

감동하는 은탁.

좋아라하는 은탁.

버스를 타면서 조아라 하는 은탁.

도깨비는 버스가 출발후 지나가는 자전거치기(자전거를 타고 백을 낚아채는) 남자를 통해 은탁이 탄 버스사고를 보게 된다.


이 버스는 전원사망으로 예정되어, 이 구역의 저승사자가 전원 출동한다. 대기하고 있는 저승사자들

도깨비는 남자가 가는 길을 미리 가서 차단하고. 조금 따끔하게 손을 봐준다.


대기하고 있는 저승사자 앞에, 버스가 들어오고, 버스에 탄 은탁은

이동욱 사자를 보고 반갑게 손을 흔든다.


그리하여 버스 사고는 나지 않고, 버스에 있는 전원은 기타누락자 상태가 된다.

뒷짐 지고 나타난 깨비는 이동욱 사자에게 면담을 요청하고,

은탁이 관련된 사건을 미리 통보해주지 않은데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깨비.

영업비밀을 함부로 발설하면 안되는 직장윤리에 대해 설명하는 저승사자. 우쨌든 은탁은 살고.


면접도 잘보고, 

깨비는 면접을 보고 나온 은탁을 마중나오고,

멍때리는 써니앞에,

저승은 왜 전화를 받지 않냐며 항의하기 위해 가게에 나타나고,

뒤늦게 전화를 확인하는 써니

자신은 무교라 얘기하는 저승(이전 회에서 써니가 질문했던 사항)

자기 진짜 이름은 김선이라고 하며, 저승의 진짜 이름이 무엇인지 묻는 써니.(김우빈 말고)

머리가 하얘지는 저승.

다시 회상씬, 친절하게 과거 고려시대의 김선 다시 등장, 현재의 써니가 과거의 김선의 환생이라는 아주 확고한 복선(?)

그 시각 깨비는 매년 1차례 절에서 억울하게 죽은 누이와 자기의 부하, 식솔들의 제사를 지내기 위해 절에 가서 위폐를 쓰고 있다. 또한 자기 누이 김선과, 왕있었던 왕여의 이름을 써서 연등에 달아 날리는 일도 매년 진행하고 있다.

그래서 이름이 뭐냐고요?

과거 고려의 대장군 시절 김신에게 왕이 내린 칼.

왕은 김신에게 염려와 분노를 담아 이 칼을 내리니 되도록 멀리 가고, 절대 돌아오지 말라 한다.

(어디 멀리 가서 죽으라는 뜻)

장렬히 전사했단 전하라, 애통하다 전할 것이다.(그래도 체면은 지켜주겠다.)

원통해하는 김신.


도깨비는 왕의 이름을 쓰고(왕여),

그 순간 가슴에 통증을 느끼는 저승사자.(복선이 참.. 너무 친절하고)

써니에게 잠시 내 눈을 바라보라 하고, 오늘 일을 잊으라 한다.

눈이 풀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써니.


깨비를 기다리며 우울해하는 은탁.

누이인 김선과 매제이자 왕인 왕여를 위해 연등을 날리는 깨비.


(깨비의 방백) "나의 생이자, 나의 사(死)인 너를 내가 좋아한다."

"때문에 비밀을 품고, 하늘의 허락을 구해본다."

"하루라도 더 모르게, 그렇게 100년만 모르게..."

은탁을 따라 가려는 깨비에게 갑자기 책방의 구조가 바뀌면서,

삼신할매가 나타나신다.

"나 알지? 할 얘기가 있어, 시간 괜찮지?"

"용건만 하시겠어요, 제가 지금 신이란 신은 마주치고 싶지가 않아서요."



(장면전환)(저승)"무언가 잘못됐어."

"아마도 당신부터인 것 같은데."

저승에게 깨비에 대해 묻는 은탁, 검을 뽑으면 어떻게 되는지.

빨리 검을 뽑고 무로 돌아가라고 하는 삼신.

왜냐고 묻는 깨비. 그 검을 뽑지 않으면 은탁이 위험하다는, 죽을 수도 있다는 삼신의 대답.

은탁은 깨비의 검을 뽑기 위한 운명으로 깨비가 태어나게 했다고 이야기하는 삼신,

세상에 태어난 목적을 안 이후에, 그 일을 하지 않으면 존재가치가 없어져서 생명에 위험한 일이 계속 일어날 거라고 하는 삼신.


같은 시각, 저승을 통해 검을 뽑으면 깨비는 무로 돌아가서 이승에서 사라지게 된다는 걸 알게 된 은탁.


"그렇게 백년을 살아 어느날, 날이 적당한 어느날, 첫사랑이었다 고백할 수 있기를,, 하늘에 허락을.. 구해본다."

-8화 Fin-



은탁이의 느닷없는 뽀뽀에 당황한 깨비.


급한김에 뽀뽀는 했는데 하고보니 겸연쩍은 은탁.

뽀뽀까지 했는데 검은 안뽑히고, 깨비한테 야단맞으니 삐진 은탁. 결국 집으로 돌아간다.

깨비가 넘겨준 집문서를 안고 뿌듯해하는 저승.

깨비가 이승을 떠났다는 저승의 말을 전해듣고 슬퍼하는 덕화.


다시 돌아온 깨비를 보고 "삼촌!!"하며 기뻐하는 덕화.


깨비는 덕화에게 준 카드를 돌려달라고 하고,


은탁에겐 가방과 향수 그리고 500만원을 돌려달라고 한다.

깨비에게 "사랑해요"라고 여우짓.


뒤에서 듣던 저승도 깨비에게 "나도, 사랑"

깜놀하여 바라보는 깨비.

저승 "아저씨"
깨비 "닥쳐!!"

저승 "사랑"
깨비 "네 이노옴!!!"


칼을 못뽑은 다음날 아침. 깨비는 시무룩하게 식탁에 앉아서 한숨을 쉰다.

식구 하나 늘었다고, 식비가 많이 든다며, 고기가 다 떨어져서 가계부를 써야 하나는둥 은탁에게 눈치를 준다.


먹으려던 스테이크를 다시 내려놓는 은탁.

돈도 떨어지고 고기도 먹기 힘들다며, 기운이 없어서 설거지는 어떻게 하나싶냐며 혼잣말처럼 하는 우리 깨비.


눈치밥 10년의 우리 은탁이는 손을 번쩍 들며, 자기가 꼭 설겆이를 하고 싶다며 당차게 이야기한다.

"그 설겆이 제가 꼭 하고 싶습니다!"


그런 은탁을 "저런 무서운 것"이라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저승.


"니가? 하긴~ 한창 설겆이 하고 싶어할 나이긴 해"하며 애써 반기는 깨비.


"흐흐흐".. 이것은 심리 스릴러 드라마?

설겆이를 하는 부얶으로 가서 깨비는 빨래는 어떻게 하지? 이 형편에 맨날 세탁소에 맡길 수도 없고하며 너스래를 떤다. 은탁이는 가식적인 해맑은 표정으로 빨래도 자기가 하겠다고 한다.


빨래를 하는 은탁옆에서 책을 읽으며, 방청소는 어떻게 하지, 수험생이 있어서 청결이 중요한데라며 너스래를 떠는 깨비. 은탁은 더 이상 못참고 깨비의 수건을 팡팡 턴다. (참고로 이 도깨비 수건 알아봤더니 한개에 15,000원 정도 한다. 일반적인 수건의 3~4배쯤. 대나무에서 뽑아낸 향균 실을 썼다고 한다. 여유되시는 분들은 꼭 써보시고 후기 남겨주시라.)


은탁이는 나랑 한 모든 시간이 눈부셨다고 하지 않았냐라고 묻는다.

"응, 지금도"

"응"(뭥미?)

"지금도 속도 없이 눈부시다고" 

하며 대사는 살벌하게 하면서 둘은 사랑싸움을 알콩달콩한다.

은탁이 쓴 계약서를 보고 싱글벙글하는 팔푼이 깨비.

수능날이 되어 은탁이는 수능을 본다. 이 장면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그런데 삽입한 이유는 이 학교가 환일 중/고등학교이기 때문. 우연히도 나도 이 학교에서 대학시험을 보았다. 뭐 별로 중요하지는 않다.




6화 소개중 빼먹은 에피소드중, 저승이 유덕화와 써니와 그 친구를 만나러 간 일이 있다. 거기서 저승은 준비해간 이름 "김우빈"을 써니에게 소개했으나 재벌3세인 유덕화의 명함으로 인해 좌절감을 맛본다. 

저승은 유덕화에게 명함을 어떻게 손에 넣는것이냐고 묻고는 더욱 좌절한다. 저승은 아주 꽉막히고 고지식한 캐릭터이다.

이제 이름도 직업도 있는데 명함이 없어서 써니를 먼 발치에서 바라보는 불쌍한 저승.

퇴근길의 써니앞에 나타난 취객. 닭집 단골인가보다. 한잔해야지 어디가?라며 꼬장을 부리는 우리의 아자씨.

꼬장 부리는 아자씨를 보며 분노게이지를 채우는 저승.


아자씨를 잘 달래는 써니.

그러나 대본대로 말을 듣지 않고 막무가내이신 우리의 아자씨.


휘잉~~~ 날라가주시고. 요즘은 CG기술이 좋아서 줄같은게 절대 안보여.

저승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

뿅가 죽는 써니.

주무시는 아자씨.

왜 나느냐며, 새냐며 묻는 진지한 써니.

기적을 보고 찬송가를 부르며 환희에 차 뛰는 써니. 내게 강같은 평화~~~


그걸 바라보는 저승.


은탁은 수능을 잘 본후, 원하는 언론영상학부 수시논술을 본다.

야무지게 시험을 보는 은탁.


