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자인 저자가 성공하는 이들은 왜?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10여년간 연구한 내용을, 그릿(끈기,용기,근성 등등으로 해석된다고 하는데 우리말과 가장 가까운 것은 역시 근성일듯)이라는 주제로 정리하였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내용에 대해 사례를 기반한 깊은 통찰을 보여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간과하고 있던 사실들에 대해서 세심한 관찰과 사례의 연구를 통해 근본적인 해답을 제시해주는 바도 많다.
아직도 저자는 이 부분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으며 10년 이내로 그 후속편이 나올거라고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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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내용)
1부. 그릿이란 무엇인가?
1장. 그릿, 성공의 필요조건
웨스트포인트의 비스트 훈련을 통과하는 이들이 가진 공통점 -> '절대 포기하지 않는 태도'
"요컨대 분야에 상관없이 대단히 성공한 사람들은 굳건한 결의를 보였고 이는 두 가지 특성으로 나타났다. 첫째, 그들은 대단히 회복력이 강하고 근면했다. 둘째, 자신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매우 깊이 이해하고 있었다. 그들은 결단력이 있을 뿐 아니라 나아갈 방향도 알고 있었다. 성공한 사람들이 가진 특별한 점은 열정과 결합된 끈기였다. 한마디로 그들에게는 그릿(Grit)이 있었다."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과 그 잠재력의 발휘는 별개이다.
2장. 우리는 왜 재능에 현혹되는가?
사람들은 문제가 이해가 안되면 보통 '나중에 생각해 봐야겠어'라고 한 뒤에 사실상 잊어버린다. 다윈은 반쯤은 고의적인 이런 식의 망각을 의도적으로 경계했던 듯하다. 그는 모든 질문을 마음 한편에 담아두고 적절한 자료가 나타나면 언제든 끄집어 낼 수 있게 했다.
재능중심 경영의 폐해-엔론(enron)
말콤 글래드웰
"엔론이 직원들에게 남보다 똑똑하다는 사실을 증명하라고 요구함으로써 의도치 않게 자아도취 문화를 조장했으며, 겉으로는 잘난척하면서도 속으로는 깊은 불안에 시달리는 직원을 양산"
:엔론의 인사제도는 하위 15%를 매년 권고사직 -> 속임수를 보상해주고 성실성을 막는 근무환경을 조성.
재능은 중요하지만 노력은 그 두배로 중요하다.
3장. 재능보다 4배 더 중요한 노력
Dan Chambliss 논문 <탁월성의 일상성> Mundanity of Excellence "빛나는 인간의 업적이 실은 평범해 보이는 무수한 개별 요소의 합이라는 것"
성취 = 재능 x 노력^2
"우리의 허영심과 자기애가 천재숭배를 조장한다" 니체
"왜냐하면 천재를 마법적인 존재로 생각한다면 우리 자신과 비교하고 우리의 부족함을 느끼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재능x노력=기술 --> 기술x노력=성취
워런 매켄지 : 1만기 이상의 작품을 만드는 장인
-> 도예가. 젊은 시절에는 도예,그림,텍스타일 디자인,보석세공등 이것저것 시도. 하지만 곧 한 영역에서 실력을 차근차근 쌓아가는 쪽이 여러 영역에서 아마추어로 머무르는 것보다 만족스럽다는 사실을 확실히 느꼈다. 지금은 하루에 40~50개의 작품을 만든다.
존어빙 : 난독증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작가가 됨
윌 스미스 : 죽거나 혹은 끝까지 하거나
우디알렌 : 그만두지 않는 힘
"내가 지켜보니 작가가 꿈이라고 말하지만 첫 단계에서 실패하고 실제로는 희곡 한편, 책 한권 쓰지 못하는 사람이 대다수입니다. 이에 비해, 일단 희곡이나 소설 한편을 실제로 완성한 사람은 뒤이어 연극으로 상연하거나 책으로 출간하더군요."
재능은 선천적으로 타고나지만 기술은 무수히 많은 시간동안 다듬을 때만 향상됩니다. -윌 스미스-
노력하지 않을 때 당신의 재능은 발휘되지 않는 잠재력일 뿐이다. 재능이 기량으로 발전할 수도 있지만, 노력 없이는 불가능하다. 노력은 재능을 기량으로 발전시켜주는 동시에 기량이 결실로 이어지게 해준다.
4장. 당신의 그릿을 측정하라.
-탁월성(excellence)에 도달하는 지름길은 없다. ->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와 일맥상통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릿은 매우 관심이 있어서 계속 고수할 용의가 있는 일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
-사랑하는 일을 하는 것 -> 사랑에 빠지면 안되고 지속시켜 나가야 한다
-'왜'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고 '왜냐하면~'이라는 답변을 계속 해나가 보면 목표의 위계에서 최상의 목표에 다다르게 된다.
-최상의 목표는 다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그 자체로 목적이다
-최상의 목표는 지속적인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일이다
-열정이 있다면 모든 행동의 의의를 궁극적 관심, 즉 인생철학에 부합하는데서 찾게 된다.
-열정은 우선순위를 확실하게 만든다.
-그릿은 아주 오랫동안 동일한 상위목표를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투지가 강한 사람의 중간목표와 하위목표는 대부분 어떤 식으로든 최상위 목표와 관련이 있다.
-반면, 투지의 부족은 일관성이 부족한 목표구조에서 비롯될 수 있다.
-> 목표들에 대한 체계적 breakdown이 필요.
'워렌 버핏'의 인생설계 3단계.
첫째. 직업상 목표 25개를 쓴다
둘째. 자신을 성찰해가면서 그 중에 가장 중요한 목표 5개에 동그라미를 한다. 반드시 5개만 골라야 한다.
셋째. 동그라미를 치지 않은 20개의 목표를 살핀다. 그 20개는 당신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피해야 할 일이다. 당신의 신경을 분산시키고 시간과 에너지를 빼앗고 더 중요한 목표에서 시선을 앗아갈 일이기 때문이다. ->순서 정하기의 핷힘은 시간과 에너지가 한정돼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는 데 있다.
저자가 추가한 넷째. 이 목표들이 공등목표에 얼마나 기여하는가?
그린베레의 신조 중 하나는 '임기응변, 적응, 극복'이다
'한 번에 성공하지 못하면 다시, 또 다시 시도하라.'
-> "시도하고 다시 시도해도 안 되면 다른 방법을 시도하라"
;하위 목표에서 꼭 필요한 조언이다.
<뉴요커> 만화가 맨코프 -> 인기 있는 만화 조사. 공통점 발견
1. 독자가 생각하게 만든다는 것
2. 모든 만화가에게는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었다.
"우리 인생처럼 만화를 그리는 일도 십중팔구 잘 풀리지 않으므로 작품을 한꺼번에 10점씩 제출하라."
하위 목표를 포기하는 행동은 용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때로는 꼭 필요하다. 원래 설정했던 하위목표는 이를 대체할 수 있고 실현가능성이 더 높은 목표가 나타나면 포기해야 한다. 경로변경이 필요한 또 하나의 경우는 다른 하위 목표, 즉 같은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다른 수단이 더 효율적이거나 재미있다는 등의 이유로 원래 계획에 더 타당할 때다.
-> 하지만 상위 수준의 목표일 수록 이를 고수하는 것이 옳다.
위인과 일반인을 구분짓는 네가지 지표.
지속적 동기부여(persistence of motive)
-(하루하루 살아가는 삶과 대조되는) 멀리 목표를 두고 일하고, 이후의 삶을 적극적으로 준비하며 확고한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정도
-단순한 변덕으로 과제를 포기하지 않음. 새로운 때문에 다른 일을 시작하지 않으며 변화를 모색하지 않는 성향
-의지력과 인내심의 정도, 한 번 결정한 사항을 조용히 밀고 나가는 결단력
-장애물 앞에서 과업을 포기하지 않는 성향, 끈기, 집요함, 완강함.
5장. 그릿의 성장
'인류의 추상적 사고력은 점점 향상되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그릿도 성장한다
'대부분은 인생 경험이 쌓이면서 성실성, 자신감, 배려, 평정심이 발달한다.'
우리는 필요할 때 변한다. 필요는 적응의 어머니다.
-우리가 성장해온 시대문화에 의해 그릿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그릿이 강해진다는 것이다.
-모든 측면의 심리적 특성처럼 그릿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유연하다.
그릿을 기르는 4가지 방법
1) 관심. 열정은 당신이 하는 일을 진정으로 즐기는 데서 시작한다. 2) 연습. 의도적인 연습. 日新又日新 3) 목적.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중요한 목표, 목적 4) 희망. 위기에서 대처하게 해주는 끈기
,희망은 모든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2부. '포기하지 않는 나'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내 안에서 그릿을 기르는 법
6장. 관심사를 분명히 하라
-열정을 좇는 건 정말 허황된 일일까?
1) 개인적 관심과 일치하는 일을 할 때 직업에 훨씬 만족감을 느낀다. 2) 사람들은 일이 흥미로울 때 높은 성과를 올린다.
-열정은 발견하고 키우는 것
-열정은 계시처럼 오지 않는다.
첫째, 아동기에는 너무 어리기 때문에 커서 무엇이 되고 싶은지 알지 못한다. 단지, 좋아하는 일과 싫어하는 일을 파악하기 시작할 뿐이다.
둘째, 관심사는 자기 성찰을 통해 발견됮 않는다. 오히려 외부 세계와의 상호작용이 계기가 되어 흥미가 생긴다. 관심사의 발견 과정은 혼란과 우연성이 존재하는 비능률적인 과정일 수 있다.
셋째, 관심사를 발견한 뒤 오랜 시간 주도적으로 관심을 발전시켜야 한다. 처음에 관심이 생긴 후에도 계속 그 일을 경험함으로써 거듭거듭 흥미를 유발하는 일이 대단히 중요하다.
넷째, 관심. 부모,교사,코치,또래 등 여러 지지자들의 격려가 있을 때 점점 깊어진다. 타인이 왜 그렇게 중요한가? 우선 어떤 일이 점점 좋아지는데 필수요소인 자극과 정보를 계속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열정적 끈기를 만들어주는 부모의 역할
'따라서 부모나 예비부모 그리고 부모가 아닌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공부보다 놀이가 먼저라고 말해주고 싶다. 아직 열정의 대상을 정하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하루에 몇 시간씩 부지런히 기술을 연마할 준비가 되기 전에 흥미를 자극하면서 빈둥거릴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물론 관심을 발전시키는데는 시간과 에너지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의 절제와 희생이 필요하다. 하지만 초보자들도 초반부터 기술이 향상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히지 않는다. 인생의 길잡이가 될 최상의 수준의 목표가 무엇인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없이 그저 즐길 뿐이다.
'블룸의 3단계'
초기 -> 관심사 발견/발전시키는 단계
초기의 학습을 즐겁고, 보람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
어느 정도의 자율성도 중요하다. 고압적인 부모와 교사가 내적동기(intrinsic motivation) 을 파괴한다. -> 중기는 7장, 후기는 8장에서 다룸.
Interest -> 라틴어 'interesse'(다름)에서 유래
호기심 -> 인간의 생존에 필수적인 것,
7장. 질적으로 다른 연습을 하라.
-최고가 되고 싶다면 '의식적인 연습'을 하라.
첫째, 그들은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전체 기술 중에 아주 일부분에 집중한다. 그들은 이미 잘하는 부분에 집중하기보다 뚜렷한 약점을 개선하려고 노력한다. 그들은 의도적으로 아직 도달하지 못한 난도의 과제에 도전한다.
의식적인 연습을 하고 나면 탈진한다. 탈진하지 않는다면 의식적인 연습을 하지 않은 것이다.
-지독한 연습의 기쁨과 슬픔
몰입상태. 모든 것이 착착 맞아떨어지는 느낌. 자신을 잊고 흐름에 맡기는 경지. 연습의 반복을 통한 완벽한 숙지상태. 반복을 통해 기술의 경지가 최고조에 이를때 자동적으로 반응하는 경지. 이를 통해 최상의 만족감에 이를 수 있다.
투지가 강한 사람은 의식적인 연습을 더 많이 하고 몰입도 더 많이 경험한다.
-의식적인 연습을 100퍼센트 활용하는 방법
. 명료하게 진술된 도전적 목표
. 완벽한 집중과 노력
. 즉각적이고 유용한 피드백
. 반성과 개선을 동반한 반복
p191
따라서 의식적인 연습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두 번째 비결로 연습을 습관화하라는 제안을 하려고 한다.
