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자정할 수 있는 임계치를 이미 한참 벗어나서 대한민국에서 수사/기소권이라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세금을 받고 죄 없는 이들을 위협하는 괴물이 되버렸다.

검찰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최우선으로 때려잡아야 하는 가장 큰 악의 축이다. 

후쿠시마 현, 고리야마 시.

역앞의 과학관 건물, 스페이스파크

오늘의 미팅 장소는 전망대.

고객인 기무라 군을 만나서 차로 30분 거리의 현장에 같이 가기로 한다. 

그런데 기무라 군은 차키를 어디다 놓고 온 듯.

고리야마 시, 모우기마치 기사식당 야키니쿠 정식.

다행히 차키를 찾아 이동.

아름다운 농촌마을인 이곳은 모우기마치. 폭발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70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이다. 겉으로는 이리도 평화로워 보이지만 이 지역의 농산물은 지금 일본에서 2011년 원전 폭발 이전의 절반 가격으로도 팔리지를 않는다. 원래 후쿠시마는 동북부 지역의 최대 곡창지역인데 엄청난 타격을 받았을 것이 틀림없다. 농업과 관광이 주요 수입원인 지역인데 그 2가지가 모두 큰 타격을 받았을 것이다.  일본은 결국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폭발의 대응을 완전히 잘못한 탓으로 앞으로도 상당기간(상당기간이라고 하지만 영원할 수도 있다. 방사능 오염을 일으키는 핵물질들의 반감기는 최소 수십 년에서 최대 수만 년까지이다) 동안 국가적 타격이 지속될 것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오늘 찾은 곳은 민속마을의 전통인형 공방.

내년이 호랑이의 해. 미리 호랑이 인형을 기념품으로 받은 고로 상.

https://www.google.com/maps/place/%E9%AB%98%E6%9F%B4%E3%83%87%E3%82%B3%E5%B1%8B%E6%95%B7+%E5%BD%A6%E6%B2%BB%E6%B0%91%E8%8A%B8/@37.4417674,140.4437182,13.75z/data=!3m1!5s0x60206e5eb2ef787b:0x939ac2f5a0f69992!4m5!3m4!1s0x60206e5eba54d8f9:0xf132ac68b1f354c!8m2!3d37.4605801!4d140.4564911 

 

高柴デコ屋敷 彦治民芸 · Tateno-80-1 Nishitamachi Takashiba, Koriyama, Fukushima 963-0902

★★★★☆ · 기념품 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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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오래된 양식의 건물로 이루어진 민속마을로 가볼만한 관광지. 민속공예품도 판다. 

시골인심인지, 상담을 마친 후 기무라 군은 고로 상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서 점심을 먹자고 한다.

오늘 우츠노미야에서도 상담 약속이 있는 고로 상은 가봐야 한다며

미안해하는 기무라 군을 뒤로 하고,

열차역으로 간다.

하늘이 참 푸르다. 후쿠시마현은 원래 자연이 아름다운 지역이다. 그런 곳이 원전폭발의 여파로 일본에서 가장 크게 오염된 지역의 대명사가 되어버렸고, 그 피해가 최소 앞으로 수백 년이 지속될테니 그 지역주민들은 정말 원통할 것이다. 

모우기역. 정말 한적한 시골역.

열차가 오지 않는. 일본도 이런 시골역에는 배차 간격이 엄청 길다. 사실 기무라 군이 고리야마 역까지 데려다 준다고 했는데 고로 상이 미안해서인지 거절하고 여기로 온 것.

기약없는 열차에 배가 고파진 고로 상은 식당을 찾아나선다.

드라이브인 식당. 사실 그냥 시골마을의 한적한 식당. 드라이브인으로 주문이 되는 그런 시스템이 아니고 우리의 기사식당의 개념이다.

이건 뭔 메뉴일까 하는데

옆 테이블에 마침 나온다. 숙주나물을 넣은 돼지고기 볶음. 우리가 기사식당 하면 딱 떠오르는 그것. 바로 돼지불백이다.

야키니쿠 정식. 950엔.  이 지역이 농산물이 풍부한 지역이라 야채등의 재료가 인심 좋게 쓰인 감이 있다. 도쿄에서 이 정도 정식을 먹으려면 400~500엔 정도는 더 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된장국에 대파와 양파가 그득.

추가로 주문한 일본식 오일 야키니쿠. 즉, 돼지불백.

옆 테이블에서 시킨 특제 야키니쿠 정식, 밥 곱배기. 밥 그릇 크기가 완전히 틀리다.

식당을 나서다 본 간식. 조우리빵.

도너츠 비슷한 느낌? 고로 상은 조우리 마카롱 이라고 얘기하는데 마카롱 비슷한 식감이 날 듯도 싶다.

저녁에는 네온사인이 들어온다.

돈지루 정식과 라멘 사이에서 고민 중인 원작자.

돈지루 정식(하프사이즈). 일본의 서민식당에 가면 있는 대표적 메뉴 중 하나. 나도 상당히 좋아한다.

서비스로 나온 교자.

https://www.google.com/maps/place/%E8%88%9E%E6%9C%A8%E3%83%89%E3%83%A9%E3%82%A4%E3%83%96%E3%82%A4%E3%83%B3/@37.4177751,140.4338975,16.71z/data=!3m1!5s0x60206eaec6ea4ce3:0x8ff711558b23a122!4m12!1m6!3m5!1s0x60206e5eba54d8f9:0xf132ac68b1f354c!2z6auY5p-044OH44Kz5bGL5pW3IOW9puayu-awkeiKuA!8m2!3d37.4605801!4d140.4564911!3m4!1s0x60206eaec69249af:0x3a5d4a9e9429236!8m2!3d37.418577!4d140.43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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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식당의 위치가 좋다. 삼거리 코너에 위치해 있어서 차량 통행도 많고 주차하기도 편해 보인다. 그리고 주위에 경쟁할 만한 식당이 거의 없다.

