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과거

오늘도 팩스 외상값을 갚기 위해 택배일을 열심히 뛰는 중. 마침 코우지가 사는 동네.

짐을 들고 승합차 뒷문을 닫으려고 애쓰는 데

누군가 도와주고

아자스~~~

[이번에 맡을 역은 배달원 같은 거야?]

헤헷~

[어째서 거짓말을 한거야?]

딱히 거짓말을 한 건 아니에요.

[돈이 쪼들리는거야?]

공원 알바보다 벌이가 더 좋아요.

계속 히로코가 얼버무리자 대강 넘어가는 코우지. [알았어, 그건 이제 안물어볼게]

[내일 영화 보러 가자]

데이트 중간 히로코가 음반가게를 쳐다보자 들어가자고 하는 코우지.

잠깐만 있어요. CD 한장만 사올게요.

닝겐들아 키우라고.

단골 찻집에도 데려오고

[(여기) 맘에 들어?]

(카페주인) 코우지 군은 이 가게에 미대 다니던 시절부터 드나들었어.

저 뒤에 그림도 코우지핱네 부탁해서 받은 그림이지.

[나를 위해서 수화를 배워줘서 고마워]

[나는 너의 말을 할 순 없으니]

[너가 나의 말을 배워줘서]

[언젠가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

[앞으로는]

[쭈욱]

[함께]

[하자]

아예 살림을 차려버린 두 사람.

잇데라샤이~

집열쇠를 던져주는 코우지.

 

(극단장) 요즘 히로코는 안나오나? / 안나온지 꽤 됐는데요.
이젠 안되겠구만.(그동안 히로코의 연기에 대해서 혹독했는데 가능성을 봐서 그러지 않았을까? 그런 분위기임)

팩스 외상값을 다 갚고 오늘이 마지막 택배 일.

지난번 코우지에게 토마토 정물을 의뢰한 클라이언트는 다시 한 번 정물 그림을 의뢰한다. 코우지는 지난 번에도 이런 의뢰는 다시는 받지 않겠다라고 했는데 이번도 탐탁해 하지 않지만 매니저는 화랑 사정이 어려우니 간곡히 부탁을 한다.

히로코는 집 청소를 하다가 히카루에게서 온 우편물을 발견.

발동하는 여자의 촉

단골 찻집에 가서 정보를 캐 묻는다.

히카루가 누구에요?

뭔가 알고 있는 듯한 카페 주인 부부.

코우지는 시간이 남는지 간만에 히로코의 극단 앞에 가서 기다리고

이를 본 켄짱.

요즘 히로코 안나오지 꽤  됐어요.

코우지의 대학 앨범을 찾아보는 히로코.

코우지.

시마다 히카루.

코우지의 개인 사진들을 뒤져본다.

저녁으로 차린 카레.

극단에 갔었어요? / [일이 일찍 끝났어]

[계속 극단엔 가지 않았다던데?]

[관둘거야?]

[관두고 일할 생각이야?]

히로코가 음식 식겠다며 어물쩡 넘어가려 하자. [중요한 이야기야]

[나랑 사귀면서 안나간거야?] / 상관없잖아요.

[무슨 말하는지는 아는거야?]

[관두려고 한다면 관둬도 괜찮아]

[하지만, (본인이) 납득이 갈때까지 해볼만큼 해본거야?]

[흐지부지하게 관두겠다고 한다면 난 별로야]

웬 설교에요? 꼰대처럼 말하는 건 그만둬요.

[어거지를 부리네]

[나는 그 당시의 너를 좋아하게 된거야] 

[처음 봤을 때, 연극 연습을 하고 있었지]

나한테도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요. 어쨋든 당신에게 이런 말 듣고 싶지 않아요.

당신은 당신이 이해될 만한 일만 해요? 당신도 돈받고 그림 그리잖아요.

싸움이 커지면서 감정은 격화되고

결국은 과거 여친에게서 온 편지까지 이야기가 나온다.

[남의 편지를 맘대로 읽어본거야?]

읽지 않았어요. 봉투만 본거라구요.

[그렇게 읽고 싶으면 읽어. 그냥 안부편지야]

나 갈래요.

[가져가 너거야] (데이트 중에 샀던 CD)

(잡을 줄 알았는데 안 잡자)열받았는지 급발진하는 히로코
당신이랑 있으면 시시해요. 수화도 엄청 피곤하고, 게다가 좋아하는 CD도 같이 듣지 못하고.(선 넘네)

(뭔가 크게 잘못했다는 걸 깨달았지만 지금 분위기상 무를 수도 없고)

[미안하게 됐어]

가버린 히로코를 바라본다.

불쌍한 카레들. 그래서 밥상 앞에서는 대화를 조심해야 한다.

청춘의 연애란건 중노동 중의 상 중노동이다. 

내가 왜 그랬지? 라며 뒤늦게 잔인한 말을 한 걸 후회하는 중.

히로코가 한 말을 곱씹으며 씁쓸해하는 코우지.

이럴 때는 정말 담배 엄청 땡기지.

코우지랑 대판 싸운 히로코는 말할 상대가 없자 켄짱에게 전화를 한다.

켄짱은 이런 저런 얘기를 들어주고.

만나서 차도 사주고 연예상담도 해준다.

알고 보면 참 괜찮은 남자인 켄짱. 

이 배역의 이름은 야베 켄이치(矢部健一), 히로코의 고향 친구로 나온다. 히로코를 좋아하지만 히로코가 코우지를 정말로 좋아한다는 걸 알고는 마음을 접은 듯 하다.

이 배우의 이름은 오카다 코우키(岡田浩暉), 1965년생이다(토키와 타카코가 1972년생이니 7살 차이, 토요카와 에츠시가 1962년 생이니 3살 차이 밖엔 나지 않는다)

배우이며 가수이다. 밴드 <to be continued>에서 보컬을 맡고 있다.  배우로서도 가수로서도 큰 성공은 거두지 못했지만 지속적으로 활동은 계속 하는 중이다.

켄짱은 코우지의 동생 시오리도 이 자리에 불렀다. 시오리는 오빠가 하루카와 약혼까지 했다는 걸 이야기해주고 여자쪽의 반대로 파혼을 했고 이후에 하루카는 다른 남자랑 결혼한 사실을 이야기해준다. 

그림을 그리던 중, 히로코가 "난 당신이 자신의 그림을 그렸으면 좋겠어요"라고 한 말을 떠올린다.

[저 그림이 마지막이야]

[이제부터 내 그림을 그릴거야]

매니저도 선뜻 그의 말을 이해해준다.

히로코는 코우지를 만나러 집으로 찾아갔지만

그의 모습을 보고는 발길을 돌린다.

그때 심한 말을 해서 미안해요. 뵐 면목이 없어서 그냥 돌아가요.

갑자기 첫회처럼 공원에서 연기 연습(코우지랑 말다툼시 연기 연습을 하는 너의 모습을 보고 좋아하게 됐다는 말에 자극을 받은 듯)

객석에 관객이 있었다.

색시가 아주 연기를 맛깔나게 하네. 그냥 뜬금없는 엑스트라 출연인가?

몇 마디 후에 가버린 여자. 앉았던 자리에 잡지.

친절한 대사. "코우지 상이 실렸던 그 잡지네"

그거 제건데요.

잘있어요 라며 황급히 가는 아주머니.(이 정도까지 복선을 깔아놨으니 웬만한 시청자는 다 여기서 눈치 챘을 듯)

 

아이셔~

사랑 싸움은 칼로 물베기.

하루카로부터 온 편지를 읽어보는 히로코. 일반적인 안부 편지.

(P.S)이번에 미술잡지에서 사카키 군의 그림을 봤어요. 열심히 살고 있군요. 좋은 그림 그리고 있었네요. 응원하고 있어요.

눈에서 레이저.

다시 깨가 쏟아지는 두 사람.

야심한 밤 깨를 볶다가.

[담배 좀 사올게]

이 당시 일본의 담배값은 200~240엔 정도(당시 환율이 100엔당 800원 정도, 당시 한국은 디스가 1,000원 정도 하던 시절, 2023년 현재 한국의 담배값은 4,500원 수준, 일본은 600엔 정도 한다. 내년도 총선 끝나면 한국의 담배값을 8,000원 정도로 올릴 것을 검토 중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낯익은 뒤통수. 여성은 코우지의 이름을 부른다.

뒤통수가 근질근질한지 뒤돌아보는 코우지.

-6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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なしくずし [済し崩し]
1. (일을) 조금씩 처리함; 특히, 빚을 조금씩 갚아 나감.
借金しゃっきんを済なし崩くずしに返かえす 

あんまり感心かんしんしない 
그다지 탐탁하지 않다

つっかかる [突っ掛(か)る] 
1.달려들다, 덤벼들다.
2.대들다, 반항하다.
3.트집 잡다, 시비를 걸다. (=くってかかる)

그 여자도 히카루와 마찬가지로 오빠를 버릴거야. 상처받을 거라구.

[그녀는 히카루와 달라]

[오빠가 상처받는 게 실어서 그녀를 속여셔, 그런 자리에 불러낸 거야?]

[너 좋을대로 그렇게 얼버무리지 마]

택시를 잡으려는 오빠를 말리다가

넘어지고

[너 도대체 왜 그러는거야?]

좋아한다구. 

[응?]

오빠가 좋단 말이야.

5화. 만날 수 없어.

히로코의 집에 찾아온 코우지. 버려진 장미를 본다.

결국은 히로코를 만나진 않고 꽃만 가지고 돌아간다.

코우지의 아버지 이름, 사카키 노부요시(榊伸吉). 본가를 찾은 코우지.

새어머니.

아버지는 아직 안 돌아오셨어.

[아니요, 시오리 있어요?]

시오리도 학원 갔어. 아직 안돌아왔는데.

[네. 그럼 다음에 올게요]

[어머니, 건강해보여요]

새어머니랑 어른이 되어서도 그리 살갑지는 않은 듯. 

꽃병에 꽂아둔 장미.

히로코에게 또다시 온 팩스.

쫓아올거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안 그래서 서운했다. 그래도 보고 싶다. 뭐 그런 내용.

히로코 집에 찾아온 시오리(아니 근데 집은 어떻게 알았데?)

오빠랑 나는 친남매가 아니라고 얘기한다.

그리고 식당 개업파티가 있던 그날 오빠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했다고 얘기하면서, 그런 자기를 오빠가 안아줬고 밤새 같이 있었다고 개뻥을 친다.

그런 뻥은 믿을 수 없다고 하는 히로코.

당신 같은 사람은 결국 오빠를 상처입힐 뿐이라고 한다.

상처를 줘도 어쩔 수 없어요. 좋아하니까 단념할 수 없어요.

오빠는 당신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간질하는 시오리. 

얘기가 한창 중일때 벨이 울리고.

여기서 시오리가 깜짝 놀라며 당황하는데 혹시라도 오빠가 왔을까봐 도둑이 제발 저린 그런 느낌.

팩스 배달 오신 사장님.

팩스를 이리 저리 시험해보고

팩스까지 샀는데 이젠 별 소용이 없겠네요라며 이죽거리는 시오리.

오빠의 그림을 보고는 오빠는 아무한테나 그림을 준다며 또 히로코의 속을 뒤집어 높더니

급기야는 새로 산 팩스까지 실수인 척 떨어뜨려 버린다.

그러고는 오빠 집에 가야지라며 튄다.

뒤늦게 분한지 쫓아나온 히로코

시오리는 택시를 잡아타고 튀고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듯 멍한 히로코.

집에 와보니 켄짱이 와있고.

시오리가 어떻게 자기 집까지 알았지? 라며 의문을 표하자.

사실은 내가 알려줬다는 켄짱. 걱정되서 와봤다며. 

코우지의 집에 가서 확인해 보겠다는 히로코.

켄짱이 공원까지 태워주고.

오빠 집에 간 시오리. 마침 본가에 갔다가 돌아온 코우지는 시오리와 이야기를 한다.

[너랑 제대로 이야기하고 싶어서 좀 전에 집에 갔었어]

[여태껏 시오리의 마음을 알지 못했어]

[그래서]

[솔직히 말해서, 당황했다]

내가 오빠에 대해서 제일 잘 알아.

[오빠는 시오리를]

싫어!!

황급히 떠나는 히로코를 본 코우지는 시오리를 뿌리치고 따라가고

필사의 추격전.

코우지는 주머니에 있던 동전 한뭉터기를 도망가는 시오리에게 던져서 맞추고.

둘은 흩어진 동전을 줍는다.

맞아요? / 200엔이 비는데?
다시 잘 세어봐요 / 계속 비어

울어요? 고작 200엔때문에? / 땅을 파봐 200엔이 나오나.

뜬금없이 새도우 복싱을 하면서 지나가는 사람.

나 이제 갈 건데 데려다 주지 않을래요?

[안돼, 그 녀석(시오리)이 집에 혼자 있어]

알았어요. 난 당신을 믿어요. 동생을 잘 돌봐줘요. 동생일 해결되고 나서 만나요 우리. 기다릴게요.

[시오리는, (어릴 때) 집에 오자 얼마 안있어 내 말을 배우기 시작했어.] 

[수화를.]

[아마 가족 이외에 처음이었을거야.]

[그래서 여동생이자 처음으로 내 말을 들어줄 수 있는 친구였어.]

[여태 그 녀석의 기분을 눈치 채지 못한건 내게도 책임이 있어]

갈게요.

냉장고에 넣어두면 맛없어져서 여기에 놔둬요. -시오리-

시오리는 학교가 끝나고 친구랑 저녁 약속을 잡는다.

집에 가는 길 누군가를 보곤 놀라는데.

히로코.

택배 알바 중.

아니 당신 이런 일까지 하는거야? 돈 벌어서 여름에 우리 오빠랑 어디 바닷가라도 놀러가려고?
(팩스를 외상으로 사서 그 돈 갚으려고 알바 뛰는 중)

히로코는 코우지와 2주간 안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해준다. 시오리의 마음을 달래주고 돌릴 때까지 기다려주기로 했다고.

2주간 시오리를 만나러 본가를 찾는 코우지.

하지만 시오리는 만나주지 않고 있고

오늘은 꼭 만나기 위해 집 앞에서 기다리는 중에 시오리는 저녁 약속때문에 외출하고.

[제대로 얘기좀 하자]

[오빠는 시오리를]

[오늘은 꼭 말하려고 왔어]

하지만 시오리는 따라오지 말라며 택시로 튄다.

앞에 택시 따라갑시다.

클럽에 들어가는 시오리를 잡아끄는 코우지.

누구야? / 오빠

와 니네 오빠 멋지다. 전 시오리 친구에요. 오빤 이름이 뭐에요? / 우리 오빠는 귀가 안들려. 말을 못해.

[이런데 드나드는거야?]

겁없는 고딩은 웬 놈팽이들이랑 춤을 추고.

이를 본 코우지는 여동생에게 따귀를 날린다.

[적당히 해]

[이런 일을 하면 재밋냐?]

상관없잖아. 내버려 둬.

[이런 꼴을 하고 있는 여동생을 그냥 냅둘 오빠는 없어]

난 여동생 아니야.

[여동생이야]

거짓말! 나같은 건 어찌 되도 좋다고 생각하는 주제에.

[어찌 되어도 좋을 녀석을 때리진 않아]

이러는 와중 같이 춤추던 놈팽이들이 이 장면을 보고는 시비를 건다.

당신 귀가 안들린다며 엉? 

아뵤~~

결국 다른 패거리들도 불러들이고

다구리가 벌어진다.

떨어져서 고장난 팩스를 고치러 온 사장님. 엄청 좋아하시네.

고쳐진 팩스를 보면서, 지금 코우지 상은 뭐하고 있을까라며 중얼거리는 히로코.

열심히 두드려 맞는 중.

야메떼!!

갑자기 활극을 찍는 중.

아뵤~~~~

오빠의 활극에 넋이 나간 시오리.

갑자기 튀기 시작하는 상대방 무리.

[어찌 된거야?]

경찰이 와!

시오리의 손을 잡고 황급히 튀는 코우지.

필사의 탈출

근처 공원에서 한숨 돌리는 중. [하늘을 봐]

별빛이 반짝반짝.

굉장했어. 그렇게 뛰다니.

[퇴학 당해]

퇴학?

[학교에 알려지면, 퇴학 당할게 뻔해]

오빠의 마음을 깨닫고 눈물을 흘리는 시오리.

미안해 오빠.

미안해.

다림질 중에 팩스가 온다. 놀라는 히로코. 아직 아무에게도 팩스 번호를 알려준 적이 없다.

코우지에게 온 팩스. 팩스 번호는 여동생인 시오리가 알려줬다. 

히로코를 보고 싶다는 내용.

코우지에게 달려간다. (팩스는 왜 산거야? 일단 답장을 하는게 더 빠를텐데.)

팩스 앞에서 답장 기다리며 담배 한대 피는 중(이 당시 드라마에는 이런 낭만이 넘쳤다).

코우지도 집을 나서고

또 다시 나타난 새도우 맨.

슉슉

슉슉

히로코는 코우지의 집에

코우지는 히로코의 집에(이 둘은 안맞는 듯, 헤어져야 될 듯)

문 앞에서 기다리는 히로코

히로코 집 문 앞에서 기다리는 코우지.

늦네?

기다리던 중 들어오는 옆집 남자. 강한 남자.

안오네

다시 집으로 돌아오고

그 상처는 뭐에요?

[너 기다리다가 곰에게 당했어]

[별 거 아냐]

일 때문에 먼저 나갈게요.

돌아오면 팩스 할게요.

우편함에 있던 편지.

시마다 히카루. 이 회 초반에 여동생 시오리가 과거 오빠한테 상처를 줬던 여자라며 히카루의 이름을 언급한 바가 있다.

팩스 값을 메꾸기 위해 오늘도 택배 일을 뛰는 히로코.

-5화 끝-

[彼女の涙は僕の無色透明な心に空色の絵の具を一滴落としたみたい広がっていた]
[그녀의 눈물은 나의 무색투명한 마음에 하늘색 물감 한방울이 떨어진 것처럼 퍼져갔다]

4화. 키스(Kiss)

오빠가 없는 사이에 빈집 털이 중인 시오리.(오빠와 히로코가 만나는 장면을 보고 나서 뭔가 감이 온 듯)

히로코가 보낸 편지 발견

편지의 내용은 2화 참고

https://lachezzang.tistory.com/1717

 

사랑한다고 말해줘(愛してると 言ってくれ) 2화

2화 약속. 공부한 수화로 대화 시도. 수화 잘하네? 조금 공부했어요. 아직 수화가 서툰 히로코와 버벅거리며 대화를 이어나가는 중 열차가 다시 오고 연극을 꼭 보러가겠다고 다시 약속하는 코우

lachezzang.tistory.com

자기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을 보며 '고자질까지 하다니 라며 분노하는 시오리'

태워버리겠어

인기척에 놀라

급히 가방에 편지를 구겨 넣고

어물쩡 상황을 넘기고

[또 니 멋대로 (왔어)]라며 나무라는 코우지

헤헤 커피 한잔? 하며 딴청 피우는 시오리

뒤늦은 죄책감에

편지를 돌려주려하지만

이미 오빠는 떠나버리고

히로코와의 연애 시작 후 뭔가 심경의 변화가 있는 코우지

[내가 뭐하는거지?]

5년 만에 찾아간 바.

그새 바 마스터는 결혼을 했고

축하해

니가 그려준 그림은 누가 사갈때까지 걸어두고 있어

전자제품 판매점에 진열된 팩스를 보는 히로코

125,000엔. 1995년의 환율이 현재(2023년 12월) 환율과 비슷하다. 115만원 정도의 수준. 

지금은 이것보다 훨씬 좋은 복사기,팩스,프린터 복합기를 3~4만 엔 정도에도 살 수 있으니 격세지감이다.

1달 알바비로도 못 살 가격일 듯.

공원 매점에 찾아온 코우지. 히로코는 아직 출근 전.

지각쟁이.

나 없을 때 왔었다구?

쪽지를 남겼다면서 이리저리 도망다니며 엉터리로 읽어주는 마키.

매점이 끝나는 시간에 공원입구 다리 건너 세번째 공중전화 근처에서 기다릴게. 어디든 가자.

세번째.

응 네번째?

동물원을 찾은 두 사람.

사막 여우도 있네.

필 받은 김에 해변가로. 

 

다음날 사무실에서 매니저는 저번에 토마토 정물을 의뢰한 사람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개업식에 초대장이 왔다면서 사카키에게 참석을 부탁한다.

[되도록 가고 싶지 않아.]

[그 일은 빨리 잊고 싶을 정도야.]

그래도 매니저의 계속 부탁에 못이겨서 부탁을 들어주는 사카키.

[그래도 이제 이런 일은 다시는 안할거야]

예전과 달리 요즘 자기가 할말을 확실히 하는 것 같다며 밝아진 것 같다고 하는 매니저.
무슨 종은 일이 있어? 라며 묻는다.

[조금]

여동생 시오리는 오빠가 레스토랑 개업 파티 초대장을 보게 되고 그런 가게에 걸 시시한 그림을 오빠에게 의뢰한 것에 불만을 표한다.
그래도 레스토랑 개업 파티에 자기도 데려가달라고 조른다(한마디로 천방지축이다)

[안돼 오빠도 너에게 그런 모습은 보여주고 싶지 않아] 라며 거절한다.

뭔가 사고치고 싶은 표정

(히로코에게 전화를 걸고) 에? 시오리 상!

갑자기 신나서 옷을 빌리고(비싸서 사진 못하고)

미장원에서 머리를 다듬는다.

간만에 극단에 와서 코우지가 보낸 팩스를 확인하고

겐짱에게 여동생 시오리가 전화를 걸어 코우지에게 초대받았다고 자랑한다.

시오리 상이 전화를 걸어서 초대를? 왜 사카키 상이 직접 안하고?

(겐짱이 의아하게 생각할 만한 이유가 있는데 코우지와 히로코가 본격적으로 사귀기 시작한 이후 시오리가 극단을 찾아와서 히로코를 만나려고 한 적이 있었고 당시 히로코는 없고 겐짱이 히로코를 만나서 대화를 했다.

이를 통해 시오리가 히로코에게 적대적인 감정(연적으로서)을 갖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게 된다. 그런 시오리가 코우지의 부탁을 받고 초대를 해줬다니 뭔가 미심쩍었던 것)  

사카키 상이 어떻게 해?(말을 못하는데)

아 글쿠나. 이런 대화가 좀 오가고 히로코는 짐은 겐짱에게 맡겨서 라커에 넣어달라고 하고는 레스토랑으로 간다.

레스토랑 개업식에 참가한 코우지.

꽃다발까지 준비해서 나타난 히로코.

축하해요(여주인공이지만 좀 민폐캐릭임. 분위기 파악이 전혀 안됨)

와아 스고이~~

이 상황이 불편한데 설명하기도 어렵고 많이 떨떠름한 코우지.

나타나서 또 이죽거리는 야부시타. 이 사람 언제 한번 코우지에게 맞을 듯 싶기도.

왜 저런 소리를 그냥 듣고만 있어요? 이후 코우지는 잠시 매니저가 인사를 시키기 위해 데려간다.

이때 나타난 시오리. 어머 시오리 상이라며 반기는 히로코.

왜 온거냐며 화를 내는 시오리(니가 불렀잖냐? 17살 질풍노도의 시기라 이 시기의 억지는 이길 도리가 없음)

꽃까지 던지며 패악질을 부리고

이때 나타난 코우지는 시오리에게 [너는 왜 온거야?]

오빠에게 꾸중을 듣고는 서운함에 뛰쳐나가는 시오리

상황이 파악이 안되는 히로코는 당황하고 대강 상황을 짐작하는 코우지는 히로코를 진정시키려 한다.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

이런저런 사정이 뭔데요? 라며 큰 소리를 내버리고

급하게 상황을 진정시키려 달려오는 매니저. 그리고 겐짱도 걱정이 됐는지 현장에 나타난다.

[시오리가 불러서 온 거겠지만]

아니에요

전 당신 그림이 보고 싶어서 왔어요.

또 실수를 한 것 같네요. 

얘기가 한창 중이지만 매니저는 찾는 사람이 있다며 코우지보고 오라고 한다.

막아서는 시오리(아직 안갔다)

그 여잔 갔어.

그 여자 못 쫓아가게 할거야.

택시

아니에요 그냥 가주세요.

못 가게 할거야.

-4화 끝-

시오리가 뭐라고 했어?

당신에게 폐를 끼치지 말라고 했어요.

저는 그럴 마음은 아니었는데, 그래서 그 이야기를 듣고 팩스로 당신께 편지를 보냈어요.

미안해, 여동생이 잘못했어. 

아니에요. 제 편지에 답장 기다릴게요.

3화. 눈물

시오리에게 히로코를 만난 일을 혼내자 시오리는 오빠를 위한 일이었다면서 도리어 화를 낸다.

어차피 우린 친남매도 아니니 나랑 사귀는게 어떠냐고 하자

니가 호객꾼이냐며 정색을 하는 코우지.

나는 오빠가 여자랑 사랑하다가 상처받는걸 참을 수 없다고 한다.

아버지도 오빠가 여자에게 버림받고 상처받는 걸 보고 괴로워했다고 이야기 해준다.

미즈노에게 온 편지

코우지가 보낸 편지

간단히 말해서 나는 너에게 관심이 없다는 내용.

실연당한 여자는 무섭지. 부숴버리겠어.

눈물을 흘리는 히로코.

토마토.

화랑의 매니저는 스폰서에게 의뢰받은 토마토 정물을 야부시타에게 부탁한다.

야부시타는 자기는 그런 정물 따위를 그리지 않는다며 사카키에게 부탁하라고 쏘아붙이고는 퇴장.
이 인간은 사카키에게 콤플렉스가 큰 인물인 걸로 보임.

이거 내가 그릴게요.

시내에서 차 한잔 하던 히로코는 길거리에서 코우지가 매니저와 함께 있는 걸 발견

겐짱과 함께 차 한잔하고 나오던 길의 히로코. 겐짱은 히로코를 맘에 두고 있지만 아직 고백을 못한 상태.

싱긋 웃으며 인사를 하고 지나치는 코우지

웬지 서운한 히로코.

매니저가 부탁한 토마토 정물을 그리는 중 히로코 생각에 잠긴 코우지.

 

극단 동료인 겐짱의 오토바이를 얻어 타고 집에 온 히로코.

올라가서 차 한잔 하고 갈래?

그게 무슨 의미야? 

응? 아무 의미도 없는데. 

아무 의미도 없이 남자를 집으로 초대하지 말라며 도리어 화를 내는 겐짱.

갑자기 불쑥 배우 그만두고 나와 결혼하지 않겠냐고 훅 치고 들어온다(본인은 오랜동안 생각했겠지).

에? 하며 놀라는 히로코

잘 생각해보고 답변을 해달라고 하고는 가버린다.

복잡한 표정

공원 매점의 알바 동료 마키.

(마키) 요즘 그 남자는 안보이네? / (히로코) 이제 상관없어. 시원하게 차였거든.

(마키) 나 조만간 일 관둘거야 / (히로코) 왜?

아기를 가졌다는 제스처 

아기? / 일 관두고 결혼할거야.

정말? 잘됐다며 기뻐하는 히로코.

(위 장면과는 다른 날) 풀이 죽어 있는 히로코. 마키는 매점 쪽으로 코우지가 오고 있는 걸 발견한다.