우선 가장 편안하게 의식적인 연습을 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파악한다. 그런 다음에는 매일 그 시간, 그 장소에서 연습해야 한다. 어려운 일을 할 때는 일과로 만드는 것이 뜻밖의 비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내 연구 몇 편을 비롯해 산더미 같은 다른 연구들이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연습하는 습관을 들이면 생각할 것도 없이 미적거리지 않고 바로 시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개인의견 : 루틴이 중요하다. 박태환 같은 세계적인 스포츠 선수는 경기전 그 전날의 저녁식사부터 잠자리, 아침에 깨는 시간, 아침식사등의 행동, 그리고 듣는 음악, 독서 등 모든 생활리듬의 루틴을 일정화시켜서 경기전에 길게는 몇 달 짧게는 몇일 전부터 그 루틴대로 생활하면서 생체리듬을 지켜나간다.)
8장. 높은 목적의식을 가져라.
열정의 원천이 되는 한가지는 흥미다. 그리고 또 다른 원천은 목적 즉, 타인의 행복에 기여하겠다는 의도다. 투지가 강한 사람들의 성숙한 열정은 이 두 가지에 의해 결정된다.
-생업과 직업, 그리고 천직
세 벽돌공에게 물었다.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첫 번째 벽돌공이 대답했다. "벽돌을 쌓고 있습니다."
두 번째 벽돌공이 대답했다. "교회를 짓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벽돌공이 이렇게 대답했다. "하느님의 성전을 짓고 있습니다."
-천직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지 않는다.
p218 나는 오로라와 프랑코에게 자산이 수백만 달러인 청소 회사라 해도 건물 청소를 천직으로 여길 수 있는지 솔직히 상상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중요한 것은 청소가 아닙니다." 오로라가 상기된 기색으로 힘주어 설명했다. "무언가를 만들어나간다는 것이 중요하죠. 우리에게 중요한 일은 고객을 중시하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착한 우리 직원들이 소중하고요. 누구보다 넉넉한 마음을 가진 그들에게 우리는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좋아하는 일을 할 때 목적의식이 생긴다.
9장. 다시 일어서는 자세, 희망을 품어라.
-'통제할 수 없다'는 생각에 가로막힐 때
-역경을 낙관적으로 해석하는 교사
-낙관적 사고방식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말과 행동의 불일치를 경계하라.
-시련에 강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니체는 말했다, "죽을 만큼의 시련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
-스스로에게 희망을 가르치는 법
3부. 내면이 강한 아이는 어떻게 길러지는가
10장. 그릿을 길러주는 양육방식
p274 "엄격한 사랑은 부모님의 이기심이 없다는 전제가 있어야 합니다." 스티브는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게 결정적이라고 봅니다. 자식을 통제하기 위한 엄한 사랑이라면 자식이 알아챕니다. '우리는 네가 성공하는 모습만 보면 된다. 우리보다 네가 우선이다.' 부모님은 그걸 행동으로 보여주셨습니다."
p279 무엇보다도 지지해주는 부모와 요구하는 부모는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사람들은 흔히 엄격한 사랑을 한편으로는 애정과 존중, 다른 한편으로는 기대와 강요 사이에서 신중히 균형을 잡는 양육방식으로 오해한다. 하지만 사실 둘 다 동시에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그것이 바로 스티브 영과 프란체스카 마르티네스의 부모들이 보여준 양육방식이었다. 영의 부모는 엄했지만 다정하기도 했다. 마르티네스의 부모는 다정하면서도 엄했다. 두 가족은 확실히 자녀의 관심을 가장 중시했다는 점에서 '자녀 중심'이었지만 어느 가족도 자녀 본인이 무엇을 할지, 얼마나 열심히 노력해야 할지, 언제 포기해야 할지 항상 더 옳은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지난 40년간 면밀히 설계된 연구마다 자녀의 심리를 이해하는 현명한 부모를 둔 아이들은 다른 양육방식으로 키워진 아이들보다 여러 면에서 앞선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스타인버그는 미국 청소년 1만 명에게 부모의 행동에 대해 질문한 설문조사 연구를 진행한 적이 있다. 성이나 민족, 사회 계층, 부모의 결혼 상태에 상관없이 다정하고 자녀를 존중하며 요구를 많이 하는 부모를 둔 청소년들이 학교 성적이 좋고 독립적이며 불안과 우울 증상이 적고 비행에 가담할 가능성도 낮았다. 이런 종류의 연구가 이뤄진 거의 모든 국가와 모든 발달 단계의 아동에게서 동일한 양상이 확인됐다. 한 종단연구에서는 현명한 양육방식의 효과가 10년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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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에 관한 연구에서 발견된 중요한 결과 중의 하나는 부모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보다 자녀가 수용하는 메시지가 중요하다는 점이다.
지지와 존중, 높은 기대 속에서 성장할 때 유익한 점이 여러 가지 있지만 그중 하나가 특히 그릿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바로 현명한 양육방식은 자녀가 부모를 본받도록 고무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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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상급 인물들을 조사한 벤저민 블룸과 그의 연구팀도 같은 양상에 주목했다. 블룸의 연구에서 지지해주고 요구하는 부모들은 거의 예외없이 근면함의 모범을 보이는 존재로 열심히 일한다는 평을 받았고, 자신이 하려는 일에 최선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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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자신의 관심사가 어떻게든 자녀에게 전달됐다...., 우리는 피아니스트의 부모가 테니스 강습에는 자녀만 보냈지만 피아노 레슨에는 함께 갔다는 이야기를 누누이 들었다. 그리고 테니스 선수의 가정에서는 그 반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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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그릿이 생기기를 바란다면 먼저 당신 자신이 인생의 목표에 얼마만큼 열정과 끈기를 가지고 있는지 질문해보라. 그런 다음 현재의 양육방법에서 자녀가 당신을 본받게 만들 가능성이 얼마나 있는지 자문해보라.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담이 '매우 강하다'이고, 두 번째 답이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면 당신은 이미 그릿을 길러주고 있다.
-멘토, 현명한 교사, 지지자의 필요성
: 현명한 부모와 마찬가지로 현명한 멘토,교사,직장상사가 그릿을 키워준다.
p289, 모든 그릿의 전형이 현명한 부모 밑에서 자라는 혜택을 누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내가 면담했던 모두의 인생에는 적절한 순간에 적절한 방식으로 목표를 높게 잡으라고 격려해주고, 그들에게 절실히 필요했던 자신감을 북돋아주며 지지해준 사람이 있었다.
11장. 그릿을 기르는 운동장
로버츠와 그의 공동 연구자들은 1,000명의 뉴질랜드 청소년이 성인기에 접어들고 취직을 할 때까지 주적 조사를 실시했다. 수년이 지나는 동안 적대적 성격의 청소년들은 사회적 위신이 낮은 직업을 가지고 생활비를 충당하는 데도 곤란을 겪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런 상황은 적대감을 더 악화시켰고 이로 인해 고용 전망 또한 더욱 어두워졌다. 반면에 원만한 성격을 가진 청소년들은 심리 발달의 선순환을 경험했다. '성격 좋은' 이 청소년들은 경제적 안정을 제공하는 일자리를 확보했고 그 결과 그들의 사교적인 성향은 더 강화됐다.
- 어려운 일을 자신이 선택하여 완수하는 것만큼 그릿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없다 .-
12. 강력한 그릿 문화의 힘
-훌륭한 팀이 훌륭한 선수를 만든다.
문화와 투지의 관계에서 핵심은 이것이다. 강한 투지를 원한다면 투지가 넘치는 문화를 찾아서 합류하라. 당신이 지도자이며 조직의 구성원들이 강한 투지를 갖기를 원한다면 투지 넘치는 문화를 조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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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제일 중요한 점을 하나 빠뜨렸어요." 그가 말했다. "훌륭한 수영선수가 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훌륭한 팀에 들어가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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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기에 투지를 기르는 어려운 방법과 쉬운 방법이 있는 것 같아요. 어려운 방법은 혼자 투지를 기르는 거죠. 쉬운 방법은 인간의 기본 욕구인 동조 욕구를 활용하는 거고요. 투지가 강한 사람들 곁에 있으면 본인도 더 투지 넘치게 행동하게 되거든요." 그는 그렇게 대화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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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열정과 끈기는 손익 계산이 맞지 않는다. 최소한 단기적으로는 그렇다.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는 것이 '타당할' 때가 많다. 몇 년 뒤에야 투지의 결실을 거둘 수도 있다.
그리고 바로 그 점이 투지가 강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이해하는데 문화와 정체성이 매우 중요한 이유이다. 예상 비용과 이익의 논리로는 그들의 선택이 잘 설명되지 않는다. 그들의 행동은 정체성으로 설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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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이 완벽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그릿과 가장 유사한 핀란드어는 시수(sisu)이다. 그릿은 특정 상위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열정 그리고 이를 완수하는 끈기로 규정된다. 반면에 시수는 끈기만 강조한다. 시수는 핀란드인이 정신적 유산으로 갖고 태어난다고 믿는 내적인 힘, 일종의 심리적 자원을 지칭한다. 말 그대로 시수는 한 개인의 속마음, 배짱을 가리킨다.
1939년 겨울전쟁(winter war)당시 핀란드군은 세 배의 병력, 30배의 전투기, 수백 배의 탱크를 보유한 소련군에 비해 병력 면에서 열세였다. 하지만 핀란드군은 몇 달간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버텼다. 소련인을 포함해 그 누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긴 저항하였다. 이에 1940년 <타임>은 시수에 관한특집시가를 싣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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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체이스 : 실패가 있기 마련이고 그 대처 방식이 중요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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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이 결코 끝이 아니며 실패는 절대 치명적인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용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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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도 잘해야죠. 하지만 시작을 잘하기는 쉬워요. 그리고 시호크스팀에게 '마무리'는 말 그대로 '마무리'만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보수라는 이름을 앞세워 대한민국을 농락하고 있는 세력(보통 이 계보를 조선시대 노론->식민시대 친일파->해방이후 척결되지 않고 사회곳곳에서 미군의 힘을 업고 살아남은 친일후손들)들이 만만치 않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 이전에 새누리의 대선후보였던 반기문은 대선후보로서의 검증작업이 시작되기도 전에 꼬리를 내렸지만, 그래도 이 세력들이 반기문을 띄우는 사전작업으로 책 2권을 낸게 있었는데 그것도 베스트셀러 상위에 오른바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지극히 상식적이다. 그리고 진솔해 보인다.(내가 이 사람 개인적으로 알수가 없기에 그게 사실인지 보장할 수 없다.) 그러나 남자의 나이 60이 넘으면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가 어느 정도 얼굴에 보인다. 이 사람은 지금 허허거리고 웃는 얼굴이지만 그리 우스운 사람이 아니다.
특히 노무현이 어떻게 갔는지를 옆에서 지켜봤기에 지금의 새누리와 그 잔당들은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될까봐 좌불안석일 것이다.(최근 영화 더킹에서 노무현만 안되기를 바랐던 검찰수뇌부처럼 말이다)
플라톤은 스승인 소크라테스의 죽음을 보고, 2000년전에 이미 우매한 대중에 의한 민주주의란 것이 얼마나 국가를 피폐하게 하는 위험한 정치제도란 것을 간파하고 있었다. 열망에 의한 대중의 지지란 것은 정말로 위험한 것이다. 마치 사랑하는 연인이 사랑이 식으면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듯이.
우리가 정치인을 뽑는 행위는 무슨 연예인 투표같은게 아니다. 회사에서 경력직 사원을 뽑는 것과 비슷하다. 만일 그런 마음으로 우리 국민들이 대통령을 뽑았다면 아마도 이명박이나 박근혜를 뽑지는 않았을 것이다.
2000년전 플라톤이 했던 대중민주주의에 대한 부정적 분석이 촛불과 박근혜의 탄핵으로 현대에 와서 희망적 대중민주주의를 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 유종의 미가 19대 대선으로 완성될 수 있을지가 기대된다.
그런 의미에서 과연 유력한 대선 후보중 1인인 그에 대해 알고 싶은 이들은 봐두면 좋을 책이다.