시험 본후 은탁을 데리러 온 깨비. 몰래 꽃까지 들고 홀로 대견해하지만,


그 학교 야구부 훈련모습..

을 지켜보는 은탁..


에게 날라오는 공~~~

을 바라보며 깜놀하는 은탁..


위에 나타나는 정체불명의 글러브...


우리때는 야구 글러브는 역시 미주노(Mizuno)였는데 요즘은 국산의 수제 브랜드도 많다고 한다. 
사진의 글러브는 A-One이라는 국산 브랜드이다. 야구 글러브는 소가죽으로 만드는데 1급은 생후 1년 미만의 유럽산 소가죽, 2급은 일본산 소가죽, 3급은 미국산 소가죽이라고 한다. 이 드라마에선 별로 중요한 사항이 아니다.

자기를 구해준 사람을 바라보는 은탁. 두둥~~

오오 잘생김....

알고보니, 은탁의 초등학교때 첫사랑.


이름은 태희


수줍어 하는 은탁.


그걸 먼발치서 바라보며 어이없어 하는 깨비.(깨비와 초등때 야구소년 태희에 얽힌 에피소드가 있다).

집으로 돌아와 은탁의 여우짓에 치를 떠는 깨비.

"머리를 엉클더라.. 손목을 부러뜨릴뻔"

"머리를 배배 꼬더라.. 꽈베기인줄"

저녁때 돌아와 씻고 나서 낮에 만난 태희 생각에 싱글거리는 은탁.


마침 걸려온 전화.

한달음에 달려나간 은탁을 바라보는 깨비. 어디 강남 사거리쪽 같은 분위긴데?

은탁은 태희 오빠와 배스킨 라빈스에서 달콤한 데이트~~

풀죽어 돌아온 깨비.


마침 써니에게 온 전화를 받지 못해 안절부절하는 저승.

마침 돌아온 깨비에게 전화를 받아달라 부탁하는 저승.


심기가 안좋은 깨비는 거절을 하고, 은탁이 태희를 만나러 요앞 아이스크림 가게에 나갔다고 투정을 하고 방으로 들어간다.


저승은 은탁이 "요앞 아이스크림?"

막 대화의 깨를 볶으려는 은탁과

(최)태희

그들앞에 전화기를 불쑥 내미는 저승.


아.. 아버님이셔?


그 말에 뻑가 죽는 저승.

"자네 말이 심하군. 말이 심한 자넨 이름이 뭔가?"

이름을 말하지 말고, 눈을 깔라고 다급하게 외치는 은탁.

"전화를 안받아주면, 저자의 이름을 알아낸 후 잘 적어두겠어."


치사빤스한 저승의 무자비한 요구에 전화를 받고 마는 은탁.

써니는 은탁인줄 모르고, 은탁은 써니인줄 모르는 가운데, 써니는 은탁에게 내일 1시 그때 만난 카페 안나오면 죽여버린다라고 전해달라고 한다.


다음날 써니와 저승은 만나고.. 대화로 깨를 볶지만,,,,

커피 한잔과 핫도그 하나를 먹은 써니에게, 자기는 이만 가보겠다고 한다. (저승사자들의) 모임 회식이 있다고 하면서, 회식에 안나가면 벌금을 내야한다고...

황당해하며, 이 남자를 어쩌지라며 난감해하는 써니.

써니가 왜 화났는지를 모르겠다며 문제가 너무 어렵다고 하는 우리의 저승.

문제의 심각성을 차츰 통감하는 써니의 빡침.

그렇게 저승은 저승사자들 모임 회식에 가고, 총무로서 회식비용을 책임져야 하는 그는 오는길에
설상가상 소매치기에게 회비마저 도둑맞는다.

저승사자들은 저승만 남기고, 그의 모자까지 챙긴체 저승만 회식자리에 남겨놓는다.


도움을 청하는 저승.


경찰서에 보증인으로 나온 깨비.

깨비의 도움으로 풀려난 저승.

그 앞에 두부를 들고 나타나는 더콰.(더콰는 모든 사건이 일어나는 곳에 항상 있다)


집으로 돌아와 은탁의 방에 들어가, 침대에 짐을 싸놓은 것을 본 깨비. 


당장 어디 갔는지 전화를 거는 깨비. 돌아오는 건 차가운 그녀의 응답뿐.

할아버지의 심부름으로 족자를 가져온 덕화. 마침 깨비는 집에 없고. 저승과 함께 족자의 내용을
살펴본다.(이 족자는 6화쯤에서 칼빼러 가기전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고 유회장에게 맡긴다.)


그림을 보곤 심쿵하는 저승.

족자의 아름다움에 넋이 나가 눈물을(?)

오열하는 저승.

갑자기 뜬금없이 나타나는  써니.(왤까요?)

급작스러운 고려시대 씬(족자의 여인을 잘.. 안봐도 김소현임을 알 수 있다.)

1화에서 나왔던 싸가지 왕.(김소현의 남편이자, 아직 깨비가 되기 전 대장군 김신의 매제이며 왕)

접시 두개를 어깨에 올려놓고 걸음걸이를 연습하는..... 이런 모델워킹의 기본컨셉을 고려시대에 이미? 역사 고증따위는 개나 줘버린다는 작가와 PD의 기개. 이런 것이 다 세계적인 한류를 만들어내는 원동력인가(?)라는 잡생각이....

이쁜 김소현을 보고 껌뻑 죽는 왕.

그런 왕을 보고 (웬 미친놈?)이라고 생각하는 듯한 이쁜 김소현.

-왕과 공유, 여동생(아직 이름이 안나왔다.), 여동생의 얼굴이 그려진 족자를 보고 눈물을 흘리는 저승, 뜬금없이 나오는 써니. 과연 무슨 관계일까요? 이 정도 복선(?), 힌트에도 예측을 못한다면 당신은 바~~~보~~~~라고 하는 듯한 김소현의 미소.


은탁의 냉랭한 전화에 빡돈 깨비는 은탁을 찾아 어느 결혼식장에서 그녀를 발견한다.

깨비를 보고 뭥미?라고 표정짓는 은탁.


다시 심쿵모드의 깨비.

그걸 바라보며 미소 짓는 은탁.(싸웠다, 삐졌다, 웃었다, 울었다... 싸이코 커플임)


은탁은 결혼식 축가 알바중.(노래는... 들어보면 안다.)

결혼식 후 근처 공원에서 산책하다가 은탁을 안아주는 깨비.

팔푼이 같은 미소.


갑자기 찾아온 심장 어택.

지나친 행복감에 분비된 엔돌핀으로 활성화된 심장주위 검이 꽂힌 자리의 신경이 예민해져???

어쨌든 가슴이 아파서 괴로워하는 깨비.

안타까운 은탁은...

검에 손을 대보고

검의 손잡이를 잡는다.

깜놀하는 깨비.

"검이 잡혀요. 곧 뽑아줄게요."

놀란 도깨비는 공력 5성으로 장풍을 출수하는디~~

장풍을 맞고 훨훨 나는 은탁~~

자신의 장풍에 감탄중인 깨비.


공력 7성의 축지로 은탁보다 먼저 착지점에 도착하여 은탁의 충격량을 흡수하는 깨비

충격량 ..   더 이상의 자세한 해설은 생략한다.


깨비는 충격량을 후방으로 흘린다. 급작스러운 충격파의 흥분에 휩싸여 춤을 추는 차량들. 흥겹구나~

"신탁이 맞았구나."

"내가 본 미래가 맞았구나."

"이 아이로 인해 난 이 불멸의 저주를 끝내고, 無로 돌아갈 수 있겠구나"

"인간의 수명 고작 100년, 돌아서 보려는 것이 불멸의 나의 삶인가? 너의 얼굴인가?"

"아! 너의 얼굴인 것 같다."


-7화 Fin-


소를 먹으러 간 퀘벡 식당에서 은탁의 미래를 본 깨비는 "내가 그 선택을 했구나"라며 눈물을 흘린다. 갑작스럽게 우울해진 깨비를 보며 마음이 싱숭생숭해진 은탁.


깨비는 은탁에게 바로 검을 뽑아달라고 부탁한다. 은탁은 검을 뽑기전에 깨비에게 검이 꽂힌 사연을 묻는다.


여기서 중요한 복선이 화면으로 나온다. 깨비와 은탁이 검이 꽂힌 사연에 대한 대화를 하는 도중, 저승과 써니가 카페에서 만나는 장면(5화)이 나오는데 이게 맥락상 완전 뜬금없다. 감독이 편집하면서 이스터 에그로 집어넣은거라 판단된다.(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다.. 뭐 이런 맥락인거지)

은탁은 사연을 다 듣고는 깨비가 불쌍하다고 흐느끼면서도 검을 뽑아주진 않는다.(여기가 아주 슬픈내용인데 기가 막히게 우스운 상황을 만든다.) 

6화의 명대사.

은탁 "보석 가득한 집을 돈으로 사서 사랑을 가득 담아줄 생각은 못하시는거에요?"

깨비 "가, 너 가. 빨리 가. 알바 가!"

은탁 "난 벌써 말했었는데. 전직 무신이시라서 그런지 암기쪽은 약하신가보다."

카페에서 다시 만난 저승은 써니에게 이름을 알려주고(김우빈을 선택한다), 둘이 만나게 된 계기가 된 반지를 돌려준다. 


써니는 저승의 전화기를 보게 되고, 저장목록중 도깨비와 도깨비신부가 있다는 사실에 재밋어한다. 


은탁과 써니때문에 우울해진 깨비와 저승은 같이 두런두런 이런얘기 저런 얘기를 나눈다.


저승이 깨비를 위로하면서 한번 안겨보라 하자...


저승이 준 반지를 끼고 좋아하는 써니.


