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과거

오늘도 팩스 외상값을 갚기 위해 택배일을 열심히 뛰는 중. 마침 코우지가 사는 동네.

짐을 들고 승합차 뒷문을 닫으려고 애쓰는 데

누군가 도와주고

아자스~~~

[이번에 맡을 역은 배달원 같은 거야?]

헤헷~

[어째서 거짓말을 한거야?]

딱히 거짓말을 한 건 아니에요.

[돈이 쪼들리는거야?]

공원 알바보다 벌이가 더 좋아요.

계속 히로코가 얼버무리자 대강 넘어가는 코우지. [알았어, 그건 이제 안물어볼게]

[내일 영화 보러 가자]

데이트 중간 히로코가 음반가게를 쳐다보자 들어가자고 하는 코우지.

잠깐만 있어요. CD 한장만 사올게요.

닝겐들아 키우라고.

단골 찻집에도 데려오고

[(여기) 맘에 들어?]

(카페주인) 코우지 군은 이 가게에 미대 다니던 시절부터 드나들었어.

저 뒤에 그림도 코우지핱네 부탁해서 받은 그림이지.

[나를 위해서 수화를 배워줘서 고마워]

[나는 너의 말을 할 순 없으니]

[너가 나의 말을 배워줘서]

[언젠가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

[앞으로는]

[쭈욱]

[함께]

[하자]

아예 살림을 차려버린 두 사람.

잇데라샤이~

집열쇠를 던져주는 코우지.

 

(극단장) 요즘 히로코는 안나오나? / 안나온지 꽤 됐는데요.
이젠 안되겠구만.(그동안 히로코의 연기에 대해서 혹독했는데 가능성을 봐서 그러지 않았을까? 그런 분위기임)

팩스 외상값을 다 갚고 오늘이 마지막 택배 일.

지난번 코우지에게 토마토 정물을 의뢰한 클라이언트는 다시 한 번 정물 그림을 의뢰한다. 코우지는 지난 번에도 이런 의뢰는 다시는 받지 않겠다라고 했는데 이번도 탐탁해 하지 않지만 매니저는 화랑 사정이 어려우니 간곡히 부탁을 한다.

히로코는 집 청소를 하다가 히카루에게서 온 우편물을 발견.

발동하는 여자의 촉

단골 찻집에 가서 정보를 캐 묻는다.

히카루가 누구에요?

뭔가 알고 있는 듯한 카페 주인 부부.

코우지는 시간이 남는지 간만에 히로코의 극단 앞에 가서 기다리고

이를 본 켄짱.

요즘 히로코 안나오지 꽤  됐어요.

코우지의 대학 앨범을 찾아보는 히로코.

코우지.

시마다 히카루.

코우지의 개인 사진들을 뒤져본다.

저녁으로 차린 카레.

극단에 갔었어요? / [일이 일찍 끝났어]

[계속 극단엔 가지 않았다던데?]

[관둘거야?]

[관두고 일할 생각이야?]

히로코가 음식 식겠다며 어물쩡 넘어가려 하자. [중요한 이야기야]

[나랑 사귀면서 안나간거야?] / 상관없잖아요.

[무슨 말하는지는 아는거야?]

[관두려고 한다면 관둬도 괜찮아]

[하지만, (본인이) 납득이 갈때까지 해볼만큼 해본거야?]

[흐지부지하게 관두겠다고 한다면 난 별로야]

웬 설교에요? 꼰대처럼 말하는 건 그만둬요.

[어거지를 부리네]

[나는 그 당시의 너를 좋아하게 된거야] 

[처음 봤을 때, 연극 연습을 하고 있었지]

나한테도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요. 어쨋든 당신에게 이런 말 듣고 싶지 않아요.

당신은 당신이 이해될 만한 일만 해요? 당신도 돈받고 그림 그리잖아요.

싸움이 커지면서 감정은 격화되고

결국은 과거 여친에게서 온 편지까지 이야기가 나온다.

[남의 편지를 맘대로 읽어본거야?]

읽지 않았어요. 봉투만 본거라구요.

[그렇게 읽고 싶으면 읽어. 그냥 안부편지야]

나 갈래요.

[가져가 너거야] (데이트 중에 샀던 CD)

(잡을 줄 알았는데 안 잡자)열받았는지 급발진하는 히로코
당신이랑 있으면 시시해요. 수화도 엄청 피곤하고, 게다가 좋아하는 CD도 같이 듣지 못하고.(선 넘네)

(뭔가 크게 잘못했다는 걸 깨달았지만 지금 분위기상 무를 수도 없고)

[미안하게 됐어]

가버린 히로코를 바라본다.

불쌍한 카레들. 그래서 밥상 앞에서는 대화를 조심해야 한다.

청춘의 연애란건 중노동 중의 상 중노동이다. 

내가 왜 그랬지? 라며 뒤늦게 잔인한 말을 한 걸 후회하는 중.

히로코가 한 말을 곱씹으며 씁쓸해하는 코우지.

이럴 때는 정말 담배 엄청 땡기지.

코우지랑 대판 싸운 히로코는 말할 상대가 없자 켄짱에게 전화를 한다.

켄짱은 이런 저런 얘기를 들어주고.

만나서 차도 사주고 연예상담도 해준다.

알고 보면 참 괜찮은 남자인 켄짱. 

이 배역의 이름은 야베 켄이치(矢部健一), 히로코의 고향 친구로 나온다. 히로코를 좋아하지만 히로코가 코우지를 정말로 좋아한다는 걸 알고는 마음을 접은 듯 하다.

이 배우의 이름은 오카다 코우키(岡田浩暉), 1965년생이다(토키와 타카코가 1972년생이니 7살 차이, 토요카와 에츠시가 1962년 생이니 3살 차이 밖엔 나지 않는다)

배우이며 가수이다. 밴드 <to be continued>에서 보컬을 맡고 있다.  배우로서도 가수로서도 큰 성공은 거두지 못했지만 지속적으로 활동은 계속 하는 중이다.

켄짱은 코우지의 동생 시오리도 이 자리에 불렀다. 시오리는 오빠가 하루카와 약혼까지 했다는 걸 이야기해주고 여자쪽의 반대로 파혼을 했고 이후에 하루카는 다른 남자랑 결혼한 사실을 이야기해준다. 

그림을 그리던 중, 히로코가 "난 당신이 자신의 그림을 그렸으면 좋겠어요"라고 한 말을 떠올린다.

[저 그림이 마지막이야]

[이제부터 내 그림을 그릴거야]

매니저도 선뜻 그의 말을 이해해준다.

히로코는 코우지를 만나러 집으로 찾아갔지만

그의 모습을 보고는 발길을 돌린다.

그때 심한 말을 해서 미안해요. 뵐 면목이 없어서 그냥 돌아가요.

갑자기 첫회처럼 공원에서 연기 연습(코우지랑 말다툼시 연기 연습을 하는 너의 모습을 보고 좋아하게 됐다는 말에 자극을 받은 듯)

객석에 관객이 있었다.

색시가 아주 연기를 맛깔나게 하네. 그냥 뜬금없는 엑스트라 출연인가?

몇 마디 후에 가버린 여자. 앉았던 자리에 잡지.

친절한 대사. "코우지 상이 실렸던 그 잡지네"

그거 제건데요.