그해 오월부터 다음해 초에 걸쳐서, 나는 좁은 골짜기의 입구 근처의, 산위에서 살고 있었다. 여름에는 골짜기 깊은곳에서 끊임없이 비가 왔지만, 골짜기의 바깥쪽은 거의 맑은 날씨였다.... 그것은 고독하고 정밀한 하루하루였을뿐이었다. 기사단장이 나타나기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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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나온 하루키의 신작. 난징대학살을 다루고 있다고 한다. 일본인으로서 난징대학살이라는 주제를 다루기는 그리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고, 그 자신의 생각의 레벨도 이미 일본을 넘어서 세계인이라는 자각을 하는 그로서는 마땅히 일본인의 가장 큰 치부중 하나를 건드려볼 마음도 있었을 것이다.
특히 태엽감는 새에 나왔던 노몬한 전투 에피소드에서 그는 일본이 일으킨 대동아전쟁에 대해 깊은 회의를 드러낸 적이 있다.
"봐라, 네 안에는 물리학과 생물학뿐만 아니라 화학 천문학까지 들어 있지. 너는 지금까지 사람이 밝혀낸 한도 내에서 우주의 역사를 모두 알고 있을 것다. 우주의 나이가 137억 년을 조금 넘나 그렇다지. 그 우주 안의 콩알만 한 지구도 태어난 지 45억 년이나 되고. 그에 비하면 사람의 인생은 고작 푸른 세재 한 스푼이 물에 녹는 시간에 불과하단다. 그러니 자신이 이 세상에 어떻게 스며들 것인지를 신중하게 결정하고 나면 이미 녹아 없어져 있지." (본문 일부 발췌)
이 소설을 보게 된 계기는 최근 신드롬을 일으켰던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 도깨비"때문이다.
엔딩장면, 퀘벡의 언덕 묘비 옆에서 한낮의 태양을 받으며 책을 보고 있던 도깨비. 그리고 그 뒤에 민들레 씨앗을 불며 그를 바라보며 "찾았다"라고 하는 은탁의 환생.
이 장면에서 도깨비인 공유가 읽고 있던 책이 바로 이 한 스푼의 시간이었다.
그래서 구병모라는 작가를 알게 되었고, 첫 작품으로 위저드 베이커리를 보고 두 번째로 이 작품을 접하게 되었다.
이 작품의 대강의 줄거리는,
변두리의 허름한 주택가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명정. 그는 아내를 잃고 하나뿐인 아들도 외국여자와 결혼하여 타국에서 생활중 비행기 사고로 잃게 된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아들이 남긴 유품이 배달되는데, 그것은 외국의 어느 벤처기업에서 만든 A.I(인공지능) 휴머노이드였다. 휴머노이드에게 외아들의 남동생이 태어나면 지어주려 했던 '은결'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함께 세탁소에서 살게 된다.
'은결'은 17살의 외모로 디자인된 남성형 휴머노이드로, 거의 인간과 흡사한 피부조직등을 가진 최신형이었으나 해당 벤처기업이 파산하는 바람에 더 이상의 부품조달이나 A/S등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같은 골목에 살고 있는 이웃, 세주(은결의 초기 셋팅을 도와준 젊은 영어학원 강사), 시호와 준교(어릴때부터 이 골목에 살고 있는 소꿉친구이자 우여곡절 끝에 나중에 결혼한다)를 통해 은결은 세상과 소통을 하기 시작한다.
명정은 휴머노이드인 하지만 '은결'에게 자신의 아들과 같은 감정을 갖기 시작하고 이를 내색하진 않지만 얼마 남지 않은 자신의 여생을 은결에게 인간의 많은 것을 가르쳐준다. 차츰 은결은 주위의 사람들로부터 얻은 방대한 경험정보를 DB화하여 디지탈화된 정보들로부터 인간의 언어, 감정, 느낌, 맥락 등을 이해하기 시작하며, 자신조차도 이것이 무엇인지 분류하지 못하는 정보들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러 인간의 희로애락을 어렴풋이나마 이해하는 듯이 보이는 수준이 되었을때 명정은 인간으로서의 수명이 다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명정은 자신이 떠난 후의 '은결'의 남겨진 처지를 염려하여 이웃의 준교(대학생 졸업반이며, 군대말기, 그리고 대학원을 준비중인)와 의논하여 '은결'을 대학의 연구실에 양도하려 한다.
명정의 장례식이 끝난 후, 그의 유언장을 읽던 은결에게 무언가 변화가 일어나게 되는데...
작가의 전작인 위저드 베이커리도 SF(라기 보다는)나 환타지적인 요소가 있는 성장소설이다. 이 작품도 A.I인 은결의 입장에서 보자면 하나의 성장소설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은 단순하게 이야기의 촛점이 '은결'에게 맞춰져 있지는 않다. '은결'은 이야기의 주인공이긴 하지만 주로 관찰자 입장에서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행동,느낌,반응등을 보면서 그가 인간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한 정보를 습득하는 장면이 훨씬 많다. 따라서 명정,세주,시호,준교등 주요한 주변 등장 인물들의 일상과 그들의 20여년간의 인생의 주요사건, 변화들을 '은결'의 눈을 통해 접하게 된다.
그 속에서 독자는 '은결'의 반응과 그에 따른 맥락을 자신(인간)의 생각,느낌등과 비교하게 된다. 처음에는 답답하기도 했던 '은결'의 배움의 더딘 과정을 지나서 어느덧 인간화되어가는 '은결'의 반응은 작가의 의도했던 부분 같기도 하다. 어떤 면에서 소설은 '은결'이 인간의 언어를 배워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명정이 죽고 난 후, 은결의 반응은 과거 A.I의 주제를 다루었던 영화 '바이센테니얼 맨'을 상기시키기도 한다.
이미 A.I에 대한 주제는 1950년대 이후부터 미국의 SF작품에서 다루어졌던 익숙한 주제라 그리 새로울 건 없다고 생각한다. 최근 알파고 신드롬 이후 재점화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속에서 나온 소설이다.
그래도 한국적인 정서속에서 비전문가의 입장에서 A.I가 과연 인간의 감정을 어떻게 습득해갈 것인가를 맥락적 측면에서 이해하려 시도했던 부분은 꽤 참고가 될 만하다.
250페이지 분량 정도로 하루이틀이면 충분히 읽을만하며 내용은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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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도깨비와 연계해서 생각해보면, 불멸의 삶을 사는 도깨비와, A.I인 은결의 삶에는 무언가 매칭되는 부분이 있다. 과거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A.I나 이 소설을 보면서 생각났던 바이센테니얼 맨-바이센테니얼 맨은 1999년에 개봉되었고, A.I는 2001년에 개봉되었다. A.I에도 바이센테니얼 맨의 주인공인 로빈 윌리엄스가 단연으로 나온다고 하는데 난 본 기억이 없다. A.I도 다시 한 번 봐야겠다.-에서처럼 A.I라는 존재도 휴머노이드를 구성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이루는 메모리반도체라는 부분은 영구적이라고까지 이야기하진 못하겠지만 적절한 A/S와 교체만 이루어지면 이론적으론 인간의 수명의 수배에서 수십배까지 생존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누구도 살아보지 못하는 영원의 삶, 원래 이것은 인간이 오랜 꿈의 궁극적인 형태가 아닐까 한다. 이승에서의 영생을 바라지 못하기에 우리는 종교 혹은 신이라는 이름을 빌려 이승 이후의 삶에서 영생과 구원이라는 형태의 희망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긴 하다.
도깨비, A.I. 이런 것들은 결국 모두 인간의 고대로부터 가져왔던 영원불멸의 삶에 대한 하나의 희망태, 혹은 실현 가능할 것 같은 근미래의 그럴듯한 현실태로서 점점 구체화되가는 것인 것 같기도 하다. 영원의 삶이 실제 우리의 현실로 들어올 때 과연 인간의 존재-인간의 존재의 의의는 삶과 죽음의 대비에서 파생되는 존재에 대한 비존재의 대비에 있다.-란 것은 어떻게 재정의 되어야 할 것인가?
기독교에서 말하는 천국이 지상으로 내려온 것으로 받아들여야 할것인가? 아니면 영원한 고통으로 인한 지옥의 재림으로 봐야 할 것인가? 인간이 과연 영원이라는 숙명,형벌,저주,축복,, 그 어떤 이름이 되었든 지난 수백만년간 어떤 생물도 극복하지 못했던 시간의 주술로부터 풀려난다면 그것을 감당할 수 있을까?
실존은 항상 현실과 이상을 앞선다곤 하지만 이것은 너무나 무거운 질문인 반면, 이미 인간은 그 질문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단계에 와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어쩌다 걸린게 이 책(푸른숲 주니어, 박상은 역)인데 청소년용으로 축약을 한건가 싶긴하다. 아마도 완역본이랑 내용의 차이는 없을 것 같다. 헤밍웨이의 하드보일드한 문체를 생각하면 완역과 거의 대동소이하지 않을까 싶다.
워낙 유명한 소설이고 내용이 잘 알려져있다 보니 이 책을 어릴때 읽었는지 아닌지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노인 산티아고가 바다에 나가 거대한 청새치 한마리를 잡고 돌아오는 길에 상어떼에게 습격을 받아 뼈만 남은 청새치를 가지고 귀환한다는 지극히 단순하기 그지 없는 플롯이다. 그러나 이 작품을 쉬이 여길 수 없는 이유는 당대의 대 문호인 헤밍웨이의 마지막 작품이며 또한 그에게 퓰리처와 노벨상을 안겨준 작품인 탓이다.
이 작품을 읽은 감상은 나이든 어부의 단 하루의 에피소드에 인생의 핵심을 압축했다는데 있다. 그러므로 이 작품을 어릴때 읽는 것은 아마도 별 감흥이 없을 것이다. 적어도 30대쯤에나 이르면 인생경험이 아주 풍부한 20대나 겨우 이 작품의 맛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을 듯 하다.
이 작품의 백미는 누가 뭐라 해도 인생의 모든 산전수전을 겪은 산티아고가 이제껏 자기가 쉬이 가보지 않은 먼 바닷가로 이끌려, 이제껏 그 오랜 고기잡이를 하면서도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5.5미터 길이의 대형 청새치가 낚시줄에 걸리면서 시작되는 물고기를 잡아 돌아오는 과정에서 겪는 것들-기다림, 고통, 배고픔, 피곤함, 보이지 않는 물고기와의 교감, 신에 대한 기도, 자신을 기다리는 유일한 존재인 소년 마놀린에 대한 그리움, 상어에 대한 분노, 공포, 체념, 그리고 아무것도 남지 않았지만 무사히 귀환한데 대한 신에 대한 감사 - 에 대한 헤밍웨이의 잔인하리만치 무미건조한 1인칭 묘사이다.
헤밍웨이는 내내 눌러왔던 노인에 대한 감정을 마놀린을 통해서 간략히 표현한다.
"소년은 노인이 숨을 쉬는지 살펴보고 나서, 노인의 두 손을 보고는 그만 울음을 터뜨렸다. 소년은 커피를 가져 오기 위해 조용히 밖으로 나갔다. 소년은 언덕길을 내려가는 내내 울었다."
노인과 바다는 말할 것도 없이 인간의 삶에 대한 메타포이다.
노인과 소년은 삶의 끝 그리고 시작에 대한 은유이자, 인간의 그 삶을 이어나가는 방식을 뜻한다. 소년은 노인의 상처난 두손과 구리빛으로 그을린 피부와 말라비틀어진 근육과 뼈가 드러난 등을 바라보며 인생의 고달픔을 그리고 사내의 의지를 마음으로 배우게 된다.
그러나 우리 대부분은 일반적으로 인생에 대해 그렇게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 작품을 읽는 아주 많은 사람들의 입장을 헤밍웨이는 마지막 부분에 주점을 찾은 여자 관광객을 통해서 보여준다는 생각이 든다.
백사장에 버려져 파도에 흔들리는 거대한 꼬리와 기다랗고 하얀 물고기의 뼈를 바라보며 여자는 "저게 뭐죠?'라고 묻는다. 이에 술집의 종업원은 티뷰론이라는 상어의 일종이라는 대답을 한다.
여자는 "상어가 저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꼬리를 갖고 있는 줄은 몰랐네요."
