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동안 이 영화가 설명하려는 바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 하나 뉴톤의 1법칙(Newton's First Law)만 알면 된다.
뉴톤의 1법칙을 러프하게 표현하면, "모든 물체는 외부의 힘이 작용하지 않는 한, 자신의 운동상태를 유지한다."라고 표현되며
관성의 법칙(law of inertia)라고도 한다.
이 법칙에 대해 이해하려면, 다음 사항을 떠올려보면된다.
우주공간과 같이 표면의 마찰력과 대기중의 공기에 의한 저항력이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 움직이는 물체는 계속 움직이며,
서있는 물체는 계속 서있게 된다. (영화 Gravity같은 걸 생각해보자.)
자, 이 영화는 2시간동안에 여러가지 사실적 증거, 그리고 증언들을 종합하여 단 1가지의 사실을 의심의 여지가 없이 증명한다.
(스포, 이 이후는 영화의 가장 핵심적 내용의 스포이다.)
누군가 세월호를 고의적으로 침몰시켰다!!!
세월호가 고의적으로 침몰당했다라는 것은 세월호 사건 이후 여러가지 음모설중에 하나이긴 했으나, 너무나 황당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그럴만한 동기로 그럴싸한게 없다는 설득력의 부족과 함께 너무 이 사건을 음모론으로 끌고 가는거 아니냐는 자성론과 함께 결국 서서히 사그라들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세월호의 고의 침몰은 너무나 확실한 사실이기에 그 부분에서 일단 탄식과 함께 잠시 어이가 상실되는 멘붕상태를 경험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영화는 거기에서 끝난다.
(하기는 개인적 의견 혹은 상상에 의한 시나리오이다. 상상은 자유 아니겠는가. 씨바 나도 이런 상상하는 내가 싫지만 이런 상상 할 수도 있는것 아닌가.)
그럼 왜? 왜 세월호를 고의로 침몰시켰을까? 그리고 왜 침몰된 배에서 배에 갇힌 생존자들을 적극적으로 구조하지 않았을까?
왜????? 왜???????
누가 세월호에 탄 사람중에 꼭 죽여야만 하는 철천지 원수가 있었을까?... 배를 침몰시킬 능력이 있는 사람이나 조직이라면 그냥 그 사람 혼자 있을때 사고등을 가장하여 쉽게 죽이지 꼭 배를 침몰시키는 짓을 하지 않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은 배를 침몰시키는 목적이 무엇일까를 생각해보는 것이 우선일 것 같다. 왜 배를 침몰시키려 했을까? 왜? 우리는 보통 어떤 엉뚱한 짓을 하려는 사람이 있으면 이런 이야기를 한다. 왜 돈도 안되는 짓을 해?.. 라고. 그렇다 보통 정신이 나가서 헛짓거리를 하면 돈도 안되는 짓을 왜 쓸데없이 하려고 하느냐며 핀잔을 주곤 한다. 그래! 왜 돈도 안되게 배를 침몰시켜? 응?... 잠시 생각을 다시 해보면 배를 침몰시키는게 꼭 돈이 안되는 일일까?
배가 침몰하면 혹시 돈을 버는 사람은 없나?
여기서 일단 신천지와 당시 수배중에 죽은 유병언 신천지 회장 유병언을 떠올려본다.
당시 세월호와 관련된 모든 의혹을 뒤집어쓴채 유병언은 시체로 발견되고, 그의 아들과 딸마저 감옥을 다녀온다.
지금도 그가 세월호 침몰과 관련되있다고 믿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세월호의 실질적인 관리를 국정원이 했다는 것은 정황적으로 이미 밝혀져있다. 그리고 세월호가 일본에서 18년간 운행하다가 퇴역을 해서 한국에 팔려온 것도. 그리고 그것이 가능했던 배경 중 하나가 이명박 대통령 재임시절 당시 배의 운행기한에 대한 법률을 개정해서 원래 중고배의 운행기한을 20년에서 30년으로 늘려주면서 그리 된 것도 알고 있다.
이 다큐영화를 보면 배의 과적문제는 나오지 않지만 급속히 배가 침몰한데는 과적도 문제가 되었을것이다. 이명박의 재임시절 배의 연한문제뿐 아니라 배의 구조의 개조에 대한 법률도 개정되어 세월호처럼 원래 규정보다 3배가 초과하는 짐도 실을 수 있게 배의 구조를 바꿀 수 있었으며 그에 따라 배의 복원력이 없어져 쉽게 침몰할 수 있는 점도 있다.
이 문제는 경찰이 자세하게 그 경위를 밝혀야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세월호 고의 침몰의 목적은 단 하나이다.
그것은 돈이다.
가능한 시나리오는
1. 국정원의 OB조직이 운영하는 단체에서 세월호 운항과 같은 수익사업을 진행한다.
2. 1994년 만들어진 세월호는 2012년까지 일본에서 운행되다가 청해진 해운이 인수해서 2013년 2월 개보수를 통해 2018년까지 운행허가를 받았다.
3. 2014년까지 계속 세월호를 운행하면서 수익을 내고는 있으나, 배의 노후등으로 운항등의 문제가 많아서(이건 내 예상이다.) 운행 중지등으로
수익이 악화되어 가며,
4. 실제의 관리단체인 국정원에서 수익감소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다가 배의 매각이나 폐선등을 논의하게 된다.
5. 이 과정중 매각과 폐선을 통해선 적자의 폭이 크거나(혹은 별로 이익이 안되거나)한 것때문에 다른 방안을 찾가다 사고에 의한 보험금 수령에 대한 계획을 모의한다.(보통 자해공갈단이나 의도적인 보험사기)
6. 그래서 세월호 침몰 당일, 진도 앞바다에 오기까지 지속적으로 고의 침몰행위를 하다가 진도에서 겨우 침몰이 가능했다.
7. 배만 침몰시키려고 했던건지, 아니면 승객까지 다 함께 수장시키려했던건지는 잘 모르겠다. 이건 해당 보험의 조건을 잘 살펴보면 답이 나올 것이다.
인명사고가 발생하는게 보험금 수령시 수익이 많으냐? 아니면 인명사고 발생과 수익은 별 관계가 없느냐? 이것이 중요한 점이 될 것이다.
이 세월호 사건은 보험사기라는 관점에서 재조사를 해보면 무언가 나올 것으로 예측한다. 그리고 승객이 죽은 원인은 우발적이었던건지 아니면 그것마저 고의적인 건지는 그 보험에서 피해보상의 조건을 면밀히 검토하면 될 것이다.
김어준과 김지영 감독이 3년의 댓가없는 노가다를 통해 여기까지 밝혀줬으면 경찰과 검찰은 어떤 개새끼가 어떤 목적으로 배를 고의로 침몰시켰는지를 밝혀내야 한다. 일개 개인 2명이 3년간 여기까지 밝혔는데 대한민국 경찰과 검찰이 그 배경을 밝히지 못하면 더 이상 밥을 축내지 말고, 다들 옷벗고 진도 앞바다에 빠져서 죽는게 낫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