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찻집 타카네. 미타카 역앞에 있는 찻집인데 작년인 2020년 4월에 폐업했다. 일손 부족으로 폐업했다는데 코로나 영향을 받은 듯.
붕어빵과 차 세트.
붕어빵과 차의 맛에 만족한 나머지 옆자리 손님과도 인사를 하는 고로 상.
오늘의 의뢰인을 만날 바 루이스.
오늘의 의뢰품은 위스키 잔.
미팅 중 걸려온 전화를 받는 사장.
배달 좀 다녀와도 되겠냐고 묻는 사장.
배달요?
생맥주를 담으며, 랙에 있는 술 중에 맘에 드는거 마시면서 기다리라는 사장.
술요?
그 사이 어제 생맥주 배달시켜 먹은 손님이 잔을 가지고 들어와서
잔을 놓고
간다
다시 돌아온 사장.
다시 걸려온 전화.
다시 생맥주 2잔 배달.
기다리다 지쳐
배가
고파진
고로 상
사장이 다시 돌아왔는데, 다시 전화가 온다. 고로 상은 천천히 잔을 살펴보고 연락하라고 한다.
겨우 가게를 나온 고로.
다시 배달을 가는 사장. 배달 맛집인 듯.
배가 너무 고파진 고로 상은 심대사로 소바를 먹으러 가는 것은 포기하고, 주변에서 식당을 찾는다.
우리의 함바집 분위기.
식당 카운터에 놓여있는 반찬들은 접시 단위로 300엔에서 500엔이며, 그 중에 3종류를 고르고 밥이 같이 나오는 정식 메뉴는 1000엔이다. 정식을 시킬 경우 공기밥을 한번 더 리필할 수 있으며, 2번째 리필부터는 100엔을 추가로 받는다.
카레, 롤캬베츠,연근,고로케,가지조림,조개,생선조림(방어조림),닭튀김,나물,오리고기와 야채로 만든 마리네 등이 눈에 띄인다.
고로의 선택은 삼품정식과 고로케 2개.
밥과 된장국이 기본으로 나오고.
오리 푸성귀 마리네.
고로케.
가지 된장 볶음
다꾸앙과 우엉 조림.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것.
방어조림. 크게 썬 방어와 맛이 든 무. 안먹어봐도 어떤 맛일지 알 수 있다.
이날 서비스로 준 귤을 디저트로 먹는 고로 상.
한국에선 이렇게 반찬을 놓고 골라먹는 함바식이나 뷔페식 식당들이 코로나 이후로 큰 타격을 받고 대부분 폐업했다.
구글에서 이 식당을 찾아보면 여전히 영업중으로 보인다. 구글 리뷰 평도 괜찮은 편이다. 현재의 고객들이 찾아가서 찍은 사진을 보면, 드라마처럼 반찬들을 카운터 앞에 진열해놓고 있지는 않다. 요즘같은 코로나 시국에는 위생문제도 있어서 접촉을 막는 유리관 같은데 보관하고 손님들이 보고 주문한 것만 서빙하는 방법이 좋을 것 같다.
먹는 장면을 원샷, 게다가 고로 상처럼 먹으면서 속마음으로 감탄하는 대사까지 나온다는 건 이 배우에게 샷을 주려는 배려이기도 하다.
이 배우는 하세가와 히로키. 2011년 일본 아카데미 신인상, 2012년에 에란도르 신인상을 수상하며 인지도를 높이는 중이었다. 현재는 주연급의 배우로 성장해서 활동 중이다.
옆에서 먹던 남자가 가고 식당에는 남자는 고로 상 혼자 남게된다.
타이 야채, 카이란 볶음. 미나리처럼 생겼다. 드라마에서는 공심채처럼 생겼다라고 나오는데 난 공심채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패스.
타이 동북부 소세지 구이. 타이가 우리나라의 1.5배쯤 되는 크기인데 지역별로 소세지 종류가 틀린가?
스파이시 허브를 곁들인 소고기 볶음. 고로 상이 상당히 매워한다. 동남아 음식은 고수라든가 우리가 별로 접하기 쉽지 않은 허브들이 많이 들어가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이다. 나도 베트남 쌀국수 정도 외에는 동남아 음식을 별로 먹어보질 못했는데, 쌀국수도 그리 좋아하진 않는다.
