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발 하라리의 최신작 넥서스(Nexus)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컴퓨터의 출현과 머신러닝으로 촉발된 AI의 비약적 발전으로 인류는 지금 특이점(Singularity)에 근접(혹은 이미 지났을 수도 있다)해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초지능의 도래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새로운 Ai기술을 통해 인류는 민주주의와 전체주의의 경로중 어떤 족으로 가게 될 것인가? 

유발 하라리는 민주주의의 전체주의의 경로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인간이 살아온 역사에 살아 숨쉬는 인류의 보편적 원칙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

많은 책들이 디지털 시대에 민주주의 사회가 어떻게 생존하고 번영할 수 있는지 소개한다.



전문가들은 당연히 평생을 바쳐 세부적인 내용을 다루어야 하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민주주의가 따를 수 있고 따라야 하는 기본 원리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조하고 싶은 점은, 이 원리들이 새로운 것도 신비로운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이 원리들은 수백 년, 심지어 수천 년 동안 존재해왔다. 시민들은 이 원리들이 컴퓨터 시대의 새로운 현실에도 지켜지도록 요구해야 한다.


첫 번째 원리는 선의다. - 정부, 기관, 기업체에서 수집되는 정보들은 선한 목적으로 수집되고 이용되어져야 한다. 개인의 프라이버시는 최대한 보호되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공리주의의 최대 가치에 따라 공동체의 이익을 최대화 시키는데 부합되어져야 한다.

전체주의 감시체제의 등장으로부터 민주주의를 보호할 두 번째 원리는 분권화다. 민주주의 사회는 정보가(허브가 정부든 민간 기업이든) 한 곳에 집중되는 것을 절대 허용해서는 안 된다. 국가가 시민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국립 의료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면,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염병을 예방하고, 신약을 개발하는 데 매우 유용하겠지만, 이런 데이터베이스를 경찰, 은행, 보험회사의 데이터베이스와 병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생각이다. 그렇게 한다면 의사, 은행원 보험사 직원,경찰이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겠지만, 이런 초고효율은 자칫하면 전체주의로 가는 길을 열 수 있다. 민주주의의 생존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약간의 비효율은 버그가 아니라 기능이다. 개인의 사생활과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경찰도 상사도 우리에 대해 모든 것을 알지 못하게 하는 것이 최선이다.


복수의 데이터베이스와 정보 채널은 강력한 자정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자정 기능이 잘 작동하기 위해서는 정부, 법원, 언론, 학계, 민간 기업, NGO 등 서로 균형을 이루는 다양한 기관이 필요하다. 이 모든 기관은 오류와 부패로부터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서로 견제가 필요하다. 이런 기관들이 서로를 감시하기 위해서는 각기 독립적인 정보 채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세 번째 민주주의 원리는 상호주의다. 민주주의 국가가 개인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경우 정부와 기업에 대한 감시도 동시에 강화해야 한다.

민주주의에는 균형이 필수다. 정부와 기업은 종종 하향식 감시도구로 쓰기 위해 앱과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하지만 알고리즘은 강력한 상향식 도구도 될 수 있다. 시민들은 알고리즘을 통해 정부와 기업이 뇌물 수수나 탈세 등의 부정행위를 저지르는지 감시하여 책임을 물을 수 있다. 그들이 우리에 대해 많은 것을 알지만 동시에 우리도 그들에 대한 많은 것을 알 때 균형이 맞춰진다.

상호 감시는 자정 기능을 유지하는 데도 중요하다. 시민들이 정치인이나 기업 CEO의 활동을 잘 알수록 책임을 묻고 그들의 실수를 바로잡기 쉬워진다.


네 번째 민주주의 원리는 감시 시스템에 항상 변화와 휴식의 여지를 남겨야 한다는 것이다.


(종교가 과학에 지혜의 수장 자리를 넘긴 것은 경전의 무오류성에 대한 자기발전과 자정작용의 포기에 있었다. 과학이 지식발전의 최전방에 설 수 있었던 이유는 지식의 불완전성과 오류에 대해 인정하고 과학의 틀 안에서 그 오류를 끊임없이 의심하고 증명하고 수정해나가는 프로세스를 확립한 덕분이다. 민주주의도 이렇게 열려있는 자세로 그 체제의 불완전성과 오류를 의심하고 수정해나가는 과정이 필수 불가결하다)


민주주의 사회가 강력한 감시 기술을 도입할 때는 지나친 경직성과 지나친 유연성이라는 양극단을 경계해야 한다.


역사에는 인간의 변화 능력을 부정하는 경직된 카스트제도가 무수히 많았지만, 인간을 점토처럼 빚으려고 시도한 독재자들도 많았다. 두 극단 사이에서 중간 지점을 찾는 것은 끝이 없는 과제다.

 

----------------------------------------

 

위의 내용을 곰곰이 되씹어 보면 드라마 '환혼'에서 유준상이 마지막회에 절규하듯 내뱉은 다음 대사가 문득 생각난다.

민주주의란(혹은 인간이 선택하는 어떤 체제나 삶의 방식이라는 것은), 단계마다 현재 우리가 과연 우리가 가진 원칙과 상식에 비추어 과연 거기에 맞는 길을 가고 있는가?라는 끝없는 자기증명의 과정이라는 것이다.

 

NHK에서 4월1일부터 시작하는 2025년 2분기 드라마.

2021년부터 연재가 시작된 미즈나기 토리(水凪トリ)의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일생을 안고 가야 되는 만성질환을 앓게 된 여주인공 사토코(38세). 하루아침에 건강, 직장, 집과 장래의 꿈까지 인생의 대부분을 잃은 그녀가 새로이 이주한 허름한 단지에서 이웃들과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딱 배경부터가 뭔가 밑바닥 인생들의 따스하고 가슴 저리는 그런 에피소드가 기대되는 힐링계 드라마일 듯.

여주인공 무키마키 사토코(麦巻 さとこ), 젊은 나이지만 류머티즘을 앓게 되면서 좋은 직장을 관둬야만 했다. 이후 여러가지 인생의 꿈을 접고 자그마한 소형 디자인 회사에서 주4일 근무조건으로 경리일을 하면서 지내고 있다.

이 배우의 이름은 사쿠라이 유키(桜井 ユキ), 1987년 생으로 일본 후쿠오카현 구루메시 출신이다.

연기력으로 정평이 나있는 여배우 중의 하나.  2022년에 6살 연하의 배우인 쿠로바 마리오(黒羽麻璃央)와 결혼했다.

병원 장면에서 잠시 나오는 병력 차트. 

쉐그렌 증후군이란 듣도보도 못한 병명이 나와있다. 눈물샘 및 침샘등이 마르고 만성적인 전신 염증 질환이 특징이라고 한다. 이런 질병을 예전에는 총칭해서 류머티즘이라고 불렀다.

류머티즘(교원병)은 자기 면역질환의 총칭이다. 

집에 온 우편물을 점검 중.

살고 있는 맨션의 월세 인상 고지서

월 11만엔.

이사가야겠네라며 뇌까리는 여주.

정규직 사원이 되면서 이 집으로 이사를 왔고, 그때 꿈은 팸플릿과 같은 맨션을 사서 마이홈을 꾸미는 거였는데 몸이 아파지면서 헛된 꿈이 되버렸음.

자면서 관절 마디마디가  아픈 여주.

혼자 어떻게 살아가지? 라고 끄적거린 낙서. 

천변의 오래된 아파트 단지.

이사갈 집을 보러다니는 여주.

집을 보는 도중 갑자기 참견하러 나타난 할머니, 바로 이 집의 주인이다. 그리고 이 할머니는 바로 이집의 앞집에 살고 있다.

 

어찌어찌해서 결국 여주는 이 집으로 이사오기를 결정한다. 

 

약선(藥膳)이라는 몸에 좋은 제철 음식이라는 개념과 함께 이웃과 나누는 따스한 에피소드들이 매회 마음을 따듯하게 하는 이야기들로 이어진다.

본 드라마는 9화까지 예정되어 있다. 1화를 본 소감은 괜찮다이다.

 

현실판 프리티우먼이라고 해야 할까?

23살 성인클럽에서 댄서를 빙자한 직업여성으로 살아가는 애니(아노라라는 러시아식 이름을 좋아하지 않아서 애니라는 예명을 사용).

닳고 닳았지만 가슴 깊은 곳에는 여전히 인간으로서 그리고 여성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키며 살고자 하는 가녀린 연약함이 살아있다.

드라마의 내용도 좋고 나오는 배우들의 연기도 좋다.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은근하고 상남자다운 이고르와 아노르의 긴장이 팽팽하게 느껴진다.

 

하루키의 장편소설은 모두 봤고, 단편집도 모두 봤다.

장편소설은 대부분 2독 이상을 했기 때문에 구성, 내용등을 대부분 기억하지만 단편은 1번 정도만 보았기 때문에 느낌 정도만 기억할 뿐 내용등은 기억하지 못한다. 아주 간혹 단편집을 다시 볼 경우 아 이랬지 하면서 기억이 나곤 하는데, 이 작품의 경우는 완전히 다시 보는 새로움이 느껴질만큼 내용이 기억나는 것이 없었다.

이 단편집을 다시 보게 된 계기는 NHK에서 이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특별 드라마 4편을 방영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https://www.nhk.jp/g/blog/pppm2ba8o/

 

土曜ドラマ「地震のあとで」企画概要と出演者決定のお知らせ

阪神・淡路大震災 あれから30年 村上春樹の珠玉の連作短編を原作にした “地震のあと” の4つの物語 4/5スタート 総合 毎週土曜 よる10時 (全4話)

www.nhk.jp

 

단편집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神の子どもたちはみな踊る)는 1995년 발생한 고베 대지진(일본에서 공식명칭은 한신/아와지 대지진이다)을 모티브로 하루키가 1999년 8월부터 12월까지 일본의 문예지 신조(新潮)에 연재했던 단편들을 모아서 2000년에 출간한 작품이다. 문예지에 연재했던 작품 5개에 1편을 더해서 총 6편의 단편이 담겨져 있다.