마키는 가서 코우지에게 이야기를 해보라고 부추기지만 히로코가 자꾸만 빼려하자

직접 가서 코우지에게 음료수 마시고 가라며 억지로 매점으로 끌고 오고

답장 받았다며, 이제부터 괜히 말걸거나 그러지 않을테니 안심하라고 얘기하는 중.

갑자기 마키가 쓰러진다.

창백한 얼굴의 마키

얘는 임신 중이에요.

가벼운 빈혈이에요. 조금 과로한 것 같구요. 처치 끝나면 퇴원하셔도 됩니다.

(기다리는 동안 둘의 대화 중에 히로코는 코우지의 답장을 받고는 코우지가 자기를 싫어한다는 걸 알았으니 더 이상 귀찮게 하지 않겠다는 말을 한다. 코우지는 그런게 아니라며 답답해하다가 수첩을 꺼내든다)

특별히 너를 싫어한다고 말한 건 아니야.

글씨 못 쓰네요(농담을 쓴거 보면 기분이 풀린 듯)

다시 뻘쭘해신 히로코는 가방을 보더니 새로 그린 그림이냐고 묻고는 보여달라고 한다.

(코우지) 어때? / (히로코) 나는 하늘을 그린 쪽이 더 좋은 것 같아요. 당신에겐 실패작이었다고 해도.

(코우지) 실패작이 아니야. / (히로코) 예? 

(코우지) 그 그림은 맘에 들었어

(코우지) 그런 편지를 받아서 기뻤어.

하지만 솔직히 당황했어

(코우지) 익숙하지가 않아.

(히로코) 익숙하지가 않아? 뭐가요? /(코우지) 10살 아래인 여자에게
10살 아래의 여자? 저 말이에요? 

(코우지) 게다가 그다지 다른 사람과 깊게 사귀는 걸 잘 못해

괜찮아요. 나는 그 그림이 실패작이 아니라는 걸 안 것만으로도 좋아요.

(히로코) 근데 이 그림은 완성된거에요? / (코우지) 아니
언제까지 그려야 되요? / 내일
내일요? 어떡해요 이미 밤이 늦었는데 / 괜찮아. 철야하면 돼
철야요? 아 안되요. 저때문에. 여긴 이제 저 혼자 있어도 되니까 돌아가셔서 마무리하세요.

마침 깨어난 마키

그림 마무리 철야하러 집으로.

쓰러졌던 마키가 걱정된 히로코는 가까운 자기집에서 자고 가라고 데려온다(이 씬에서는 헤어질 뻔한 두 주인공을 다시 이어주는 역할을 했다).

다음날 공원 알바 중인 히로코는 그림을 사무실에 가져다 주는 코우지를 보고 

철야를 해서 피곤한 코우지의 모습을 보고는 자신이 그림을 대신 가져다 주겠다고 한다.

니가? 약간의 실랑이 끝에 결국 히로코가 가져다 주기로 한다.

만원 지하철에서 소중하게 그림을 부여잡고 가는 히로코

기한은 저녁 6시까지. 아슬아슬

사무실 도착

하지만 그림에 손상이(오는 길에 인파가 많아서 피하다가 벽에 부딪힘)

사무실에선 코우지의 집에 긴급 팩스를 넣지만 아무 연락이 없다.

히로코는 아마도 코우지가 자고 있을거라고 하면서 자기가 그림을 들고 집으로 가겠다고 한다.

언제까지 고쳐주면 되는거야? / 내일 아침까지요

(히로코) 저때문에 죄송해요 / (코우지) 신경 안써도 돼

대단한 그림이 아니야.

대단치도 않은 그림때문에 내가 뺑이를 쳤단 말이야?

오늘 겐짱과 만나기로 했음.

오늘 못간다고 말하고

사실 요즘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얘기한다.

연예란건 타이밍의 예술임. 다음에 잘하자.

이 사람을 점점 더 좋아할 것 같다면서 겐짱의 프로포즈를 거절하며 미안하다고 하는 히로코.

곁에서 계속 지켜봐왔기 때문에 그 남자 때문이란 걸 어느 정도는 눈치채고 있던 겐짱.

사실은 그걸 눈치 챘기 때문에 서둘러서 프로포즈를 했던 것일 듯.

뭐 하나 물어봐도 되요? 아침에 알람 없이 어떻게 일어나요?

너, 참 별나구나. 그런거 물어본 사람은 처음이야.

베개에서 뭔가 꺼낸다.

(우우웅~~~ 진동판)

아.. 이렇게 하는구나.

그림을 그리던 중 배가 고파진 둘, 히로코는 간단한 요기거리를 만들고

맛있어요? / 응 맛있어.

설겆이는 제가 할게요 /  [놔둬 그냥 내가 할게.]

설겆이를 하려고 팔을 걷어부치면서 팔꿈치 부근에 상처가 보인다.

어릴 때 입은 화상이야.

물 끓는 소리를 듣지 못해서 주전자를 엎질러 화상을 입었지.

언제부터 귀가 안들렸어요.

[7살]

이젠 익숙해졌어요? / [아직, 익숙하지 않아]

어두운 밤 바다 깊은 곳에 기분으로 쭉 살아왔던 거에요?

[그래, 지상을 동경하면서 말이야]

팔 보여줘요.

아파요?

[아니]

설겆이를 하는 코우지 뒤에 살며시 다가간 히로코.

당신이

일할게.

곤히 잠든 히로코를 놔두고

아침 일찍 그림을 가져다 주러 가는 코우지.

뒤늦게 일어난 히로코는 뒤따라가고

그림은 다 그린거에요?

수화로 재잘거리는 히로코. 주변의 시선을 느끼곤 불편함을 느끼는 코우지.

결국은 히로코를 제지시킨다.

[너마저 귀가 안들리나보다하고 생각한다고.] / 전 상관없어요.

아니야 괜찮지 않아. 웃음거리가 된다구.

너가 상관없다고 하는 건, 너는 실은 귀가 들리기 때문이야.

그렇게나 다른가요?

귀가 들리는 거랑 그렇지 않은 거랑 그렇게 다른거에요? 저와 당신이 그렇게 다른가요?
저는 당신을 더 이해하고 싶어요. 더 알고 싶어요.

나는 너의 호기심이나 센티멜탈의 도구가 아니야.

내 화상 흉터도 너하고는 관계 없어.

그런 뜻이 아니에요. 호기심때문이 아니에요. 동정이 아니에요.
나는 당신이 좋기 때문이에요.

등교길인지 하교길인지 모를 시간. 어쨌든 갑자기 나타난 코우지의 여동생(코우지의 본가와 코우지가 이사간 곳은 가까운 곳이라는 설정이 1화에서 나온다).

[응?]

운다.

벌써부터 필살기 시전.

 

-3화 끝-

2화 약속.

공부한 수화로 대화 시도.

수화 잘하네?

조금 공부했어요.

아직 수화가 서툰 히로코와 버벅거리며 대화를 이어나가는 중 열차가 다시 오고

연극을 꼭 보러가겠다고 다시 약속하는 코우지.

수화 공부 삼매경.

집주소와 팩스번호도 따왔다.

코우지의 집에 찾아온 고딩?(1화에서 공원에서 만났던 여자애)

까꿍~

아니라구, 오늘은 집 나와서 온게 아니야.

아빠랑 같이 왔어.

자두(색깔이 아직 덜 익은 듯)

아버지가 이사온 집에 한 번 들른 듯.

여동생이 수화로 중간에서 통역.

좀 서먹서먹한 부자 사이.

간다.

아버지는 딸에게 코우지에 대한 걱정을 이야기하고

대화 중에 엄마가 집을 나갔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엄마가 나가면서 코우지에게 엄하게 하질 못해서 말하는 걸 배우지 못했다며 자책하는 아버지(사실 귀가 안들리면 말을 못하는 건 일반적임)

그런 아버지를 위로하는 착한 딸.

딸이자 코우지의 여동생으로 나오는 이 배우는 야다 아키코(矢田亜希子). 1978년생으로 이 당시 17살로 실제로도 고등학교 2학년 시기.
향후 주요 이슈가 생기면 제대로 소개 예정.

아버지의 넋두리를 들어주는 딸.

식탁을 치우다가

떨어지는 자두

 

자두를 보니 떠오르는 어릴 때 추억

너무 힘들어요라며 절규하는 엄마(코우지의 청각장애때문에 힘들었던 듯)

자두 봉지가 떨어지고, 굴러가는 자두들.

어릴 때의 코우지(맥락 상 엄마가 이 정도 나이때 집을 나갔다는 건데 여동생은? 나이차가 16살이나 나는데. 숨겨진 설정이 더 있다).

오열하는 엄마.

한 입 베어물고는 

쓰레기통으로(어린 시절의 기억으로 싫어하게 된 듯)

공원에서 그림을 그리다 잠쉬 쉬고 있던 코우지는 알바를 하러 달려오는 히로코를 본다.

히로코는 코우지를 발견하곤 기쁜 표정으로 달려와선

연극표를 전해주고

근데 너 알바 안늦었어?

아 늦었다.

서둘러 가는 히로코를 보며 연극표를 바라보는 코우지. 이 공원이 첫회부터 자주 나오는데 이 공원은 기치죠지역에서 가까운 이노가시라 공원이다.

https://www.google.com/maps/place/%EC%9D%B4%EB%85%B8%EC%B9%B4%EC%8B%9C%EB%9D%BC+%EA%B3%B5%EC%9B%90/@35.6968648,139.5729603,16.08z/data=!3m1!5s0x6018ee48fd6081b9:0xe9e92c958d43707c!4m6!3m5!1s0x6018ee357495662d:0x8067c21dd5e0f34f!8m2!3d35.6997476!4d139.5737018!16zL20vMDdkM2N6?entry=ttu

 

이노카시라 공원 · 1 Chome-18-31 Gotenyama, Musashino, Tokyo 180-0005 일본

★★★★☆ · 공원

www.google.com

이노가시라 연못에서 용출된 호수를 둘러싼 형태의 공원으로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주며, 도쿄 시민들이 사랑하는 공원이다. 

사무실에서 신문사와 인터뷰를 하는 코우지.

여기서 기자가 무례한 질문을 한다.
코우지가 7살때 고열을 앓고 청각을 잃고 나서 어머니에게 버림을 받았다고 하는데 사실인가? 

수화로 통역을 하는 매니저는 말할 필요가 없다고 하지만 기자는 계속해서 무례한 질문을 계속하한다. 입술로 사람의 말을 읽을 수 있는 코우지는 상황을 파악한다.

기자는 계속해서 어머니에게 버림받고 아버지는 재혼을 하시고, 재혼 상대인 여자는 아이도 한 명 있었다고 하던데 사실인지를 확인한다.

기자를 노려보는 코우지

뒤에서 기자의 이야기를 듣던 남자(이름은 야부시타, 사카키와는 사이가 좋지 않아 보인다)는 

그게 사실이야? 라며 건수 잡았다는 듯한 표정.

그리고 이때 마침 사무실에 찾아온 여동생 시오리(사카키 시오리 榊栞, 栞→ 이 한자 표목 간자로, 책갈피, 안내라는 뜻이 있다)

야부시타는 시오리를 보고는 '아 그럼 얘도 친동생이 아니란거네'라며 이죽거리고(얘 한 대 맞을 듯)

마시던 차를 머리에 붓는다. 나이스~~

그러니까 코우지와 시오리는 의붓남매라는 이야기.

시오리 역의 이 배우는 야다 아키코(矢田亜希子), 1978년생 당시 17세. 이 드라마가 데뷰작이다.

카나가와현 카와사키시(神奈川県川崎市) 출신이다. 중학교 2학년 때 어머니랑 쇼핑을 나갔다가 길거리에서 캐스팅되었다. 1995년 바로 이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愛していると言ってくれ)로 데뷰했고 이 작품으로 그해 TV아카데미 신인여우상을 받으며 연예계의 주목을 받는다.

이후 꾸준한 작품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쌓게 된다.  '야마토 나데시코'에서 인상적인 조연을 맡았고, '하얀 거탑'에서 대중적 인기를 얻게 된다. '라스트 크리스마스'에서 히로인으로 발탁되었고 드라마의 성공으로 향후 주연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힐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 2000년대 중반까지 여자 탤런트 랭킹 상위권에 항상 이름이 올랐을 정도로 호감도가 높은 배우였다.

'야마토 나데시코'와 '꿈에서 만나요'의 드라마에서 공연했던 오시오마나부(押尾学)와 2006년 결혼을 하고 이듬해 아들을 출산한다. 결혼 후에는 연예 활동이 뜸해지면서 2009년까지 거의 모든 방송활동이 중단된 상태로 지내게 된다.

2009년 1월 드라마 '보이스 생명없는 자의 목소리'로 복귀하게 되는데, 그해 8월에 일본을 발칵 뒤집은 연예인 마약 사건이 터지게 되는데 그게 바로 그의 남편 오시오 마나부였다. 이 사건으로 오시오 마나부는 2년 반의 징역형을 살게 되고, 이미 이 사건이 터지기 6개월 전부터 별거 상태였던 야다 아키코는 이혼을 하게 된다.

이후 한동안 휴식기를 거친 후 2010년 다시 드라마로 복귀한다. 하지만 이혼 후 복귀작에서는 주연은 맡지 못하고 있고 조연이나 비중이 작은 단역 위주를 맡고 있다. 굉장히 유망한 배우였는데 남자를 잘못 만나서 커리어가 꼬인 여배우 중의 하나이다. 개인적으로도 꽤 좋아하던 여배우였는데 많이 안타까웠다.

최근에 꽤 많은 드라마에서 단발성 출연과 조연으로 열심히 출연중이었는데, 내년 1월에 새로운 드라마의 주연을 맡았다는 소식이 있다. 잘되기를 바란다.

https://prtimes.jp/main/html/rd/p/000001182.000007785.html

 

小説『ナースが婚活!?』がテレビ東京系でドラマ化決定!

株式会社イマジカインフォスのプレスリリース(2023年11月30日 07時00分)小説『ナースが婚活!?』がテレビ東京系でドラマ化決定!

prtimes.jp

소설 '간호사가 결혼활동!?'이 TV 드라마로. 

전직 간호사 출신의 상담소장이 운영하는 간호사 전문의 결혼상담소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간호사들의 중매에 관련된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단편 소설집을 원작으로 드라마화가 진행된다고 한다. 주제가 흥미로울 것 같다.

 

(다시 드라마로)

히로코는 코우지의 자리에 색종이로 표시를 해둔다.

난 그 사람들 말 신경 쓰지 않아. 니가 2살때부터 봤기 때문에 내 친동생이라고 생각해.

친동생이라고?(뭔가 못마땅한 듯)

동생이 밥사달라고 하지만, 연극 보러 갈 약속때문에 가야 한다고 한다.

같이 택시에 타는 동생. 어디 가냐고 끈질기게 묻는다.

결국 연극표를 보여주고. 한 여름밤의 꿈. 셰익스피어다.

거기 쓰여있는 히로코의 이름을 가리키자. 이 여자를 보러 간다는거야? 

됐으니까 빨리 기사님께 행선지나 얘기하라고 한다.

연극표를 보더니

아저씨 메구로로 가주세요(가야 할 곳은 시부야 쪽)

(가다 보니 엉뚱한 곳으로 가고 있자)너 대체 어디로 가자고 얘기한거야?

전 똑바로 했거든요.

계속 비어 있는 코우지의 자리.

맥빠진 표정으로 연기 중인 히로코.

 

결국은 중간에 내려서

뛰어가다가 쪼리 한짝이 떨어지고

무서운 여고생. 둘러메치기.

한판.

야.. 이런 분장을 하면 보통 촌스럽거나 해야 하는데. 말이 안나오네.

지켜보고 있다.

이걸 미즈토 히로코씨에게 전해주세요.

내가 미즈노씨에게 전해줄게요.

찾아온 여동생.

 

히로코에게 자기 오빠를 연극에 초대하다니 무슨 생각이냐며 화를 내는 여동생.

괜히 오빠에게 접근하지 말라며 엄포를 놓는 시오리.

약속을 못 지켜서 미안.

괜히 뾰로통한 여동생.

여동생도 코우지를 좋아하나 봄.

편의점 가판대에 걸린 잡지.

사카키 코우지의 인터뷰가 실려있다.

어젯밤 쓴 무언가를 가지고 편의점에 팩스를 보내러 온 히로코.

사카키 코우지의 인터뷰 기사.

자신의 그림보다는 자신의 어릴 때의 불행이 더 크게 기사화된 데 대해 낙담한 코우지. 공원에서 거닐던 중.

알바를 하러 온 히로코와 마주치고

히로코가 발은 괜찮냐고 묻자.

어떻게 알고 있어? / 어젯밤 여동생에게 들었다고 이야기해준다.

별거 아냐. 연극 못가서 미안해.

어제 여동생에게 야단 맞았던 내용에 대해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히로코.

귀도 안들리는 사람에게 연극을 보러 오라고 한 게 미안하다.

아니라고 하는 코우지.

편의점에서 우연히 기사 난 걸 봤다는 히로코.

이제부터 자신이 코우지를 지켜주겠다고 한다(선 넘네)

나는 누구에게 보호받는 것 따윈 필요없다라고 이야기하는 코우지.

집으로 돌아온 코우지는 히로코가 팩스로 보낸 편지를 보게 된다.

榊晃次 様へ

私は自分の事ばかりを仕付けていたのでしょうか
あなたに出会えて一人でいい気になってのでしょうか

多分そうでしょうね

そんな事は分かっていたんだけど 
でも私はあなたを出会えて
いえ 出会った日から ちょっと世界が変わりました

文才ないから うまく言えませんが 
なんだか少しの事でときときしたり
何でもない事で 胸がさわいだい 

사카키 코우지 님에게

저는 제 생각에만 빠져있었던 걸까요?
당신을 만나고 혼자서 괜히 맘 설레했던 걸까요?

아마도 그렇겠지요.

그럴거라고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저는 당신과 만나고서,
아니 만났던 날부터 조금은 세상이 달라졌습니다.

잘 표현은 못하겠지만
왠지 자그마한 일에도 두근두근거리고
아무것도 아닌 일에 가슴이 뛰게됩니다

 

今度の芝居のセリフであったんだけど 世界が輝き出した 
大げさにいうとそんな感じでした

女優を目指して上京しましだが 三年だっても 目もだなくて
最近は あまり 頑張りなくなっていました

でも あなたを会いたので また 頑張れた
あなたが見に来てくれると約束してくれたので 頑張りました

이번 연극의 대사에도 있듯이 세상이 빛나기 시작했다.
과장해서 말하자면 그런 느낌이에요

배우가 되기 위해 올라왔지만 삼년이 되도록 발전도 없고
최근에는 그다지 노력도 하지 않아요.

그래도 당신과 만나고서 다시 노력했습니다.
당신이 보러와준다고 약속을 해주었기에 힘을 냈습니다.

でも 栞さんに言われて ハッとしました

私は自分の事ばかりで あなたの事なんか まるで 考えてなかったんですね
一人よがりの 迷惑だったんでしょうか

私 全然 人の気持ち 分からないんでしょうか

もっと 皆 上手に 人と 付き合えたり  上手に 生きてるものでしょうか

하지만 시오리씨에게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차 했습니다.

저는 제 생각만 하느라 당신에 대해선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혼자만의 생각으로 당신에게 불편함을 준 것일까요?

저는 다른 사람의 기분을 전혀 몰랐던 것일까요?

다른 이들은 사람과 능숙하게 사귀고 능숙하게 살아가는 것일까요? 

あなたは たしかに 言葉を しゃべらないけど
私はいつも思っていました 私たちはたくさんの言葉をしゃべるけど
喋れば喋るほど 本当の事とかけ離れていってるんじゃないか 

あなたが私にくれた絵は 本当の絵だと 私は思いました
私はあなたと  私はあなたと 何だろう
私はあなたと までで 止まってしましました

支離滅裂な手紙で すみません

足の怪我 いかがですか

당신은 말을 하지는 못하지만
저는 항상 생각했습니다. 우리들은 아주 많은 말들을 하지만
말을 하면 할수록 진실한 것으로부터 멀어져 가는 것은 아닐까

당신이 저에게 준 그림은 진실한 그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당신의... 저는 당신의 무엇일까요?
저는 당신의... 에서 멈춰버리고 말았습니다.

흐지부지한 편지라 죄송합니다.

발의 상처는 어떠세요?

플리스비로 놀고 있는 히로코.

-2화 끝-

사과를 따려는 소녀

콰당

키다리 아저씨

쪼리

어이

아 감사

사랑한다고 말해줘(愛してると 言ってくれ), 1995년 일본 TBS 3분기 드라마.  평균 시청율 20%를 넘었던 로맨스 드라마

1화. 만남

각본. 키타카와 에리코(北川悦吏子), 1992년 후지 TV의 게츠쿠 '솔직한 그대로(素顔のままで)'가 대히트하면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 각본가. 일명 '연예 드라마의 신'으로도 불린다.

솔직한 그대로 이후, '아스나로 백서', '롱 바케', '마지막 사랑', '뷰티플 라이프',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 등 연예드라마의 전설적인 작품들의 각본을 썼다. 이 작품을 올해 한국에서 정우성, 신현빈 주연으로 리메이크해서 방송 중이다. 리메이크작을 보기 전에 복습 차원에서 재주행.

남주는 토요카와 에츠시(豊川悦司), 1962년생. 이 당시 33살로. 당시 일본 초미남(이케맨) 배우 중 하나. 키가 186cm로 공교롭게도 리메이크작의 주인공인 정우성과도 같다. 

이 드라마에서는 청각장애인 청년화가. 사카키 코우지(榊晃次) 역을 맡고 있다

여주는 토키와 타카코(常盤貴子), 1972년생으로 이 당시 23살. 한시대를 풍미한 미녀 탤런트. 우리나라에선 김탁구랑 공연한 '뷰티플 라이프'가 아마도 가장 유명할 것이다.

이 드라마에선 극단의 햇병아리 배우 지망생역인 미즈노 히로코(水野紘子) 역을 맡고 있다.

원래 원작자인 키타카와 에리코는 여주인공을 청각장애로 설정(보통은 그게 일반적인 클리셰)했는데 남주인 토요카와가 남주가 청각장애자면 어떻겠냐라고 제안을 했고 원작자가 받아들여서 남주가 청각장애인으로 설정이 바뀌었다고 한다.

드라마 주제가는 도리캄의 <Love Love Love>가 쓰여졌다.

드라마 오프닝이 지금 보면 꽤 구려보이긴 하지만, 당시로서는 파격이었을 듯.

극단 츠바사(날개).

키다리 아저씨에게 받은 사과.

연극 대사 연습을 하다가 잘 안되자, 사과를 보면서 대사 연습 중.

뭐하는겨?

반가운 마음에 말을 걸어보지만

생까고 가버리는 남자.

부셔버리겠어.

버려진 사과.

연습 중 대사를 버벅거리는 미즈노.

벌써 3년차에 대사 하나 제대로 못 외우면 다른 일 찾아보라는 연출가.

충격 먹은 미즈노

는 페인트고 공원에 산책 나온다.

이젤과 캔버스 그리고 낚시 의자.

한창 호기심 많은 20대는 지나치질 못하고

드라마 시작한지 10분도 안지났는데 벌써 3번째 우연한 만남. 이 시대의 드라마는 이런 낭만(?)이 있었다. 

어머 또 아저씨네.

너도 햄버거 한입 할래?

전 됐거든요.

뭐든 신기한 20대.

아저씨 저 여기서 좀 보면 안돼요?

어마 무시라.

이 드라마에서 사카키가 그리는 그림은 실제 화가인 스가누마 코우지(菅沼 光児)의 작품이다.

오 아저씨 그림 짱!

저랑 비즈니스 하나 안 할래요?(물론 이런 실없는 대사는 아니다, 장면만 봐도 어떤 분위기인지는 직관적으로 느껴질 듯)

뒤에 있는 공원의 간식 가판대 할아버지가 미즈노를 부른다

알고보니 공원엔 이 가판대 알바때문 온 것.

주인 할아버지에게 한따까리 하는 중.

어린 니가 참아.

사카키는 돌아가는 길에 미즈노를 다시 보고.

알바 중 다시 연극 대사 연습 중인 미즈노.

화구함을 열더니

물감 하나를 던져준다.

뭐지 이 색?

???

사카키가 건내준 물감을 가지고 왜 이걸 줬는지 생각해보다가

노트에 칠해보고 나서

아 그 그림의 하늘색을 준거라는 걸 깨닫는다.

키다리 아저씨가 준 물감을 손에 꼭 쥐고

다음 연극의 배역을 뽑는 최종 오디션.

물감을 손에 꼭 쥔 덕분인지 오디션 합격.

공원에 알바하러 오는 길에 다시 보게 된 키다리 아저씨.

묘령의 여인과 만나는 모습

누구지? 애인인가?

정말 극강의 초리즈 시절이라는 게 실감난다. TV화면에서 이리 이쁠 수 있다니.

키다리 아저씨에 대한 상상으로 즐거운 한때.

공원에서 잘 안되는 부분의 대사 연습 중.

공원에서 쉬는 중인 아자씨들의 잠을 깨우고

얼라들은 누가 공원에서 예의없이 떠드는지 구경을 온다.

아이들 뒤에 어느새 자리잡은 키다리 아제.

보고 웬지 반가운 마음에 키다리 아저씨를 연극 연습의 파트너로 데려오라고 아이들에게 사주한다.

끌려오는 키다리 아제.

내가 연극한다고 무시하는거에요?

그 형아는 귀가 안들려.

미안해요 몰랐어요. (아 귀가 안들리지)

미안해요라고 쪽지에 쓰는 중. 종이가 날라가버리고

그거 주우려다가 도로에 쓰러져 버리고

남자가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후방 낙법

무릎에 피난다.

아얏!

위생병 출신인가? 붕대 처치를 예술로 하네.

이거 고마워요.(아 못알아듣지)

(간단한 건) 입술로 알아들어.

아.. 입술을 읽는구나.

선물로 준 이 물감 덕분에 오디션에 붙었어요. 물감이 내 부적이에요.

오디션에 붙었어요(オーディション 通った)

아 이름이 뭐에요?

이름. 내 이름은

미즈노 히로코(水野紘子), 이름은 보통 작가의 의도가 들어간다. 여주의 이름에 쓴 히로(紘)는 끈과 넓다는 뜻이 있다.

당신은요?

나?

사카키 코우지(榊晃次), 남자의 이름의 코우(晃)는 빛난다는 뜻이 있다.

울리는 알람.

천장에 램프에 경고등이 울린다.

찻물을 끓이면서 해둔 타이머가 울리는 것.

타이머 장치. 국내 리메이크작에서도 이 비슷한 장치가 나온다.

(수화책을 읽다가) 내 이름은 어떻게 써요?

니 이름?

꾸(?)

안들리는 건 어떤 느낌이에요?(23살이란걸 감안해도 철 없는 질문이지만 굉장히 순진무구한 캐릭 설정이다)

분위기 파악 후 미안하다고 하는 히로코.

와프로?(워드프로세서)

밤 바다 깊은 곳에 있는 느낌.

아 그래요?(이게 해맑을 일인가? 하지만 이 투샷은 그런 기분이 들게 한다).

너는 햇병아리 배우?

맞아요.

당신은 햇병아리 화가?

나?

아마도....그렇겠지.

괜찮아요. 당신은 대화가가 될거에요.

고마워.

아 비가 오네.

돌아가는 게 좋겠어. 데려다줄게.

괜찮아요. 혼자 갈 수 있어요.

물감은 챙겨갈게요. 내 부적이니까.