잘있어요 라며 황급히 가는 아주머니.(이 정도까지 복선을 깔아놨으니 웬만한 시청자는 다 여기서 눈치 챘을 듯)

 

아이셔~

사랑 싸움은 칼로 물베기.

하루카로부터 온 편지를 읽어보는 히로코. 일반적인 안부 편지.

(P.S)이번에 미술잡지에서 사카키 군의 그림을 봤어요. 열심히 살고 있군요. 좋은 그림 그리고 있었네요. 응원하고 있어요.

눈에서 레이저.

다시 깨가 쏟아지는 두 사람.

야심한 밤 깨를 볶다가.

[담배 좀 사올게]

이 당시 일본의 담배값은 200~240엔 정도(당시 환율이 100엔당 800원 정도, 당시 한국은 디스가 1,000원 정도 하던 시절, 2023년 현재 한국의 담배값은 4,500원 수준, 일본은 600엔 정도 한다. 내년도 총선 끝나면 한국의 담배값을 8,000원 정도로 올릴 것을 검토 중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낯익은 뒤통수. 여성은 코우지의 이름을 부른다.

뒤통수가 근질근질한지 뒤돌아보는 코우지.

-6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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なしくずし [済し崩し]
1. (일을) 조금씩 처리함; 특히, 빚을 조금씩 갚아 나감.
借金しゃっきんを済なし崩くずしに返かえす 

あんまり感心かんしんしない 
그다지 탐탁하지 않다

つっかかる [突っ掛(か)る] 
1.달려들다, 덤벼들다.
2.대들다, 반항하다.
3.트집 잡다, 시비를 걸다. (=くってかかる)

그 여자도 히카루와 마찬가지로 오빠를 버릴거야. 상처받을 거라구.

[그녀는 히카루와 달라]

[오빠가 상처받는 게 실어서 그녀를 속여셔, 그런 자리에 불러낸 거야?]

[너 좋을대로 그렇게 얼버무리지 마]

택시를 잡으려는 오빠를 말리다가

넘어지고

[너 도대체 왜 그러는거야?]

좋아한다구. 

[응?]

오빠가 좋단 말이야.

5화. 만날 수 없어.

히로코의 집에 찾아온 코우지. 버려진 장미를 본다.

결국은 히로코를 만나진 않고 꽃만 가지고 돌아간다.

코우지의 아버지 이름, 사카키 노부요시(榊伸吉). 본가를 찾은 코우지.

새어머니.

아버지는 아직 안 돌아오셨어.

[아니요, 시오리 있어요?]

시오리도 학원 갔어. 아직 안돌아왔는데.

[네. 그럼 다음에 올게요]

[어머니, 건강해보여요]

새어머니랑 어른이 되어서도 그리 살갑지는 않은 듯. 

꽃병에 꽂아둔 장미.

히로코에게 또다시 온 팩스.

쫓아올거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안 그래서 서운했다. 그래도 보고 싶다. 뭐 그런 내용.

히로코 집에 찾아온 시오리(아니 근데 집은 어떻게 알았데?)

오빠랑 나는 친남매가 아니라고 얘기한다.

그리고 식당 개업파티가 있던 그날 오빠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했다고 얘기하면서, 그런 자기를 오빠가 안아줬고 밤새 같이 있었다고 개뻥을 친다.

그런 뻥은 믿을 수 없다고 하는 히로코.

당신 같은 사람은 결국 오빠를 상처입힐 뿐이라고 한다.

상처를 줘도 어쩔 수 없어요. 좋아하니까 단념할 수 없어요.

오빠는 당신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간질하는 시오리. 

얘기가 한창 중일때 벨이 울리고.

여기서 시오리가 깜짝 놀라며 당황하는데 혹시라도 오빠가 왔을까봐 도둑이 제발 저린 그런 느낌.

팩스 배달 오신 사장님.

팩스를 이리 저리 시험해보고

팩스까지 샀는데 이젠 별 소용이 없겠네요라며 이죽거리는 시오리.

오빠의 그림을 보고는 오빠는 아무한테나 그림을 준다며 또 히로코의 속을 뒤집어 높더니

급기야는 새로 산 팩스까지 실수인 척 떨어뜨려 버린다.

그러고는 오빠 집에 가야지라며 튄다.

뒤늦게 분한지 쫓아나온 히로코

시오리는 택시를 잡아타고 튀고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듯 멍한 히로코.

집에 와보니 켄짱이 와있고.

시오리가 어떻게 자기 집까지 알았지? 라며 의문을 표하자.

사실은 내가 알려줬다는 켄짱. 걱정되서 와봤다며. 

코우지의 집에 가서 확인해 보겠다는 히로코.

켄짱이 공원까지 태워주고.

오빠 집에 간 시오리. 마침 본가에 갔다가 돌아온 코우지는 시오리와 이야기를 한다.

[너랑 제대로 이야기하고 싶어서 좀 전에 집에 갔었어]

[여태껏 시오리의 마음을 알지 못했어]

[그래서]

[솔직히 말해서, 당황했다]

내가 오빠에 대해서 제일 잘 알아.

[오빠는 시오리를]

싫어!!

황급히 떠나는 히로코를 본 코우지는 시오리를 뿌리치고 따라가고

필사의 추격전.

코우지는 주머니에 있던 동전 한뭉터기를 도망가는 시오리에게 던져서 맞추고.

둘은 흩어진 동전을 줍는다.

맞아요? / 200엔이 비는데?
다시 잘 세어봐요 / 계속 비어

울어요? 고작 200엔때문에? / 땅을 파봐 200엔이 나오나.

뜬금없이 새도우 복싱을 하면서 지나가는 사람.

나 이제 갈 건데 데려다 주지 않을래요?

[안돼, 그 녀석(시오리)이 집에 혼자 있어]

알았어요. 난 당신을 믿어요. 동생을 잘 돌봐줘요. 동생일 해결되고 나서 만나요 우리. 기다릴게요.

[시오리는, (어릴 때) 집에 오자 얼마 안있어 내 말을 배우기 시작했어.] 

[수화를.]

[아마 가족 이외에 처음이었을거야.]

[그래서 여동생이자 처음으로 내 말을 들어줄 수 있는 친구였어.]

[여태 그 녀석의 기분을 눈치 채지 못한건 내게도 책임이 있어]

갈게요.

냉장고에 넣어두면 맛없어져서 여기에 놔둬요. -시오리-

시오리는 학교가 끝나고 친구랑 저녁 약속을 잡는다.

집에 가는 길 누군가를 보곤 놀라는데.

히로코.

택배 알바 중.

아니 당신 이런 일까지 하는거야? 돈 벌어서 여름에 우리 오빠랑 어디 바닷가라도 놀러가려고?
(팩스를 외상으로 사서 그 돈 갚으려고 알바 뛰는 중)

히로코는 코우지와 2주간 안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해준다. 시오리의 마음을 달래주고 돌릴 때까지 기다려주기로 했다고.

2주간 시오리를 만나러 본가를 찾는 코우지.

하지만 시오리는 만나주지 않고 있고

오늘은 꼭 만나기 위해 집 앞에서 기다리는 중에 시오리는 저녁 약속때문에 외출하고.

[제대로 얘기좀 하자]

[오빠는 시오리를]

[오늘은 꼭 말하려고 왔어]

하지만 시오리는 따라오지 말라며 택시로 튄다.

앞에 택시 따라갑시다.

