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히노데
의뢰인을 만나기 전에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히노데의 거리를 둘러보는 고로 상.
걷다가 히노데의 술집거리까지 오게 된 고로 상.
가나가와, 요코하마시 히노데의 오소리감투 볶음과 파탕
오늘의 의뢰장소는 애견미용학원.
잠시 의뢰인은 급한 용무로 외출 중.
이 여배우는 요시카와 마리아(吉川まりあ), 1988년 생으로 이 당시 25살. 크게 두각을 드러낸 작품은 없고 거의 엑스트라나 단역으로 활동했다. 2008년부터 활동을 시작했고 이 드라마에 나온 2013년이 연예 활동의 마지막인 듯 하다.
잠시 외출을 나간 의뢰인역으로 나오는 배우인 유우이료코(遊井亮子)는 조연급 연기자인데, 같은 소속사라서 출연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2014년에 결혼 후 연예 활동이 없다.
기다리는 고로 상을 위해 이 동네 유명한 간식이라며 내어온다.
강아지 케익?
돌아온 의뢰인. 유우이료코(遊井亮子). 1976년 생으로 1994년 데뷔 이래 꾸준히 TV드라마에 조연이나 단역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일드 좀 본 사람이라면 낯이 익은 배우이다. 작년(2020)에 방송국 PD와 결혼했다.
애견 용품에 대한 상담.
상담을 마치고 나온 고로 상.
비도 그치고 시간이 남아 근처 동물원이라도 가볼까 하며 골목길을 걷는 중.
꽤 언덕길.
일본도 우리와 같은 산악지형(사실 한국보다 더 산악이 많다, 주로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지형이기 때문에)이라 언덕길과 고지대가 많다. 급경사 언덕이 많은 지역을 어느 동네를 가나 쉽게 볼 수 있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가..
길을 헤매다가 지쳐버리고 배가 고파져 식당을 찾기로 맘을 바꾼다.
곱창전골, 곱창볶음
중화요리 제일정.
라멘, 교자. 정통 중화집이라기보다 일본식 중화집.
분위기 좋아 보이는 음식점.
주방에 있는 전화기. 족히 40년은 됐을 듯.
돼지고기는 머리부터 발까지 내장을 합쳐서 전부위를 다 취급. 보통 우리가 잘 모르는 부위가 돼지새끼보(자궁)와 심장(염통) 그리고 돼지혀 부위일 것 같다. 하지만 대한민국 사람들도 대부분 자기도 모르게 이 부위 먹어본 사람 많다.
보통 시장에서 파는 순대에 섞어 주는 내장에도 돼지새끼보와 염통은 있게 마련이고, 순대국집에 가면 돼지혀도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다. 우리의 순대나 순대국 문화가 일제시대의 영향인지 아니면 조선시대부터 내려온 민속음식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본과 우리의 음식문화는 놀라울 정도로 비슷한데가 많다.
치토라는 건 돼지의 위장, 즉 오소리감투이다. 오소리감투 생강볶음과 닭튀김이 자신있는 메뉴인 것 같다.
고로 상이 주문하고 막간에 나오시는 이 아저씨. 드라마에 단역이나 엑스트라로 자주 나오시는 분이다.
고로 상의 성공의 발판이 된 심야식당에서도 주요한 멤버로 나왔고, 결혼못하는 남자에서도 설계사인 쿠와노와 티격태격하는 건설현장 십장으로도 나왔다.
이 배우의 이름은 후와 만사쿠(不破万作), 한문에서 느껴지지만 예명이다. 실제 이 예명은 일본 역사에서 유명한 미남이었던 다이묘의 어린시절 이름이다. 이 분이 젊었을때도 그리 미남은 아니었는데, 이름만이라도 미남으로 지어보자 해서 이 예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1946년 생이고 1968년부터 연예활동을 시작했으니 50년 넘게 활동해왔다.
강렬한 마스크로 야쿠자 등의 악역이나 형사역을 자주 맡았다.