비오는데 우산 가져가. 괜찮아요 얼마 안와요.

깜빡거리는 전구를 빼서 툭툭 치고는 다시 끼운다. 

불이 들어오니 웃는 모습을 보이는 코우지.

그렇게 웃으니까 말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아 미안해요..(다시 신발을 벗고 방으로 들어가려다가 이내 마음을 바꾼다)

아 내 연극하는거 보러 와요.

 

약속해요.

(수화 공부 중) 전화

파도

다시 찾은 코우지의 집.

할 말을 수화로 최종 연습 중.

마침 버려진 거울. 앞에서 재확인.

(햐.. 이렇게 이쁠 일이야)

그 집은 이사갔어.

네?....

(극단 무대 준비 중)코우지가 이사가고 나서 웬지 맥이 빠진 히로코.

극단 동료인 켄짱(히로코를 마음에 두고 있는 듯)은 공연 가이드북을 가져와서 연극 같이 가자고 꼬시는 중.

그런데 마침 사사키 코우지 전시회가 소개되어 있는 페이지를 발견.

7월10일?

켄짱 오늘이 몇일이야? 7월10일.

황급히 해당 페이지를 찢고는

찾아간다.

작가님은 어디 계신가요?

작가님은 오늘 안나오세요.

네?  

다시 한번 코우지의 집을 찾아간 히로코.

열차 플랫폼에서 코우지의 개인전 브로셔를 비행기로 접어 날린다.

문득 뒤돌아보니

건너편에 코우지가

에 거짓말?(저 당시에는 이런 연출이 별로 촌스럽지 않게 느껴졌는데 지금 보면 정말 어마어마한 우연이다)

플랫폼에 열차 들어오는 안내 방송이 들리고.

가방에서 열쇠 꾸러미를 꺼내서

던진다

전 당신을 찾고 있었어요.

아 약속!!

약속?

맞아요 약속!

열차가 들어오고

떠나는 열차

다시?

다시

만나고

싶었어요

(처음으로 남자의 목소리가 독백으로 나온다)

その時 まだ 僕は これから 二人が どうなっていくのかなんて まるで 考えできなかった
그때 나는 아직 앞으로 우리 두 사람이 어찌 될 것인가는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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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시 보면 촌스러운 점도 있긴 하지만 여전히 리즈 시절 주연 두사람의 비쥬얼이 열일 하는 드라마다.

국내 리메이크작과 비교해서 보면 재밋을 듯.

땀 흘린 후 샤워도 같이 하고

밤이 늦어 토모카 집에서 묵게 된 무라타에게 잠옷도 주고

빨래도 해주고

웬지 알콩달콩.

토모카는 온라인 게임(FPS)의 이벤트 퀘스트가 열리는 날이라는 걸 기억하고는, 자기가 게임 좀 해도 되겠냐고 묻곤,

할일이 있는 무라타는 상관없다고 하자 게임에 접속하고

퀘스트 클리어

퀘스트를 끝내고는

자기 전에 씻으면서 무라타에게 안자냐고 묻는데, 남자가 머뭇거리다가 자야지라고 하자

눈치 빠른 토모카는 아직 자고 싶지 않은 것 같은데라며 뭘 더 할게 있으면 하라고 한다.

무라타는 괜찮다면 일을 좀 더 하고 싶긴 한데, 내일 아침 알바 나가는 토모카에게 방해가 되고 싶진 않다고 한다.

괜찮다고 하는 토모카. 도리어 그렇게 신경 써주는게 더 불편하다며 하고 싶은대로 일하라고 한다.

깨어난 무라타

난 출근할테니 더 자도 된다고 한다.

그래도 남의 집에 처음 와서 집주인보다 늦게 나가는 건 예의가 아니라

자기도 같이 나가자며 씻으러 가는 무라타.

토모카는 패밀리 레스토라에 출근, 무라타는 집으로.

걸려오는 전화

이마시타

불길한 예감

엣? 데이타가 날라갔다고요.

분주한 회사.

이 여자는 직장상사인 이마시타 이요(今下伊好),  드라마상에서는 무라타는 입사 5년차 이하일 것이고, 이 여자가 부장으로 나온다. 물론 능력이 뛰어날 경우 어린 나이에 부장을 달 수도 있지만 비쥬얼로 보면 아무리 해도 30대 초반쯤인데 좀 과한 느낌이 있긴하다. 아무래도 이 여자상사랑 무라타랑 어떤 섬씽을 만드려고 그러나 싶기도 하다. 두고 보자.

岸 明日香(키시 아스카), 1991년생으로 32살. 2012년에 연예계에 데뷔해서 다수의 방송과 영화에 출연해오고 있지만 아직은 크게 눈에 띄는 작품이력은 없다. 

직장 상사라 하더라도 회사 내에서 어깨에 손을 얹을 정도의 친근감을 표현하는 건 좀 오버스럽다. 남녀를 바꿔놓고 생각하면 확 이해가 될 듯.

이미 어두워진 사무실

겨우 프로그램 검수를 마친 무라타.

상사인 이마시타는 역시 무라타라며 감사의 말을 전한다.

무라타는 보수나 제대로 챙겨달라고 하자 

여상사는 몸으로 챙겨주겠다고 하고(뭐 야동인가?)

무라타는 깜놀하며 세쿠하라(Sexual Harassment, 성희롱. 섹슈얼 해러스먼트를 우리말로 성희롱이라고 번역하는 것은 개인적으론 개인적으론 좀 웃기는 감각이라고 생각한다. 희롱은 가해자의 입장에서는 희롱-놀리는 것-일 수 있지만 당하는 입장에서 괴롭고 기분 나쁜 것이다. 즉 희롱보다는 학대라는 말을 써서 성학대라고 부르는 것이 합당하다)입니다라고 하자,

농담이야라며 살짝 기분 나빠하는 여상사. 이것도 반대의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당장 회사에서 짤릴 일이다.

뒷 테이블에 무라타의 선배 한명이 더 있었는데 무라타가 보낸 최종 파일을 시스템에 업로드하고는 퇴근한다.

주위를 둘러보니 다 퇴근하고 남은 두 사람.

무라타도 가보겠다고 한다.

새로운 애인은 생겼냐고 물어보는 이마시타.

애인은 지긋지긋하다는 무라타.

몇 년 전 애인 문제로 고민이 많을 때 무라타가 이 여자상사에게 상담을 많이 했다는 대사가 나온다.

여상사는 시간 있으면 밥이나 먹고 가라고 하지만, 진짜(?)로 피곤한 무라타는 진짜 가고 싶지만 오늘은 피곤해서 돌아가서 쉬어야 한다고 완곡히 거절한다. 무라타는 프로그래머로서 주로 재택근무를 하고 회사는 때때로 나오는 듯.

그렇지라며 은근슬쩍 넘기는 관록의 부장.

그럼 먼저 가보겠습니다.

담에 봐.

일을 마친 토모카는 탈의실에서 이런 저런 셀카를 찍다가

뭔가 생각을 하더니

게임 중인 무라타

게임을 지고 마침 온 문자 확인

(에구치 토모카) 문제 : 이것은 내 어디?

심각한 고민 중.

답변을 보고 놀란다.

팔꿈치?

아니?

어케 알았지?

토모카 : 어떻게 알았어?
무라타 : 진짜 팔꿈치였어? 틀리길 바랬는데.
토모카 : 감이었어? 팔꿈치의 갈라진 부분까지 파악했나 생각했어(그럴리가)
무라타 : 그 정도 경지에 가는 건, 구석구석까지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면야..
토모카 : 그건 부끄러워용~~~
(재밋게 논다)

무라탕그(애칭)는 아직 일 하고 있어?
아니 이미 업무 종료
능력있네, 잠깐 놀까?
하이~~
예- 어디서 뭐할까?

우리 집에 올래?

핑크 무드 온

무라타 집에 온 토모카.

거실에서 뒹굴뒹굴도 해보고

침대 밑에 불온도서 체크도 해보고.

서로의 성인멤버십에 대해 뽐내보기도 하고

토모카가 욕실 좀 쓰겠다고 하자 무라타는 마음껏 쓰라고 한다.

장면만 놓고 보면 야한 B급 드라마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대사나 상황 전개가 꽤 가볍고 재미있다. 젊은 연인들끼리 할 수 있는 희롱의 수준 정도라고 할까?

욕실에서 야동 한편 찍고 시원한 스포츠 드링크 원샷.

이 와중에 둘에게 온 문자.

무라타에게는 직장 여상사인 이마시타로부터 담에 저녁 먹으러 가자는 메시지가

토모카에게도 역시 직장 동료로부터 담에 저녁 먹으러 가자는 메시지가

둘 모두 그리 탐탁해 하지는 않는다.

갑자기 꼬르륵 소리

토모카는 냉장고 좀 봐도 되냐고 묻고는

냉장고에서 고기를 찾아내곤

뚝딱 불고기 덮밥을 만든다.

오 존맛~~

개인적으론 굉장히 재밋다. 이 드라마는 실제 대사와 상황의 진행의 의외성(?)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부분이 포인트라 직접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더 이상의 포스팅은 무의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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へたくそ [下手くそ·下手糞]  속어 대단히 서투름.

さまたげる [妨げる] 
1.방해하다, 지장을 주다.
2.(‘…をさまたげない’의 꼴로) 허락의 뜻을 나타냄.

急がんくても大丈夫よ → がんく = がなく를 연이어 발음하다가 변형된 꼴

無理もあるまい 무리도 아니겠지, 무리도 아닐거야.


こりごり [懲り懲り]  지긋지긋함, 넌더리남, 신물이 남. (=こりこり)

こりる [懲りる] 넌더리나다, 질리다, 데다.

あなうめをする [穴埋めをする] 
1.구멍을 메우다.
2.(금전적 손실을) 보충하다, 보전하다, 메우다.
3.(부족하거나 빠진 것을) 보완하다, 메우다.

 

뜨밤 후 아침. 눈을 뜬 토모카.

곤하게 잠든 무라타는 깨어나질 않고

뭐지?

건강한 남자의 상징 아침 텐트. 

깨어난 똘똘이가 반가운 토모카.

갑작스러운 토모카에 공격에 잠이 깬 무라타.

즐거운 청춘 남녀. 

집으로 돌아가는 길. 둘 다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고

요기를 하러 가기로.

메뉴는 햄버거

격렬한 운동 후 정크푸드 맛은 천국.

오전 시간이라 한가한 매장, 토모카는 주위를 둘러보고는

CCTV의 위치를 알아낸다.

이런 한가한 시간에는 어떤 장난이든 칠 수 있다고 하니, 남자는 왜 그러냐고 묻는다.

예전 남친은 너무 엄격해서 이런 장소에서 허툰 장난을 못쳐봤다며 자기는 평소에 이런데서 애인과 해방감 넘치는 스릴을 즐기는 장난이 하고 싶었다고.

좀 기대가 된다고 남자가 건성으로 대답하자.

무라타를 빤히 쳐다보는 토모카.

갑자기

셀프 아이스케키를 시전한다.

재밋게 노는 청춘.

서로 라인(Line)주소를 주고 받는다(일본에서 요즘 젊은 세대들은 Line으로 메시지도 주고받고, 통화도 한다. 전화번호 주고받는거랑 같은 의미)

나와서 집에 가는 길. 이 둘은 시내에서 집도 같은 방향이다. 둘다 얼마전에 이사를 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해가면서 서로의 취향이 많이 비슷해감을 더 알아가게 된다.

토모카는 먼저 내리고

잘가~

 

몇일 뒤 오후까지 이사짐을 정리한 무라타 

3시가 넘어서 밥을 먹으러 간다.

동네에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

오늘의 메뉴. 보통 일본 식당에 가면 매일 바뀌는 오늘의 메뉴가 있는데 평소 가격의 100~150엔 정도 저렴하다.

오늘의 메뉴로 주문. 종업원이 드링크바(음료 무제한)는 같이 안하시냐고 묻는다.

안한다고 해도 그러지 마시고 드링크바 함 드셔보라고 하는 종업원. 

응?

누구지 낯이 익은데?

아. 

이제야 알아보는 거야라며 박장대소. 

머리모양이 변해서 못알아봤다고 얘기하는 무라타.

여기서 일하는거야라며 놀라고, 토모카는 여기 손님으로 올지는 몰랐다고 하고. 

무라카는 집이 이 근처라 여기 자주 오게 될 것 같다고 하자, 오면 자기를 지명해달라고 애교를 부린다.

(젊은 여자들이 술시중을 드는 일본의 유흥업소인 캬바쿠라에서는 단골을 많이 확보해야 여자들이 돈을 잘 벌기 때문에 손님들에게 담에 오시면 자신을 지명해주세요라는 부탁이 의례적인 요청. 패밀리 레스토랑 알바는 자기를 지명해봐야 돈을 더 주는 건 아닌데 농담으로 한 것)

런치 세트.

손님이 없는 한가한 시간이라 토모카는 아예 옆에 앉아 같이 노가리를 풀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와중에 토모카는 아직 이삿짐 정리가 안끝나서 빨리 집에 가서 짐정리를 해야 한다고 하고

그 말을 들은 무라타는 자기는 방금 짐정리 마쳤다고 한다. 토모카는 짐정리 잘하는 남자냐며 반색을 하고

간절한 눈빛으로 무라타를 쳐다보자,

도와줄까? 라고 하자 곧바로 '감사함다'를 외치는 토모카.

말 나온 김에 오늘밤은 어떠냐고 묻는 토모카.

오늘?

식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무라타. 저녁에 일 끝나면 역에서 만나기로 하고 연락하라고 한다.

무라타가 돌아간 뒤 메시지가 하나 온다.

전 남친에게 온 메시지. 헤어진 지 1년이 됐는데 갑자기 토모카 생각이 났다고 개수작을 부리는  메시지.

한숨을 쉬는 토모카(헤어진 애인에게 뜬금없이 연락하는 것만큼 비매너가 없지)

뭔가 일하는 중.

메시지가 오고

토모카 : 일 끝남.

메시지를 확인하자

뜨아

직장 탈의실에서 한 컷. 이런 야한 장난을 즐기는 스타일인데 이전 남친은 이런 행동을 이해를 못해줬음.

 

잠시 생각해보더니

웬지 기뻐지는

토모카의 집으로 가는 길.

잠시 편의점에 들르는 토모카

 

뜨밤을 위해 필요한 물건을 산다. 편의점에서 1,000엔쯤 한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아직 집에는 정리하지 않은 짐들이 널려 있고. 

짐정리 시작.

짐정리 끝.

집이 넓어졌다며 기뻐하는 토모카.

쉬는 무라타에게 배고프지 않냐며 묻는 토모카.

무라타는 먹으러 나가자 하고

토모카는 잠시 기다려 보라며

하곤 뭔가를 가져온다.

푸짐한 스시 한판.

계속 같이 있었는데 언제 시켰어?

화장실 가있는 사이에 배달 시킨거라며

애교 만빵

점점 닮아가는 둘.

배달 스시, 회전 스시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한다.

이때 전 남친에게서 또 메시지가 오고

일 끝났는데 뭐하냐며, 아까 보낸 메시지는 아직 안읽었던데 뭔 일 있냐며. 답장을 달라고 한다.

차단 시키는 걸 까먹었다며 짜증내는 토모카.

헤어진 지 1년이 넘은 남친이 다시 연락하는 건 어떤 때일까 물어보는 토모카.

그저 밥만 먹자고 연락하는 건 아닐거라며,

아무래도 욕구불만인 상태가 주원인이겠지라고 하자,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맙다는 토모카.

그럼 토모카는 헤어진 남친에게 연락하는 건 어떤 경우일때냐고 물어보자, 즉시 찌찌라고 대답하는 화끈한 그녀.

그것뿐야?

응.

육체적 관계만 갖는 사이도 허무하지만, 연인사이라는 것도 원하는 건 아니야. 서로 맘편하게 성생활은 영위하면서 서로 속박하지 않고 자유롭게 지내는 친구 같은? 

세프레(Sex friends - 육체적 관계만 추구하는 사이, 섹스 파트너 같은 개념)는 아니고 프리덤 프렌드(Freedom friends)같은 건가?

그거 좋은데? 줄여서 프리프레. 

그럼 오늘부터 우리 프리프레 사이인 걸로.

그럼 시작해볼까?

무라타도 같은 걸 준비해왔다.

젊은 세대의 가식 없는 연애를 추구하는 그런 스토리인 듯. 특히 주연 여우의 연기가 귀엽고 매력적이다. 꽤 재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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はかどる [捗る·果取る]  일이 순조롭게 되어 가다.

かしきり [貸(し)切り] 전세(專貰), 대절. (↔かりきり)

貸し切り感 : 전세낸 느낌(식당,영화관등에 사람이 없어서 자기들만 있을때 전세냈네 하는 느낌)

 

パネェ [속어] 정도가 아주 심한 모양: 장난 아니다, 엄청나다(부사적으로도 씀).

▶ 半端ではない 에서 파생된 약어.  半端ない → ハンパねぇ→ パネェ

 

パネェとは「半端ではない(半端じゃない)」という程度を強調する言葉が次のように変化していくことで出来たものである。まず『半端ではない(半端じゃない)』が簡略化され『半端ない』に、次に『ない』の部分の語感が荒くなった『半端ねぇ(ハンパねぇ)』となり、更に略されたのがパネェである。パネェは女子中学生向け雑誌『Hanachu』の中で頻繁に使われたことから若者を中心に普及。カタカナの他にぱねぇやパねぇといった表記も使われる。

 

LINEおせぇて = LINE 教えて 카톡 주소(일본은 네이버 라인이 메신저앱을 꽉 잡고 있음) 알려줘.

そうおっしゃらずに 그리 말씀하시지 마시고(손님의 거절에 대해서 영업원등이 다시 한번 권유할 때 등에 사용)

ぬけだす [抜け出す] 
1.(몰래) 빠져나가다, 살짝 도망치다.
2.빠지기 시작하다.

 

荷(に)ほどき 묶여져 있거나 쌓여져 있는 짐을 푸는 것, (가방,이삿짐 등) 푸는 것

きょうしゅく恐縮
1. 송구함2. 감사함3. 미안하지만…4. 죄송함5. 몸 둘 바를 모름

 

食い気味
1. 말 중간에 끊거나 끼어드는 것
2. 서로의 말을 잡아먹을 기세로 (食い気味)

=> 질문에 대한 혹은 어떤 반응이 즉시적으로 이루어질 때도 사용

 

くつろぐ [寛ぐ]
1.유유자적하다, 편안히 지내다[쉬다].
2.너그러워지다, 느슨해지다, 느릿느릿 행동하다.

 

なごり [名残] 
1.지난 뒤에도 그 영향이[그것을 생각케 하는 것이] 아직 남(아 있)음, 자취, 흔적.
2.추억; 기념; 또, 그것.
3.잊혀지지 않음; 또, 그 모습[인상].

 

なごりがお [名残顔] 이별을 아쉬워하는 얼굴.
なごりのゆき [名残の雪] 
1.봄에 들어서 오는 눈.
2.봄이 되어서도 녹지 않고 남아 있는 눈.

 

お言葉に甘える。호의를 받아들이다.

 

いったく [一択]   
오직, 오로지, 외곬으로. 비속어적으로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다' '망설임 없이 이것을 고른다'는 의미로 쓰이는 표현

 

まわりくどい [回りくどい·回り諄い] (말 따위를) 빙 둘러서 하다, 에두르다, 번거롭다. (↔手(て)っとり早(ばや)い)

ふるまい [振(る)舞い·振舞

1.행동, 거동, 행동거지. (=しわざ)
2.대접, 향응. (=もてなし, ちそう, 接待)

 

まだマシだよ 그래도 나아

かといって [かと言って] 
그렇다고 (해서)((앞서 말한 것에 대한 의문 또는 불확실한 기분을 나타냄)). (=そうかといって)

 

むなしい [空しい·虚しい] 
1.허무하다, 덧없다.
2.공허하다, 내용이 없다.
3.헛되다, 보람 없다.

 

きらく [気楽] 
1.마음이 편함.
2.(마음에 걸리는 것 없이) 홀가분함.
3.매사에 무사태평함.

 

 

 

재택근무중인 남자.  "날 사랑하긴 해"라며 최근 부쩍 애정을 확인하려 드는 애인에게 질려가는 중. 애인의 압박에 어쩔 수 없이 오늘 저녁 집에서 만나자고 한다.

무라타 모토키(村田元気), IT회사에 근무하며 혼자 산다. 자꾸만 자신을 속박하려는 애인에게 질려하는 중.

니시야마 준(西山潤), 1998년 생으로 올해 25살, 초등학교 1학년 때 가족과 함께 에비스(恵比寿)에서 식사를 하던 중 스카우트되었다는 걸로 봐선 어릴때 꽤 이쁜 얼굴이었던 것 같다.

어린 시절부터 다수의 작품에서 단역과 조연으로 출연해왔고, 이번 작품에서 첫 주연을 맡았다. 

꿀잠중인 여자. 

시계를 보니 10시 20분쯤 된 듯. 애인으로부터의 전화.

겨우 잠을 깨서 받자. 애인은 아직 자고 있었냐고 하며 또 밤새고 논거냐고 질책하고는, 자신이 출근할 때는 일어나 있으라고 땍땍거린다.

애인에게 쩔쩔 매며 변명 중인 여자. 애인은 자신이 귀중한 휴가를 전부 너와 함께 보내려 하는 내 기분을 좀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한다. 이 남자도 꽤 집착하는 타입인 듯.

 

샤워를 하고 나와보니 애인에게 남겨져 있는 오늘 저녁 만나자는 문자.

어쩔 수 없지라며 별로 내키진 않지만 답장을 하는 여자.

에구치 토모카(江口友香),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하며 혼자 살고 있다. 역시 자꾸 사랑을 확인하려드는 애인에게 질려하는 중.

다나카 미레이(田中美麗), 1996년 생, 27살. 아이돌 그룹 Super☆Girls의 원년 멤버. 아이돌 가수와 패션모델로 주로 활동해왔으며 연기생활도 드문드문 해오다가, 이번 드라마로 첫 여주인공을 맡았다. 그러니 남녀 주인공 모두 주연으로선 처음이다.

그날 저녁 애인과 만난 남자는 방어전을 치루고, 여자는 내 어디가 좋냐며 꼬치꼬치 캐물으며 남자를 압박하고,

역시 그날 저녁 애인과 만난 여자는, 애인으로부터 좋았다, 사랑한다, 좋은 데 데려다줄게 등등 질리도록 사랑의 속삭임을 듣게 된다.

그런 애인의 과도한 사랑에 질려하는 각각의 남과 여.

이런 게 좋아.

영원한 물음

 

FPS 게임 중.

죽었음.

게임을 마치고 접속을 끊으려는데, 게임을 같이 하는 팀원이 길드 오프 모임이 있다고 알려줌. 

오프 모임. 모두 남녀가 짝지어서 미팅같은 느낌. FPS 길드 오프모임에 이리 젊은 여자들이 많이 온다는 건 일본은 모르겠지만 한국에선 있을 수 없는 일임. 착각하지 말길. 아마 일본도 주로 남자만 나올 듯.

게임 길드 모임인데 게임 얘기는 전혀 안하며 다른 얘기에 열을 올리는 주위를 한심하게 바라보던 두 남녀.

서로를 의식하고는

남자는 여자가 가진 무기소재가 구하기가 힘들다며 개수작을 시전(이미 게임상에선 서로의 목소리는 자주 들어 익숙한 사이)

죽이죠? 그거 구하느라고 피똥 쌌음. 이라며 격하게 기뻐하는 여자.

자신도 해당 이벤트 퀘스트는 클리어했지만 그 무기를 만들기가 너무 힘들어서 못했다며 아쉬워한다.

그 무기소재 구하는 거 도와줄까라며 플러팅 시전(진정 게임에 미친 한쌍의 바퀴벌레인듯)

좋아 죽는 무라타.

이때 나오는 야끼소바.

1차가 끝나고 2차 노래방 가자며 이동하는 일행. 노래방 가기 귀찮은 무라타는 일이 있어서 먼저 가본다고 하며.

(역시 가기 귀찮은) 토모카도 내일 아침 알바라 가야 된다고 한다.

둘만 남고나서 뻘쭘해진 둘.

 

돌아가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서로 재밋어한다.

성인샵 간판.

토모카가 무의식 중에 반응을 했는데 무라타를 보고 별 일 아닌 척. 그런데 무라카가 뭔일 있는거 같은데라며 묻자, 여자는 이런거 좋아한다고 얘기한다(이 드라마에서 토모카는 성에 개방적이랄까? 야동 보는 것도 좋아하고 성인용품 구경하는 걸 좋아하는 취향이다. 변태적이라기보다는 그저 좋아하는 그런 캐릭이다. 우리의 정서상에서는 좀 이해하기 힘들 수 있지만 일본에 성감수성을 고려하면 그럴 순 있다. 물론 일본에서도 이런 캐릭의 여성이 일반적이라고 보긴 힘들다. 이 드라마의 원작은 만화라 오버스러운 측면이 분명히 존재할 수 있다).

무라타가 앞장서서 그럼 들어가보자고 하니 여자는 괜찮냐고 물어본다. 여자가 이런 거 좋아하는 거 기분 나쁘지 않냐고.

그런거에 남녀가 무슨 상관이냐고 한다.

웬지 기뻐하는 토모카.

어디든, 어쨌든.

성인샵에서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서로가 애인이 속박하는 거에 대해서 피곤해하는 걸 알게 된다.

얘기를 거듭하며 서로의 성격, 취향등을 알아가는 두 사람.

서로 상대방에게 맞춰주면서 참는 타입이란 걸 알게 된다.

무라타는 한잔 더 하러 가겠냐고 수작을 부리고

같은 생각 중이었다며 반색하는 토모카.

둘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다. 어찌 보면 야한 대화지만 질척거리지 않는 젊음의 대화의 분위기. 

(좀 소개하자면 이렇다)

토모카 : 元気(겐키, 건강하다는 뜻)라고 쓰고, (이름은) 모토키라고 읽는구나. 겐키(건강)한건 이름뿐이야?

모토키 : 몸과 마음 다 건강하지
토모카 : 쌩쌩해?(성적인 함의가 있는 단어)

모토키 : 뭐...(약간 당황하며), 기능은 정상이지.
토모카 : 나도 지극히 정상, 감도도 좋고 금방 가고, 게다가 무한히 갈 수 있어.
모토키 : 에? 그게 정상이야? 끝까지 만족 못한다는 뜻 아냐?
토모카 : 그게 연속적으로 간격이 짧게 가기 때문에, 단시간에 만족한다는 거죠,  여보.

(여자가 끼를 부린다는 느낌보다는 말의 쿠세가 저렇다는 느낌. 드라마를 봐야 이해가 되는 상황)

 

처음 보는 남녀사이지만 이미 볼장 다 본 사이처럼 성적으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는 두 사람(상황과 느낌적으로 한국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

 자연스럽게 옆에 앉아서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두 사람. 대화 중에 드러나는데 둘다 현재는 애인이 없는 상태.

드라마 초반에 사귀던 애인과는 질려서 현재 둘다 헤어진지 1년 정도 지난 시기다. 즉 둘다 현재는 솔로로 바람피는 건 아니라는 것.

썸을 즐기는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마음이 맞은 둘은 라브호(모텔)에 오게 되고

목욕물도 받고

음식 메뉴도 보고

차도 마시고

대화도 하고

 

"그럼 부드럽게 잘 부탁드려요"

"저야말로 잘 부탁합니다"

꽤 신선하고 재밋다. 이런 류의 로코는 남녀 주연배우의 호흡과 연기가 중요한데 둘다 모두 괜찮은 연기와 케미를 보여준다.