구글 리뷰 평도 가성비도 좋고 음식도 맛있다고 하는 평이 대부분이다.

 

이번화의 장소를 후쿠시마현으로 정한 것은 우연일 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현재 일본의 정서(?)라고 할까. 후쿠시마를 돕자라는 그런 의도가 어느 정도는 들어간 것이 아닐까 싶다. 굳이 여기까지 가서 기사식당 돼지불백을 먹어볼 생각은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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頂戴(ちょうだい)

1. (남, 특히윗사람) 받음(もらう, 食べる의 공손말)

2. (문말에 쓰여서) ~해 주십시요(=ください)

引き戸(ひきど) 미닫이문(↔開き戸(ひらきど))

発祥地(はっしょうち) 발상지

えと(干支) 간지(12간지, 띠)

御献立(おこんだて) 메뉴, 식단

えたい(得体) 정체  ~の知れない 정체를 알 수 없는

損ねる(そこねる) 1. 손상하다 2. 해치다, 나쁘게 하다 3. 상하게 하다

(동사의 연용형) ~하는데 실패하다, 잘못 ~하다, ~할 기회를 놓치다, ~을 못하게 되다

字を書き損ねる 글씨를 잘못 쓰다

列車を乗り損ねる 열차를 놓치다

言い損ねる 말할 기회를 놓치다.

 

이상은의 사랑할거야가 이 곡을 표절한 곡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조금 더 파고 들면 이게 좀 복잡한 문제가 있다. 원래 이상은의 사랑할거야는 아기천사라는 밴드의 사랑할거야(89년 5월 발표)를 리메이크한 곡이다. 그런데 이상은의 사랑할거야(89년 12월 발표) 리메이크가 크게 히트하면서 표절 시비가 붙었고, 93년에 공륜에 의해서 표절판정을 받게 된다.

 80년대, 90년대 한국 가요에서 일본가요 표절은 심심치 않게 터지는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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夏の女神に 最後の kissを
抱き合うたび溶けそうな瞬間にお別れoh
夢で逢えたら あの日に帰ろう
夜空に舞う星に 願いをこめて

여름의 여신에 최후의 입맞춤을

서로 껴안을 때 녹아버릴 듯한 순간에 이별이라니.. 오

꿈에서 만난다면 그날로 돌아갈거야

밤하늘에 떠도는 별들에 소원을 담아


Just a man in love Oh yeah.

난 사랑에 빠졌어. 오

涙に濡れて

눈물에 젖어서


Just a man in love Oh yeah.


心に咲く花は君の香り

마음에 핀 꽃은 당신의 향기


やがて誰かと 恋におちても
胸に残る言葉は 消えないままに
泣くのはやめて 愛しい女性よ
君のことを今も 忘れられない

언젠가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어도

가슴 속에 남겨진 이 말은 영원하겠지

울지는 말아요 사랑스러운 그대여

당신의 모든 것을 지금도 잊을 수는 없어요.


Just a man in love Oh yeah.


悲しみの My Heart

슬픔은 나의 가슴에


Just a man in love Oh yeah.


愛されたあの頃が 遠ざかる

사랑받던 그때가 멀어져만가요.


Anyone would be holdin' on.

누군가 기다려 줄거에요.


夏は終り 夜風に身を病んで

여름은 끝나고 밤바람이 나를 아프게 합니다.

I won't lose if I just have you.
いついつまでも君は My sweet babe.

당신이 내 곁에 있어준다면 난 지지 않을거에요.

언제까지라도 당신은 나의 달콤한 그대여.



Just a man in love Oh yeah.
涙に濡れて
Just a man in love Oh yeah.
悲しみの My Heart
Wow Wow Wow.
Just a man in love Oh yeah.


またいつか逢えたなら
Hold me close to you.

다시 언젠가 만나게 되면

그때는 나를 꼭 껴안아줘요.

 

https://news.v.daum.net/v/20210903163121308

 

'檢 고발 사주' 與 총공세에 尹 "사실무근" 반박..신중해진 이준석(종합)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정재민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총장 시절 여권 정치인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이 정치권에서 확산되고 있다. 해당 의혹을 둘러싸고 여권은

news.v.daum.net

 

https://news.v.daum.net/v/20210903200114932

 

윤석열 "증거 내놓으라"..'기억 안 난다'는 김웅 잠적

[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후보가 오늘은 직접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상식에 맞지 않다"면서 "증거부터 대라"는 겁니다. 고발장을 받았는지, 또 누구에게 받았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던 김

news.v.daum.net

 

https://news.v.daum.net/v/20210903101725841

 

'尹고발사주 의혹' 연루 손준성 검사.."개인사유" 연차

기사내용 요약 범여권인사 고발장, 野에 전달한 의혹 김오수 "진상조사하라"…감찰 3과 맡아 [서울=뉴시스] 김재환 김정화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직 시절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에 연루

news.v.daum.net

 

위의 3가지 기사를 보고 윤석열이 고발사주를 했을까 안했을까를 판단 못한다면 대한민국 사회를 보는 눈이 아예 없는 것이니 시사에는 관심을 끄고 사는게 낫다.

(그래도 뭐가 진실인지 판단이 안되면 아래 보너스를 보면 참고가 되지 않을까 싶다)

https://news.v.daum.net/v/20210904113601839

 

홍준표 "尹, 증거 내놔란 식 우격다짐..참 보기 딱하다"

기사내용 요약 '김건희 사건 정보수집 지시' 보도 언급 "가족 비호에 檢 악용 비난 면키 어려워" "尹, 국민 앞에 나와 진실 밝히는게 정도"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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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오카현, 이즈 반도

열차가 바닷가쪽을 바라보면서 갈 수 있도록 좌석이 배치되어 있다.

