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산돈까스의 맛은 거기서 거기다. 김밥천국이나 그냥 동네에 있는 돈까스 집과 다 똑같은 맛. 그러니 돈까스를 먹으러 남산에 갈 필요는 없다. 혹시 남산에 가면 기념 삼아 가라.
2. 진짜 원조 남산돈까스는 돈까스 거리에서 1km 떨어진 소파로 23번지에 있는 남산돈까스가 원조다. (개인적으로 서울역 대우빌딩에서 근무한 적이 있어서, 소파로 23번지 남산돈까스에서 몇번 점심을 먹어본 적이 있다. 가까이 있다면 먹어볼만한 맛이긴 하지만 굳이 남산까지 찾아가서 먹을 정도로 특별한 돈까스는 아니다)
여기가 원조 남산돈까스 집이다(원조는 돈가스라고 한다. 표준어도 돈가스다. 하지만 난 자장면보다 짜장면을 더 좋아하듯 돈가스보다는 돈까스의 어감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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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래부터는 원조 남산돈까스에 얽힌 논쟁과 법정 소송에 대한 내용이므로 별 관심 없는 사람들은 안봐도 된다.
하지만 권선징악이라는 주제에 관심 있고 그런 정의로운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사람이라면 시청을 권한다.
그러나 예수가 이 말씀을 남긴지 2천년이 지났고, 전세계에 예수를 구세주로 모시는 기독교가 득세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세상에 평화는 요원하다.
왜일까?
사랑과 자비는, 사랑과 자비의 개념을 이해하고 그에 감화받을 수 있는 부류의 사람들에게만 통용되기 때문이다.
동물의 왕국에서 사자가 얼룩말을 잡아먹기 위해 쫓아가면 얼룩말은 도망간다. 간혹 얼룩말 새끼가 사자에게 잡히면 어미 얼룩말은 목숨을 걸고 사자에 덤비는 경우도 있다. 어떤 경우에도 사자가 잡아먹으려고 쫓아오면 저를 잡아드세요라며 순순히 잡아먹히는 얼룩말은 없다(만약 그런 사랑과 자비에 넘치는 얼룩말이 있다 해도 진화의 법칙에 따라 도태되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오른뺨을 맞을때, 왼뺨을 내밀지 아니면 상대방의 오른뺨을 같이 후려 갈겨줘야 할지는 상대방이 인간이냐 아니면 짐승같은 놈인가에 달려있다(보통 내가 큰 잘못을 하지 않은 이상 상대방이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내 오른뺨을 갈길 경우는 거의 없다).
예수보다 훨씬 앞선 기원전 1800년대 쯤 바빌로니아에 있던 함무라비는 역사상 가장 공정한 정의에 대한 황금율을 남겼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인간과 인간간의 관계에는 '사랑과 자비'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덕목일 수 있지만, 상대방이 동물의 본능(탐욕, 증오, 미움 등)으로 나를 해하려 하고 사회의 질서를 파괴하려고 할 때, 그것으로부터 나를 지키고 사회를 유지하는 가장 공정한 정의는 "받은대로 돌려준다"이다.
(미치오 가쿠, 인류의 미래 중 일부 인용) '로켓의 아버지' 로버트 고다드(Robert Goddard)는 어린시절, 조지 웰즈(H.G.Wells)의 SF 소설 우주전쟁(War of the Worlds)에 매료되었다.
이 소설에 나온 비행선을 타고 화성에 가는 상상을 통해 17살의 소년 고다드는 이후 로켓을 만드는 데 평생을 바치게 된다.
고다드는 액체연료(그 이전까지 폭약에 쓰이던 분말연료의 비효율성을 개선), 다단계 추친체 그리고 자이로스코프의 아이디어를 통해 로켓개발을 현실화한다.
1926년, 고다드는 액체연료로 추진되는 최초의 실험로켓을 발사하여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이 로켓은 12m까지 상승하여 2.5초 동안 56m를 날아간 후 양배추 밭에 떨어졌는데, 이 지점은 훗날 로켓과학의 성지이자 미국의 역사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그 후 고다드는 클라크 대학(Clarke College)의 연구소에서 모든 화학로켓의 기본구조를 설계했다. 오늘날 발사대에서 엄청난 불꽃을 내뿜으며 이륙하는 대형 우주로켓들은 고다드가 제작했던 조그만 실험용 로켓의 직계후손이다.
1920년 고다드가 로켓개발을 통해 우주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자, <뉴욕타임즈>는 다음과 같은 기사를 내보낸다.