클럽에 들어가는 시오리를 잡아끄는 코우지.

누구야? / 오빠

와 니네 오빠 멋지다. 전 시오리 친구에요. 오빤 이름이 뭐에요? / 우리 오빠는 귀가 안들려. 말을 못해.

[이런데 드나드는거야?]

겁없는 고딩은 웬 놈팽이들이랑 춤을 추고.

이를 본 코우지는 여동생에게 따귀를 날린다.

[적당히 해]

[이런 일을 하면 재밋냐?]

상관없잖아. 내버려 둬.

[이런 꼴을 하고 있는 여동생을 그냥 냅둘 오빠는 없어]

난 여동생 아니야.

[여동생이야]

거짓말! 나같은 건 어찌 되도 좋다고 생각하는 주제에.

[어찌 되어도 좋을 녀석을 때리진 않아]

이러는 와중 같이 춤추던 놈팽이들이 이 장면을 보고는 시비를 건다.

당신 귀가 안들린다며 엉? 

아뵤~~

결국 다른 패거리들도 불러들이고

다구리가 벌어진다.

떨어져서 고장난 팩스를 고치러 온 사장님. 엄청 좋아하시네.

고쳐진 팩스를 보면서, 지금 코우지 상은 뭐하고 있을까라며 중얼거리는 히로코.

열심히 두드려 맞는 중.

야메떼!!

갑자기 활극을 찍는 중.

아뵤~~~~

오빠의 활극에 넋이 나간 시오리.

갑자기 튀기 시작하는 상대방 무리.

[어찌 된거야?]

경찰이 와!

시오리의 손을 잡고 황급히 튀는 코우지.

필사의 탈출

근처 공원에서 한숨 돌리는 중. [하늘을 봐]

별빛이 반짝반짝.

굉장했어. 그렇게 뛰다니.

[퇴학 당해]

퇴학?

[학교에 알려지면, 퇴학 당할게 뻔해]

오빠의 마음을 깨닫고 눈물을 흘리는 시오리.

미안해 오빠.

미안해.

다림질 중에 팩스가 온다. 놀라는 히로코. 아직 아무에게도 팩스 번호를 알려준 적이 없다.

코우지에게 온 팩스. 팩스 번호는 여동생인 시오리가 알려줬다. 

히로코를 보고 싶다는 내용.

코우지에게 달려간다. (팩스는 왜 산거야? 일단 답장을 하는게 더 빠를텐데.)

팩스 앞에서 답장 기다리며 담배 한대 피는 중(이 당시 드라마에는 이런 낭만이 넘쳤다).

코우지도 집을 나서고

또 다시 나타난 새도우 맨.

슉슉

슉슉

히로코는 코우지의 집에

코우지는 히로코의 집에(이 둘은 안맞는 듯, 헤어져야 될 듯)

문 앞에서 기다리는 히로코

히로코 집 문 앞에서 기다리는 코우지.

늦네?

기다리던 중 들어오는 옆집 남자. 강한 남자.

안오네

다시 집으로 돌아오고

그 상처는 뭐에요?

[너 기다리다가 곰에게 당했어]

[별 거 아냐]

일 때문에 먼저 나갈게요.

돌아오면 팩스 할게요.

우편함에 있던 편지.

시마다 히카루. 이 회 초반에 여동생 시오리가 과거 오빠한테 상처를 줬던 여자라며 히카루의 이름을 언급한 바가 있다.

팩스 값을 메꾸기 위해 오늘도 택배 일을 뛰는 히로코.

-5화 끝-

[彼女の涙は僕の無色透明な心に空色の絵の具を一滴落としたみたい広がっていた]
[그녀의 눈물은 나의 무색투명한 마음에 하늘색 물감 한방울이 떨어진 것처럼 퍼져갔다]

4화. 키스(Kiss)

오빠가 없는 사이에 빈집 털이 중인 시오리.(오빠와 히로코가 만나는 장면을 보고 나서 뭔가 감이 온 듯)

히로코가 보낸 편지 발견

편지의 내용은 2화 참고

https://lachezzang.tistory.com/1717

 

사랑한다고 말해줘(愛してると 言ってくれ) 2화

2화 약속. 공부한 수화로 대화 시도. 수화 잘하네? 조금 공부했어요. 아직 수화가 서툰 히로코와 버벅거리며 대화를 이어나가는 중 열차가 다시 오고 연극을 꼭 보러가겠다고 다시 약속하는 코우

lachezzang.tistory.com

자기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을 보며 '고자질까지 하다니 라며 분노하는 시오리'

태워버리겠어

인기척에 놀라

급히 가방에 편지를 구겨 넣고

어물쩡 상황을 넘기고

[또 니 멋대로 (왔어)]라며 나무라는 코우지

헤헤 커피 한잔? 하며 딴청 피우는 시오리

뒤늦은 죄책감에

편지를 돌려주려하지만

이미 오빠는 떠나버리고

히로코와의 연애 시작 후 뭔가 심경의 변화가 있는 코우지

[내가 뭐하는거지?]

5년 만에 찾아간 바.

그새 바 마스터는 결혼을 했고

축하해

니가 그려준 그림은 누가 사갈때까지 걸어두고 있어

전자제품 판매점에 진열된 팩스를 보는 히로코

125,000엔. 1995년의 환율이 현재(2023년 12월) 환율과 비슷하다. 115만원 정도의 수준. 

지금은 이것보다 훨씬 좋은 복사기,팩스,프린터 복합기를 3~4만 엔 정도에도 살 수 있으니 격세지감이다.

1달 알바비로도 못 살 가격일 듯.

공원 매점에 찾아온 코우지. 히로코는 아직 출근 전.

지각쟁이.

나 없을 때 왔었다구?

쪽지를 남겼다면서 이리저리 도망다니며 엉터리로 읽어주는 마키.

매점이 끝나는 시간에 공원입구 다리 건너 세번째 공중전화 근처에서 기다릴게. 어디든 가자.

세번째.

응 네번째?

동물원을 찾은 두 사람.

사막 여우도 있네.

필 받은 김에 해변가로. 

 

다음날 사무실에서 매니저는 저번에 토마토 정물을 의뢰한 사람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개업식에 초대장이 왔다면서 사카키에게 참석을 부탁한다.

[되도록 가고 싶지 않아.]

[그 일은 빨리 잊고 싶을 정도야.]

그래도 매니저의 계속 부탁에 못이겨서 부탁을 들어주는 사카키.

[그래도 이제 이런 일은 다시는 안할거야]

예전과 달리 요즘 자기가 할말을 확실히 하는 것 같다며 밝아진 것 같다고 하는 매니저.
무슨 종은 일이 있어? 라며 묻는다.

[조금]

여동생 시오리는 오빠가 레스토랑 개업 파티 초대장을 보게 되고 그런 가게에 걸 시시한 그림을 오빠에게 의뢰한 것에 불만을 표한다.
그래도 레스토랑 개업 파티에 자기도 데려가달라고 조른다(한마디로 천방지축이다)

[안돼 오빠도 너에게 그런 모습은 보여주고 싶지 않아] 라며 거절한다.

뭔가 사고치고 싶은 표정

(히로코에게 전화를 걸고) 에? 시오리 상!

갑자기 신나서 옷을 빌리고(비싸서 사진 못하고)

미장원에서 머리를 다듬는다.