시원한 바다 풍경

그런 바다풍경을 보며 즐거워하는 고로 상.

시즈오카현 카모군 카와즈의 생와사비동.

카와즈역

봄이면 분홍의 벚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천변.

(추가. 2024.2.25) 가끔식 알고리즘으로 보던 여행 유튜버 채널에서 카와즈에 벚꽃놀이를 간게 있어서 여기 소개한다.

버스를 타고 의뢰인을 만나러 간다.

나나다루(七滝)라는 폭포가 이름난 지역, 이번 정거장은 유가노.

국민숙사 카와즈. 국민숙사는 대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공영 숙소이다. 일본 주요 관광지에 위치하며 시설도 괜찮고 관리도 잘되있으며, 가격도 적당해서 많이들 이용한다. 하지만 일본내에 온천관광지가 워낙 많아서 경쟁에 밀려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지역들은 운영이 어려워지며 폐업하기도 한다.

여기도 이 드라마에 나오고 나서 몇년 뒤 폐업했다.

경치가 좋은 곳이다.

미팅을 마치고 잠시 동네를 돌아본다.

찻집(나나다루찻집), 개인적으론 문옆에 쓰여져 있는 원조 멧돼지 전골이 궁금하다. 

고로 상도 앉자마자 벽에 써있는 멧돼지전골에 눈길이 간다.

멧돼지 전골은 2,3인분 정도의 양으로 미리 예약이 필요. 차를 마시러 온거라 전골은 패스.

딸기가 많이 나는 지역인가 싶다.

크러스트 스트로베리. 얼려서 갈아낸 딸기와 아이스크림. 

나나다루(일곱폭포) 계곡의 초입.

소원을 비는 돌. 세개에 백엔.

여기에 넣으면 소원을 들어준다고.

폭포.

폭포를 보고 있자니 배가 고파진다.

소바 메뉴.

눈에 띈 생와사비동. 오늘은 이걸로.

메뉴를 시키면 생와사비와 강판을 가져다 주고 갈라고 한다.

갈은 와사비를 넣고

간장을 두른 다음

비벼서 먹는다.

반찬. 와사비김, 와사비된장, 와사비절임, 와사비 줄기절임.

와사비동 한그릇 더 시킨 후에 와사비를 갈고 있는 고로 상. 그런데 앞 테이블의 커플은 와사비를 안갈고 폰만 보고 있다.

와사비 안갈고 뭐하고 있는건가 하며 보는 고로 상.

여주인이 와서 미리 와사비를 갈아놓고 있으라고 이야기해준다.

그 와중에 바깥양반이 돌아와서는 와사비의 유래를 설명한다.

뭐 그렇다고 한다.

열심히 와사비를 설명하는 주인장. 이 아저씨도 형사역 등의 단역으로 자주 보던 분이다.

안주인께서 손님 밥먹는거 방해하지 말고 저리 가라고 핀잔을 준다.

이곳에 오느라 아침 일찍 일어난데다가, 밥도 2그릇을 먹으니 노곤한 고로 상. 잠시 쉬기로.

원작자가 가서 와사비동 시킨 후에 잠시 술한잔 하는데 여주인이 술안주 하라고 내온 안주. 와사비줄기무침.

와사비동의 기본반찬 4가지 중에도 포함된다.

주인장이 메뉴에 없는 안주 2가지를 가져온다. 

오크라 와사비 무침.

이 집에서 담근 와사비 소주. 언더록으로 마셔보라며 권한다.

메뉴에는 없다.

오크라 와사비 무침. 일본에선 오크라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오징어 젓갈인듯 싶다. 젓갈 와사비 무침.

원작자도 아주 맛있게 먹었다. 간단해 보이는게 꽤 맛있는 듯.

https://www.google.com/maps/place/%EC%99%80%EC%82%AC%EB%B9%84%EC%97%94+%EC%B9%B4%EB%8F%84%EC%95%BC/@34.79403,138.9353391,17z/data=!4m5!3m4!1s0x6019e44c073c4581:0xafaad901f241d025!8m2!3d34.7940666!4d138.9353702 

 

와사비엔 카도야 · 371-1 Nashimoto, 河津町 Kawazu, Kamo District, Shizuoka 413-0501 일본

★★★★☆ · 일본 지역 음식점

www.google.com

도쿄에서 열차로 2시간 30분 정도의 거리로 일곱폭포와 온천 관광을 겸해서 다녀올만한 곳이다. 

와사비동은 가격도 괜찮고 먹을만해보인다. 구글리뷰 평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관광지다 보니 고독한 미식가로 유명세가 생긴 이후에 꽤 대기시간이 있었던 것 같다. 현재는 코로나 사태로 휴업도 자주 하는 편이라 가기 전에 홈페이지나 전화로 확인을 하고 가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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せせらぎ(細流) 얕은 여울, 그 여울에 흐르는 물소리, 졸졸

茎(くき) 줄기

擦(す)る 문지르다, 비비다, 갈다

 

Half past twelve and I'm watching the late show in my flat all alone
How I hate to spend the evening on my own

자정 너머 집에서 홀로 나는 TV쇼를 보고 있어요.

홀로 이 저녁을 보내는 건 너무 싫군요.


Autumn winds blowing outside my window as I look around the room
And it makes me so depressed to see the gloom

방안을 둘러보니, 창밖엔 가을바람이 불고 있고,

음울한 풍경에 마음이 우울해져요.


There's not a soul out there, no one to hear my prayer

거기에 아무도 없고, 제 소원을 들어줄 이 아무도 없네요.


Gimme, gimme, gimme a man after midnight
Won't somebody help me chase the shadows away
Gimme, gimme, gimme a man after midnight
Take me through the darkness to the break of the day

자정이 넘으면 남자를 보내줘요.

