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론하워드 감독 작품. 론하워드는 이전 분노의 역류(Back Draft)와 미국 서부개척사를 그린 파 앤 어웨이(Far Away)로 이미 그 능력을 충분히 입증했었고, 주인공은 톰 행크스로 시애틀의 잠 못이루는 밤(Sleepless in Seattle), 필라델피아(Philadelphia), 포레스트검프(Forrest Gump)로 최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이다.

영화의 배경은 1969년 7월20일 아폴로11호가 달에 착륙하여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이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내딪는 장면을 TV로 보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TV를 보는 곳은 짐 로벨(Jim Lovell, 톰 행크스 분)의 집이다. 

짐 로벨은 이 영화의 원작이 되는 논픽션 잃어버린 달(Lost Moon)의 저자이자, 우주비행사로서 그는 1968년 12월21일 아폴로 8호를 타고 달을 향해 출발하여, 12월24일 달 지상 110km지점에서 20시간 동안 달궤도를 10바퀴를 돈 후, 12월27일 지구로 무사귀환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원래 그의 팀(달탐사를 위한 우주비행사 한팀은 3명으로 이루어진다. 선장 1명, 사령선 조종사 1명, 달탐사선 조종사 1명)은 아폴로 14호의 주전팀으로, 아폴로 13호의 백업팀이었으나, 아폴로 13호 주전팀원의 선장인 앨렌 쉐퍼드의 중이염이 악화되면서, 아폴로13호의 주전팀으로 변경된다.(이후 앨렌 쉐퍼드는 아폴로 14호로 달에 다녀왔다.)

영화는 아폴로 13호의 주전팀으로 질 로벨의 팀이 변경되며서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달착륙을 위한 모든 훈련은 막바지에 접어들고 출발을 이틀 앞둔 시점에서 팀원이자 사령선 조종사인 켄 매팅리(게리 시니스 분, 포레스트 검프에서 검프가 구하는 댄 테일러 중위로 그와 검프새우잡이를 돕고 나중의 검프를 도와 그의 회사를 경영해주는 역으로 나오는 배우)의 혈액검사에서 홍역바이러스가 발견된다.(일반적으로 대부분 어린 시절 홍역백신을 맞으면 약하게 앓으면서 홍역항체가 생기는데 켄 매팅리의 경우는 검사에서 항체가 발견이 안된것 같다.) 결국 어쩔 수 없이 켄 매팅리는 잭 스위거트(케빈 베이컨 분)로 변경된다.

1970년 4월11일 13시13분(보통 시간을 완벽히 계획하는데 13시13분이라는 시간을 의도적으로 셋팅한건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아무래도 의도적인 것 같다. 20세기 최첨단 과학으로 13이라는 숫자에 걸린 징크스를 깨려는 인간의 오만함 정도가 들어가 있었으려나? 인간은 위대하지만 그것은 겸손하고 자신의 무지를 인정할 때의 인간이 위대한 것이지, 오만한 자에게는 그 오만함에 따른 댓가가 있는 법이다.)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아폴로 13호가 발사된다.

무사히 사령선(오디세이, Odysey)은 지구궤도에 올려져 있는 달탐사선(아쿠아리우스, Auqarius)와 도킹에 성공하고 달탐사 궤도로 비행을 시작한다. 비행을 시작후 나사의 관제센터의 지시로 달탐사선의 2개의 산소탱크의 밸브를 잭 스위거트가 열게 된다. 밸브를 여는 순간 밸브를 작동시키는 코일이 합선되어 불꽃이 뒤키고 이 불꽃에 의해 산소가 연소되면서 달탐사선에서 작은 폭발(큰 폭발이면 그대로 우주공간에서 다 순식간에 죽었을 수도 있었음)이 일어나면서 한쪽 차폐막이 떨어져나가고 파열된 틈으로 새게 된다. 공기가 새면서 그 영향으로 우주선이 흔들리고 궤도를 벗어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 사고로 결국 아폴로13호는 달 탐사를 포기하고 지구로 귀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데 이 귀환하는 6일간의 과정을 영화는 담고 있다.

이 6일간 벌어지는 우주비행사 3인의 죽음에 대한 공포와 그것을 이겨나가는 과정을 감동스럽게 그려나간다.

이 영화에서 느껴지는 감동은 3명의 우주비행사의 노력과 함께 그들을 살리기 위해 수 천명의 사람들이 서로 노력하는 과정과 그 갈등속에서

피어나는 희생정신을 통해 진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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