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리마구 오이즈미 가쿠엔.

미팅 장소에 내린 고로 상.

역 근처에서 만나기로 한 사람이 바쁜 일로 올 수가 없어서 직장으로 와달라고 연락을 한다. 아직도 피처폰을 쓰는 고로 상.

산 넘고 물건너 의뢰인의 직장에 도착

노인 요양원인가 싶다.

의뢰인이 바쁘다고 해서 직장까지 찾아왔는데

뭘하고 있나 봤더니

(일본)장기를 두고 있다.

아 오셨어요. 잠시만 기다리세요 곧 끝납니다.

지켜보던 고로.

상대편에 가서 외통수를 넌지시 알려준다.

장군

어억~~

엣헴.

도쿄도 네리마구 오이즈미가쿠엔의 소라와 버섯으로 만든 프로방스풍과 소혀스튜와 오므라이스.

오늘의 의뢰인은 고로 상과 알고 지내는 후배인 듯.

앤티크 보석상자를 알아보는 중. 다가오는 결혼기념일에 아내에게 선물을 하려고 한다.

(시즌 10까지 보면서도 사실 잘 이해가 안가는게 고로 상은 과연 이런 영업을 하면서 먹고 살 수 있는건가 싶은 의문이 들긴 한다. 하지만 이건 드라마니 넘어가자)

근데 후배가 고른 물건은 제시한 예산을 넘어가서 곤란해진 고로. 

그런데 후배는 가족 사진을 보여주며

아들 내미는 게임 사주세요

딸내미는 인형이 갖고 싶어요

그래서 돈이 많이 든다며 사정을 좀 봐달라고 한다(말하자면 역마케팅을 당하는 중)

마음 약한 고로상은 어떻게든 해보겠다고 결국 밑지고 파는 모양새로 상담 종료(그러니까 이 드라마에서 고로의 영업이란 행위는 단지 맛집이 있는 동네로 가기 위한 매개체로 일종의 페인팅 행위일 뿐이라는 얘기).

자 이제 먹으러 가자.

주택가를 한참 걸어다니며 식당을 찾는데

 

가도가도 계속 주택가

걷다보니 인접 동네인 니이자시(新座市)까지 와버렸다.

식당 찾는 걸 포기하고 버스 타고 다시 오이즈미가쿠엔 역으로 돌아가려고 돌아서는 데 딱 보이는 식당.

양식집이다. 

애피타이저

메인디쉬

주방

주인장이 물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걸 보니 얼굴을 보여주려는 배려인데 누군진 모르겠다. 그래서 찾아봤다.

알아보니 1980년말부터 1990년대 중후반까지 활동했던 'Wink'라는 여성 듀오의 멤버 중 한 사람이다.

노래도 들어보니 괜찮다. 

이름은 아이다 쇼코(相田翔子), 1970년생. 1988년부터 1996년까지 아이돌 듀오 윙크로 활동. 10대 후반부터 20대 중반까지 화려한 연예계 생활을 했다. 현재도 간혹 윙크 멤버인 스즈키 사치코(鈴木 早智子)와 함께 콘서트나 음악 방송을 하고, 이번처럼 드라마에 출연하기도 한다. 영화,드라마에 다수 출연한 경력을 보면 연기도 어느 정도 하는 걸로 보인다.

얼굴을 일부러 보여준 배려는 그럴만한 인지도가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고로 상의 주문

소혀스튜와 오쿠쿠지계란으로 만든 오므라이스(牛舌シチューと  奥久慈卵 のオムライス) ¥1,370
소라와 버섯으로 만든 프로방스식(サザエとキノコのプロバンス風)  ¥830
오늘의 스프(바질향의 야채스프) ¥380

오쿠쿠지계란( 奥久慈卵 )은 찾아보니 10개 들이에 800엔정도의 가격으로 일반 계란의 4배 정도의 가격이다. 이바라키의 산지지역에 있는 히타치 농원이라는 곳에서 우리말로 하자면 유기농으로 키운 닭이 낳은 계란으로 맛이 아주 우수하다고.

그래서 고급양식집 등에서 사용하는 듯 하다. 

옆 테이블에 서빙된 토마토 파스타. 맛있어 보인다.

