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들이 백인에 비해 무언가 쿨하지 않고, 이쁘지 않고 멋있지 않고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은 현대 서양 백인우월주의

문영의 영향을 받은(그것도 백인이라면 환장을 하고, 흑인은 많이 멸시하는 대한민국이나 일본같은 국가에 사는 황인종들은)

나로서는 아무리 열린 마음을 가지고 봐도, 그러한 문화적 차별주의의 프레임에서 수십년간 살아오면서 학습된

내 기저의 자동적으로 반응되는 느낌의 영향을 받지 않을수는 없다.

 

이 영화가 만약 멋진 백인 주인공과 날씬한 백인 글래머들로 만들어진 영화였다면 매우 좋은 평을 받았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그래서 헐리우드가 블랙피플을 주연으로 하는 영화를 만들기를 꺼리는 이유일 것이다.)

 

자갈치 시장 뒷편으로 들어가면 지하에 비밀 대형카지노가 나오는 한국인으로서는 가소로운 장면을 제외하면,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와칸다판 왕좌의 게임이라고나 할까?

 

흑인이 주인공이고, 아프리카라는 낙후된 이미지의 땅이 배경이 되어 영화와 실제간의 차이에서 오는 인지부조화만 아니라면

좋은 영화로 평가될 수 있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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