 드라마는 이 6편의 단편 중, 4편을 드라마화했다.

1편은 'UFO가 구시로에 내리다(UFOが釧路に降りる), 2편은 '다리미가 있는 풍경(アイロンのある風景), 3편은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神の子どもたちはみな踊る), 4편은 '개구리군, 도쿄를 구하다(続・かえるくん、東京を救う)로

단편집의 '타일랜드'와 '벌꿀 파이'가 제외됐다. 제외된 2편은 사실 드라마적인 구성이나 재미를 연출하기가 어려워서 제외되지 않았나 싶다.

하루키의 작품에 흐르는 일관된 모티브는 '소외된 인간들'에게 '구원'이라는 것이 있는가?와 만약 있다면 그것은 '사랑'이라는 매개로만 가능할 것인가?라는 물음을 담고 있다.

장편에서는 작품내에 놓여지는 여러가지 하루키 특유의 은유적 장치들로 인해 이런 모티브가 잘 드러나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단편의 경우는 이런 장치등이 거의 없이 담백하게 모티브만 드러내기 때문에 쉽게 그런 의도를 읽을 수 있다.

뭐랄까 로봇의 세부 부품들과 겉의 파츠들이 붙어 있지 않은 뼈대 그대로의 상태를 보면 로봇의 메카니즘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나 할까?

2000년이면 하루키 작품의 전성기라고나 할까 이야기를 끌고 가는 힘과 내용의 충실함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이다.

사실상 그 이후 하루키의 작품은 더 이상의 발전이 없었다고 봐야 할 정도로 자기 복제의 연속인 아쉬움이 있다.

이 단편집을 다시 본 소감은, 하루키에게 이 이상의 단편집은 없을 것 같다 싶다.

 

 

제랄드 졸링(Gerald Joling, 네덜란드 출생으로 헤라르트 욜링이 원어 발음이지만 제랄드 졸링이 나에겐 훨씬 익숙한 발음이다). 1960년 생이다. 

85년 'ticekt to the tropics'의 히트로 이름이 알려졌다. 특히 그의 감미로운 하이테너 발라드는 아시아권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spanish heart는 86년 발표된 곡으로 짚시의 마음을 가진 방랑자를 모티브로 한 감미로운 발라드다.

(가사,해석 출처) https://m.blog.naver.com/dlekskeksk/221492706050

 

[가사해석]Gerard Joling(제럴드 졸링) - Spanish Heart[음악영상/라이브영상/팝송추천/올드팝]

제가 포스팅하는 모든 노래들, 제가 직접 다 해석합니다♥.♥!!! 사전상 의미를 살리되 문맥에 맞게 최대한...

blog.naver.com

 

Oh we all have gypsy blood within our veins
And I can't stay too long at the same place
So I laughed it life to tie me down
And I'm the searching kind that must get round

우린 모두 우리 피 속에 집시의 피를 갖고 있잖아
그래서 난 한곳에 오래 머물 수 없지 
난 날 묶어두려는 인생을 비웃었어 
난 떠돌아다녀야 하는 그런 종류의 사람이지 


I have been to every corner of the world
Found the passion of many different girls
I enjoyed a sight of Paris in the spring
Was a begger but I've always felt a king

난 세상의 모든 구석구석을 다 다녀봤지
많은 다른 소녀들의 열정도 찾았었고 
봄의 파리를 구경하는 걸 즐겼었지 
난 돈은 없었지만 항상 왕 같은 기분이 들곤 했어 


When I hear the cold wind calling my name
It's the time that must I go
Though it hurts we have to part
Cause my life's a traveling show 
And I've got a spanish heart​

차가운  바람이 내 이름을 부르는  걸  들으면  
내가 가야 하는 때였지 
우리가 헤어져야 하는 게 가슴 아프더라도 말이야
왜냐면  내 인생은 여행을 하는 쇼이고
난 스페인의 마음을 가졌으니깐


We all got a master plan that guides us
We all have a heart that leads the way
We all have our dreams memories of yesterday

우린 모두 우리를 인도하는 마스터플랜을 갖고 있고
길을 이끌어주는 심장을 가지고 있어
우린 모두 지난날 추억의 꿈들을 갖고 있지 


It's the time that I must go 
Though it hurts we have to part
Cause my life's a traveling show 
And I've got a spanish heart

​가야 할 때야 
우리가 헤어지는 게 가슴 아프더라도
 왜냐면  내 인생은 여행을 하는 쇼이고
난 스페인의 마음을 가졌으니깐 

 퇴마록을 소설로 보고 재밋어서 국내편, 세계편까지 다 보고 나서 혼세편으로 넘어가면서 비슷한 구성과 내용의 반복(드라곤볼 비슷하게 조금씩 주인공들이 성장하고 그에 맞추어 조금씩 더 쎈 악당들이 나오는 것의 반복)에 질리면서 자연스럽게 접게 됐다.

 중간에 한번 안성기 주연으로 영화가 나온 적이 있는데 그 영화를 봤는지 안봤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로 폭망했다(아마도 안본 듯).

 지금 아마 거의 개봉이 끝나갈 즈음인 것 같은데 심심해서 영화 뭐 볼까하다가 이걸 선택.

 영화의 평이 두가지로 갈리는 데 개인적으론 매우 재밋었다.

 소설에서 나온 해동밀교라든가 주인공의 이력, 특히 이번편이 준후의 이력에 대해 자세하게 나온 프리퀄의 성격이기 때문에 소설을 읽어본 사람들은 아마 흥미를 가질 수밖에는 없을 것 같다.

 게다가 애니메이션의 작화 수준이 괜찮다(일본 만화 스즈메라든가 귀멸에 비하면 한참 모자라는 수준이지만 말이다).

 준후와 승희가 퇴마사 대열에 합류하면서 시리즈로 퇴마록이 계속 이어졌으면 괜찮은 K콘텐츠 애니가 하나 나올 것 같은데 하는 느낌이 든다.

 

 

야마구치 모모에(山口百恵)가 1977년 10월 발표한 곡.

시집간 딸이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내용으로 많은 일본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곡이다. 

 노래의 작사/작곡자인 싱어송라이터 사다마사시(さだまさし)가 만든 이 노래의 원제목은 '코하루히요리(小春日和, 늦가을에서 초겨울로 접어드는 맑은 날씨와 따스한 기온을 보이는 시기)'였으나, 이 곡을 들은 프로듀서가 '가을 사쿠라(秋桜)'라는 제목을 제안하여 바뀌게 된다. 그리고 작곡가인 사다는 가사의 '가을 사쿠라(秋桜)-코스모스의 일본 이름'의 일본어 독음인 '아키자쿠라'를 '코스모스'로 바꿔 부르게 한다. 이 곡이 크게 히트하면서 秋桜의 일본어 독음이 '아키자쿠라'에서 '코스모스'로 일본 대중들 사이에서 변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실제 요즘 일본 사전에는 秋桜의 독음이 코스모스라고 쓰여져있다).

 

듣다보면 언제나 눈물이 흐르곤 하는 시대를 뛰어넘는 명곡이다.

-----------------------

淡紅(うすべに)の秋桜(コスモス)が秋の日の
何気ない陽溜りに揺れている
此頃(このごろ)涙脆(もろ)くなった母が
庭先でひとつ咳をする

연분홍의 코스모스가 가을날
무심히 양지 바른 곳에서 하늘거려요
그 무렵 눈물이 많아진 엄마는
앞뜰에서 한번씩 기침을 하죠


縁側でアルバムを開いては
私の幼い日の思い出を
何度も同じ話くりかえす
独言(ひとりごと)みたいに小さな声で

툇마루에서 앨범은 펼치고는
내 어린 시절의 추억들을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이야기하곤 해요
혼잣말같은 조그만 소리로.


こんな小春日和の穏やかな日は
あなたの優しさが浸みて来る
明日嫁ぐ私に苦労はしても
笑い話に時が変えるよ
心配いらないと笑った

이리도 따사로운 늦가을의 고즈넉한 날에는
어머니의 따사로움이 사무치게 그리워져요
다음날 시집가는 나에게 고생이 되더라도
웃으며 얘기하는 날이 올거라며
걱정하지 말라며 웃으셨어요


あれこれと思い出をたどったら
いつの日もひとりではなかったと
今更乍ら我儘(わがまま)な私に
唇かんでいます

이런저런 추억들을 되돌아보니
어느 날 하나 혼자였던 적이 없었구나
이제서야 철없던 나 자신에
입술을 깨물게 되요


明日への荷造りに手を借りて
しばらくは楽し気にいたけれど
突然涙こぼし元気でと
何度も何度もくりかえす母

다음날 떠날 짐을 싸는 것을 도와주시며
잠시 즐거워 보이시더니
갑자기 눈물을 흘리시며 잘 지내라며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얘기해주시던 어머니


ありがとうの言葉をかみしめながら
生きてみます私なりに
こんな小春日和の穏やかな日は
もう少しあなたの子供で
いさせてください

감사해요라는 말을 속으로 삼키며
살아가고 있어요 제 나름대로
오늘같은 늦가을 고즈넉히 따스한 날에는
조금만 더 당신의 아이로
있게 해주세요.

Wham 시절 만든 곡으로 1984년 12월 3일 발표되었다. 이후로 전세계에서 수많은 가수가 커버한 불세출의 크리스마스 명곡.

발표된지 40년이 넘어가지만 여전히 겨울시즌만 돌아오면 생각나는 곡 중의 하나이다.