소라와 버섯으로 만든 프로방스식 요리(부야베스로 보인다).
이 가게에서는 프로방스식이란 토마토, 마늘, 허브를 곁들여서 요리하는 방법으로 설명한다.

프로방스란 지역의 통칭은 로마시절부터 기원하며, 현재의 프랑스 남부지역(마르세이유에서 니스에 이르는)에서 이탈리아 북서부(니스에서 제노바 지역까지)에 이르는 지중해 연안지역을 의미한다.

이 지역은 해안지역이라는 특색과 따뜻한 기후, 연중 풍부한 일조량으로 인해 풍부한 해산물과 농산물로 인해 풍성한 스타일의 요리법이 발달했다. 기본적으로 토마토, 마늘과 바질,파세리 등의 다양한 허브와 올리브 및 올리브로 짠 올리브 오일 및 와인을 기본 재료와 향신료로 하는 요리법을 프로방스식이라 통칭한다.

 

이 걸쭉해보이는 무언가도(우리의 걸쭉한 해물탕과 비슷한 개념으로 보통 부야베스라 부른다) 마늘,허브등이 잔뜩 들어간게 보인다.

 

오늘의 스프. 바질, 파프리카, 주키니가 들어간 야채 스프. 건강해보이는 스프.

소혀 스튜와 오므라이스. 일본사람들은 소혀 요리를 정말 좋아하는 듯. 

옆테이블로 나간 요리(닭 넓적살 구이?)

입가심으로 시킨 모듬 디저트. ¥660

커피, 진홍 샤베트, 홍차 푸딩, 자몽, 크림치즈 무스, 바나나 타르트. 

달달한 것들에 흐뭇해진 고로상

잘먹고 나와서 이제 버스정류장을 찾아 떠나는 고로 상.

그런데 바로 앞에

오늘 의뢰인과 만난 그 건물. 바로 식당을 옆에 두고 뺑뺑 돌아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것.

비스트로(Bistro) 쿠로카와

Bliss de plat - 음식 한 접시의 행복.

모듬 전채와 화이트 와인 한잔.

특제 케찹 나폴리탄이 눈에 띈 원작자. 

굉장히 궁금하다는. 먹어볼려는가?

모듬 전채)

피클, 하얀살생선 에스카벳슈(escabèche, 생선등을 튀기거나 데친 후 올리브 오일, 식초 등을 넣어 하루 정도 재워둔 것으로 지중해 스타일의 요리), 적채, 생햄, 레바페스토(보통 닭간으로 만든 페스토, 위 사진에 바게뜨에 올라간 거), 대게 키슈(파이, 접시 좌하), 참돔 카르파쵸(접시 좌측 빨간 소스가 발려진 생선살, 카르파쵸란 생고기나 활생선살을 얇게 저며 레몬즙과 굴소스등을 곁들여 먹는 스타일. 스페인,이태리,프랑스 남부등에서 주로 먹음), 시골풍 테린느(terrine, 생선, 고기등 갈아서 뭉친 후에 찐 요리 바게뜨 아래 요리), 삶은 닭.

레바 페스토 시식.

시골풍 테린느.

적채 샐러드.

최종적으로 궁금했던 나폴리탄 주문.

일본식 파스타. 아다치의 만화에도 자주 등장한다. 케첩 소스와 햄 혹은 비엔나 소시지와 피망등을 넣어서 만든 파스타.

일본에서 밥집을 겸하는 찻집에 가보면 보통 있는 메뉴다.

이 집이 주택가 한적한 위치에 있어서 그동안은 이 지역 사람들만 알고 있는 음식점이었을 듯 하다.

https://www.google.com/maps/place/Bistro+KUROKAWA/@35.7742723,139.5773798,15z/data=!4m16!1m7!3m6!1s0x6018e92296b787e3:0x8f43e559f239c06e!2sBistro+KUROKAWA!8m2!3d35.7742455!4d139.5773578!16s%2Fg%2F11c37qnrvd!3m7!1s0x6018e92296b787e3:0x8f43e559f239c06e!8m2!3d35.7742455!4d139.5773578!9m1!1b1!16s%2Fg%2F11c37qnrvd?entry=t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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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평을 보니 예상대로 고독한 미식가 방송 이후에는 예약을 해야만 이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드라마 서두에 오이즈미가쿠엔 역에서 이곳 식당까지 찾아오는 방법(버스를 타고 와서 5분 정도 걸어야 한다는)을 알려준 것도 모르는 사람들은 여기를 대중교통으로 찾아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방송 이전의 평을 훑어보면 기본기가 잘 되어 있는 음식점이다. 프로방스식 요리를 먹고 싶은 사람들은 일본에 갈 일이 있으면 찾아봐도 괜찮을 듯.