오렌지 쥬스같은 것이 타이티라고 나오는데, 무슨 맛일지 궁금하다. 그냥 쥬스처럼 보인다.
소고기 볶음을 결국 밥위에 얹어서 먹는다. 저렇게 먹어야 매운 맛이 중화될 듯.
옆테이블 손님들이 먹고 있는 새우탕면.
소고기 볶음도 매워서 겨우 먹고 있는 고로 상은 옆에서 매워보이는 국수를 잘도 먹고 있는 여자 손님들을 보면서 감탄 중.
태국 카레를 먹고자 밥을 남긴 고로 상.
카레를 기다리는 중 옆 테이블 처자들의 대화가 들려온다. 남자가 간 자리에 곧 온 손님들인데 이번화에는 여자 엑스트라를 많이 썼다.
고로 상 옆자리에서 원샷을 받은 여배우. 마미야 유키. 1991년 생으로 이 당시 22살. 고독한 미식가 시리즈에서 엑스트라로 출연하여 원샷을 받은 배우 중에 9년이 지난 지금 어느 정도 지명도가 성장한 배우는 내 기억으로는 1명 정도(시라이시 세이)밖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닭고기와 감자가 든 카레.
근데 이번화는 웬지 고로 상 먹는 모습이 그리 맛있게 보이질 않는다. 신이 나서 먹는 모습이 아니라고 할까?(내가 동남아 음식을 별로라 생각해서 그런지도)
밥에 얹으니 느낌은 카레라기보다 닭볶음탕같은 비쥬얼이다.
옆 처자가 면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는,
면도 하나 먹고 싶어진 고로 상.
더 먹냐며 놀라는 종업원. 왼쪽 위에 보면 태국의 국왕과 왕비의 사진같은게 걸려있다.
최근에 뉴스를 보면 태국의 국왕이 아주 골때리는 사람이라던데, 그 국왕은 2016년부터 왕위에 올랐다니(이 드라마는 2012년도 방영분) 현재의 국왕은 아니겠다.
닭고기 고명국수. 국물이 없는 형태다.
양념이 되어 있어서 비비니까 꽤 윤기가 돈다.
다 먹고 계산을 하려다가 갑자기
백해서
다시 자리에 앉는 고로 상.
태국 스위츠를 디저트로 먹는다는 걸 깜빡해서다.
디저트 주문을 받고 좋아하는 종업원. 이 배우는 우에노 나츠미, 1985년 생.
카놈토이(코코넛밀크에 떡을 넣어서 찐것). 대강 무슨 맛인지 알 듯. 태국의 야외가판대에서 많이 파는 스위츠라고 한다.
시장 골목에 있는 떡집으로 여전히 영업 중이다. 가격은 꽤 있는 편으로(팥빙수는 우리나라 설빙 정도의 가격대라고 보면 된다. 시장골목의 팥빙수 가격으로는 평범하다고 할 순 없을 듯), 구글 리뷰에서도 가격에 대한 이야기가 꽤 있다. 특히 여기는 부부가 운영하는데 남자의 접객 태도에 좀 문제가 있다는 리뷰가 있다. 남자가 교토 태생인지 교토사람 같은 분위기가 난다는 불만도 좀 있다.
시장을 나와서 일 때문에 등집을 들른 고로 상.
배가 고파진 고로 상. 쥬조긴자와 이어진 후지미긴자에서 식당을 찾아본다.
반찬가게, 토리후지.
주로 튀김을 판다. 구글리뷰를 보면 꽤 평이 좋은 튀김집이다.
식당 찾아 헤메다 주택가까지 와버린 고로 상(이 드라마 보면 보통 이런 일이 많음).
돌고 돌다가, 등집에서 본 것과 같은 등이 달린 선술집을 찾게 된다. 고로 상은 술을 못마시는 캐릭터로 나와서 보통 선술집은 잘 들어가지 않는데 이날 따라 이 집에 끌려버렸다.
가정적인 분위기의 집. 대중일본요리점. 割烹는 (고기를) 자르고 익힌다는 의미인데 일본요리라는 용어로 쓰인다.
일본 선술집 다운 분위기.
눈이 돌아갈만큼 빽빽한 메뉴들.
일본 사람 아니면 사실 이 정도의 메뉴를 다 알아보긴 힘들듯.