이 곡은 1984년 2월 조지 마이클이 Wham의 멤버이자 친구인 앤드류 리즐리와 자신의 부모님 집에 방문해서 자신의 방 침대에서 뒹굴다가 악상이 떠올라서 만든 곡이다. 당시 기본적인 멜로디와 코러스 라인등을 조지 마이클이 불러줬는데 앤드류 리즐리는 이후에 이 순간을 경이로운 순간이었다라고 회상했다.

 

[Intro]
(Happy Christmas)
Ah, ah-ah
Ooh-woah
Oh-oh

[Chorus]
Last Christmas, I gave you my heart
But the very next day, you gave it away
This year, to save me from tears
I'll give it to someone special


Last Christmas, I gave you my heart
But the very next day, you gave it away (You gave it away)
This year, to save me from tears
I'll give it to someone special (Special)

[Verse 1]
Once bitten and twice shy
I keep my distance, but you still catch my eye
Tell me, baby, do you recognise me?
Well, it's been a year, it doesn't surprise me

"Happy Christmas," I wrapped it up and sent it
With a note saying, "I love you," I meant it
Now I know what a fool I've been
But if you kissed me now, I know you'd fool me again


[Chorus]
Last Christmas, I gave you my heart
But the very next day, you gave it away (You gave it away)
This year, to save me from tears
I'll give it to someone special (Special)


Last Christmas, I gave you my heart
But the very next day, you gave it away
This year, to save me from tears
I'll give it to someone special (Special, oh)
Oh, oh, baby


[Verse 2]
A crowded room, friends with tired eyes
I'm hiding from you and your soul of ice
My God, I thought you were someone to rely on
Me? I guess I was a shoulder to cry on


A face-on lover with a fire in his heart
A man undercover, but you tore me apart
Ooh-ooh
Now I've found a real love, you'll never fool me again



[Chorus]
Last Christmas, I gave you my heart
But the very next day, you gave it away (You gave it away)
This year, to save me from tears
I'll give it to someone special (Special)


Last Christmas, I gave you my heart
But the very next day, you gave it away (You gave me away)
This year, to save me from tears
I'll give it to someone special (Special)

일본의 전설적인 포크록 밴드 오프 코스의 최대 히트곡이자 그들에게 전일본적인 지명도를 가져단 준 곡.

이 공연은 그들 최고의 시기인 1982년 부도칸에서 열린 공연 중의 일부다.

중기 이후부터는 사이키델릭 록까지 외연을 확장했기에 초기 팬들 중에는 실망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중성은 더욱 높아졌다.

밴드는 1989년에 해체했으나, 밴드의 중추적 멤버인(보칼, 키보드, 기타 및 작사/작곡) 싱어송 라이터 오다 카즈마사(
小田和正)는 최근까지 현역으로 활동하면서 당시의 노래들을 대중과 호흡하는 중이다.

 

--------------------

もう 終わりだね 君が小さく見える
僕は思わず君を 抱きしめたくなる

이제 끝이야, 당신이 작아져 보여
나는 무심코 당신을 안고 싶어져

「私は泣かないから このままひとりにして」
君のほほを涙が 流れては落ちる

'저는 울지 않으니까 이대로 홀로 내버려둬요'라며
당신의 뺨에는 눈물이 흘러 내리고 있네

「僕らは自由だね」いつかそう話したね
まるで今日のことなんて 思いもしないで

'우리들은 자유야'라며 언젠가 그리 말했었지
정말로 오늘같은 일은 생각도 못한채로

さよなら さよなら さよなら もうすぐ外は白い冬
愛したのはたしかに君だけ そのままの君だけ

안녕, 안녕, 잘있어요, 이미 흰색의 겨울
사랑했던 건 확실히 당신뿐, 그대로의 당신뿐.

愛は哀しいね 僕のかわりに君が
今日は誰かの胸に 眠るかも知れない

사랑은 슬퍼, 나 대신에 당신이
오늘은 누군가에게 안겨서 잠들지도 모르겠어

僕がてれるから 誰も見ていない道を
寄りそい歩ける寒い日が 君は好きだった

내가 수줍어하니 아무도 보지 않는 길을
같이 걸어주던 추운 날이 당신은 좋았지


さよなら さよなら さよなら もうすぐ外は白い冬
愛したのはたしかに君だけ そのままの君だけ


さよなら さよなら さよなら もうすぐ外は白い冬
愛したのはたしかに君だけ そのままの君だけ

さよなら さよなら さよなら もうすぐ外は白い冬
愛したのはたしかに君だけ そのままの君だけ

外は今日も雨 やがて雪になって
僕らの心のなかに 降り積るだろう
降り積るだろう

밖에는 오늘도 비가, 이윽고 눈이 되어서
우리들의 가슴 속에는 내려 쌓이겠지.
내려 쌓이겠지.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終わるはずのない愛が途絶えた
いのち尽きてゆくように
ちがう きっとちがう 心が叫んでる

끝날리  없는 사랑이 끝나버렸어
목숨이 다하기라도 한 것처럼
아니야, 그럴리 없어라며 마음속으로 절규하고 있어


ひとりでは生きてゆけなくて
また 誰れかを愛している
こころ 哀しくて 言葉にできない

혼자서는 살 수 없어서
아직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어
너무 슬퍼서 뭐라 말 할 수가 없어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言葉にできない

뭐라 말 할 수가 없어


せつない嘘をついては
いいわけをのみこんで
果たせぬ あの頃の夢は もう消えた

슬픈 거짓말로
눈물을 삼키고는
이루지 못할 그 시절의 꿈을 이미 지워버렸어 


誰のせいでもない
自分がちいさすぎるから
それが くやしくて 言葉にできない

누구의 탓도 아니야
내가 너무 어렸으니까
너무나 원통해서 뭐라 말 할 수가 없어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言葉にできない

뭐라 말 할 수가 없어


もう 今は

하지만 지금은


あなたに会えて ほんとうによかった
嬉しくて 嬉しくて 言葉にできない

당신을 만나서 정말 다행이야
기뻐서 너무 기뻐서 뭐라 말 할 수가 없어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言葉にできない

뭐라 말 할 수가 없어

あなたに会えて ooh
言葉にできない
今あなたに会えて ooh

당신을 만나서
뭐라 말 할 수가 없이 기뻐
지금 당신을 만나서.

일본 NHK에서 1월20일부터 시작한 단편드라마. 매주 월~목 저녁 10시45분에 15분씩 4편을 방송한다. 그 4편이 하나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있다(일단 첫주 방송을 보니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듯).

드라마의 컨셉은 주인공인 시라이는  오오사카(大阪)의 변두리 지역에서 자그마한 제과점의 오너로 5년간 일해왔지만, 4천만원의 빛만 지게 되고 가게를 닫게 된다. 가게의 장비 일체를 인수해줄 인수자를 찾느라 폐업된 가게의 가게세를 내고 있는 상태.

빛과 가게세, 집세, 그리고 생활비까지 빠듯한 경제사정에 디저트 카페와 편의저메서 알바를 하며 버티는 중이다.

그런 가운데 사도야 마나미라는 여성 요리연구가 (아마도 제과점 운영 당시에 손님이었을 것으로 추정)가 접근해, 닫은 제과점의 주방을 자신이 제과교실로 사용료를 내고 쓰자고 제안을 해온다.  경제사정이 어려운 시라이는 탐탁치는 않지만 시간당 이용료 5천엔을 주겠다는 제안을 거절하지 못하고 주방을 빌려주게 된다.

그러면서 그 제과교실에 찾아오는 고객들과 매회 특정한 제과의 만드는 과정을 소개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과 주인공 시라이 그리고 요리연구가인 사도야, 그리고 매 에피소드마다 바뀌는 고객들의 사연을 주요한 줄거리로 진행된다.

첫 에피소드를 본 결과 제과를 매개체로 고객의 고민, 사연, 갈등을 풀어나가는 힐링 스토리다.

특히 음식을 매개로 풀어나간 일본 영화의 수작 리틀 포레스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드라마도 마음에 들게 틀림없다.

물론 리틀 포레스트 정도의 수준에 이르지는 못한다.

2화. 첫 고객은 쥰코라는 젊은 여성.

요리교실은 맨투맨 방식으로 고객은 1명이다.

오늘 만들 제과는 타르트 후루츠(tarts fruits)

쥰코는 외국계 컨설팅 회사에서 근무하는 여성.  일을 잘해낼 경우 자신에게 포상으로 유명 제과점에서 타르트 후루츠를 사먹는데, 그런걸 만들어보고 싶어서 사도야에게 신청해서 오늘 여기에 참석했다.

타르트 후루츠. 아주 비쥬얼이 영롱하다. 딱 봐도 전문가의 솜씨다. 시중에서 이런거 사려면 대략 3~4만원 정도 줘야 할 듯 싶다.

일단 시라이가 제과점을 하면서 만들어놓은 레시피를 참고용으로 준다.

밀가루를 채를 치는 것부터 쩔쩔매는 쥰코. 

원래 예정된 요리교실 시간은 2시간. 하지만 고객의 상태를 보니 2시간은 택도 없을 것 같은 느낌. 시라이는 자꾸 시계를 쳐다보고.

채 치는데 한나절.

하아..

톡이 와서 보니, 사도야가 보낸 것.

사도야 : 시계 쳐다보는 것 고만해
시라이 : 연장 요금도 주실거에요?
사도야 : 그래.. 줄게...

이제 버터를 분쇄할 차례.

역시 한바탕 난리.

이제 냉장숙성시킨 생지(生地) - 반죽, 생지가 키지(生地)라는 일본말에서 유례함.  제과제빵업체에서는 그대로 널리 씀 - 를 얇게 펴서 타르트의 용기가 될 빵을 만들어야 함.

반죽을 일정하게 펴는 것도 쉽지 않은 일ㅇ.

제대로 되지 않자 점점 더 긴장하는 쥰코. 좀 과도하게 긴장하는가 싶긴 하다.