간만에 극단에 와서 코우지가 보낸 팩스를 확인하고

겐짱에게 여동생 시오리가 전화를 걸어 코우지에게 초대받았다고 자랑한다.

시오리 상이 전화를 걸어서 초대를? 왜 사카키 상이 직접 안하고?

(겐짱이 의아하게 생각할 만한 이유가 있는데 코우지와 히로코가 본격적으로 사귀기 시작한 이후 시오리가 극단을 찾아와서 히로코를 만나려고 한 적이 있었고 당시 히로코는 없고 겐짱이 히로코를 만나서 대화를 했다.

이를 통해 시오리가 히로코에게 적대적인 감정(연적으로서)을 갖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게 된다. 그런 시오리가 코우지의 부탁을 받고 초대를 해줬다니 뭔가 미심쩍었던 것)  

사카키 상이 어떻게 해?(말을 못하는데)

아 글쿠나. 이런 대화가 좀 오가고 히로코는 짐은 겐짱에게 맡겨서 라커에 넣어달라고 하고는 레스토랑으로 간다.

레스토랑 개업식에 참가한 코우지.

꽃다발까지 준비해서 나타난 히로코.

축하해요(여주인공이지만 좀 민폐캐릭임. 분위기 파악이 전혀 안됨)

와아 스고이~~

이 상황이 불편한데 설명하기도 어렵고 많이 떨떠름한 코우지.

나타나서 또 이죽거리는 야부시타. 이 사람 언제 한번 코우지에게 맞을 듯 싶기도.

왜 저런 소리를 그냥 듣고만 있어요? 이후 코우지는 잠시 매니저가 인사를 시키기 위해 데려간다.

이때 나타난 시오리. 어머 시오리 상이라며 반기는 히로코.

왜 온거냐며 화를 내는 시오리(니가 불렀잖냐? 17살 질풍노도의 시기라 이 시기의 억지는 이길 도리가 없음)

꽃까지 던지며 패악질을 부리고

이때 나타난 코우지는 시오리에게 [너는 왜 온거야?]

오빠에게 꾸중을 듣고는 서운함에 뛰쳐나가는 시오리

상황이 파악이 안되는 히로코는 당황하고 대강 상황을 짐작하는 코우지는 히로코를 진정시키려 한다.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

이런저런 사정이 뭔데요? 라며 큰 소리를 내버리고

급하게 상황을 진정시키려 달려오는 매니저. 그리고 겐짱도 걱정이 됐는지 현장에 나타난다.

[시오리가 불러서 온 거겠지만]

아니에요

전 당신 그림이 보고 싶어서 왔어요.

또 실수를 한 것 같네요. 

얘기가 한창 중이지만 매니저는 찾는 사람이 있다며 코우지보고 오라고 한다.

막아서는 시오리(아직 안갔다)

그 여잔 갔어.

그 여자 못 쫓아가게 할거야.

택시

아니에요 그냥 가주세요.

못 가게 할거야.

-4화 끝-

시오리가 뭐라고 했어?

당신에게 폐를 끼치지 말라고 했어요.

저는 그럴 마음은 아니었는데, 그래서 그 이야기를 듣고 팩스로 당신께 편지를 보냈어요.

미안해, 여동생이 잘못했어. 

아니에요. 제 편지에 답장 기다릴게요.

3화. 눈물

시오리에게 히로코를 만난 일을 혼내자 시오리는 오빠를 위한 일이었다면서 도리어 화를 낸다.

어차피 우린 친남매도 아니니 나랑 사귀는게 어떠냐고 하자

니가 호객꾼이냐며 정색을 하는 코우지.

나는 오빠가 여자랑 사랑하다가 상처받는걸 참을 수 없다고 한다.

아버지도 오빠가 여자에게 버림받고 상처받는 걸 보고 괴로워했다고 이야기 해준다.

미즈노에게 온 편지

코우지가 보낸 편지

간단히 말해서 나는 너에게 관심이 없다는 내용.

실연당한 여자는 무섭지. 부숴버리겠어.

눈물을 흘리는 히로코.

토마토.

화랑의 매니저는 스폰서에게 의뢰받은 토마토 정물을 야부시타에게 부탁한다.

야부시타는 자기는 그런 정물 따위를 그리지 않는다며 사카키에게 부탁하라고 쏘아붙이고는 퇴장.
이 인간은 사카키에게 콤플렉스가 큰 인물인 걸로 보임.

이거 내가 그릴게요.

시내에서 차 한잔 하던 히로코는 길거리에서 코우지가 매니저와 함께 있는 걸 발견

겐짱과 함께 차 한잔하고 나오던 길의 히로코. 겐짱은 히로코를 맘에 두고 있지만 아직 고백을 못한 상태.

싱긋 웃으며 인사를 하고 지나치는 코우지

웬지 서운한 히로코.

매니저가 부탁한 토마토 정물을 그리는 중 히로코 생각에 잠긴 코우지.

 

극단 동료인 겐짱의 오토바이를 얻어 타고 집에 온 히로코.

올라가서 차 한잔 하고 갈래?

그게 무슨 의미야? 

응? 아무 의미도 없는데. 

아무 의미도 없이 남자를 집으로 초대하지 말라며 도리어 화를 내는 겐짱.

갑자기 불쑥 배우 그만두고 나와 결혼하지 않겠냐고 훅 치고 들어온다(본인은 오랜동안 생각했겠지).

에? 하며 놀라는 히로코

잘 생각해보고 답변을 해달라고 하고는 가버린다.

복잡한 표정

공원 매점의 알바 동료 마키.

(마키) 요즘 그 남자는 안보이네? / (히로코) 이제 상관없어. 시원하게 차였거든.

(마키) 나 조만간 일 관둘거야 / (히로코) 왜?

아기를 가졌다는 제스처 

아기? / 일 관두고 결혼할거야.

정말? 잘됐다며 기뻐하는 히로코.

(위 장면과는 다른 날) 풀이 죽어 있는 히로코. 마키는 매점 쪽으로 코우지가 오고 있는 걸 발견한다.

마키는 가서 코우지에게 이야기를 해보라고 부추기지만 히로코가 자꾸만 빼려하자

직접 가서 코우지에게 음료수 마시고 가라며 억지로 매점으로 끌고 오고

답장 받았다며, 이제부터 괜히 말걸거나 그러지 않을테니 안심하라고 얘기하는 중.

갑자기 마키가 쓰러진다.

창백한 얼굴의 마키

얘는 임신 중이에요.

가벼운 빈혈이에요. 조금 과로한 것 같구요. 처치 끝나면 퇴원하셔도 됩니다.

(기다리는 동안 둘의 대화 중에 히로코는 코우지의 답장을 받고는 코우지가 자기를 싫어한다는 걸 알았으니 더 이상 귀찮게 하지 않겠다는 말을 한다. 코우지는 그런게 아니라며 답답해하다가 수첩을 꺼내든다)

특별히 너를 싫어한다고 말한 건 아니야.

글씨 못 쓰네요(농담을 쓴거 보면 기분이 풀린 듯)

다시 뻘쭘해신 히로코는 가방을 보더니 새로 그린 그림이냐고 묻고는 보여달라고 한다.

(코우지) 어때? / (히로코) 나는 하늘을 그린 쪽이 더 좋은 것 같아요. 당신에겐 실패작이었다고 해도.