고로 상의 뒷모습

묘령의 여인

심각한 표정

역시 심각한 표정

요코하마베이. 미나토미라이 지구를 가로지르는 케이블카? 응 여기 케이블카가 있었나? 2021년에 생긴거라고 한다.

명칭은 요코하마 Air Cabin. JR 사쿠라기쵸 역에서 미나토미라이 지구의 운하를 하늘로 연결한다. 야경이 이쁜 밤에 타보면 좋을 것 같다.

케이블카 왕복 요금이 1,800엔(편도 1,000엔)이다. 여행 가면 저녁 야경 보러 한번 타볼만할 듯. 케이블카가 없었을 땐 야경을 구경하는 주요 스팟은 랜드마크 타워 전망대(1,000엔)나 대관람차(900엔)-코스모클락21-였는데 나름대로의 장단점이 있는데 개인적으론 랜드마크 타워 전망대가 훨씬 좋았다. 더 높고 사방으로 자유롭고 여유있게 볼 수 있고.

알아보니 케이블카와 대관람차의 운영사가 같기 때문에 케이블카를 탈 경우 대관람차 세트권을 같이 끊으면 대관람차를 500엔에 탈 수 있다.

https://yokohama-air-cabin.jp/

 

YOKOHAMA AIR CABIN

日本初、世界最先端の都市型循環式ロープウェイ

yokohama-air-cabin.jp

(쓸쓸한 음악이 나오며) 이제 끝내고 싶어요.

사귄지 반년이 됐지만 한번도 마음이 통한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서로 사랑하긴 했을까요?

(여자) 누가 나빴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서로 맞지 않았을 뿐이죠.

어째서일까요?

모르겠네요.

그런 말 하지 마세요~~

알리가 없잖습니까. 당사자도 아닌데(응?)

이 메시지를 보낸 그 사람은 왜 그랬을까요?(응?)

(고로) 모른다니까요. 직접 남친에게 물어보면 되잖습니까? 

(여자) 그리 냉정한 사람인 줄 몰랐어요?

(고로) 예?

(여자) 전혀 여자의 마음을 모르는군요. 물어봤더니 헤어지자고 할까봐 무섭다구요.

(고로) 헤어지고 싶지 않다고 말하면 되잖아요.

그것도 싫어요.

어쨋든 남자친구분과 얘기해보는 수밖에는 없지 않습니까.

그게 안되니까 지금 곤란하다는 거잖아요.

아.. 그만 일정이 바빠서 전 가보겠습니다.

고로 상 돌아와요!

죄송합니다!

이 뜬금없는 여자는 꽤 지명도가 있는 여배우다.

이름은 호시노 마리(星野真里), 1981년 생(42세). 현재도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다. '신新 금의 별화'의 히로인으로 활동하던 2000년대 전후가 최전성기다.

별의 금화는 역시 노리코 사카이의 1995년 오리지널판이지만 워낙 인기가 있어서 5년 후에 리메이크가 됐고, 당시 인기를 구가하던 호시노 마리가 히로인으로 캐스팅됐다.

어느 정도 지명도가 있는 여배우라서 엑스트라여도 극 초반부에 임팩트 있게 나온 듯(임팩트가 너무 강하긴 했다).

3화. 카나가와현 요코하마시 사쿠라기쵸, 오로라소스로 만든 참돔 소테와 참치회 덮밥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 지구.

그 여자는 고객인데 이번이 3번째 상담인 듯 하다. 다시는 그런 일로 전화하지 않았으면이라며 다음 미팅장소로 가는 고로.

사쿠라기쵸역에 있는 쇼핑몰. 피오시티.

