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HK에서 1월20일부터 시작한 단편드라마. 매주 월~목 저녁 10시45분에 15분씩 4편을 방송한다. 그 4편이 하나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있다(일단 첫주 방송을 보니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듯).
드라마의 컨셉은 주인공인 시라이는 오오사카(大阪)의 변두리 지역에서 자그마한 제과점의 오너로 5년간 일해왔지만, 4천만원의 빛만 지게 되고 가게를 닫게 된다. 가게의 장비 일체를 인수해줄 인수자를 찾느라 폐업된 가게의 가게세를 내고 있는 상태.
빛과 가게세, 집세, 그리고 생활비까지 빠듯한 경제사정에 디저트 카페와 편의저메서 알바를 하며 버티는 중이다.
그런 가운데 사도야 마나미라는 여성 요리연구가 (아마도 제과점 운영 당시에 손님이었을 것으로 추정)가 접근해, 닫은 제과점의 주방을 자신이 제과교실로 사용료를 내고 쓰자고 제안을 해온다. 경제사정이 어려운 시라이는 탐탁치는 않지만 시간당 이용료 5천엔을 주겠다는 제안을 거절하지 못하고 주방을 빌려주게 된다.
그러면서 그 제과교실에 찾아오는 고객들과 매회 특정한 제과의 만드는 과정을 소개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과 주인공 시라이 그리고 요리연구가인 사도야, 그리고 매 에피소드마다 바뀌는 고객들의 사연을 주요한 줄거리로 진행된다.
첫 에피소드를 본 결과 제과를 매개체로 고객의 고민, 사연, 갈등을 풀어나가는 힐링 스토리다.
특히 음식을 매개로 풀어나간 일본 영화의 수작 리틀 포레스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드라마도 마음에 들게 틀림없다.
물론 리틀 포레스트 정도의 수준에 이르지는 못한다.
2화. 첫 고객은 쥰코라는 젊은 여성.
요리교실은 맨투맨 방식으로 고객은 1명이다.
오늘 만들 제과는 타르트 후루츠(tarts fruits)
쥰코는 외국계 컨설팅 회사에서 근무하는 여성. 일을 잘해낼 경우 자신에게 포상으로 유명 제과점에서 타르트 후루츠를 사먹는데, 그런걸 만들어보고 싶어서 사도야에게 신청해서 오늘 여기에 참석했다.
타르트 후루츠. 아주 비쥬얼이 영롱하다. 딱 봐도 전문가의 솜씨다. 시중에서 이런거 사려면 대략 3~4만원 정도 줘야 할 듯 싶다.
일단 시라이가 제과점을 하면서 만들어놓은 레시피를 참고용으로 준다.
밀가루를 채를 치는 것부터 쩔쩔매는 쥰코.
원래 예정된 요리교실 시간은 2시간. 하지만 고객의 상태를 보니 2시간은 택도 없을 것 같은 느낌. 시라이는 자꾸 시계를 쳐다보고.
채 치는데 한나절.
하아..
톡이 와서 보니, 사도야가 보낸 것.
사도야 : 시계 쳐다보는 것 고만해 시라이 : 연장 요금도 주실거에요? 사도야 : 그래.. 줄게...
이제 버터를 분쇄할 차례.
역시 한바탕 난리.
이제 냉장숙성시킨 생지(生地) - 반죽, 생지가 키지(生地)라는 일본말에서 유례함. 제과제빵업체에서는 그대로 널리 씀 - 를 얇게 펴서 타르트의 용기가 될 빵을 만들어야 함.
반죽을 일정하게 펴는 것도 쉽지 않은 일ㅇ.
제대로 되지 않자 점점 더 긴장하는 쥰코. 좀 과도하게 긴장하는가 싶긴 하다.
어찌해서 베이스를 오븐에 굽긴 했지만 반죽이 펴지는 과정에서 너무 오랜동안 반죽을 만져서 그런지 굽고 보니 일부분이 오버쿡킹이 됐는지 갈변함.
어차피 안에 아몬드 반죽으로 채워넣으니까 별 문제 없다면서 안심시키는 사도야.
아몬드 반죽 채워넣고.
2차 쿠킹해서 타르트 완성.
회사 일때문에 자주 휴대폰을 보는 쥰코. 좀 제과 교실에 성의가 없어보이긴 한다.
셍크림은 시라이가 올려준다.
이제 과일을 원하는대로 컷팅해서 생크림 위에 데코를 할 차례.
난도질 당하는 딸기들.
피를 철철 흘리는 오렌지.
저기 얘들 죽어요.
멘탈 붕괴 상태.
타르트 후르츠의 좋은 예.
타르트 후르츠의 나쁜 예.
그래도 사도야는 정성스럽게 컷팅해서.
케익을 이쁘게 컷팅하는 것도 쉬운일이 아닌데라며 감탄하는 시라이. 이 여자 뭐지?(그렇게 어려운 일인가는 잘모르겠음. 난 그냥 대강 잘라서 먹기 때문에)
맛보라고 자른 조각을 쥰코에서 준다.
자신이 만든 타르트 후르츠를 보고 경악하는 쥰코.
갑자기 주저앉아 오열.
왜 이딴걸 만드는 걸 보고만 있었냐며 도리어 원망.
니가 이해해. 미친년이야.
갑자기 뛰쳐나가는 쥰코. 휴대폰은 가져가라며 시라이가 건네준다.
웬진 모르지만 부들부들 떠는 쥰코.
저런 미친년은 많이 봤다는 듯 자애로운 미소마저 짓는 사도야 센세.
원망스러운 표정으로 뛰쳐나가는 쥰코.
이대로 파국?
쥰코가 뛰쳐나가고 남겨진 타르트 후르츠를 맛보는 사도야. 맛있네. 모양은 저렇지만 재료는 그대로고 제법도 전문제과사가 시간 맞춰 오븐에 구워줬으니 맛이 없을리는 없다.
다음번엔 뭐하면 좋을까?
요리연구가 사도야 마나미 역을 맡은 배우는 나가사쿠 히로미(永作博美), 1970년 생으로 올해 55세.
가수로 데뷔를 했다. 지금 얼굴에서도 보이지만 젊어서는 귀여운 인상의 미모가 돋보였다. 39의 나이인 2009년에 영화작가와 결혼해서 슬하에 아들, 딸 한명씩을 두고 있다.
또 오겠어요?
사도야) 그러지 말고 혹시라도 오면 다음번에 뭘 하면 좋겠어? 시라이) .... 타르트 타탱(Tarte tatin)?
오 타르트 타탱.
이 드라마의 오프닝 크레디트가 바로 타르트 타탱을 막 구워낸 모습이다(그래서 오프닝 크레디트는 매주 바뀐다).