(코우지) 실패작이 아니야. / (히로코) 예? 

(코우지) 그 그림은 맘에 들었어

(코우지) 그런 편지를 받아서 기뻤어.

하지만 솔직히 당황했어

(코우지) 익숙하지가 않아.

(히로코) 익숙하지가 않아? 뭐가요? /(코우지) 10살 아래인 여자에게
10살 아래의 여자? 저 말이에요? 

(코우지) 게다가 그다지 다른 사람과 깊게 사귀는 걸 잘 못해

괜찮아요. 나는 그 그림이 실패작이 아니라는 걸 안 것만으로도 좋아요.

(히로코) 근데 이 그림은 완성된거에요? / (코우지) 아니
언제까지 그려야 되요? / 내일
내일요? 어떡해요 이미 밤이 늦었는데 / 괜찮아. 철야하면 돼
철야요? 아 안되요. 저때문에. 여긴 이제 저 혼자 있어도 되니까 돌아가셔서 마무리하세요.

마침 깨어난 마키

그림 마무리 철야하러 집으로.

쓰러졌던 마키가 걱정된 히로코는 가까운 자기집에서 자고 가라고 데려온다(이 씬에서는 헤어질 뻔한 두 주인공을 다시 이어주는 역할을 했다).

다음날 공원 알바 중인 히로코는 그림을 사무실에 가져다 주는 코우지를 보고 

철야를 해서 피곤한 코우지의 모습을 보고는 자신이 그림을 대신 가져다 주겠다고 한다.

니가? 약간의 실랑이 끝에 결국 히로코가 가져다 주기로 한다.

만원 지하철에서 소중하게 그림을 부여잡고 가는 히로코

기한은 저녁 6시까지. 아슬아슬

사무실 도착

하지만 그림에 손상이(오는 길에 인파가 많아서 피하다가 벽에 부딪힘)

사무실에선 코우지의 집에 긴급 팩스를 넣지만 아무 연락이 없다.

히로코는 아마도 코우지가 자고 있을거라고 하면서 자기가 그림을 들고 집으로 가겠다고 한다.

언제까지 고쳐주면 되는거야? / 내일 아침까지요

(히로코) 저때문에 죄송해요 / (코우지) 신경 안써도 돼

대단한 그림이 아니야.

대단치도 않은 그림때문에 내가 뺑이를 쳤단 말이야?

오늘 겐짱과 만나기로 했음.

오늘 못간다고 말하고

사실 요즘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얘기한다.

연예란건 타이밍의 예술임. 다음에 잘하자.

이 사람을 점점 더 좋아할 것 같다면서 겐짱의 프로포즈를 거절하며 미안하다고 하는 히로코.

곁에서 계속 지켜봐왔기 때문에 그 남자 때문이란 걸 어느 정도는 눈치채고 있던 겐짱.

사실은 그걸 눈치 챘기 때문에 서둘러서 프로포즈를 했던 것일 듯.

뭐 하나 물어봐도 되요? 아침에 알람 없이 어떻게 일어나요?

너, 참 별나구나. 그런거 물어본 사람은 처음이야.

베개에서 뭔가 꺼낸다.

(우우웅~~~ 진동판)

아.. 이렇게 하는구나.

그림을 그리던 중 배가 고파진 둘, 히로코는 간단한 요기거리를 만들고

맛있어요? / 응 맛있어.

설겆이는 제가 할게요 /  [놔둬 그냥 내가 할게.]

설겆이를 하려고 팔을 걷어부치면서 팔꿈치 부근에 상처가 보인다.

어릴 때 입은 화상이야.

물 끓는 소리를 듣지 못해서 주전자를 엎질러 화상을 입었지.

언제부터 귀가 안들렸어요.

[7살]

이젠 익숙해졌어요? / [아직, 익숙하지 않아]

어두운 밤 바다 깊은 곳에 기분으로 쭉 살아왔던 거에요?

[그래, 지상을 동경하면서 말이야]

팔 보여줘요.

아파요?

[아니]

설겆이를 하는 코우지 뒤에 살며시 다가간 히로코.

당신이

일할게.

곤히 잠든 히로코를 놔두고

아침 일찍 그림을 가져다 주러 가는 코우지.

뒤늦게 일어난 히로코는 뒤따라가고

그림은 다 그린거에요?

수화로 재잘거리는 히로코. 주변의 시선을 느끼곤 불편함을 느끼는 코우지.

결국은 히로코를 제지시킨다.

[너마저 귀가 안들리나보다하고 생각한다고.] / 전 상관없어요.

아니야 괜찮지 않아. 웃음거리가 된다구.

너가 상관없다고 하는 건, 너는 실은 귀가 들리기 때문이야.

그렇게나 다른가요?

귀가 들리는 거랑 그렇지 않은 거랑 그렇게 다른거에요? 저와 당신이 그렇게 다른가요?
저는 당신을 더 이해하고 싶어요. 더 알고 싶어요.

나는 너의 호기심이나 센티멜탈의 도구가 아니야.

내 화상 흉터도 너하고는 관계 없어.

그런 뜻이 아니에요. 호기심때문이 아니에요. 동정이 아니에요.
나는 당신이 좋기 때문이에요.

등교길인지 하교길인지 모를 시간. 어쨌든 갑자기 나타난 코우지의 여동생(코우지의 본가와 코우지가 이사간 곳은 가까운 곳이라는 설정이 1화에서 나온다).

[응?]

운다.

벌써부터 필살기 시전.

 

-3화 끝-

2화 약속.

공부한 수화로 대화 시도.

수화 잘하네?

조금 공부했어요.

아직 수화가 서툰 히로코와 버벅거리며 대화를 이어나가는 중 열차가 다시 오고

연극을 꼭 보러가겠다고 다시 약속하는 코우지.

수화 공부 삼매경.

집주소와 팩스번호도 따왔다.

코우지의 집에 찾아온 고딩?(1화에서 공원에서 만났던 여자애)

까꿍~

아니라구, 오늘은 집 나와서 온게 아니야.

아빠랑 같이 왔어.

자두(색깔이 아직 덜 익은 듯)

아버지가 이사온 집에 한 번 들른 듯.

여동생이 수화로 중간에서 통역.

좀 서먹서먹한 부자 사이.

간다.

아버지는 딸에게 코우지에 대한 걱정을 이야기하고

대화 중에 엄마가 집을 나갔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엄마가 나가면서 코우지에게 엄하게 하질 못해서 말하는 걸 배우지 못했다며 자책하는 아버지(사실 귀가 안들리면 말을 못하는 건 일반적임)

그런 아버지를 위로하는 착한 딸.

딸이자 코우지의 여동생으로 나오는 이 배우는 야다 아키코(矢田亜希子). 1978년생으로 이 당시 17살로 실제로도 고등학교 2학년 시기.
향후 주요 이슈가 생기면 제대로 소개 예정.

아버지의 넋두리를 들어주는 딸.

식탁을 치우다가

떨어지는 자두

 

자두를 보니 떠오르는 어릴 때 추억

너무 힘들어요라며 절규하는 엄마(코우지의 청각장애때문에 힘들었던 듯)

자두 봉지가 떨어지고, 굴러가는 자두들.

어릴 때의 코우지(맥락 상 엄마가 이 정도 나이때 집을 나갔다는 건데 여동생은? 나이차가 16살이나 나는데. 숨겨진 설정이 더 있다).