여기선 펜던트가 의뢰품인 듯.

이 여자 고객은 이것도 이쁘고 저것도 이쁘다며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어떤 것이 더 어울리는지 고로 상에게 물어본다.

난감한 고로는 둘다 어울린다고 말해주고

이럴 땐 넌지시 어느 하나로 밀어주길 바라는거라구요. 여자의 마음을 참 모르시네요.

오늘의 주제가 여자의 마음인 듯.

어쨋든 고객은 하나를 결정한다.

미팅을 마치고 여자들의 마음을 몰라 휘둘리다 보니 배가 고파진 고로.

친절하게 지하철 출구까지 알려준다. 사쿠라기쵸 역 남쪽출구 1번,

출구 나오자마자 보이는 간판.

배가 고픈 고로 상 기쁜 표정이 되고

바로 향한다.

바로 옆에 생선가게가 있다. 우리 감각으론 외관으로 봐선 생선가게가 있을 위치가 아닌데 일본 주택가에 가보면 의외로 주택가에 생선가게가 있는 경우가 많다. 요코하마는 항구도시기 때문에 생선등 수산물이 풍부하다. 사실 일본은 섬나라라서 웬만한 동네는 다 수산물이 풍부하다. 그래서 이번 후쿠시마 핵폐수 방류는 일본 국내에도 상당한 타격이 될 것이다.

아기자기한 간판.

단촐한 내부. 혼밥 먹기 좋은 식당이다. 

가게가 좁아서 그런지 바닥에 가방이나 옷을 놔두는 바구니가 놓여있다.

다양한 메뉴들. 식당 규모에 비해 메뉴가 굉장히 많다. 셰프가 솜씨가 괜찮은 듯.

참돔 소테 - 오리지날 오로라소스, 도미 텐동(튀김 덮밥)

소등심 스테이크(Sirloin은 외국에선 사실 우리가 보통 아는 등심과 다른 부위라서 확실친 않다), 도미 후라이(튀김)

음식 기미 중인 여주인장. 얼굴을 보여주기 위한 배려.

다카라즈카 가극단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여배우다. 이름은 미야미키(真矢ミキ), 1964년생 올해 60이다.

10대 중반부터 30대까지 다카라즈카 가극단에서 최고의 배우로 활동, 이후 영화와 드라마에도 다수 출연해오고 있다.

이번회도 조연 출연진들이 화려하다.

참치회 덮밥.

정식을 먹을지 덮밥을 먹을지 고민하는 차에 발견한 안내. 추가 단품도 주문가능.

참치회 덮밥에 오로라 소스로 만든 참돔 소테를 추가할 수 있는지 묻는다. 주인은 가능하다 하고 가격은 2,000엔이 넘을거라고 한다.

오차는 셀프.

테이블 앞이 바로 주방으로 조리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다.

옆테이블에서 시킨 연어와 연어알 덮밥(오야코동, 보통 오야코동은 닭고기와 계란덮밥을 의미한다)

참돔 소테 후에 소스(오로라소스라 이름 붙인)로 조리는 듯.

참치회 덮밥

노른자를 터트려서 잘 비벼준다.

미소시루. 일본 정식에선 빠질 수 없다. 우리의 된장국과는 다른 깔끔함. 된장국이 찐득하고 깊은 맛이 난다면 미소시루는 가볍고 깔끔하다.

참돔 소테. 소스가 반짝거리기 때문에 오로라 소스라고 이름 붙인 듯.

이 식당 옆에 바로 생선가게가 있기 때문에 생선은 그 집에서 공급받는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중간에 그에 대한 대화가 나오는데 주인장이 직접 시장에 가서 생선등 재료를 매일매일 사온다고 한다.

기본 반찬 3가지(나마스-무,당근채 초무침, 히지키-톳,파래무침, 다이콘바-무우잎무침), 그날그날 바뀜.

대단한 배우라서 물 마시면서 한번 더 잡아준다. 좀전에 고로 상이 배가 덜 찼다고 추가 주문을 한다고 하자 오카미가 내가 알아서 만들어주겠다고 했는데 메뉴 생각을 하는 중인 듯.

추가로 오마카세로 내온 음식.