술집의 종업원은 오고가는 선원들의 이야기를 통해 산티아고 노인이 고기를 잡고 돌아오는 길에 일을 당해서 뼈만 남은 고기를 가져온 사실을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뼈를 본 여자 관광객이 알고 싶은 것은 그 뼈에 얽힌 사연보다는 그 외연만이 궁금할 뿐이다.
그저 한 인생 살다갈 뿐인 여행객인 우리에겐 한사람 한사람의 역사를 마주할 여유보다는 그저 슬쩍 보이는 외피에서 유추되는 얕은 호기심만 충족되면 그뿐, 노인과 물고기의 사연따위는 별로 알고싶지 않은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만약 마놀린과 같이 눈물을 흘려줄 수 있다면 그 따뜻한 가슴으로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써 봐도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공부라는 주제에 대해서 시기적으로 학생뿐 아니라 넓게 인생 전 기간동안 공부를 해야하는 관점에서 기술되었다. 공부에 대해 심리, 육체, 환경등의 요인적인 부분과 전략과 방법론 그리고 실제의 상황에 대한 유용한 대처방법등을 상세히 다루었다.
특히 공동저자인 2명의 작가의 <심화>와 <통찰>의 장에서 각 작가의 입장 혹은 경험등을 수록하여 이론적인 부분과 함께 실사례에 대한 경험치를 높이려 노력한 부분이 보인다.
좋은 내용이고 때때로 되짚어 볼 만한 내용이 많아서 장별 주요 내용을 요약했다.
(P.S)책의 저자의 홈페이지(http://blog.naver.com/justalive/)에 방문해봤더니 완벽한 공부법 10만부 돌파 기념으로 개정증보판을 내기로 했다고 한다. 증보판에 들어가는 추가장 15장을 PDF로 무료배포하고 있다. 누구라도 배포해도 괜찮다고 해서 본문에도 넣어둔다.
2) 전기자극을 받아도 피할 곳이 없던 환경에서 갖힌 쥐들은 '학습된 무기력'에 의해 피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피하지 못하게 된다. -> 뚜껑이 있는 유리병 뒤에 벼룩을 한동안 놓아두면, 뚜껑을 열어도 벼룩으 뚜껑이 있던 높이 이상으로 뛰지못하게 된다.
3) 작은 성공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동기부여에 도움이 된다.
4) 긍정적 기대 : 부정적인 면보다 긍정의 면을 봐야 한다.
5) '공부'나 '일'의 의미를 명확히 함으로 동기부여가 강해진다.
6) 성장형과 고정적 사고방식의 비교
7) 뇌의 가소성 -> 쓸수록 좋아진다. 운동처럼 고생스러운 시간을 버텨내야 한다.
8) 자기 효능감 -> 자신의 능력과 잠재력에 대한 믿음
9) 믿음은 잠재력이 드러나게 하는 트리거이며 실천의 연료가 된다.
(주요내용)
믿음의 힘에 대해 다루고 있다. 비관주의 뿐 아니라 낙관주의 역시 학습된다. 쉽고 빠른 작은 성공을 통해 초기에 동기를 부여하여 어렵고 느린 큰 성공을 위해 고통과 아픔에 견디는 힘을 기른다.
(상세중 발췌)
니체 "살아야 할 이유를 아는 사람은 거의 어떠한 상태에서도 견딜 수 있다."
공부를 왜 하는가?
1) 소통하기 위해 -> 소통을 통해서만이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 될 수 있다. -> 소통의 핵심은 서로의 존재를 인정해 주는 것.
2) 생존 -> 올바른 학습능력 배양을 통해 사회에 도움이 되는 존재로 성장하여 돈을 벌 수 있다.
올바른 학습능력이란 주어진 자원을 이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3) 즐거움 -> 일을 통한 즐거움, 궁극적인 목적은 자기 실현
끝이 혹은 보람이 없어보이는 일에 지칠 때는 그 일의 기대되는 효과 혹은 예상 수혜자의 사례, 인터뷰등이 동기를 재정립하는 힘이 될 수 있다.
고정형 성격은 자신의 능력과 미래에 대한 큰 기대를 하지 않지만, 성장형 성격은 자신에 대해 믿음을 가지고 노력한다.
뇌는 가소성을 가지고 있어서, 쓸수록 좋아진다. 자신의 능력을 발현하여 자그마한 성공체험을 거듭하게 되면 이를 통해 자기 효능감이 생기며 자신을 더욱 더 믿게 된다. 자신을 믿느냐 여부에 의해 성공과 실패가 갈리게 된다.
참고할 만한 도서 : 마틴 셀리그먼의 긍정 심리학
(감상)
세상에는 부정적인 면과 긍정적인 면이 항상 존재하다. 긍정과 부정 사이에서 균형있게 사태를 바라보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부정적인 생각에 너무 매몰되면 세상을 어둡게 보고 동기를 잃을 위험이 있다. 최악의 순간에서도 긍정적인 부분을 보도록 노력하라. 그것만이 어둠에 삼켜지지 않을 방법이다.
니체가 이야기했던 "한낮의 빛이 어찌 밤의 어둠의 깊이를 알겠는가?"라는 이야기는 이 세상에 드러난 부분보다는 드러나지 않은 부분의 심대함을 드러내 주는 말이기도 하지만, 어둠의 부정적인 면의 깊은 마력의 힘을 쉬이 여기지 말고, 인간의 의식적 노력이 없이는 밝은 긍정의 기운이 자칫하면 다칠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하는 말이기도 하다. 밝음의 생각에는 항상 몰입하고 유지하기 위해 의식적 노력이 필요하지만, 어두움에는 본능적으로 끌리는 무언가가 우리에게 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고정적 사고방식이 강한 편이다. 의식적으로라도 '성장형 사고방식'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2부. 나를 모르면 공부는 없다. - 메타인지
(핵심)
메타인지는 메타기억과 메타이해로 구분
메타기억 : 범주화 전략을 통해 기억해야 할 것들을 덩어리로 묶게 되면 동일한 시간에 더 많은 것들을 기억하는 것이 가능하다
메타이해 : 이해력을 높이기 위한 check point
1)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거나 주의를 기울여 읽지 않았음을 알았을 때 그 부분을 다시 세심하게 읽는가?
2) 짧은 단락을 읽고 난 뒤에 자신이 방금 읽은 내용을 자신의 말로 요약해 보는가?
3) 책을 읽을 때 요약 정리된 부분이나 연습문제를 꼭 푸는가?
4) 책에 나온 아이디어들을 서로 연계시켜 보려고 노력하는가?
5) 자신이 모르는 용어가 나왔을 때 사전이나 검색을 통해 용어를 완전히 이해하려고 노력하는가?
6) 시험공부를 할 때 자신이 어렵다고 여기는 부분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가?
7) 읽은 자료들의 필요성에 대해 평가하고 적절히 분류해서 정리하는가?
메타인지 향상을 위해서는
1. 학습전략을 통해 인지력을 향상 -> 이 책에서 전반적으로 다룰 내용
2. 실력을 객관적으로 feedback 받는 것 : 연습문제 풀이, 단계별 Test, 종합 시험. -> 본인의 실천
3. 인지과정에 대한 이해를 통해 인지력을 향상 -> 나 자신을 알아나가는 과정, 2002년 다니얼 카너먼이 노벨 경제학상 수상.
행동심리학, <생각에 관한 생각>
인지과정 : fast thinking -> slow thinking,
데이비드 카너먼(심리학자로서 노벨 경제학상 수상)의 생각에 대한 생각을 통해 소개.
1단계. 빠르게 생각하기 : 경험/직관을 통해 대략적인 판단, 빠른 대신 편향되어 있음.
2단계. 느리게 생각하기를 통해, 느리게 생각해야 하는 문제를 빠르게 생각하기로 접근할때 생기는 편향을 교정함.
인지의 한계를 만드는 대표요인들.
1) 기억력 착각 : 자신의 기억수준에 대한 착각, 생각보다 훨씬 적은것을 기억한다.
2) 소박한 실재론 : 정확한 실험사실, 통계적 데이타가 없는 일반론. 공공장소의 여성화장실의 첫번째 칸을 이용하는 비율이 5%에 불과. 사람들은 첫번째 칸에 사람이 가장 많이 갈 것이기 때문에 가장 더러울 것으로 생각. 그러나 첫번째 칸의 이용율이 가장 적다.
3) 사후해석 편향 : 어떤 일이 벌어지면 '내 그럴 줄 알았지' 하는 것.
4) 계획 오류 : 자신의 실행력에 대한 과대평가
5) 정서 예측 오류 : 좋은 직장에 가거나 복권에 당첨되면 평생 행복할텐데라고 여기는 착각. 시험을 못봤다고 하늘이 무너지지 않는다.
6) 평균 이상 효과 : 어떤 항목이든 자신은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하는 것.
7) 확증 편향 : 자신의 주장을 지지하는 근거만을 찾는 경향.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본다.
8) 가용성 편향 : 내 기여도를 과장하는 것. 좋은 팀워크를 유지하는데 걸림돌이 된다.
9) 권위자 편향
(통찰) 공부를 하는 이유중 하나는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임. 연습문제를 푸는 것은 가상의 문제해결 능력 향상 과정과도 같음. 연습문제를 푸느라 고민하는 과정에서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할 수 있음. 그런데 그 과정이 힘들다고 정답지를 보면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하는 것이 아니라 정답을 외우는 능력만 향상된다. 문제해결에 대한 잠재적 능력 향상이 바로 공부의 본모습.
(심화) 지식의 저주. 아는 만큼 보이다와 같은 맥락으로 자기가 알면 남들도 아는 것처럼 착각할 수가 있음. 언제나 역지사지를 생각하고 서로간의 지식과 이해의 차이가 있음을 잊지말자. 이것을 자각하는 좋은 팀워크 놀이로 박자로 노래 알아맞추기 게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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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기억력은 타고 나는 것이 아니다.
단기기억/장기기억, 멀티태스크나 소음등은 주의력 저하를 통해 학습능력 저하를 초래.
한가지에 집중하는 것이 제일 좋다.
TV나 강의를 듣는 것은 수동적으로 뇌를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학습효율이 낮다. 능동적으로 시험문제를 풀거나 자습을 할때 뇌가 능동적으로 활성화되어 학습효율이 높아진다.
인간의 뇌와 컴퓨터와의 차이 - 동영상을 컴퓨터는 파일 하나로 저장하지만, 뇌는 영상정보의 화면,소리,분위기,자막등이 해마에서 낱낱이 분리되어 각각의 정보를 담당할 뇌 부위에 흩어져 저장된다. 이런 분할 저장은 훨씬 효율적이다.
단기기억은 작업기억을 통해 장기기억으로 저장.
작업기억은 4가지의 개별 처리과정을 통해 기억을 분류하여 의미있는 것은 의미를 부여해서, 장기기억으로 저장한다.
처리과정
1) 음운회로(phonological loop) : 속으로 되뇌어 보는 것등. 독서능력에 관계
2) 시공간 메모장(visual-spatial sketchpad) : 시각화/공간화
3) 일화 완충기(episode buffer) : 기억의 통합
4) 중앙집행기(central executive) : 기억의 취사선택 등, 언어능력, 읽기이해, 추론, 노트 필기 기술
장기기억은 도서관과 같으며 크게 3가지로 나뉜다.
1) 선언적 지식(declarative knowledge)
- 일화기억(episode memory) : 단편적 기억들, 첫키스의 추억
- 의미기억(semantic memory) : 의미 체계,범주화된 것들
2) 절차적 지식(procedural knowledge)
3) 조건적 지식(conditional knowledge)
장기기억을 향상시키는 전략 : 단순 반복은 효과가 없다.
1) 시험효과 : 시험을 통해 정리, 시험 후 정/오답 feedback -> 오답노트 정리, 중간과정에서 퀴즈를 자주 보면 기억력 향상 효과가 있다.
2) 인출효과 : 시험,암송,요약,발표,토론,관련글 작성. '인출'을 통해 장기기억을 향상. 강의는 강력한 인출 행동. 배운 연후에 그 부족함을 알고, 가츠려 본 연후에 어려움을 안다. -예기-
3) 분산연습효과(distributed practice effect)
4) 교차효과 : 난이도 쉬운것과 어려운 것 섞어서, 과목을 교차, 범주 교차 등. 뇌를 더 고생하게 한다.