오열하는 엄마.

한 입 베어물고는 

쓰레기통으로(어린 시절의 기억으로 싫어하게 된 듯)

공원에서 그림을 그리다 잠쉬 쉬고 있던 코우지는 알바를 하러 달려오는 히로코를 본다.

히로코는 코우지를 발견하곤 기쁜 표정으로 달려와선

연극표를 전해주고

근데 너 알바 안늦었어?

아 늦었다.

서둘러 가는 히로코를 보며 연극표를 바라보는 코우지. 이 공원이 첫회부터 자주 나오는데 이 공원은 기치죠지역에서 가까운 이노가시라 공원이다.

https://www.google.com/maps/place/%EC%9D%B4%EB%85%B8%EC%B9%B4%EC%8B%9C%EB%9D%BC+%EA%B3%B5%EC%9B%90/@35.6968648,139.5729603,16.08z/data=!3m1!5s0x6018ee48fd6081b9:0xe9e92c958d43707c!4m6!3m5!1s0x6018ee357495662d:0x8067c21dd5e0f34f!8m2!3d35.6997476!4d139.5737018!16zL20vMDdkM2N6?entry=ttu

 

이노카시라 공원 · 1 Chome-18-31 Gotenyama, Musashino, Tokyo 180-0005 일본

★★★★☆ · 공원

www.google.com

이노가시라 연못에서 용출된 호수를 둘러싼 형태의 공원으로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주며, 도쿄 시민들이 사랑하는 공원이다. 

사무실에서 신문사와 인터뷰를 하는 코우지.

여기서 기자가 무례한 질문을 한다.
코우지가 7살때 고열을 앓고 청각을 잃고 나서 어머니에게 버림을 받았다고 하는데 사실인가? 

수화로 통역을 하는 매니저는 말할 필요가 없다고 하지만 기자는 계속해서 무례한 질문을 계속하한다. 입술로 사람의 말을 읽을 수 있는 코우지는 상황을 파악한다.

기자는 계속해서 어머니에게 버림받고 아버지는 재혼을 하시고, 재혼 상대인 여자는 아이도 한 명 있었다고 하던데 사실인지를 확인한다.

기자를 노려보는 코우지

뒤에서 기자의 이야기를 듣던 남자(이름은 야부시타, 사카키와는 사이가 좋지 않아 보인다)는 

그게 사실이야? 라며 건수 잡았다는 듯한 표정.

그리고 이때 마침 사무실에 찾아온 여동생 시오리(사카키 시오리 榊栞, 栞→ 이 한자 표목 간자로, 책갈피, 안내라는 뜻이 있다)

야부시타는 시오리를 보고는 '아 그럼 얘도 친동생이 아니란거네'라며 이죽거리고(얘 한 대 맞을 듯)

마시던 차를 머리에 붓는다. 나이스~~

그러니까 코우지와 시오리는 의붓남매라는 이야기.

시오리 역의 이 배우는 야다 아키코(矢田亜希子), 1978년생 당시 17세. 이 드라마가 데뷰작이다.

카나가와현 카와사키시(神奈川県川崎市) 출신이다. 중학교 2학년 때 어머니랑 쇼핑을 나갔다가 길거리에서 캐스팅되었다. 1995년 바로 이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愛していると言ってくれ)로 데뷰했고 이 작품으로 그해 TV아카데미 신인여우상을 받으며 연예계의 주목을 받는다.

이후 꾸준한 작품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쌓게 된다.  '야마토 나데시코'에서 인상적인 조연을 맡았고, '하얀 거탑'에서 대중적 인기를 얻게 된다. '라스트 크리스마스'에서 히로인으로 발탁되었고 드라마의 성공으로 향후 주연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힐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 2000년대 중반까지 여자 탤런트 랭킹 상위권에 항상 이름이 올랐을 정도로 호감도가 높은 배우였다.

'야마토 나데시코'와 '꿈에서 만나요'의 드라마에서 공연했던 오시오마나부(押尾学)와 2006년 결혼을 하고 이듬해 아들을 출산한다. 결혼 후에는 연예 활동이 뜸해지면서 2009년까지 거의 모든 방송활동이 중단된 상태로 지내게 된다.

2009년 1월 드라마 '보이스 생명없는 자의 목소리'로 복귀하게 되는데, 그해 8월에 일본을 발칵 뒤집은 연예인 마약 사건이 터지게 되는데 그게 바로 그의 남편 오시오 마나부였다. 이 사건으로 오시오 마나부는 2년 반의 징역형을 살게 되고, 이미 이 사건이 터지기 6개월 전부터 별거 상태였던 야다 아키코는 이혼을 하게 된다.

이후 한동안 휴식기를 거친 후 2010년 다시 드라마로 복귀한다. 하지만 이혼 후 복귀작에서는 주연은 맡지 못하고 있고 조연이나 비중이 작은 단역 위주를 맡고 있다. 굉장히 유망한 배우였는데 남자를 잘못 만나서 커리어가 꼬인 여배우 중의 하나이다. 개인적으로도 꽤 좋아하던 여배우였는데 많이 안타까웠다.

최근에 꽤 많은 드라마에서 단발성 출연과 조연으로 열심히 출연중이었는데, 내년 1월에 새로운 드라마의 주연을 맡았다는 소식이 있다. 잘되기를 바란다.

https://prtimes.jp/main/html/rd/p/000001182.000007785.html

 

小説『ナースが婚活!?』がテレビ東京系でドラマ化決定!

株式会社イマジカインフォスのプレスリリース(2023年11月30日 07時00分)小説『ナースが婚活!?』がテレビ東京系でドラマ化決定!

prtimes.jp

소설 '간호사가 결혼활동!?'이 TV 드라마로. 

전직 간호사 출신의 상담소장이 운영하는 간호사 전문의 결혼상담소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간호사들의 중매에 관련된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단편 소설집을 원작으로 드라마화가 진행된다고 한다. 주제가 흥미로울 것 같다.

 

(다시 드라마로)

히로코는 코우지의 자리에 색종이로 표시를 해둔다.

난 그 사람들 말 신경 쓰지 않아. 니가 2살때부터 봤기 때문에 내 친동생이라고 생각해.

친동생이라고?(뭔가 못마땅한 듯)

동생이 밥사달라고 하지만, 연극 보러 갈 약속때문에 가야 한다고 한다.

같이 택시에 타는 동생. 어디 가냐고 끈질기게 묻는다.

결국 연극표를 보여주고. 한 여름밤의 꿈. 셰익스피어다.

거기 쓰여있는 히로코의 이름을 가리키자. 이 여자를 보러 간다는거야? 

됐으니까 빨리 기사님께 행선지나 얘기하라고 한다.

연극표를 보더니

아저씨 메구로로 가주세요(가야 할 곳은 시부야 쪽)

(가다 보니 엉뚱한 곳으로 가고 있자)너 대체 어디로 가자고 얘기한거야?

전 똑바로 했거든요.

계속 비어 있는 코우지의 자리.

맥빠진 표정으로 연기 중인 히로코.

 

결국은 중간에 내려서

뛰어가다가 쪼리 한짝이 떨어지고

무서운 여고생. 둘러메치기.

한판.

야.. 이런 분장을 하면 보통 촌스럽거나 해야 하는데. 말이 안나오네.