가운데, 가게의 추천메뉴라고 써있는 どうぜ(도우제)는 미꾸라지를 의미한다. 일본어 사전을 찾아보면 미꾸라지는 どじょう(도죠우,鰌)이다. 일본 미꾸라지 요리의 기원을 찾아보면 에도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아마도 에도시대에는 미꾸라지를 도우제라고 발음하고 표기했던 것으로 보인다.
700엔짜리는 미꾸라지 튀김이고, 900엔짜리인 도우제 야나가와나베는 아래 그림과 같은 요리이다.
술을 안마시는 고로 상은 음료로 우롱차를 시켰는데, 선술집이라 기본 안주를 준다.
고기완자, 오크라, 닭튀김. 오크라는 고추처럼 생겼는데 전혀 맵지 않고, 끈적한 식감이 있다. 일본에선 가끔 식당에서 볼 수 있는 야채다.
고로상이 메뉴를 기다리고 있는 중에 들어온 대학생 들. 카메라에 잘 잡히는 위치에 두 남녀가 앉았는데 물론 띄우주려는 의도이다.
제일 잘보이는 위치에 앉은 여자는 ALISA라는 아이돌 출신의 모델이다. 1993년 생으로 이 사진은 2012년이니까 19살때이다. 띄우기 위해 이 드라마에 엑스트라로 출연한 여배우들이 그리 성공한 경우는 여태 본 적이 없다.
ALISA라는 이 배우의 이력이 좀 특이한데, 아버지는 미국인, 어머니는 일본인으로 데뷔 전 한국에서 살았다고 한다. 오키나와를 가끔 들렀는데 오키나와에서 모델 섭외를 받고 데뷔했다. 아이돌 그룹 Lucky Color's로도 활동을 했다.
부모와 한국에서 살았던 이력이 영향이 있어서, 영어,일본어,프랑스어,한국어의 4개국어를 할 수 있다고 한다.
고등어 훈제
모모햄(돼지허벅다리햄)과 김치.
햄에 김치를 싸서 먹는다.
굴튀김
멸치덮밥(멸치와 생선알인듯)
아까 대학생들이 시킨 포크스파게티를 핑계로
ALISA라는 배우를 다시 한 번 원샷으로 잡아준다.
인상이 좀 강해보인다.
포크 스파게티.
뭔가 허전해서 고로 상이 추가로 시킨 계란말이. 설탕을 넣은 것과 뺀 것이 있는데 설탕을 넣은 것을 주문.
원작자가 방문해서 먹은 음식. 미즈(일본에 있는 야채, 한국에선 본 적이 없다)의 씨앗으로 만든 기본반찬.
미즈의 씨앗. 아키타의 대표적인 산나물이라고 한다.
끈적한 식감이 있다고.
활문어 회.
키리탄포 나베. 베이지색의 동그란 어묵같이 생긴 것이 키리탄포. 밥알을 으깨서 어묵처럼 만든 것으로 떡보다 더 부드러운 감촉이고 밥알이 씹힌다. 아키타 지역의 명물이다.
커피문명(珈琲文明, 코히 분메이)이라는 이름의 카페로 고독한 미식가 방송 이후로 꽤 알려진 듯.
이 카페의 점주가 이력이 좀 독특한데, 릿교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학원장으로 일하다가 커피에 꽂혀서 이 카페를 차리고 커피에 대한 연구를 지속 중이라고. 취미는 산보, 스포츠 경기관람, 격투기라고 한다. 자기가 원하는대로 사시는 분인 듯.
카페 커피문명이 외관. 커피색 목재의 느낌이 커피와 잘 어울린다.
배가 고파진 고로는 식당을 찾고.
이리저리 헤매다가 짠하고 나타난 가게.
배달도 하는지 철가방도 보인다. 요즘 우리의 경우는 라이더가 배달을 하면서 도리어 이런 철제 배달통이 안보이고, 중국집의 경우도 배달통이 플라스틱으로 바뀌어서 철가방을 보기 힘들어졌다.
이 집의 메뉴는 다양한 편인데 주로 돼지, 소, 닭고기를 베이스로 하는 것 같다. 새우 튀김과 생선 요리도 좀 있다.
이리저리 메뉴를 보며 고민하다가, 고로는 역시 처음 온 집은 첫번째 메뉴를 시키는 법이라며, 스페셜 토모후 야키를 주문한다.