누가 이 어둠의 그림자들을 몰아내주지 않을래요?

자정이 넘으면 남자를 보내줘요.

나와 함께 이 어둠을 넘어 날이 밝을때까지 있어줘요.

 

Movie stars find the end of the rainbow with a fortune to win
It's so different from the world I'm living in

스타들은 행운이 깃들어 무지개의 끝을 찾아내요.

그건 내가 사는 세상과는 너무도 다르죠.


Tired of TV I open the window and I gaze into the night
But there's nothing there to see no one in sight

TV를 보다 지친 나는 창문을 열고 어두운 밤을 응시합니다.

하지만 거기엔 아무것도 없고, 사람도 보이지 않아요.


There's not a soul out there. No one to hear my prayer

Gimme, gimme, gimme a man after midnight
Won't somebody help me chase the shadows away
Gimme, gimme, gimme a man after midnight
Take me through the darkness to the break of th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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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가 40년만에 새로운 앨범 발표를 예고하고, 오늘 그 중에 신곡을 발표했다.

가장 나이가 어린 앙네타가 1950년 생이니 이미 모든 멤버가 70이 넘었다. 내년도 봄에 영국에서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다는데 개인적으론 기대도 되지만 우려도 된다. 이미 70년대의 활동만으로도 음악계의 레전드가 되어 있는 그들이 그 이상을 보여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들이 돈이나 그런 이유로 다시 앨범을 내고 콘서트를 하는 것은 아닐 것으로 본다. 

오늘 유튜브로 발표된 신곡을 들으니 곡의 호불호를 떠나서 찡한 마음이 든다. 아바는 인류의 역사가 계속하는 한 영원할 거다.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히노데

의뢰인을 만나기 전에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히노데의 거리를 둘러보는 고로 상.

걷다가 히노데의 술집거리까지 오게 된 고로 상.

가나가와, 요코하마시 히노데의 오소리감투 볶음과 파탕

오늘의 의뢰장소는 애견미용학원.

잠시 의뢰인은 급한 용무로 외출 중.

이 여배우는 요시카와 마리아(吉川まりあ), 1988년 생으로 이 당시 25살. 크게 두각을 드러낸 작품은 없고 거의 엑스트라나 단역으로 활동했다. 2008년부터 활동을 시작했고 이 드라마에 나온 2013년이 연예 활동의 마지막인 듯 하다.

잠시 외출을 나간 의뢰인역으로 나오는 배우인 유우이료코(遊井亮子)는 조연급 연기자인데, 같은 소속사라서 출연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2014년에 결혼 후 연예 활동이 없다. 

기다리는 고로 상을 위해 이 동네 유명한 간식이라며 내어온다.

강아지 케익?

돌아온 의뢰인. 유우이료코(遊井亮子). 1976년 생으로 1994년 데뷔 이래 꾸준히 TV드라마에 조연이나 단역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일드 좀 본 사람이라면 낯이 익은 배우이다. 작년(2020)에 방송국 PD와 결혼했다.

애견 용품에 대한 상담.

상담을 마치고 나온 고로 상.

비도 그치고 시간이 남아 근처 동물원이라도 가볼까 하며 골목길을 걷는 중.

꽤 언덕길.

일본도 우리와 같은 산악지형(사실 한국보다 더 산악이 많다, 주로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지형이기 때문에)이라 언덕길과 고지대가 많다. 급경사 언덕이 많은 지역을 어느 동네를 가나 쉽게 볼 수 있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가..

길을 헤매다가 지쳐버리고 배가 고파져 식당을 찾기로 맘을 바꾼다.

곱창전골, 곱창볶음

중화요리 제일정.

라멘, 교자. 정통 중화집이라기보다 일본식 중화집.

분위기 좋아 보이는 음식점.

주방에 있는 전화기. 족히 40년은 됐을 듯.

돼지고기는 머리부터 발까지 내장을 합쳐서 전부위를 다 취급. 보통 우리가 잘 모르는 부위가 돼지새끼보(자궁)와 심장(염통) 그리고 돼지혀 부위일 것 같다. 하지만 대한민국 사람들도 대부분 자기도 모르게 이 부위 먹어본 사람 많다.

보통 시장에서 파는 순대에 섞어 주는 내장에도 돼지새끼보와 염통은 있게 마련이고,  순대국집에 가면 돼지혀도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다. 우리의 순대나 순대국 문화가 일제시대의 영향인지 아니면 조선시대부터 내려온 민속음식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본과 우리의 음식문화는 놀라울 정도로 비슷한데가 많다.

치토라는 건 돼지의 위장, 즉 오소리감투이다. 오소리감투 생강볶음과 닭튀김이 자신있는 메뉴인 것 같다.

고로 상이 주문하고 막간에 나오시는 이 아저씨. 드라마에 단역이나 엑스트라로 자주 나오시는 분이다.

고로 상의 성공의 발판이 된 심야식당에서도 주요한 멤버로 나왔고, 결혼못하는 남자에서도 설계사인 쿠와노와 티격태격하는 건설현장 십장으로도 나왔다.

이 배우의 이름은 후와 만사쿠(不破万作), 한문에서 느껴지지만 예명이다. 실제 이 예명은 일본 역사에서 유명한 미남이었던 다이묘의 어린시절 이름이다. 이 분이 젊었을때도 그리 미남은 아니었는데, 이름만이라도 미남으로 지어보자 해서 이 예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1946년 생이고 1968년부터 연예활동을 시작했으니 50년 넘게 활동해왔다.

강렬한 마스크로 야쿠자 등의 악역이나 형사역을 자주 맡았다.

고로 상의 주문.

오소리감투 생강볶음

곱창볶음.