써니와 처음 마주쳤던 장소(용답역 육교)로 온 저승은 김미영 팀장의 명함을 보고 부러워한다.

이때 써니가 갑자가 나타나고, 저승은 모자를 쓰고 사라진다.(투명인간처럼)

투명인간이 된 저승에게 전화를 건 써니는 갑자기 들려오는 전화벨 소리에 놀라고, 허둥대대가 넘어지는데 더 놀라는 일이 벌어져서 기겁을 하고 도망친다.


은탁은 깨비의 검을 빼주기로 결심한다.(1화의 배경에서 나왔듯이 검을 빼면 깨비는 무로 돌아간다. 깨비는 그 사실을 은탁에겐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저 검을 빼면 깨비의 아픔이 사라지는 정도로만 알고 있다.) 은탁과 지낼수록 그녀때문에 자꾸만 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깨비는 저승을 찾아가 아쉬운 심정을 토로하고..

여기서 저승이 업무복장을 살펴보면 검은 수트에 브로치를 달고 있다. 이 브로치는 이동욱의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브로치 역시 일종의 이스터에그이다.


깨비는 심란한 마음(은탁이와 더 시간을 보내고 싶지만, 불멸을 끝내기도 해야 하고, 검을 뽑자니 자신은 죽고..)에 은탁이를 의도적으로 외면하는 시간을 보낸다.


저승 "내가 가르쳐줬어."(이것도 알고 보면 재밋다. 푼수 저승)

"여자들에게 무관심해보이는 시선처리."


무정한 깨비가 서운하고, 푼수 저승이도 한심한 은탁.


저승에게 깨비에 대한 정보를 캐내기 위해 마늘 까기에 동참하는 은탁. 깨비에 대한 정보는 별로 얻질 못하고,

은탁은 자기 9살때는 엄마가 죽어서 찾아왔다가 자기를 발견했는데 19살때인 지금도 우연히 만난거냐고 저승에게 묻는다.

저승 "9, 19, 29, 완전하기 전이 위험한 법이지?"

은탁 "그게 무슨말이에요?"

저승 "내가 비밀 하나 말해줄까?"

은탁 "네"

저승의 방백 '넌 29살에도 저승사자와 만나질거야, 내가 아니더래도. 그게 기타 누락자의 운명이야. 이승엔 질서가 필요하고 9은 신의 수이자 완전수인 10에 가까운 미완의 숫자니까. 이 또한 잘해봐.'

은탁 "왜 그렇게 보세요? 비밀 뭐요?"

저승 "내가 꿈을 잘꿨어 그날, 에이 특진할 수 있었는데."


깨비의 검을 빼주게 되면 자신의 효용가치가 없어지는 것때문에 검 뺀 이후를 대비하여 계약서를 작성하는 똑똑한 은탁이.


맨입으론 절대로 깨비를 이쁘게 해(검을 빼는 것을 이리 표현)주지 않겠다는 당찬 은탁의 각오.


깨비도 유회장에게 유지를 전하며 죽을 준비를 한다.


은탁에게 명품백과 화장품, 그리고 500만원을 전달하는 깨비.


검을 빼기 위해 깨비가 좋아하는 메밀밭으로 가는 깨비와 은탁.(고창의 메밀밭이라 한다.)

은탁은 깨비에게 검을 뺀 이후를 대비하여 작성한 계약서를 내밀고 사인을 요구.


사인을 한 깨비.


감상에 젖은 깨비는 눈을 내리고


그러나 아직 검을 뽑을 시나리오가 나오지 않은 깨비의 검을 은탁은 잡지 못한다.


당황한 은탁, 검을 뽑지 못하면 명품백과 화장품과 500만원을 뺏길 위기가 닥치자 기지를 발휘하여 도깨비에게 입맞춤을 한다.

달달한 엔딩

-6화 끝-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제비꽃 같이 조그만 그 계집애가

꽃잎처럼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가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기나,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

쿵 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운동을 계속하였다.

첫 사랑 이었다.


캐나다로 소도 먹고 즐겁네 놀고 온 후, 갑자기 차 안에서 깨비가 아무말도 없자 어색해진 은탁이는 중간에 내려서 호텔에 가겠다고 하며 중간에 내린다.(깨비는 지금 마음이 복잡해져서 아무말도 못하는 중.)


집으로 돌아온 은탁과의 오늘을 회상하며, 갑자기 가슴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한다.

통증을 느끼며 여러가지 생각을 하는 깨비.

집으로 돌아가는 중, 평소 은탁의 주위를 맴돌던 귀신 중 하나가 은탁에게 나타나,

부탁을 한다. (귀신 에피소드는 곁가지라 줄거리 요약은 분량만 차지해서 하지 않는다. 귀신 에피소드중 이 에피소드가 가장 기억에도 남고 은탁이의 마음씀을 알 수 있는 부분이라 요약했다) 이 귀신은 고시원에서 고시 공부중에 죽은 고시생인데 오늘 장례가 끝났다. 자기 엄마가 장례 치룬후 자신의 고시원 방에 들르기 전에 은탁에게 텅빈 냉장고를 채워달라고 부탁한다. 텅빈 냉장고를 보면 엄마가 가슴 아파할까봐 걱정하면서. 돈이 없는 은탁은 자신의 호텔방의 미니바를 털어서 그 냉장고를 채워준다.


죽은 고시생의 어머니가 들어온다. 그래도 꽤 좋은 고시원을 배경으로 했다. 일반적인 고시원은 이 방의 크기의 절반이다.

죽은 딸의 유품들을 어루만지면서 슬퍼하는 엄마.

냉장고를 열어보며...

그래도 안도하며 눈물을 떨구는 어머니.

그 모습을 바라보는 딸 귀신.


한을 푼 딸 귀신은 저승 찻집으로 오고.


"차가 식어요."

"이 생에서 수고 많았어요, 잘 가요 다음 생으로."

(이런 식으로 우리의 생이 끝난다면 참 위로가 될 듯)

써니는 저승이에게 전화번호를 준 이후 연락이 없자, 처음 봤던 그 다리를 가끔 찾아갔다가 다시 거기 있는 저승으 발견하곤 놀람반 반가움반으로 그에게 이야기한다.


"이거 우연이에요?, 난 아니에요."


여전히 답답한 저승에게, 써니는 커피 한잔을 제안한다.


말 그대로 커피만 마셔대는 저승.

그런 저승을 한시간째 쳐다보는 써니.


참다 못해 이야기한다. "여보세요. 커피만 마실건가요? 이야기 안해요? 우리?"

이야기 도중에 빵 터진 써니


넋 놓고 바라보는 저승.

그런 저승에게 뭘 봐요? 라고 톡 쏘는 써니.


"보게 되요. 웃으면"

(이 남자를 어쩌지 하는 표정의 써니) "이름이 뭐에요"

(이름?) 꿀먹은 벙어리가 된 저승.


각자의 사정으로 우울한 깨비와 저승은 맥주 한잔을 한다.

(깨비 방백) "더 살고 싶어지기 전에 더 행복해지기 전에,


너를 위해 내가 해야 하는 것, 이 세상을 떠나는 것."

(그러나 서로의 마음속 이야기가 들리는 사이인 저승과 깨비기 때문에)

저승 "근데.. 다 들려."

"진짜 죽게?"

"응, 첫 눈이 오기 전에"


검을 뽑기로 마음을 먹은 깨비는 호텔로 가서 은탁에게 "집으로 가자"고 한다.

"넌 도깨비 신부니까."

은탁은 "아저씨, 저 사랑하세요?"

깨비 "그게 필요하면 그것까지 할게. 사랑해"(심드렁하게)

깨비의 태도에 실망한 은탁은 삐진다.

"내가 그렇게 싫어요? 뭐가 어떻게 싫으면 이렇게 슬플 수가 있어요? 비가 주룩주룩 오네 뭐"

"뭐 됐어요. 아저씨가 싫어도 슬퍼도, 난 아저씨 집에 가서 살거니까. 제가 지금 찬도깨비 더운 도깨비 가릴 처지가 아니라서요. 어쨌든 아저씨 검만 뽑아주면 되는 거잖아요."

차를 타고 깨비의 집으로 가면서 은탁이는 깨비의 이름을 물어본다.

깨비, "언제는 유종신, 언젠가는 유재신, 지금은 유신재, 진짜 이름은 김신(金信)"

(마음이 풀리며 웃음 짓는 은탁)


깨비 집에 와서 일단 깨비의 방을 쓰고(깨비는 저승의 방 소파에서 자고) 아침에 일어난 은탁.

깨비는 항시 그렇듯이 스테이크를 굽고,

 저승은 야채 샐러드를 만든다.

고기와 야채를 보고 좋아하는 은탁. 첫날이니까 좀 나눠주긴 한다.


학교 전산실에서 김신에 대해 조사하는 은탁. 여기서 조사하는 무신은 김신(金侁)으로 한자가 틀리다(드라마에서 나오는 김신은 金信으로 믿을 신을 쓴다). 이 장면은 옥의 티거나 어차피 허구의 인물이므로 그냥 퉁치고 넘어갈려고 했던가 둘중에 하나일듯.


은탁에게 전화를 걸어서 만난 깨비. 미니소에 이것저것 은탁이 필요한 것 사러  왔다.(여기 에피소드 재밋다)

은탁 : 오오 스마트폰도 쓸줄알아?

깨비 : 5.5인치 QHD Display에 Exynos 8890 Octa-core processor 에 Ram 4Giga Byte 강화유리 소재로 더 가볍고 슬림한 바디를 자랑하는 

은탁 : 뭘 외운거야?

매장에서 무언가 본 은탁. 좋아하며 깨비에게 설명한다.