주요 재료는 화면에도 보이지만 사과다. 타르트에 사과를 듬뿍 올리는 개념인데, 타르트 후르츠와는 달리 제법이 반대다.
일단 사과 심을 파내고, 껍질을 벗긴다. 껍질은 나중에 갈아서 사과를 조릴때 쓰기 때문에 보관한다.
사과가 엄청 빨갛고 맛있어보인다. 일본의 최고 사과산지는 아오모리고 일본 전체 사과생산량의 60% 정도가 아오모리에서 난다.
아오모리 사과는 맛있기로 유명하다. 작년 대한민국의 사과파동으로 사과 상품 5kg 한박스가 10만원을 넘어갈 때 일본사과 수입을 검토한다는 얘기가 있었다. 하지만 후쿠시마에서도 사과가 많이 나기 때문에 일본사과를 수입하려 했다면 국내 반대가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사과 재료 준비 중에 사도야는 타르트 타탱의 기원에 대해 설명해준다.
옛날 프랑스에서 호텔을 경영하는 두 자매가 애플 파이를 만들면서 실수로 밑에 까는 타르트가 없는채로 사과를 조리를 했는데, 그 위에 뒤늦게 타르트를 올려서 조리 후 남비를 뒤집어서 파이를 꺼낸 것이 타르트 타탱의 기원. 즉 타르트 타탱은 애플 파이의 조리법을 거꾸로 한 것이라는 얘기.
일반적인 애플파이와 달리 타르트 타탱은 버터와 설탕으로 조린 상태의 젤이 사과에 훨씬 오래 스며들고 익으면서 기본 제법의 애플파이보다 더 사과의 풍미가 풍부해지면서, 당시 호텔의 인기 디저트 메뉴가 되었고 그 호텔의 이름과 자매의 성(姓)인 타탱(tatin)을 따서 타르트 타탱(tarts tatin)으로 명명됨. 이후 이 레시피가 전국적으로 퍼져 프랑스의 대표적 디저트가 되었다.
이 타르트 타탱의 요리법 자체가 어느 과정에서 실패를 해도 뒤에 만회할 기회는 있다 뭐 이런걸 의미하는 걸로 이번 에피소드에선 사용된다.
아 그래요?
조리의 첫과정. 버터와 설탕을 넣고 녹여서 나중에 손질된 사과를 넣고 조려줄 베이스를 만든다.
오오
버터와 설탕이 녹는 과정.
을 멍하니 지켜보다가
갑자기 회사일이 생각나는 쥰코.
그러면서 급격하게 공황이 온다.
회사 상사로부터 갈굼을 당하는 장면
허둥대며 어디론가 도망을 가려는 쥰코
공황 발작.
깜짝 놀라는 시라이.
그래도 프로답게 끓고 있는 설탕버터액에 바닐라 투하.
나도 바닐라는 처음 봤다. 바닐라는 콩과의 식물로 저 콩깍지(안에 바닐라 콩이 들었겠지) 자체로 투하.
사도야는 공황이 온 쥰코의 어깨를 토닥거리며 심호흡을 하도록 하고
시라이는 쥰코를 걱정스럽게 지켜보면서도 프로답게 냄비를 젓는 것을 잊지 않는다. 프로는 확실히 다르다.
안정되는 쥰코.
이게 무슨 냄새죠?
예?
바닐란데요.
바닐라가 이렇게 좋은 냄새가 나는군요.
시라이 : 마다가스카르산이니까요(여기 바닐라가 좋은 건가보다)
바닐라향을 음미하는 쥰코(실제로 바닐라향이 긴장을 이완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쥰코는 바닐라가 향료같은 첨가물인 줄 알았다고 하다. 나도 여태 그런줄 알았다. 좀 알아보니 마다가스카르산 바닐라는 위 사진과 같이 1깍지에 2~3천원쯤 한다.
시라이역의 여배우는 이마가 동그랗게 약간 튀어나온게 참 이쁘게 생겼다.
설탕버터액+바닐라빈이 잘 조려진 상태.
이제 여기에 준비된 사과를 넣는다.
꽉 채워넣는게 중요한 듯.
다시 사과가 익기를 기다리는 중.
사실은 자기는 요즘 회사를 쉬고 있는 중이라면서 자기 고백 타임을 갖는 쥰코.
어려서부터 부모님께 인정 받으려고 공부를 열심히해서 동경대에 들어갔고, 경산성(경제산업성, 일본의 중앙부처)에도 합격.
자기는 주변에 인정받기 위해 정말 열심히 했는데, 무엇 하나 잘하는 게 없다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질책만 듣는 생활에 지친 상태를 이야기하다가 다시 공황발작.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 사도야 선생.
질겁하는 시라이. 뭐지? 미친건가?
벙찐 쥰코.
쥰코의 머리속에 속삭이는 귀신을 쫓아내는 중이라며 계속 소리를 지르는 사도야.
눈치보다
따라하는 시라이.
모두 소리를 지르기 시작.
이 장면이 실제로 영상으로 보면 가슴이 따뜻해진다.
자 이제 진정이 됐으니 타르트 타탱 만들기로 돌아간다. 사과 껍질을 버리지 않고 모아서 체에 넣어서 갈아낸다.
여기엔 팩틴이라는 식이섬유가 많다고 한다. 그걸 사과 조리는데 함께 부어준다.
쥰코 역의 배우 도이 시오리(土居 志央梨), 1992년생으로 올해 33세. 데뷔는 2011년이다.
3살부터 발레를 배우기 시작해서 고교때까지 15년간 발레를 배웠다. 프로발레리나가 되려는 생각을 했으나 이대로 인생에 아무것도 않고 발레만 해도 괜찮을까? 라는 생각에 교토조형예술대학 영화학과에 입학하여 배우분야를 전공한다. 이후 연극무대에 다수 출연하면서 연기에 눈을 뜨고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중이다.
다 익은 사과위에 타르트 반죽을 얹고 오븐에 넣어서 굽는다. 지켜보는 세 여자
만들어진 타르트 타탱은 하루밤 정도 찬물에 넣어서 식히는 과정을 거친다. 극중에서는 밤을 샐 순 없으니 냉장고에 넣어서 1~2시간 정도 식히는 과정 후에 꺼냈다. 베이커리에서 타르트 타탱을 구매할 경우 냉장고에 넣어서 하루 정도 숙성시킨 후에 차게 먹는게 가장 맛있다고 한다.
다 익은 냄비를 식힌 후에 뒤집어서 타르트를 꺼낸다.
위에 슈가 파우더를 뿌리고
제빵용 토치로 지진다.
그래서 이런 오프닝 영상이 만들어짐.
슈가파우더를 지지면서 먹음직스러운 윤기있고 바삭한 겉면이 완성.
디저트 카페에서 알바 중인 시라이.
점장이 잠시 보자고 한다.