드라마 방송사인 ABC에서 방송 미공개 장면을 포함한 요약본을 유튜브로 배포하고 있다. 많이 못보던 프로모션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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ほいで  간사이, 나가노 방언 = それで, そして

ギルメン : 온라인게임의 길드 멤버(Guild member). RPG, FPS등.

ぽちぽち [点点] 
명사 . 표시로서 찍는 점.
부사
1.작은 것들이 흩어져 있는 모양.
2.조금씩 하는 모양: 슬슬.

 

なみだめ [涙目] 
1.눈물을 머금고 있는 눈; 또는, 울상.
2.(눈병·졸음 등으로) 눈물이 나기 쉬운 눈.

 

ギルマス = 길드마스터(Guild master)

あとくされ [後腐れ] 일이 끝난 뒤의 말썽, 뒤탈. (=あとぐされ)

わくわく (기쁨·기대·걱정 따위로)가슴이 설레는 모양: 울렁울렁, 두근두근.

 

きあ-てる [引(き)当てる]
1. 제비를 뽑아 맞히다2. 견주다;적용하다3. 전용하다;충당하다

さみしがり屋 외로움을 많이 타는 사람.

よびすて [呼(び)捨て] 경칭을 붙이지 않고 이름을 막 부름.

のみなおす [飲(み)直す]  술 마시는 장소나 상대를 바꾸어 또 마시다.

 

いたって [至って]  (지)극히, 매우, 대단히. (=きわめて, はなはだ)

げいとう [芸当] 
1.(특별한 기술과 훈련이 필요한 스릴이 풍부한) 곡예.
2.대담한 행위.

 

休憩挟みつつで4回が限界 휴식을 중간중간 취하면서 4번이 한계

강인 強靭 きょうじん.

うまがあう [馬が合う] 마음이 맞다.

 

ためる [貯める·溜める] 
1.모으다.
2.((貯める)) 저축하다.
3.막아 담아 두다.

風呂ためる? 목욕탕물 받아놓을까?

股 また 대퇴, 넓적다리

誰にでも股を開くわけじゃないぞ 누구에게나 다리를 벌리는 건 아니야(헤픈 사람은 아니라는 뜻)

 

おてやわらかに御手柔らかに 1. 잘2. 시합 등에 앞서 하는 인사말3. 부드럽게4. 관대하게

おねしゃす お願いします의 준말.

1화에서 대학에 간 친구를 따라간 신입생 환영회. 그 자리에서 남편인 코우에게 부탁받고 자신을 데려다 준 남학생이 친구를 통해 만나고 싶다는 연락을 해온다.

나가서 만나보니 지난번 부탁을 받았긴 하지만 의도치 않게 속인 셈이 되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남학생.

그러면서도(남편이 있는 것도 알지만), 메이카의 씩씩한 모습이 좋았다며 친구부터 시작하면 어떻냐고 개수작을 부린다.

불륜의 기회가 왔다면 좋아하는 메이카.

새댁은 낭랑 18세, 사랑을 하고 싶어! 2화.

남학생과 영화를 보고 나오는 메이카.

역으로 가는 도중에 천둥벼락이 친다.

겁에 질려하는 메이카

갑자기 누군가 메이카를 감싸주고

코우.

자기 여자가 신세를 졌다고 하면서 메이카를 데려간다.

"내 여자?"

자기는 이제 다 큰 18살이라며 어린시절 보디가드처럼 따라다니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메이카.

그러다 또 번개가 치자 '꺄아'하면서 코우에게 안기고.

떨어지고.. 미친년 널뛰듯 하다.

어릴적부터 메이카가 천둥소리를 무서워하는 걸 아는 코우는 깝치지 말고 그냥 있으라고 한다.

하지만 코우는 어릴때부터 내 곁은 지키던 사람이지 남자로서는 아니라면서도 손은 꼭 잡고 가는 메이카.

회사에서 코우의 비서일을 맡게 된 메이카.

회사에서도 회장의 손녀라는 것을 다 아는 상황이라 마치 공주님이 일하는 것처럼 주변 사람들도 다 아가씨, 아가씨하면서 떠받드는 상황. 너무나 만화같은 설정들이 난무한다.

손에 기브스를 한 코우.

몇일 전 할아버지에게 인사드리러 간 신랑,신부. 팔은 왜 그러냐며 묻자 코우는 그냥 넘어지면서 이렇게 됐다고 하고

메이카는 내가 오토바이에 치일 뻔했는데 몸을 날려 나를 구하려다가 다쳤다고 이야기해준다.

메이카의 할아버지이며 산죠그룹의 회장인 산죠 세이쥬로(三条清十郎), 코우가 다친것은 메이카의 탓이니 메이카가 코우가 나을 때까지 비서로서 일하면서 코우를 도우라는 지시를 한다. 그래서 메이카가 회사에서 일을 하게 된 것.

세이쥬로라는 이름은 <바람의 검심>의 등장인물로 켄신의 스승인 히코 세이쥬로(比古清十郎)를 생각나게 한다. 바람의 검심의 주인공은 켄신이지만 바람의 검심 세계관에서 최강자는 사실 그 스승인 히코 세이쥬로이다.

켄신에게 비천어검류 최고의 비기인 천상용섬을 전수하기 위해 구두룡섬을 시전하는 히코 세이쥬로.

바람의 검심의 원작 만화에서 세이쥬로의 육체적 강인함은 타 캐릭터를 압도하게 설정되어 있었다. 만화의 대히트에 이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고 원작만화가 완성된 후 15년이 지나서 실사영화로 제작되었다. 보통 일본만화가 대히트를 해도 그것을 실사화한 영화들은 아무래도 만화와 같은 박진감 넘치는 장면들을 만들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유치해지는 것이 일반적이고 대부분 성공하기 힘든데 바람의 검심은 실사화로도 원작 만화 못지 않은 초대박을 이루었다. 어떤 면에서는 영화가 만화로 표현하지 못하는 비장감을 더 잘살렸다는 느낌도 있다. 

바람의 검심의 이미지때문에 세이쥬로라는 이름에 대한 강하다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 할아버지 회장도 어떤 면에서는 참 강한 이미지다.

그래서 외부 접대업무도 짐을 들고 따라다니는 가방모찌 노릇도 하게 된다.

일을 해본 적이 없어서 힘들어 죽으려 한다.

거래처를 도는 중, 힘들다고 투정을 부리자, 2시간쯤 빈다며 잠시 쉬자는 코우.

근처 공원에 들러 샤방샤방한 시간을 갖는다.

아이돌 출신이라 카메라와의 아이컨택이 자연스럽다.

저녁에 씻고 나와 보니

노트북 앞에 골아떨어진 코우

아직도 일이 있나?

일이 바쁜데 나를 위해서 잠시 시간 내서 공원에서 놀아준건가? 라며 소녀감성에 빠진 메이카. 너무나 작위적이며 다이렉트한 설정이지만 이것은 만화가 원작이니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이 드라마에는 뭔가 은근한 그런 맛이란 건 기대하기 힘들 듯. 오직 나부키 야코에 대한 응원의 마음으로 봐야 할 듯 싶다.

둘이 뭔가 대화를 하다가 계속 이런 사랑의 싸움 장면이 연출된다. 아직 키스는 다메.

독수리타법을 시전 중인 메이카. 설정인지 진짠지 헷갈린다. 아무리 아이돌 생활을 어릴때부터 했어도 설마 노트북도 이용안해봤을리는 없지 싶다.

뒤에 있는 직원들은 오늘 저녁에 볼링 한판하고 포장마차 가서 라멘을 먹자고 떠든다. 회장 손녀 사위가 부서장으로 있고 그 옆에서 회장의 손녀가 일하고 있는데 그 뒤에서 떠들고 논다? 이건 만화니까 넘어가자.

볼링도 쳐본 적이 없고 포장마차 라멘도 먹어본 적이 없는 메이카는 부러움에 쳐다보고,

이 모습을 쳐다보던 코우

부서원에게 내 아내도 같이 데려가서 놀라고 하면서 돈을 준다. 한 5만엔쯤 준듯 싶다. 보통 우리는 법카를 줄텐데 자기 아내가 포함됐으니 사비로 처리하라는 뜻일까?

이게 웬 떡이냐 하며 좋아하는 직원들.

메이카도 좋아하고

직원들과 놀고 회식하고 와서 좋아하는 메이카.

내일은 직원들과 회전스시집에 가기로 했다며 자랑한다.

계속 직원들과 어울려 놀러다니는 건 안된다고 하는 코우.

항의하는 메이카.

이제 결혼한 여자로서 그에 맞게 행동하라고 타이르는 코우.

자기를 속박하지 말라며, 가짜 남편 주제에 주제넘는 행동을 하지 말라는 메이카.

그런가라며 방으로 올라가는 코우.

순순히 물러나자 도리어 이상한 메이카.

할아버지는 코우가 팔이 다 나았으니 이제 비서일은 그만해도 된다고 한다.

엘리베이터에서 어색하게 마주친 두사람.

코우는 미안하다고 한다. 위장결혼이라는 약속을 깬 것은 자기이고 이제는 메이카를 놔줄테니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한다.

메이카에게 이제 내 옆에 없어도 된다고 한다.

메이카는 여기서 약간 정신나간 소리를 한다. 코우는 내거라고 하면서,

코우는 자기 옆에 있지 않으면 안된다는 소시오패스같은 대사를 후려친다. 이것은 순정만화가 원작이니 모든 것을 이해하고 넘어가자.

보통 남자같으면 어이가 없어 화가 나는 상황이겠지만, 코우는 순정만화 주인공답게

앞으로 잘 부탁한다며

외근나갔다 오겠다면서 메이카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내가 왜 그랬을까라며 자가 정신분석중인 메이카. 이 드라마는 상류층이라는 설정때문인지 메이카의 대화에는 실사용에서는 잘 안쓰이는 상류층이나 쓸법한 옛스런 단어들이 많이 나온다. 

돌아온 코우에게 메이카는 왜 그렇게 열심히 빡빡하게 사는지 물어본다.

메이카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려면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하는 코우. 

응?

어릴때부터 코우는 그랬다.

가라데 연습하러 가는거야? 좀 놀러가기도 해.

너를 지키려고 연습하는거야.

왜 나한테 반한거야?

아니거든요.

반했구만.

뭐라는거야?

이제 고만 인정하라고.

더 이상 진행은 19금이라 공중파 드라마에선 무리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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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ひ)がある 잘못이 있다.

こちらにも非があったと思います  이쪽도 잘못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形勢(けいせい)が非である 형세가 불리하다.

   
耳を塞(せ)く 귀를 막다

あらが-う [抗う·争う·諍う]
1. 다투다; 항거하다; 언쟁하다.

へま 
1.똑똑지 못하고 눈치가 없음, 얼간, 바보짓.
2.실패, 실수.

さしつかえる [差(し)支える] 지장이 있다.

バイクにひかれそうになって 바이크에 칠뻔해서
バイク/車にひかれる 자전거,오토바이/차에 치다.

さしつかえる [差(し)支える] 지장이 있다.

仕事にも差し支えるだろう 일에도 지장이 있을거 아닌가

あいづちをうつ [相槌を打つ] (남의 말에) 맞장구(를) 치다.

相 づち 맞장구, 원래는 대장간에서 서로 맞메질을 한다는 의미에서 나온 말.

おみあし [おみ足·御御足]1. 남의 ‘발’의 높임말.

はしゃぐ [燥ぐ] 
1.(신명이 나서) 까불며 떠들다, 우쭐해져서 큰소리치다.
2.마르다, (너무 말라) 휘거나 뒤틀리다.

しめしがつかない [示しがつかない] 
모범이[본보기가] 되지 못하다, 기강이 서지 않다.

それらしく振る舞え 그에 맞게 행동해라. (앞서 가정이 나오고)그 격식에 맞게 행동해라.

ほごにする [反故にする] 듣기 
1.소용없다고 버리다.
2.무효로 하다, 파기하다.

やくそくをほごにする [約束をほごにする] 약속을 깨다[어기다].

ほご [反古·反故]
1. 못 쓰는 종이; 휴지; 전하여, 소용없는 물건[일].
反古入れ[かご] 휴지통

ほごにする [反故にする]  소용없다고 버리다.

むこ [婿·壻·聟]
1.사위.
2.신랑. (↔嫁)

けいこ [稽古] (학문·기술·예능 따위를) 배움[익힘, 연습함].

아이즈원(IZ*One)출신의 일본 아이돌 야부키 나코 주연의 신작 일드.

개인적으로 아이즈원 활동 당시 알지도 못했는데, 최근 아이즈원 노래 중 피에스타(Fiesta)를 즐겨 들으면서 이 프로젝트 그룹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알고 보니 현재 국내에서 잘나가는 아이돌인 아이브(Ive), 르세라핌(Le Sserafim), 권은비 등이 모두 이 아이즈원 출신이다.

야부키 나코는 아이즈원 멤버 중에서 귀여움(?)을 담당했던 듯 한데 신체적 조건으로 봐선 아이돌 경력을 계속하기엔 조금 무리라고 판단했던지 아니면 연기쪽이 더 맘에 끌렸는지 일본으로 복귀후엔 연기쪽으로 계속 활동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일단 1화를 보기로 했다. 이 드라마의 원작은 만화이다.

딱 그림체만 봐도 순정만화라는 걸 알 수 있다. 2020년 연재를 시작해서 2023년 4월 11권으로 완결됐다. 

와타나베 시호(わたなべ志穂)라는 만화가의 작품이다. 와나타베시호는 1999년부터 만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이 작품을 포함해서 2개의 만화가 드라마화됐는데 꽤 인기가 있나보다.

산죠 메이카(三条明花) 18살 - 여주인공 야부키 나코(矢吹奈子), 2001년 생 - 철강재벌가인 산죠가문의 외동딸.

복장 상태로 봐선 오늘이 결혼식인 것 같다.

결혼식장에 갑작스러운 소란.

산죠의 회사에서 해고당한 직원이 난동 중.

여주인공답게(?) 외동딸이 손쉽게 제압

하는 듯 했으나 난동범은 빠져나가서

떨어진 칼을 주어 반격을 하려는데 나타난 

남자 주인공

코우(煌, 빛날 황, 남주인공 답게 이름이 참으로 빛난다)

메이카의 정혼자 후지미야 코우(藤宮 煌) - 후지이 류세이(藤井流星), 1993년생, 일본 남자 아이돌 쟈니스West 멤버 -

만화의 남자주인공과는 달리 기생오라비처럼 생기진 않았다.

난동자는 역할을 다했으니 치운다.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의 키는 150cm, 180cm. 그럭저럭 괜찮은 그림이다. 

이 둘은 결혼할 사이.

여자들은 이 장면에 난리가 나고. 

나는 10살 때부터 나를 지켜주던(근접경호를 의미) 이 사람이랑 결혼을 한다.

고교졸업하면 결혼하라구요!

부모님들은 고교졸업후에 어차피 전업주부가 될테니 가능하면 빨리 결혼을 해야 한다며 이야기하고(아마도 분위기나 뉘앙스상 산죠가의 수장인 할아버지의 입김이 작용하는 듯)

중매결혼은 싫어라며 울부짖는 메이카.

예? 경호원인 저랑 결혼요?

그래, 형식뿐인 결혼. 다른 여자랑 사귀어도 괜찮아. 불륜도 자유.  부탁이야, 난 연애가 하고 싶어.

그래서 이 둘은 위장결혼까지 오게 됐는데

연애가 하고 싶다고? 그러면 남편인 나랑 하면 돼.

에? (이러면 나가린데)

직역을 하자면 <18세, 신부 불륜합니다> 너무 딱딱하다. 한국식으로 제목을 짓자면 하고 생각해보니 <새댁은 낭랑 18세, 불륜을 원해>.. 좀 딱딱하고 <불륜을 원하는 새댁은 낭랑18세>... 야동제목같고. <새댁은 낭랑18세, 사랑을 하고 싶어> 정도가 적당할 듯.

위장결혼은 했지만 고교졸업후 대학도 가지 않으니 할일이 없어서 집에서 한가하게 지내고 있는 차에 대학생이 된 고교동창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심심하다고 하니 친구는 신입생 환영회에 오지 않을래라고 묻고(대학도 안간 얘가 갈리가..)

 

해맑게 '아싸 불륜 찬스'라며, 간다고 하는 메이카, 

대학 신입생 환영회를 요즘은 이런데서 하나 싶긴 하다. 이 가게는 PPL인지 잠시 가게명이 나오는데 토라에몬 칸다점이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메이카. 옆에 앉은 이가 전화를 한 친구 미오리.

미오리는 메이카에서 뒷쪽에 앉은 1년 선배로부터 사귀자는 고백을 받았다며

첫 남자친구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중이라는 이야기를 해준다.

뭘해도 즐거울 나이.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는 메이카 앞에

아까 얘기한 1년 선배가 나타나서는 전화번호를 물어본다.

자기 친구에게 고백했으면서 왜 다른 여자에게 찝적대느냐며 친구에게 사과하라고 정색을 한다.

야 너 깬다라며 황당해하는 바람둥이.

왜 사랑을 그리 가볍게 적당히 하느냐며 정색을 하며 나무란다(자신은 연애를 하고 싶어서 위장결혼까지 했는데 말이야).

메이카는 사랑에 목숨을 거는 타입인 듯.

바람둥이는 와.. 너 정말 깬다라며 자리를 뜬다.

다른 훈남이 나타나서 "괜찮아?"라고 물어보고는

 

바래다준다. 오 좋은 흐름이야.

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 훈남은 "모시고 왔습니다"라며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고

남편.

어이 없어하며, "감시했던거야?"

아가씨(귀한 가문의 귀한 여자를 지칭하는 의미, 우리가 보통 쓰는 아가씨가 아님)를 보호하는 게 내 임무야.

임무를 마치고 돌아가는 훈남.

내가 식당까진 따라갈 수가 없어서 그 학생에게 뭔 일이 생기면 도와달라고 부탁했어(아주 치밀하고 주도면밀한 넘이다).

뭔가 기분이 나빠져 돌아가는 메이카.

여기서 좀 대화가 오가는데,  메이카가 10살때 유괴당할 위기의 순간에 당시 학생이던 코우가 그녀를 구해준다. 그 이후에 산죠가문에서 코우를 메이카의 경호원으로 채용한 듯. 어릴 때부터 그녀를 보아온 코우는 그녀의 성격과 가치관등을 잘 알고 있다. 그런 강단있는 그녀가 나는 좋다며, 제대로 된 연애를 하고 싶으면 나랑 하라고 이야기한다.

뭐라고?

이런 너를 사랑해줄 수 있는 이는 나밖에 없다며 가스라이팅을 하는 코우. 이게 리즈 시절의 김탁구나 정우성 정도의 마스크가 이런 대사를 치면 웬지 이해가 될텐데 개기름 번지르한 도둑넘처럼 생긴 넘이 이런 대사를 하니 전혀 납득이 되질 ㄴ않는다. 배우는 그래서 마스크가 정말로 중요하다.

위장결혼이어도 결혼반지는 하나 있어야 하지 않냐며 반지를 사러 온 두사람.

코우는 수수한 반지 하나를 골라서 끼워준다. 손이 귀엽게 생겼다.

웬지 마음이 흔들리는 듯한 눈빛.

갑자기 이 반지는 어떠시냐며 뜬금없이 다가온 직원.

코우는 "마유미?"라며 화들짝 놀라고

마유미는 코우의 대학선배.

얘기를 나누는 도중 전화가 와서 코우는 자리를 비우고

이야기 도중, 코우는 등에 있는 점도 섹시하죠라고 말하는 마유미.

응? 지금 날 떠보는건가?

코우와 보통 사이는 아니었을 것 같은 분위기.

코우가 돌아오자 잠시 화장실에 다녀온다며 자리를 뜨고

기둥 뒤에 숨어서는 갑자기 기쁜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빨리 코우에게 불륜 찬스가 오다니 하며 기뻐한다. (응?)

메이카가 숨어서 지켜보는 걸

본 마유미.

결혼 축하 선물을 준다면서

화끈한 결혼선물을 준다.

그 장면을 보곤 웬지 기쁜 표정이 사라져가는 메이카.

과거 꽤 깊은 사이였던 듯.

집에 돌아와서는 반지를 보며 생각에 잠긴 메이카.

둘의 키스장면을 생각하며, 작전성공이라며 정신승리 중인 메이카. 

돌아온 코우에게 메이카는 마유미와 잘해보라고 하자, 코우는 내가 품을 사람은 너일거라고 한다.

갑자기 그런 달달한 말은 하지 말라며, 마유미랑 키스도 했으면서라며 히스테리를 부리며 반지를 내던진다. 

사춘기인지 감정상태가 휙휙 미친여자 널뛰듯이 한다.

코우는 반지를 다시 주워주며, 정 그렇다면 이 반지를 환불하라고 한다. 그러면 경호원으로 돌아가겠다고.

메이카는 반지를 환불하러 가고,

마유미는 어제 자신이 코우와 키스한 것 때문에 그러냐며 묻고는, 코우는 여태껏 어떤 여자와도 진심으로 만난 적이 없다며, 어제 반지를 끼워주는 코우의 모습에서 메이카에 대한 마음은 진심이구나라고 느껴서 심술을 부린 것이라고 약을 판다.

또 순진하게 넘어가는 중인 메이카. 이래서 세상 물정 모르고 자란 이런 아가씨들은 로코의 주인공 외엔 쓸모가 없다.

아침 출근길에 배웅을 나온 메이카.

손에 낀 반지.

뽀샤시 필터를 너무 많이 썼다.

순정만화라 그런지 감정선의 기복이 미친년 널뛰듯하다. 그렇다고 재미가 없는 건 아니다. 

아직은 2화가 쪼금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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しら-ける [白ける]

1. 바래서 허예지다; 퇴색하다.
写真が白ける 
사진이 바래다. (=あせる)

2. 흥·분위기가 깨지다.
座(ざ)が白ける 
좌흥이 깨지다.

いや なんかシラけるわ この子 이야, 깬다 얘.

なんだよ シラけんだけど 뭐라는거야, 확깬다.

みはる [見張る]

1.((瞠る)) (눈을) 크게 뜨다.
2.망보다, 파수하다, 지키다.

見張らせてた 지켜보고 있었던거야?

かしゃ [華奢] 화사, 호화, 화려하고 사치함.

ふみにじる [踏みにじる·踏み躙る] 밟아 뭉개다, 짓밟다, 유린하다.

편집자의 고집도 대단한 듯. 후반부에 가서도 여전히 등장인물 소개 자막은 계속된다.

경험치의 차이가 커서인지 1시합은 상대가 되지 않는다.

타마노이 역시 아쉽게 석패.

토모베는 다운.

그 시간 사이죠는 어깨빵 이후 시비 붙은 학생들과 싸움.

사이죠가 싸움하는 것을 목격한 마지 선생. 저렇게 웃기게 등장할 필요는 없지만 이 배우는 되도록이면 웃기는 쪽이다.

지난번에 이겼는데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거의 부셔버리겠다는 각오의 표정.

한번 진 적이 있어서 그런지 잔뜩 쫄은 모습.

보디블로우에 당했다고 너무 가드를 내리면 안면이 빈다고 조언해주는 키리사와.

예 뭐라고요? 사이죠가 싸움이요.

사이죠가 얘들을 팼다는데요.

예?

맞은(맞았다는)아이들, 사이죠는 교장실로 가게 되고.

심각한 표장의 교장.

심각한 표장의 교감.

예의 그렇듯이 맞은 넘들은 얘가 어깨를 부딪히고 갑자기 저희를 팼습니다라고 증언.

억울한 사이죠.

일단은 마지 선생이 얘들이 맞는걸 봤기 때문에 사이죠가 불리한 상황.

오리하라는 일단 사이죠에게 복싱부원이 얘들을 때리다니 하며 울먹인다. 

일단 오리하라를 진정시키는 키리사와.

일단 아이들에게 사과하는 오리하라.

사과는 때린 넘이 해야죠.

니가 때린거 맞아?

제가 봤습니다. 사이죠가 이 아이들을 때리는 걸.

전 사이죠에게 묻고 있거든요.

예 때리긴 했어요. 이번화의 주인공은 이 넘이다.

 

사이죠 모모스케(西条桃介), 무려 15살의 고등학교 1학년생. 

배우의 이름은 무라카미 니지로(村上虹郎), 1997년생으로 올해 25살. 도쿄 태생. 부모님이 모두 연예인이다. 특히 어머니는 일본의 상당히 유명한 뮤지션인 UA이다. 초등학생이던 2006년 부모님의 이혼했고 이후 친권은 어머니가 갖게 된다.

어머니인 UA를 따라 중학생때 오키나와로 이주하게 되고, 고등학교는 캐나다로 유학을 간다. 그 영향 덕분인지 영어가 유창한 편이다. 부모가 모두 연예인이어서 어린 시절 조부모 손에서 큰 탓에 연예인을 싫어했다고 한다.

이후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배우로 데뷔하여 2014년17살의 나이로 출연한 영화로 신인배우상을 수상하고 2022년 올해에는 일본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면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꽤 유망한 배우라는 의미다. 그러니까 이 드라마에 나온 젊은 배우들은 나름 다 꽤 유망하다고 보면 된다. 

데뷔 이래 상당히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고 일본의 젊은 배우군 중에서 꽤 주목을 받고 있다고 보인다.

어머니인 UA가 오사카 출신이다. 이 드라마에서도 오사카에서 전학온 걸로 설정이 되어 있는데 그래서 오사카 사투리를 쓴다. 일본에서 오사카 출신하면 한국의 경상도나 전라도 출신같은 그런 느낌인 것 같다.

이게 다 코치때문이라고요. 시합에서 제외되는 바람에 열이 받아서 그렇게 된거라구요.

뭐야 이 색.. 어디서 어거지야.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인성이다.

열받은 타마노이. 너 때문에 미즈노는 시합이 중지돼서 돌아왔어. 너때문에 복싱부 전체가 연대책임이라도 지게 되면 어쩔거냐? 타마노이는 불난데 기름 들이 붓는 역할인 듯.

뭐 요즘 박지현이라는 미친년이 민주당을 폭파시키기 위해 연일 내부총질로 개지랄을 떨고 있던데.. 뭐 그에 비하면 아주 양반이긴 하다.

사이죠는 반성을 하라는 의미로 3일간 자택 근신처분을 내린다.

교무회의에서 사이죠가 선수선발전에 탈락한 것이 싸움의 원인 중의 하나라는 사실이 지적되고, 선수선발전 기준에 대한 논박이 일어난다. 키리사와는 이 사태에 자신의 책임도 어느 정도 있다고 인정한다. 

안타까운 오리하라. 왜 이 인간은 뭐든 다 지 탓이라고 하는가. 

키리사와의 선발 스파링을 쭉 지켜봤던 오오바 교장도 사정을 어느 정도 알지만 키리사와가 이렇게까지 말을 하니 당분간 복싱부 활동정지 조치를 내린다.

활동정지?

이해할 수 없는 아이들.

안타까운 오리하라.

보다가 문득 든 생각인데 배우들의 연기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되돌아 생각해보면 감정 과잉이 너무 보일 때가 많다. 스토리의 개연성이 확보되면 그런 감정 과잉도 자연스러울텐데 스토리의 개연성이 좀 부족한 감이 있다. 배우 탓이라기보다는 작가의 탓이 크다고 보인다.