이게 사실은 아저씬데요(하면서 메밀껍질을 뒤집어 쓴 도깨비 인형에 대해 설명. 나도 첨 듣는데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로는 도깨비가 메밀로 만든걸 엄청 좋아한다고)


도깨비가 스마트폰 장만할때 저승도 같이 장만했다. 써니의 전화번호를 저장하고 스스로를 대견해하는 저승.

이름은 선희아니곳ㅅ ㅓ 니

깨비는 다락방을 치우고 꾸며서 은탁이 방으로 준다.


생색내는 도깨비. 내가 이 손으로 영수증에 사인을 했나?

아양떠는 은탁.


갑자기 은탁을 찾은 저승. 이름에 대해 묻는다. 여자는 어떤 이름을 좋아하는지. 써니와 만나기 위해서는 이름이 필요한 저승.

생각해둔 이름은 있어요?


혁.. 준... 민?(이 이름들도 기억할 것)


여자에게 인기있는 남자의 이름은 3가지가 있다.

현빈, 원빈, 김우빈.

무릎을 치는 얼빠진 저승.

은탁은 고3 수험생으로 얼마남지 않은 수능을 위해 매진하는데, 깨비가 간식을 방앞에 가져다 놓는다.

시간나면 검 좀 빼달라고.(물론 이건 핑계고 츤데레짓 하는 거임, 검 빼면 깨비는 죽음)

본방때는 훌쩍 넘어가서 몰랐는데 아래 과일 간신중에 망고스틴이 있음(언뜻 마늘처럼 생긴 과일). 요즘은 우리나라에도 수입이 되서 들어오긴 하는데 일반적으로 마트나 백화점 가야 되고 우리나라에선 흔히 볼 수 없는 열대과일. 아직 먹어보지 않은 두리안을 과일의 왕이라 하고, 이 망고스틴을 과일의 여왕이라 함. 5년전쯤에 상해에 놀러갔다가 망고스틴을 첨 보고 사먹었음.

첨엔 겉에 빨간 부분을 먹는 줄 알고, 껍데기 까서 먹었다가 떫어서 뒈지는 줄 알고, 아 속에 하얀 과육을 먹는거구나 하고 먹었다가 존맛에 신세계. 지금도 동남아나 열대과일 싼 곳 가면 이것만 먹음.


아래는 저승이 브로콜리 데친거랑 고추장을 갖다놨음. 저승은 츤데레는 아니고 반쯤 진심일듯. 깨비 죽으면 이 집이 자기거가 되니까.


우연히 부엌에서 마주친 깨비는, 은탁에게 넌 장래에 뭐가 되고 싶니라고 묻는다.

은탁, "라디오 PD요"


써니 사장에게 깨비에 대해 상담하는 은탁.

"잠깐 언니라고 불러도 되요? 제가 의논할 언니가 없어가지고요"

"언니라고 부르면 쟝르는 딱 하나지. 얘 가졌니?"


"아니요."

"그럼?"

"일찍 결혼하는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남자 몇살이야? 19,20?"

"좀 더 많아요."

"얘는 어떤데?"

"책을 가까이하고, 그림과 음악에 조예가 깊고, 옛날에 나랏일을 했었고.."

"그딴건 됐고, 너한테 어떻게 하냐고? 잘해줘?", "넌 그 자식 좋아해? 그 자식은 넌 좋아해?"

"아니...요"


"그럼 그런 결혼을 왜 해?"

"그러게요."... 대화하고 더 침울하고 삐진 은탁.

"내가 잘 해 주나 봐라."

집에 와서 깨비를 무시하고 저승이와 빨래를 정리하는 은탁. 은탁이의 목도리를 건내주며

"이 목도리는 너가 9살때도 본 것 같은데?"

"네 엄마가 나 어릴때 귀신보는게 목 뒤에 점때문이라며 그거 가려준다고 해준거에요. 이젠 이거 없으면 허전하고, 이게 막 엄마 같고 그래요"


자기는 무시하고 저승이랑만 이야기하자 삐져서 화를 내는 깨비. 결국 은탁과 깨비는 싸우기 시작하고,


깨비 : 고3, 너 공부 안해. 너 잘하면 대학 떨어지겠다.

은탁 : 잘하면 왜 대학이 떨어져요? 대학이 철썩 붙지.

깨비 : 됐고, 빨리 들어가서 공부해. 너 라디오PD되겠냐? 그래가지고.

저승 : 너 라디오PD 될거야? 멋있다.

은탁 : 네. 제가 어렸을때부터 라디오를 좋아해서요.

깨비 : 너 내가 라디오 내가 말했는데, 왜 쟤량 얘기해?

은탁 : 같이 사는 사람들끼리 말도 좀 섞고

깨비 : 사람!, 니가 같이 사는 것들중에 사람이 있나 봐라. 나 여기 검 좀 봐라.

은탁 : (저승에게) 아저씨. 아직 이름 안정했으면 박보검 어때요? 박.보.검.

깨비 : 뭔 검. 이게 아주 검 좀 본다고 오냐오냐 해줬더니? 아주 그냥.

은탁 : 참나. 내가 누구때문에 이 점이 생기고, 누구때문에 귀신을 보는데요?

깨비 : (은탁 목뒤로 손을 돌려 머리를 들어올리며 점을 보면서) 나는 이쁘기만 하구만.

은탁 : 어머! 아저씨 지금 내 머리카락 쳤어요? 허, 그러니까 가슴에 검이 꽂히지, 이런게 꽂히는덴 다 이유가 있다니까요?


깨비 : 너 어떻게 사람이 아픈델 콕콕 찔러? 사이코패스야?


은탁 : 아저씬 뭐 처음부터 안그랬는줄 알아요? 넌 도깨비 신부가 아니다. 소문에 살지 말고 현실에 살아라. 


자긴 뭐 콕콕 안찌르고 되게 푹신푹신했는줄 아나봐?


너 위해서 그렇게 얘기한거잖아. 너 위해서!


나 위할거면 남친이나 내놔요. 알바, 이모네, 남친! 무슨 수호신이 이래? 안 이루어졌잖아요, 남친.


여기 있잖아. 니 남친!


여기 어디요? 여기 어디?


여기 있잖아 니 남친!


바로 니 앞에.


나!


(허걱,,, )


"아 미쳤나봐? 남친이래. 누구 맘대로? 나 좋아해? 어이 없어!"


"900년만에 실언이군, 정확히 얘기하면 남친이 아니라 남편인데, 가서 정정을 해줘야 하나?"


"난 이름이 없어서 전화도 못하고 있는데, 지들은 아주.. 그냥.."


깨비는 장난반으로 저승의 전화로 써니에게 전화를 걸어주고,,


"여보세요"

"전 아침에 만나서 저녁에 헤어지는게 젤 편하죠."(이번에도 역시 적극적인 써니 덕분에 만날 약속을 한다.


우연히 거실에서 마주친 깨비와 은탁. 어색함 속에서 같이 소를 먹으러 다시 퀘벡으로 가기로.


이 가게 맛있게 보이긴 하던데.

깨비는 이 식당 웨이터의 눈을 통해 미래를 보게 된다.


10년후 29살의 은탁이 이 식당에 있는 모습을 본다.


'스물아홉의 너는 계속 환하구나. 하지만 니 옆에 나는 없구나. 나의 생은 결국 불멸을 끝냈구나. 내 죽음 뒤에, 그 시간의 뒤에 앉아있는 너는, 내가 사라진 너의 생은, 나를 잊고 완벽히 완성되었구나. 


난 사라져야겠다.


예쁘게 웃는 너를 위해, 


내가 해야 하는 선택. 이 생을 끝내는 것.'


"결국 나는 그 선택을 했구나."


-5화 Fin-

사두(蛇頭) : 이 드라마의 영문제목이 Lonely and Great God으로 번역이 되어 있던데 원제의 느낌과 드라마의 내용을 고려하면 Solitary and Glorious Doggaebi라고 하는게 맞을 듯. 도깨비는 God이랑은 많이 다른 느낌의 고유어기 때문에 그대로 살리는 것이 낫다고 본다. 마치 김치처럼.


-----4화 줄거리------

도깨비의 검을 본다는 것을 증명한 후, 도깨비는 지은탁에게 신부가 맞는 것 같다고 한다.

도깨비 신부가 맞다는 말에 좋아하는 은탁.



도깨비는 지은탁이 도깨비 신부가 맞다는 것을 알고 나서는, 이제 죽을 수 있다는 사실에 복잡한 마음이 된다. 불멸을 끝낸다는 사실에 기쁘기도 슬프기도... 설명할 수 없는 복잡한 심경이 된다.

지은탁은 이모가 집을 내놓고 이사를 가는 바람에 살곳이 없어서 도깨비 신부라는 점을 필사적으로 어필하면서 도깨비 집에 살게 해달라고 비빈다.


도깨비는 고민끝에 일단 은탁이를 호텔에 맡기고 충복인 회장에게 부탁하고, 회장은 손자인 유덕화에게 부탁하고.


도깨비는 신부가 나타났다는 사실과 자신이 죽을수 있다는 이율배반적 상황에서 조울증상을 보인다.

우울해서 약을 먹는 깨비


홈쇼핑에 중독된 깨비


몸매를 도발하며 목욕탕을 함께 갈 사람은 와볼테면 오라는 깨비


도발에 응하는 저승.


건강을 염려하여 저승의 음료를 노리는 깨비. 뺏길까봐 원샷하는


자신의 복잡한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빨리 죽으려면 죽고 아니면 자기가 은탁이를 저승으로 데려가겠다고 하는 저성. 저승의 몰인정함에 성내는 깨비.