점장이 시라이가 제과점을 경영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래서 해고.(사유는 동종 업계 오너로서 가게의 레시피를 훔쳐갈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는)
이 일로 이번화의 주요 내용은 시라이의 방황 그리고 다시 마음을 다잡는 내용이 된다. 제과와 별 상관없는 내용이고 뻔한 클리셰이므로 스킵.
남은 건 4000만원에 이르는 빚. 아마 오늘처럼 장사가 됐으면 빚을 질 일은 없었을테지만(드라마상엔 그 사정이 나오진 않는다), 예상하건데 평소에는 화면에 나온 퀄리티의 상품들을 홀로 만들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오늘은 가게의 마지막날이라 예약도 받고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밤도 새가면서 심혈을 기울여서 베이킹을 했던 게 아닐까 싶다.
나이도 어린데 4천에 좌절하기엔 이름.
가게는 폐업했으나 월세를 인수할 사람을 얻기 전까진 가계세를 내야 하기에 닥치는대로 알바를 하는 주인공.
가마쿠라(鎌倉)에 살고 있는 3남매의 삶의 모습을 통해 가족의 의미와 현대인들의 삶의 의미에 대해 되돌아보게 만드는 드라마.
가마쿠라가 배경이라 그런지 '바닷마을 이야기'가 생각나는 풍광들이 많다. 가마쿠라와 함께 부산도 주요 촬영지 중의 하나로 나오며, 부산 가본지가 10년도 넘은 탓인지 해변열차라든가 바뀐 모습들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주요 배경인 가마쿠라. 화면 좌측이 에노시마(江ノ島), 가마쿠라 지역이 태평양과 연해 있는 지역이라 계속 이런식으로 해안선이 끝없이 이어진다.
화면의 해안도로 위쪽으로 열차(에노덴)가 지나간다.
부모님과 할머니는 23년 전 교통사고로 한날 돌아가셨다. 오늘은 23주기 불사를 마치고 3남매가 기차를 타고 집으로 가는 중.
왼쪽부터 장녀인 시부야 요우코(渋谷葉子), 막내인 우시오(潮), 둘째 미야코(都子)
에노덴 고쿠라쿠지(極楽寺)역. 가마쿠라 지역이 유명해진 건 '슬램덩크'의 배경이 여기였기 때문이다.
북산고교의 모델이 된 곳이 여기서 4정거장 떨어진 곳에 있는 가마쿠라 고등학교이다. 그 덕분에 일본뿐 아니라 전세계의 슬램덩크 팬들의 성지와 같은 곳이 됐다. 이 지역의 풍광이 이쁘기 때문에 일본의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촬영지로 나왔으며, 2015년 만화를 원작으로 만든 '바닷마을 다이어리'가 일본 내에서 큰 히트를 치면서 다시 한번 각광받은 지역이다.
첫째인 요우코와 막내 우시오는 부모님이 살던 가마쿠라 본가에서 생활하고 있고, 둘째인 미야코는 도쿄에서 생활 중.
미야코가 둘에게 '난 곧 부산에 가'라고 한다.
여행다녀온다는 말인줄 알고 '잘 다녀와'라고 하자
'아니 나 살러 가는거야. 부산으로 이사가'
안뇽~~
벙찐 남매.(원래 마츠 다카코가 이런 벙찐 연기를 잘한다).
스페셜 드라마 슬로우 트레인.
장녀인 시부야 요우코는 프리랜서 편집자이다. 워낙 유명한 배우인 마츠 다카코(松 たか子)가 배역을 맡았다. 1977년생으로 올해로 48세가 됐다. 유명한 가부키 가문출신이다. 그래서인지 점점 더 연기를 잘한다. 이 드라마에서도 발군의 연기를 보여준다.
왼쪽은 '도망부끄(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의 남주인공인 호시노 겐(星野 源). 일본의 유명 뮤지션이자 배우. 1981년생으로 올해 44살. 도망부끄에서 같이 공연했던 아라가키 유이와 2021년 결혼을 발표했다. 결혼식은 올리지 않고 그냥 같이 살고 있다. 워낙 소식이 없어서 결혼을 한건 맞는건가? 그런 생각이 들때도 있을만큼 조용히 살고 있다.
이 드라마에서는 베스트셀러 작가인 모메키 겐(百目鬼 見)역을 맡았다. 원래 요우코가 모메키 작가의 편집담당자였는데 1년 전 프리랜서가 된 이후로는 그만 둔 회사의 후임자에게 업무를 인계했지만, 모메키는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인지 요우코가 계속 담당해주기를 원한다. - 호시노 겐은 싱어송라이터이자 가수로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고,배우로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수필작가로서도 베스트 셀러 작가이다. 생긴 건 평범하게 생겼는데 진짜 만능 엔터테이너이다.
요우코가 담당하고 있는 중진 작가인 니카이도 카츠미(二階堂克己), 자신보다 어린 작가인 모메키 겐에게 은근한 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있다. 지금 개봉중인 영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로도 출연 중이다. 일본의 성격파 배우로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 중이다.
1963년생으로 이제 62세. 이제 인생도 연기도 원숙의 단계에 접어드는 배우. 역시 만능 엔터테이너로, 배우, 일러스트레이터, 성우, 작가, 작사/작곡가, 디자이너 등등 예술 방면으로 안하는게 없다. 일본의 국민소설 '도쿄 타워(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의 작가이기도 하다. 동명의 소설을 오다기리 죠와 고인이 되신 키키 키린이 아들과 어머니를 맡아 영화화했다. 소설과 영화 모두 일본을 넘어서 아시아 시장에서 크게 성공했다.
드라마 내내 꾸준히 등장하는 에노시마 전경.
가마쿠라시 전경과 태평양과 연해서 펼쳐진 해변.
문패에 써있는 시부야 요우고, 미야코, 우시오
이쁜 목조 단독 주택.
둘째 미야코, 타베 미카코(多部未華子)가 맡았다. 1989년생으로 올해 36세.
아직도 일정한 직업없이 알바로 지내왔으며, 본가에서 나와서 여기저기를 전전하며 지내는 생활을 하고 있는 중.
한국 남자와 사귀고 있는 중. 오윤수. 한국배우 주종혁이 맡았다. 1991년생으로 올해 34살. 부산에 거주중이며 일본식 식당을 론칭하고자 일본 음식점들을 공부하고 있는 중 미야코를 만났다.
미야코는 윤수가 한국에 돌아가서 일본식당을 내는 일을 도와달라고 해서 부산으로 가려고 하는 중.
실내는 완전 한국 음식점이지만 도쿄의 거리. 시부야등 젊은이들이 많이 가는 곳에 실제 한국식 포차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가마쿠라 대불. 에노덴 하세역에서 도보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고토쿠인(高德院)이라는 절에 모셔져 있는 청동대불.