그外 5가지
1) 자기 참조효과 : 자신과 연관지어서 기억
2) 맥락 효과 : 시험등을 대비할 때 시험환경 혹은 시험문제의 유형(기출문제)등을 참고하여 학습
3) 심상 활용
4) 조직화
5) 첫 글자 조합 기법 : 태정태세문단세, 수리나크루빕시다프랑스식으로(주기율표 H, Li, Na, K, Rb, Cs, Fr)
(통찰) 암기의 힘, 암기는 학습능력의 기본. 암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자기만의 방법을 모색하고 실천하면 암기력은 향상됨.
(심화) 몰입을 통해 자존감 향상 및 학습능력이 향상됨. 몰입을 또 느끼게 위해선 이전보다 더 큰 자극이 필요하다. 역치(threshold)가 상승하게 됨.
4장. 성공적인 목표 설정
-목표의 중요성
1) 무엇을 해야하는가의 출발점 2) 가장 강력한 동기 부여 3) 현재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게 한다.
학습자는 증명목표보다 성장목표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학업성취도 뿐 아니라 행복한 인생에도 무조건 유리하다.
증명목표의 부작용 : 편법, 회피
쇠잔 키에르케고르 "과감한 시도로 인간은 잠시 자신의 위치를 잃을 수 있다. 그러나 과감한 시도가 없으면 인간은 자기 자신을 잃는다."
BHAG(Big Hairy Audacious Goal) : 크고 위험하고 대담한 목표 -짐콜린스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
데이비드 흄 '이성은 열정이 노예' -> 가슴 뛰는 목표가 이성을 움직인다.
장기목표 접근방법
1) 지금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을 '왜' 하는지를 계속 물어보라. -> 자신의 궁극적인 관심을 알게 된다. 2) 당신이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그 사람은 무엇을 하고 어떻게 살아 왔는지. 3) 인생의 마지막 때를 생각. 당신은 어떠한 모습으로 인생을 마감하고 싶은가?
BHAG 목표의 단점
1) 현실의 부족함을 매력적 목표로 변명할 수 있다. 2) 너무 비현실적이라 포기할 수 있다.
대응책)
1) 목표의 분해 -> SMART : Specific, measurable, attainable, realistic(or relevent), timeline 목표달성을 위한 계획을 세울때 계획을 실천할 행동까지도 구체적으로 예상하여 기술하면 실제 행동가능성이 커진다.
2) 시간관리 : 하루를 시간단위로 쪼개서 일정의 질에 대해 check(good/soso/bad) -> good의 비중을 높이기 위해 노력 /버려지는 시간 파악 ->시간의 질적/양적 관리 -> 여전히 시간이 부족 -> 일의 우선순위
일의 우선순위는 중요성/긴급성을 기준으로 선정
괴테 "가장 중요한 일들이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에 좌우되어서는 안된다."
1) 일주일간 매시간 분석 -> 행동을 적고 2)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 해야 할일을 적고 3) 모든 행동을 중요성/긴급성의 4가지 범주로 나누고 4) 중요한 일들을 해라 : 긴급하고 중요한 일과 긴급하지 않지만 장기적 목표와 자신의 행복을 위해 중요한 것을 우선순위로 삼아 계획을 짜고 시간을 활용
(통찰) 목표달성의 재구성
목표를 분리해서 가져가야 한다.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와 그 장기목표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단기목표를 구분해서 세워야 한다. 단기목표는 절대 막연하면 안된다. 목표지점은 명확해야 하고 또 계획도 최대한 치밀하게 세워야 한다. 특히 정교한 계획에는 시간관리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심화) 산티아고가 내게 준 선물
첫날의 고통스러운 20킬로를 걸은 후, "영성아, 우리 하루를 걷자, 800킬로를 생각하지 말고., 그저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만 생각하고 걸어보자."
5장. 동기부여
동기부여는 선조체를 통해 활성화됨.
선초체 : 전두엽에서 받은 명령을 동기부여가 일어나는 기저핵까지 전달, 선조체가 망가지면 동기부여가 사라지게 되어 무기력해짐.
선택권이 없는 상황, 자율권이 없어질 때 선조체가 활성화되지 않으며 무기력해짐
자율감을 느끼는 것은 동기부여에 매우 중요함.
(발췌)
<믿음>장에 나왔던 '학습된 무기력'에 대한 실험을 다시 생각해 보자. 한 무리의 개들은 전기 충격을 받았을 때 그 충격을 멈출 선택권이 있었다. 하지만 다른 무리의 개들은 충격을 멈출 선택권이 없었다. 그리고 그 결과 선택권이 없던 개 중 상당수가 학습된 무기력에 빠지게 되었다. 무기력에 빠졌다는 말은 동기부여가 전혀 되지 않는 상태라는 것과 같은 말이다. 자신이 상황을 통제할 수 없고 나에게는 어떠한 선택권도 없다는 믿음, 즉 자율성을 상실하게 될 때 무기력은 학습되었다.
하물며 개가 그러한데 인간은 어떨까? 인간은 선택권을 갖고 의사결정 하는 것이 내재적으로 동기화되었기 때문에 다른 모든 욕구가 충족된다 해도 의사결정에 대한 기회가 없다면 만족하지 않는다. 즉, 자율성 자체가 내재적 동기의 핵심인 동시에 자율성을 빼앗기면 다른 동기마저 사라진다는 것이다.
당연히 공부나 업무에서 나에게 선택권이 있고, 자신을 스스로 통제한다고 믿으며, 자율감을 느끼는 것은 동기부여에 매우 중요하다.
(통찰) 동기부여와 임계점
동기부여에 외재적 동기부여(포상 등)가 필요, 그런데 외재적 동기부여를 너무 과하게(왜곡되게) 사용하면 내재적 동기가 훼손될 수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는 내재적 동기가 중요하다.
무기력 한 상태에 빠져있을 때는 외재적 동기가 필요하다. 자율성은 내부동기라는 엔진을 돌리는 연료이다. 자율성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
(발췌)
하지만 상대적으로 진짜 어려운 것은 바로 회사 생활이다. 만약에 훌륭한 상사를 만나서 주도적인 환경에서 일하고 또 업무를 통해 자신도 성장하고 회사도 같이 성장한다고 느낀다면 자연스럽게 내재적 동기가 우리를 이끌 것이다. 하지만 그런 괜찮은 상사를 만날 확률은 높지 않다.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럴 때는 조직에서 답을 찾지 말고 개인에게서 답을 찾아야 한다. 우선은 개언적으로 할 수 있는 자율성이 높은 공부나 운동 등을 꾸준히 시간을 만들어서 하는 것이 의외로 좋은 해결책이다.
사람의 감정은 절대 특정 영역에 국한되지 않는다. 예를 들면 내일 9박10일로 휴가를 떠난다고 가정하자. 그러면 오늘 업무가 힘들어도 "그래 오늘만 잘 참자!" 하고 기분 좋게 업무를 마무리할 확률이 높다. 반대로 10년 사귀던 애인과 헤어졌다고 가정하자. 그러면 업무를 하더라도 그게 제대로 될 리가 없다. 그렇게 감정은 확산한다. 동기부여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조직에서 자율성을 느끼지 못할수록 주도적인 개인 학습은 더더욱 필요한 것이다. 누가 시키지 않지만, 온전히 자신의 발전을 위해서 스스로 공부해야 한다. 회사에서는 내재적인 동기가 비활성화된다고 해도 내 삶에서 내재적 동기의 불꽃을 완전히 꺼뜨리면 안 된다. 내재적 동기가 활활 타오르지는 못하지만, 어느 정도 꾸준히 유지만 되어도 직장생활에 큰 긍정적 영향을 준다. 또 살아 있는 동기의 불씨는 언젠가 기회가 왔을 때 우리 인생에 다시 시동을 걸어준다.
(심화) 자율성은 일을 춤추게 한다.
6장. 노력
개인적으로 학습하는 시간이 필요. 잠을 제대로 자는 것이 중요하다.
꾸준히 노력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능력은 자제력. 자제력의 힘 - 마시멜로 이야기
자제력은 의지력,인내력,버티는 힘, 그릿(절대 포기하지 않는 태도), 성실성, 근명ㄴ성의 바탕이 된다.
1만 시간의 법칙 -> 분야별로 시간은 1만시간보다 짧을 수도 길 수도 있다. 핵심은 그냥 시간이 아니라 의식적인 연습을 통해 실력을 향상시키는 시간이 중요하다.
의식적인 연습의 7가지 특성
1) 일정 수준 이상 체계적으로 정립된 방법론으로 연습해야 한다. 2) 자신의 능력보다 조금 더 어려운 작업을 지속해서 해야 한다. 3) 구체적이고 명확한 목표로 연습한다. 4) 신중하고 계획적이다. 중요한 것은 선생님이나 교수의 말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이 아닌 공부를 하면서 스스로 신중하고 계획적으로 목표를 성취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강의를 듣는 시간보다 개인 공부 시간을 무조건 많이 늘려야 한다. 5) 기초를 충실하게 마스터해야 한다. 진도만 빼는 공부는 후에 기초부족으로 힘들어질 수 있다. 기초이론, 기초 문법 등 기본적인 것을 소홀하게 한다면 절대 전문가가 될 수 없다. 고급으로 가기 위해서는 초급,중급은 필수다 6) 심성 모형을 만들어 내는 한편 거기에 의존한다. 7) 피드백과 피드백에 따라 행동을 변경한다.
심성모형(심적표상) - 그간의 경험,절차 등에 의해 구축된 장기기억으로 어떤 현상의 데이타들을 가지고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내적모델로 올바른 심섬모형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3F(Focus, Feedback, Fit / 집중력, 객관평가, 수정)가 중요하다.
(통찰) 제대로 꾸준히 해야 한다. 묻기를 즐겨하라.
7장. 감정
5세 때 독서, 7세 때 독서를 시작한 경우 7세에 시작한 아이의 독서력이 높다. -> 6세 이전 듣기가 발달, 7세 이후 문자인식을 무리 없이 한다. 7세 이전의 어린아이는 책을 많이 읽어주는 것이 좋다. -> 너무 이른 읽기 수업은 부작용을 낳는다.
감정도 학습의 중요 요소이다.
불안을 잠재우는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는 불안을 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불안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거나 글을 쓰는 것이다. 이를 정서명명하기라고 한다.
(통찰) 관심이 생겼다면 일단 반은 성공이다
(심화) 한국인은 왜 행복하지 못한가?
(발췌)
2006년 월드컵 결승전,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경기 중 축구사에 남을 만한 흥미로운 사건이 발생했다. 연장 후반 자기 골문으로 걸어가던 주장 지단이 갑자기 방향을 180도 바꾸더니 뒤에 오던 이탈리아 수비수 마테라치를 박치기 한방으로 쓰러뜨린 것이다. 지단은 즉시 퇴장당했고 결국 프랑스는 이탈리아에 패했다.
후에 지단이 박치기를 한 이유가 밝혀졌다. 마테라치가 알제리 출신인 지단과 그의 여동생에 대해 입에 담지 못할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것이다. 그 순간 그는 프랑스의 국가대표가 아닌 한 여동생의 오빠가 된 것이다.
만약 지단이 우리나라 선수였다면 우리는 어떻게 그를 대했을까? 역사에 if란 없지만, 그는 아마도 엄청난 비난에 시달리지 않았을까? 국가대표 주장이라는 작자가 엄청나게 중요한 경기에서 자신의 감정도 하나 통제 하지 못해 결국 조직 전체에 피해를 줬으니 말이다.
그럼 프랑스는 지단을 어떻게 대했을까? 지단은 이 사건 이후 프랑스에서 '영웅'이 되었다. 그의 박치기 장면을 조각 작품으로 만들어 퐁피두 박물관 앞에 세워 놓았다. 월드컵이 끝난 뒤 축구선수들과 함께한 만찬 자리에서 시라크 대통령은 지단에게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뜨거운 가슴을 가진 사람, 그래서 프랑스가 당신을 사랑하네."
서은국 교수가 말한다. 이러한 사회가 행복해지기에 유리한 조건을 가진 곳이라고. 개인의 가치와 감정을 최대한 존중하고 수용하는 문화가 행복을 만든다는 것이다.
참고도서 - 서은국 <행복의 기원>, 조지 베일런트 <행복의 조건>, 엘리자베스 던, 마이클 노튼 <당신이 지갑을 열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개인단상)
하기의 사례는 2009년 9월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경기에서 벌어졌던 일이다.