아이들을 돌려보낸 후, 오리하라는 키리사와에게 왜 그리 냉정할 수 있냐며 화를 낸다.

키리사와는 아직 진상을 확실히 모르는 거 아니냐고 한다.

사이죠에게 맞은 학생 두명을 보게 된 키리사와.

사이죠가 두명의 학생과 시비가 붙었을 때 같이 있던 아이. 두명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모양. 아마도 빵셔틀 그런게 아닐까 싶은 모양새.

키리사와는 사이죠가 그냥 이 두명을 때렸을거라고는 생각치 않는 듯.

뭔가 말하고 싶은 표정의 빵셔틀.

사이죠의 집 주소로 찾아간 키리사와.

꽤 사는 집인 듯.

어머니.

모모스케는 어릴 때부터 줄곧 싸움만 했다면서 그래서 아빠가 그럴바엔 복싱을 배우게 했다고 한다.

 

이 엄마가 상당히 푼수끼가 있는 걸로 나온다. 미주알고주알. 할말 안할말을 다 하고 있다.

남편이 오사카에서 식당 사업을 하는데 바람기가 너무 심해서 이혼을 했다. 이혼 후 아들이랑 요코하마로 이사를 왔고, 이 맨션은 위자료로 샀고 생활비는 남편이 보내주고 있는 지금이 행복하다 등등.

아들이지만 모모스케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엄마. 문제아는 집안이 문제인 경우가 많다.

사이죠가 방에서 나오지 않아서 엄마가 불러보지만 대답도 없다.

자기는 친구들이랑 약속이 있어서 나가봐야 한다며, 모모스케를 따끔하게 야단쳐달라며 나가버린다.

벙찐 키리사와.

엄마가 나가자 방에서 나온 사이죠. 비상식적인 엄마한테 자라서 자기가 이렇게 싸가지가 없는거라는 사이죠.

실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는 키리사와.

예의 삐딱한 대답들을 한다. 그렇게 뭐든지 다 알고 있다는 듯이 이야기하는 어른들이 제일 재수없다. 엄마가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애인 만나러 나가는거다. 뭐 이런 씰데없는 이야기를 하는 사이죠. 얘가 가정환경이 안좋아서 좀 삐뚫어진 듯.

복싱은 관둘거냐?

자기를 시합에서 제외시키는 바람에 열받아서 이렇게 됐다며 코치 탓을 하고는 방으로 돌아가버린다.

그렇게 사이죠의 집에서 돌아가는 길 문자가 온다.

이무라. 지난 회에 시오리의 무덤에서 봤던 처남. 시오리의 오빠의 연락. 

찻집에서 만나서 얘기를 나눈다.

자신의 고객이 역 근처에 사는데 고객과의 술자리 중에 우연히 키리사와가 했던 야키토리 집을 좋아했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그래서 마침 키리사와의 이야기를 하게 됐다고 한다. 그 고객은 몇 개의 상가 건물을 갖고 있는데 혹시 키리사와가 다시 장사를 하고 싶다면 자신이 가게를 싸게 세주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한다(이 아저씨가 뜬금없이 나온 이유가 이거일 듯).  

사실 주인공이나 다름없는 키리사와를 계속 비상근 임시직의 복싱부 코치로 마무리하는 건 보기가 안좋을 듯. 다시 가게를 차려서 재기하는 결말로 가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어때 다시 한 번 해보지 않겠나? 할 생각 있으면 내가 그 사람을 소개시켜주고 싶어서 불렀어.

좀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한다.

키리사와는 현장에 있었지만 사이죠가 때리지 않았던 사와라는 학생을 만나 사실을 알려달라고 부탁한다.

학교에서 키리사와가 뭔일이 있으면 그 곁엔 항상 오리하라 선생이 따라붙는다. 우연히 보고 둘의 대화를 듣게 된다.

사와는 그 두명이 자신을 빵셔틀 취급을 하며 괴롭히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놓는다.

사와가 알려준 진실은 이렇다. 사이죠는 어깨를 부딪힌 상급생에게 정중하게 사과를 한다.

상급생 2명은 껄렁거리며 사과를 받아주고는

사와의 머리채를 끄집어 데려간다.

이를 본 사이죠는 화를 내고

이들과 다시 시비가 붙는다.

상대방이 먼저 사이죠를 밀어붙이고

벽에 머리가 세게 부딪힌다.

두명을 차례로 때려눕히고

잔뜩 쫄은 사와.

야 왜 병신같이 당하고 사냐며, 넌 분하지도 않냐고 한다.

웬지 창피했는지

튄다.

이것이 진실.

세상에 이런 일이 많다. 예를 들어 지금 조국 장관의 경우. 정경심 교수는 딸의 표창장 위조라는 죄명을 뒤집어 쓰고 4년형을 받고 감옥에 가있다. 많은 국민들이 모르지만(왜? 일반 언론에 거의 난적이 없기 때문이다), 정경심 교수의 딸에게 표창장을 프린트해준 당시 동양대 직원이 법정에서 증언도 했다. 그렇지만 판사가 이 결정적 증언을 채택하지 않았다. 이 재판을 들여다보면 그런 일이 한두개가 아니다. 대한민국 검찰과 사법부가 완전히 썩어있기에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그러니 윤석열같은 범죄자가 대통령이 되버리고 그 꼬붕 범죄자인 한동훈이 법무부장관이 되는 황당무계한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하루아침에 대한민국 정부가 일순간에 범죄자 집단이 되버렸다. 그런데도 절반의 국민들은 대한민국이 정상으로 돌아왔다며 기뻐한다. 하도 이승만,박정희,전두환,노태우,이명박,박근혜같은 범죄자들이 대통령이던 나라에 익숙해진 탓일까? 

이 세상은 만화나 드라마처럼 정의가 항상 승리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바로 내 자신 혹은 바로 곁에 있는 이들이 그 정의를 말살하는 편에 서고 있다는 걸 깨닫는 때가 온다. 그것을 깨달을 때 이 세상을 살아나가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를 깨닫게 된다.

 다시 드라마로 돌아가자.

사실은 들은 교장은 해당 학생 2명을 불러오라고 교감에게 지시한다.

그리고는 복싱부의 활동중지 조치를 풀고 사이죠를 내일부터 학교에 나오게 한다.

부원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준다. 하지만 부원들이 가진 사이죠에 대한 마음의 앙금은 쉽게 사그라들진 않는다.

절반이 넘는 아이들이 사이죠가 복싱부에 복귀하는 것을 못마땅해한다. 

키리사와는 부원들에게 니네들끼리 얘기를 해서 결정하라고 한다. 

남겨진 부원들.

사이죠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의논하는 부원들.

사이죠는 부실 앞에 서서 부원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사이죠의 행동을 옹호하는 부원도 있고 그간 사이죠에게 반감이 쌓인 부원들의 반대도 있지만 결국 사이죠가 부원들에게 사과한다는 조건으로 받아들이자는 분위기로 간다.

밖에서 듣고 있던 사이죠는 들어와서는 아무일도 없었던 듯 태연하게 훈련하자고 하지만, 부원들은 그렇게 유야무야 넘어갈 생각이 없다.

최고참자인 이바는 정중하게 부원들에게 사과를 하라고 타이른다.

미즈노는 코치에게 대드는 거, 부원들에게 아무렇게나 말하는 태도등에 대해 사과하고 고치라고 한다.

무리라고 하는 사이죠. 뭐랄까? 이 나이때의 남자들의 똥고집이라고 할까? 사실 상황상 사이죠가 그렇게 잘못한 것도 없는데 다구리 다하는 모양새기에 사이죠가 억울해하는게 이해가 되는 측면도 있다.

자기는 그렇게 할 수 없다며 복싱부를 관두겠다며 나가버리는 사이죠. 

분노하는 타마노이. 부원들도 사과하면 받아줄 마음이 있는데 저렇게 나가버리니 맘이 좋을리는 없다.

나오는 길 오리하라와 키리사와를 마주친 사이죠는 짧은 기간 고마웠다며 인사를 하고 떠나버린다.

키리사와는 부원들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한다. 

그래도 뭔가 찜찜한 아이들. 모리는 앞으로 사이죠는 어떻게 되는거냐고 묻는다.

그건 사이죠가 결정할 문제이니 너희들과는 상관이 없다고 냉정하게 얘기하는 키리사와.

오리하라 선생은 부원들에게 너희들 정말 이렇게 끝나도 괜찮냐고 묻고

아이들도 뭔가 찜찜한 기분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키리사와는 부원들을 아이 취급하는 것은 그만두라고 한다.

여기서 키리사와가 몇 마디 말을 하는데 아이들에겐 냉정하게 들리면서도 양심의 가책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를 한다.

니시야마가 사이죠를 따라 나가고

토모베

뒤이어 미즈노도 따라 나간다.

질질 짜면서 나가는 사이죠. 억울하긴 할 듯.

갑자기 뒤통수에 통증이 오는 사이죠.

바닥을 구르고, 뒤따라오던 아이들이 발견.

다급하게 코치를 부르고

병원에 가서 CT를 찍고

시비가 붙었을때 벽에 뒷머리가 부딪힌 것이 원인.

지주막 출혈. 의사는 입원해서 몇일 경과를 지켜보자고 한다.

그것보다 더 심각한 것은 CT결과 뇌혈관에 동맥류가 발견됨(이건 뒷머리 부딪힌 것과는 상관이 있는건진 잘 모르겠음).

의사는 3mm정도의 동맥류인데 자연치유되는 것은 아니라고 하며 파열되면 위험하다고 한다. 파열될 확률은 1% 이하라서 관찰을 계속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파열되면 어떻게 되는데요?

중대한 장애가 남거나 죽을 수도 있다(참 의사가 확실하게 얘기해주네).

그래도 파열이 안되면 괜찮은거죠? 

의사 : 그렇죠(참 대답이 시원시원하다. 명의여).

권투는요? 복싱은 할 수 있나요?

복싱? 그건 무리지(참 의사가 대답이 시원시원해)

이 급작스러운 사태에 헛웃음이 나오는 사이죠. 

이게 뭔 개소리지 싶은 표정.

8화로 끝나는 것 같다. 하긴 이 정도 갈등이 고조되는 클라이막스가 왔으니 다음화에 끝내는게 맞는 듯.

(오늘 8화를 봤는데 8화가 마지막이 아니다.  오늘 예고편이 최종회라고 나오는 걸 보니 9회로 끝나나보다) 

다음화에서는 해맑게 복싱부가 결별을 선언하는 모습으로 나오려나?(속으로는 울고 있겠지만)

복싱부 훈련 모습을 쓸쓸하게 지켜보는 모습도 나오고.

이 둘의 사랑도 뭔가 진전이 될 것 같고.

확실히 키무라 타쿠야가 나이가 드니까 러브라인은 가슴이 두근두근한 맛이 없다.

어쨋든 다음이 마지막회.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까나 싶다. (예고편을 마지막회처럼 해놓고 8회가 마지막은 아니다

오늘 8회를 방송했는데 8회 끝나고 예고편을 보니 9회가 마지막회인 것 같다.).

 

하.. 웬만해선 마지막까지 정리를 하려고 했는데 보다가 너무 재미가 없어져서 7화에서 포기.

<나의 해방일지>, <우리들의 블루스>를 보다보니까 정말 이렇게 재미없는 걸 왜 보고 있어야 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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ふてくされる  [ふて腐れる·不貞腐れる]  (→ふてくさる)

ふてくさる  [ふて腐る·不貞腐る]   
지르퉁하다, 불평을 품고 순종하지 않다, 불쾌하게 여겨 토라지다. (=ふてる) 

やんちゃ 
1.  (어린아이가) 응석을 부림; 떼(를) 씀; 또, 그런 아이. (=わがまま) 
2.  장난. (=いたずら) 

やんちゃな子ほど かわいいって いうじゃないですか 응석부리는 아이일수록 귀여워해주라고 하지 않습니다.
우는 아이 떡 하나 더 줘라는 말과 일맥상통.

ひきあわせ  [引き合(わ)せ·引合せ]
1.  끌어다 맞춤, 대면시킴, 소개함. 
2.  대조함, 맞대어[맞쐬어] 봄. 
3.  옛날 연애 편지에 흔히 쓰던 결이 고운 일본 종이. (=みちのく紙) 

けらい  [家来・家礼・家頼]  
1.  가신, 주군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섬기는 사람. (=家臣) 
2.  종자, 하인, 집에서 부리는 사람. (=従者, 家人) 
3.  [고어] (아들이 아버지를 존경하듯) 귀인에게 예를 다하는 것. 

=> 학교에서 빵셔틀 당하고 있는 아이가 자기를 비하해서 이렇게 얘기하는 경우도 있음.

やましい  [疚しい·疾しい]  
1.  꺼림칙하다, 뒤가 켕기다, 양심의 가책을 느끼다. (=うしろぐらい), (↔いさぎよい) 
2.  고어 마음이 불안하다, 마음에 걸리다, 걱정되다. 
3.  고어 병인가 싶다, 괴롭게 느껴지다. 


る-む [連む]  [속어]   같이 가다; 행동을 같이하다. 

部活終わったあとは 甲斐たちと ずっとつるんでました
부활동이 끝나면 카이등과 쭉 어울려다녔죠.

昨日の夜、テレビのお笑い番組見た?  
어제 밤 텔레비전에서 한 코미디 프로그램 봤어? 
お笑い(番組) 로 회화에서는 (番組) 를 생략해서 주로 사용.

けんかごし  [喧嘩腰]    
당장 싸울 듯이 덤벼드는 태도, 시비조(是非調). 

わずらわしい  [煩わしい]  번거롭다, 귀찮다, 성가시다. 

인터하이 출전, 타도 쿄메이라든가 하는 허황된 목표는 

싹 지워버리고

어쨋든 기초.

기초는 이미 떼었다는 사이죠는 불만이 가득하고

요즘 자꾸 키리사와에게 눈길이 가는 오리하라 선생. 특히 지난번 불량배들로부터 에도가와를 빼내오면서 벌이는 격투씬을 보고 가슴이 두근두근했던 듯.

여동생과도 그때 이야기를 하면서 무서웠다고 한다.

눈을 감으면서 그때 장면을 음미 중.

갑자기 샌드백에 화풀이하다가

샌드백의 반격에

아파하는 오리하라.

쿄메이 고등학교

쿄메이고 복싱부를 견학중인 마츠바다이고의 교장 오오바.

오오바 교장은 쿄메이고 교장에게 부탁이 있다고 한다.

뭔 부탁?

집에 가는 길 근처 놀이터에서 케이타를 발견한 키리사와.

복싱 연습에 매진중.

케이타는 키리사와 집에서 자는 중.

푹 잠이 들어 안 일어나는 케이타.

그런 케이타를 복싱 놀이를 하며 깨우는 키리사와.

키리사와 아저씨 집에 또 놀러가도 돼? / 안돼.

피자배달하러 갔다가 죽은 아내와 너무도 닮은 사람을 본 키리사와.

하루(波瑠)

1991년 생. 초등학교때 이지메를 당하면서 학교에 가기가 싫어졌고, 학교에 가지 않기 위한 핑계거리를 찾던 중 아이도 일할 수 있는 연예인이 되고자 맘을 먹게 된다. 중학교 1학년인 2004년에 연예기획사에 프로모션 비디오를 촬영하여 보냈고 이를 계기고 연예계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2007년부터 잡지 <세븐틴>의 전속모델로 활동했으며 2012년까지 7번의 표지모델로서 활동했다. 2012년부터는 <논노>의 전속모델로  활동하면서 다수의 CM에도 출연하는 등 배우와 모델활동을 병행해오고 있다.

취미는 그림그리기, 드라이브, 목욕이다. 좌우명은 일시동인(一視同仁),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두루두루 사랑한다는 의미이다(실로 뜬구름 잡는 소리가 아닐 수 없다.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두루두루 사랑한다는 이야기는 반대로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두루두루 신경쓰지 않는 것 외에는 실천할 도리가 없다. 그것이 바로 신의 길이기도 하다. 노자에 나오는 천지불인 이만물위추구(天地不仁, 以萬物爲芻狗)와 어쩌면 일맥상통하는 의미이다.... 더 길게 얘기하면 이건 철학 이야기가 되므로 관두자).

주변 사람들에 의하면 성격이 소탈하고 시원시원하며 남자같은 면이 있다고 한다. 개인 블로그에 별난 사진을 올리는 등 장난기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오늘은 거리감을 익히기 위한 스파링 연습. 펀치를 날리되 맞히진 않는 훈련.

매니저는 오늘도 타임 세컨을 맡는다.

니시야마 아이(西山愛, 16살), 2학년으로 복싱부의 매니저. 귀엽고 상냥한 성격.

배우의 이름은 키류 사쿠라(吉柳咲良), 2004년생으로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이다. 도치기현(栃木県) 출신. 

자신의 SNS에 올린 촬영장에서의 한 컷.

2016년 41회 호리프로 탤런트 스카우트 캐러번 <Pure Girl 2016>에서 최연소 그랑프리를 수상하면서 연예계에 데뷔. 드라마를 보다 보면 중성적인 느낌을 받을 때가 있는데 그런 마스크 덕분인지 2017년부터 현재까지 뮤지컬 <피터팬>에서 피터팬을 맡아서 공연해 오고 있다. 2022년인 올해는 7월과 8월에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2020년에는 뮤지컬 <데쓰노트>에서 여주인공인 아마네 미사(弥海砂) 역 - 원작 만화에서와 캐릭터의 이미지와는 사실 그리 닮진 않았다 - 을 맡아서 공연했다. 아직 영화나 드라마 출연작품이 적지만 이 드라마에서 종종 보이는 귀여운 모습과 나이에 비해서 꽤 괜찮은 연기를 보이고 있어서 기대가 되는 여배우다. 아직은 10대라서 제대로 된 연기 캐리어를 쌓아갈지는 20대가 넘어셔야 판가름이 날 것이다.

이시하라 사토미(石原さとみ)를 '여신과 같은 존재'라고 할 정도로 동경하고 있다고 한다. 아직은 어려서 그런지 곰이나 호랑이 인형을 안고 잔다고 한다.

근데 카이상은 이 시간에 여기 왜 계신거죠?

체육관에 이 시간엔 연습생이 없으니까죠.

그러니까 한가하신거네요.

아니 뭘 그렇게까지 말하실 필요야(아마도 카이도 오리하라 선생이 맘에 있는 듯 싶다).

네에~~

사이죠와 거리감 훈련중이던 토모베.

갑자기 날라온 펀치를 피하지 못하고 눈탱이를 맞고는 훅간다.

아.. 그걸 왜 맞고 그래라며 미안해하면서도 짜증도 내는 사이죠. 실력은 있지만 좀 싸가지가 없는 캐릭터로 나온다.

눈이 아프다며 괴로워하는 토모베.

어쨋든 안과에 데려가본다.

검사결과 눈탱이에는 이상이 없고, 안약을 처방받는다.

전 권투에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라며 주접을 떠는 토모베. 내가 보기엔 부원들 중 외모나 체격적으로 가장 복싱에 어울리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복싱은 재밋냐?

예 재밋어요.

그렇다면 계속하는게 좋아. 내가 현역일때 엄청 약한 녀석이 있었는데 꾸준히 연습하더니 결국 프로 선수가 됐어.

어 그거 내 얘기잖아?

아 있었냐?

수납 카운터에서 다시 보게 된 그녀.

6850엔입니다.

예 뭐가 그리 비싸요? 눈에 안약 몇방울 넣었는데? 

일본의 의료보험은 한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알고 있다. 좋다는 얘기다. 적어도 나쁘지는 않다. 그런데 안과와 치과의 진료비는 느낌적으로 한국의 2배에서 3배쯤 되는 것 같다. 그래도 미국과 같은 나라에 비해서는 한국과 일본은 천국이다.

석열이가 대통령 되면서 여러가지 민영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특히 의료민영화에 대한 우려가 높다. 의료민영화의 대표적인 나라가 미국이다. 미국에선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장을 다니면 직장에서 가입된 민간의료보험사의 보험에 자동으로 가입된다. 하지만 직장이 없는 경우는 개인이 민간의료보험을 들어야 하는데 이 보험료가 워낙 비싸기 때문에 직장도 없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돈이 없으니 무보험자가 되게 된다.

무보험의 경우 맹장수술만 받으려고 해도 수천만원이 나온다. 그러니까 돈 없는 사람들이 아프면 병원을 못가서 죽는 경우도 생긴다. 자본주의의 천국인 미국은 돈 없는 이들에겐 지옥이 된 지 오래다.

사회의 기본 인프라인 의료,수도,전기,가스,도로와 같은 것들을 민영화하면 그 국가는 자연스럽게 돈에 의한 서열화가 가속화되고 궁극적으로는 미국처럼 돈 없는 사람들은 생존권 자체를 위협받는다. 그게 뭐 어때서? 라고 할 순 있는데 그렇게 되면 그건 문명사회가 아니라 자본주의 정글이 되는 것이다. 미국의 범죄율이 높고 점점 더 높아가는 원인 중 가장 큰것이 바로 이러한 사회안전망이 붕괴되면서 부자와 빈자의 양극화가 점점 더 첨예화되는 데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

이러한 양극화의 극단적인 형태를 뚜렷하게 보이는 나라가 바로 브라질이다. 

국가의 기간 인프라망을 민영화하는 것은 나쁜 일 정도가 아니라 궁극적으로 나라가 망하게 되는 길이다. 이건 인터넷에 민영화의 폐해 정도로 검색해보면 무진장 나온다.

다시 드라마로 돌아가자.

아까 그 여자분 키리사와상의 죽은 아내분이랑 많이 닮았죠?

에 그걸 어떻게 아세요?

키리사와상 집에서 사진을 봤어요.

에? 키리사와 집에 갔었어요?

키리사와상이 그 여자분 보고 엄청 당황하더군요라며 수심이 가득한 오리하라.

집에서도 동생과 팩을 하면서 그 이야기를 이어가고.

동생이 묻는다. 헤어진 남편과 똑같이 생긴 사람을 갑자기 만나면 어떻게 할거야?

때리고 싶어질거야. (팩도 PPL이려나?)

그러니까 과거의 일을 현재에 끌어들이지 말라고.

고교시절부터 자기가 좋아하던 여자들은 전부 키리사와가 뺏어갔다며 푸념하는 카이. 인생에서 얼굴이 다는 아니지만, 매우 중요하다고는 할 수 있다.

1화에도 잠시 스쳐가는 얼굴로 나왔던 두 여성. 단역으로 다시 볼 일이 없을 듯 했는데, 이후에도 간혹 카이 체육관 씬이 나올때마다 훈련 장면 배경에 보이곤 한다.

자주 가는 아쟈부쥬반의 화과자를 사가지고 교무실로 선생들을 격려하러 온 오오바 교장.

원래 뭐 시키기 전엔 뭘 먹이는 법이다.

키리사와 선생도 하나.

다다음주 토요일에 쿄메이고 복싱부랑 연습시합이 잡혔습니다.

에?

뭐라고요?

제가 쿄메이고 교장에게 부탁해서 이루어진 시합이니 잘 부탁합니다. 그래서 갑자기 이루어진 쿄메이고 복싱부와의 교류전.

왜 갑자기 복싱부 일에 열성적인지 궁금해서 묻는 키리사와.

지난번 불량배들을 해치울 때의 모습을 보니 아직 주먹은 녹슬지 않은 것 같다며, 그 실력으로 아이들을 제대로 훈련시켜 달라는 교장.

이젠 제대로 최선을 다해달라고 한다.

그래서 다시 기초부터는 집어치우고

타도 쿄메이로 노선 변경.

뭔가 얼어있는 아이들을 보고는 키리사와는 사이죠에게 스파링을 지시한다.

만만하면 나야..

초반부터 저돌적으로 돌진하는 사이죠.

키리사와는 사이죠를 적당히 가지고 놀다가

발라버린다.

걸린 시간은 1분 5초.

키리사와는 너희에게 강해보여도 어차피 같은 고등학생. 연습하면 누구든 강해질 수 있다며 힘을 북돋아준다.

미리 겁먹고 자신의 한계를 미리 정해두지 말라고 한다.

해보겠다며 마음을 다잡는 아이들. 역시 순진한 아이들이라 이런 전략이 먹힌다.

시오리랑 쏙 빼닮은 그녀를 보고 놀랬던 카이는 다시 한번 병원 앞으로 그녀를 찾아간다.

거기서 카이는 친구인 키리사와의 부인과 상대편이 쏙 빼닮았다고 이야기하며 그녀는 18년 전에 죽었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그러면서 이상한 부탁이긴 하지만 자신을 카이군이라고 한번만 불러달라고 한다. 

이 여자의 이름은 사쿠마.

한번만 카이군이라고 불러달라고 정중하게 부탁하는 카이.

카이군.

하나만 더 부탁하는 카이. 시오리는 키리사와를 쇼짱이라고 불렀습니다. 쇼짱이라고 한번만 불러주세요.

쇼짱.

감사합니다(사실 이 씬은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긴 한데, 생각해보면 카이도 시오리를 좋아했던 듯. 그리고 키리사와와 결혼 후에 얼마 안되서 죽은 시오리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깊었나보다).

쿄메이 고교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훈련에 매진하는 아이들. 친선경기 출전 인원은 남자 3명, 여자 1명.

키리사와가 경기 3일 전에 스파링을 통해서 출전 선수를 선발하기로 한다. 

훈련 도중 멍하니 키리사와를 자꾸 보는 오리하라. 고민이 많은 듯.

토모베는 개인적으로도 열심히 체력훈련 중.

 

훈련하는 모습만 보면 거의 동양 챔피온.

키리사와도 저녁마다 런닝으로 체력 훈련 중.

죽은 시오리와 너무도 닮은 사쿠마를 자주 생각한다. 18년 전에 죽었다는 설정이니 동일 인물일 순 없다. 그리고 나이도 들었을 거고.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지면 혼란스럽긴 할 듯.

부인의 무덤을 찾은 키리사와.

성묘 왔다가 우연히 만나게 된 처남. 시오리의 오빠. 

오랜만입니다 형님.

자주 보던 양반. 얼마전에 봤던 <굿럭>의 후반부에 의사로 나와서 키무라 타쿠야가 연기했던 신카이의 다리 부상을 치료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오랜만에 만났는지 처남은 키리사와가 야키토리 가게 문닫은 걸 모르고 가게는 잘 되는지 묻는다. 

그간의 일을 이야기하는 키리사와. 

하여간 뭔가 앞으로의 이야기의 복선이려나? 두고 봐야 할 듯.

쿄메이고와의 연습시합 3일전.

선발전의 방식은 키리사와 코치와 부원들간의 순차적 무한 스파링. 1분간의 시간 동안 스파링을 하며 키리사와에게 한대라도 맞으면 그대로 종료. 종료후에는 다음 선수가 링에 오른다. 몇차례가 될지는 모르지만 스파링이 종료된 후에 키리사와의 선택으로 선수를 선발. 선수의 투지, 스태미너, 자세 등등 모든 것을 보겠다는 의미같음.

교장도 바깥에서 훈련 장면을 유심히 지켜보고.

모리. 얘는 진정 분노한 듯.

다음!

완전히 녹초가 된 아이들.

그간 체력훈련을 열심히 했던 토모베. 저는 아직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체력. 체력이 결국 깡패다.

토모베에게 바디를 제대로 맞은 키리사와는 링에 눕고. 

쿄메이와 시합에 나갈 4명은

타마노이

미즈노

아마츠

토모베

이렇게 4명이다.

