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20대에 한 남자를 만나서 너무 사랑했지만 남자는 엄마를 배신하고 떠나버렸다. 배신의 충격으로 엄마는 살 의미를 잃어버리고 수해(일본의 후지산 밑에 초목이 빽빽한 밀림같은 곳이 있는데 그곳을 수해라 한다. 드라마에서는 지명이 틀리게 나오는데 거길 의미할 것이다)에 가서 죽기로 결심한다.
수해에 천천히 들어가면서 여기서 죽을 수 있겠다는 생각하는 순간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그것이 소라였다.
아기였던 소라의 울음을 듣고 자신도 모르게 아기를 안아들고는 그 따스함을 느끼면서 다시 살아갈 결심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소라를 키우게 되었다.(이 장면 직접 보면 상당히 감동적임. 근데 뒤에 어마무시한 반전이)
이리노에게 이 얘기를 하는 소라. (이 정도면 애인은 아니라 해도 절친)
이 둘(하마베 미나비 2000년생, 오카다 켄시 1999년생)은 잘 어울린다. 찾아보니 재작년인가 JR SkiSki 광고도 같이 찍었다. 말 그대로 앞으로가 촉망되는 슈퍼 신인일 듯.
다시 드라마로 돌아와서,
이 이야기를 엄마 아오이는 편집담당 소세키에게 해준다. 열린 마음, 열린 마음.
너무 귀여워서 2컷.
소라는 친구 먹은 사리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준다. 열린 마음, 열린 마음.
사리의 따스한 말에 감동 받은 소라는 사리와 허그를.
이번 편에서는 아주 따스한 캐릭터로 나오는 후쿠하라 하루카.
이리노는 아오이의 소설 움비리칼 코드(탯줄)를 다시 보면서 뭔가 냄새를 맡고,
갑자기 뜬금포로 등장하는 바닷가의 한 남자(복선, 복선)
소라가 사리에게 출생의 비밀을 말해줄 때 , 사리가 그려준 かぐや姫(카구야히메, 뭐랄까 일본판 엄지공주 정도로 보면 될 듯)의 그림.
그림을 보고 또 한번 감동받은 소라.
형광펜 뚜껑을 연채로 잠든 변변치 못한 엄마
를 보고는
형광펜을 구해주는
소라.
비장한 모습으로 방을 나가다가,
다시 돌아와 엄마 곁에 눕는다.
엄마의 비밀서랍에서 다시 엄마의 출산수첩(말 그대로 소라의 출산수첩이 아닌, 엄마인 아오이 자신의 신생아 수첩. 소라는 엄마 아오이가 수해에서 주은 아이)을 꺼내서,
O형인 엄마의 신생아 수첩에,
자신의 혈액형 AB 검사표를 붙이고,
그 위에 사리가 그려준 엄지공주 그림을 붙이고,
그 위에 다시 소라와 아오이는 오야꼬(부모, 자식)이라는 포스트잇을 붙인다.
(두둥) 그런데 엄마 비밀 서랍에서 무언가를 발견,
그것은 탯줄.
다시 이리노를 찾아가 이것을 보여주며,
이것은 탯줄이 아니냐며, 그러자 이리노는 소라께 아닌 엄마인 아오이의 탯줄이 아닐까라며 하지만,
자기의 감으로 이것은 내 탯줄일 것이라며, 왜 수해에서 주워온 내가 탯줄이 있는거냐며
심드렁하게 바라보는 이리노,
소라에게 이 책 움빌리칼 코드(탯줄)을 읽은 적이 있냐며 묻는다.
만화 오타쿠인 나는 엄마의 소설 따윈 보지 않아.
이리노는 소설 속의 한 부분을 보여준다. 그 부분은 엄마 아오이가 소라를 수해에서 주웠다고 하는 이야기와 똑같다.
이리노의 성은 히카리(光)이다. 이 드라마에서 혈액형을 통해 소라에게 출생의 비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고, 또한 아오이의 소설을 통해 엄마가 소라에게 이야기한 출생의 비밀이 거짓일 수도 있다는 단서를 제공한다.
이름처럼 이 드라마에서 중요한 흑막을 다 까발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작가가 이 캐릭터 이름에 히카리를 넣은 것은 의도적일 듯 싶다.
엄마가 지어낸 이야기를 자신에게 해준 것인지를 확인차 엄마의 어린시절부터 속속들이 알고 있는 오다야를 찾아간 소라. 오다야 사람들의 반응에서 엄마의 이야기가 거짓임을 알게 된 소라.
이 탯줄이 문제라며 탯줄을 먹어버리는 쥰이치로 상.
마지까요? 라며 벙찌는 곤짱.