당시 FC서울의 일부 관중이 안정환 선수에 대해 도를 넘는 야유를 퍼부었으며, 더우기 선수 개인뿐 아니라 안정환 선수의 부인까지(당시 안선수의 부인은 아이들과 함께 이 경기장에서 경기를 관전하고 있었다.) 이 경기장에 같이 있었던 때였다. 안정환 선수는 관중들의 야유가 너무 심하다고 판단하여 주심과 운영진에게 관객석의 야유에 대해 제지를 요청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이에 너무 화가난 안정환 선수는 경기중 직접 관중석으로 올라가 해당 관중에게 경고를 하게 된다.
이로 인해 안정환 선수는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며, 후에 선수협으로부터 1천만원의 벌금을 받게 되고, 해당 행위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를 하게 된다.
즉, 도리어 피해자가 벌금내고, 사과하는 진짜 억울한 일을 당한 것이다.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감정에 대해 얄팍한 대의를 내세워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계속되는 한 그 나라에 사는 사람들이 행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8장. 사회성
우정 - 외로우면 멍청해진다
우정이 똑똑하고 건강한 사람을 만든다.
진정한 우정의 조건
1) 익숙성 2) 물리적 근접성 3) 유사성 4) 비밀의 공유
대인관계가 성공을 결정짓는다.
공감능력 -> 다양한 대인관계의 경험을 통해 향상된다. 소설읽기의 간접경험을 통해서도 도움이 된다.
대인관계를 높이는 7가지 기술
1) 일관성 : 주위에 긍정형이 많은 것이 부정형이 있는 것보다 좋다. 그런데 양면적 관계가 많은 사람일수록 스트레스 지수, 우울증, 삶에 대한 불안이 상대적으로 더 크다. 즉, 우리가 보통 종잡을 수 없다라고 하며 수시로, 사안에 따라, 사람에 따라 변하는 인간들이 더 해롭다.
2) 존중 3) 경청 4) 조언 5) 겸손 6) 칭찬
7) 실수 : 전문가들의 실수는 애교로 받아들여지며 그것이 인간적인 매력으로 비출수도 있지만, 비전문가 혹은 능력이 낮은 사람들에게는 단점이 된다.
(통찰) 가장 어려운 인간관계, 하지만 가장 중요한 인간관계
데일 카네기 <인간 관계론>
협상의 기술
1) 사람들에 대한 비판,비난,불평을 삼가라(Don't criticize, condemn or complain) 2) 상대방을 비판하기 전에 자신의 잘못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라.(talk about your own mistakes before criticizeing the other person) 3) 당신의 생각을 확실히 명확하게 표현하라(Dramatize your idea) 4) 상대의 처지에서 사물을 보려고 진심으로 노력하라.(Try honestly to see things from the other person's point of view)
(심화) 기브앤테이크 -> 기버(Giver),매처(Matcher),테이커(Taker)
이기적 이타주의자. 이기심과 이타심은 양립할 수 있다.
9장. 몸
나사의 실패 : 빽빽한 일정, 사소하지만 꼭 필요한 checklist의 점검항목을 빼먹음. -> 프로젝트 실패의 원인이 됨.
여유 : 무의식이 정리할 시간. 의식은 복잡도가 높은 사안을 처리하는데 많은 시간이 든다. 여가시간에 무의식이 복잡한 상황을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최고의 공부전략 운동
: 운동후 BDNF라는 신경물질이 뇌에서 분비 -> 뇌의 가소성을 촉진.
특히 유산소 운동이 뇌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운동 후 공부 효율을 향상시킴
적절한 수면 : CREB활성제는 뇌의 활동에 필요. 잠을 잘때 생성되는 물질.
활동 중에는 뇌의 수용체에 아데노신이 결합하여 머리가 무거워지게 함. 이때 낮잠을 자면 아데노신이 제거되면서 머리가 맑아짐. 커피를 마셔도 아데노신이 결합될 수용체 자리에 카페인이 결합되면서 아데노신의 결합을 방해하여 머리가 맑아지게 된다. 낮잠과 커피를 같이 취하면 효과가 좋음.
<통찰> 로마의 시인 유베날리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10장. 환경
알람을 활용. 환경을 셋팅하는 것이 중요.
공부를 잘하기 위한 습관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밤에 딴짓하지 않고 정해진 시간에 잠들기 -TV 보지 않기 -공부할 때 스마트폰 쳐다보지 않기 -예습/복습하기 -모르는 영어 단어는 따로 정리해서 외우기 -오답 노트 작성하기 -하루에 1시간 이상 책을 읽기 -책 읽은 뒤에 꼭 서평 쓰기 -논문 하루에 하나 읽기 -주요 뉴스 매일 살펴보기 -교재 뒷면에 연습문제 꼭 풀기 -정리/정돈하기 -운동하기
눈에 띄게 만들기 -> 보이는 관리와 일맥상통.
데드라인 만들기 -> Timely
공간이 무의식에 끼치는 영향 : 좁은 곳보단 너른 공간, 햇빛이 좋고, 외부와 차단되지 않은 안락한 공간.
<통찰> 결심보다 강력한 것은 환경이다.
<심화>구글의 스마트한 환경 설정
넛지(Nudge) :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 잘 설정된 환경적 요인이 특정 행동을 유발하게 만드는 것.
=> Fool Proof 의 엘레강스한 개념.
1) 신입사원 이메일 :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의 과정에 15분간의 '적극성' 고취 프로그램을 삽입하고, 이주일후 이메일로 리마인드시킴. 이 결과 이 프로그램을 받은 그룹과 2%의 차이가 났음.
2) 직원의 노후대비를 위하여 퇴직연금 가입권유 메일을 주기적으로 발송. 가입금액의 50%를 회사가 지원함을 알게 된후, 직원들의 27%가 연금납부금을 늘리는 효과.
3) 직원의 건강을 위하여 식당에 과일등을 눈에 잘 띄는 위치에 놓고, 사탕과 같은 당류를 눈에 띄지 않는 위치로 이동시켰다. 또한 12인치 접시에서 9인치 접시로 줄여 섭취량을 줄이도록 하여서, 사탕소비량 30% 감소, 지방 섭취 40% 감소등의 효과를 올렸음.
11장. 창의성
창의성에 대한 오해 : 창의적이라는 것은 기존에 없던 것을 만들어낸다기보다는 기존의 것을 어떻게 의미있는 것으로 잘 연결하는 것이냐일 경우가 많다.
연결이 곧 창의성이다 :
1)아폴로13호의 탄소필터 고장->우주선내의 물품들로 탄소필터의 대체재를 만들어냄 2)인도네시아의 가난한 마을에 인큐베이터를 기증했으나, 부품이 없고 고칠 능력이 안돼 방치 : 자동차의 부품으로 인큐베이터를 제작. 3)스티븐 잡스의 아이폰 : 모바일폰+인터넷+아이팟 => 아이폰.
다양한 경험과 남들보다 더 많은 생각
다양한 경험 :
1)노벨상 수상자는 음악/미술/공예/글쓰기등 다른 분야의 취미를 갖고 전문가 수준까지 도달한 경우가 많았다.
2)마틴 루터 킹의 "I Have a dream"연설은 즉흥적으로 이루어졌지만, 그 전에 이미 킹은 수백번의 연설을 통해 대중에게 호소력 있는 연설의 주제와 내용, 그리고 포맷등을 익히 알고 있었다. 그것은 완전한 창의가 아닌 기존 경험의 집대성이다.
창의적 인간이 되기 위한 조언
1) 자신의 전문분야와 다른 분야의 취미를 가져보라 2) 해외여행을 가라. 자신의 기존 선입견을 깨는 다양한 경험을 하라. 3) 다양한 분야의 사람을 만나라 4) 다양한 책을 읽어라.
도전도 많이, 실패도 많이. - 성공적이고 창의적인 작품의 뒤에는 실패한 평범한 무수한 작품들이 있다.
모든 것을 올인하는 것보다는 실패할 경우를 대비하여 기존의 직장등의 일을 유지하는 것이 마음의 부담을 덜어준다. 경제적 어려움은 특히 창의성에 큰 적이다.
완벽한 것을 세상에 한번에 내놓는 예는 없다. 일단 아이디어를 반영한 시제품을 내놓고 피드백을 보며 개선해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자신의 아이디어가 아무리 뛰어나도 그것을 현실에서 성공시키는 것은 외적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단언할 수 없다.
12장. 독서
질문이 사라진 학교 : 우리 나라 학생들은 질문은 하지 않는다. 정답을 찾는 교육때문. 어떤 현상의 원인을 추구하지 않고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느냐만을 원한다.
지적인 호기심과 만나다 - 지적인 호기심은 너무 잘 아는 것과, 너무 수준이 높거나 전혀 아는게 없어서 완전히 모르는 것에는 작동하지 않음. 어느 정도 알지만 전체를 완전히 파악하지 못하는 것에 호기심을 느낀다.
비판적 사고 그리고 책이라는 것 :
대니얼 카너먼 "세상사를 다 파악했다고 생각하는 속 편한 확신을 떠받치는 것은 자신의 무지를 무시할 수 있는 무한한 능력이다."(비꼬는 말투임)
자신의 무지를 무시할 수 있는 유형은 2가지
1) 교양이 부족한 자
2) 자신의 전문분야만 하는 사람
1),2) 모두 독서를 통해 치유될 수 있다.
책을 다양하게 읽으면 서로간에 상충되는 의견 혹은 에전에 읽었던 내용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비판적 사고 및 절대적 지식에 대한 맹신의 위험함을 알게 된다.
처참한 성인 문해력 : 우리나라의 성인 문해력이 나쁜 이유는 독서를 안하기 때문.
(초보자)독서의 시작은 다독이며, 다독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자신이 모자라는 부분에 대해 더욱 자세히 읽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이때 계독(어떤 계통에 대해 집중적으로 읽는 것), 정독, 만독, 관독등의 다양한 독서법으로 책을 대하게 된다.
만독(慢讀) : 느리게 읽는 것, 책의 내용을 샅샅히 해부하는 것, 나온 장소, 예술 작품, 인용 도서등 관련된 모든 것을 읽어보고, 책의 내용을 요약하고 자기 생각도 적어가며, 나아가 저자의 다른 책까지 읽어 보는 것.
관독(觀讀) : 어떤 특정 관점을 가지고 책을 보는 것. 관독은 책을 가지고 어떤 특정 주제에 대해 독자의 관점을 접목 시키는 것으로 어찌 보면 추상화를 그리는 것과 같다.(고작가의 개념)
글을 썼을때 마지막 점검시 낭독을 하는 것이 좋다. 좋은 글은 매끄럽게 읽혀야만 한다.
독서습관을 만드는 8가지 습관
1) 스마트폰과 멀어지기 : 끄거나, 비행모드 2) 특정 장소 : 도서관, 카페 등 3) 인지부조화 : 그냥 읽는 것. 참으면 뇌가 환경적인 부분을 초월하여 자신을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인식 4) 책을 한꺼번에 많이 사기 5) 독서 모임 6) 3~4권 동시에 읽기 : 어떤 책이 재미없으면 다른책을 보라. 7) 다독가를 주변에 두기 : 실제 친구 혹은 다독 블로거.
<통찰>독서를 통해 내면을 살찌우고, 외적인 네트워크를 만들수 있다. 독서를 통해 얻은 지식을 나누면 자연스럽게 인간관게도 좋아진다.
13장. 영어
이번장은 영어학습법에 대해서 전문가 의견을 발췌하여 상당히 깊은 내용까지 있다. 따라서 발췌량이 많아질 것 같다.
1) 영어 학습자는 누구인가?
나는 한국어로 생각하고, 한국어로 의사소통하며, 한국어로 세계를 의식한다. 이는 10년 넘게 유지된 나의 '기본값'이다.
2) 문법 공부는 어떻게 할까?
기존의 문법 공부는 법칙을 공부하고 예문을 무시한다. 실제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법칙을 공부한 후 그 예문을 철저하게 외워야 한다. 외운다는 것은 단순 암기가 아니라 입으로 읽으면서 상황에 맞게 기계적으로 그 문장이 나올 수 있는 수준을 의미한다.