고로가 기다리는 중 옆 테이블에 나온 새우튀김
스파게티인데, 인디안이라는 메뉴이다. 카레가 들어간 것 같다.
고로가 이 여자를 쳐다보고 있자 여자가 낌새를 느끼고 뒤돌아서 고로를 쳐다보는 장면.
고로가 이 커플을 쳐다 본 이유는, 좀전에 이 커플이 이런 대화를 나눴기 때문이다.
(여자) 새집으로 이사를 가게 됐는데, 거실이 매우 크다. 당신은 이 거실에 무엇을 놓고 싶은가?
A) 이쁜 꽃을 담을 수 있는 꽃병 B) 비싼 조각품 C) 이쁜 커피메이커
(남자) C. (고로는 A)
식사가 오고 이 커플이 밥을 먹기 시작하자, 궁금해진 고로는 밥 먹기 전에 답이 뭔지 좀 알려주었으면 하면 이 커플을 바라보게 된다.
(남자) 좀 전에 심리테스트는 뭐야?
(여자) 아 그건 결혼에 적합한지 아닌지에 대한 거야. (C)가 가장 적합하지 않데. 가장 적합한 경우는 (A)의 화병.
(독백) 내가 결혼에 적합하다고(이 드라마에서 고로는 미혼이다)? 훗. 그래서 내가 심리테스트 같은 걸 좋아하지 않는거라구.
그 와중에 나온 점보세트(1,200엔 짜리인데, 돈까스, 새우튀김, 함박스테이크, 닭튀김, 계란후라이에, 밥과 스파게티, 그리고 된장국이 나온다).
보통 젊은 시절에 짐승처럼 식욕이 왕성한 남자들은 이것저것 다 먹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는데, 주로 20대를 위해서 있는 메뉴라고나 할까? 젊을때는 이런거 먹고도 배가 안차서 라면을 하나 더 시켜먹곤 했는데 지금은 이런 메뉴는 버거워서 나눠먹거나 할 요량이 아니면 시킬 수가 없다.
고로 상이 시킨 음식.
스페셜 토모후 야키는 철판고기볶음과 밥으로 구성, 햄포테이토 사라다, 그리고 돈시루(돼지육수 베이스의 된장국).
메뉴에서 확인해보니 1,300엔 정도 된다.
원작자가 찾아가서 시킨 페타카츠. 한입에 먹기에 약간 큰 정도라고 설명이 되어 있는 돈까스인데 가늘고 긴 모양의 돈까스로 나온다.
이번회의 주제가 브라질 음식인데, 남미 식재료점이 보이는 걸로 봐선 이 동네에 남미 이민자들이 꽤 사는 동네인 것 같다.
페이조아다와 츄라스코.
간식으로 먹은 츄로스.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시내에 나가보면 길거리에서 츄로스 파는 걸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이게 원조 남미 스타일인진 모르겠지만, 외형은 꼭 우리나라 가락엿처럼 생겼다.
브라질 음식점의 사라다바. 일반적인 샐러드바처럼 생겼다.
과라나. 브라질등 남미 지역에서 나는 과라나 엑기스로 만든 탄산 음료.
보통 이 음료는 전세계 어디서나 과라나 안타르티카(Guarana Antartica)라는 상표의 상품으로 대부분 판매된다.
이 음료의 생산지는 전세계에 4곳으로 브라질, 포르투갈, 아르헨티나와 일본이다. 특이하게 일본이 포함되는데 일본인들이 이 음료를 좋아해서 인지 아니면 일본에 남미 계통 사람들이 꽤 살아서인지는 잘 모르겠다.
이 음료의 가격은 당연히 원산지인 브라질이 가장 싸서 (대형마트 판매가격으로) 355ml 한 캔에 600원 쯤이고 일본에서는 1000원 정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마트에선 파는 곳이 없고 수입품을 취급하는 곳에서 온라인 판매만 하는데 1,500원에서 3,000원 사이이다. 이태원 등에 많은 브라질 식당에선 1캔에 5천원 정도에 판매한다. 맛은 사과쥬스에 레드불과 사이다를 섞은 듯한 맛? 꽤 맛있다.
과라나 음료 한 잔 하는 고로 상.