몇년 전에 가마쿠라에 가서 이걸 보러갔더니 불상 보수중이라 못봤다.
가마쿠라역.
슬램덩크에서 나오는 유명한 배경. 가마쿠라 고고마에(가마쿠라 고등학교 앞)역으로 가는 언덕길 전경이다.
여기 가보면 이 길에서 사진 찍느라고 나래비를 서있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알게 된 본세키(盆石)라는 분야.
사진처럼 검은 쟁반에 하얀 모래,자갈 및 작은 돌등을 사용하여 풍경화 등을 만드는 일본 예술 분야. 꽤 정치있고 이쁘다.
부산 광안대교 같음.
남자와 여자 아직은 서투르지만 서로 진심으로 아끼게 된다.
해운대.
달맞이 공원. 해변열차가 있어서 부산인줄 몰랐음. 부산 가본지가 10년이 넘으니 모르는 게 많이 생김.
가마쿠라 고마치 도오리.
미야코를 만나러 온 두 사람.
윤수는 두 사람에게 미야코가 있을만한 곳을 알려준다.
해변을 방황하는 미야코. 남친 윤수와 무슨 일이 있어서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던 중.
우시오 역의 마츠자카 토리(松坂 桃李), 1988년생으로 올해 37. 누나인 미야코보다는 사실 1살 많다. 동갑내기 배우인 토다 에리카와 2020년에 결혼했다.
토모카는 온라인 게임(FPS)의 이벤트 퀘스트가 열리는 날이라는 걸 기억하고는, 자기가 게임 좀 해도 되겠냐고 묻곤,
할일이 있는 무라타는 상관없다고 하자 게임에 접속하고
퀘스트 클리어
퀘스트를 끝내고는
자기 전에 씻으면서 무라타에게 안자냐고 묻는데, 남자가 머뭇거리다가 자야지라고 하자
눈치 빠른 토모카는 아직 자고 싶지 않은 것 같은데라며 뭘 더 할게 있으면 하라고 한다.
무라타는 괜찮다면 일을 좀 더 하고 싶긴 한데, 내일 아침 알바 나가는 토모카에게 방해가 되고 싶진 않다고 한다.
괜찮다고 하는 토모카. 도리어 그렇게 신경 써주는게 더 불편하다며 하고 싶은대로 일하라고 한다.
깨어난 무라타
난 출근할테니 더 자도 된다고 한다.
그래도 남의 집에 처음 와서 집주인보다 늦게 나가는 건 예의가 아니라
자기도 같이 나가자며 씻으러 가는 무라타.
토모카는 패밀리 레스토라에 출근, 무라타는 집으로.
걸려오는 전화
이마시타
불길한 예감
엣? 데이타가 날라갔다고요.
분주한 회사.
이 여자는 직장상사인 이마시타 이요(今下伊好), 드라마상에서는 무라타는 입사 5년차 이하일 것이고, 이 여자가 부장으로 나온다. 물론 능력이 뛰어날 경우 어린 나이에 부장을 달 수도 있지만 비쥬얼로 보면 아무리 해도 30대 초반쯤인데 좀 과한 느낌이 있긴하다. 아무래도 이 여자상사랑 무라타랑 어떤 섬씽을 만드려고 그러나 싶기도 하다. 두고 보자.
岸 明日香(키시 아스카), 1991년생으로 32살. 2012년에 연예계에 데뷔해서 다수의 방송과 영화에 출연해오고 있지만 아직은 크게 눈에 띄는 작품이력은 없다.
직장 상사라 하더라도 회사 내에서 어깨에 손을 얹을 정도의 친근감을 표현하는 건 좀 오버스럽다. 남녀를 바꿔놓고 생각하면 확 이해가 될 듯.
이미 어두워진 사무실
겨우 프로그램 검수를 마친 무라타.
상사인 이마시타는 역시 무라타라며 감사의 말을 전한다.
무라타는 보수나 제대로 챙겨달라고 하자
여상사는 몸으로 챙겨주겠다고 하고(뭐 야동인가?)
무라타는 깜놀하며 세쿠하라(Sexual Harassment, 성희롱. 섹슈얼 해러스먼트를 우리말로 성희롱이라고 번역하는 것은 개인적으론 개인적으론 좀 웃기는 감각이라고 생각한다. 희롱은 가해자의 입장에서는 희롱-놀리는 것-일 수 있지만 당하는 입장에서 괴롭고 기분 나쁜 것이다. 즉 희롱보다는 학대라는 말을 써서 성학대라고 부르는 것이 합당하다)입니다라고 하자,
농담이야라며 살짝 기분 나빠하는 여상사. 이것도 반대의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당장 회사에서 짤릴 일이다.
뒷 테이블에 무라타의 선배 한명이 더 있었는데 무라타가 보낸 최종 파일을 시스템에 업로드하고는 퇴근한다.
주위를 둘러보니 다 퇴근하고 남은 두 사람.
무라타도 가보겠다고 한다.
새로운 애인은 생겼냐고 물어보는 이마시타.
애인은 지긋지긋하다는 무라타.
몇 년 전 애인 문제로 고민이 많을 때 무라타가 이 여자상사에게 상담을 많이 했다는 대사가 나온다.
여상사는 시간 있으면 밥이나 먹고 가라고 하지만, 진짜(?)로 피곤한 무라타는 진짜 가고 싶지만 오늘은 피곤해서 돌아가서 쉬어야 한다고 완곡히 거절한다. 무라타는 프로그래머로서 주로 재택근무를 하고 회사는 때때로 나오는 듯.
그렇지라며 은근슬쩍 넘기는 관록의 부장.
그럼 먼저 가보겠습니다.
담에 봐.
일을 마친 토모카는 탈의실에서 이런 저런 셀카를 찍다가
뭔가 생각을 하더니
게임 중인 무라타
게임을 지고 마침 온 문자 확인
(에구치 토모카) 문제 : 이것은 내 어디?
심각한 고민 중.
답변을 보고 놀란다.
팔꿈치?
아니?
어케 알았지?
토모카 : 어떻게 알았어? 무라타 : 진짜 팔꿈치였어? 틀리길 바랬는데. 토모카 : 감이었어? 팔꿈치의 갈라진 부분까지 파악했나 생각했어(그럴리가) 무라타 : 그 정도 경지에 가는 건, 구석구석까지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면야.. 토모카 : 그건 부끄러워용~~~ (재밋게 논다)
무라탕그(애칭)는 아직 일 하고 있어? 아니 이미 업무 종료 능력있네, 잠깐 놀까? 하이~~ 예- 어디서 뭐할까?
우리 집에 올래?
핑크 무드 온
무라타 집에 온 토모카.
거실에서 뒹굴뒹굴도 해보고
침대 밑에 불온도서 체크도 해보고.