이쿠라 시라스 동(미니) - 연어알과 멸치치어 덮밥, 멘치카츠.

김에 싸먹으려다가 생각이 바뀌어서 찢어서 넣고 비벼 먹는다.

멘치카츠 - 여주인장의 음식솜씨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오늘은 웬지 모두 기가 쎈 여성분들만 만나는 날인 듯.

그 기를 받아 힘차게.

바루의 진짜 누님. 

자신이 메뉴니 자신에게 물어보라고 한다.

맥주 안주에 야채를 좋아한다고 하니 처음 내온 요리.

백채 마리네 - 전채요리로 배추와 무채등을 식초나 레몬즙으로 초절임한 것. 상큼한 맛으로 식욕을 돋군다.

원작자가 이런 스타일의 야채로 만든 음식을 좋아한다.

싸가지고 가고 싶을만큼 맛있다고 한다.

부드럽게 찐 아나고. 간장등으로 양념을 한 듯.

밥반찬으로도 좋을 듯.

그냥 단품으로도 좋고.

도미 튀김.

이 집은 점심장사만 하는 집이라고 한다.

https://www.google.com/maps/place/%E3%82%AD%E3%83%83%E3%83%81%E3%83%B3%E3%82%AB%E3%83%95%E3%82%A7+%E3%81%B0%E3%82%8B/@35.4500079,139.6298964,17z/data=!3m1!4b1!4m6!3m5!1s0x60185c6080366139:0x49ba715adcb05523!8m2!3d35.4500079!4d139.6298964!16s%2Fg%2F12qfqqhtw?entry=ttu

 

キッチンカフェ ばる · 2 Chome-64 Hanasakicho, Naka Ward, Yokohama, Kanagawa 231-0063 일본

★★★★☆ · 일식당 및 일정식집

www.google.com

구글맵 정보로는 일요일 휴무, 평일은 11시~19시, 토요일은 11시~15시 영업이라고 하는데 방송에선 점심장사만 한다고 하니 안전하게 점심때 가는 것이 좋을 듯.

평은 괜찮다. 다만 방송에 나온 이후로는 꽤 붐비는 듯하다.

무지개? 오로라?

별자리

플라네타리움. 

별자리 설명을 듣다가 피곤했던지 꾸벅꾸벅 졸다가는

푹 잠들어버린 고로 상.

화들짝 깬다.

고객에게 사과하고, 고객은 괜찮다고 한다.

플라네타리움 컨셉의 카페나 바 같다. 고객은 인테리어 이것저것을 의뢰한다.

어디가서 머리를 좀 식혀야겠다며 길을 나서는 고로 상.

도쿄도 미나토구 시로카네다이의 른당과 나시고랭.

미나토구 시로카네다이.  도쿄 중심부의 고급주택가 지역. 이 지역 중심부를 지나는 메트로 시로카네다이 역 근처에 핫포엔(八芳園)이라는 고급정원이 있다. 미국 대통령 바이든이 작년 5월 일본을 방문했을 때 기시다가 여기서 바이든을 대접했다.

핫포엔 정보는 이 포스트에.

https://lachezzang.tistory.com/1626

 

윤석열 방일 대접 비교(feat. 바이든)

작년 5월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을 방문 후 바로 일본에 국빈 방문을 했다. 바이든은 국빈으로 영빈관에서 기시다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영빈관은 회담장, 만찬장과 함께 숙소시설을 함께

lachezzang.tistory.com

 

메트로 시로카네다이역을 중심으로 핫포엔과 반대 방향으로 도쿄시 정원박물관이 있다.

본관과 신관 2개의 전시건물이 있다.

일본식 정원

서양식 정원.  정원만 가는 티켓은 200엔이고, 전시까지 관람하려면 1,400엔을 내야 한다. 전시물들은 한번쯤은 볼만한 듯 보인다. 이 건물과 저택은 일본 귀족 개인소유였지만 1983년에 정부 소유로 바뀌면서 개방했다고 한다.