어찌해서 베이스를 오븐에 굽긴 했지만 반죽이 펴지는 과정에서 너무 오랜동안 반죽을 만져서 그런지 굽고 보니 일부분이 오버쿡킹이 됐는지 갈변함. 

어차피 안에 아몬드 반죽으로 채워넣으니까 별 문제 없다면서 안심시키는 사도야.

아몬드 반죽 채워넣고.

2차 쿠킹해서 타르트 완성.

회사 일때문에 자주 휴대폰을 보는 쥰코. 좀 제과 교실에 성의가 없어보이긴 한다.

셍크림은 시라이가 올려준다.

이제 과일을 원하는대로 컷팅해서 생크림 위에 데코를 할 차례.

난도질 당하는 딸기들.

피를 철철 흘리는 오렌지.

저기 얘들 죽어요.

멘탈 붕괴 상태.

타르트 후르츠의 좋은 예.

타르트 후르츠의 나쁜 예.

그래도 사도야는 정성스럽게 컷팅해서.

케익을 이쁘게 컷팅하는 것도 쉬운일이 아닌데라며 감탄하는 시라이. 이 여자 뭐지?(그렇게 어려운 일인가는 잘모르겠음. 난 그냥 대강 잘라서 먹기 때문에)

맛보라고 자른 조각을 쥰코에서 준다.

자신이 만든 타르트 후르츠를 보고 경악하는 쥰코.

갑자기 주저앉아 오열.

왜 이딴걸 만드는 걸 보고만 있었냐며 도리어 원망.

니가 이해해. 미친년이야.

갑자기 뛰쳐나가는 쥰코. 휴대폰은 가져가라며 시라이가 건네준다.

웬진 모르지만 부들부들 떠는 쥰코.

저런 미친년은 많이 봤다는 듯 자애로운 미소마저 짓는 사도야 센세.

원망스러운 표정으로 뛰쳐나가는 쥰코.

이대로 파국?

 

쥰코가 뛰쳐나가고 남겨진 타르트 후르츠를 맛보는 사도야. 맛있네. 모양은 저렇지만 재료는 그대로고 제법도 전문제과사가 시간 맞춰 오븐에 구워줬으니 맛이 없을리는 없다.

다음번엔 뭐하면 좋을까?

요리연구가 사도야 마나미 역을 맡은 배우는 나가사쿠 히로미(永作博美), 1970년 생으로 올해 55세.

가수로 데뷔를 했다. 지금 얼굴에서도 보이지만  젊어서는 귀여운 인상의 미모가 돋보였다. 39의 나이인 2009년에 영화작가와 결혼해서 슬하에 아들, 딸 한명씩을 두고 있다.

또 오겠어요?

사도야) 그러지 말고 혹시라도 오면 다음번에 뭘 하면 좋겠어?
시라이) .... 타르트 타탱(Tarte tatin)?

오 타르트 타탱.

이 드라마의 오프닝 크레디트가 바로 타르트 타탱을 막 구워낸 모습이다(그래서 오프닝 크레디트는 매주 바뀐다).

3화 타이틀롤은 시라이가 알바로 일하는 피자가게? 화덕앞에서 도우를 돌리는 뭔가 정통파스러운 피자 가게. 

다시 벨 블랑슈 제과 교실.

다시 찾아온 쥰코.

내가 잠시 미쳤었나봐요.

오늘 만들 메뉴는 타르트 타탱.

주요 재료는 화면에도 보이지만 사과다. 타르트에 사과를 듬뿍 올리는 개념인데, 타르트 후르츠와는 달리 제법이 반대다.

일단 사과 심을 파내고, 껍질을 벗긴다. 껍질은 나중에 갈아서 사과를 조릴때 쓰기 때문에 보관한다. 

사과가 엄청 빨갛고 맛있어보인다. 일본의 최고 사과산지는 아오모리고 일본 전체 사과생산량의 60% 정도가 아오모리에서 난다.

아오모리 사과는 맛있기로 유명하다. 작년 대한민국의 사과파동으로 사과 상품 5kg 한박스가 10만원을 넘어갈 때 일본사과 수입을 검토한다는 얘기가 있었다. 하지만 후쿠시마에서도 사과가 많이 나기 때문에 일본사과를 수입하려 했다면 국내 반대가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사과 재료 준비 중에 사도야는 타르트 타탱의 기원에 대해 설명해준다.

옛날 프랑스에서 호텔을 경영하는 두 자매가 애플 파이를 만들면서 실수로 밑에 까는 타르트가 없는채로 사과를 조리를 했는데, 그 위에 뒤늦게 타르트를 올려서 조리 후 남비를 뒤집어서 파이를 꺼낸 것이 타르트 타탱의 기원. 즉 타르트 타탱은 애플 파이의 조리법을 거꾸로 한 것이라는 얘기.

일반적인 애플파이와 달리 타르트 타탱은 버터와 설탕으로 조린 상태의 젤이 사과에 훨씬 오래 스며들고 익으면서 기본 제법의 애플파이보다 더 사과의 풍미가 풍부해지면서, 당시 호텔의 인기 디저트 메뉴가 되었고 그 호텔의 이름과 자매의 성(姓)인 타탱(tatin)을 따서 타르트 타탱(tarts tatin)으로 명명됨. 이후 이 레시피가 전국적으로 퍼져 프랑스의 대표적 디저트가 되었다.

이 타르트 타탱의 요리법 자체가 어느 과정에서 실패를 해도 뒤에 만회할 기회는 있다 뭐 이런걸 의미하는 걸로 이번 에피소드에선 사용된다.

아 그래요? 

조리의 첫과정. 버터와 설탕을 넣고 녹여서 나중에 손질된 사과를 넣고 조려줄 베이스를 만든다. 

오오

버터와 설탕이 녹는 과정.

을 멍하니 지켜보다가

갑자기 회사일이 생각나는 쥰코.

그러면서 급격하게 공황이 온다.

회사 상사로부터 갈굼을 당하는 장면

허둥대며 어디론가 도망을 가려는 쥰코

공황 발작. 

깜짝 놀라는 시라이.

그래도 프로답게 끓고 있는 설탕버터액에 바닐라 투하.

나도 바닐라는 처음 봤다. 바닐라는 콩과의 식물로 저 콩깍지(안에 바닐라 콩이 들었겠지) 자체로 투하.

사도야는 공황이 온 쥰코의 어깨를 토닥거리며 심호흡을 하도록 하고

시라이는 쥰코를 걱정스럽게 지켜보면서도 프로답게 냄비를 젓는 것을 잊지 않는다. 프로는 확실히 다르다.

안정되는 쥰코.

이게 무슨 냄새죠?

예?

바닐란데요.

바닐라가 이렇게 좋은 냄새가 나는군요.

시라이 : 마다가스카르산이니까요(여기 바닐라가 좋은 건가보다)

바닐라향을 음미하는 쥰코(실제로 바닐라향이 긴장을 이완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쥰코는 바닐라가 향료같은 첨가물인 줄 알았다고 하다. 나도 여태 그런줄 알았다. 좀 알아보니 마다가스카르산 바닐라는 위 사진과 같이 1깍지에 2~3천원쯤 한다.

시라이역의 여배우는 이마가 동그랗게 약간 튀어나온게 참 이쁘게 생겼다.

설탕버터액+바닐라빈이 잘 조려진 상태. 

이제 여기에 준비된 사과를 넣는다.

꽉 채워넣는게 중요한 듯.

다시 사과가 익기를 기다리는 중.

사실은 자기는 요즘 회사를 쉬고 있는 중이라면서 자기 고백 타임을 갖는 쥰코.

어려서부터 부모님께 인정 받으려고 공부를 열심히해서 동경대에 들어갔고, 경산성(경제산업성, 일본의 중앙부처)에도 합격.

자기는 주변에 인정받기 위해 정말 열심히 했는데, 무엇 하나 잘하는 게 없다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질책만 듣는 생활에 지친 상태를 이야기하다가 다시 공황발작.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 사도야 선생.

질겁하는 시라이. 뭐지? 미친건가?

벙찐 쥰코.

쥰코의 머리속에 속삭이는 귀신을 쫓아내는 중이라며 계속 소리를 지르는 사도야.

눈치보다

따라하는 시라이.

모두 소리를 지르기 시작.

이 장면이 실제로 영상으로 보면 가슴이 따뜻해진다.

자 이제 진정이 됐으니 타르트 타탱 만들기로 돌아간다. 사과 껍질을 버리지 않고 모아서 체에 넣어서 갈아낸다.

여기엔 팩틴이라는 식이섬유가 많다고 한다. 그걸 사과 조리는데 함께 부어준다.

쥰코 역의 배우 도이 시오리(土居 志央梨), 1992년생으로 올해 33세. 데뷔는 2011년이다.

3살부터 발레를 배우기 시작해서 고교때까지 15년간 발레를 배웠다. 프로발레리나가 되려는 생각을 했으나 이대로 인생에 아무것도 않고 발레만 해도 괜찮을까? 라는 생각에 교토조형예술대학 영화학과에 입학하여 배우분야를 전공한다. 이후 연극무대에 다수 출연하면서 연기에 눈을 뜨고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중이다.

다 익은 사과위에 타르트 반죽을 얹고 오븐에 넣어서 굽는다. 지켜보는 세 여자

 

만들어진 타르트 타탱은 하루밤 정도 찬물에 넣어서 식히는 과정을 거친다. 극중에서는 밤을 샐 순 없으니 냉장고에 넣어서 1~2시간 정도 식히는 과정 후에 꺼냈다. 베이커리에서 타르트 타탱을 구매할 경우 냉장고에 넣어서 하루 정도 숙성시킨 후에  차게 먹는게 가장 맛있다고 한다.

다 익은 냄비를 식힌 후에 뒤집어서 타르트를 꺼낸다.