서로의 성인멤버십에 대해 뽐내보기도 하고
토모카가 욕실 좀 쓰겠다고 하자 무라타는 마음껏 쓰라고 한다.
장면만 놓고 보면 야한 B급 드라마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대사나 상황 전개가 꽤 가볍고 재미있다. 젊은 연인들끼리 할 수 있는 희롱의 수준 정도라고 할까?
욕실에서 야동 한편 찍고 시원한 스포츠 드링크 원샷.
이 와중에 둘에게 온 문자.
무라타에게는 직장 여상사인 이마시타로부터 담에 저녁 먹으러 가자는 메시지가
토모카에게도 역시 직장 동료로부터 담에 저녁 먹으러 가자는 메시지가
둘 모두 그리 탐탁해 하지는 않는다.
갑자기 꼬르륵 소리
토모카는 냉장고 좀 봐도 되냐고 묻고는
냉장고에서 고기를 찾아내곤
뚝딱 불고기 덮밥을 만든다.
오 존맛~~
개인적으론 굉장히 재밋다. 이 드라마는 실제 대사와 상황의 진행의 의외성(?)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부분이 포인트라 직접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더 이상의 포스팅은 무의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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へたくそ [下手くそ·下手糞] 속어 대단히 서투름.
さまたげる [妨げる] 1.방해하다, 지장을 주다. 2.(‘…をさまたげない’의 꼴로) 허락의 뜻을 나타냄.
재택근무중인 남자. "날 사랑하긴 해"라며 최근 부쩍 애정을 확인하려 드는 애인에게 질려가는 중. 애인의 압박에 어쩔 수 없이 오늘 저녁 집에서 만나자고 한다.
무라타 모토키(村田元気), IT회사에 근무하며 혼자 산다. 자꾸만 자신을 속박하려는 애인에게 질려하는 중.
니시야마 준(西山潤), 1998년 생으로 올해 25살, 초등학교 1학년 때 가족과 함께 에비스(恵比寿)에서 식사를 하던 중 스카우트되었다는 걸로 봐선 어릴때 꽤 이쁜 얼굴이었던 것 같다.
어린 시절부터 다수의 작품에서 단역과 조연으로 출연해왔고, 이번 작품에서 첫 주연을 맡았다.
꿀잠중인 여자.
시계를 보니 10시 20분쯤 된 듯. 애인으로부터의 전화.
겨우 잠을 깨서 받자. 애인은 아직 자고 있었냐고 하며 또 밤새고 논거냐고 질책하고는, 자신이 출근할 때는 일어나 있으라고 땍땍거린다.
애인에게 쩔쩔 매며 변명 중인 여자. 애인은 자신이 귀중한 휴가를 전부 너와 함께 보내려 하는 내 기분을 좀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한다. 이 남자도 꽤 집착하는 타입인 듯.
샤워를 하고 나와보니 애인에게 남겨져 있는 오늘 저녁 만나자는 문자.
어쩔 수 없지라며 별로 내키진 않지만 답장을 하는 여자.
에구치 토모카(江口友香),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하며 혼자 살고 있다. 역시 자꾸 사랑을 확인하려드는 애인에게 질려하는 중.
다나카 미레이(田中美麗), 1996년 생, 27살. 아이돌 그룹 Super☆Girls의 원년 멤버. 아이돌 가수와 패션모델로 주로 활동해왔으며 연기생활도 드문드문 해오다가, 이번 드라마로 첫 여주인공을 맡았다. 그러니 남녀 주인공 모두 주연으로선 처음이다.
그날 저녁 애인과 만난 남자는 방어전을 치루고, 여자는 내 어디가 좋냐며 꼬치꼬치 캐물으며 남자를 압박하고,
역시 그날 저녁 애인과 만난 여자는, 애인으로부터 좋았다, 사랑한다, 좋은 데 데려다줄게 등등 질리도록 사랑의 속삭임을 듣게 된다.
그런 애인의 과도한 사랑에 질려하는 각각의 남과 여.
이런 게 좋아.
영원한 물음
FPS 게임 중.
죽었음.
게임을 마치고 접속을 끊으려는데, 게임을 같이 하는 팀원이 길드 오프 모임이 있다고 알려줌.
오프 모임. 모두 남녀가 짝지어서 미팅같은 느낌. FPS 길드 오프모임에 이리 젊은 여자들이 많이 온다는 건 일본은 모르겠지만 한국에선 있을 수 없는 일임. 착각하지 말길. 아마 일본도 주로 남자만 나올 듯.
게임 길드 모임인데 게임 얘기는 전혀 안하며 다른 얘기에 열을 올리는 주위를 한심하게 바라보던 두 남녀.
서로를 의식하고는
남자는 여자가 가진 무기소재가 구하기가 힘들다며 개수작을 시전(이미 게임상에선 서로의 목소리는 자주 들어 익숙한 사이)
죽이죠? 그거 구하느라고 피똥 쌌음. 이라며 격하게 기뻐하는 여자.
자신도 해당 이벤트 퀘스트는 클리어했지만 그 무기를 만들기가 너무 힘들어서 못했다며 아쉬워한다.
그 무기소재 구하는 거 도와줄까라며 플러팅 시전(진정 게임에 미친 한쌍의 바퀴벌레인듯)
좋아 죽는 무라타.
이때 나오는 야끼소바.
1차가 끝나고 2차 노래방 가자며 이동하는 일행. 노래방 가기 귀찮은 무라타는 일이 있어서 먼저 가본다고 하며.
(역시 가기 귀찮은) 토모카도 내일 아침 알바라 가야 된다고 한다.
둘만 남고나서 뻘쭘해진 둘.
돌아가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서로 재밋어한다.
성인샵 간판.
토모카가 무의식 중에 반응을 했는데 무라타를 보고 별 일 아닌 척. 그런데 무라카가 뭔일 있는거 같은데라며 묻자, 여자는 이런거 좋아한다고 얘기한다(이 드라마에서 토모카는 성에 개방적이랄까? 야동 보는 것도 좋아하고 성인용품 구경하는 걸 좋아하는 취향이다. 변태적이라기보다는 그저 좋아하는 그런 캐릭이다. 우리의 정서상에서는 좀 이해하기 힘들 수 있지만 일본에 성감수성을 고려하면 그럴 순 있다. 물론 일본에서도 이런 캐릭의 여성이 일반적이라고 보긴 힘들다. 이 드라마의 원작은 만화라 오버스러운 측면이 분명히 존재할 수 있다).
무라타가 앞장서서 그럼 들어가보자고 하니 여자는 괜찮냐고 물어본다. 여자가 이런 거 좋아하는 거 기분 나쁘지 않냐고.
그런거에 남녀가 무슨 상관이냐고 한다.
웬지 기뻐하는 토모카.
어디든, 어쨌든.