매주 월요일 휴관, 개관 시간은 10시~18시. 하지만 전시회 준비기간 등의 사유로 휴관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갈 계획이 있을 경우는 홈페이지에서 확인을 해보고 가는 것이 좋다.

https://www.teien-art-museum.ne.jp/en/ 

 

TOKYO METROPOLITAN TEIEN ART MUSEUM

The Tokyo Metropolitan Teien Art Museum building, a spectacular feat of Art Deco design, was completed in 1933 as the residence of Prince Asaka.

www.teien-art-museum.ne.jp

맑은 하늘을 보고 쉬고 있자니 머리가 말끔히 비워지는 것 같다.

그리고 배도 비워지는 것 같다.

식당을 찾다가 눈에 띈 카페.

카네시로다이에서 식당을 찾기는 무리일까? 하면서 메구로까지 가야되나 생각하는 와중.

눈에 띈 식당. 인도네시아 음식점 카베

나시고랭(볶음밥), 우리나라에서도 요즘은 인도네시아나 태국등 동남아 음식점이 많이 생겼다. 나시고랭, 미고랭(볶음면)은 한번쯤은 다 들어봤을 듯.

밥이 있으니 승부를 걸어보기로.

서양사람들도 동남아 음식을 좋아한다. 특히 동남아 여행을 많이하는 사람들을 통해 인도네시아, 태국음식이 맛있다는 입소문이 많이 퍼졌다.

메뉴판 외에도

벽면에 그 외 메뉴들이 표시되어 있다. 

이분도 많이 보던 배우. 코믹한 캐릭터로 자주 봤다. 른당에 대해 물어보니 세계 제1의 요리인데 아직 안먹어봤냐며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이라고 얘기해준다.

른당, 꼭 먹어보고 싶습니다.

른당과 나시고랭을 시킨 후 소토바밧(소고기 스프)을 시키니 여주인은 너무 많을거라며 소토바밧은 미니로 하라고 한다.

인도네시아 홍차, 설탕시럽과 연유.

취향대로 넣어서.

나시고랭과 소토바밧 미니

소토바밧은 소내장 스프다.

나시고랭.

소토바밧 먹는 모습을 보니 안에 국수(혹은 당면)이 많이 들어가 있다.

고추 소스 냄새를 맡아보곤

옆 테이블 동향을 살피더니

나시고랭에 뿌려 먹는다. 핫소스 계열인 듯.

간장처럼 생긴 소스도 냄새를 맡고는 나시고랭에 뿌려 먹는다. 모양으로 봐선 굴소스의 일종일 듯.

면을 하나 시킬 생각 중인 고로. 미아얌(치킨과 버섯을 넣고 볶은 면)

른당의 조리 모습.

이 요리의 특징은 코코넛 우유가 들어간다는 데 있다. 그래서 굉장히 부드러운 맛이 난다고 한다. 갈비찜 정도의 맛일까?

른당.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침이 난다는 데 아쉽게도 먹어본 적이 없다. 소고기와 코코넛 분유와 카레로 찜을 만든 요리인데 어떤 맛일지는 대강 짐작은 된다.

 

른당 맛에 감탄 중인 고로.

미아얌. 오늘 고로 상 과식하는 듯.

어느덧 홀에 소님들이 꽤 찼다.

미아얌은 먹다가 같이 나온 국물에 말아서 츠케멘 스타일로 한숨에 후루룩.

4,631엔이 나왔다. 요즘 환율로 42,000원. 우리나라에서 요즘 저 정도 먹으면 6만원 이상 나올거다. 일본 환율이 내려가면서 한국 물가 대비 일본물가가 많이 싸보인다.

(나시고랭 990엔, 른당 1650엔, 미아얌 935엔, 소토바밧 990엔 -> 미니 495엔?, 아이스 홍차 가격은 안나왔다.
부가세 10%를 쳐서 4,631엔이니 부가세 빼면 4,210엔. 아이스홍차 가격이 140엔인가? 좀 싼데 싶긴 하다. 보통 300엔쯤 받을텐데)

오늘도 배부른 마무리.

원작자는 역시 빈땅(인도네시아 제1의 맥주 브랜드)부터 주문.

안주로 나온 토란챰.

강낭콩, 숙주, 오이 그리고 대두를 발효시킨 것(일종의 인도네시아식 된장)을 버무린 것.

술이 술술 들어가네.