은탁이가 준 낙엽을 보며 생각에 잠긴 깨비


호텔에서 학교를 가려는 비가 오자 (도깨비는 우울하면 비가 온다. 더 우울하면 천둥,번개. 기쁘면 꽃이 핀다)

"근데 웃긴다. 이 타이밍에 우울하면 내가 맘 상하죠. 싫으면 싫다고 말로 하면 되지, 여러 사람 불편하게 등교길에 비가 웬말이냐고요!" 하며 투정.


이모는 도깨비의 신통력+계략으로 (공식 UBS)금괴를 갖고 금은방으로 가고, 신고를 당해 경찰서로 간다. (자세한 뒷 이야기는 드라마를 보면 된다.)


한편 호텔방에서 수능준비중이던 은탁은, 자신이 신부라는 사실을 알고부터 갑자기 자신을 피하는 깨비 생각이 나서 화가 난다.


1화와 연관되는 에피소드. 대사가 맘에 들어서 소개. 저승사자와 관련되서 망자의 에피소드가 드라마 전체에 몇개 등장한다. 주요 스토리위주로 소개하므로 여기서는 소개하지 않지만 이런 양념들이 모두 드라마의 재미와 충실도를 높이는 요소이다. 


"나는 수천의 사람들에게 샌드위치를 건냈다. 허나 그대처럼 나아가는 이는 드물다. 보통의 사람은 그 기적에 순간에 멈추어 서서 한 번만 더 도와달라고 하지. 당신이 있는 것을 다 안다고. 마치 기적을 맡겨놓은 것 처럼.  

그대의 삶은 그대 스스로 바꾼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그대의 삶을 항상 응원했다."


은탁을 보러 호텔 로비에 왔으나 만나기를 망설이던 깨비. 자신의 몸이 연기로 화하면서 은탁이 촛불을 꺼서 자신을 소환했음을 깨닫는다.

티격태격 사랑싸움을 도깨비는 호텔 룸바에서 맥주 한캔을 딴 후, 은탁을 데리고 편의점으로 데이트를 간다


깨비의 약점 하나. 맥주 2캔이면 만취로 필름 끊김. 주사는 애교와 맘에 있는 얘기를 다 한다는 것.

내가 요기부터 요기까지 다 일시불로 다 사줄 수 있다..라며 주사하는 깨비

은탁은 술취한 깨비에게 여러가지 주요 정보를 빼낸다. 검을 뽑으면 어케 되는가? 내가 떠나면? 등등. 깨비는 솔직히 답변한다.


다음날 숙취를 깨우기 위해 덕화는 깨비삼촌을 설렁탕 집으로 데려가고, 덕화가 요쿠르트를 빨대로 빨아먹는 걸 보면서 어젯밤 필름이 끊긴 후의 일을 기억하는 깨비.

아악~~~ 이 미친 도깨비라며 절규하는 깨비.


자신이 어젯밤 은탁에게 한 이야기가 생각나면서 저승에게 한탄한다.


3화부터 등장하는 써니. 저승사자와의 만남 이후 전화번호를 준 저승의 연락을 기다린다. 이쁘게 단장하고 저승 만난 곳을 서성이기도 하고.

저승도 돌아다니면서 계속 써니의 모습이 눈에 보이는 자신을 깨닫고는 놀라한다. 이리 보아도 써니, 저리 보아도 써니.

업소에서 사장님과 함게 은탁의 투샷.


은탁 주변에 나타나는 귀신(학교 장면)의 4명 있는데, 갑자기 1명이 바뀐다.(옥의 티려나?)

아래컷의 왼쪽 2번째가 바로 다음장면에서, 그 아래컷의 왼쪽 첫번째로 바뀐다. 다른 배우로 바뀌었는데 배우 사정 혹은 대본 수정으로 바뀐 듯 하다.


내가 생각하는 이 드라마에서 공유의 베스트샷. 아우라가 장난 아니다. 은탁의 학교로 찾아온 공유.

심드렁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쿨한 은탁.

공간이동으로 퀘벡으로 다시 가서,

쿨하게 소고기 스테이크를 써시는 깨비 커플


은탁은 또 좋은 분위기를 이용해서 깨비의 신원정보를 더 캔다.


1. 칼은 누가 꽂았나? 절대로 그러리라고 생각하지 않은 사람이. 

2. 몇 살인가? 939세.

퀘벡에서의 데이트 장면. 전체 극에서 매우 중요한 대사가 오간다.

깨비 "천년 만년 가는 슬픔이 어딨고, 사랑이 어디 있겠어."

은탁 "난 있다에 한표."

깨비 "슬픔이야 사랑이야."

은탁 "슬픈 사랑"



깨비에게 잠시 볼일이 있다며 기다리라고 하는 은탁. 책 한권을 건네주고 읽고 있으라고 하며 간다.

깨비는 좋아서 헤벌레.

호텔로 가서 편지를 쓴다. 이후 이 행위가 중요한 복선 중 하나가 된다.


준 책을 보는 깨비. 꽤 유명한 그리고 이 드라마로 아주 유명해진 시 한편을 공유가 나레이션한다.



중력처럼 자신도 모르게 끌렸던 사랑에....

-4화 Fin-

이 드라마는 본방 시작전 이전의 하이라이트 또는 예고를 보여주는데 이 부분에도 복선이 포함되어 있다. 즉, 하이라이트나 예고도 그냥 허투로 보면 안된다는 이야기다. 


3화 시작전 1화의 은탁과 깨비가 만나는 장면과 깨비가 은탁을 통해 보는 미래 예상씬.

그런데 1화 본방때보다 미래 회상씬이 약간 바뀌었다. 자세히 얘기하면 조금 더 선명하게 나온다.

이 부분은 작가 혹은 연출가가 중요한 복선이기때문에 관객들에게 한 번 더 강조한 것이다.  즉 관객을 위해 친절을 베푼것이다. 하지만 웬만한 사람은 아마 눈치 채지 못했을 것이다. 난 워낙 덤벙거리는 성격이고 눈썰미가 있는 편이 아니라 재주행 하고나서야 알았으니까.(이 장면을 기억하라 뒤에 큰 감동으로 다가올테니)


2화에 이어진 장면. 3화의 시작. 

은탁이 납치당한 차 앞에 나타난 깨비와 저승 커플.


도망치는 차는 도깨비가 물의 검으로 두 동강을 낸다.(매트릭스 리로디드에서 모피어스가 요도 무라사메로 카를 위 아래로 두 동강내는 것의 오마쥬일까?)


도깨비가 재밋는 이유는 곳곳에 개그코드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극의 내용이 자칫 무거울 수 있지만, 통통 튀는 감각으로 갖가지 패러디와 애드립이 난무하며 극의 재미를 더한다.

이 장면은 비슷한 장면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주성치의 개그코드를 생각나게 한다. 두 동강 난 차는갈라지면서 악당과 은탁이 앉은 부분이 나뉘어지고 악당이 앉은 부분은 앞으로 가고 은탁은 뒤에 남는다. 그 장면에 사라브라이트만의 Time to say goodbye가 흐르면서 장면과 음악의 언발란스함이 재미로 남는다.

은탁은 차가 두 동강 상황을 인식하고 공포에 울부짖는다.

은탁에게 괜찮냐고 묻는 깨비.


차를 두 동강 내고 괜찮냐고 묻기 있냐며 울먹이는 은탁(かわいい)


살려달라는데 저승은 왜 데려왔냐는 은탁. 참 나이가 여러서 그런지 정신이 맑다.


악당 2인조의 기억을 지우고, 약간의 저주를 내리는 저승. 저승은 눈을 쳐다보는 사람의 기억과 무의식을 조작하는 능력이 있다. 이 일 이후로 이 악당 2명은 덤앤더머가 되버린다.


달빛이 교교한 밤 국도를 걷는 삼인.

그러니까 차를 갖고 오지 않은거냐고 타박하는 은탁. (요 장면이 꽤 재밋다)

납치당한 은탁이 저녁 먹이기 위해 들른 떡복이집(바울아저씨 삼송점-화덕피자와 떡볶이라는 2가지 메뉴를 콜라보해 유명해진 집. 경기도 일대에 10개 정도의 분점이 있다. 가성비가 뛰어난 집인데, 이 드라마가 뜨는 바람에 서울에서도 분점이 생길 가능성인 높은데 아마 서울에서는 이 정도 가성비를 내는 분점을 차리기 어려울 것이다. 내 개인적으론 서울에 임대 비싼 곳에 분점 내면 분명 가격을 올려야 하는데 아마 이 메뉴로 가격 올리면 장사 자리잡기 어려울 듯 하다)

어쨋든 여기 에피소드도 알콩달콩하며 재밋다.


도깨비 집이라고 나오는  돔형의 근대식 건축물은 안국역의 운현궁 양관이다. 드라마내의 도깨비 집 내부는 다른 세트장이다.

깨비(삼촌)의 부탁으로 은탁에 대해 뒷조사를 한 덕화.

이모집에서 구박을 받고 살고 있고, 은탁의 엄마가 생명보험을 들어놔서 은탁모 사후에 1억5천의 보험금을 받아서 이 돈이 은탁의 명의로 통장에 들어있고, 그 통장의 돈은 아직 은탁이 미성년자라 찾아 쓸수가 없고, 후견인인 이모가 이 돈을 찾기 위해 통장을 찾으려 은탁을 구박한다는 사실등을 보고한다.

이 밑에 장면은 또 하나의 코믹코드(보면 안다)


도깨비와 싸우고 헤어진 후, 어딜 다녀도 자꾸 도깨비와 관련된게 눈에 띄는 은탁.


괜히 열받는 은탁.


자꾸만 생각나는 도깨비

도깨비도 은탁 생각중.