같이 벙찐 사리.
탯줄 씹어먹어주겠어.
아버지인 쥰이치로의 쵸크를 조르는 곤짱(패륜 드라마까?)
이 사태를 어이없어 하는 소라.
탯줄이 다시 나타나는 매직을 보여주는 쥰이치로.(이 드라마는 뜬금포의 개그코드가 내 맘엔 든다)
오다야 식구들과 친구 이리노를 증인으로 데리고 집으로 돌아온 소라.
이게 뭔일인가 하며 불안해하는 엄마 아오이.
푸른 바다.
뜬금없는 스쿠버 다이빙.
와타루 선생.
처음 등장하는 바닷가 의문의 자연인?(사실 일본에서 굉장히 유명한 배우다. 토요카와 에츠시. 2019년 헐리우드 영화 미드웨이에서 일본인 장교역할로도 나왔으며, 1990년대 중후반 로맨스 일드의 1순위 주인공인 초미남계열의 배우다)
사리의 전남친 소세키와 현남친 쥰이치로 상의 어색한 만남.
일단 오늘의 주인공은 나라며, 다른 사람의 문제는 나중에 해결하라며 선을 긋는 소라.
엄마에게 수해에서 나를 주웠다는 이야기는 거짓인거 다 알고 왔다며,
진실을 알려달라는 소라.
다시 와타루 선생과 의문의 자연인. 와타루 선생은 뜬금없이 잊지 못하는 첫사랑 이야기를 하고,
자기도 잊지 못할 사람이 있다며 맞장구 쳐주는 자연인.
갑자기 하늘 사진을 찍는 자연인.
하늘은 매일매일 변한다며 신소리 하는 자연인.
진짜 이야기를 시작하는 엄마 아오이. 나는 한 남자를 죽도록 사랑했었다.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어.
그 잊지 못하는 자연인.
내가 한땐 잘 나갔었지(드라마엔 그런 말은 나오지 않는다)
실제 자연인 역을 맡은 도요카와 에츠시의 90년대 중반쯤의 사진인 듯. 지금은 그저 나이든 아저씨 정도로 보이지만 당시는 초이케멘이었음.
아래는 사랑한다고 말해줘(이 드라마의 주제가가 도리캄의 Love, Love, Love이다)라는 1995년 드라마의 장면들이다. 33살때의 모습이다. 여주인공은 도키와 다카코였고, 당시 23살이였다.
정말 풋풋하고 이쁜 도키와 다카코.
이 아저씨 관리를 거의 안하셨는지 요즘 사람들은 지금의 모습에선 이 분이 초이케멘이었다는 사실을 알기 힘들거다.
다시 드라마로 돌아와서, 엄마의 회상은 계속되고
시모키타자와의 어떤 극단의 배우 이치노세에게 꽂혀서 몇번이고 연극을 보러 갔던 아오이(칸노 미호도 관리를 잘해서 조명빨과 화장을 좀 해주니 젊은 시절의 모습이 조금은 나온다)
칸노 미호, 1977년생. 현재도 44살이라는 나이로는 보이지 않을 정도지만, 젊은 시절에는 굉장했다.
아래는 칸노미호의 2001년작, 너의 손이 속삭이고 있어의 장면들. 24살의 모습이다.
다시 드라마로 돌아와서,
이치노세와 꿈같은 일주일간을 보내고서 갑자기 남자가 훌쩍 떠나버린다. 아오이는 남자의 주소지로 찾아가지만,
웬 여자가 나오고, 이치노세는 반년전에 집을 나갔다고(천하의 바람둥이 캐릭터인 듯)
게다가 몸이 안좋은 여자는 쓰러지고
병원으로 같이 가게 된 아오이.
이치노세와 동거하던 여자(스즈)는 임신상태에 폐까지 안좋은 상태.
의사는 산모가 위험할 수 있다고 말해주고,
당시 곤짱과 이 일을 상의했던 아오이.
이 아줌마 스즈(야다 아키코, 1978년생)는 심지어 칸노미호보다 1살 아래다. 얼굴이 많이 상했는데 이유는 2006년 결혼한 상대가 천하의 개잡놈이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거의 전대미문의 스캔들이었는데 결국, 2009년 이혼했다.
야다 아키코의 데뷰작이 위에서 나온 과거 초이케멘 자연인 도요카와 에츠시의 1995년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였다.
18살 때 모습이다. 도요카와 에츠시의 여동생 역으로 나왔다. 이후 계속 발전하며 주연 배우로 막 발돋음을 할 무렵에 결혼을 해버렸고, 결혼전에는 일본에서 신부감 1위로 선정되었을 정도로 인기 있는 여배우였다.