위에 슈가 파우더를 뿌리고

제빵용 토치로 지진다.

그래서 이런 오프닝 영상이 만들어짐.

슈가파우더를 지지면서 먹음직스러운 윤기있고 바삭한 겉면이 완성.

디저트 카페에서 알바 중인 시라이.

점장이 잠시 보자고 한다.

점장이 시라이가 제과점을 경영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래서 해고.(사유는 동종 업계 오너로서 가게의 레시피를 훔쳐갈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는)

이 일로 이번화의 주요 내용은 시라이의 방황 그리고 다시 마음을 다잡는 내용이 된다. 제과와 별 상관없는 내용이고 뻔한 클리셰이므로 스킵.

일은 계속해야 하니 다른 빵집에 알바로 취직. 알바 자리는 널리고 널렸다.

.그리고 또 제과교실을 준비하는 시라이.

이런 형태의 에피소드들이 계속 이어진다. 꽤 볼만하다.

김해공항에서 에어부산이 출발 대기 중 꼬리날개 캐빈 부분에서 화재가 발생한 사건이 있었다. 대피 상황에서 몇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나 다행히도 인명피해는 없었다.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원인은 밝혀지진 않았으나 화재가 발생한 부위 부근의 승객이 목격한 바에 의하면 선반에서 '타닥타닥'하는 소리가 난 후에 연기가 나면서 불이 났다는 보고가 있고, 이로 미루어 승객이 선반에 넣은 짐내에 보조배터리가 있었고 그 보조배터리가 화재의 원인이 되지 않았나 하는 추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항공기 탑승시 보조배터리에 대한 주의사항이 요즘 이슈가 되고 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49/0000298370?sid=102

 

[단독]배터리 혼란에…‘비닐 파우치’ 의무화 검토

얼마 전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는 짐 속에 있던 보조 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보조배터리 전용 비닐 파우치 사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n.news.naver.com

 

다음 영상에서 보듯이 모바일폰이 불시에 폭발하면서 발화하는 현상은 세계 각처에서 여러번 보고된 바 있다.

모바일폰에 들어가는 배터리나 보조배터리 그리고 전기자동차에서 사용하는 연료전지는 모두 리튬(Lithium)으로 만들어진다.

리튬 배터리는 물리적 충격, 열충격에 모두 약하다.

위 영상에서 보듯이 전기자동차가 추돌사고가 날 경우 연료전지셸에 직접적인 물리적인 타격이 가해지면 곧바로 발화한다. 발화 메커니즘은 연료전지를 감싼 플라스틱 재질의 보호 외피가 충격으로 파손되면서 리튬 재질의 연료전지 원재료물질이 공기중에 노출되고 산소와 반응성이 높은 1족 원소인 리튬은 곧바로 격렬한 산화반응을 시작하면서 급격히 연소한다.

아래 영상은 휴대폰 배터리의 케이스에 물리적 충격을 가해서 파손했을 때 내부의 리튬의 급격한 연소반응을 찍은 영상이다.

 

휴대폰의 배터리, 보조 배터리,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 리튬 기반으로 만들어진 모든 연료전지는 연료전지를 감싼 보호외피가 어떠한 형태로든 충격을 받으면 그 충격부위에 압력과 열이 발생한다. 이 압력이 과도하여 외피가 파손되면 리튬이 공기에 노출되면서 불이 붙고, 압력이 외피를 파손하지 못할 정도라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그 충격(압력)이 지속되면 리튬전지 자체에 열이 발생하면서 그 열로 인해 외피와 연료전지가 녹으면서 역시 공기에 노출되면서 격렬한 연소반응으로 이어진다.

그러므로 휴대폰, 보조배터리를 충전하거나 휴대할 경우(노트북과 태블릿도 마찬가지지만 휴대빈도로 따지면 휴대폰과 보조배터리가 월등하기 때문에 사고빈도 역시 높아진다) 과충전(충전이 완료됐는데도 충전기에 오랜동안 계속 충전상태로 놔두는 것, 전기적 열폭주로 인해 화재 발생 가능성으 높임)과 외부 충격(뾰족한 것에 눌리거나 뭉뚝한 면이라도 과도한 압력에 오랜기간 방치하는 것)에 주의해야 하며, 특히 차량 내부등에 놔둘시 햇빛을 직사로 받아서 뜨거워지게 하지 말아야 하며, 더운 여름에 창문을 모두 닫은 빈 차에 놔둬서 열폭주가 되는 상황을 피해야 한다.

 

만약 이번 에어부산의 비행기 화재도 수하물선반에 넣은 보조배터리로 판명이 난다면, 일반적으로는 보조배터리가 그냥은 불이 날 경우가 드물다. 간혹 오래 사용해서 부풀어오른 보조배터리의 경우 비행기 고도가 올라갈 때 기압의 낮아지면서 실링부위가 더 부풀어오르면서 실링이 파괴되고 리튬이 공기중에 노출되면서 연소반응이 시작되는 경우가 있긴 하나(그러니 오래 사용해서 부풀어오른 보조배터리나 휴대폰도 비행기 탈땐 가지고 가지 말아야 한다), 이번 경우엔 지상에서 발화가 된 경우이기 때문에 아마 예상한다면, 수하물 가방에 넣어져 있던 보조배터리에 짐이 구겨져 들어가면서 뾰족한 물건에 찔리거나 물건의 모서리 부분에 닿으면서 계속 압력을 받으면서 파손되는 상황이 오지 않았을까 예상할 수 있다.

이런 부분을 조심해서 비행기 탑승시 휴대폰, 보조배터리, 그리고 리튬배터리가 들어가는 태블릿, 노트북 등은 모두 휴대용 수하물로 본인이 직접 소지해서 탑승하는 안전대책이 필요하다.

이번 항공기 사고에서도 볼 수 있지만 비행기 내에서 리튬전지 연소사고가 발생하면 사실상 극초기(연기가 나는 시점)에 발견하지 못하면 열폭주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만약 비행중에 이런 사고가 나면 큰 대형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다.

주방에서 일하는 파티시에.

케이크들이 이쁘고 맛나 보인다.

 

이미 오픈전부터 줄을 선 손님들.

말 그대로 오픈런. 성심당 못지 않은 인기 만점의 빵집?

금방 비어가는 선반.

파티시에 수제 생일 케잌.

마지막 손님, 선반은 텅텅.

완판인데 웬지 표정은 안좋아 보이는데.

폐점합니다.

지난 5년간 온갖 빵과 케잌을 만들어온 주방.

남은 쿠키 하나로 요기.

쿠키 먹다가 오열.

5년간의 파티세리 운영하면서.

남은 건 4000만원에 이르는 빚. 아마 오늘처럼 장사가 됐으면 빚을 질 일은 없었을테지만(드라마상엔 그 사정이 나오진 않는다), 예상하건데 평소에는 화면에 나온 퀄리티의 상품들을 홀로 만들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오늘은 가게의 마지막날이라 예약도 받고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밤도 새가면서 심혈을 기울여서 베이킹을 했던 게 아닐까 싶다.

나이도 어린데 4천에 좌절하기엔 이름.

가게는 폐업했으나 월세를 인수할 사람을 얻기 전까진 가계세를 내야 하기에 닥치는대로 알바를 하는 주인공. 

은행빚 갚는데 매달 120만원, 집세와 가게세로 150만원이 고정적으로 나가기 때문에 놀틈이 없음.

파티시에때의 습관때문에 카페 알바에서도 디저트에 과도한 힘을 주고 있는 주인공.

편의점 알바 중. 이름은 시라이(白井)

물건 진열.

밤 드라마 바닐라한 매일(La vie en vanilla)

NHK에서 월~목 저녁 10시45분에 방송되는 15분짜리의 짧은 연속 드라마.

2025년 1월20일부터 방송되며 1주일에 4편씩 8주간 총 32편이 방송된다.

 

엘리베이터 없는 아파트.

 

과도한 아르바이트로 오자마자 침데에 넉다운.

갑자기 훅 들어오는 어떤 여자.

요리 연구가 사도야 마나미(佐渡谷 真奈美). 

용건은 폐업한 빵집의 주방을 쓰자는 것. 어차피 빈채로 월세가 나가고 있으니 사용료는 준다고 한다.

일단 그 여자의 블로그를 찾아서 나온 레시피 하나를 해보는 시라이.

오 이게 된다고?

고민 중. 하지만 이미 답은 나온 상태. 어차피 가게세를 주고 있으니 한푼이라도 아쉬운데 이용료 준다는데 받아들이겠지.

주방에서 뭘 하시려는거죠?

제과(baking) 교실.

네?

후훗(웬지 악당같지만 뭐 이 드라마가 서스펜스 스릴러도 아니고)

제작이 NHK 오사카인걸 봐선 배경은 오사카일 걸로 보인다.

 

빵, 케익 레시피를 자세하게 소개하면서 그걸 만들고 음미하는 내용의 힐링계의 드라마가 될 듯.

 

드라마의 원작이 있다.

카토 츠바사(賀十 つばさ)의 바닐라한 매일.

책의 설명을 보자면 

'맛있는 인생의 레피시를 가르칩니다', '마음과 속이 채워지는 별 세개의 이야기', '좀 별난 과자교실이 오늘 열린다!', '학생은 당신 한사람뿐, 참가조건은 고민이 있을 것'.

거의 확실히 매 에피소드마다 케익크 레시피를 다루면서 관련 인물의 고민들이 소개되는 힐링물일 듯.

일주일에 네편씩이나 되지만 편당 15분짜리니 사실상 8부작의 주간드라마 정도로 보면 될 듯.

1편을 보니 괜찮을 듯 싶다.

여주인공은 우리나라의 서현진과 비슷한 느낌이다. 훨씬 닮은 우리나라 배우가 또 있는 것 같은데 이름을 정확히 모르겠다.