지켜보고 있다.

이걸 미즈토 히로코씨에게 전해주세요.

내가 미즈노씨에게 전해줄게요.

찾아온 여동생.

 

히로코에게 자기 오빠를 연극에 초대하다니 무슨 생각이냐며 화를 내는 여동생.

괜히 오빠에게 접근하지 말라며 엄포를 놓는 시오리.

약속을 못 지켜서 미안.

괜히 뾰로통한 여동생.

여동생도 코우지를 좋아하나 봄.

편의점 가판대에 걸린 잡지.

사카키 코우지의 인터뷰가 실려있다.

어젯밤 쓴 무언가를 가지고 편의점에 팩스를 보내러 온 히로코.

사카키 코우지의 인터뷰 기사.

자신의 그림보다는 자신의 어릴 때의 불행이 더 크게 기사화된 데 대해 낙담한 코우지. 공원에서 거닐던 중.

알바를 하러 온 히로코와 마주치고

히로코가 발은 괜찮냐고 묻자.

어떻게 알고 있어? / 어젯밤 여동생에게 들었다고 이야기해준다.

별거 아냐. 연극 못가서 미안해.

어제 여동생에게 야단 맞았던 내용에 대해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히로코.

귀도 안들리는 사람에게 연극을 보러 오라고 한 게 미안하다.

아니라고 하는 코우지.

편의점에서 우연히 기사 난 걸 봤다는 히로코.

이제부터 자신이 코우지를 지켜주겠다고 한다(선 넘네)

나는 누구에게 보호받는 것 따윈 필요없다라고 이야기하는 코우지.

집으로 돌아온 코우지는 히로코가 팩스로 보낸 편지를 보게 된다.

榊晃次 様へ

私は自分の事ばかりを仕付けていたのでしょうか
あなたに出会えて一人でいい気になってのでしょうか

多分そうでしょうね

そんな事は分かっていたんだけど 
でも私はあなたを出会えて
いえ 出会った日から ちょっと世界が変わりました

文才ないから うまく言えませんが 
なんだか少しの事でときときしたり
何でもない事で 胸がさわいだい 

사카키 코우지 님에게

저는 제 생각에만 빠져있었던 걸까요?
당신을 만나고 혼자서 괜히 맘 설레했던 걸까요?

아마도 그렇겠지요.

그럴거라고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저는 당신과 만나고서,
아니 만났던 날부터 조금은 세상이 달라졌습니다.

잘 표현은 못하겠지만
왠지 자그마한 일에도 두근두근거리고
아무것도 아닌 일에 가슴이 뛰게됩니다

 

今度の芝居のセリフであったんだけど 世界が輝き出した 
大げさにいうとそんな感じでした

女優を目指して上京しましだが 三年だっても 目もだなくて
最近は あまり 頑張りなくなっていました

でも あなたを会いたので また 頑張れた
あなたが見に来てくれると約束してくれたので 頑張りました

이번 연극의 대사에도 있듯이 세상이 빛나기 시작했다.
과장해서 말하자면 그런 느낌이에요

배우가 되기 위해 올라왔지만 삼년이 되도록 발전도 없고
최근에는 그다지 노력도 하지 않아요.

그래도 당신과 만나고서 다시 노력했습니다.
당신이 보러와준다고 약속을 해주었기에 힘을 냈습니다.

でも 栞さんに言われて ハッとしました

私は自分の事ばかりで あなたの事なんか まるで 考えてなかったんですね
一人よがりの 迷惑だったんでしょうか

私 全然 人の気持ち 分からないんでしょうか

もっと 皆 上手に 人と 付き合えたり  上手に 生きてるものでしょうか

하지만 시오리씨에게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차 했습니다.

저는 제 생각만 하느라 당신에 대해선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혼자만의 생각으로 당신에게 불편함을 준 것일까요?

저는 다른 사람의 기분을 전혀 몰랐던 것일까요?

다른 이들은 사람과 능숙하게 사귀고 능숙하게 살아가는 것일까요? 

あなたは たしかに 言葉を しゃべらないけど
私はいつも思っていました 私たちはたくさんの言葉をしゃべるけど
喋れば喋るほど 本当の事とかけ離れていってるんじゃないか 

あなたが私にくれた絵は 本当の絵だと 私は思いました
私はあなたと  私はあなたと 何だろう
私はあなたと までで 止まってしましました

支離滅裂な手紙で すみません

足の怪我 いかがですか

당신은 말을 하지는 못하지만
저는 항상 생각했습니다. 우리들은 아주 많은 말들을 하지만
말을 하면 할수록 진실한 것으로부터 멀어져 가는 것은 아닐까

당신이 저에게 준 그림은 진실한 그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당신의... 저는 당신의 무엇일까요?
저는 당신의... 에서 멈춰버리고 말았습니다.

흐지부지한 편지라 죄송합니다.

발의 상처는 어떠세요?

플리스비로 놀고 있는 히로코.

-2화 끝-

사과를 따려는 소녀

콰당

키다리 아저씨

쪼리

어이

아 감사

사랑한다고 말해줘(愛してると 言ってくれ), 1995년 일본 TBS 3분기 드라마.  평균 시청율 20%를 넘었던 로맨스 드라마

1화. 만남

각본. 키타카와 에리코(北川悦吏子), 1992년 후지 TV의 게츠쿠 '솔직한 그대로(素顔のままで)'가 대히트하면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 각본가. 일명 '연예 드라마의 신'으로도 불린다.

솔직한 그대로 이후, '아스나로 백서', '롱 바케', '마지막 사랑', '뷰티플 라이프',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 등 연예드라마의 전설적인 작품들의 각본을 썼다. 이 작품을 올해 한국에서 정우성, 신현빈 주연으로 리메이크해서 방송 중이다. 리메이크작을 보기 전에 복습 차원에서 재주행.

남주는 토요카와 에츠시(豊川悦司), 1962년생. 이 당시 33살로. 당시 일본 초미남(이케맨) 배우 중 하나. 키가 186cm로 공교롭게도 리메이크작의 주인공인 정우성과도 같다. 

이 드라마에서는 청각장애인 청년화가. 사카키 코우지(榊晃次) 역을 맡고 있다

여주는 토키와 타카코(常盤貴子), 1972년생으로 이 당시 23살. 한시대를 풍미한 미녀 탤런트. 우리나라에선 김탁구랑 공연한 '뷰티플 라이프'가 아마도 가장 유명할 것이다.

이 드라마에선 극단의 햇병아리 배우 지망생역인 미즈노 히로코(水野紘子) 역을 맡고 있다.

원래 원작자인 키타카와 에리코는 여주인공을 청각장애로 설정(보통은 그게 일반적인 클리셰)했는데 남주인 토요카와가 남주가 청각장애자면 어떻겠냐라고 제안을 했고 원작자가 받아들여서 남주가 청각장애인으로 설정이 바뀌었다고 한다.

드라마 주제가는 도리캄의 <Love Love Love>가 쓰여졌다.

드라마 오프닝이 지금 보면 꽤 구려보이긴 하지만, 당시로서는 파격이었을 듯.

극단 츠바사(날개).

키다리 아저씨에게 받은 사과.

연극 대사 연습을 하다가 잘 안되자, 사과를 보면서 대사 연습 중.

뭐하는겨?

반가운 마음에 말을 걸어보지만

생까고 가버리는 남자.