다시 드라마로 돌아가자.
스즈에게 연민을 느낀 아오이는 만일 스즈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아이는 자기가 책임지겠다고 한다.
소라는 자기를 낳은 엄마가 무책임하게 애를 가졌다며 막말을 하고, 그런 소라에게 싸대기를 날리는 아오이.
싸대기를 날려서 삐뚫어진 안경.
한바탕 푸닥거리후 오다야 사람들은 소라를 오다야로 데려온다.
이 드라마 작가는 사람들이 우울할 땐 먹어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는듯.
아오이를 걱정하며 눈믈을 글썽이는 이리노.
우는 모습이..... 참 거시기하다.
하늘(空 -소라).
아이를 낳은 후 아이의 이름을 고민하다가 커텐을 걷자 맑은 하늘이 보이고 두 여자는 같이 소라라는 이름을 떠올린다.
그래서 이름이 소라.
이 구역의 미친년을 결정짓자.
싸움은 선빵이라며, 냉혹한 승부의 세계의 법칙을 알려주는 이리노.
한주먹감도 안된다며 코웃음치는 소라.
오늘은 お汁粉(단팥죽)가 아니라 아오이를 위로하기 위해 젠자이(ぜんざい)를 만들었다고 가져다 주지만,
아오이는 식욕이 없다.
소라는 이리노랑 바람 쐬러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고(여기 공원이 좋아보여서 찾아봤더니 사이타마까지 갔다. 사이타마의 아키가세 공원이다. 엄청난 크기이다.)
국내 일드팬층에서는 줄여서 우치카레로 통용되는 듯 하다. 원제는 우리 딸이 남친이 안생겨요지만, 우리의 감각으로 쓰자면 '딸아이는 모태솔로'가 더 작품과 어울릴 것 같다.
2021년 1분기 NTV 수요일 저녁 드라마, 1회가 1월13일에 방송.
칸노미호가 엄마역의 미나세 아오이로, 하마베 미나미가 딸의 역할인 미나세 소라로 나온다.
엄마인 미나세 아오이는 연예소설가로 왕년에 일세를 풍미할 정도의 작가였지만, 40세(작중에 44세)가 넘은 지금은 한물간 작가로 나온다. 어려서부터 남편 없이(남편이 어찌됐는지는 아직, 죽었는지 이혼을 한건지) 딸을 키웠다.
딸인 미나세 소라는 20살로 대학신입생이며 BL 만화를 좋아하는 오타쿠다. 엄청난 미인이지만 완전한 아싸에 오타쿠 캐릭터를 맡았다(일본 드라마 - 보통 만화가 이런식의 캐릭터 설정이 많은데 이 작품도 만화가 원작인지는 잘 모르겠다 - 는 이런식의 캐릭터를 설정이 많다).
1화에서 이 드라마의 앞으로 주요한 스토리의 모티브가 나오는데, 딸이 우연히 길거리에서 만나서 도움을 받은 어떤 남자에게 한눈에 반했는데, 그 남자가 물리치료사였다. 나중에 엄마가 어깨가 결려서 물리치료를 받다가 이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또 한눈에 반한다.
즉, 한남자를 둔 딸과 엄마의 연예스토리를 큰 축으로 전개될 것 같다.
엄마역의 칸노미호는 왕년의 청순가련형의 배우로 한 시대를 풍미했고, 딸역의 하나베 미나미는 현재 일본 여배우 랭킹에서 3위 정도로 매우 잘나가는 신예이다.
이 드라마에는 그렇게 큰 비중은 없을 것 같은 느낌으로 후쿠하라 하루카(福原遥)가 나온다. 꽤 귀여운 극히 일본 스타일의 마스크를 갖고 있다(마지막 사진).
그냥 가볍게 즐길만한 작품. 딸역의 배우의 대사가 엄청 빠르고, 특히 대학생들간의 대화는 약어, 속어가 많아서 처음에 듣기엔 꽤 어려웠다.
딸 미나세 소라, 엄마 미나세 아오이
멍하니 걷다가 넘어지고 나서, 자기를 일으켜 세워주는 남자를 보고 뻑간 딸.
길거리에서 넘어진 아오이를 도와주는 남자(히가시 케이스케東啓介), 극중 이름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한눈에 뻑간 엄마.
남자를 보고 귀여워라며 속으로 소리치는 엄마.
극중에 엄마인 미나세 아오이의 출판사 담당으로 나오는 남자(극중 이름이 무려 타치바나 소세키橘漱石)의 여친인 후쿠하라 하루카.
1편에서는 딱 한씬 등장하는데, 얼굴이 클로즈업 된 사진이 없어서 인터넷으로 한 장 찾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