성인샵에서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서로가 애인이 속박하는 거에 대해서 피곤해하는 걸 알게 된다.
얘기를 거듭하며 서로의 성격, 취향등을 알아가는 두 사람.
서로 상대방에게 맞춰주면서 참는 타입이란 걸 알게 된다.
무라타는 한잔 더 하러 가겠냐고 수작을 부리고
같은 생각 중이었다며 반색하는 토모카.
둘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다. 어찌 보면 야한 대화지만 질척거리지 않는 젊음의 대화의 분위기.
모토키 : 뭐...(약간 당황하며), 기능은 정상이지. 토모카 : 나도 지극히 정상, 감도도 좋고 금방 가고, 게다가 무한히 갈 수 있어. 모토키 : 에? 그게 정상이야? 끝까지 만족 못한다는 뜻 아냐? 토모카 : 그게 연속적으로 간격이 짧게 가기 때문에, 단시간에 만족한다는 거죠, 여보.
(여자가 끼를 부린다는 느낌보다는 말의 쿠세가 저렇다는 느낌. 드라마를 봐야 이해가 되는 상황)
처음 보는 남녀사이지만 이미 볼장 다 본 사이처럼 성적으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는 두 사람(상황과 느낌적으로 한국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
자연스럽게 옆에 앉아서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두 사람. 대화 중에 드러나는데 둘다 현재는 애인이 없는 상태.
드라마 초반에 사귀던 애인과는 질려서 현재 둘다 헤어진지 1년 정도 지난 시기다. 즉 둘다 현재는 솔로로 바람피는 건 아니라는 것.
썸을 즐기는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마음이 맞은 둘은 라브호(모텔)에 오게 되고
목욕물도 받고
음식 메뉴도 보고
차도 마시고
대화도 하고
"그럼 부드럽게 잘 부탁드려요"
"저야말로 잘 부탁합니다"
꽤 신선하고 재밋다. 이런 류의 로코는 남녀 주연배우의 호흡과 연기가 중요한데 둘다 모두 괜찮은 연기와 케미를 보여준다.
드라마 방송사인 ABC에서 방송 미공개 장면을 포함한 요약본을 유튜브로 배포하고 있다. 많이 못보던 프로모션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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ほいで 간사이, 나가노 방언 = それで, そして
ギルメン : 온라인게임의 길드 멤버(Guild member). RPG, FPS등.
ぽちぽち [点点] 명사 . 표시로서 찍는 점. 부사 1.작은 것들이 흩어져 있는 모양. 2.조금씩 하는 모양: 슬슬.
なみだめ [涙目] 1.눈물을 머금고 있는 눈; 또는, 울상. 2.(눈병·졸음 등으로) 눈물이 나기 쉬운 눈.
ギルマス = 길드마스터(Guild master)
あとくされ [後腐れ] 일이 끝난 뒤의 말썽, 뒤탈. (=あとぐされ)
わくわく (기쁨·기대·걱정 따위로)가슴이 설레는 모양: 울렁울렁, 두근두근.
きあ-てる [引(き)当てる] 1. 제비를 뽑아 맞히다2. 견주다;적용하다3. 전용하다;충당하다
さみしがり屋 외로움을 많이 타는 사람.
よびすて [呼(び)捨て] 경칭을 붙이지 않고 이름을 막 부름.
のみなおす [飲(み)直す] 술 마시는 장소나 상대를 바꾸어 또 마시다.
いたって [至って] (지)극히, 매우, 대단히. (=きわめて, はなはだ)
げいとう [芸当] 1.(특별한 기술과 훈련이 필요한 스릴이 풍부한) 곡예. 2.대담한 행위.
休憩挟みつつで4回が限界 휴식을 중간중간 취하면서 4번이 한계
강인 強靭 きょうじん.
うまがあう [馬が合う] 마음이 맞다.
ためる [貯める·溜める] 1.모으다. 2.((貯める)) 저축하다. 3.막아 담아 두다.
風呂ためる? 목욕탕물 받아놓을까?
股 また 대퇴, 넓적다리
誰にでも股を開くわけじゃないぞ 누구에게나 다리를 벌리는 건 아니야(헤픈 사람은 아니라는 뜻)
おてやわらかに御手柔らかに 1. 잘2. 시합 등에 앞서 하는 인사말3. 부드럽게4. 관대하게
1화에서 대학에 간 친구를 따라간 신입생 환영회. 그 자리에서 남편인 코우에게 부탁받고 자신을 데려다 준 남학생이 친구를 통해 만나고 싶다는 연락을 해온다.
나가서 만나보니 지난번 부탁을 받았긴 하지만 의도치 않게 속인 셈이 되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남학생.
그러면서도(남편이 있는 것도 알지만), 메이카의 씩씩한 모습이 좋았다며 친구부터 시작하면 어떻냐고 개수작을 부린다.
불륜의 기회가 왔다면 좋아하는 메이카.
새댁은 낭랑 18세, 사랑을 하고 싶어! 2화.
남학생과 영화를 보고 나오는 메이카.
역으로 가는 도중에 천둥벼락이 친다.
겁에 질려하는 메이카
갑자기 누군가 메이카를 감싸주고
코우.
자기 여자가 신세를 졌다고 하면서 메이카를 데려간다.
"내 여자?"
자기는 이제 다 큰 18살이라며 어린시절 보디가드처럼 따라다니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메이카.
그러다 또 번개가 치자 '꺄아'하면서 코우에게 안기고.
떨어지고.. 미친년 널뛰듯 하다.
어릴적부터 메이카가 천둥소리를 무서워하는 걸 아는 코우는 깝치지 말고 그냥 있으라고 한다.
하지만 코우는 어릴때부터 내 곁은 지키던 사람이지 남자로서는 아니라면서도 손은 꼭 잡고 가는 메이카.
회사에서 코우의 비서일을 맡게 된 메이카.
회사에서도 회장의 손녀라는 것을 다 아는 상황이라 마치 공주님이 일하는 것처럼 주변 사람들도 다 아가씨, 아가씨하면서 떠받드는 상황. 너무나 만화같은 설정들이 난무한다.
손에 기브스를 한 코우.
몇일 전 할아버지에게 인사드리러 간 신랑,신부. 팔은 왜 그러냐며 묻자 코우는 그냥 넘어지면서 이렇게 됐다고 하고
메이카는 내가 오토바이에 치일 뻔했는데 몸을 날려 나를 구하려다가 다쳤다고 이야기해준다.
메이카의 할아버지이며 산죠그룹의 회장인 산죠 세이쥬로(三条清十郎), 코우가 다친것은 메이카의 탓이니 메이카가 코우가 나을 때까지 비서로서 일하면서 코우를 도우라는 지시를 한다. 그래서 메이카가 회사에서 일을 하게 된 것.