부셔버리겠어.

버려진 사과.

연습 중 대사를 버벅거리는 미즈노.

벌써 3년차에 대사 하나 제대로 못 외우면 다른 일 찾아보라는 연출가.

충격 먹은 미즈노

는 페인트고 공원에 산책 나온다.

이젤과 캔버스 그리고 낚시 의자.

한창 호기심 많은 20대는 지나치질 못하고

드라마 시작한지 10분도 안지났는데 벌써 3번째 우연한 만남. 이 시대의 드라마는 이런 낭만(?)이 있었다. 

어머 또 아저씨네.

너도 햄버거 한입 할래?

전 됐거든요.

뭐든 신기한 20대.

아저씨 저 여기서 좀 보면 안돼요?

어마 무시라.

이 드라마에서 사카키가 그리는 그림은 실제 화가인 스가누마 코우지(菅沼 光児)의 작품이다.

오 아저씨 그림 짱!

저랑 비즈니스 하나 안 할래요?(물론 이런 실없는 대사는 아니다, 장면만 봐도 어떤 분위기인지는 직관적으로 느껴질 듯)

뒤에 있는 공원의 간식 가판대 할아버지가 미즈노를 부른다

알고보니 공원엔 이 가판대 알바때문 온 것.

주인 할아버지에게 한따까리 하는 중.

어린 니가 참아.

사카키는 돌아가는 길에 미즈노를 다시 보고.

알바 중 다시 연극 대사 연습 중인 미즈노.

화구함을 열더니

물감 하나를 던져준다.

뭐지 이 색?

???

사카키가 건내준 물감을 가지고 왜 이걸 줬는지 생각해보다가

노트에 칠해보고 나서

아 그 그림의 하늘색을 준거라는 걸 깨닫는다.

키다리 아저씨가 준 물감을 손에 꼭 쥐고

다음 연극의 배역을 뽑는 최종 오디션.

물감을 손에 꼭 쥔 덕분인지 오디션 합격.

공원에 알바하러 오는 길에 다시 보게 된 키다리 아저씨.

묘령의 여인과 만나는 모습

누구지? 애인인가?

정말 극강의 초리즈 시절이라는 게 실감난다. TV화면에서 이리 이쁠 수 있다니.

키다리 아저씨에 대한 상상으로 즐거운 한때.

공원에서 잘 안되는 부분의 대사 연습 중.

공원에서 쉬는 중인 아자씨들의 잠을 깨우고

얼라들은 누가 공원에서 예의없이 떠드는지 구경을 온다.

아이들 뒤에 어느새 자리잡은 키다리 아제.

보고 웬지 반가운 마음에 키다리 아저씨를 연극 연습의 파트너로 데려오라고 아이들에게 사주한다.

끌려오는 키다리 아제.

내가 연극한다고 무시하는거에요?

그 형아는 귀가 안들려.

미안해요 몰랐어요. (아 귀가 안들리지)

미안해요라고 쪽지에 쓰는 중. 종이가 날라가버리고

그거 주우려다가 도로에 쓰러져 버리고

남자가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후방 낙법

무릎에 피난다.

아얏!

위생병 출신인가? 붕대 처치를 예술로 하네.

이거 고마워요.(아 못알아듣지)

(간단한 건) 입술로 알아들어.

아.. 입술을 읽는구나.

선물로 준 이 물감 덕분에 오디션에 붙었어요. 물감이 내 부적이에요.

오디션에 붙었어요(オーディション 通った)

아 이름이 뭐에요?

이름. 내 이름은

미즈노 히로코(水野紘子), 이름은 보통 작가의 의도가 들어간다. 여주의 이름에 쓴 히로(紘)는 끈과 넓다는 뜻이 있다.

당신은요?

나?

사카키 코우지(榊晃次), 남자의 이름의 코우(晃)는 빛난다는 뜻이 있다.

울리는 알람.

천장에 램프에 경고등이 울린다.

찻물을 끓이면서 해둔 타이머가 울리는 것.

타이머 장치. 국내 리메이크작에서도 이 비슷한 장치가 나온다.

(수화책을 읽다가) 내 이름은 어떻게 써요?

니 이름?

꾸(?)

안들리는 건 어떤 느낌이에요?(23살이란걸 감안해도 철 없는 질문이지만 굉장히 순진무구한 캐릭 설정이다)

분위기 파악 후 미안하다고 하는 히로코.

와프로?(워드프로세서)

밤 바다 깊은 곳에 있는 느낌.

아 그래요?(이게 해맑을 일인가? 하지만 이 투샷은 그런 기분이 들게 한다).

너는 햇병아리 배우?

맞아요.

당신은 햇병아리 화가?

나?

아마도....그렇겠지.

괜찮아요. 당신은 대화가가 될거에요.

고마워.

아 비가 오네.

돌아가는 게 좋겠어. 데려다줄게.

괜찮아요. 혼자 갈 수 있어요.

물감은 챙겨갈게요. 내 부적이니까.

비오는데 우산 가져가. 괜찮아요 얼마 안와요.

깜빡거리는 전구를 빼서 툭툭 치고는 다시 끼운다. 

불이 들어오니 웃는 모습을 보이는 코우지.

그렇게 웃으니까 말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아 미안해요..(다시 신발을 벗고 방으로 들어가려다가 이내 마음을 바꾼다)

아 내 연극하는거 보러 와요.

 

약속해요.

(수화 공부 중) 전화

파도

다시 찾은 코우지의 집.

할 말을 수화로 최종 연습 중.

마침 버려진 거울. 앞에서 재확인.

(햐.. 이렇게 이쁠 일이야)

그 집은 이사갔어.

네?....

(극단 무대 준비 중)코우지가 이사가고 나서 웬지 맥이 빠진 히로코.

극단 동료인 켄짱(히로코를 마음에 두고 있는 듯)은 공연 가이드북을 가져와서 연극 같이 가자고 꼬시는 중.

그런데 마침 사사키 코우지 전시회가 소개되어 있는 페이지를 발견.

7월10일?

켄짱 오늘이 몇일이야? 7월10일.

황급히 해당 페이지를 찢고는

찾아간다.

작가님은 어디 계신가요?

작가님은 오늘 안나오세요.

네?  

다시 한번 코우지의 집을 찾아간 히로코.

열차 플랫폼에서 코우지의 개인전 브로셔를 비행기로 접어 날린다.

문득 뒤돌아보니

건너편에 코우지가

에 거짓말?(저 당시에는 이런 연출이 별로 촌스럽지 않게 느껴졌는데 지금 보면 정말 어마어마한 우연이다)

플랫폼에 열차 들어오는 안내 방송이 들리고.

가방에서 열쇠 꾸러미를 꺼내서

던진다

전 당신을 찾고 있었어요.

아 약속!!

약속?

맞아요 약속!

열차가 들어오고

떠나는 열차

다시?

다시

만나고

싶었어요

(처음으로 남자의 목소리가 독백으로 나온다)

その時 まだ 僕は これから 二人が どうなっていくのかなんて まるで 考えできなかった
그때 나는 아직 앞으로 우리 두 사람이 어찌 될 것인가는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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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시 보면 촌스러운 점도 있긴 하지만 여전히 리즈 시절 주연 두사람의 비쥬얼이 열일 하는 드라마다.

국내 리메이크작과 비교해서 보면 재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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