"고다듣 교수는 작용-반작용 법칙도 모르면서 클라크대학의 '안락한 의자'에 앉아 헛소리만 늘어놓고 있다. 그의 과학지식은 고등학교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 같다." (참고로 고다드는 어린시절, 도서관에서 뉴톤의 <프린키피아>를 읽고 고전물리학을 접하고 나서 뉴톤의 운동법칙을 로켓에 적용한다.)
또한 1929년 고다드의 로켓발사 실험 후에는, "달로 가는 로켓 목적지에서 384,000km 빗나가다"라는 조롱조의 헤드라인 기사를 내보낸다. <뉴욕타임즈>를 비롯해서 당시의 기자들은 뉴톤의 3법칙(작용-반작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로켓은 진공 중에서 날아갈 수 없다'고 믿었다.
고다드는 1945년에 6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로부터 24년이 지난 1969년,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하자, <뉴욕타임즈>는 다음과 같은 사과문을 발표했다.
"고다드가 옳았다. 로켓은 대기뿐만 아니라 진공 중에서도 완벽하게 작동한다. 본지는 과거의 실수를 뉘우치며 이미 고인이 된 로버트 고다드에게 깊이 사과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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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기자 새끼들에게 꼭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래도 아마 그 새끼들이 바뀔거라곤 생각친 않지만 말이다.
The Premium Malt’s features a delicate floral aroma and a rich, quality taste. The Premium Malt’s is made from carefully selected pure ingredients using original brewing methods, in pursuit of the perfect premium beer.
Rate Beer에서 2.68.
일본에서 맥주 순위 5위권내에 항시 드는 맥주이다. 체코산 아로마 호프와 양질의 지하수가 확보된 4곳(구마모토현 아소, 군마현 도네가와, 교토, 도쿄의 무사시노) 에서 만들어진다.
시음한 것은 교토 브루어리에서 제조된 것으로 수입사는 오비맥주이다.(수입에 신경쓰지 말고 니네들 맥주를 제대로 만들라고!~)
5.5도로 꽤 되는 도수지만, 목넘김이 순해서 도수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확실히 취한다.
아로마 호프를 썼다고는 하지만 맥주 특유의 향은 굉장히 약하다. 깔끔한 맛이기 때문에 안주 없이 그냥 마시기 좋으며, 도수가 있어서 그런지 많이 마실 경우 확실히 취하기 때문에 500미리 한 캔 정도가 딱 적당하다.
일본의 정통 맥주중에는 아마 목넘김이 가장 순할 것 같다
난 개인적으론 일본 맥주중엔 기린 이치방 시보리를 가장 선호한다. 하지만 일본 현지에 가면 항상 그때 그때 계절 한정을 마시기 때문에 대중없다.
문득 창문밖으로 드는 햇살이 싱그럽다는 생각이 든다. 비가 온 다음날, 그간 겨울의 찌든때에 간만에 몸을 불린 유리창에 걸린 물방울속에 맺힌 햇빛 한올한올이 다정하다. 숨쉬는 공기의 여전한 매캐함 속에서 그래도 봄의 예감이 드는지 나이든 이들의 무표정 속에서도 어린 처자들의 볼에는 자그마한 홍조가 피어오르고 그 새빨간 입술에서는 경쾌한 조잘거림이 노란 빛으로 묻어나온다.
이 찬란한 순간이 아름다운건 이 모든 것이 곧 쉬이 갈 줄을 아는 중년의 지혜때문인가? 우리는 덧없는 영원을 추구할 뿐, 순간순간 영원히 지속되어지는 찰나의 아름다움은 보는 이들에겐 그 미세한 지속됨의 안타까움으로, 보지 못하는 이들에겐 알 수 없는 그리움으로 남을 뿐이다.
어릴 적 시장통을 같이 걷던 엄마의 젊을 적 미스코리아같은 모습은 빛바랜 액자속에서만 그 빛을 발하고, 꽃미남이던 아버지는 결혼식 사진에서만 볼 수 있는 과거의 아름다움들은 이제 본인의 기억속에선 흩어진 파편들로만 남아있다.
어느 시인이 말했던 슬픈 공룡의 발자욱을 어느 바닷가에서 처음 보던 젊은 날, 괜시리 센치해져서 떨어뜨린 눈물의 부끄러움이 어느새 추억이라는 이름이 되버린 걸 알기도 전에, 남들에게 보이는 깊은 주름외엔 더 남길게 없기에 이젠 슬프지도 않다.
만주로, 간도로, 연해주로 가고픈 발길은 보이지 않는 끈에 묶인체 나는 오늘도 제자리에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꿈꾼다.
이탈리아의 설치 미술가 피에로 포르나세티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2013년 밀라노에서 열린 전시회의 히트에 힘입어 월드 투어중이다. 밀라노, 파리 전시에 이어 한국으로 무대를 옮겼다.