이렇게 문법과 연계된 예문 자원이 일정 정도를 넘어가면 영문 읽기 과정에서 큰 위력을 발휘한다. '일정 정도'는 학습자의 기존 영어 성취도와 학습에 쏟는 시간, 열정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필립 선생님의 경험상 4개월가량 매일 꾸준히 하면서 자신이 느끼기에도 달라지는 순간이 온다고 한다.
3) 단어 꼭 외워야 하나?
영어책을 읽을때 1페이지에 보토 250~300개 정도의 단어가 나온다. 적어도 한 페이지에 모르는 단어가 1~2개 수준이 안된다면 자연스럽게 읽는 것은 불가능하다. 기초가 부족한 사람은 단어장으로 단기간에 많은 단어를 익히는 것도 때론 효과적인 방법이다.
4) 영어 읽기를 잘하는 길. : 무조건 다독이다
5) 영어 듣기를 잘하기 위해 생각할 것들
가. 단어 - 귀가 뜨이지 않는 이유 1
나. 배경 지식 - 귀가 뜨이지 않는 이유 2
: 실용서적, 문학작품, 인문사회과학,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언론사 뉴스뿐 아니라 블로그와 소셜 미디어 등에서 다양한 정보와 의견을 접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다. 영어 발음의 이해 - 귀가 뜨이지 않는 이유 3
: 유튜브에 훌륭한 무료 자료가 많다. '듣기','말하기',또는 '발음'등으로 검색한다면 다양한 강좌를 볼 수 있다.
라. 문장 이해 능력(혹은 읽기 속도) - 귀가 뜨이지 않는 이유 4
: Breaking New English(www.breakingnewsenglish.com) 에서 레벨별 읽기/듣기 자료를 제공.
마. 말하기 준비 - 영어의 역사
바. 영어 단어를 나누는 새로운 틀.
(1) 기본 어휘 : 태어나서 ~ 중학교, 생존과 기본적인 의사소통에 필요한 어휘 (2) 기술(descriptive) 어휘 : 아동-청소년기를 거치며 습득하는 눈파에 펼쳐진 세계를 묘사하기 위한 어휘. (3) 교양 어휘 : 지성을 갖춘 개인으로서 수준 있는 글을 읽거나 쓸때 혹은 진지한 토론을 할 때 꼭 필요한 어휘. 일반적 영어 교재에 수록되는 어휘 (4) 전문 어휘 : 각종 전문 분야에서 쓰이는 어휘
실제로 보면 '미국 유치원생 수준'의 영어라는 것이 사실 한국인에게 어려운 목표이다.
6) 그럼 이제 남은 건?
1. 영미권의 영유아용 동화책과 청소년용 통속소설을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들을 정리한다. 오랜 시간이 들고, 다소 금전적 지출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영미권 화자들이 기술 어휘를 습득하는 방법을 문자로나마 똑같이 따라 하는 과정이다. 어느 정도 단어를 확보하셨다면, 수준 있는 대중소설로 천천히 옮겨가면 좋다.
2. 기술 어휘 단어집을 공부한다.
추천 - 캠브리지 출판사 <English Vocabulary in use>, 박인수 <한국어 꺼라 영어가 켜진다>
7) 문제는 발음이다. - 유튜브등의 교육 자료를 활용하여 우리가 구별하기 힘든 발음에 대해 들어서 변별력을 키우고 자꾸 발음해서 체화하는 것이 필요.
8) 대화라는 행위의 본질 : 영어만 한다고 대화할 수는 없다. 공유할 이야기가 필요. 문학,미술,음악,영화,여행 등 누구라도 흥미로워할 만한 것들을 갖춰보자.
9) 문장을 암기하라.
10) 한국어를 영어로 바꿔보자. : 자주 연습하는 수 밖에 없다. 한국인으로서 한국어가 먼저 생각나고 이를 영어로 전환하는 단계를 거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 과정을 능숙하고 빨리 진행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11) 영어로 된 이야기를 외워라. : 유명한 연설, 드라마의 대사등 마음에 드는 문장과 이야기는 외워서 소리내어 얘기하라.
심화 부분에 영어 전문강사인 필립선생의 영어교육 및 작문에 관한 20페이지 가량의 내용이 있는데 약간은 전문적인 내용까지 있다. 읽어두면 좋을 것 같고, 몇 번 쯤 읽어야 이해가 될 것 같다.
작문 관련 추천도서
1) 하명옥 <베이직 잉글리쉬 라이팅> 2) 최용섭 <원서 잡아먹는 영작문> 3) Joseph Williams <Style:Lessons in Clarity and Grace>, 명저 번역본은 <Style(문체):명확하고 우아한 영어 글쓰기의 원칙> 4) William Zinsser <On Writing Well>, 번역서는 '글쓰기 생각쓰기' 5) Howard Becker <W(riting for Social Scientists>, 번역서는 '사회과학자의 글쓰기 6) 린 트러스 <먹고,쏘고,튄다> 7) 라성일 선생 <강의:한겨례 교육문화센터(신촌), Rhetorical Writing & Academic Writing>
14장. 일
1) 머리가 아닌 '몸'으로 공부하기
레슬리 스티븐은 버지니아 울프의 아버지로 19세기 중후반에 손꼽히는 교양인이었다. 그는 <영국인명사전>의 편집인이었으며 위대한 문학작품을 쓰기를 소망하였으나 결국 그의 딸처럼 위대한 작가가 되지 못했다. 그 이유는? 실제로 글을 써본적이 없다. 글쓰기에 대해 공부는 많이 했으나 실제 습작등 작가가 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되는 행위를 해 본적이 없다..(바보 아냐?)
반면 딸인 애덜린(버지니아 울프)은 아버지가 대학입학을 반대한 탓에 잠시 슬펐으나 오히려 독학을 통해 학교의 커리보다 더 체계적이고 더 폭넓은 공부를 할 수 있었다.
그녀는 역사,전기,시,소설,에세이 작문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공부했고, 소설을 읽을때는 등장인물에 감정이입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기계전시실이나 자연사박물관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음악,미술,연극,어행등에 시간을 아끼지 않았고 책 제본을 배우고 쓴 글을 일찍부터 신문에 투고하며 대학에 다니는 오빠와 토론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그리고 틈틈이 최고의 작품들을 필사했다. 그녀의 공부는 수동적이지 않았다. 흡사 머리로 공부하는 것이 아닌 '몸'으로 공부하는 듯했다.
2) 실질학습의 효과
그냥 책으로 읽은 것이나 수동적으로 강의를 듣는 것보다는 시험을 보거나 실습을 한 것이 훨씬 오래 기억이 나고 더 능숙해졌다. 단순히 머리로 시뮬레이션을 하는 것만으로 학습 향상 효과가 있었다.(예를 들어 문재인 대표가 몇 년전 경찰시험을 준비중인 고시생에게 자신이 사법시험을 공부했을 때의 비법을 얘기한 것이 있는데, 그것이 무어냐 하면 그날 공부한 내용을 쉬기전 혹은 자기전에 머리속으로 10분정도 떠올려서 요약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공부한 내용이 오래간다고 한다. 그것이 실질학습과 맥이 통한다.)
3) 프로세스를 활용한 의사결정
WRAP Process
- 선택안은 충분한가?( Widen your options?)
- 검증의 과정은 거쳤는가?(Reality-test your assumptions?)
- 충분한 심리적 거리는 확보했는가?(Attain distance before deciding?)
- 실패의 비용은 준비했는가?(Prepare to be wrong?)
4) 반복연습과 실전연습의 놀라운 조화
5) 시뮬레이션의 놀라운 능력
6) 디테일을 잊지 말자
<통찰> 공부의 화룡점정 : 말하기와 발표
좋은 내용, 내용의 숙지, 충분한 연습, 올바른 피드백, 에러교정, 자신감
<심화> 집단 의사결정은 왜 실패하는가?
케네디의 쿠바 침공 결정
집단 의사결정의 명저 <와이저>
-정보신호 : 다른 구성원이 공개적으로 말하는 정보를 존중하다 보니 자신이 아는 바를 밝히지 못하는 상황
-사회적 압력
위 2개의 영향으로 아래 4가지의 문제 발생
1) 오류 확대
- 집단은 대표성 휴리스틱(어떤 정보들에 대해 정확한 해답은 정해져있지 않으나 그간의 경험, 트라이에러등에 의해 적정한 해답의 유형/범위가 정해져 있는 것들, 이것은 정해가 없는 문제에 대해 적절한 해답을 제시하긴 하나, 그것이 완전히 그릇될 경우 이를 바로 잡을 방법이 쉽지 않다.)에 대한 의존도를 약화하기보다 오히려 강화한다.
- 집단은 집단 구성 개개인보다 더 비현실적인 자기 과신 성향을 보이며 그것으로 계획 오류에 더 잘 빠진다.
- 집단은 개인보다 프레이밍 효과에 더 취약하다
- 집단은 변호사들의 거짓된 변론에 더 크게 영향을 받는다
- 집단은 매몰 비용 오류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2) 폭포 효과
초반에 지지를 받은 것이 나중에 선택될 확률이 높음.
3) 극단화
폭포 효과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집단 구성원들이 논의하면 논의를 시작하기 전보다 그들이 선호하는 방향으로 더 극단화된 결론이 나는 현상
4) 정보 누락
소수만 알고 있는 정보의 가치는 소홀히 하지만 대부분 알고 있는 정보에 대한 선호가 높은 경향이 있다.
정치에서 특급 정보들은 고위층의 전유물이지만 비즈니스에서는 핵심 정보는 거의 현장에서 발생한다.
(해결책) 정보신호와 사회적압력을 최대한 없애야 하며, 직급에 관계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
<통찰> 회사 생활은 왜 이렇게 힘들까?
개인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와 없는 문제.
없는 문제는 잊고 살아라.
개인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 :
1) 학습능력 부족 : 교양을 꾸준히 넓히고 탐구능력을 정교하게 다듬기 위해 꾸준히 공부
2) 디테일 : 좋은 상사는 디테일에 대한 안내를 하는 상사. 그런 가이드 없이 완성된 결과의 디테일 부족을 탓하는 상사는 능력이 없는 상사이다.(주로 실무 경험이 약한 상사가 이런 유형임)
3) 인간관계 : 사원, 대리때는 실무능력, 과장부터는 관리 및 리더십, 임원은 의사졀정.
동명의 영화가 작년에 개봉해서 상당히 재밋게 봤다. 영화를 본 것을 계기로 원작 소설을 찾아서 읽었는데, 소설은 뼈대는 비슷하지만 스토리가 상당히 다르다. 따라서 별개의 작품이라고 봐야 할 듯 하다. 해리포터의 영향때문이었는지 영화는 비쥬얼적으로 마법적 요소를 많이 강조했는데 소설은 사실상 마법적 요소는 아주 부수적이며 제이콥이 어려움 속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 부각되어 있다.
영화는 와이트에게 납치된 페레그린을 되찾기 위해 영국에 설치된 루프를 찾아가서 와이트와 할로우들과 싸우는 내용과 페레그린을 되찾은 후, 제이콥이 다시 엠마가 있는 루프를 찾아간다는 결말로 되어 있는데 비해, 소설은 새로 변신한 체 부상당한 페레그린을 되찾은 후 섬의 루프가 파괴되어 이상한 아이들이 살아갈 다른 루프를 찾아떠나는 것으로 끝을 맺으며 다음편을 예고한다.
또한 영화는 주인공인 제이콥과 엠마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페레그린의 비중 역시 주인공 못지 않게 높았는데(에바 그린을 페레그린역으로 캐스팅했기때문에 시나리오를 바꾸지 않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비해, 소설에선 페레그린의 비중 자체가 거의 없다.
2편인 할로우시티와 3편인 영혼의 도서관 모두를 봐야 완결되는 이야기라서 다 읽어봐야 전체적인 평가가 가능할 듯 하다.
해리포터보다는 재미라는 측면에선 덜한 면도 있지만, 성장소설이라는 틀에서 보면 해리포터와보다는 조금 현실적인 내용이라는 느낌도 있다.
1,2년 전 부터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이 이슈가 되어 아들러 심리학이 대중들에게 각광을 받곤 있지만, 프로이트는 몇 십년간의 후속 연구로 인해 굉장히 방대한 심리학적 DB를 축적하고 있으며 실제 우리의 마음을 잘 해석할 수 있는 도구로 이미 인정받아 왔다.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은 몇 년째 봐야지 하면서도 몇 장을 못넘기고 포기하고 마는데, 이 책은 실제 전문가인 저자가 자신의 경험에 의거해서 서술한 내용이다보니 쉽게 읽힌다.