세이쥬로라는 이름은 <바람의 검심>의 등장인물로 켄신의 스승인 히코 세이쥬로(比古清十郎)를 생각나게 한다. 바람의 검심의 주인공은 켄신이지만 바람의 검심 세계관에서 최강자는 사실 그 스승인 히코 세이쥬로이다.
켄신에게 비천어검류 최고의 비기인 천상용섬을 전수하기 위해 구두룡섬을 시전하는 히코 세이쥬로.
바람의 검심의 원작 만화에서 세이쥬로의 육체적 강인함은 타 캐릭터를 압도하게 설정되어 있었다. 만화의 대히트에 이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고 원작만화가 완성된 후 15년이 지나서 실사영화로 제작되었다. 보통 일본만화가 대히트를 해도 그것을 실사화한 영화들은 아무래도 만화와 같은 박진감 넘치는 장면들을 만들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유치해지는 것이 일반적이고 대부분 성공하기 힘든데 바람의 검심은 실사화로도 원작 만화 못지 않은 초대박을 이루었다. 어떤 면에서는 영화가 만화로 표현하지 못하는 비장감을 더 잘살렸다는 느낌도 있다.
바람의 검심의 이미지때문에 세이쥬로라는 이름에 대한 강하다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 할아버지 회장도 어떤 면에서는 참 강한 이미지다.
그래서 외부 접대업무도 짐을 들고 따라다니는 가방모찌 노릇도 하게 된다.
일을 해본 적이 없어서 힘들어 죽으려 한다.
거래처를 도는 중, 힘들다고 투정을 부리자, 2시간쯤 빈다며 잠시 쉬자는 코우.
근처 공원에 들러 샤방샤방한 시간을 갖는다.
아이돌 출신이라 카메라와의 아이컨택이 자연스럽다.
저녁에 씻고 나와 보니
노트북 앞에 골아떨어진 코우
아직도 일이 있나?
일이 바쁜데 나를 위해서 잠시 시간 내서 공원에서 놀아준건가? 라며 소녀감성에 빠진 메이카. 너무나 작위적이며 다이렉트한 설정이지만 이것은 만화가 원작이니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이 드라마에는 뭔가 은근한 그런 맛이란 건 기대하기 힘들 듯. 오직 나부키 야코에 대한 응원의 마음으로 봐야 할 듯 싶다.
둘이 뭔가 대화를 하다가 계속 이런 사랑의 싸움 장면이 연출된다. 아직 키스는 다메.
독수리타법을 시전 중인 메이카. 설정인지 진짠지 헷갈린다. 아무리 아이돌 생활을 어릴때부터 했어도 설마 노트북도 이용안해봤을리는 없지 싶다.
뒤에 있는 직원들은 오늘 저녁에 볼링 한판하고 포장마차 가서 라멘을 먹자고 떠든다. 회장 손녀 사위가 부서장으로 있고 그 옆에서 회장의 손녀가 일하고 있는데 그 뒤에서 떠들고 논다? 이건 만화니까 넘어가자.
볼링도 쳐본 적이 없고 포장마차 라멘도 먹어본 적이 없는 메이카는 부러움에 쳐다보고,
이 모습을 쳐다보던 코우
부서원에게 내 아내도 같이 데려가서 놀라고 하면서 돈을 준다. 한 5만엔쯤 준듯 싶다. 보통 우리는 법카를 줄텐데 자기 아내가 포함됐으니 사비로 처리하라는 뜻일까?
이게 웬 떡이냐 하며 좋아하는 직원들.
메이카도 좋아하고
직원들과 놀고 회식하고 와서 좋아하는 메이카.
내일은 직원들과 회전스시집에 가기로 했다며 자랑한다.
계속 직원들과 어울려 놀러다니는 건 안된다고 하는 코우.
항의하는 메이카.
이제 결혼한 여자로서 그에 맞게 행동하라고 타이르는 코우.
자기를 속박하지 말라며, 가짜 남편 주제에 주제넘는 행동을 하지 말라는 메이카.
그런가라며 방으로 올라가는 코우.
순순히 물러나자 도리어 이상한 메이카.
할아버지는 코우가 팔이 다 나았으니 이제 비서일은 그만해도 된다고 한다.
엘리베이터에서 어색하게 마주친 두사람.
코우는 미안하다고 한다. 위장결혼이라는 약속을 깬 것은 자기이고 이제는 메이카를 놔줄테니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한다.
메이카에게 이제 내 옆에 없어도 된다고 한다.
메이카는 여기서 약간 정신나간 소리를 한다. 코우는 내거라고 하면서,
코우는 자기 옆에 있지 않으면 안된다는 소시오패스같은 대사를 후려친다. 이것은 순정만화가 원작이니 모든 것을 이해하고 넘어가자.
보통 남자같으면 어이가 없어 화가 나는 상황이겠지만, 코우는 순정만화 주인공답게
앞으로 잘 부탁한다며
외근나갔다 오겠다면서 메이카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내가 왜 그랬을까라며 자가 정신분석중인 메이카. 이 드라마는 상류층이라는 설정때문인지 메이카의 대화에는 실사용에서는 잘 안쓰이는 상류층이나 쓸법한 옛스런 단어들이 많이 나온다.
개인적으로 아이즈원 활동 당시 알지도 못했는데, 최근 아이즈원 노래 중 피에스타(Fiesta)를 즐겨 들으면서 이 프로젝트 그룹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알고 보니 현재 국내에서 잘나가는 아이돌인 아이브(Ive), 르세라핌(Le Sserafim), 권은비 등이 모두 이 아이즈원 출신이다.
야부키 나코는 아이즈원 멤버 중에서 귀여움(?)을 담당했던 듯 한데 신체적 조건으로 봐선 아이돌 경력을 계속하기엔 조금 무리라고 판단했던지 아니면 연기쪽이 더 맘에 끌렸는지 일본으로 복귀후엔 연기쪽으로 계속 활동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일단 1화를 보기로 했다. 이 드라마의 원작은 만화이다.
딱 그림체만 봐도 순정만화라는 걸 알 수 있다. 2020년 연재를 시작해서 2023년 4월 11권으로 완결됐다.
와타나베 시호(わたなべ志穂)라는 만화가의 작품이다. 와나타베시호는 1999년부터 만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메이카의 정혼자 후지미야 코우(藤宮 煌) - 후지이 류세이(藤井流星), 1993년생, 일본 남자 아이돌 쟈니스West 멤버 -
만화의 남자주인공과는 달리 기생오라비처럼 생기진 않았다.
난동자는 역할을 다했으니 치운다.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의 키는 150cm, 180cm. 그럭저럭 괜찮은 그림이다.
이 둘은 결혼할 사이.
여자들은 이 장면에 난리가 나고.
나는 10살 때부터 나를 지켜주던(근접경호를 의미) 이 사람이랑 결혼을 한다.