돼지혀.

먹는 도중에 밥을 추가하고 싶은 고로 상. 밥을 추가하면 반찬이 모자라니 반찬도 하나 추가할까 고민하는 중.

옆 테이블에서 시킨 파탕이 나오는데, 보니 야끼소바다.

주인 아주머니의 설명으로는 마늘이 상당히 많이 들어간다고 한다. 즉 파탕이란 마늘이 듬뿍 들어간 야끼소바.

파탕. 원래 식당 직원들이 먹던 음식인데 단골들이 자주 부탁하는 메뉴에 없는 음식이다.

파탕이라는 이름은 여기에 들어가는 마늘을 도마에 놓고 칼로 부술때 파탕하는 소리가 나서 그렇게 지었다고.

파탕은 그냥 먹거나, 미소시루에 담궈서 먹거나 한다.

식사를 마치고 담배 한대 피는 고로 상. 애연가로 나오는 고로 상은 식후에 간혹 담배 피는 장면이 나온다.

이 드라마가 방송된게 2013년이니 일본에선 음식점 흡연이 가능했던 시기다. 일본에서 음식점 흡연이 금지되는 건 2020년부터 도쿄도를 시작으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몇 년간 일본을 가본적이 없어서 현재 상황이 어떤지는 알 수 없다.

한국에선 2002년 12월부터 TV에서 흡연장면이 사라졌다(영화 등 TV 방송용이 아닌 촬영물에 나오는 흡연 장면은 모자이크 처리). 2015년부터 대중음식점에서의 흡연이 전면 금지되었다. 한국과 일본의 흡연자에 대한 혐오도와 규제는 사실 2015년까지는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느껴진다. 하지만 방송에서의 금연장면 퇴출과 공공구역에서의 흡연을 금지시킨 이후 한국에선 급격하게 흡연에 대한 혐오의 수준이 엄청 올라간 상태다.

거의 담배를 피는건 인간 이하로 본다고 할 정도다. 특히 길거리에서 담배 피면서 다니는 사람에 대한 인식은 벌레에 대한 혐오의 정도와 비슷하다는 느낌이다. 그래도 청소년 흡연율은 점점 올라가고 여자들의 흡연율도 올라간다고 한다.

만족스럽게 식당을 나서는 고로 상.

간판이 오래되서 글자가 떨어져나간 자리가 보인다.

개업한지 50년이 넘은 이 가게는 남매(누나, 남동생, 막내 여동생) 3명이 운영 중.

술안주로 나온 가막조개 절임. 삶은게 아니라 게장처럼 간장에 절인 것. 사실 바닷가가 아니면 조개를 장으로 만들어 먹기 힘든데, 요코하마 지역이 항구다 보니 이런 음식이 발달해 있다. 사실 일본은 대부분의 지역이 바닷가에 연해 있기에 이런 음식이 발달해 있다.

파탕에 들어가는 마늘 다지는 중. 파탕 한그릇에 마늘 10알 이상 들어가는 것 같다.

미소시루에 츠케멘 스타일로 먹어도 맛있다고.

드라마엔 잠시 나왔던 볶음쌀국수. 해산물이 많이 들어간다.

세 남매가 운영 중. 많이들 닮으셨다.

https://www.google.com/maps/place/DaiIchiTei/@35.4456444,139.6258727,17z/data=!3m2!4b1!5s0x60185c8aed3dec47:0x46f744332152ed04!4m5!3m4!1s0x60185c8aed81d66d:0xc3c5dffaf8a33407!8m2!3d35.4456444!4d139.6280667

 

DaiIchiTei · 1-20 Hinodecho, Naka Ward, Yokohama, Kanagawa 231-0066

★★★★☆ · 대만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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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영업중이다. 화요일 휴무. 점심(11:30~13:00), 저녁(16:30~19:50) 으로 영업시간이 길지 않다.

구글리뷰 평은 거의 좋은 편이다. 음식점 바로 근처가 강변이라 밥 먹고 산책하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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仕切(しきり)直(なお)す  처음부터 다시 하다.

さざめく 소리내어 떠들다

賄(まかな)い 식사를 준비하는 것, 또는 그 일을 하는 사람(식모, 요리사)

→ ~料理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먹는 음식

つけといて (장부에)달아둬(외상할 때 쓰는 말), 付(つ)け 외상.

야키만주 집.

군마현 다카사키 시, 오리타 야키만주

이 집은 고독한 미식가 원작 만화 군마편에서 소개되었던 집이다. 

야키만쥬(팥소가 들어있는 것), 팥소가 있는 것과 없는 것 2가지가 있다. 가격은 있는게 200엔, 없는게 190엔.

가격표에 1本에 200엔, 190엔이라고 적혀있는데, 1本은 한꼬치를 의미한다. 즉 4개에 200엔이라는 뜻이다.

2개니까 100엔이겠지 싶다. 

이 만쥬를 보니 통영의 오미사 꿀빵이 생각난다. 맛은 아마 다르겠지만. 통영 가본지도 10년이 넘었는데 요즘 통영 물가가 예전에 비해 엄청 사악해진 감이 있다.

팥소가 들지 않은 것 1本 테이크아웃 주문.

따뜻할 때 맛보는 고로 상.

https://www.google.com/maps/place/Orita+Yakimanju/@36.3281989,139.0069816,14z/data=!4m5!3m4!1s0x601e8d7c11f2cdd1:0x67408d65698f46cc!8m2!3d36.3282867!4d139.0069592 

 

Orita Yakimanju · 108 Tamachi, Takasaki, Gunma 370-0824

★★★★☆ · 일본 디저트 전문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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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보면 대강 호평이지만 간혹 불만 사항들을 보면, 2本 부터 주문을 받는다고 한다. 유명한 집이라 그런가 싶기도 하고. 맛은 있지만 B급 음식이라는 평을 보면 길거리 음식 이상을 바라기는 힘들 것 같다. 그리고 식으면 맛이 없기에 테이크아웃은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라는 평도 있다. 이런건 따뜻할 때 먹는게 최고긴 하다.