이 사람의 전시회를 보고 든 감상은, 무언가를 좋아하면 취미라 하고 그 취미가 심해지면 벽(癖)-요즘 말로는 오덕, 혹은 오타쿠-이 되고 벽이 더해지면 그것이 업(業)-자신의 소명, 직업-이 된다는 것이다.
DDP를 몇 번 가봤는데 이런 조각품은 처음 본 듯. 최근에 설치됐든가 아니면 내가 이 입구로 첨 가든가. 최근에 뭔가 설치되었나보다.
포르나세티 전 입구에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장식장. 약간 그로테스크한 느낌도 든다. 전시회 전체를 본 느낌은 이 사람의 작품이 현대의 영상미술에 꽤 영향을 끼친 부분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기묘한 느낌도 들지만 영화등에서 본 듯한 느낌이 드는 그런 미쟝센이나 오브제들이 눈에 많이 띈다.
최근에 본 전시회중 제일 좋았다. 미술의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서 전시품이 있지만 그 수준이 가볍지도 않다. 관람객중 특히 젊은 여자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아기자기함과 설치미술이라는 측면이 많이 작용한 것 같다.
도록이 85,000원, 오브제중 우산꽂이가 290만원이고 위에 보이는 얼굴이 그려진 자기가 150만원 수준이다. 자기는 좀 비싸긴 한데 미니멀한 거실이나 현대적 감각의 매장에선 꽤 괜챃은 오브제가 될 듯.
-Fin-
(p.s)최근의 연예프로그램에서 개그우먼 박나래의 집에 포르나세티에서 자주 보이는 여자 얼굴의 액자가 있는 것을 봤다. 상당히 아무데나 잘 어울리는 소품이다.
해물탕 4인분, 119,000원. 사실상 가격에 비해서 엄청 푸짐하다거나 그런 느낌은 없다. 강남의 임대료등 물가수준을 고려할때 그저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라고나 할까.
소주가 1병 4,500원, 맥주가 500미리 1병에 7,500원. 가격은 착하다고는 할 수 없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랑 즐거운 마음에 좋은 자리에서 떠들면서 즐겁게 먹어서 그렇지 만약 먹는거 자체로만 보면 만족도는 중하정도밖에는 되지 않을 것 같다.
마음에 들었던 밑반찬이 2가지가 있는데 이 옛날 소시지 무침하고 묵물회(?)-시원하다-였다.
리필을 한번 하려고 했는데 토요일 주말 저녁이라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종업원은 아무리 불러도 오지 않고 겨우 와서 부탁을 했는데 갖다주질 않는다. 그냥 포기하고 말았다.
비쥬얼은 그럭저럭 봐줄만은 하다. 맛도 그럭저럭 없다고는 할 수 없으나 해물탕은 신선하면 맛이 없을 순 없으니. 해물탕 4인분에 들어간 저 순재료비는 잘 쳐줄때 노량진에서 후하게 쳐줘서 5만원 이내로 구매 가능할 것으로 예상.
돌문어 숙회. 39,000원. 문어는 5백그램 정도 될듯. 식감은 쫄깃하고 맛있었다.
다 끓고나면 직원이 와서 먹기 좋게 다 손질을 해준다. 꽤 먹을게 풍성해서 4인의 술안주로는 모자라지 않다. 이야기만 하다가 술을 많이 먹어서 나중에 밥을 볶아 먹는것도 그냥 메뉴가격에 포함되어 있는데 밥을 먹질 않았다. 아까워라.
14인분의 해물탕, 랍스터 사시미 1개, 문어숙회 2, 맥주 12병, 소주 5병(술을 많이 안먹는 사람이 많아서 술은 별로 마시질 않았다.)에 67만원으로 1인당 5만원이 약간 안들었다. 아마 술을 많이 마시는 멤버로 구성되면 인당 7~8만원의 예산이 되어야 풍족하게 먹을 수 있는 수준이다.
총평. 그냥 분위기를 원하고 술은 적당히 먹는 모임에는 그럭저럭 적당한 수준이나, 술주당들이 모이는 자리로는 가성비가 그리 좋은 곳은 아니다. 연인간의 데이트 모임이나 가족모임 정도로 좋을 것 같다. 주말은 너무 번잡해서 추천하지 않는다.
<위험기상 현황과 전망>
o 해안과 전라남북도내륙지방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강풍특보는 중부지방으로 점차 확대되겠으며,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으니, 비닐하우스, 입간판 등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시기 바랍니다(특보란 참조).
o 또한, 오후부터 밤 사이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고 우박이나 진눈깨비가 떨어지는 곳이 있겠으며, 오늘 밤과 내일(29일) 새벽 사이에는 강원도산지에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농작물 및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