선수 선정에 불만인 사이죠. 실력으로는 사이죠가 토모베보단 위이지만 노력하는 모습, 정신자세 등을 봐서 탈락 시킨 듯.

다시금 사쿠마 집에 피자 배달을 오게 된 키리사와.

사쿠마는 카이를 만났던 일을 얘기해주며, 키리사와의 돌아가신 아내분과 자기가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이미 18년 전 일이기도 하고 신경쓰지 말라고 한다.

데리야끼 치킨과 하와이안 반반 피자. 3만7천원입니다. 배달비 5천원 정도라고 해도 그리 싼 가격은 아닌듯. 음료수도 없는데 말이다.

자주 이용해주세요.

반기는 딸내미, 그리고 뒤에 보이는 남편. 죽은 아내의 모습으로만 출연하기에는 아까운 배우라 특별히 이런 에피소드를 끼워넣어 1편의 분량을 만들어 낸 것 같다.

키리사와에게는 마음을 정리할 계기가 된 것 같다.

시합 당일.

아내의 사진을 보며, 부원들을 응원해 달라고 부탁한다.

사이죠 빼고 다 모였다.

사이죠는 방황 중.

땅 보고 걷다가 상대편과 어깨를 부딪히고

야 어깨빵을 했으면 사과를 해야지(칸 영화제에서 유럽의 어떤 미친년이 아이유에게 어깨빵을 했다가 다구리를 당하는 중이다. 어깨빵이 그렇게 위험한거다)

미안(엄청 미안한 표정이다. 이 정도 표정을 지으면 건들지 말아야 하는데).

하지만 단역배우들은 절박하다. 한컷이라도 얼굴이 나와야 하니까 목숨을 걸고 딴지를 건다.

제가 오늘 기분이 좀 거시기하거든요. 그냥 조용히 갈길 가요(뭐 이 정도면 싸우자는 거지).

가방을 떨군다는 건 몸을 가볍게 하기 위함이다.

쿄메이고와의 시합을 위해 이동하는 복싱부원들.

길거리에서 양아치 선배들과 한판 붙기 직전인 사이죠.

다가오는 파국을 모른채 한가한 키리사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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のろくさい  [鈍臭い]  느려빠지다. どんくさい로 발음하는 경우도 많다.

なまくら  [鈍]  
1.  (칼 따위가) 잘 안 듦[무딤]; 또, 그런 날. 
2.  기개[의지]가 없음; 게으름을 핌; 또, 그런 사람. 
3.  ‘なまくら四つ’의 준말. -> (씨름)왼씨름이건 오른씨름이건 맘대로 할 수 있음. 능수능란의 의미.

かいきゅう  [階級] 계급, 복싱같은 체급경기에서 체급 같은 의미로도 쓰인다.

えらい  [偉い·豪い] =>えれえ로 발음하기도. 
1.  훌륭하다, 비범하다, (잘)나다. 
2.  지위·신분이 높다. 
3.  대단하다, 심하다. 
えれえ弱かった奴が 엄청 약했던 녀석이.

ひきず-る [引きずる·引(き)摺る]    
1.질질 끌다
2.땅에 질질 끌다
3.끌다;지연시키다

ぬけがら  [抜け殻·脱け殻]  
1.  빈 껍질. 
2.  (뱀·매미 등의) 허물, 벗은 껍질. 
3.  얼빠진 사람이나 힘과 의욕을 잃은 사람. 


たくら-む [企らむ]    
1.   계획하다; 꾀하다; 특히, 못된 일을 꾸미다. 

かかりつけ‐い  [掛(か)り付け医] 家庭医, 주치의

  
쏙빼닮다. そっくり似にる, 生いき写うつしだ, うり二ふたつだ. 

顔が父親とうり二(ふた)つだ  얼굴이 아버지를 쏙 빼닮았다 

ぜっく  [絶句]  
1. 한시(漢詩) 형식의 하나, 기·승·전·결(起·承·轉·結)의 4구로 되어 있음((1구 5자의 오언 절구와 7자의 ... 
 2. 도중에서 말이 막힘; 또, 배우가 대사를 잊어버려 말이 막힘. 

しょうつきめいにち  [祥月命日]  기일(忌日), 기신(忌辰). (=正忌) 

うろたえる  [狼狽える] 당황하다, 허둥대다, 갈팡질팡하다. (=まごつく) 


あてつける  [当て付ける]  비아냥거리다.
1.  상대방에게 들으란 듯이 넌지시 빗대어 말하다. 
2.  (다정함을) 짐짓 보여 주다. 
3.  할당[배당]하다. 

がっかり  
1.  실망·낙담하는 모양. 
2.  피곤해서 맥이 풀리는 모양. 

桐沢さんには がっかりさせられたくないの 키리사와상에게 낙담당하고 싶지 않다.

=> 키리사와로 하여금 (나를) 실망시키게 하지는 않겠다.









 

 

 

장내 아나운서를 이번에는 아예 풀샷으로 잡아준다.

풀샷의 성의를 봐서 다시 한번 간략히 소개한다. 하세가와 나기(羽瀬川なぎ) 1998년 생, 도쿄 출신. 키는 158cm

여리여리한 마스크를 가지고 있어서 순애보의 여주인공 정도로 딱일 듯 하다. 과연 뜰 수 있을까는 몇 년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듯 하지만, 내 경험상 이렇게 소속사에서 띄워주려 애를 써도 실제로 뜨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연예인 특히 배우가 성공하기 위한 주요한 조건은 대중에게 각인되는 카리스마와 임팩트인데 90% 이상은 마스크에서 좌우된다. 그리고 나머지 10%는 연기력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 드라마의 주인공인 키무라 타쿠야와 미츠시마 히카리 정도의 스타급 연기자가 극도록 드문 것이다.

나머지 10%가 연기력이라고 했지만 사실 연기력은 마스크에서 풍기는 느낌, 스타일, 임팩트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그러니 어쩌면 배우란 직업은 얼굴이 99.99%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다.

드라마로 돌아가서, 이 드라마는 PPL도 그렇고 신인소개도 그렇고 너무 대놓고 하고 있다. 청춘 고교의 감동의 복싱 드라마를 표방하곤 있지만 가장 부실한 것이 복싱 장면이다. PD는 좀 많이 반성해야 할 듯 하다. 시청율이 잘 안나오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이바가 1회전에 패배하고, 타마노이와 토모베 역시 1회전에 탈락한다. 의외로 미즈노가 1회전을 RSC로 통과하고 2회전에서 강력한 상대인 쿄메이고(京明高)와 2회전에 맞붙게 된다. 하지만 표정에서 보듯이 긴장이 역력하다.

반면에 필승의 각오로 여유있게 나오는 상대선수. 미즈노도 그렇고 이 쿄메이고의 오쿠무라 선수도 그렇고 얼굴이 이리도 깨끗하고 콧날이 오뚝 선 권투선수란 건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생물이 아니다. 숄더롤로 거의 펀치를 맞지 않는 메이웨더도 코를 보면 그가 권투선수라는 걸 명확하게 알 수 있다.

복싱 드라마를 표방하면서도 복싱 경기 장면은 상당히 어설프다(사실 고등학교 수준의 아마추어 경기는 실제로 봐도 좀 어설프긴 하다). 확실히 스포츠 드라마나 영화는 그런 면에서 굉장히 어렵다. 복싱 영화로 가장 유명한 록키도 지금 다시 보면 엄청 유치하긴 한 걸 보면 실제 스포츠의 리얼리티를 영화와 드라마에서 살리는 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어쨋든 드라마가 중반을 넘기는 시점에서 복싱 드라마를 표방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시합 장면이 아직도 나오고 있지 않은 것은 상당히 큰 문제다.

이 드라마에서 복싱 장면으로 그럭저럭 괜찮은 씬을 연출하는 건 키무라 타쿠야가 유일하다. 

미즈노는 열심히 하긴 했지만 상대와의 현격한 실력차를 보이며 RSC 패를 당하며 2회전을 탈락. 여기서 마츠바다이 고교 복싱부의 이번 인터하이 예선은 종료.

패배 후에 분해하는 연기는 복싱 장면에 비해 월등히 좋다. 앞으론 복싱 드라마같은 거엔 나오지 말고 스토리가 알차고 연기력이 돋보이는 그런 작품을 골라서 나오는 것이 좋겠다. 체격도 너무 왜소하고 스포츠 드라마에는 어울리지 않는 스타일이다.

잘했다며 위로하는 키리사와. 내가 보기에도 더 이상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소속사와 PD가 나쁜 놈들이다.

인터하이 예선 탈락의 책임을 지고 키리사와에게 그만두라는 교장.

옷의 칼라와 얼굴의 톤이 너무나 차분하게 어울린다. 참 개성있게 이쁘게 생겼다.

약속은 약속. 냉정하지만 결국 키리사와는 코치직을 그만둔다. 당연히 정치,경제 비상근 교사직도 그만둔다. 더 이상 꼬치구이로 원가분석하는 일은 없을 듯.

순순히 관두는 키리사와를 설득해보려는 오리하라. 

하지만 한고집하는 키리사와는 '원래 내 인생이 이 모양이다'라는 말을 하며 매몰차게 떠난다.

복싱부원들과 마지막 인사를 하는 키리사와. 학생들은 지나친 처사라며 항의하지만 키리사와는 이미 결정된 일이라고 잘라 말한다.

갑자기 나서며 "강하게 되고 싶어요"라며 키리사와에게 가지 말라는 1학년. 에도가와 렌. 좀 이 장면이 뜬금이 없긴 한데 극 후반에 왜 그랬는지에 대한 이유를 알만하게 된다. 처음에는 이 장면에 흐르는 음악까지 슬프고 너무 비장해서 웃기기까지 하다. 어쩌면 내가 청춘의 감정선이 이해가 안될 정도로 감정이 메말라서 그럴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도 들긴 한다. 여고생은 낙엽이 떨어지는 걸 보고도 깔깔거리고 웃고, 졸업식에는 눈물바다가 되고 하는 시기이니 말이다(요즘 고딩들은 안그렇다는 얘기도 있긴 하다).

극중에서도 오리하라도 '제가 왜 저러지?' 정도의 표정으로 바라본다.

뭐지? 하는 표정의 키리사와.

웬지 키리사와가 비상근교사와 복싱부 코치가 된 것을 아니꼽게 여겼던 남자 선생들은 키리사와가 그만 둔 것에 대해 고소해한다.

화학교사로 나오는 마지 마사미(間地真実, 48살)

야시마 노리토(八嶋智人), 1970년 생. 키무라 타쿠야의 <히어로> 1,2 시즌 모두에 출연해서 약방의 감초같은 역할로 웃음을 주는 역을 맡았고, 이번 드라마에서도 비슷한 역할을 기대했을 것이다. 하지만 애드립도 기본적인 스토리 라인이 바쳐줘야 뭘 해볼만 할텐데 메인 스토리에서는 너무나 동떨어진 위치라 5화나 진행된 지금도 전혀 기대되는 퍼포먼스는 보이지 않고 있다. 

이 드라마는 상당히 많은 베테랑들을 기용하면서 기대감을 높였지만 그 기대감만큼의 무언가를 아직까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일본 드라마는 전작제라 아마 완결까지 이미 다 제작을 해놨을것이다. 그러니 보통은 이런 수준으로 끝까지 가게 되어있다.

키리사와가 복싱부 코치를 관두면서 정치/경제 과목의 비상근교사도 그만두게 되어 결원이 생긴다. 당장 선생을 구할 수가 없어서 교감이 이 과목을 가르치게 된다. 이미 관리직으로 수업을 20년간 쉬었던 교감이 제대로 된 수업을 할 리가 없다.

학생들은 네코바야시 교감의 교과서를 그대로 읽을 뿐인 지리한 수업에 진저리를 치고 불만을 표시한다.

왜 교감이 수업을 하는거야? 키리사와 선생은?

복싱 경기 후유증인지 미즈노는 요즘 멍하다. 

아 키리사와 선생이 아니네?

 

교감의 수업 상황과 학생들의 반응을 지켜보며 오리하라도 안타까워하고.

하지만 학생들과의 교감없이 그저 나만의 길을 꿋꿋이 가는 교감.

그리고는 교무실로 돌아와선 학생들이 자기 강의 뻑이 갔다고 아주 구라를 풀고 있다.

이를 들으며 '뭐라는거야?"라며 비웃는 오리하라.

키리사와를 대신해서 오리하라 선생의 부탁으로 카이가 복싱부 코치를 맡게 된다.

 

새로운 부원이 들어온다. 1학년의 사이죠 모모스케(西条桃介), 보통 남자 이름에는 복숭아인 모모(桃)를 쓰진 않는다. 트와이스의 모모를 생각해보면 된다. 

모모는 본명인 히라이 모모(平井もも)에서 따왔다. 보통 여자 이름으로나 쓰지 남자 이름에는 쓰지 않는다.

하지만 극중의 설명에 의하면 부모가 아쿠타카와 류노스케를 존경했고 사이죠가 3월에 태어나서 모모스케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나온다. 극중 재미를 위해서 난폭한 이미지의 사이죠에게 이런 이름을 붙여줬을것이다.

오오사카 도톤보리에서 전학을 온 설정으로 오오사카 사투리를 찐하게 구사한다. 사이죠는 중1부터 복싱으로 좋아해서 개인적으로 복싱 도장을 다녀서 기존 부원에 비해 복싱 경험치가 높다.

카이는 미트 대련을 마치고서는 아주 만족한 표정으로 우리 복싱부의 새로운 에이스가 왔군이라며 환영한다. 오리하라 선생도 덩달아 좋아하지만,  기존 부원들은 이 건방진 1학년이 맘에 들지 않는다.

이바는 사이죠의 미트 훈련 모습을 보다가 열이 받아서 나가버린다.

아주 즐겁게 훈련하는 사이죠.

다시 피자 배달로 돌아간 키리사와.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케이타를 만나선 복싱을 가르쳐주며 한가한 시간을 보낸다.

그다지 억지스러운 장면은 아니지만 어떻게든 오리하라와 관계를 끊어지지 않게 하려는 의도가 보이는 씬이다.

키리사와에게 배운 기술을 이모와 복습하는 케이타. 

케이타가 새로운 권투기술을 구사하는 것을 보고는 키리사와에게 배웠다는 걸 단박에 눈치채는 오리하라 

갑자기 떠오르는 생각.

오늘 저녁은 피자 어때?

피자에 환호하는 가족들.

피자를 배달시켜 놓고는 자신은 키리사와랑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눈다.

이런 저런 얘기를 같이 나누다가 복싱부 신입부원인 1학년 에도가와 렌이 실종상태라는 이야기를 하게 된다.

이후로 피자로 저녁을 시켜먹는 횟수가 늘어나는데.

아직까지는 피자에 기뻐하는 여동생과 아들.

이번엔 키리사와가 복싱부원들이 런닝 중에 우연히 만난 이야기를 해준다. 신입부원인 1학년의 모리가 에도가와로부터 중학교 시절 불량한 선배들의 연락을 받고는 걱정하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불량한 선배들이요?

혹시 그 선배들과 같이 있는건 아닐까요? 라며 아이들이 에도가와의 친구들로부터 에도가와의 행방을 수소문 중이라며 뭔가 알게 되면 자기에게 연락달라고 했다고 전해준다. 

오리하라도 혹시 아이들에게 연락 받으면 자기에게도 알려달라고 한다. 교장한테도 보고를 해야 된다면서.

교장실로 찾아온 정치/경제 수업을 듣는 아이들.

네코바야시 교감 선생님을 좀 바꿔주세요.

 

바꿔달라니?

너무 재미가 없고 이해하가기 어렵습니다.

키리사와 선생님의 수업이 재밋고 알기도 쉬웠어요. 바꿔주세요.

에도가와 렌의 실종사건 등으로 머리가 아픈 교장은, 학생들의 요청을 단칼에 거절한다.

실망해서 돌아가는 아이들.

오리하라 선생이 나타나서는 해당 학생 모두가 가서 교장에게 다시 이야기하라고 부추긴다. 학생들이 모두 같은 의견을 제시하면 교장도 신경이 쓰일 거라면서.

학생들은 그게 좋겠다라며 다시 작전을 세우고.

학생들이 다녀간 뒤 신경이 쓰였는지 교감을 불러서 수업을 재밋게 해달라는 지시를 한다.

어떻게요?

야키니쿠 수업을 하든지, 야키부타 수업을 하든지라며 성을 내는 교장(키리사와가 야키도리로 원가분석을 하던 내용을 기억하며 하는 이야기다) 

여기에 더해 갑자기 카이도 교장실에 찾아와서 복싱부 코치 못해먹겠다고 원맨쇼를 한다.

내가 이렇게 하는거야라고 하면

코치님 어려워요

잘모르겠는데요

뭐라고요?

이러면서 얘들이 알아먹지를 못한다구요.

그래서 무슨 말이 하고 싶은건데요?

아마추어 얘들은 가르치기가 힘드네요. 아마추어 상대로는 키리사와가 나을 것 같습니다.

네? 기가 막혀하는 오오바 교장.

이런 일련의 키리사와를 다시 복귀시키려는 움직임 뒤에는 오리하라 선생이 있었다.

계속되는 피자 파티

피자를 좋아하는 아이도 질릴 지경.

동생도 피자 앞에서 한숨을 쉰다.

에도가와 학생의 실종이 길어지는 것이 걱정이 많이 되는 오리하라.

마침 키리사와에게 에도가와의 행방을 찾았다는 메시지가 온다.

딱 봐도 불량한 아이들.

구석에 찌그러져 무릎을 꿇은 채 눈치를 보는 에도가와.

행방을 알아낸 집에 찾아온 키리사와. 에도가와 씨가 피자를 시켰다고 하고.

피자를 받으러 나온 에도가와를 탈출시킨다.

뒤늦게 눈치챈 일당들.

튀어!!

때마침 오리하라와 오오바 교장이 타고온 택시 도착.

키리사와가 막는 사이 에도가와는 도망치고

몇 놈을 때려눕히고

칼 등장.

칼 집어넣어라.

상황 종료. 빨리 가라는 키리사와의 말에 정신 차리고 택시 타고 현장에서 퇴각.

피자배달부도 철수. 상황종료.

오늘도 평화로운 마츠바다이 고등학교.

그런거로 키리사와는 다시 코치와 정치/경제 비상근 교사로 복귀.

너무 좋아하는 오리하라.

교장은 마지막으로 1년 안에 쿄메이 고교를 이기고 인터하이에 출전할 것을 다짐받고자 한다. 이에 키리사와는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

이리하여 키리사와 코치 복귀.

 

키리사와는 신입부원을 보고는 니가 사이죠냐? 이름은 뭐냐?

이름이야 뭐든 어떻습니까? 사이죠라고 불러주세요.

뭐지? 코치한테 반항이냐?

모모스케(桃介)

이름 가지고 놀리기 없음. 놀리면 주겨버릴겨.

그래도 피자배달은 멈추지 않는다.

 

턱에 있는 점마저도 죽은 아내와 똑같은 인물 등장(이건 좀 화장으로 커버를 하던가, 보정으로 지우던가. 너무 대놓고 뻔뻔하거 아닌가 싶다. 아내의 유혹에서 장서희가 점만 찍고 재등장해서도 한참 욕을 먹었는데 이건 뭐 점조차 안지우고 그냥 대놓고 등장). 설마 진짜는 안죽었다 뭐 이런건 아니겠지. 아니면 그간 몰랐던 쌍둥이 동생?

니가 왜 여기서 나와?

감동의 청춘 고교 복싱 드라마는 이미 나가리 난 것 같고, 액션 미스테리 스릴러로 종목 변경하려나?

이 드라마는 도대체 무엇을 지향하는 건지 이젠 알 수가 없다. 그냥 한 번 가보는 데까지 가보자 뭐 그런 심정으로 각본가가 폭주하는게 아닐까? 

그렇다고 재미가 아예 없지도 않고, 키무라 타쿠야에 대한 의리도 있고 해서 그냥 보고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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しのぐ  [凌ぐ]  
1.  참고 견디어 내다. 
2.  헤어나다. 

2ラウンド目をしのいだら いけるかもしれませんね

2라운드를 견뎌낸다면 이길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おもいいれ  [思い入れ]  
1.  깊이 생각함. 
2.  연극 말없이 생각이나 감정을 나타내는 몸짓. 

思い入れがある  1. ~를 아낀다. 애착을 가진다. 정이 들었다. 2. 깊이 생각한 바가 있다. 

りふじん  [理不尽]   
불합리, 무리함, 도리에 어긋남. 


ひっぱ-る [引(っ)張る]    
1.   (잡아)끌다. 
a.   끌어[잡아]당기다. 
袖(そで)を引張(ひ)っぱる   소매를 잡아끌다 
b. 당겨서 팽팽하게 하다. 
綱(つな)を引張っぱる 줄을 당겨서 팽팽하게 하다. 
c. (힘들여) 앞으로 끌다; 견인하다. 
リヤカーを引張ひっぱる    리어카를 끌다 
d.  억지로 끌고 가다; 연행하다. 
交番に引張っぱられる  파출소에 끌려가다 
e.   길게 끌어 늘이다. 
語尾(ごび)を引張っぱる어미를 끌다 
f.  끌어들이다. 
客を引張っぱる     손님을 잡아끌다 
g.   시간·기한을 질질 미루다; 연장하다. 
支給(しきゅう)を引張っぱる  지급을 질질 끌다. 
h.   이끌다. 
クラスを引張っぱって行く 학급을 이끌어 가다. 

2.   줄·선을 치다. 
境界(きょうかい)の所(ところ)に綱(つな)を引張っぱる       
경계지에 줄을 치다 
3. 야구   배트를 끌어당겨 치다((오른 타자일 때는 왼쪽, 왼 타자일 때는 오른쪽으로 공이 가도록 치는 일)).

やっつける  [遣っ付ける]
1. 해치우다. 
2. 속어 ‘やる·する(=하다)’의 힘줌말, (일 등을) 해서 끝내다. 
3. (말·힘으로) 혼내 주다, 훌닦다, 지게 하다. (=負(ま)かす, こらす) 

たきつける  [焚き付ける] 
1.  불을 붙이다[지피다]. 
2.  부추기다, 쏘삭거리다, 꼬드기다, 부채질하다. 

たきつけたの お父さんじゃない? 부추긴 건 아버지잖아요?

すばやい  [素早い]  재빠르다, 날래다, 민첩하다. (=すばしこい) 

ひいき  [贔屓·贔負]   
1. 편[역성]을 들어줌, 특별히 돌봐줌. 
2. 특별히 돌봐주는 사람, 편[역성]을 들어주는 사람, 후원자. 

プチいえで  [プチ家出]    
[속어] 단((短))시일 가출, 수일간 밤거리 등을 놀며 돌아다니는 가출.

えこひいき  [依怙贔屓]    
한쪽만 편듦, 편애(偏愛), 편파(偏頗), 역성. (=かたひいき, えこ)

もちあげる  [持(ち)上げる]  
1.  들어 올리다, 쳐들다. 
2.  속어 치켜세우다, 추어 주다. (=ほめる, おだてる) 

はんぐれ  [半グレ]
폭력단에 소속 안된 채 범죄를 계속 저지르는 집단. 어원은「グレる」삐뚤어지다“グレ”,「愚連隊」불량배“グレ” 또는 흑과 백의 중간인 회색 “グレー”、그레이「グレーゾーン」그레이존의“グレ 에서 왔다. 

きどる  [気どる·気取る]  
1.  젠체하다, 거드름 피우다, 점잔 빼다. (=もったいぶる) 
2.  …체하다, …연(然)하다, …을 자처하다. 
3.  알아차리다, 눈치 채다, 깨닫다. (=けどる, 感づく) 

よほど  [余程]  
1.상당히, 대단히, 꽤, 어지간히, 훨씬. 
2.정말(이지), 꼭, 단호히. 

いじ  [意地] 
1.  고집. 
2.  물욕(物慾), 식욕. 

しばく  
1.  방망이로 세게 때리다[치다], 폭력을 휘두르다. (=たたく, ひっぱたく) 
2.  [속어] (어떤 장소에) 먹으러[마시러, 놀러] 가다 



 

 

 

이바와 타마노이의 스파링. 

스파링이 과격해지자 제지하는 키리사와.

이미 달아오른 두 사람.

이미 개싸움.

야 너희 둘 따라나와.

왜 그래 너희 둘, 싸웠냐?

타마노이가 니시야마를 좋아한다고 해서요.

복싱부 매니저 니시야마 아이(西山愛), 이름에서 이미 사랑이 산처럼 넘쳐난다.

어?

예 제가 니시야마를 좋아해서 고백한다고 했거든요. 5월10일에 고백할 겁니다(성렬이 취임 기념이냐?)

이걸 뒤에서 숨어 듣는 부원들. 니시야마는 없다.

써결이 취임식 지나고 해라. 재수없다.

싫은데요. 전 대가리가 깨져도 썩렬이거든요.

뭐 이색.. 너 같은 색이 때문에 나라가...... 이 모양 이꼴인거야.

칙쇼.. 뭐라고 이 좌파 빨갱이 색이!

어이.. 니네 지금 대본대로 하는거 맞아? 존만한 것들이 벌써 애드립이냐? 오늘 한따까리 할까?

아.. 잠시 제가 정신이 나갔나 봅니다. 김탁구 선생님.

다시 제대로 가자.

하여간 전 니시야마에게 5월10일에 고백할 겁니다.

차이면? 어쩔려구. 응 그리고 너도 너지만 그러고 나면 니시야마가 얼마나 불편하겠냐?

전 그딴거 몰라요. 차이면 깨끗이 단념할겁니다.

지금 부원들도 매니저인 니시야마도 인터하이 예선 준비에 한창이다. 너의 개인적인 고백은 예선 후로 미루도록.

예. / 돌아가.

예.

이바 너도 돌아가.

저도 니시야마 좋아하거든요. 저도 이번 인터하이 예선에서 이기면 고백할겁니다.

뭐?

3년간 계속 니시야마를 좋아했습니다. 이번이 제 고교생활 마지막 시합입니다. 

전 결심했어요. 마지막 시합에서 이기면 니시야마에게 고백하기로.

(나는) 링의 중심에서 "니시야마 아이"를 외친다!!

(이것은 아마도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라는 2004년에 일본에서 메가히트를 기록한 소설 원작의 영화/드라마에 대한 오마쥬 혹은 패러디일 것이다)

뭔가 뿌듯해하는 이바 카이토. 즉 이번회의 주인공은 얘다.

니 맘대로 하세요. 이번회는 난 모르겠다.

미래로의 카운트 4화. 이것은 열혈 고교 복싱부의 감동적인 사랑의 이야기.

링위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친다고요!!

너무 로맨틱하지 않아요? (할리퀸 로맨스 보면서 꺄아거리는 여고생 보는 듯)

교장은 교감을 통해 키리사와에게 격려품을 하사한다. 자양강장 음료. 상품명은 살모사. 일본 드라마를 보다보면 간혹 나오는데 마셔본 적은 없다. 보통 조선인삼, 로얄젤리와 살모사 진액을 배합한다고 되어 있다...... 통판같은 걸 찾아보면 사진에 나오는 사진 1박스에 10병에 1,000엔~1,500엔 정도 한다. 한병에 1,000원 정도라는 이야긴데 인삼, 로얄젤리에 살모사 진액은 아마 나노그램 단위 정도로 들어갔으면 감지덕지일 듯. 내 취향은 아니다. 난 박카스로 충분하다.