군마현 다카사키시의 오무스비(주먹밥)와 은어 소금구이.

오래된 영화관. 지금도 영화 상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옛날 필름 영사기. 얼마전에 문을 닫은 서울극장에 가보면 이런 옛날 필름 영사기가 전시되어 있었다.

영화관을 휴양시절로 리모델링 하려는 모양.

미팅 후 식당을 찾아나선 고로 상. 이 집은 들어가진 않았지만 구글 리뷰를 찾아보면 평은 그럭저럭 괜찮다.

골목길을 헤메는데 주로 이자카야와 바만 보인다.

주먹밥집.

https://www.google.com/maps/place/%E3%81%88%E3%82%93%E3%82%80%E3%81%99%E3%81%B3/@36.3300915,139.0038439,17z/data=!4m7!3m6!1s0x601e8d79a8f834bb:0x412dc03d9faa4d7d!8m2!3d36.3300992!4d139.0039236!9m1!1b1

 

えんむすび · 일본 〒370-0813 Gunma, Takasaki, Motomachi, 33 えんむすび

★★★★☆ · 이자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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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리뷰를 보면 그리 인기 있는 집은 아니다. 아무래도 이번화는 원작자의 취향이 많이 작용한 듯 싶다.

딱 봐도 쌍둥이 자매. 

메뉴판을 보면 저렴한 집은 아니다. 주먹밥의 크기로 봐선 웬만한 성인은 10개 이상은 먹어야 될 듯한데,  국물과 반찬등을 합치면 술을 안먹어도 1인당 2000엔 이상의 예산은 잡아야 할 것이다.

기본찬. 오이절임. 양하가 곁들여진다.

고로의 1차 주문. 주먹밥 3개(성게, 오징어와 명태알, 일본된장-미소-으로 맛을 낸 대파), 버섯된장국.

가격표에 의하면 지금 주문한게 1140엔이다. 일반적인 성인의 양을 생각할 때 적어도 주먹밥 5개 이상은 더 필요해보인다. 

성게 주먹밥

버섯 된장국

오징어를 썰어서 명태알로 간을 맞춘 것을 재료로 싼 주먹밥

된장에 대파를 잘게 썰어서 버무린 것.

은어구이 800엔. 여름이 제철인 듯. 

2번째 주문. 청어알, 생강, 아나고. 660엔.

큰새우 마늘 볶음.

생강 주먹밥

아나고

연어, 명란, 참치. 700엔.

일본에선 타라코와 멘타이코 모두 명란의 뜻인데 타라코는 염장만 한 명란을 의미하고, 멘타이코는 타라코를 고추로 양념을 한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 주문. 산초와 카와노리(물김). 산초는 주인장이 얼얼할 정도로 매울거라고 주의를 준다.

(추가 : 위의 카와노리(川のり)옆에 시만토가와<四万十川>-시만토강(江)-이라고 쓰여져 있는데 시만토가와에서 나는 김이라서 원산지를 표시한 것으로, 일본의 특산품 파래김이다. 시만토강의 하구의 바다와 만나는 합류점인 담수와 해수가 만나는 영역에서 양식을 하는 파래김으로 향과 윤기가 좋은 특상품 김이다)

중간에 주인과 쌍둥이 자매 손님이 이 가게의 인기 1위 주먹밥이 무엇인지에 대해 대화가 오갔다. 그 대답이 궁금했던 고로 상이 주인에게 물어보니, 1위는 카와노리(물김)이라고 얘기해준다. 

닭튀김과 함께

전어

 

주먹밥은 스시랑 달리 맨밥을 쓰고 생선등의 재료를 초절임하는 것이 다르다. 

일본 성인들이 일반적으로 좋아할 만한 음식점이긴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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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がない 열중하다, 매우 좋아하다

稟議(りんぎ) 품의

素早(すばや)い 재빠르다, 날래다, 민첩하다(=すばしこい)

にわかに = やにわに 급히, 급격히, 별안간

葉唐辛子(はとうがらし) 덜 익은 고추잎, 또는 그 조림

野暮(やぼ) 촌뜨기, 얼뜨기

佃煮(つくだに) 설탕과 간장으로 달짝지근하게 조린 일본요리의 총칭, 보통 작은생선, 조개, 다시마 등의 해조류의 재료가 주로 쓰임.

ベタな 흔한, 진부한, 뻔한

そぐう(適う) 어울리다, 알맞다 → そぐわない 어울리지 않다의 형태로 주로 쓰임.

背(せ)びれ 등지느러미

かぶりつく 뜯어먹다

すじこ 연어알, 또는 연어알젓

つかり具合(ぐあい) 맛이 든 상태

はみ出(で)る 불거지다, 삐져나오다, 초과하다

かじる 베어먹다

 

키다구 아카바네, 호로호로새와 장어덮밥

https://www.google.com/maps/place/%EC%81%98%EB%9D%A0%EB%AA%BD%EB%93%9C+%ED%9B%84%EB%A5%B4%EC%B8%A0+%ED%8C%8C%EB%9D%BC/@35.7806322,139.7177541,17.5z/data=!3m1!5s0x6018931c73a35a53:0x52f0acf0b89773e1!4m5!3m4!1s0x6018931c730ba5af:0xbcfb4c5baa1fdbe3!8m2!3d35.7810781!4d139.7181325 

 

쁘띠몽드 후르츠 파라 · 3 Chome-1-18 Akabanedai, Kita City, Tokyo 115-0053

★★★★☆ · 과일 디저트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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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르츠 디저트 카페, 쁘디몽드.