은탁의 독백. '몰라 떠나던지 말던지.'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2화 줄거리에선 소개하지 않은 에피소드, 도깨비에 대해서 조사하기 위해 책방에서 도깨비 관련 동화책을 뒤지던 은탁은 깨비의 냉담했던 태도가 문득 생각이 나면서 삐진다. 삐진 마음에 깨비 주려고 코팅했던 퀘벡 낙엽을 보던 도깨비 동화책에 넣고는 "안줘"라고 하면서 책방을 나간다.) 맘이 변해 버렸던 코팅된 낙엽을 찾기 위해 책방을 찾은 은탁. 놓고 간 책이 안보이자 당황하는데,


깨비의 조카, 유덕화가 그 책을 샀는데 책에 낙엽이 들어있다며 책방 점원에게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약간은 말이 안되는 전개. 우연이 겹치는걸 지나쳐 다 큰 성인인 유덕화가 동화책을 왜 사는가? 이 뒤에도 계속 유덕화에 대해 개연성 없는 뜬금없는 전개가 있어서 의아하게 된다. 하지만 뒤에 드러나는 유덕화의 정체를 위한 복선이다.)

이 낙엽이 니 낙엽이냐? 증명해봐.

∬♡+♥♂∀dx Σ(x2+y2)^2 dθ *∇·(∇xr)(∂r/∂t) = ?.?  

뭔말이래? 어디라고 말해도 모르자나?

은탁에게 동화책 읽을 나이는 지난 것 같은데라고 묻자, 은탁은 그러는 오빠는 이런거 왜 보세요라고 하자, 난 아는 도깨비가 있어서, 도깨비 하나쯤 다 아는거 아냐? 라고 농담 아닌 농담을 하는 덕화.

깜놀하는 은탁. 

소녀에게 세상의 무서움을 일갈하는 유덕화. 

이번화의 주된 줄거리는 은탁과 깨비간의 기싸움이다. 막 시작하려는 연인끼리의 자존심 대결이라고 할까. 보고는 싶은데 보고 싶은 마음을 숨기는 도깨비와 그것에 삐친 은탁과의 연인들간의 싸움이 주된 내용이다. 만나고 싸우고 , 만나고 싸우고 그러면서 서로의 속마음을 숨기는 그런 것.

사장님 부탁으로 오징어를 굽고 있는 은탁. 멍하니 깨비 생각을 하다가 오징어가 타자 서둘러서 불을 끈다. 


서둘러 불을 끄고 나선 도깨비를 소환한 걸 깨닫자 망연자실하는 은탁.


자신의 몸에서 연기가 나면서 소환된 것을 알자 흐뭇해하는 깨비.


또 만나자 알콩달콩 싸운다.

덕화가 나도 나중에 저승사자가 되고 싶다고 하자, 도깨비는 덕화에게 저승사자는 아주 큰 죄를 지어야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한다. 이 와중에 나타난 저승사자와 도깨비는 말다툼을 하고 말다툼 끝에 깨비가 저승사자에게 치명적 멘트를 날리자 저승이는 완전히 삐쳐서 자기 방으로 돌아간다.

자신의 말실수를 깨닫고 난감해하는 깨비.

자기는 뭐 파리 한마리 안죽여서 도깨비가 됐나봐라며 삐진채 자기 방으로 들어가는 저승.(ㅋㅋㅋ)

저승 출근길 육교위에서 노점상을 열고 있는 삼신할매.


저승의 눈에 어떤 옥반지 하나가 눈에 띈다.(반지의 제왕에서 절대반지 못지 않게 중요한 반지다)

반지를 집으려는 저승이에 앞서 누군가가 반지를 가로챈다. 

반지를 집고선 저승이를 쳐다보는 여인.

그려는 바라보는 저승이.

운다.(반지 뺏긴게 억울해서?)

우는 저승이를 의아하게 보는 여인.

반지 뺏겼다고 울어?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린 사실에 놀라는 저승.

불쌍했는지 반지 줄까라고 묻는 여인. 고개를 끄덕이는 저승.

저승이를 스캔한 후, 반지를 줄테니 전화번호를 달라는 여인. 통성명을 한다. 이름은 써니(sunny)

여인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저승.

삼신할매는 수수께끼같은 대사를 날리고..


장면은 이어져, 도깨비로 환생후 바로 왕궁에 가서 쑥대밭을 만들고 왕궁에서 여동생(왕후)의 그림을 찾아서 돌아온 깨비. 그 그림은 계속 현재까지 간직하고 있다. 그 그림을 살펴보는 깨비.

회상씬.

이모의 사주에 의해 납치됐던 은탁은 그간 아르바이트 집에서 기거하고 있다가, 오랜만에 집에 짐을 찾으러 돌아오는데, 이모는 채권자를 피해 전세집을 빼서 이미 나가버렸다.

오갈데 없어진 은탁. 

짐을 물품보관함에 맡기고. 바닷가로 간다. 바닷가에서 갑자기 비가 내리는데..

역시 갑자기 도깨비가 나타나서 우산을 씌워준다. 내일이면 외국으로 떠나는 도깨비가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은탁을 보고 싶어 찾은거였다. 비가 온 이유는 떠나려니 우울해진 도깨비때문에..

낙엽을 건네는 은탁.


잘 있으라며 머리를 쓰담하는 깨비.


이날 저녁 은탁은 귀신들에게 수소문을 해서 깨비집을 찾아간다.

저승이가 나타나자 깜놀해서 가려는 은탁. 그 앞에 나타나는 깨비.


은탁은 만일 내가 도깨비가 봐주길 뭔가를 보면 안떠날거냐고 묻는다. 믿지 못하는 도깨비에게 은탁은 도깨비 가슴에 있는 검을 가리키고..


두둥. 나타난 검. CG에게 경배를~~

두둥~~~


-3화 끝-

난생 처음 캐나다를 와본 은탁이는 신나서 퀘벡 여기저기를 돌아다닌다. 노엘 상점. 나중에 주요한

장면에 나오는 위치이다.

여기 위치를 구글맵으로 정리해봤다. 

위의 사진이 아래 지도에서 노엘 상점. 도깨비가 소유주로 설정되어 있는 호텔인 페어몬트 호텔.(4성급 호텔로 1박에 20만원 정도의 레벨. 오래된 성을 리모델링했다.). 페어몬트 호텔을 배경으로 시원한 오션뷰를 볼 수 있는 언덕은 아래 사진에서 도깨비 무덤언덕으로 표시되었다. 캐나다 퀘벡은 유네스토 세계유산 지정지구로 이 곳 전체가 문화재이자 관광지구이다. 

도깨비는 드라마의 구성상  꽤 오랜 세월에 걸친 배경이 필요하므로 100년전이나 현재나 100년후나 그렇게 크게 변하지 않을 만한 곳을 찾았을 것이다. 물론 그런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곳은 세계적으로 보면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만큼 굉장히 많다. 터키의 이스탄불, 일본의 교토등 그러나 이 드라마의 성격상 동화속의 한 장면 같은 곳을 작가나 연출가가 원했을 것이고 아마 이곳도 여러곳의 로케 후보지를 철저히 답사한 후에 결정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나라에선 그리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였지만 이 드라마 이후로 아마도 이 지역은 앞으로 몇 년동안은 단풍이 지는 계절이 되면 한국인 처자들로 넘쳐 나는 곳이 될 것이다.

공원을 걷고 있는 깨비와 은탁. 옆의 표지판은 요정이 출몰하니 주의하라는 표시.


떨어지는 낙엽을 잡으려는 은탁.


대신 냉큼 잡는 깨비. 여기서 잠시 실랑이. 이 낙엽이 극 후반에 매우 중요한 모티브를 가진다.

잘생긴 캐나다 청년에게 접근해보는 은탁.

그러나 곧 캐나다 귀신임을 알고 도주.(이 귀신도 뒤에 중요한 역할 한가지를 한다)

천방지축 은탁을 호텔로비에 기다리게 하고, 깨비는 볼일을 보러 언덕으로. 여기서 설정은 도깨비를 시중들던 인간들의 무덤이다. 그리고 본인의 무덤도 하나 있다. 1화에서 도깨비가 은탁이 학교 도서실의 화장실문을 열고 퀘벡으로 공간이동을 한 이유는 이 무덤 중 한 사람의 기일이였기 때문.

볼일이란 망자를 추모하는 일이였던 것.


도깨비 뒤로 뾰족 솟은 첨탑형의 건물이 페어몬트 호텔.

도깨비(김신)의 무덤. 무덤의 사진은 진짜 옛날 모습처럼 나왔는데 이 사진은 실제 독립운동가 김시현을 모델로 한 김지운 감독의 영화 밀정에서의 공유의 모습이다.

아래 사진 2장이 영화 밀정의 스틸 컷이다. 어떤 네티즌이 찾아냈다고 한다. 그 네티즌에게 경의를 표한다.


도깨비는 살면서 계속되는 지인들의 죽음이 너무 괴로워 자신의 칼을 몇 번이고 빼려고 노력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결국 칼을 뺄 수는 없었다. 아래 장면은 자신에게 꽂힌 칼을 빼려고 하는 장면.

(이 장면은 사실 극중에서 설명이 없다. 즉 칼때문에 괴로워하는 장면으로 생각할 수도 있으나, 무덤 장면 이후에 회상하는 장면으로 나오는 걸 봐선 맥락적으로는 지인들의 계속되는 죽음에 자신도 불멸의 삶을 끝내고 싶어하는 것이 감정선이 자연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즉, 내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칼을 뽑으려고 노력하는 장면으로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도깨비가 무덤에서 간 사람들을 추모하고 있을때 호텔 구경중인 지은탁.

호텔 로비에서 편지통을 발견한다. 이 편지통 역시 나중에 어떤 에피소드의 중요한 소품이 된다.