1991년 생으로 올해 33세. 이름은 렌부츠 미사코(蓮佛美沙子)

2006년 데뷔해서 2007년과 2008년  2개의 영화제에서 신인여우상을 수상으로 어느 정도 연기력은 검증된 걸로 보인다.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NHK의 드라마 예고편. 어느 정도 앞으로 진행을 예상할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3867

 

콘크리트가 화 키웠다"…전문가도 본적 없는 무안공항 '2m 둔덕' | 중앙일보

흙더미와 콘크리트 구조물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www.joongang.co.kr

 

 

무안공항에 따르면 콘크리트 구조물은 지난해(2023년) 공항 로컬라이저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설치됐다. 로컬라이저는 항공기 착륙을 돕는 계기착륙시스템에 사용되는 항법 장비다. 교체 공사 당시 무안공항은 활주로 종단부 이후 기울어진 지면에 흙더미를 쌓아 수평을 맞춘 뒤 콘크리트를 씌운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조사 내용)

2023년 공항 로컬라이저 교체하면서 콘크리트 구조물 설치.

당시 국토부 장관은 원희룡,  공항공사 사장은 윤형중(국정원 1차장 출신, 국정원? 출신이 왜 공항공사 사장으로 가)

 

현재 이 사고에 대해 추가적인 조사가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데 로컬라이저 공사시 왜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했는지에 대해서 조사를 해봐야 한다. 윤석열 이 넘 때문에 너무 많이 국민들이 희생되고 있다.

메나헴 프레슬러(Menahem Pressler). 독일에서 태어난 이스라엘계 미국인 피아니스트.

수정의 밤(Crystal Night) 사건 이후, 1939년에 가족과 함께 독일에서 탈출, 이탈리아, 팔레스타인을 거쳐 미국으로 이주했다.

1955년부터 보자르 트리오에서 피아니스트로 활동했으며, 2008년 트리오 마지막 연주까지 함께했다.

트리오 해체 이후 2008년 수정의 밤 70주기에 독일로 귀국했으며, 2014년 90세의 나이로 베를린필하모닉과 공연으로 솔로로 데뷔했다. 섬세하고도 청량한 그리고 깊은 울림을 가진 그의 연주는 압도적 그 자체다.

 

간만에 아주 느낌이 좋은 드라마가 나왔다.

2025년 1월2일, 신년 스페셜 드라마.

가마쿠라(鎌倉)에 살고 있는 3남매의 삶의 모습을 통해 가족의 의미와 현대인들의 삶의 의미에 대해 되돌아보게 만드는 드라마.

가마쿠라가 배경이라 그런지 '바닷마을 이야기'가 생각나는 풍광들이 많다. 가마쿠라와 함께 부산도 주요 촬영지 중의 하나로 나오며, 부산 가본지가 10년도 넘은 탓인지 해변열차라든가 바뀐 모습들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주요 배경인 가마쿠라. 화면 좌측이 에노시마(江ノ島), 가마쿠라 지역이 태평양과 연해 있는 지역이라 계속 이런식으로 해안선이 끝없이 이어진다.

 

화면의 해안도로 위쪽으로 열차(에노덴)가 지나간다.

부모님과 할머니는 23년 전 교통사고로 한날 돌아가셨다. 오늘은 23주기 불사를 마치고 3남매가 기차를 타고 집으로 가는 중.

왼쪽부터 장녀인 시부야 요우코(渋谷葉子), 막내인 우시오(潮), 둘째 미야코(都子)

에노덴 고쿠라쿠지(極楽寺)역. 가마쿠라 지역이 유명해진 건 '슬램덩크'의 배경이 여기였기 때문이다.

북산고교의 모델이 된 곳이 여기서 4정거장 떨어진 곳에 있는 가마쿠라 고등학교이다. 그 덕분에 일본뿐 아니라 전세계의 슬램덩크 팬들의 성지와 같은 곳이 됐다. 이 지역의 풍광이 이쁘기 때문에 일본의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촬영지로 나왔으며, 2015년 만화를 원작으로 만든 '바닷마을 다이어리'가 일본 내에서 큰 히트를 치면서 다시 한번 각광받은 지역이다.

첫째인 요우코와 막내 우시오는 부모님이 살던 가마쿠라 본가에서 생활하고 있고, 둘째인 미야코는 도쿄에서 생활 중.

미야코가 둘에게 '난 곧 부산에 가'라고 한다.

여행다녀온다는 말인줄 알고 '잘 다녀와'라고 하자

'아니 나 살러 가는거야. 부산으로 이사가'

안뇽~~

벙찐 남매.(원래 마츠 다카코가 이런 벙찐 연기를 잘한다).

스페셜 드라마 슬로우 트레인.

장녀인 시부야 요우코는 프리랜서 편집자이다. 워낙 유명한 배우인 마츠 다카코(松 たか子)가 배역을 맡았다. 1977년생으로 올해로 48세가 됐다. 유명한 가부키 가문출신이다. 그래서인지 점점 더 연기를 잘한다. 이 드라마에서도 발군의 연기를 보여준다.

왼쪽은 '도망부끄(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의 남주인공인 호시노 겐(星野 源). 일본의 유명 뮤지션이자 배우. 1981년생으로 올해 44살. 도망부끄에서 같이 공연했던 아라가키 유이와 2021년 결혼을 발표했다. 결혼식은 올리지 않고 그냥 같이 살고 있다. 워낙 소식이 없어서 결혼을 한건 맞는건가? 그런 생각이 들때도 있을만큼 조용히 살고 있다.

이 드라마에서는 베스트셀러 작가인 모메키 겐(百目鬼 見)역을 맡았다. 원래 요우코가 모메키 작가의 편집담당자였는데 1년 전 프리랜서가 된 이후로는 그만 둔 회사의 후임자에게 업무를 인계했지만, 모메키는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인지 요우코가 계속 담당해주기를 원한다. - 호시노 겐은 싱어송라이터이자 가수로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고,배우로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수필작가로서도 베스트 셀러 작가이다. 생긴 건 평범하게 생겼는데 진짜 만능 엔터테이너이다.

요우코가 담당하고 있는 중진 작가인 니카이도 카츠미(二階堂克己), 자신보다 어린 작가인 모메키 겐에게 은근한 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있다. 지금 개봉중인 영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로도 출연 중이다. 일본의 성격파 배우로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 중이다.

1963년생으로 이제 62세. 이제 인생도 연기도 원숙의 단계에 접어드는 배우. 역시 만능 엔터테이너로, 배우, 일러스트레이터, 성우, 작가, 작사/작곡가, 디자이너 등등 예술 방면으로 안하는게 없다. 일본의 국민소설 '도쿄 타워(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의 작가이기도 하다. 동명의 소설을 오다기리 죠와 고인이 되신 키키 키린이 아들과 어머니를 맡아 영화화했다. 소설과 영화 모두 일본을 넘어서 아시아 시장에서 크게 성공했다.

드라마 내내 꾸준히 등장하는 에노시마 전경.

가마쿠라시 전경과 태평양과 연해서 펼쳐진 해변.

문패에 써있는 시부야 요우고, 미야코, 우시오

이쁜 목조 단독 주택.

둘째 미야코,  타베 미카코(多部未華子)가 맡았다. 1989년생으로 올해 36세. 

아직도 일정한 직업없이 알바로 지내왔으며, 본가에서 나와서 여기저기를 전전하며 지내는 생활을 하고 있는 중.

한국 남자와 사귀고 있는 중. 오윤수. 한국배우 주종혁이 맡았다. 1991년생으로 올해 34살. 부산에 거주중이며 일본식 식당을 론칭하고자 일본 음식점들을 공부하고 있는 중 미야코를 만났다.

미야코는 윤수가 한국에 돌아가서 일본식당을 내는 일을 도와달라고 해서 부산으로 가려고 하는 중.

실내는 완전 한국 음식점이지만 도쿄의 거리. 시부야등 젊은이들이 많이 가는 곳에 실제 한국식 포차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가마쿠라 대불. 에노덴 하세역에서 도보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고토쿠인(高德院)이라는 절에 모셔져 있는 청동대불.

몇년 전에 가마쿠라에 가서 이걸 보러갔더니 불상 보수중이라 못봤다.

가마쿠라역.

슬램덩크에서 나오는 유명한 배경. 가마쿠라 고고마에(가마쿠라 고등학교 앞)역으로 가는 언덕길 전경이다.

여기 가보면 이 길에서 사진 찍느라고 나래비를 서있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알게 된 본세키(盆石)라는 분야.

사진처럼 검은 쟁반에 하얀 모래,자갈 및 작은 돌등을 사용하여 풍경화 등을 만드는 일본 예술 분야. 꽤 정치있고 이쁘다.

부산 광안대교 같음.

남자와 여자 아직은 서투르지만 서로 진심으로 아끼게 된다.

해운대.

달맞이 공원. 해변열차가 있어서 부산인줄 몰랐음. 부산 가본지가 10년이 넘으니 모르는 게 많이 생김.

가마쿠라 고마치 도오리.

미야코를 만나러 온 두 사람.

윤수는 두 사람에게 미야코가 있을만한 곳을 알려준다.

해변을 방황하는 미야코. 남친 윤수와 무슨 일이 있어서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던 중.

 

우시오 역의 마츠자카 토리(松坂 桃李), 1988년생으로 올해 37. 누나인 미야코보다는 사실 1살 많다. 동갑내기 배우인 토다 에리카와 2020년에 결혼했다.