오늘의 의뢰인은 시즌 첫회라 그런지 상당한 포스를 풍긴다.

악마상을 원하는 의뢰인.

이 배우는 1963년 생으로 이름은 히로타 레오나(広田レオナ), 배우, 감독, 그리고 연예 에이전트 대표다.

배우로서 활동은 80년대와 90년대 활발히 했으며, 현재는 영화에 출연하거나 감독으로 가끔 활동 중이다.

최근에 폐암으로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악마요? 라며 당황하는 고로 상.

의뢰인은 파즈즈 2개, 바흐메트 1개, 아몬 1개 씩을 주문. 다 어디선가 한번 쯤은 들어본 듯 한 이름이다.

고객과의 미팅후에 고객은 보내고 잠시 카페에서 요기를 하는 고로 상. 후르츠샌드위치 셋트.

이 방송 이후 이 집의 대표 메뉴 중 하나가 됐다는데 디저트로 먹기엔 좋을것 같다.

2번째 미팅 장소의 의뢰인을 찾아왔는데, 의뢰인의 딸이 아버지가 지금 다른 곳에 가셨다며 거기를 알려준다.

약도와

가방과 우산을 전해달라며 건네준다.

도영(도쿄도에서 운영) 아파트. 우리의 주공 아파트랑 비슷할 듯. 중앙난방식의 굴뚝도 있는걸 보면 지어진 지 꽤 됐을 듯. 

오래된 아파트에서 쇼와의 향기를 느끼는 고로 상.

의뢰인이 간 곳은 가라오케 스나쿠(술과 간단한 스낵을 파는 술집. 마마라고 부르는 여주인이 여자 접대부 1명 정도를 두고 영업하는 곳이 많다. 드라마에서처럼 동네의 한적한 곳에 위치한 경우가 많다. 물론 시내의 번화가에 있는 경우도 있다. 가라오케라는 말이 붙어 있지 않아도 보통은 가라오케 시설이 되어 있다. 손님은 마마와 여종업원에게 신체적 접촉을 하지 않는것이 기본적인 매너이다. 한국의 유흥주점 생각했다가는 낭패 볼 수 있다).

스나쿠에서 고객에게 물건을 전하고, 잠시 목을 축이면서 그들의 대화를 듣는 고로 상.

일을 마치고 식당을 찾아나선다.

잉어와 장어. 장어는 많이 봤지만 잉어 음식점은 본적이 없다. 고로 상 오늘은 장어가 땡기는 중.

장어집을 찾던 중.

장어와 함께 야키도리도 하는 집을 지나치게 되는데,

벽면에 사인 종이가 꽤 붙여져 있는데 유명인들이 많이 찾아온 듯 싶다.

호로호로새. 아프리카가 원산인 뿔닭을 의미한다. 일본의 영향으로 우리도 호로새라 불러왔으며 여전히 호로새라는 이름으로도 많이 쓰인다. 하지만 국내에선 거의 이 호로새를 식용으로 쓰지 않기에 잘 알려져있지 않다. 아프리카 산 야생조류인데 프랑스가 서아프리카 지역을 식민지로 삼으면서 야생조류를 먹어보고 맛이 좋아 프랑스 국내로 도입하며 서양에 알려졌고, 유럽을 통해 일본에도 전해진 것 같다.

국내에서 정글의 법칙 아프리카 편에서 이 뿔닭을 잡아서 먹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호로새도 먹고 싶고, 장어도 먹고 싶어 고로 상은 이것저것 주문한다.

호로새 모듬. 회와 타다끼. 우리나라에서 비슷한 음식은 닭회와 닭타다키일텐데, 요즘 한국에서 닭고기회는 전라도 정도에서나 먹을 수 있다.

과거 88올림픽 이전까지는 국내 어디서나(서울 등 대도시에서도) 재래시장에 가면 살아있는 닭을 곧바로 닭장에서 꺼내서 잡아줬다. 더욱이 서울에서도 가정집에서 닭을 키워 복날 즈음에 잡아먹는 경우도 있었다. 그럴 경우에는 닭고기 회를 먹을 수 있었을텐데 웬일인지 닭고기 회를 먹는 경우를 본 적도 없고, 식당에서 파는 걸 본 기억도 없다. 호로호로새 회나 타다끼는 그래서 그런지 별로 땡기진 않는다.

 

호로바라 꼬치(이런저런 부위를 섞어서 구운 것)

호로아부라 꼬치(무 갈은 걸 올려놨는데, 기름기 많은 부위라서 그렇게 한 것 같다)

호로스프. 닭고기 국물이랑 비슷하겠지 싶다. 닭한마리 국물 맛 정도 나려나?

우나기 오믈렛.

막 들어온 커플. 남자가 호기롭게 장어찬합(우나쥬) 특상(5300엔)을 2개 시킨다. 고로 상은 여자랑 같이 왔다고 너무 무리하는거 아닌가라며 속으로 생각하면서, 약간은 못마땅한 표정으로 장어덮밥(우나동, 1800엔)을 시킨다.

고로상이 먹는 장어덮밥이나 앞테이블에서 커플이 먹는 장어찬합은 장어의 양에서는 꽤 차이가 날 듯하다. 

아카바네

카와에

이 당시 창업 67년째(지금은 8년이 지났으니 75년째)

장어찬합이 3100엔부터 6100엔까지. 장어는 일본에서도 꽤 비싼 음식이다. 

호로바라 꼬치는 7가지 부위로 가슴살, 횡경막, 모가지, 똥집, 껍데기, 간, 날개로 이루어진다.

장어찬합 기본으로 3100엔. 장어와 밥이 2단으로 깔려서 이 정도면 배부르진 않더라도 꽤 든든한 양이다.