호텔에서 기다리기 심심해진 은탁은 호텔 뒷 동산으로 나와서 돌아다니다가 도깨비를 발견. 민들레를 가지고 놀다가 도깨비에게 훅 불어서 날린다. 민들레의 꽃말은 사랑을 보낸다와 사랑의 신탁이라는 의미가 있다.(김신 + 지은탁 = 신탁, 신이 내린 사랑 뭐 그런 뜻도 있겠다 싶다)


이 곳의 베스트 사이트 뷰일 듯. 셍로랑 강과 페어몬트 호텔의 전경.


도깨비는 한국과 퀘벡을 오가면서 사는 자신의 삶을 이야기한다. 위의 페어몬트 호텔이 오두막인 시절부터 이곳에서 정착해서 살고 있다고.


은탁은 그때 그 오도막을 샀으면 부자되는건데라며 하다가 도깨비를 바라본다. 도깨비가 그 호텔의 주인임을 깨달은 은탁,


수줍게 막대 사탕을 내민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방과후 저녁에 돌아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호텔에서 가져온 퀘벡 안내책자와 그 사이에 끼운 캐나다 단풍을 보며 회상에 잠기는 은탁.

알바를 구하러 닭집에 들어간 은탁. 써니 사장을 만난다. 

사장이 넘 이뻐서 벙찐 은탁.

면접 합격. 알바로 뽑힌 은탁의 기쁜 표정.


캐나다에서 가져온 낙엽을 코팅하는 은탁. 앞에 앉은 친구는 평범해 보이지만 반전이 숨어 있다.

코팅한 낙엽을 들도 도깨비를 소환하는 은탁.


도깨비를 기다리는데 나타난 저승사자.(부연 설명. 죽을 운명에서 구해진 은탁은 9살때 저승사자를 처음 만났으나 삼신할매의 도움으로 이모집으로 이사가면서 10년동안 저승사자를 피한다. 19살인 은탁에게 다시 저승사자가 나타난다. 즉 9수가 될때까지 10년간은 어떤 보호를 받게 되지만 9살,19살이 되면 어떤 운명적 흐름에 의해 저승사자와 은탁이 필연적으로 만나게 된다. 예를 들어 해리포터가 더들리 이모부집에서 사는 이유도 해리포터에게 내린 볼드모트의 저주를 핏줄이라는 인연에 의해서 16살까지 보호받는다는 설정이었다. 이와 비슷하다)

저승사자가 안 보이는 척하며 피하려는 은탁.

은탁을 막아서는 저승사자. 보이는 거 다 알고 있다고 피할 수 없다고 한다.

뒤늦게 나타난 도깨비.

저승사자의 눈길을 보지 못하게 하기 위해 도깨비의 눈을 가리는 은탁.

그런 은탁을 바라보는 도깨비(약간 감동 받은?)


도깨비에게 뭐하는 건지 물어보는 저승사자.


도깨비 신부를 데려갈 수 있는 저승사자는 없다는 도깨비. 슬슬 열받은 표정.


저승사자에게 이 아이를 데려가지는 못한다고 경고하는 도깨비. 빡친 표정으로 번개 한 번 치시고.

여기까지의 도깨비와 은탁의 감정선은 서로에게 무언가를 느끼지만 도깨비는 자신에게 무언가를 봐야만 하는 것을 못보는 은탁을 도깨비 신부가 아닌 것으로 생각한다. 은탁 역시 도깨비에게 끌림을 느끼지만 따스한 듯 하면서도 냉정한 도깨비의 태도에 헷갈린다.


은탁이는 동네 귀신들을 찾아가서 자신의 출생의 비밀과 도깨비가 자신의 엄마를 살려주고 자신의 목숨까지 살려줬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것을 바라보는 도깨비


이모네 집에 돈을 빌려준 채권자 해결사들이 찾아온다. 이모는 은탁이 엄마가 남겨놓은 생명보험금 1억5천만원을 은탁이 가지고 있다고 해결사들에게 이야기하고 그 돈만 찾으면 갚을 수 있다고 한다.

해결사들은 은탁을 직접 납치하여 해결하기로.

이 시각 도깨비는 저승사자와 사소한 트러블로 저녁식사 식탁에서 염동력(사이코키네시스) 놀이중이다.

해결사에게 납치된 은탁은 생명의 위협을 느끼자, 태어날때 목뒤에 있던 흉터에서 빛이 나면서 도깨비에게 위험을 알린다.(이 목뒤의 흉터에도 비밀이 있다.)

같이 밥을 먹던 저승사자까지 같이 출동. 2화의 클라이막스이자 베스트 샷.


졸라 빡친 도깨비. 존멋.


2부는 줄거리 전개는 그리 많지 않고 사소한 에피소드들이 재밋게 엮여있다.


김은숙 작가의 작품이다.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태양의 후예의 초대박 드라마(개인적으론 파리의 연인은 보지 않았음)를 집필한 경력이 있다. 전형적 신데렐라 스토리를 기초로 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 도깨비는 그간의 작품과는 확연히 차별화되는 퀄리티를 보여준다. 

첫째는 도깨비라는 그간은 봐오지 못했던 소외된 한국적 캐릭터의 발굴을 통해 신선한 느낌을 주었고, 


둘째는 드라마의 미쟝센이 상당히 훌륭하다. 도깨비, 저승사자, 이승과 저승, 신과 삼신할매등의 영적인 존재나 장치를 소품과 색상배치등을 통해 은유적으로 잘 구현해냈다.


세째는 각 캐릭터에 녹아드는 연기자들의 연기력과 연기자들간의 앙상블. 도깨비의 공유와 도깨비 신부 김고은의 연기적 앙상블은 그간의 다른 김은숙 드라마와는 차별화되는 점이 존재한다. 전작 세편은 모두 남자주인공이 여자를 리드하는 완벽한 신데렐라적 구도인데 반해 이번 작품은 도깨비와 도깨비 신부가 서로가 서로가 없으면 안되는 상호보완적 존재이며, 서로가 서로를 시대를 초월하여 기다리는 그런 존재이다. 심지어는 도깨비가 도깨비 신부를 기다리는 일이 더 많다.

또한 조연급들간의 케미또한 대단히 좋다. 특히 도깨비와 저승의 케미는 극 초반에는 도깨비와 신부와의 케미와 버금갈 정도이다. 또한 후반들어 저승과 써니의 케미 또한 극의 재미를 더한다.

넷째는 드라마의 화면 구성적으로 복선이 치밀하게 설치되어 있다. 이스터에그 혹은 소위 떡밥이라고 불리는 것들이 도처에 있어서 드라마를 한 번만 봐선 알 수 없는 것들이 많다.

다섯째는 통통 튀는 대사들이다. 김고은의 귀여움을 극대화시키는 알콩달콩한 대사들과 함께 많은 명대사들이 있다. 


이런 점이 기존 드라마와의 차별화를 성공적으로 이루어내며 케이블채널에서 25% 대의 엄청난 시청율을 거두었다.

(1화 감상/줄거리)

삼신할매의 나레이션으로 시작된다.


사람의 손때나 피가 묻은 물건에 염원이 깃들면 도깨비가 된단다.


숱한 전장에서 수천의 피를 묻힌 검이 제 주인의 피까지 묻혔으니 오죽했을까?


오직 도깨비 신부만이 그 검을 뽑을 것이다. 검을 뽑으면 無로 돌아가 평안하리라.


생사를 오가는 순간이 오면 염원을 담아 간절히 빌어. 어느 마음 약한 신이 듣고 있을지 모르니.


그는 물이고 불이며 바람이고, 빛이자 어둠이다. 그리고 한때.. 인간이었다.

주인공인 도깨비. 인간일때 고려시대의 무신이자 대장군인 김신으로 공유가 맡았다.


시대 배경은 고려. 가상의 왕의 시대.

대대로 무신의 집안인 김신(金信)은 선왕 시절부터 그 충의를 인정받아 대장군의 직위에 오른다.

선왕은 병이 심해지자, 대장군 김신을 불러 자신의 이복동생이 왕위에 오르면 그를 보살펴 줄 것으과 김신의 여동생을 황후로 삼을 것을 유언으로 남긴다. 이복동생인 왕여(王黎)가 왕위에 오른후, 왕여의 스승이었던 박중헌이 왕의 뒤에서 권력을 휘두르며 왕권에 방해가 되는 이들을 숙청한다.

왕의 매제이자 대장군인 김신의 존재는 박중헌에게 눈의 가시와 같으나 그의 집안의 명성과 대장군으로 김신이 쌓아놓은 업적을 무시할 수 없기에 쉬이 숙청을 하진 못한다.

이에 박중헌은 지속적으로 김신과 왕의 사이를 이간질하면서 오랑캐를 막기 위한다는 명목으로 김신을 계속해서 수도에서 먼 변방으로 발령을 내린다. 하지만 김신은 변방으로 발령을 받을때마다 승전보를 올리게 된다. 그러한 승전보 속에서도 박중헌은 왕에게 "백성들이 왕 위에 신이 있다고 하며 그 신을 김신이라 한다고 하옵니다."라며 이간질을 계속하고 결국 엄청난 전투에서 죽음을 뚫고 승전하여 왕궁으로 돌아오지만 역적으로 몰려 부하들과 함께 억울한 죽음을 맞이하며 이 와중에 왕후인 여동생도 함께 죽게 된다.

 

개선한 김신을 왕에게 모함하는 박중헌


김신을 의심하며 바라보는 어린 왕. 김신에게 더 이상 다가오면 김신의 집안 모두를 멸하겠다고 한다.


왕에게 다가서는 김신을 바라보는 여동생이자 왕후. 난 괜찮으니 가라고 한다.