잔잔하고 가족과 인생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드라마. 괜찮았다.

https://japanknowledge.com/articles/blognihongo/entry.html?entryid=455

 

第437回 「二六時中」と「四六時中」

 

japanknowledge.com

 

 日本では、1873年(明治6)に太陽暦が施行され、昼夜を24時に等しく分けた太陽時による定時法が用いられることになった。それ以前の時刻法は「不定時法」と呼ばれるもので、昼(夜明けから日暮れまで)と夜(日暮れから夜明けまで)をそれぞれ6等分して、2×6で一日を12刻としていた。ただしこの場合、季節によって昼夜の長さが異なるため、昼と夜とで一刻の長さは一定しない。
 昼夜の長さは異なっていても、一日は12刻なので、一日や一昼夜を「二六時(にろくじ)」といい、さらに終日、一日中を意味する「二六時中」ということばが使われていた。
 ところが1873年以降、一日が24時間になったために、新たに「四六時中」ということばも生まれた。「二六時中」の「二」を「四」に変えたわけだ。「二六時中」は、昼と夜の2と、それぞれを6等分した6からなり、それなりに意味があったのだが、「四六時中」は単に24時にするために数字を合わせただけなので、ことばの趣はあまりないような気がする。
 ただ、この「四六時中」が生まれたのは、太陽暦が施行されてすぐのことだったようで、『日本国語大辞典(日国)』には、

*音訓新聞字引〔1876〕〈萩原乙彦〉「四六時中 シロクジチュウ 一昼一夜廿四時ナリ」

というわずか3年後の用例が引用されている。この『音訓新聞字引』は書名からもおわかりのように辞書なので、辞書の用例だからだめだということではないのだが、誰かが書いた用例も欲しいところである。「これからは『二六時中』ではなくて、『四六時中』と言わなければならないな」といったような。おそらくそのような使用例が先行してあったから『音訓新聞字引』に「四六時中」が収録されたのではないだろうか。その先行する「四六時中」の例を見つけ出したいと思っているのだが、残念ながら現時点では見つかっていない。
 さらにもう一つ。「四六時中」という語が生まれたからといって、「二六時中」が死語になったわけではない。『日国』では、「二六時中」の例は、夏目漱石の『吾輩は猫である』(1905~06)が一番新しいものだが、「二六時中」を最後に使ったのが漱石だったわけではない。例えば、香納諒一(かのうりょういち)のミステリー小説『無限遠』(2009年 ただし1993年の『春になれば君は』の加筆改題本)にも、

 「しかも、新住民の研究者たちはみな階級ごとに、同じ広さで同じ間どりの家に住み、職場でのステイタスと人間関係を二六時中背負わされている」(疑惑・Ⅱ)

のように、比較的最近になってからも使う作家がいる。おそらくこの語へのこだわりがあるのだろう。この語の意味がだんだん通じなくなっていく可能性はあるのだが、「四六時中」とは逆に、どこまでこだわりをもって使う人がいるのか、これも追いかけてみたいのである。
 いずれも辞書編集者としてのささやかな願いなのだが。

저마다의 고독한 미식가 시리즈의 마지막편과 이어진다.

요코하마 시내의 한 극장.

무리라고 난색을 표하는 고로상.

이 극장의 주인인 듯한 이는 고로상에게 뉴욕에 좀 다녀와달라고 부탁 중.

뉴욕에 출장 갈 이가 갑자기 몸이 아파져서 못가게 됐다면서 워낙 중요한 일이라 고로상이 아니면 해줄 사람이 없다며 애원을 한다.

그럼 직접 가시면 되지  제가 대타로 가면 되겠냐고 하자, 자기는 하치오지(八王子)시에 갈 일이 있어서 안된다고 한다.

그럼 하치오지를 자기가 갈테니 사장님이 뉴욕에 가시죠라고 하자 상대방이 그래도 되겠냐고(웬지 당한 듯).

하치오지에 영화사 사람에 영사필름을 전달하는 일.

만나얄 할 사람 명함을 받고

출발. 2021 연말 스페셜부터 등장한 미니, 오스틴 쿠페 1960년식. 연말스페셜때마다 이걸 타고 돌아다닌다.

이 차가 나오기 전에는 간혹 가다가 먼 곳으로 출장가는 장면에선 BMW 5시리즈를 몰고 다녔다. 아마 PPL논란같은게 있어서 그런가 빈티지 모델로 바뀐 것 같긴 한데, 보는 사람은 이쁘고 아기자기하지만 몰고 다니는 고로상은 키도 커서 불편할 것 같다. 

올해 최후의 미션.

고독한 미식가, 2024년 연말 스페셜, 태평양에서 동해(속좁은 일본정부는 여전히 일본해만 고집중임. 동해/일본해 병기 주장하자는 한국의 요청조차 수용 안하는 일본 정부의 요청은 모두 무시하는게 맞음. 이명박, 박근혜에 이어 이번 윤석열까지 일본의 요청에 대해 국민의 뜻을 거스르면서까지 굴욕적 수용을 지속하는 국힘 이 새끼들은 극우가 아니라 부일매국노 새끼들임)까지, 고로 북으로, 그 사람들이 있는 곳까지.

12월30일, 도쿄도 히노시.

가는 길 배가 고파진 고로.

가는 길에 보인 이탈리안 가정식 레스토랑.

이소베식(김을 토핑으로 넣은, 일본 요리에서 이소베식이라고 하면 김을 재료에 첨가하거나 김으로 감싸거나 한 것을 의미) 피자,

(스페인) 이베리코 돼지고기로 만든 커틀렛.

고로가 시킨 건 아니고 미리 와있던 일가족이 시킨 것.

피자

파스타

페투치나(면이 얇고 넓은) 파스타

육류.

단골 손님이 찾아와서 귤도 나눠먹는 로칼 음식점.

화기애애한 분위기

친절한 오카미, 히나가타 아키코(雛形あきこ), 1978년 생으로 많은 드라마에 단역및 조연으로 자주 출연한다. 21살인 1998년에 결혼해서 2000년에 큰딸을 낳았다. 2003년에 이혼. 2013년에 배우이며 동갑인 아마노 코우세이(天野浩成)와 재혼했다.

이탈리안 가정요리 피콜로 레갈로(Piccolo Regalo)

https://www.google.com/maps/place/Piccolo+Regalo/@35.6645692,139.3749092,16z/data=!3m1!5s0x6018e21174495399:0xd7e9acb94080ee20!4m17!1m8!3m7!1s0x6018e2117439f865:0xdbf4958e4e10422d!2sPiccolo+Regalo!8m2!3d35.6633492!4d139.3782575!10e5!16s%2Fg%2F1tcvzftc!3m7!1s0x6018e2117439f865:0xdbf4958e4e10422d!8m2!3d35.6633492!4d139.3782575!9m1!1b1!16s%2Fg%2F1tcvzftc?entry=ttu&g_ep=EgoyMDI0MTIxMS4wIKXMDSoASAFQAw%3D%3D

 

Google Maps

Find local businesses, view maps and get driving directions in Google Maps.

www.google.com

리뷰평이 대체로 호의적이다. 월화 및 공휴일 휴무, 영업시간은 오전 11시~2시30분, 오후 6시~9시30분.

고독한 미식가에 나왔으며 JR로도 접근 가능한 위치라 사람이 꽤 많을 것을 예상한다. 되도록 1년 이내는 접근 금지.

 

모짜렐라 치즈와 앤쵸비 피자. 연말에 먹는 쾌감, 치즈의 마력에 기절할 지경.

가게에서 제고하는 매운 소스를 발라먹는다. 

꽤 어울리는 듯.

페투치나 면 파스타, 양배추와 앤쵸비 베이컨을 곁들인 크림소스(하프, 오징어 먹물 스파게티와 같이 세트로 먹으려고 반반 시킨 듯)

크림을 듬뿍 넣어 진득한 소스, (두께가 얇고 면이 넓은) 페투치나가 잘 어울림.

갑오징어 먹물 소스 파스타(하프), 얕잡아볼 수 없는 얄미운 녀석. 색도 맛도 농후해서 최고.

만족한 식사.

식사 후 다시 달려서 하치오지 시에 도착.

필름을 확인하는 영상기사.

모든 의뢰를 마치고 이제 온천이나 가볼까 하며 홀가분해하는 고로상.

떠나려는 고로상에게 갑자기 부탁을 하는 영상기사. 맘 약한 고로상은 결국 청을 거절 못하고.

나가도현 이이다시에서 야외 상영회에 필요한 기재를 전달해야 하는 일(자그만 미니에 짐이 한가득)

또 달리고 달려 나가노현.

나가노현 이이다시.

일본 최초의 야키니쿠 거리, 이다 야키니쿠 가게 조합. 상가에 가면 우리가 최초라는데가 많으니 이게 진짜일진?

토키와 극장. 

기자재를 전달해줄 사람은 기다리다가 늦는다고 화내면서 술마시러 갔다고 함.

극장 관계자는 그 사람이 술마시면 개가 되니, 기다렸다가 내일 아침에 집으로 찾아가는 것이 좋겠다고 고로상에게 이야기해줌.

허탈한 고로상.

야키니쿠 요시미

 

특갈비살, 소혀,갈비,양고기, 머리고기, 삼겹살, 목살, 호르몬(내장, 곱창,대창,위 등), 생호르몬(데치지 않은 것), 염통, 간 

소,돼지,양 다 파는 집.

숯은 아니지만 불에 직접 조리되는 가스 그릴을 사용.

고기 구워먹을때 같이 곁들여 먹는 야채모듬. 양배추, 호박, 양파, 고추 등.

야채는 가생이에서 구워 드시라는 친절한 오카미.

많이 힘들었던 듯. 꽤 시켰다.

양 생고기.  양들은 침묵할수 없다(양들의 침묵의 패러디), 참지 못하고 '우메에'라고 울부짖는다.

머리고기, 호르몬. 설명으로 봐선 둘다 돼지인데 진짜 돼지인가? 싶은 비쥬얼이다.

공격력 발군의 돼지고기 투탑(Two top), 머리가 숙여지는 이 맛.