 

https://www.google.com/maps/place/%EC%9A%B0%EB%82%98%EA%B8%B0+%EC%B9%B4%EC%99%80%EC%97%90%EC%9D%B4/@35.7800778,139.720191,17z/data=!3m1!5s0x6018931ce3d2e905:0x65a7219555460da6!4m5!3m4!1s0x6018931ce3ce60f9:0x6af9ba4fa2b0a7e7!8m2!3d35.7800778!4d139.720191 

 

우나기 카와에이 · 1 Chome-19-16 Akabane, Kita City, Tokyo 115-0045

★★★★☆ · 민물장어 요리 전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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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앞에 접근성이 좋고, 거의 누구나가 좋아하는 메뉴, 고독한 미식가 시즌3의 1화라는 지명도. 여전히 예약 없이는 먹기 힘든 집이다. 수요일과 일요일 휴무, 점심(11:30~13:00), 저녁(16:30~20:30) 영업시간이 정해져 있다. 지금 코로나로 도쿄가 비상상황이라 술은 한시적으로 판매 중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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とほほ 곤란하거나 한심할 때의 감탄사

目まぐるしい (움직임이나 변화가 따라갈 수 없을만큼) 빠르다, 어지럽다, 눈이 핑핑 돌다

見る影(かげ)もない (과거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초라해지다, 볼품 없다(늙어서 젊은 시절의 모습에서 많이 바뀐 상황 등)

おっかない (속)무섭다, 두렵다

腹持(はらも)ち (음식이 든든해서) 배가 든든하다

→ 腹持ち悪(わる)し (음식이 간단하거나 부실해서) 배가 쉽게 꺼질 때

土用(どよう)の丑(うし)の日(ひ) 일본의 복날 같은 개념(주로 보양식으로 장어를 먹는 날)

もんどりうつ 공중제비하다, 텀블링을 하다

 

 

고국에서 이제 편히 쉬시기를.

-계속-

 

-계속-

농수의 마이크로시스틴 농도가 24.72ppb일 경우까지 벼농사로 실험을 했을 때 안전하다는 연구결과.

수분 함유량이 높은 채소 - 상추,배추,무 같은 - 를 녹조에 오염된 물로 키울 경우 독성 성분이 발견된다는 보고가 있음.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런 수분 함유량이 높은 채소에 녹조의 독성을 측정하지 않음.

하지만 지역주민들과 야당의 반대에 막혀 보의 해체는 지방자치단체의 결정으로 이관됨.

사대강 사업의 명분이었던 수질보호, 수자원 확보, 홍수방지 등은 그 효력이 전혀 없다는 것이 밝혀졌고, 상식있는 국민들은 대부분 동의하고 있다.

하지만 사대강을 추진했던 이명박과 토건 세력들에게는 엄청난 노다지를 안겨줬지만, 그 해악은 지금 온국민이 나눠마시고 있는 실정이다.

답답한 일이다.

 

환경부는 사대강의 녹조 발생에 대한 경보체계를 운영 중.

이 사람, 사대강 현장에 한번도 나가보지 않았을거라고 보인다.

대구 시민 16%가 이용하는 취수장.

대구 시민 58%가 마시는 매곡 취수장의 녹조 상황 측정지점은 7km 떨어진 강정,고령 측정지

다른 녹조 측정 지역.

녹조 상태를 측정하는 물의 취수 포인트는 남강이 합류하는 지역으로

물살이 세서 녹조가 발생하지 않는 지역.

전문가만이 할 수 있는 개노가다(?). 그냥 냄새 맡아보고, 독성을 측정하는 시약같은 걸로 검사하는게 더 빠르고 정확하지 않을까?

이런 식으로 측정해서 환경부는 올해 녹조 경보를 냈는데, 대발생은 없었다.(내가 보기엔 대부분의 취수장이 다 대발생 상황이 아닐까 싶다)

육안으로 봐도 심각한 곳의 녹조 상태를 측정함.

측정 샘플을 일부러 깨끗한 지역으로 골라서 녹조의 상황이 좋은것처럼 보여준 것이 아닐까 싶다.

-continue-

사대강 사업은 최소 7.7m, 최대 11.8m의 수중보로 물길을 막는 것. 그래서 수자원을 보호(?)하겠다는.

(당시에 사대강 사업에 대한 여론 몰이를 위해 대한민국은 물부족국이라는 이야기가 언론을 통해서 계속 나왔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물부족 국가가 아니다)

이 화면이 전날 수문을 연 덕분에 그래도 녹조가 덜한 상황이라고.

사대강 사업 이후에 없던 연꽃 군락이 생김.

 

지류에서 흘러들어온 모래가 강바닥을 다시 메워버림.

사대강 녹조라떼의 냄새를 맡고 감격하는 사회자.

녹조라떼에는 시아노 박테리아라는 것이 있으며, 청산가리 100배의 맹독성 물질을 만들어낸다고. 그래서 전세계가 바싹 긴장 중이며, 녹조가 없어지거나 이 녹조라떼를 끓여도 독성물질은 사라지지 않음.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코끼리 330여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는데,

호수에 생긴 녹조에 의한 독성물질에 중독되어서 사망.

미국에서도 강에 놀러간 가족의 애완견이 호수의 녹조물에 중독되어

사망.

녹조라떼. 저 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결국 저 물이 다 취수원으로 수돗물로 연결되는거다.

한강, 금강, 낙동강, 영산강 -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대한민국 사람 전체에 관련된 문제다.

 

-continue-

부산대를 포함해 대한민국 지성이 모두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다.

결과를 내려놓고 논리를 꿰어맞추는 성의도 없이, 결과는 내려놓고 논리조차 꿰어맞추지 못하고 있다.

사실상 꿰어맞출 수가 없으니 억지를 부릴 도리 외엔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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