시오마이 컴플리트(컴플리트는 그냥 붙인 듯)

슈마이라고 보통 부르는 딤섬인데 속은 돼지고기나 새우, 생선등 다양하게 들어간다.

인도네시아는 대부분이 이슬람을 믿기 때문에 돼지고기를 먹지 않아서 인도네시아식 슈마이는 주로 생선과 새우살로 속을 만들고 발음도 시오마이 또는 소마이라고 한다. 그리고 간장 말고 위에 피너츠 소스를 뿌려서 먹는다.

https://www.google.com/maps/place/%EC%B0%A8%EB%B2%A0+%EB%A9%94%EA%B5%AC%EB%A1%9C%EC%A0%90/@35.6337929,139.7169589,17z/data=!4m16!1m9!3m8!1s0x60188b24f50412ef:0x614a219eaa08ffd3!2z7LCo67KgIOuplOq1rOuhnOygkA!8m2!3d35.6345254!4d139.7194373!9m1!1b1!16s%2Fg%2F1tyzyztt!3m5!1s0x60188b24f50412ef:0x614a219eaa08ffd3!8m2!3d35.6345254!4d139.7194373!16s%2Fg%2F1tyzyztt?entry=t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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챠베(Cabe) 메구로점이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체인점은 아니고 메구로에서 가까와서 그렇게 명기한 것 같다.

매주 일요일 휴무이다. 평은 괜찮다. 고독한 미식가에 나온 이후에 지명도가 높아지면서 줄을 좀 서야 하는 것 같다.

카나가와현 사가미하라시 하시모토

고객과의 약속 장소

오우치카페 Fika, 굳이 번역하자면 가정집 카페라는 의미가 된다. 외관을 보면 가정집을 리모델링해서 카페로 만든 듯.

고객이 가지고 온 물건은 볼 생각을 안하고 딴 얘기만 하고 있는 중.

1화. 카나가와현 사가미가하라시 하시모토, 소고기 스태미너 볶음과 네기타마(달걀을 풀어 파를 듬뿍 넣어 동그란 계란말이를 만든 것)

오늘 의뢰인에게 가져온 것은 시계. 의뢰인도 영업사원으로 오늘 쇼핑몰에서 물건을 많이 팔았서 기분이 좋다고 한다.

고로 상이 어떤 상품이었냐고 묻자.

갑자기 보던 시계를 치워놓고는

본격적으로 상품 광고를 시작.

탁자에 천을 깔아서 간장을 뿌려서 오염시키고는

얼룩 제거제를 뿌려서

얼룩 제거 성능을 시연.

헉!

1병에 3천엔인데 특별할인가격 1,300엔, 5병 사면 4,500엔으로 추가 할인.

옆 테이블에서 듣던 사람들도 하나,둘 사기 시작.

급기야 고로 상 마저 하나를 사려는데, 매진. 남자는 사장님 맨션에 가면 많이 있다고 하면서, 괜찮으면 가까우니 같이 가자고 한다.

그래서 갑자기 남자 따라서 얼룩제거제 사러 맨션에 따라온 고로. 영업하러 왔다가 영업을 당해서 심기가 별로 좋지 않음.

주변을 둘러보다가

눈에 띄는 꽤 큰 식당을 발견.

배가 고파졌다.

얼룩 세정제를 급히 챙겨서 나간다.

면류

덮밥류, 중화와 양식

메뉴와 함께

주변에서 시킨 음식도 둘러보고

스태미너, 오늘 많이 걸었으니 스태미너로

소고기 스태미너 볶음 정식(820엔)과 네기타마(250엔) 주문.

자리가 넉넉하고 손님 회전율도 괜찮은 듯.

물마시는 장면은 여사장(이겠지?) 얼굴을 잡아주기 위한 배려샷. 응? 상당한 여배우가 나왔다.

이 여배우의 이름은 이시다 히카리(石田ひかり), 1972년생이다. 14살때 도쿄에서 연예기획사에 길거리 캐스팅이 됐다. 3살위의 언니인 이시다 유리코( 石田 ゆり子)도 비슷한 시기에 길거리 캐스팅이 되서 연예계에 데뷔했다. 둘다 어릴때부터 수영을 했는데 늘씬하고 이쁜 스타일이었다.