의식, 무의식, 에고, 수퍼에고(초자아), 이드(원본능)등에 대해 초보적인 설명등 프로이트에 대해 알고 싶거나 입문용으로 알맞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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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일부)
사소한 감정이라도 평소에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감정적 소통을 잘하려면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자기 마음을 잘 인지하고 표현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그런데 우리 주변엔 평소 이렇게 자기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나쁘다거나 심지어는 위험하다고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감정의 절제를 미덕으로 생각하고, 부족한 자존감으로 인해 감정을 솔직히 드러내면 사람들이 싫어할까 봐 두려워한다. 때론 감정을 솔직히 표현해도 다른 사람들이 그걸 받아주지 않을 거라 지레짐작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무의식중에 마음의 빗장을 단단히 걸고 자기 감정을 잘 들여다보지 않게 된다.
이런 식의 감정적 소통의 단절이야말로 모든 화의 근원이 되기 싶다. 그러므로 평소 마음을 활짝 열고 가까운 사람들에게 솔직한 감정적 소통을 하고자 노력하는 게 필요하다. 먼저 그때 그때 느끼는 사소한 감정부터 다른 사람이 이해하기 쉽게 잘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사소한 감정 표현을 잘할 수 있어야 진짜 중요한 감정도 잘 드러낼 수 있는 법이다. 자기 감정을 솔직히 잘 표현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만병을 예방하는 지름길인 셈이다.
도깨비의 마지막회의 엔딩부에서 공유가 무덤가에서 읽고 있던 책은 바로 이 작가의 최신작인 한스푼의 시간이었다. 그래서 구병모라는 작가를 알게 되었고 그를 유명하게 만든 이 작품을 접하게 되었다.
이 작품은 성장소설이지만 우울한 이야기로 일관한다. 이 책을 읽는데는 삼일 정도, 그리고 시간으로는 3~4시간 남짓이 걸렸기때문에 미처 인식하진 못했지만 주인공인 남자 아이의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 유일하게 나오는 이름은 아마 주인공의 계모가 데리고 온 몇 살 아래의 여동생인 무희라는 이름뿐이다. 어두운 이야기라 익명성을 담보하기 위하여 의도적으로 그랬는지 하여간 이름 없이 소설을 만든다는 것도 그리 쉽진 않았을텐데 끝까지 보면서도 별로 의식하지 못했으니 그것이 의도적이었다면 소설가의 의도는 성공했다고 해야 할까?
사업을 하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가진 주인공, 어머니는 바깥일에만 몰두하고 이해심이 전혀 없는 남편과의 불화(아마도 바람기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로 우울증에 걸린다. 주인공의 엄마는 주인공이 6살때 아이를 집에서 10정거장 떨어져 있는 청량리역에서 땅콩버터가 들어간 대보름빵 하나를 주머니에 넣어주곤 아이를 버려두고 간다. 아이가 아빠,엄마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틀이 지나서 경찰이 아이를 집에 데려다 주었으나 자신을 버린 엄마 역시 자살기도(? 소설엔 정확히 나오진 않고 어린아이의 눈으로 본 기억만 나오는데 아마도 그렇게 예측된다.)로 병원에 입원한 상태이다. 엄마는 퇴원 이후에도 아버지와 계속 싸우고 결국은 아버지의 허리띠로 자살하고 그 모습을 어린 주인공은 목격한다.
그 후에 친할머니의 중매로 배선생이라는 여자와 아버지는 재혼하게 되고, 배선생은 자기 딸인 무희를 데리고 집으로 들어온다. 처음엔 남자 주인공에게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던 배선생은 아이가 계속 자신에게 마음을 열지 않자(이 부분이 좀 미묘한데, 아이가 마음을 열지 않았다기보다 배선생이라는 계모의 마음이 진심이 아니었기때문이라는 뉘앙스가 강하다) 아이를 구박하고 결국 남자 주인공은 후천적으로 말을 하지 않게 되고 집과 학교에서 왕따처럼 살아간다.
이후 집 근처에 있던 빵집을 자주 이용했던 주인공은 어떤 계기로 집을 나와서 그 빵집에서 몇 일을 기거하면서 그 빵집의 주인이 진짜 마법사(위자드)임을 알게 되며 그 이후로 몇 개의 에피소드가 이어진다.
이 소설의 결말은 2가지로 나뉘어진다. 그것은 마치 영화 매트릭스에서 빨간약을 먹을지 파란약을 먹을지의 선택과 비슷하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모피어스는 네오에게 빨간약을 먹으면 지금 이 순간의 일은 모두 잊고 여태처럼 매트릭스에서 깨어나서 평소와 같은 평범한 생활을 하게 되는 것과, 파란약을 먹으면 진실을 알게 될테지만 그 진실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의 진실일뿐 그것이 아름답고 행복한 것이라고는 보장할 수 없다고 한다.
작가도 마법으로 주인공이 겪었던 모든 괴로운 일들을 다시 원점으로 되돌려 버린 인생과, 현실을 그대로 이어나가는 2개의 인생의 길을 보여주면서 그 결론에 대한 판단은 독자의 몫으로 돌리고 있다.
짧은 내용이지만 현실적인 에피소드를 마법이라는 비현실적인 양념을 통해 맛갈스럽게 표현해내어 독자의 이해와 사고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소설의 내용으로 보면 유치원때 놀이터에서 새가 한마리 죽어있는 것을 보고 그것을 손에 들고 엄마에게 들고 가서 이거 집에 가서 먹자라고 얘기하던가, 초등학교때 남자아이 2명이 싸우는 것을 보고 친구들이 말리려고 애쓰는 것을 보자, 삽을 들고 싸우는 남자아이들 뒷통수를 후려갈긴다.
죽어있는 새를 보고 집에가서 먹자고 한 이유는 평소에 집에서 새구이를 즐겨먹었기 때문에 이걸 가족들이 함께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고, 남자아이들이 싸우자 삽으로 후려친것은 다른 아이들이 싸우는 남자아이들을 말리려 애쓰는 것을 보고 자신이 생각하기에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을 사용한 것이다.
소설에 구체적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여동생의 집에 찾아갔을 때에도 갓난아기인 조카를 달래는 여동생의 모습을 보면서 하는 독백에, "그저 우는 것을 멈추게 할 뿐이라면 더 쉽게도 할 수 있을텐데."라는 서늘한 대목마저 있다.
그렇다고 사이코패스와 같은 극단적인 것은 아니고, 단지 자신의 행동이 반사회적인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면 그것이 남들과 다르다고는 느끼나 어찌 교정해야 할지에 대해선 잘 모른다 할 정도의 사회성 결함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으로 나온다.
일상적인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이러한 결함을 안고 있는 주인공은 고등학교를 졸업후 우연한 기회에 동네에 생긴 편의점에 파트타임으로 일을 시작하면서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편의점은 업무준비, 매장의 메이크업, 상품의 준비, 입/출고, 고객응대, 계산등의 모든 업무를 매뉴얼대로 수행하는 형태이기때문에 자신의 생각보다는 매뉴얼을 숙지하여 그대로 따르기만 하면 별 문제 없이 적응할 수 있는 공간으로 묘사된다. 이 편의점에서 18년간 근무하며 주인공은 어느새 편의점에 최적화된 인간으로 육성된다. 중간에 사회적 낙오자이자 히키코모리인 시하라의 등장으로 갈등하게 되는 후쿠하라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시하라를 보고 답답함을 느낀다. 답답한 나머지 시하라와의 동거를 시작하고 이로 인해 편의점마저 관두게 된다.
편의점을 관둔후 아무런 규율도 없는 삶에 적응하지 못하고 폐인처럼 살게 된 후쿠하라. 시하라의 권유(?)로 정규직이 되기 위한 면접을 준비하고 면접을 가기 위해 나간 외출길에서 편의점을 들른다.
다시 들른 편의점에서 후쿠하라는 자신이 편의점에서 최적화된 그리고 그곳에서만 자신의 잠재능력을 모두 발휘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여러모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소설이다. 소설의 내용은 매우 짧다. 거의 단편에 가까운 중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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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본 작품에 대한 인터뷰 동영상.
어째서 편의점을 무대로 작품을 쓰게 되었는지, 이전 작품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주인공과 작가 자신이 닮은부분이 있는지, 이 작품을 어떻게 읽으면 되는지와 같은 쓰레기 같은 질문이지만 혹 궁금할 수도 있으니 참고할 사람은 보는 것도 괜찮을 듯.
작가 자신이 현재 세븐일레븐에서 18년째 근무중이다. 어떤 면에선 자서전적인 작품일 수도 있는데 인터뷰 내용으로 보면 자신은 주인공과 그리 닮은 부분은 없다는 듯 하다.
수상을 하고 난 후에도 계속해서 편의점에서 근무한다고 하던데, 일본 가면 함 들러서 사인이라도 받았으면 좋겠다.
이 책은 2008년도에 내가 읽고 서평을 적었던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블로그글에 댓글이 오르는 바람에 다시 생각이 난 책이다.
당시 감상문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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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 백지연의 방송에세이를 생각하고 이 책을 읽고자 한다면 그 생각을 바꿔야 한다.
저자의 어린 시절의 기억의 편린으로부터 당시(1990년대 초반)까지의 그의 삶을 관통하는
시대의 아픔을 그의 말투와 비슷한 때로는 신랄한, 그러나 따뜻한 마음으로 어루만지고 있다.
책의 후반으로 갈 수록 그의 사상관이랄까 하는 것이 짙게 베어져 나오는데 그건 아마 그의 성장과정과 70년대와 80년대를 살아가던 이 시대 소시민들의 고뇌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의 사상과 생각은 이 시대의 주류라고는 할 수 없을 듯 하다. 그러나 그가 긍정을 하든 부정을 하든 이미 대한민국의 주류 언론인으로서 그의 마음가짐이 이 책을 쓰던때와 그리 바뀌지 않은 것 같다는데서
그래도 이 시대의 희망을 본다고 하면 너무 과장스러운건 아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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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내가 이 책을 읽은 동기는 김주하와 백지연의 에세이를 본데서 출발한다.
두 책에서 공통적으로 손석희에 대해서 언급을 했는데 아주 무서운 선배이자 본받을 수 밖에 없는 인물로 묘사하고 있는 점이 무언가 모순되는 듯 하면서도 흥미가 생겨서 보게 되었다.
특히 여자아나운서에게 쌍욕을 시전하면서도 별로 미움을 받지 않는 듯한 두 여자아나운서의 글에서 꽤 인간적으로 매력적인 부분이 있구나라는 예상을 했었다는 기억이 있다.
이 책에서 봤는지 아니면 다른 곳에서 본 내용인지는 기억이 나진 않는데, 이 분의 아내분도 MBC아나운서 출신으로 지금은 없어진 프로인 아침 어린이방송 뽀뽀뽀의 메인 호스트인 일명 뽀미언니 출신이다.(역대 뽀미언니중 유명한 사람이 방송인 왕영은씨) 지금으로 말하면 어린이 프로 보니하니의 여자 호스트인 하니쯤으로 생각하면 쉽다.
하여간 손석희씨가 아나운서 초년 시절 지금의 아내분과 선인가 아니면 소개팅을 하게 됐는데, 남자가 피곤했던지 소개팅 자리에서 1시간가량 여자를 앞에 놓고 잠을 잤다고 한다. 여자는 그냥 지켜보고 있었고, 시간이 지나 잠이 깨어난 손아나운서는 일때문에 다시 회사로 갔던가 했다는데, 그 이후 이 사람이랑 결혼을 했다는 믿기지 않는 에피소드가 있다.
최근의 JTBC 뉴스에 대한 인기와 함께 손석희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마 예전에 내놨던 책에까지 그 관심이 미치는 것 같다. 현재 이 책은 절판상태라 시중에서 구할 수가 없다고 하는데 그 내용은 그냥 일반 신변잡기식의 내용이라(나도 읽은지 8년이나 지나서 내용은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 한 번 읽고나면 그저 잊게 될 내용이다.
이 책을 구하기 힘들면 백지연이나 김주하의 초기 에세이를 구해보면 손아나운서에 관한 관련 에피소드가 있으니 그것이나마 손석희라는 인간에 대한 일면을 볼 수 있는 자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