화살에 맞는 여동생


자신의 집안의 하인들까지 끌고 나와 죽이려 하자 결국 김신은 걸음을 멈춘다. 그리고 자신의 부관에게 자신을 찌르라고 부탁한다.


오열하는 부관.

부관도 칼을 맞는다.


박중헌은 흥에 겨워 김신의 시체를 들에 버려 그 시체를 동물의 먹이로 하라고 한다.

활에 맞아 쓰러진 여동생을 바라보며 오열하는 김신.

나중에 중요한 소품으로 등장하는 왕후가 낀 반지.

들에 버려져 죽어가는 김신.

중간 타이틀. 쓸쓸하고 찬란하神 도깨비.

 

김신의 집안의 충복이 한참의 시간이 지난후 찾아온다. 충복은 몸이 아파서 찾아오질 못했다.

정확한 시간은 나오지 않는다. 아마 10년 이상 지난듯.


달빛이 교교한 가운데 한맺힌 충복의 눈물에 하늘이 감동했을까? 신의 나레이션과 함께 칼은 김신의 모습으로 도깨비로 환생한다. 신은 도깨비를 환생시키며 불멸을 부여한다.  첫 장면의 삼신할매의 나레이션과 마찬가지로 검을 뽑을 도깨비 신부를 만나 칼을 뽑으면 無로 돌아가리라는 말과 함께. 환생한 도깨비는 원수를 갚기 위해 곧장 왕궁으로 가는데.


간신 박중헌을 죽이지만, 자신을 역적으로 몰아 죽인 왕인 왕여는 이미 죽은 후였다.


복수를 하러 간 사이 나이든 충복은 죽고, 그 손주를 데리고 배를 타고 외국으로 향한다.


900년이 흘러 현대의 대한민국.

시대는 바뀌어 현대. 어느 건물 옥탑위 광고판에서 맥주를 까고 있는 쿨한 도깨비

삼신할매의 할매버젼(이엘). 다리 위에서 노점상을 한다.

그 노점상에서 이것저것 사며 수다떠는 처자로 도깨비 신부의 엄마. 물론 삼신할매의 정체도 모르고 자신이 도깨비 신부의 엄마라는 것도 모른다.(알면 이상하지)

삼신할매는 이 처자에게 뜬금없는 조언을 하는데 생사를 오가는 위기가 닥칠때 염원을 담아 빌라고 한다. 어느 마음약한 신이 듣고 있을지도 모른다면서.

 

도깨비가 광고판에서 술을 먹던 그날, 근처 공사장에서 사고로 죽어가는 임산부. 아무나 살려달라고 간절히 빈다.

나타난 아무나.

도깨비 불로 살려준다.


사건현장을 가는 인물은 바로 저승사자. 있어야 할 시체는 없고 핏자국만.



무인년 을묘월 을사일 21시5분. 1998년 3월, 1998년 3월에 을사일은 없다. 옥의 티거나 아니면 허구의 시간으로 의도적으로 셋팅할 수도 있겠다. 지금 세상에 육십갑자 만세력으로 달력 계산할 줄 아는 사람이 어디있겠나? 처자의 이름은 지연희.


아직 태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는 이름이 없다.

저승사자(이동욱). 저승사자는 이름이 없다 그저 저승사자일뿐.


저승사자는 뇌까린다. 눈(雪)과 피(血)와... 꽃(花)이라. 


6개월후 아기가 태어난다. 창밖에서 귀신들이 도깨비 신부가 태어났다고 수근거린다.

엄마가 도깨비에게 구원받았을때의 영향으로 아이는 목뒤에 표식을 갖고 태어난다.(해리포터냐?)

또한 이때문인지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갖고 있다.(해리포터가 뱀의 말을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보라)


9살때까지 엄마와 알콩달콩 산다. 9살 되는해 엄마가 죽고, 악덕 이모집으로 들어간다.

여기에 저승사자와 얽힌 약간의 에피소드가 있는데 소소해서 패스.


이후 악덕이모 집에서 구박받고, 귀신을 보는 탓으로 친구들에게도 왕따를 당하면서 도깨비 신부

지은탁은 고등학생이 된다.


운명적인 도깨비와 도깨비 신분의 첫만남(로케지는 유명한 풍문여고에서 정독도서관 올라가는 길, 율곡로 3길, 이 드라마에서는 이곳에서 촬영 장면이 많이 나온다. 윤보선가에서 먹쉬돈나 가는 소로도 많이 나왔다. 여기는 또한 오해영에서도 자주 나왔다. 서울 시내에서 이 정도 되는 길은 덕수궁 돌담길과 여기 밖에는 없으니 그럴 수 밖에)


도깨비에게 아마 떠오르는 모습일 듯. 도깨비는 다른 사람들의 눈을 통해 미래를 보는 능력이 있다.즉, 지은탁의 눈을 통해 보는 미래의 모습이다. 매우 중요한 복선이다.(드라마 다 본 사람은 안다.)

아마 이때는 도깨비도 이 의미를 깨닫진 못했을 것이다. 워낙 먼 미래의 일이라.

서로 스쳐 지나간다. 


도깨비의 집

도깨비는 늙지 않는 외모로 인해 주기적으로 한국과 외국(여기서는 캐나다 퀘벡지방)을 오가며 신분세탁을 위해 생활을 한다. 도깨비는 한국에서 회장과 형제지간으로 설정되어 있지만 이제 나이차가 꽤 나는 모습이라 외국으로 가려한다.

충복의 후신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의 회장이다. 그 손자인 4대독자 유덕화(육성재)


도깨비 삼촌에게 철없이 앵기는 유덕화. 무언가 비밀을 가지고 있는 중요 역할이다.

자신의 주군인 도깨비에게 철없이 게기는 손자를 놀라서 바라보는 회장님.


이모집에서 더부살이로 식모일도 하면서 꿋꿋하게 살아나가는 지은탁. 자신의 생일날 아침 씩씩하게 손수 미역국을 끓여 차린다.


식구들의 밥을 차리는 씩씩한 은탁이.


개싸가지 이모. 달력을 자세히 보면 은탁이 생일이 9월13일에 표시되어 있다.

이모와 이모의 아들과 딸. (이모 아들은 예전 소지섭 주연의 회사원에서 잠시 본 얼굴) 그냥 이들의 역할은 단순악역일뿐 비중은 거의 없다.(해리포터의 더들리 이모부의 가족들 역할과 같다)

연기자의 입장에선 그냥 소모성 역할이라 이런 역할이 제일 싫을 것 같다. 잠시 애도를 표한다.


생일날 혼자 미역국 끓여먹고, 이모에게 밥공기로 대가리 얻어맞고, 나가려니 비가 오는데 우산도 없이 나온다. 우울한 마음에 을씨년스런 바닷가 방파제에서 혼자 산 케익 들고 앉아있는 은탁이.


먼 어딘가 따뜻한 메밀꽃밭에서 휴식을 취하는 도깨비.


거지같은 이모네 식구 좀 어떻게 해주시고, 아르바이트 구하게 해주시고, 남친도 생기게 해달라고 빌며 촛불을 끄는 은탁이. (잠시 사족. 은탁이는 9살까지 엄마와 살면서 생일날 떡을 해먹었기 때문에 케익에 불 끌일이 없었고, 9살때 처음 케익을 사서 생일파티를 엄마랑 하려 했으나 엄마가 죽어서 역시 생일파티를 하지 않았다. 19살때 다시 케익을 사서 촛불을 끄는 소원을 생애 최초 하는 것)


지은탁의 소원이 갑자기 들려오고 은탁이 촛불을 끄자 몸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하는 도깨비.

지은탁의 부름으로 은탁이 있는 곳으로 소환된 도깨비.


도깨비가 가지고 있던 메밀꽃 다발을 은탁에게 준다. 1화의 베스트 샷이며, 이 드라마 전체에서도 손가락에 꼽는 베스트샷이다.

도깨비 집에 나타난 저승사자. 

저승과 도깨비는 사이가 좋을 리는 없다.

장기간 캐나다로 떠나서 집이 빌테니, 20년 장기 렌트를 해버린 유덕화. 이미 돈을 받고 계약서까지 작성. 할수 없이 도깨비는 저승사자를 집에 머물게 한다. 도깨비와 저승의 동거 시작.


불을 끄면 도깨비가 소환된다는 것을 깨달은 은탁이는 실험을 해본다. 성당에서 그리고 스마트폰 어플로도. ㅋㅋㅋ

가려는 도깨비를 잡으려는 은탁. 깜짝 놀라는 도깨비.


은탁은 도깨비에게 혹시 도깨비가 아니냐고 묻는다. 자신이 도깨비 신부라며. 그 증거로 목뒤에 흉터를 보여주고, 도깨비는 이 아이가 자신이 살려준 임산부의 아이임을 깨닫는다.


하지만 몇 번의 문답후에 지은탁이 자신이 찾던 도깨비 신부는 아니라 생각하고 은탁에게 정신 차리고 일갈하고는 서울에 있는 은탁의 학교 도서관의 화장실 문을 열고 나간다.(도깨비에게는 문을 열고 나가서 다른 공간으로 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캐나다 퀘벡으로 나온 도깨비.


도깨비 따라 화장실로 들어간 은탁.


퀘벡으로 따라간 은탁. 놀라는 도깨비

씩씩거리는 은탁.


황당해하는 깨비.


뭔가 이상함을 눈치챈 은탁.


난 누구? 여긴 어디?


도깨비가 어떻게 따라왔냐고 묻자, 문을 연다. 문을 닫는다..


깨비에게 맘을 먹었음을 고백하는 은탁.


아저씨가 이런 능력을 갖고 있다면 난 맘 먹었어요. 아저씨랑 결혼하기로. 사랑해요~~

전설의 로맨스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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