고문인 오리하라 선생의 초빙으로 오늘 특별 1일 강사로 카이 관장이 왔다.

카이는 와서 상대방의 자세를 무너뜨리는 콤비네이션을 알려준다. 

레프트 훅

레프트 바디 연타로 자세를 무너뜨린 후.

라이트 훅으로 마무리.

키리사와는 좀 걱정이 되지만 일단 지켜본다.

콤비네이션을 연습해보는 오리하라.

옆에서 지켜보던 니시야마는 꿀렁꿀렁(요염하다는 의미로도 쓰임)하다며 웃는다.

이것은 열혈 청춘의 복싱 드라마다.

아직 기본기도 제대로 되지 않은 아이들은 카이의 컴비네이션이 어렵기만 하다.

준비자세에서 견갑골을 붙이고 타격 시점에서 완전히 연다..... 라는 도대체 무슨 소린지 모를 전문용어로 얘들을 얼어붙게 만드는 카이.

카이 잠시만.

아직 얘들이 따라오질 못한다구.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요...

콤비네이션은 아직 무리야.. / 우리가 고딩일 때는 이 정도는 껌이었어. 요즘 얘들은 너무 빠졌어. 복싱이 장난이야?

(분위기를 풀려고) 이거만 하면 이길 수 있는거죠?

그럼요

아싸...

(연습이 끝난 후) 

미안하게도 별 도움이 못된 것 같네.

아니야 덕분에 알게 됐어.

지금까지 연습해 왔던 잽, 스트레이트, 훅과 바디의 기본기를 더 철저히 연습해야 한다.

그리고 이바는 특별 메뉴. 원투만 연습한다.

원투만요?

이번화의 주인공 이바 카이토(伊庭海斗), 고3 17살.

이 역의 배우인 타카하시 카이토(髙橋 海人), 1999년생으로 올해 23살. 키는 174cm.

프로필상의 직업을 보면 아이돌, 가수, 배우, 탤런트, 댄서, 만화가.. 다재다능한 듯 싶다.

어려서부터 춤에 소질이 있었던 것 같다. 2008년 그러니까 9살에 댄스그룹을 결성해서 경연대회에 참가하기 시작했다. 전국대회 시즈오카 예선에서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여러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된다. 11살인 2010년부터 SMAP의 투어콘서트에 참가하기 시작한다. 즉, 키무라 타쿠야와의 인연은 벌서 12년이 넘어간다는 의미가 된다.

아버지가 이력서를 쟈니스에 제출하고 오디션을 받은 후 2013년 7월 쟈니스 소속이 됐다. SMAP과 키무라 타쿠야의 소속사이기도 해서 자연스럽게 키무라 타쿠야와의 인연이 계속되고 있을 것이고 이 작품의 출연 역시 그런 배경에 있을 것이다.

 유닛인 King & Prince로 가수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SMAP과 같은 모델로 쟈니스에서 매니징하는 중인 것으로 보인다.

만화에도 재능이 있는지 월간만화 잡지에 만화도 연재한 이력이 있다. 그리고 아주 특이한 기네스 보유 기록을 가지고 있다. '비뉴톤 유체위에서 가장 오래 버티기'라는 기네스 종목이 있다.

위 영상처럼 짧은 시간 동안의 힘이 가해질때는 고체처럼 작용하지만 힘의 작용이 어느 한계를 넘어가면 액체처럼 행동하는 액체를 비뉴턴 유체라고 한다. 이 물질 위에서 오래 버티는 방법은 영상처럼 계속해서 발을 바꾸면서 뛰면 된다. 그러니 시간이 지날수록 힘이 빠지게 되면서 결국 유체속으로 발이 빠지게 되는데 이 영상에 나오는 사람이 1분3초34로 기네스 세계 기록을 2018년에 달성했다.

그런데 타카하시 카이토가 올해(2022) 1월1일 King & Prince 멤버들이 출연한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에서 이 종목을 하게 됐는데 거기서 1분6초49로 기네스 기록을 갈아치우고 기네스 세계 기록 보유자가 됐다(그 기록을 달성한 후에 기네스 증서를 받는 영상은 있는데 실제 플레이한 영상이 없다. 몇 년 후에 나올지도).

한마디로 일본에서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연예인이다. 하지만 키무라 타쿠야가 모델이라면 조금은 곤란하지 않나 싶다. 난 개인적으로 김탁구가 쟈니스라는 소속사로 인해 그 개인적 카리스마와 역량을 끝내 완전히 꽃피우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어쨋든 이번화 주인공이라 어느 정도 알아봤다.

집에 가는 길 다시 마주친 꼬마.

어찌저찌 해서 같이 공차기를 하게 되고

어찌저찌 해서 꼬마는 넘어지게 되고

헐리우드 액션 작렬.

병원. 

병원에서 접수하면서 아이 이름을 묻게 되고, 오리하라 케이타라고 알게 된다. 이 정도면 눈치 챌만 한데 모르는 척.

니 엄마가 누구냐?

아이를 집에 데려다 주는데, 집 앞에서 만나는 케이타의 이모이자 아오이의 여동생 오리하라 카에데.

 

조카분이 극성이더라구요. 조그만게 헐리우드 액션이 너무 심하던데요.

마침 귀가한 오리하라 선생과 마주치면서 서로 놀라고.

저 아저씨 때찌해줘. / 응? 안돼. 불쌍한 아저씨야.

저녁도 같이 먹게 되고

케이타와 티격태격도 하게 되고

그걸 흐뭇하게 지켜보는 자매. 뭔가 너무 의도가 빤히 보이는 설정.

하지만 이것은 열혈 청춘의 고교 복싱 드라마.

교지에 실을 기사를 취재하는 학생들. 이 학생들도 이름까지 나오는 역할이라 무언가 기대되는 배우들일 것이다.

여학생 기자역의 배우는 복싱부의 미즈노 히카리역의 배우인 야마다 안나와 영화도 같이 찍은 사이다. 아마도 같은 소속사일 가능성이 높다. 나중에 소개할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학생기자들이 교장선생님이 가장 기대하는 동아리가 어디인지 묻자 복싱부라고 답한다.

이건 약간 배경설명이 필요하다. 2화에서 교장의 아버지이자 복싱부 감독인 아시야가 공부만 잘하는 학교는 명문이 될 수 없다라고 한다. 공부도 잘해서 동경대에 많은 합격자를 배출하면서도 복싱부 우승으로 스포츠로도 명문인 경명고(京明高)가 같은 도내에 있다. 이 학교 복싱부를 이기는데 3년 정도의 시간이면 할 수 있다. 그러니 키리사와를 코치로 해서 이번 인터하이 예선에서 마츠바다이고(松葉台高)가 복싱으로 이기면 그 명문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교장을 잔뜩 꿈에 부풀게 만들었고 그래서 키리사와를 코치로 계속 있게 한다.

그래서 교장과 교감이 갑자기 열렬하게 복싱부를 응원하는 입장으로 바뀌게 된다.

요즘 한창 복싱에 빠진 오리하라 선생은 집에서 권투 동영상을 보면서 공부를 하고 거기서 본 전술이나 선수들의 기술들을 가지고 키리사와에게 이런 작전 혹은 기술은 어떠냐며 번데기 앞에서 주름을 잡곤 한다.

이것은 오리하라 선생이 메이웨더의 숄더롤을 흉내내는 장면이다. 학생들에게 이걸 가르치면 좋을 것 같다고. 선무당이 사람을 잡는 법이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다가 체육관에서 샌드백 치는 소리가 들려서 가보니 이바가 남아서 혼자 연습을 하고 있다.

키리사와는 샌드백을 치는 소리만 듣고도 이바가 카이가 알켜줬던 콤비네이션을 연습하고 있는 걸 알아차린다.

어차피 연습한거 제대로 하도록 미트를 대주는 키리사와. 이 컴비네이션은 시합에서 비장의 카드로 사용할 예정.

인터하이(일본의 전국체전) 예전 시작. 

오늘의 상대선수. 권투선수답게 생겼다.

얜 아이돌처럼 생겼다.

부숴버리겠다는 결의가 화면 너머에서도 느껴진다.

사나이들의 가슴에 불을 지른 니시야마. 그런 사실을 꿈에도 모른채 이바를 응원.

실제로 마주치면 지릴 듯. 온몸이 무기로 보인다.

야 살살해.. 이건 드라마라구.

갑자기 훅 치고 나오는 장내 아나운서. 고등학교 시합이라 아나운서도 고등학생인가? 싶다.

경기는 예상대로 일방적으로 몰린다.

중간에 찾아온 위기.

그럭저럭 잘 넘기고.

마지막 라운드.

그녀의 간절한 응원

 

청춘에게 좋아하는 여자의 이런 눈빛은 뽕이나 다름 없다.

결정적 순간. 숨겨왔던 비장의 콤비네이션 작렬.

휘청거리는 상대.

그러나 현격하게 차이나는 경험치. 상대는 잘 빠져나가고 이바는 마무리를 할 기술과 체력이 부족.

권투의 뜨끔한 맛을 보곤 완전히 탈진한 이바. 경기는 종료.

상대 선수의 판정승. KO패를 당하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

하얗게 불태웠어.

안타까워하는 니시야마와 부원들.

권알못들은 분노하고

권잘알들은 어쩔 수 없는 실력차를 실감한다.

오리하라는 우리가 이긴게 아니냐며 야유와 항의를 하다가 키리사와에게 제지당한다. 왜요? 우리가 이긴거 아니에요?

졌거든요.

너무 분해요.

잘 싸웠다. 

고백해.

네?

최선을 다한 지금 당당하게 고백해.

 

설마?

남자부원들은 어리둥절해하고, 미즈노는 눈치를 챈다.

불쌍한 눈으로 타마노이를 쳐다보는 미즈노. 이런 디테일이 아주 좋아.

쟤 뭐하는거죠?

니시야마 아이.

에?

뭐냐? 쟤? 

어이 시합종료다. 내려가라.

저 심판선생. 잠시만요.

좋아해!!

아 이색 오바하네.

아싸 특종.

뭣이라!!!

뭐냐 이 시츄에이션은?

이긴건 저거든요.

그동안 쭈욱 너를 좋아했어.

뭐라고~~~

하 요즘 얘들은 다르구만.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아.. 저기요. 고멘나사이.

무리데스.

에그머니나.

어허 이런.

 

수고하셨습니다.

인사성이 밝은 학생이군.

그쪽도 수고하셨어요.

어허 그래.

타마노이, 다음 시합이야 준비해.

잠깐만 저기 나도!

(야 분위기 파악 안할래)

아무것도 아냐.

시합 준비해.

댕~~~~

놀라서 바라보는 링 아나운서.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중요하지 않은 배역을 화면에서 잡아주는 것은 얼굴을 알리려는 배려다.

하세가와 나기(羽瀬川なぎ) 1998년 생, 도쿄 출신. 키는 158cm인데 특기는 배구이다. 키가 안커서 배우로 전향했나보다.

이외 주판이 또 특기라고 한다. 주판이라는게 뭔지 요즘 얘들은 알까? 나도 본지 수십 년은 된 듯 하다.

2018년에 데뷔해서 2020년 이후 꽤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모두 단역으로 출연하긴 했지만 <팔불출 부모 청춘백서(親バカ青春白書)>, 키무라 타쿠야 주연의 <교장2>, <이치케이의 까마귀> 등 굵직한 드라마에 연속으로 출연했다.

얼마전에는 뮤비도 하나 찍었다. 어린 나이에 어울리는 청순미가 돋보인다. 이시하라 사토미의 젊은 시절의 모습이 언뜻언뜻 보인다.

다시 드라마로 돌아가자.

끝장이네요.

가자 치타.

잣됐다.

니시야마로부터의 메시지 

: 앞으로 우리 얼굴 마주치지 말아요. 선배 너무 저질.

죽어~~

한번만 더 그러면 죽여버릴거야.

절망하는 이바.

사랑은 원래 잔인한거다.

이렇게 된 이상 전 도다이에 갈겁니다. 그래서 힘으로 그녀를 쟁취하겠어요.

니 맘대로 하세요.

키리사와. 연예코치 좀 제대로 하지 그게 뭐냐?

키리사와는 그렇다 쳐도 오리하라 선생님은 말리셨어야죠.

여자의 마음을 잘 모르시는군요.

어허 이런. 제가 소싯적에 여자 여럿 울렸습니다. 키리사와가 얘기 안하던가요.

......

 

자 이것은 감동과 사랑이 넘치는 열혈 고교 복싱 드라마.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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どころか    
앞의 조건이나 상황보다 더 못한[반대되는] 조건이나 상황을 뒤에 제시하여 강조할 때 씀: •••ㄴ커녕. 

全国大会どころか 関東大会にも進めないというのは あまりに情けない

전국대회는 커녕 관동대회조차 나가지 못하는 것은 너무나 한심하다.


いづらい [居づらい·居辛い]   거기에 있는 것이 괴롭다[거북하다]. 

西山が ボクシング部 いづらくなるだろ 니시야마가 복싱부에 있는게 거북해진다고.

パシらせてたわけ (빵)셔틀 시켰다던가?

パシリ    
1.使いっ走り를 줄여서 만든 말
2.심부름하기 위해 여기저기 뛰어다님;또는, 그런 사람
3.심부름을 하는 학생이나 그 행위;졸개, (빵)셔틀


ふにおちない [腑に落ちない]    
1.   납득이 가지 않다; 이해할 수 없다. 

やっと腑に落ちたわ。겨우 이해가 되네(내막/전후사정을 알게 되어 전체 내용이 이해가 될 때)


いば-る [威張る]      뽐내다; 거만하게 굴다; 으스대다. 

はりあい  [張(り)合い] 
1.  맞섬, 대립, 경쟁. 
2.  열심히 노력하려는 의욕, 죌맛. 

ぼうぎょ  [防御·防禦]  방어. 


ぐさ‐ぐさ  
1.  鋭い刃物などを続けざまに突き刺すさま。また、その音を表す語。「錐きりでぐさぐさ穴をあける」 
2.  他人に何度も厳しいことを言われて、心理的な打撃を受けるさま。「彼の一言一言が胸にぐさぐさ突き刺さる」 

예리한 것으로 계속 찌르는 모양새, 슥슥, 삭삭, 푹푹.

いや 先生 その言い方は 結構 グサグサきますね 

야 선생의 그 말투는 꽤 푹푹 찌르네요/꽤 아프네요.

しょっちゅう  [初中] 속어 늘, 언제나, 부단히. (=いつも) 

でしゃばる  [出しゃばる] 속어 주제넘게 참견하다[나서다], 중뿔나게 나서다. (=さし出(で)る) 

今日は ごめんなさい 出しゃばったまねして 오늘 죄송합니다. 주제넘은 짓을 해서.

ひたむきに 줄곧, 변함없이, 한결같이


けんせい [牽制]    견제. 
牽制が強まる      견제가 강화되다 

にわか  [俄]  갑작스러운 모양: 졸지(猝地), 돌연. (=だしぬけ) 

ひけらかす  속어 자랑해 보이다, 자랑하다, 과시하다. 


素人が にわか知識ひけらかして お恥かしい 초보자가 갑자기 지식을 자랑해서 부끄럽다.

ひきつる  [引き攣る]
1.  (화상(火傷) 따위로, 피부가) 옥죄이다; 오므라들다. 
2.  경련을 일으키다, 쥐가 나다. 
3.  굳어지다. 

引きつってますよ 긴장했어요.

つらがまえ  [面構え]  억센[고약한] 얼굴, 상판. (=つらつき, 顔つき) 

ラビット・パンチ  rabbit punch - 보통 래빗만으로 사용.
1.  래빗 펀치 
2. 상대의 후두부(後頭部)나 목 뒷부분을 고의로 치는, 반칙의 하나. 

ちゅうちょ  [躊躇]  주저, 망설임. (=ためらい) 











 

 

미즈노 아카리(水野あかり)의 집에 찾아온 의붓 아빠. 

술에 취한 채 쳐들어온 의붓 아빠, 이마미야(今宮)

미즈노의 엄마는 이 남자랑 재혼했지만 가정폭력으로 얼마 못가 이혼했다. 하지만 이혼 이후에도 술에 취해 집에 찾아와 행패를 부리곤 한다. 미즈노가 복싱을 배우는 이유도 이때문이다.

이 남자는 이 동네에 있는 은행직원이다. 자기보다 어린 상사에게 갈굼을 당하고 있는 중인데 그런 연유인지 술을 퍼마시고 술에 취한채로 전부인의 집으로 찾아와 행패를 부리는 그런 못난 인간임.

이럴땐 직접 싸우는 것보단 경찰을 불러야 하지만.. 사실 쉬운 문제는 아니다.

미래로의 10 카운트라는 타이틀은 손글씨인데 이바 카이토역을 맡은 다카하시 카이토(髙橋海人)가 직접 쓴 것이라 한다. 손글씨로 타이틀을 만들어보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젊은 출연자들이 각기 손글씨를 써서 제출하고 키무라 타쿠야가 블라인드로 뽑았는데 다카하시가 쓴 손글씨가 뽑혔다고 한다. 이쁘게 쓴 듯.

경찰 부를거에요. 나가요!

미즈노는 키리사와 코치에게 스파링을 해달라고 한다. 빨리 강해지려면 실전 훈련을 해야 하는거 아니냐며.

기본을 착실히 익혀야 스파링도 할 수 있는거라는 키리사와.

그럼 자기는 복싱부를 관두겠다고 한다.

매니저인 니시야마는 뭔가 아는 듯, "그 사람이 또 온거야?"라며 묻고.

그 사람이 누구야? 라며 묻는 오리하라 선생.

선생님과는 관계 없는 얘기에요 하고는.

가버리는 미즈노.

그 사람이 누구야?

작년에 가정지원 장학금을 신청했던 미즈노.

이유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인한 경제적 문제.

미즈노의 친아빠는 초등학교때 돌아가셨고, 엄마는 재혼을 했지만 얼마 안가 이혼을 했다.

최근엔 이혼한 전남편이 다시 살자고 찾아와서 행패를 부린다는 이야기를 니시야마로부터 전해들었다고 교장에게 알려준다.

이야기를 다 듣고 난 교장은 선생들이 이 문제는 알아서 할테니 비정규직인 키리사와 코치는 여기에 관여하지 말라고 한다.

알겠다며 나가는 키리사와.

친구인 카이로부터의 전화. "야 너네 학교 복싱부라는 여자애가 여기 와있는데?"

뭘 가르쳐달라고?

어른을 때려눕히는 펀치요.

야 아까부터 저런다.

카이, 얘가 해달라는데로 해주면 안될까? 이유는 묻지 말고.

알았어.

예?

프로의 펀치니까 제대로 배워둬.

자 배우고 싶은게 뭐야? / 성인 남자인데 저보다 키가 커서 펀치가 닿지를 않아요.

때릴 사람이 정해져있는거야?

신장이 작은 사람이 큰 사람에게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펀치는 몸통을 때리는 거다. 특히 옆구리쪽의 보디 블로.

보디 블로는 안면가격과는 달리 몸통을 관통해서 찌른다는 느낌으로 쳐야 한다.

일격 필살의 보디 블로를 가르치는 카이.

그 친구는 전 일본 페더급 챔피온이니까 제대로 배워둬. 정말로 상대를 때려눕히고 싶다면 죽을만큼 연습해라.

혹시 그리고 뭔 일 있으면 그 번호로 연락해라.

이번화의 주인공.

야마다 안나(山田 杏奈), 2001년 생. 159cm, 사이타마 출신. 요 몇 년 사이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는 여배우이다. 이 드라마로 보는 연기는 아직 힘이 좀 덜 빠진듯한 느낌이 있지만 21살의 연기자 치고는 그게 신선함일 수도 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연기자를 평생의 직업으로 결정하고, 연기수업이 있는 통신제수업 고등학교로 전학을 간다.

동경하는 여배우로 이 드라마에 오리하라 선생으로 출연 중인 미츠시마 히카리를 이야기 한 적이 있다. 

특기는 습자(習字, 서예)이고 과자 만들기를 좋아한다. 좋아하는 과목은 영어, 싫어하는 과목은 수학. 나이에 비해 꽤 많은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으며, 드라마에서도 4편의 주연작품이 있다. 

서예가 특기일 정도니 글씨를 잘 쓸것 같은데, 이 드라마의 타이틀 손글씨가 이바 역을 맡은 다카하시 카이토가 쓴 것이라고 얘기했는데, 야마다의 손글씨는 어떨지 함 보고 싶기도 하다.

마스크나 연기에서 느껴지는 카리스마는 약한 감이 있다. 발성이나 말할 때 언뜻 교정기를 낀 듯한데 교정기 벗고 나면 좀 달라질까나? 아마 앞으로 2,3년간의 활동을 통해 주연급으로 발돋움할지 아니면 조연급에 머물지가 결정될 것이다.

집에 돌아온 미즈노.

동경하는 오리하라 선생. 사실 일본도 한국이랑 교육적인 여건이 그리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복싱부 고문 선생이라고 해서 아이에게 이 정도의 관심을 가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거나 아예 없지 않을까 싶다. 

학생들의 인권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학교교육이 가는 반면, 이렇게 정이 넘치는 선생님의 훈육형태는 이제 먼 옛날의 이야기가 되버리고 있다. 그래서 아마도 드라마에서 나오는 이런 식의 장면들이 그립지 않은가 싶다.

(사실 나도 중학교때까지는 선생님의 가정 방문이 있었다. 하지만 그 시절의 가정방문은 선생님들의 애정 이외에도 촌지라는 것이 있었다. 그러니까 선생들의 학생에 대한 애정은 촌지와 비례하는 그런 시대였다. 어린 학생들은 그런 사정을 커서야 알게됐지만. 그러나 세상에는 오리하라 선생같은 사람이 어딘가 있을거라 믿고 싶다)

미즈노가 복싱부라는 건 알고 계시냐고 묻자 엄마는 육상부 다니는 걸로 알고 있다는 얘기를 한다.

"엄마를 지키려고 복싱을 시작한거야?"

여자가 성인 남자를 힘으로 이길 수는 없어. 

어머니도 그 남자가 다시 집으로 오면 학교로 연락을 주세요. 상황에 따라서는 경찰과 연계해서 대응할 수도 있구요.

너는 절대로 주먹을 써서는 안돼.

마지못해 알겠다고 하는 미즈노.

복싱부 훈련 시간. 오리하라 선생이 "미즈노는 안나오네"라고 하자 니시야마는 "사실 어제 친구들이 미즈노를 봤데요."

응?

니시야마는 뭔가 이야기하고,

갑자기 달려가는 오리하라. 이 선생은 일단 저지르고 보는 스타일인듯.

어디가?

진심 필살 펀치를 연마중인 미즈노.

당신 누구? 전 복싱부 고문인 오리하라입니다.

저기요?

제가 허락했습니다.

당신이요? / 연습에 방해되니까 조용한데서 얘기하시죠.

락커룸. 역시 땀냄새에는 페브리즈. 제가 카이에게 부탁했습니다. 가르쳐주라고.

왜죠?

제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습니다.

뭔 생각요?

복싱부 코치로서의 생각?

복싱부가 밖에서 사람 때려도 되요? / 안되죠. 

장난해?

 

바디 블로를 먹이려는게 아버지야? / 생판 남이에요.

니가 만일 그 남자를 때리면 그건 학교의 문제가되고 복싱부 코치인 키리사와의 문제가 될거야.

전 복싱부 그만뒀어요. / 어른의 세상은 그런 핑계가 통하는 곳이 아니야. 

그나저나 저런 이쁜 선생이 왜 복싱부 고문을?

그러니까 미즈노에게는 만일의 상황을 위해서 보디블로를 연마시킨다. 그리고 키리사와 코치가 알아서 그것을 사용하게 하지는 않는다?

자 약속.

혹시라도 미즈노에게 뭔 일이 있으면 꼭 저에게 알려주셔야 합니다.

참 이상한 양반이네.

(락카룸에서) 아직 냄새가 나나요?

공터에서 축구공을 앞에 두고 복싱연습을 하는 미래의 꿈나무.

아 그 수상한 아저씨다. 피자 배달부구나.

오전엔 축구, 오후엔 복싱. 이게 사나이의 길. 자꾸 이 꼬마랑 접점을 만들어주는 걸 보면 담회차쯤에는 오리하라 선생 집에서 식사라도 할 듯.

마침 걸려오는 전화.

여보세요 / 코치.

그 인간이 찾아온데요.

미리 가서 기다리고 있던 키리사와.

미즈노의 전 의붓 아버지를 끌고 간다.

학교 복싱부실로 그를 끌고온 키리사와. 제안을 하나하지.

엉?

뭔가 이야기가 진전되다가 키리사와랑 전 의붓아버지간에 누가누가 더 불행한가에 대한 배틀이 벌어진다.

심판은 미즈노.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더 불행한 쪽이 승자가 되고 패자는 미즈노가 보디 블로를 멕인다.

룰을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키리사와. 

어느새 온 오리하라 선생. 뭐라고요?

썩은 표정으로 뭐라고? 하는 전 의붓 아버지.

게임은 한쪽이 쓰러질 때까지. 그리고 패자는 승자가 말한 것에 따르기로. 자 게임을 시작하지.

(1라운드)

난 대학졸업시에 취업빙하기였어. 취직하기가 너무 힘들었지.

키리사와랑 비슷한 나이대로 보면(이 드라마에서 키리사와는 48살로 나온다. 1974년생. 사회에 나왔을 때가 1994년 무렵. 일본에서 버블붕괴가 1990년~1991년 사이에 터지면서 소위 잃어버린 20년이 시작됐으니 1994년대 중반 부렵이면 실제로 일본의 취업빙하기라 할만한 시기이긴 하다) 

나는 국가대표 복싱선수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한참 훈련 중이었던 때에 시합 중 부상으로 눈에 망막박리 판정을 받게 되면서 닥터스톱으로 선수생활을 그만뒀지.

어이.. 그건 너무 쎄잖아.

판정은?

미즈노!

저래도 되요? / 링위니까 괜찮아요. 링위에선 죽어도 형사책임이 면제됩니다(물론 이런 대사는 나오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총 3라운드가 진행된다.

2라운드에서 키리사와는 복싱을 그만두고 여자친구를 사귀고 교사자격증을 따고 결혼을 했는데 1년 뒤 아내에게 유방암이 발견됐고 반년 후에 죽게 된다. 로 승리.

페인트를 친 후

카이가 제대로 가르친 것 같다. 카이도 이 장면을 직접 봤으면 기뻐했을 듯.

(3라운드) 키리사와는 아내가 죽고 난 후 다시 심기일전 아내가 좋아하던 야키토리 식당에서 일을 시작했다. 3년 간 돈을 모아 자신의 가게를 차려서 순조롭게 가게의 매출이 올라가면서 종업원 몇 명을 쓰는 가게로 성장해나갔다. 그런데 코로나가 오면서 결국 가게를 접게 되었다. 라는 이야기로 다시 키리사와 승.

 

허리를 좀 더 쓰면 좋을 것 같다는 키리사와.

좀 더 노력하면 좋아질거다.

이제 고만하실거죠.

저 그 불행에 대한 이야기는 학교나 복싱부에선 하지 마시죠. 분위기 썰렁해질테니.

그런 얘긴 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혹시 하고 싶은 때가 있으면 저한테 얘기하세요.

전 그런 얘기 좋아하거든요. 인생 공부도 되고.

옆구린 괜찮냐?