페이조아다. 소고기, 돼지고기, 소세지, 검은콩을 넣고 푹 끓여낸 스튜같은 음식이다. 보통 흰쌀과 함께 먹는다.
페이조아다 세트. 가운데 위의 카사바가루, 오렌지 조각, 밥과 감자, 야채 샐러드와의 조합이 일반적이다.
츄라스코(포르투갈 발음으로는 슈하스코). 남미에서 보통 볼 수 있는 꼬치에 꿰어 기름이 빠지도록 구운 꼬치고기.
일본 목욕탕은 연합회라는게 있어서 전국 어디서나 가격이 동일하다(우리나라도 비슷). 우리의 목욕탕이라는 문화 자체가 일제시대에 들어온 것이라 한국의 대중탕과 놀랍도록 비슷해서 우리나라 사람은 일본 목욕탕에 가도 그리 낯설게 없다. 단지 때를 미는 것이 없을 뿐이다(일본사람들은 때미는 것 굉장히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일본 목욕탕에서 혹시 때밀게 되면 사람 많을 때는 안하는게 좋다. 내색을 안해도 속으로 굉장히 싫어하고, 목욕탕 주인이 대놓고 뭐라 하는 경우도 있다). 목욕비가 일본이 요즘 470엔으로 5000원 쯤인데, 얼마전까진 일본이나 우리나 거의 비슷했는데, 최근 우리나라 목욕비가 6,000원 혹은 7,000원(비싼데는 찜질방이 기본으로 찜질복 더해서 1만원)으로 더 비싸졌다.
코로나로 일본 여행 뿐 아니라 목욕탕도 가기 힘들어졌지만, 백신의 접종율이 올라가면서 아마 연말쯤이면 우린 많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나마부쿠로의 와사비 갈비와 달걀에 비빈 밥.
알콜릭 카페. 오제. 뭔가 분위기 괜찮아 보이는 듯.
고객과의 미팅을 일찍 끝낸 후, 고로는 남아서 간식을 먹는다.
초콜렛바나나 크림 타르트와 홍차.
아주 맛이 달달해보인다. 위에 뿌려진 초코가루가 쓴맛이 난다는 걸 봐선 다크초코렛인듯.
두 번째 손님과의 미팅을 마치고, 배가 고파서 찾은 식당. 여긴 누마부쿠로 역에서 500미터 정도 거리에 있다.
명물 닌교야끼. 카스테라에 단팥소를 넣어서 만든 것으로 겉모양을 전통신이나 문양의 모습으로 만들었다. 안먹어봐도 무슨 맛인지 알만한 과자다. 괜히 사먹을 필욘 없다. 우리나라 호두과자가 더 싸고(요즘 호두과자가 그리 싸진 않지만) 맛있다.
지하철역도 있어서 접근성은 좋다. 스미다강 주변으로 한국으로 치자면 거의 종로통의 느낌의 상점가가 즐비하다.
오늘의 메뉴인 검은텐동(보통 튀김-덴푸라-은 튀김옷이 흰색인데 검은색 튀김옷이 입혀져있다)
일본은 지진이 많은 동네인지라, 이렇게 TV화면상에 드물지 않게 지진정보가 뜨는 경우가 많다.
이거 방송한 시각이 자정인 듯. 코우신에츠(甲信越) 지역은 니가타, 나가노, 야마나시에 이르는 지역이다.
코우신에츠라는 지역명은 니가타, 나가노, 야마나시의 옛날 지명인 「甲斐」、「信濃」、「越後」의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마치 우리나라에서 옛날에 서울이 한양, 한성으로, 대전이 한밭, 부산이 동래, 대구가 달구벌, 경주가 서라벌로 불렸던 것과 비슷하다). 요즘은 모두 메이지 유신 이후의 변경된 지역이름이 공식적으로 쓰이지만 간혹 이렇게 지리적 구분에서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아마 일본지리등에선 배울테지만 일본의 신세대가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필요한 사람만 알면 될 듯.
지인의 선물을 고르기 위해 들르게 된 일본전통차 상점. 호우지차(일반 녹차보다 더 배전-덖은-한 것으로 쓴 맛이 나는 깔끔한 차로 일본에서 즐겨먹는다) 전문점이며 다이쇼 3년(1914년)에 창업했다고 써 있으니 이 드라마 방송 당시(2012년)에 이미 99년째 영업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