절임, 무청이랑 무로 만든 무청절임, 닥광.

양.(일본에선 보통 저 양껍질을 까서 흰색 양으로 서빙하는데 이 지역민들은 껍질을 안깐 생양을 즐겨 먹는다고 한다)

삼겹살. 우리 감각으로는 좀 얇다. 삼겹살을 두껍게 써는게 좋다.

 

저녁도 푸짐하게 해결.

https://www.google.com/maps/place/%E5%90%89%E7%BE%8E%E7%84%BC%E8%82%89%E5%BA%97/@35.5054353,137.7906291,17z/data=!3m1!4b1!4m6!3m5!1s0x601c98483161400f:0xd9bc373ab64abeaf!8m2!3d35.5054354!4d137.7955!16s%2Fg%2F1tfjqsjf?entry=ttu&g_ep=EgoyMDI0MTIxMS4wIKXMDSoASAFQAw%3D%3D

 

吉美焼肉店 · 2454-2 Kitagata, Iida, Nagano 395-0151 일본

★★★★☆ · 야키니쿠 전문식당

www.google.com

요시미 야키니쿠. 구글평점과 리뷰는 괜찮은 듯. 도쿄에서 찾아가려면 꽤 멀기 때문에 고독한 미식가에 나왔다고 해서 사람이 항상 붐비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영업시간이 저녁때뿐이라 저녁에 가야 하므로 나가노에서 하루 머물 일정을 잡아야 한다.

하지만 보통 이런 야키니쿠점들이 1인 손님을 안받는 경향이 있다. 많이 먹지 않는 사람이라면 1인 손님을 받는지 등을 파악하고 가야할 필요가 있다.

설날등 특수 공휴일은 휴업을 하는 것 같다. 그외는 다 영업. 영업시간은 오후5시~9시까지 밤장사만 한다.

12월31일 아침.

전달해줄 사람 집에 아침에 찾아간 고로상.

영상기사 이와타. 이즈미야 시게루(泉谷しげる), 1948년생의 베테랑으로 일본의 유명한 뮤지션이자 배우.

성격파 배우로서 기억나는 작품이 많다. 최근에 본 작품으로는 오랜만에 영화로 만든 닥터 고토의 진료소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작품활동이 활발하진 않은데 이 드라마에서 보니 거동이 약간 불편해보인다. 

다자고짜 차를 타고 가자라고 하는 이와타.

하 듣던대로 성가신 사람인가하며 곤혹스러워하는 고로.

이 배우가 보통 남에게 무뚝뚝하고 불친절하지만 알고보면 츤데레인 그런 캐릭터의 배우라서 뒤에 가면 반전이 있지 않을까 함.

산넘고 물건너

이시카와현 나나오시.

목적지는 와쿠라 온천, 남은 거리 6km

와쿠라 온천, 호텔 노도라쿠(のと楽)

이와타의 손녀가 나와서 맞아준다. 

여기가 목적지인가 했는데 경유지의 온천마을을 소개차 여길 들른 것 같다. 

일본 온천지역에 가면 많이 볼 수 있는 강과 산(때로는 호수나 바다)을 배경으로 하는 운치 있는 노천 온천.

온천을 가고 싶어하던 고로상은 이렇게 잠시의 휴식을 취한다.

https://www.google.com/maps/place/Notoraku/@38.2224749,136.8110841,8z/data=!4m9!3m8!1s0x5ff73ca00a7cc5d9:0xcf97c99b4414afc7!5m2!4m1!1i2!8m2!3d37.0857526!4d136.9263269!16s%2Fg%2F1th56vdc?entry=ttu&g_ep=EgoyMDI0MTIxMS4wIKXMDSoASAFQAw%3D%3D

 

Notoraku · 1 Chome-14 Ishizakimachi Kashima, Nanao, Ishikawa 926-0178 일본

★★★★☆ · 료칸

www.google.com

와쿠라 온천 호텔 노토라쿠.

이 온천은 지진으로 한참 영업을 안하다가 올 11월에 재정비를 하고 영업을 재개했다. 아마 그래서 중간에 이 호텔에 들르는 장면이 나온것 같다.

3성급 호텔로 2인 이용시 1박에 조석식을 포함(보통 시골 온천마을에 가면 식사를 따로 할 식당이 마땅치 않아서 호텔에서 다 해결하는 경우가 일반적임)하여 20만원 정도 선이다. 이 근처 가볼 사람은 숙박을 고려해볼만할 듯.

이번엔 손녀까지 데리고 다시 길을 떠난다. 극중 이 아이의 이름은 유이.

바닷가 굴양식장을 지나서,

이시카와현 호우스군 아나미즈 마을로 진입.

아나미즈 마을의 주민교류센터.

오늘 영화 상영회는 여기서.

저녁 상영회 홍보 팜플릿까지 돌리는 고로상.

 

배가 고파졌다.

다 무너져 가는 도리이. 보통 웬만해선 일본에선 신사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이 정도로 도리이를 방치해두는 경우가 드물다.

이 정도로 이지역이 재난 피해를 크게 봤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

마을 곳곳에 무너진 건물들. 이 지역 이시카와현은  1998년 동아시아를 덮친 호우때 한국,대만,중국의 해안지역과 함께 큰 피해를 본 지역이다. 그리고 2007년 니이가타 해상지진(당시 진도 6.8)때도 큰 피해를 입었던 지역이다. 거의 10년 주기로 큰 피해를 봤고 동일본 대지진때도 진도 5.0의 지진피해를 본 지역이다. 몇년 주기로 지진이나 해일 피해를 보는 지역이라 삶이 그리 녹록치는 않은 곳이다.

가게 문을 닫은 안내문.

을씨년스러운 마을에서 식당을 찾으러 심각하게 다니는 중. 

마침 영업중 표지를 건 식당을 발견.

가게 이름은 치카라 혹은 리키(力)

정갈한 식당.

전골 요리가 전문인 것 같다.

챤코나베와 우롱차를 우선 시키는 고로상.

메뉴를 보다가 카키덴푸라(굴튀김)과 카키바타야끼(굴 버터 구이)를 추가한다.

이분들은 진짜 여기 주인 내외같다.

챤코나베. 고기가 듬뿍, 야채가 방긋. 노토우(이 지역명)의 애정에 고맙소.

 

굴 버터구이 조리 장면.

굴튀김. 이 지역에 오는 길에 굴양식장이 보였는데 가깝나보다.

굴 버터 구이.

챤코나베 마무리로 우동과 죽이 있는데 고로상은 죽으로 부탁.

죽에 넣을 야채준비.

찬코나베 그릇을 가져와서 죽을 끓여주는 오카미.

마무리 잡탕죽. 이런건 안 맛있을수가 없다.

이 분들은 99% 진짜 부부다. 너무 인상이 닮았다.

홍수와 지진으로 사람들이 떠나가는 마을을 지키기 위해 힘닿는데까지 여기서 영업을 계속하고 싶다는 노부부 주인장.

또 와주세요.

또 올게요. 일본은 재해가 많은 나라라 그런지 이렇게 지역 부흥을 위한 캠페인을 방송에서 많이 하는 걸 볼 수 있음.

https://www.google.com/maps/place/Chanko+Riki/@37.23169,136.9026007,16.5z/data=!4m6!3m5!1s0x5ff72a2ce2b86ac1:0x73ec957fbe10dc2d!8m2!3d37.2308199!4d136.9067446!16s%2Fg%2F1wv_s1lq?entry=ttu&g_ep=EgoyMDI0MTIxMS4wIKXMDSoASAFQAw%3D%3D

 

Chanko Riki · 58 Kawashima, Anamizu, Hosu District, Ishikawa 927-0027 일본

★★★★☆ · 창코나베 전문식당

www.google.com

식당 이름 자체가 챤코 리키(力)다. 드라마에 보면 오카미가 남편이 젊은시절 스모선수였기 때문에 가게 이름을 리키라 지었다 한다.

챤코나베도 씨름선수들이 먹던 음식에서 파생된 요리다.

가게에 대한 리뷰평은 좋은 편이다. 드라마 화면에도 나오지만 가게 앞 길이 좁아 주차를 할 수 없어 보인다. 차로 이동시는 식당 가기 전 주차장에 세워두고 100미터 정도는 걸어야 하는 것 같다.

특별한 공휴일 외에는 휴일은 없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30분~오후 2시, 오후5시~9시로 점심과 저녁으로 나뉜다.

이 식당이 있는 동네 아나미즈(穴水)에는 겨울기간 동안 굴 축제(1월부터 5월까지)를 한다. 이 시기 이 지역식당에서는 굴 코스요리를 계절한정으로 선보이는데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굴 좋아하는 사람은 가볼만할 듯.

다 아는 얘기긴 하지만 아시아를 넘어서 전세계적으로 한국의 굴이 가장 맛있고 값이 싸다. 

이제 상영회 시간.

 

숨죽여 영화를 감상하는 시민 관객들.

불켜지자 푹 자다 깨난 고로상.

푹 자고 일어났더니

배가 고파졌다.

 

마침, 주최측에서 해넘이 국수(일본에서 12월31일 자정에서 신년으로 넘어갈때 국수를 먹으면서 신년을 맞는 풍습이 있음)를 준비했다며 많이들 들고 가시라고 한다.

해넘이 국수?

따뜻한 국수 한그릇.

마지막 편이라 원작자 쿠스미 마사유키 본인 등판. 기타를 치면서 고독한 미식가 타이틀곡을 연주.

뮤지션인 이즈미야 시게루가 기타를 이어받으며 마무리. 역대 고독한 미식가 스페셜 마무리 중에서 가장 인원이 많았다.

1월에 고독한 미식가 극장판이 일본에서 개봉한다. 아마도 극장판까지 나온걸로 봐서 더 이상의 시리즈 제작이 없지 않을까 싶다.

아듀 고로상.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