고교졸업하면 결혼하라구요!
부모님들은 고교졸업후에 어차피 전업주부가 될테니 가능하면 빨리 결혼을 해야 한다며 이야기하고(아마도 분위기나 뉘앙스상 산죠가의 수장인 할아버지의 입김이 작용하는 듯)
중매결혼은 싫어라며 울부짖는 메이카.
예? 경호원인 저랑 결혼요?
그래, 형식뿐인 결혼. 다른 여자랑 사귀어도 괜찮아. 불륜도 자유. 부탁이야, 난 연애가 하고 싶어.
그래서 이 둘은 위장결혼까지 오게 됐는데
연애가 하고 싶다고? 그러면 남편인 나랑 하면 돼.
에? (이러면 나가린데)
직역을 하자면 <18세, 신부 불륜합니다> 너무 딱딱하다. 한국식으로 제목을 짓자면 하고 생각해보니 <새댁은 낭랑 18세, 불륜을 원해>.. 좀 딱딱하고 <불륜을 원하는 새댁은 낭랑18세>... 야동제목같고. <새댁은 낭랑18세, 사랑을 하고 싶어> 정도가 적당할 듯.
위장결혼은 했지만 고교졸업후 대학도 가지 않으니 할일이 없어서 집에서 한가하게 지내고 있는 차에 대학생이 된 고교동창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심심하다고 하니 친구는 신입생 환영회에 오지 않을래라고 묻고(대학도 안간 얘가 갈리가..)
해맑게 '아싸 불륜 찬스'라며, 간다고 하는 메이카,
대학 신입생 환영회를 요즘은 이런데서 하나 싶긴 하다. 이 가게는 PPL인지 잠시 가게명이 나오는데 토라에몬 칸다점이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메이카. 옆에 앉은 이가 전화를 한 친구 미오리.
미오리는 메이카에서 뒷쪽에 앉은 1년 선배로부터 사귀자는 고백을 받았다며
첫 남자친구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중이라는 이야기를 해준다.
뭘해도 즐거울 나이.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는 메이카 앞에
아까 얘기한 1년 선배가 나타나서는 전화번호를 물어본다.
자기 친구에게 고백했으면서 왜 다른 여자에게 찝적대느냐며 친구에게 사과하라고 정색을 한다.
야 너 깬다라며 황당해하는 바람둥이.
왜 사랑을 그리 가볍게 적당히 하느냐며 정색을 하며 나무란다(자신은 연애를 하고 싶어서 위장결혼까지 했는데 말이야).
메이카는 사랑에 목숨을 거는 타입인 듯.
바람둥이는 와.. 너 정말 깬다라며 자리를 뜬다.
다른 훈남이 나타나서 "괜찮아?"라고 물어보고는
바래다준다. 오 좋은 흐름이야.
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 훈남은 "모시고 왔습니다"라며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고
남편.
어이 없어하며, "감시했던거야?"
아가씨(귀한 가문의 귀한 여자를 지칭하는 의미, 우리가 보통 쓰는 아가씨가 아님)를 보호하는 게 내 임무야.
임무를 마치고 돌아가는 훈남.
내가 식당까진 따라갈 수가 없어서 그 학생에게 뭔 일이 생기면 도와달라고 부탁했어(아주 치밀하고 주도면밀한 넘이다).
뭔가 기분이 나빠져 돌아가는 메이카.
여기서 좀 대화가 오가는데, 메이카가 10살때 유괴당할 위기의 순간에 당시 학생이던 코우가 그녀를 구해준다. 그 이후에 산죠가문에서 코우를 메이카의 경호원으로 채용한 듯. 어릴 때부터 그녀를 보아온 코우는 그녀의 성격과 가치관등을 잘 알고 있다. 그런 강단있는 그녀가 나는 좋다며, 제대로 된 연애를 하고 싶으면 나랑 하라고 이야기한다.
뭐라고?
이런 너를 사랑해줄 수 있는 이는 나밖에 없다며 가스라이팅을 하는 코우. 이게 리즈 시절의 김탁구나 정우성 정도의 마스크가 이런 대사를 치면 웬지 이해가 될텐데 개기름 번지르한 도둑넘처럼 생긴 넘이 이런 대사를 하니 전혀 납득이 되질 ㄴ않는다. 배우는 그래서 마스크가 정말로 중요하다.
위장결혼이어도 결혼반지는 하나 있어야 하지 않냐며 반지를 사러 온 두사람.
코우는 수수한 반지 하나를 골라서 끼워준다. 손이 귀엽게 생겼다.
웬지 마음이 흔들리는 듯한 눈빛.
갑자기 이 반지는 어떠시냐며 뜬금없이 다가온 직원.
코우는 "마유미?"라며 화들짝 놀라고
마유미는 코우의 대학선배.
얘기를 나누는 도중 전화가 와서 코우는 자리를 비우고
이야기 도중, 코우는 등에 있는 점도 섹시하죠라고 말하는 마유미.
응? 지금 날 떠보는건가?
코우와 보통 사이는 아니었을 것 같은 분위기.
코우가 돌아오자 잠시 화장실에 다녀온다며 자리를 뜨고
기둥 뒤에 숨어서는 갑자기 기쁜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빨리 코우에게 불륜 찬스가 오다니 하며 기뻐한다. (응?)
메이카가 숨어서 지켜보는 걸
본 마유미.
결혼 축하 선물을 준다면서
화끈한 결혼선물을 준다.
그 장면을 보곤 웬지 기쁜 표정이 사라져가는 메이카.
과거 꽤 깊은 사이였던 듯.
집에 돌아와서는 반지를 보며 생각에 잠긴 메이카.
둘의 키스장면을 생각하며, 작전성공이라며 정신승리 중인 메이카.
돌아온 코우에게 메이카는 마유미와 잘해보라고 하자, 코우는 내가 품을 사람은 너일거라고 한다.
갑자기 그런 달달한 말은 하지 말라며, 마유미랑 키스도 했으면서라며 히스테리를 부리며 반지를 내던진다.
사춘기인지 감정상태가 휙휙 미친여자 널뛰듯이 한다.
코우는 반지를 다시 주워주며, 정 그렇다면 이 반지를 환불하라고 한다. 그러면 경호원으로 돌아가겠다고.
메이카는 반지를 환불하러 가고,
마유미는 어제 자신이 코우와 키스한 것 때문에 그러냐며 묻고는, 코우는 여태껏 어떤 여자와도 진심으로 만난 적이 없다며, 어제 반지를 끼워주는 코우의 모습에서 메이카에 대한 마음은 진심이구나라고 느껴서 심술을 부린 것이라고 약을 판다.
또 순진하게 넘어가는 중인 메이카. 이래서 세상 물정 모르고 자란 이런 아가씨들은 로코의 주인공 외엔 쓸모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