고로 상의 주문.
오소리감투 생강볶음
곱창볶음.
돼지혀.
먹는 도중에 밥을 추가하고 싶은 고로 상. 밥을 추가하면 반찬이 모자라니 반찬도 하나 추가할까 고민하는 중.
옆 테이블에서 시킨 파탕이 나오는데, 보니 야끼소바다.
주인 아주머니의 설명으로는 마늘이 상당히 많이 들어간다고 한다. 즉 파탕이란 마늘이 듬뿍 들어간 야끼소바.
파탕. 원래 식당 직원들이 먹던 음식인데 단골들이 자주 부탁하는 메뉴에 없는 음식이다.
파탕이라는 이름은 여기에 들어가는 마늘을 도마에 놓고 칼로 부술때 파탕하는 소리가 나서 그렇게 지었다고.
파탕은 그냥 먹거나, 미소시루에 담궈서 먹거나 한다.
식사를 마치고 담배 한대 피는 고로 상. 애연가로 나오는 고로 상은 식후에 간혹 담배 피는 장면이 나온다.
이 드라마가 방송된게 2013년이니 일본에선 음식점 흡연이 가능했던 시기다. 일본에서 음식점 흡연이 금지되는 건 2020년부터 도쿄도를 시작으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몇 년간 일본을 가본적이 없어서 현재 상황이 어떤지는 알 수 없다.
한국에선 2002년 12월부터 TV에서 흡연장면이 사라졌다(영화 등 TV 방송용이 아닌 촬영물에 나오는 흡연 장면은 모자이크 처리). 2015년부터 대중음식점에서의 흡연이 전면 금지되었다. 한국과 일본의 흡연자에 대한 혐오도와 규제는 사실 2015년까지는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느껴진다. 하지만 방송에서의 금연장면 퇴출과 공공구역에서의 흡연을 금지시킨 이후 한국에선 급격하게 흡연에 대한 혐오의 수준이 엄청 올라간 상태다.
거의 담배를 피는건 인간 이하로 본다고 할 정도다. 특히 길거리에서 담배 피면서 다니는 사람에 대한 인식은 벌레에 대한 혐오의 정도와 비슷하다는 느낌이다. 그래도 청소년 흡연율은 점점 올라가고 여자들의 흡연율도 올라간다고 한다.
만족스럽게 식당을 나서는 고로 상.
간판이 오래되서 글자가 떨어져나간 자리가 보인다.
개업한지 50년이 넘은 이 가게는 남매(누나, 남동생, 막내 여동생) 3명이 운영 중.
술안주로 나온 가막조개 절임. 삶은게 아니라 게장처럼 간장에 절인 것. 사실 바닷가가 아니면 조개를 장으로 만들어 먹기 힘든데, 요코하마 지역이 항구다 보니 이런 음식이 발달해 있다. 사실 일본은 대부분의 지역이 바닷가에 연해 있기에 이런 음식이 발달해 있다.
파탕에 들어가는 마늘 다지는 중. 파탕 한그릇에 마늘 10알 이상 들어가는 것 같다.
미소시루에 츠케멘 스타일로 먹어도 맛있다고.
드라마엔 잠시 나왔던 볶음쌀국수. 해산물이 많이 들어간다.
세 남매가 운영 중. 많이들 닮으셨다.
여전히 영업중이다. 화요일 휴무. 점심(11:30~13:00), 저녁(16:30~19:50) 으로 영업시간이 길지 않다.
구글리뷰 평은 거의 좋은 편이다. 음식점 바로 근처가 강변이라 밥 먹고 산책하기에도 좋다.
--------------------------------------------
仕切(しきり)直(なお)す 처음부터 다시 하다.
さざめく 소리내어 떠들다
賄(まかな)い 식사를 준비하는 것, 또는 그 일을 하는 사람(식모, 요리사)
→ ~料理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먹는 음식
つけといて (장부에)달아둬(외상할 때 쓰는 말), 付(つ)け 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