젊은 시절의 이시다 히카리, 유리코 자매의 모습.

데뷰후 아이돌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1993년 아스나로 백서의 히로인을 맡으며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아스나로 백서(1993년) 출연 당시의 이시다 히카리. 2001년 NHK방송국 PD와 결혼을 했으며 현재까지도 배우로서 활동 중이다. 언니인 이시다 유리코는 젊은 시절에는 동생에게 가려지는 면이 있었는데,  현재는 동생보다 훨씬 활발한 배우 활동을 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독신으로 결혼을 하지 않고 있다.

고독한 미식가는 시즌이 거듭되면서 지명도가 높아지면서 나오는 조연이나 단역에 상당한 배우가 나오는 경우가 꽤 있다. 

달걀과 파. 네기타마 만드는 중.

소고기 스태미너 볶음 조리 중.

짜잔.

소고기 스태미너 볶음) 고기와 야채가 진수성찬, 식당이 자랑하는 간판 메뉴.

네기타마) 이름에도 네기가 들어갈 정도로 파가 많이 들어간다. 속은 찐득하고 식감은 부드럽고.

간장을 뿌려서. 우리의 일반적 계란말이가 푹신푹신한 느낌이 강하다면 이 네기타마는 좀 더 눅진하고 찐득한 느낌이다.

옆 테이블에서 토리카츠(닭고기로 만든 커틀렛)를 시키는 걸 보고는 갑자기 마음이 동해서 니카츠(煮カツ, 500엔)를 추가 주문.

니카츠 조리하는 모습

돈카츠를 몇 조각 내서 야채, 계란, 소스에 넣어서 조리는 음식. 한국인에게(최소한 나에게는) 잘 안맞는 요리.

돈카츠등 튀김요리는 바삭한 맛에 먹는건데 이걸 조려서 물컹물컹하게 먹는게 난 별로다. 이건 무슨 느낌이냐하면 탕수육 남은거에 탕수육 소스를 부어서 렌지에 돌려 데워먹는 그런 느낌이다.

옆테이블에 음식이 나왔는데 손님은 토리카츠를 시켰는데 돈카츠로 잘못 나왔다.

죄송하다며 다시 만들어주겠다며 음식을 물리는 데

 

남자는 돈카츠를 보니 웬지 먹고 싶다며 그냥 놔두라고 한다.

옆에서 그걸 본 고로 상은 내가 마침 니카츠를 시켜서 주방에서 헷갈렸나보다라며 혼잣말을 하고.

이 여사장이 상당히 자주 화면에 나오는데 아마도 이 배우의 지명도 등을 고려해서 자주 노출시키기 위해 이런 씬을 만들어 넣은 걸로 보인다.

남은 음식으로 카츠동을 만들어서 마무리.

잘 먹었습니다.

원작자 쿠스미 마사유키

요시노 식당 전경.

드라마에서 주방에서 일하시던 그 분이 진짜 주인.

오이와 호두 된장 무침.

햄에그

식사메뉴와 술안주 메뉴가 모두 있는 술집 겸 식당.

메뉴판에서 발견한 걸 시킨다.

오리고기와 동과 조림. 동과는 우리나라에선 잘 못보는 박과의 식물이다. 주로 더운지방에서 난다.

https://www.google.com/maps/place/Yoshino+Syokudo/@35.5929581,139.3502729,17z/data=!3m1!4b1!4m6!3m5!1s0x60191d4d2eadb4c9:0x5b1bb1db8380a91!8m2!3d35.5929581!4d139.3528478!16s%2Fg%2F1tjtj9ys?entry=ttu

 

Yoshino Syokudo · 2 Chome-19-4 Higashihashimoto, Midori Ward, Sagamihara, Kanagawa 252-0144 일본

★★★★☆ · 일식당 및 일정식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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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메뉴가 많은 로컬 식당. 밥집과 술집을 겸하며 식당의 규모로 봐선 꽤 많은 지역 단골이 존재할 걸로 보인다.

적당한 가격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그런 식당.

월화가 휴무일이고, 점심은 11시30분~13시30분, 저녁은 17시~19시30분까지로 식사하려면 시간을 잘 맞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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