이젠 괜찮습니다. 역시 젊음은 좋다. 갈비뼈 나가도 일주일만에 붙으니. 나이가 들면 갈비뼈 나가면 1년도 넘게 고생할 수도 있다.

일격 필살, 진심 펀치.

저기요.. 선배님 이건 연습이거든요.

이것은 열혈 청춘이 그리는 감동의 복싱 드라마.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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にないて  [担い手]  
1.  짐을 메는 사람. 
2.  떠맡는 사람, 담당자. 

せんさく  [穿鑿·詮索]  
1.  천착. 
2.  구멍을 뚫음. 
3.  세세한 점까지 귀찮을 정도로 깊이 파고 듦. 

需要と供給のバランスが 保(たも)たれた価格の事を 均衡(きんこう)価格といいます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유지하는 가격을 균형가격이라 한다.

フェチ 페티시. 이상성애 혹은 ~의 형태로 ~에 집착하거나 아주 좋아하는 것을 의미.

けつ  [尻]  엉덩이, 볼기. (=しり); 맨 끝. (=びり) 

しっぷ  [湿布]  습포, 찜질(하는 천). (↔乾布) 

ひょう‐のう  [氷嚢]  (찜질용) 얼음주머니.
氷片や水を入れて患部を冷やすのに用いるゴム製などの袋。こおりぶくろ。 

やっつける  [遣っ付ける] 
1.  해치우다. 
2.  속어 ‘やる·する(=하다)’의 힘줌말, (일 등을) 해서 끝내다. 
3.  (말·힘으로) 혼내 주다, 훌닦다, 지게 하다. (=負(ま)かす, こらす) 

りきむ  [力む]  
1.  힘주다, 힘을 모으다. 
2.  힘 있는 체하다, 허세 부리다. (=いばる) 

おそわる  [教わる]  가르침을 받다, 배우다. (↔教(おし)える) 

わざとらしい 부자연스럽다, 고의적인 듯하다, 꾸며낸 티가 나다. 
ひからびる  [干からびる·乾涸びる]  
1.  바짝 말라 버리다. 
2.  신선미가 없어지다, 진부해지다. 

しずむ  [沈む]  
1.  가라앉다. (↔浮(う)く, 浮(う)かぶ) 
2.  (해·달이) 지다. (↔昇(のぼ)る) 

ダッキングは 上半身だけで沈むんじゃなくて ひざも ちゃんと使って沈めよ

덕킹은 상반신만으로 숙이지 말고 무릎도 제대로 쓰면서 숙여.

ちからずく  [力ずく·力尽く] 
1.  있는 힘을 다하여 함. 
2.  (폭력·권력 등에 의해) 우격다짐으로 함, 힘으로 함. 


まもりぬ-く [守り抜く]   끝까지 지키다; 지켜 나아가다; 고수하다. 

りくつ  [理屈·理窟]  도리, 이치, (자기 주장을 합리화하려는) 이론이나 이유, 구실, 핑계. 

かっこつける  [格好つける]    
[속어] 실제 이상으로 잘 보이게 하려고 폼을 재다. 

意地(いじ)になって  고집불통이 되어서; 오기가 나서. 

幅(はば)を利(き)かせる  영향력을 미치다[행사하다]

むしけら [虫けら·虫螻]    
1.벌레의 낮춤말
2.벌레 같은 인간

ドヤがお  [ドヤ顔]  의기양양한 얼굴[표정], 우쭐해하는 얼굴. 

ドンびき  [ドン引き] 
[속어]누군가의 발언이나 행동에 의해 분위기가 갑자기 깨지거나 썰렁해지는 것; 또, 그 상태[사람]. 

최종화. 마지막 비행(Final Flight)

비행 시뮬레이터로 파이롯 복귀 시험 중인 신카이.

수고하셨습니다.

시뮬레이션 검사 결과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시뮬레이터 시험은 합격했더군.

벌써 알았어요? / 여긴 감사실이다. 잊었나?

다리는 괜찮나? / 완벽하죠.

복귀 여부를 결정하는 감사 비행은 다음주 호노룰루 편이다.

그 때 기장님은 누굽니까?

나다.

아. 눼에눼에~~

경우에 따라서 이번 비행이 자네의 마지막 비행이 될 수도 있다. / 아 눼에눼에~~

복귀 최종 시험 일정이 잡혔어. 다음주 일요일 호노룰루.

나도 그 비행기에 탈거야. 손님으로.

감사에서 떨어지면 두번 다시 못 날거 아냐.

야 너 날 못믿는거냐?

그런거 아냐. / 그럼 뭐야?

니가 승부를 거는 그 비행에 나도 같이 가고 싶어(남자가 다쳤었다고 이렇게 나긋해지는 여자.. 별로다. 사람이 한결 같아야지)

야 왜 그래? 평소대로 해.

복귀 시험 비행일. 집을 나서는 신카이. 이사가는 옆집 여자(엔딩 크레딧에 보면 옆집 여자 이름은 박미숙으로 나온다. 하지만 극중에 한번도 불려진 적은 없다. 그러니 옆집 여자라는 호칭이 더 낫지 싶다)

쇼짱. 그동안 고마웠어요.

이제 쇼짱인 척은 고만해요.

예?

고마웠어요. 잘있어요.

잘가세요.

일본 최고의 우체부가 되줘요.

에?

우체부?

오늘 복귀 비행으로 하와이 가요.

갈게요.

지난번에 가져온 파인애플은 시어서 겨우 먹었다. 좋은걸로 좀 사와라.

 

1등급으로 사와라.

1등급이 얼마나 비싼데. 

풀샷으로 보면 둘다 날씬하다. 언니역의 배우가 모델 출신이라 그런지 키가 훤칠하다.

담엔 같이 가.

돈 없어 이년아.

저기, 이번 비행 끝나고.

에?

뭐요?

아냐.

뭐야 이 색.

손님 오늘 호노룰루행 게이트는 63번입니다.

알거든.

하와이 도착해서 보자.

그러든가 말든가.

하와이 도착하면 하는거다.

뭐라고?

제인 : 아유미 짱이 배웅 나온거냐?

신카이 : 아니, 오늘 호노룰루행 손님입니다.

오늘은 신카이의 복귀후 시험비행. 만일을 대비해서 나이트 캡틴이 백업 파일롯으로 동승한다.

부모님이 먼저 일 때문에 가셔서 혼자 비행기를 타게 됐다는 꼬마. 무책임한 부모다. 아동학대.

아메리카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다.

무책임한 부모를 가진 꼬마에 대한 연민으로 괴로운 오가와.

키무라 타쿠야가 20대에서 30대까지 출연한 드라마는 일본내에서 엄청난 흥행을 한 작품이 많다.

특히 검사를 연기했던 <히어로>와 파일롯을 연기한 <굿럭>의 흥행은 실로 대단했다. 이 드라마를 보고 일본에서 검사와 파일롯이 되었다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하지만 현실에서 파일롯과 검사는 별로다. 파일롯은 실제로는 불륜이 가장 높은 직업군 중 하나이며, 현재 한국에서 일어나는 현실을 보면 인간말종들이 검사가 되면 칼만 안든 양아치 살인자나 다름없다. 게다가 검사는 돈 많은 집으로 장가(혹은 시집)을 가지 않는 한 합법적인 방법으로는 돈을 벌 수 없는 직업이다. 게다가 검사 생활 20년 넘게 하면 대부분은 인성이 쓰레기가 된다(이걸 어떻게 아냐고? 현재 대한민국 검찰이 그 산 증인들이다).

그러니 돈 많이 벌고 싶은 이들은 대기업을 꿈꾸거나 자신이 능력이 있다고 생각되면 사업을 하거나 이공대를 가서 전문직을 노려라. 그리고 능력이 없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은 그냥 적당히 입에 풀칠하고 살아라. 능력이 없는데 돈 욕심이 많으면 남을 등쳐먹고 불법을 저지르지 않을 수가 없다. 김건희와 최은순이 그런 인간들이다.

비행 중 적란운을 만나서 뇌우가 동반된 지역을 비행하게 되지만 무사히 빠져나온다.

승객실의 상태를 파악하는 신카이.

신카이와 토가시의 통화중 승객실의 불이 나간다.

코우다는 승객으로 탄 오가와에게 정전의 원인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토가시를 통해서 하낟.

승객실 전원의 메인 차단기가 나간 것을 발견.

다행히 조종실 전원엔 이상이 없다.

오가와로부터 승객 메인 전원의 차단기가 내려간 상황을 전달받은 코우다. 조종석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나를 묻는다.

원인을 알기 전엔 100% 안전하다고 말할 순 없다는 오가와.

신카이는 자신도 나가서 원인 찾는 것을 돕겠다며 승객실로 나간다.

화장실에서 발견된 단락된 코드선. 승객 중에 화장실에서 전기면도기를 이용하다가 충전선을 꽂아놓고 그대로 나간것.

단락이 아니라 불 났으면 다 죽을뻔.

화장실에서 충전기 과열로 내부 배선이 끊어진 것을 발견한 오가와. 배선 수리는 부품이 없어서 여기선 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조종실과 승객실의 전원 배선은 완전히 분리되어 있어서 조종에는 문제가 없을거라고 한다.

100% 확실해?

너를 못믿는 건 아니지만, 너를 포함해서 300명의 목숨이 걸려있어.

100% 확실해.

OK.

승객에게 정전 원인을 설명하고,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사과를 하는 신카이.

창밖을 보고는

곧 해가 뜹니다. 창막(쉐도우)을 열어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단계의 확인이다. 신카이 착륙은 니가 해라.

예.

승객실에서 화장실의 단락된 코드를 뽑다가 비행장갑을 해먹은 신카이.

비싼걸로 갚아라. 너무 오래 썼다.

감사 결과는 합격이다. 조종사로 복귀한다.

고맙다.

스톡홀름은 추우려나?

내가 뽀뽀나 하자고 하와이에 온 줄 알아?

설마?

도망쳐도 소용없어요. 쇼짱.

굿럭의 찐주인공은 윤손하 누님.

 

-Fin-

9화. 약속 지켜.

4년 전, 오키나와 시모지섬.

보잉 767 훈련기

처음으로 항공기를 몰아보고 좋아하는 과거의 신카이.

의식을 잃은 신카이.

의사는 생명엔 지장이 없다고.

자세한 이야기를 듣는 아버지와 코우다.

오른쪽 뒤꿈치 골절. 골절은 나을 수 있고 걷는 것도 가능하지만 신경에 손상이 가서 섬세한 움직임이 필요한 조종사는 무리일 것 같다는 의사.

의식을 잃은 신카이. 과거 초보 조종사 시절의 꿈을 꾸는 중.

아버지는 의사가 한 말을 전해준다. 걷는덴 지장이 없지만 신경 손상으로 다리에 경련이 있을 수 있다. 조종사 일을 계속 못할 가능성도 있다.

충격 먹은 신카이. 잠시 혼자 있고 싶다고 한다.

지금은 혼자 있고 싶다고 하네요.

장기 주차중인 신카이의 차량에 스티커가 붙어있다.

언제면 걸을 수 있는지 물어보는 신카이.

재활치료를 받으면 걷는건 문제가 없지만 파일롯은 무리일거라는 의사.

신카이의 면회를 온 코우다.

아버지는 신카이에게 조종사 관두고 우리집 배의 선장이 되라고 한다.

그게 뭔 얘기냐며 아직 모르는 일이라고 하는 신카이.

아버지가 야속한 신카이.

그런 신카이를 보며 속상한 아버지.

너도 속상하겠지만, 나도 너를 보면 속이 상하다.

그냥 발길을 돌리는 코우다.

1달 후. 신카이의 차가 없어졌음.

이 색이 나한테 말도 안하고 퇴원했나?

아직 다 나은게 아니니 무리하면 안됩니다.

오랜만에 집에 돌아온 신카이.

역시나 쇼짱이 온걸 눈치 챈 옆집 여자.

어디 갔다 왔어?

어머 다쳤네?

다이스케한테 당한거지?

아니요? 코우다한테 당한건데요.

내가 다이스케를 가만 놔두지 않겠어.

다이스케한테는 역시 락교야(락교 알러지가 있는 듯. 난 락교 무지 좋아하는데)

락교 만들러 황급히 집으로 돌아가는 윤손하 누님.

누가 왔나?

집으로 찾아온 오가와.

살아있네?

죽었을까봐?

약속 지켜 / 무슨 약속?

하늘 보여준다며.

미안, 이젠 무리야.

뭐 코우다 씨나, 제인 씨도 있으니까.

너가 태워줘.

땅에서 보는 태양과는 완전히 다르구나.

나 다시 하늘을 날아볼거야. 포기하지 않아.

회사에 찾아온 신카이.

본부장을 만나 재활치료를 받고 꼭 파일롯으로 복귀하겠다고 한다.

가지가지 하는구만. 어떤 놈은 다치고도 파일롯을 계속 하겠다고 하고, 어떤 놈은 멀쩡한데도 관두겠다고 하고.

누가 관둡니까?

코우다 군이다. 자네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그만두겠다고 하더군.

마지막 플라이트를 마치고 조종간에 제사 지내는 코우다.

이게 뭡니까?

 

나로서는 그 사고의 책임을 지지 않을 수가 없다. 

책임을 질거면 내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전 꼭 다시 복귀할테니

그게 책임지는 겁니다.

신카이 씨, 수술에 도전해 보시겠습니까?

수술요?

굽은체로 아문 뒤꿈치 뼈와 신경을 자르고 다시 바르게 이어붙이는 수술입니다. 성공하면 다치기 이전과 같은 상태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그런 좋은 방법이 있으면 좀 빨리 알려주셨어야죠.

굉장히 어려운 수술입니다. 성공율은 10% 이하. 웬만해선 권할 수 없는 수술입니다.

하시겠습니까?(이런 의사가 위험한 의사임)

-최종화에서 계속-

8화. 원티드(Wanted)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고는 돌아가겠다는 오가와.

왜 울어? 내가 뭐 잘못 말했나?

미안.

이라고 하며 튄다.

 

왜 그래? 냐며 놀래는 언니.

그 돈 어딨어?

돈? 니가 나한테 돈 맡겨놨냐?

부모님 기일마다 누군가 보내온 돈(오가와 부모님 기일마다 누군가 매년 30만엔씩 익명으로 보내왔음)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온 돈을 쓸 수가 없어서 언니는 은행에 예치해 놓고 있었음.

통장 내역을 보면 1년 이자가 0.4%이다. 이 드라마가 방영된 게 2003년. 일본은 1990년부터 시작된 버블붕괴로 주식과 부동산이 폭락하면서 중산층이 붕괴되고 서민층이 몰락하는 엄청난 경제위기를 겪었다. 그때부터 시작한 일본의 경제위기가 겨우겨우 회복되려던 시기가 2010년대부터이다. 1990년대 버블붕괴 이후 일본은 로에 가까운 금리를 계속 유지 중이다. 이 예금통장의 내역에서도 그러한 상처를 엿볼 수 있다.

이렇게 낮은 이자에 분노하는 오가와.

어두운 일본 경제의 미래에 심란한 코우다.

오가와랑 헤어지고 나서 심란한 신카이.

옆 베란다에서 들려오는 옆집 여자의 울음소리.

보지 말아요.

아 죄송합니다.

왜 우는지 안물어 볼 거에요?

왜 우는건데요?

말해 줄 리가 없잖아요.

쇼짱과 만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을.

아 저도 굳이 만나고 싶어서 만난건 아닌데요.

상냥하게 대해주지 말아요. (이 뒤에 한국말로 뭐라고 하는데 아무리 들어봐도 도저히 뭐라고 하는지 알아듣질 못하겠다)

저기요 지금 뭐라고 하셨나요?

예? 저기요?

아 진짜 못해먹겠네. 오늘도 하실 일 하시고 쿨하게 가시는 윤손하 누님.

일하는 중인 오가와. 정비창에 온 신카이를 발견.

오가와를 찾는 신카이.

오가와의 사수. 오가와는 교육중이라고 둘러대준다.

웬지 비행기 사고 이야기 이후 신카이를 만나기가 어려운 듯.

오가와는 짐을 옮기던 중 한눈을 팔다가

자전거에 걸려 넘어진다.

 

피난다.

아파하는 오가와. 신카이에게 없다고 사수에게 거짓말 시킨 것과 이전에 행운의 편지(?)건으로 벌 받는 듯.

남의 눈에 눈물나게 하면 자기 눈엔 피눈물 나는 법. 

신카이는 그란시아 항공기 추락사고 당시 코우다와의 연관성을 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 토가시와 이야기를 하게 된다.

토가시는 사고 당일 감기에 걸린 코우다의 간병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 사고 이후에 코우다도 자신도 너무 큰 충격을 받았고, 남들에게 불행이 닥친 그 순간에 자신들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는 죄책감에 시달렸다고. 그래서 둘은 결국 헤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신카이는 코우다와 토가시 두 사람이 과거의 기억을 극복하고 잘되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현재를 잘 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냐고. 

비행을 마치고 다시 정비창에 들른 신카이. 오가와가 안 보이자 돌아가는데,

사수가 오가와가 다쳐서 의무실에 가있을거라고 얘기해준다.

거 조심좀 하지. 칠칠치 못하게.

데려다 줄게. 그 손으로 오토바이는 어떻게 타려고 그러냐?

친구 부모님이라고 했던 비행기 사고는 사실 내 얘기였고, 그 항공기가 그란시아 항공사의 여객기였다고 얘기하는 오가와. 코우다 기장이 그 사건에 연관되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놀랐고, 그래서 나에게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다는 걸 알게 되서 기분이 이상했다. 날 그저 우수한 정비사로 인정하기 때문인줄 알았는데 일종의 동정심 같은거였나 싶어서 기분이 안좋다. 

신카이는 부딪혀서 제대로 이야기를 해보라고 한다.

결국 티격태격.

야 ship에 태워줄게.

뭐라구?

본가에 그녀를 데리고 온 신카이. 

아부지.

아버지?

아부지 배 좀 태워줘요.

배가 없어요?

밤 낚시 손님이 와서 마코토(신카이 동생)가 가지고 나갔다.

다음에 오실 때는 예약을 하고 오세요.

배가 없다는데?

뭐해? 들어와.

예?(그랑메종 도쿄 광고 무쟈게 한다. 그랑메종 보다가 말았는데 함 다시 봐야 할 듯)

방어가 좋은게 있어. 회 떠줄게.

밥 먹고 왔어요.

너 먹으라는 거 아냐. 손님 드릴거지.

예?

허탕친 손님에게... 거 뭐냐... 사과하려는거다.

회 먹을 줄 알아?

없어서 못 먹지.

갑자기 뚝딱하고 나오는 엄청난 비쥬얼의 방어회 한 사라.

에에 굉장해요.

남자 혼자서 아들 둘을 키웠으니까.

에? 말 안했나? 어머니가 동생 낳고 바로 돌아가셨다는거.

(언제 말했냐?)

아버지는 그때까지 원양어선을 탔었는데, 동생이 갓난 아기잖아. 그래서 배에서 내려서 이 가게를 차린거야.

가서 사케 좀 뎁혀 와.

예? 차가지고 왔어요. 술 안마셔요.

너 주려는 거 아냐. 손님 드릴거다.

잘먹겠습니다.

마누라가 죽었을 때 배를 타고 인도양에 있었어요. 

일본에 돌아오는데 열흘이나 걸렸어요.

중학생이었던 저 녀석은

그동안 혼자서 갓난 아기인 동생을 돌보았죠. 돌아왔을 때 저놈이 엄청 나를 때리더라구요.

그래도 그렇게 실컷 때리고 나서는 원망의 말은 전혀 하지 않았어요.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모자란 놈이지만, 그런 점 하나만은 괜찮은 녀석입니다.

에? 누구?

형 여친?

여친 아냐.

여자잖아?

회사동료야.

그럼 스튜어디스?

미안한데 정비사에요.

뭐야. 

뭐라는거야. 가서 손이나 씻고와.

시끄러.. 지가 뭔데. / 뭐 그게 형을 대하는 태도냐? 오늘 한따까리 할까?

거 좀 시끄럽게 하지마라.

한잔 하세요.

뭐 이상한 얘기 안했지?

뭔가 따뜻한 한때.

코우다를 만나러 온 오가와.

오가와는 자기 부모님이 탔던 비행기에 코우다 탈 예정이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자기는 코우다를 탓하지는 않는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그간 부모님 기일마다 보내준 돈을 돌려준다.

그리고 자신과 언니는 누굴 원망하지 않고 당당하게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고. 

이 돈은 과거에 얽매여서 살고 있는 코우다의 자기만족일 뿐이라고 얘기한다.

앞으론 돈 따위는 보내지 말라고 한다. 

자기를 한 사람의 정비사로 봐달라고, 자기도 코우다를 한 사람의 조종사로만 볼테니까. 그것이 과거를 극복하는 길이라고 얘기한다.

코우다와 얘기를 하고 온 오가와. 구름 위에 가 보고 싶다고 이야기 한다.

비행기에 태워줘. 

OK. 언제 갈래?

내일부터 훈련이지? 다음주에 가자.

다음주? 다음주면 호놀룰룬데? 하와이 갈래?

그래. 

OK.

위에서 말했던 그 훈련. 비상상황에 대한 대처 훈련.

비상착륙상황에 대한 모의 훈련.

모두가 비상탈출을 하고 신카이는 승객실에 남은 인원이 없는지를 최종 확인하는 중에 오가와를 발견.

여전히 비행기가 무서운 오가와.

착지 중에 비틀거리는 오가와.

그걸 보고 당황한 코우다는 내려가려다가

문턱에 걸리고

중심을 잃게 된다.

그런 코우다를 잡아주기 위해 몸을 날린 신카이.

오론쪽 발뒤꿈치부터 착지.

행운의 편지에 7개의 답장을 안보낸건가?

행운의 편지에 답장을 했어야 했나?

아 졸려.

 

-계속-

7화. 안녕 하늘

정기 신체검사에서 편도에 폴립이 발견되서 정밀검사를 받게 된다. 검사 결과 이전까지 비행정지 처분을 받은 신카이. 

낙담해서 집으로 돌아오는데, 오늘은 옆집여자 안나오나?

웃는 얼굴로 나오시는 옆집 여자.

따라들어오려하자 깜놀하며 막는 신카이.

이걸 마시면 신카이가 아픈데가 나을거라며 비전(秘傳)의 검은식초라는 물건을 준다.

어떻게 알았지?

난 쇼짱의 일이라면 다 안다구요.

혹시나 하고 시음해보는 신카이.

코를 막고 마신다.

식초원액을 생짜로 마시고 환희에 몸부림 치는 신카이. 보통 저런건 물에 희석시켜 마신다.

그 덕분인지 정밀검사를 통과하고 다시 비행에 복귀하게 된 신카이. 역시 비전의 검은식초.

오늘 신카이의 비행 파트너는 야마가미 캡틴. 그레이트라는 호칭이 붙는 최고참 베테랑 조종사. 경력 28년차.

더욱이 오늘은 감사비행을 겸한다. 감사관은 코우다. 야마가미는 코우다의 비행교관이기도 했던 왕고참.

감사관이 코우다라는 얘기에 긴장한 신카이.

예의 나이트 캡틴은 신카이 뒤에서 쫄았냐면서 이죽거리고.

오늘 비행에 같이 하게 된 토가시는 코우다에게 신카이 너무 괴롭히지 말라고 한다.

방콕행 비행기.

비행 도중 거대한 적란운과 맞닥뜨리게 된다.

적란운이 너무 거대하고 감지했을때는 이미 거리가 가까워서 우회하기에는 늦었다. 돌파외에는 방법이 없는 상태.

긴장한 야마가미 기장. 그래도 경험이 풍부해서 무사히 적란운을 통과.

이번 비행의 감사관인 코우다는 감사 결과를 알려준다. 부조종사 신카이는 약간의 부주의가 있었으나 다음부터 주의하라는 정도의 경고로 지나간다. 

의외로 야마가미 기장에게 감사 결과, 기장으로서의 비행운용과 통찰력에 문제가 있다며, 기장의 자격을 이미 상실했다고 이야기한다.

놀라는 야마가미 기장. "나보고 파일롯을 관두라는건가?"

역시 놀라는 신카이. 오늘 야마가미 기장의 비행은 훌륭하지 않았나며, 실수한 것은 자기가 아니냐고 코우다에게 되묻는다.

코우다는 항공기는 첨단 하이테크를 이용한 첨단의 기체로 기장과 부기장의 협동을 통해서만 완벽하게 운용할 수 있는 것이라 얘기한다. 오늘 야마가미 기장은 자신의 경험을 너무 믿고 부기장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비행기를 조종함으로 인해 큰 위험에 빠질 수도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이때 씬에서 코우다도 이런 부분을 괴롭게 이야기한다.

지난 밤 코우다의 감사 결과와 제자인 그의 지적에 대해 고민하는 야마가미 기장.

 

나리타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야마가미는 승무원과의 브리핑 자리에서 이것이 자신의 마지막 비행이라면서 좋은 비행이 될 수 있도록 잘해달라고 부탁한다.

야마가미는 신카이에게 어제 코우다가 지적한 내용들이 다 맞는 얘기라면서 자신이 그동안 경험만 믿고 부기장과 기계의 성능을 믿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코우다를 두둔한다.

그리고 코우다가 이렇게 원칙주의자로 변한 건 12년 전 그란시아 항공에서 있던 항공기 추락사고때문이라는 이야기와 그 때문에 당시 애인 사이였던 토가시와도 헤어지게 되었다는 것을 이야기 해준다.

마지막 비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야마가미 기장.

마지막 비행을 마치고 돌아온 야마가미 기장을 맞이해주는 항공사 직원들.

생까고 간다.

홀로 고독을 씹는 중인 코우다.

이름표와 계급장을 반환한다. 그동안 더러웠고 다시는 만나지 말자.

나는 누구인가? 인생은 왜 이리 허무한건가?

기장은 환송하는 나이토 제인. 이런 장면 보면 찐주인공은 이 양반인 듯.

코우다 이 색이는 어디갔냐고 묻는 야마가미.

코우다 등장.

잘 가세요. 제가 인사는 해드릴게.

뭐야? 등에 칼 꽂고 인사라니. 싫다 정말.

사정을 모르는 오가와는 감동적으로 지켜보고.

사정을 아는 토가시는 내가 왜 저런 남자를 좋아했지? 라며 치를 떤다.

저녁에 다리에서 만난 두 사람(이 다리와 이 주변은 엄청 나온다)

이 다리는 스미다강변의 주오대교이다.

https://www.google.com/maps/place/%EC%A3%BC%EC%98%A4%EB%8C%80%EA%B5%90/@35.6708818,139.7828068,18.17z/data=!4m5!3m4!1s0x6018895eb4a50151:0x96aa9df244e7c132!8m2!3d35.6717914!4d139.7844455

 

주오대교 · Tokyo

★★★★☆ · 다리

www.google.com

 

신카이는 야마가미 기장의 은퇴를 이야기하다가,  야마가미로부터 들은 코우다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게 된다.

12년 전 그란시아 항공기의 추락사고 비행기가 사실은 코우다가 타기로 예정된 비행기였다는 것.

그런데 감기에 걸리는 바람에 선배 조종사가 타게 됐다는 것. 그리고 사고가 났다는 것. 놀래니까 오가와 눈이 더 커진다.

그 이후로 코우다는 그런 사고가 나지 않게 하기 위해 더 엄격해지고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 된 것 아닌가.

여전히 그 사고의 기억이랑 싸우고 있는게 아닐까 싶다는 신카이.

눈물이 그렁그렁.

야 우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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