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오카현, 이즈 반도
열차가 바닷가쪽을 바라보면서 갈 수 있도록 좌석이 배치되어 있다.
시원한 바다 풍경
그런 바다풍경을 보며 즐거워하는 고로 상.
시즈오카현 카모군 카와즈의 생와사비동.
카와즈역
봄이면 분홍의 벚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천변.
(추가. 2024.2.25) 가끔식 알고리즘으로 보던 여행 유튜버 채널에서 카와즈에 벚꽃놀이를 간게 있어서 여기 소개한다.
버스를 타고 의뢰인을 만나러 간다.
나나다루(七滝)라는 폭포가 이름난 지역, 이번 정거장은 유가노.
국민숙사 카와즈. 국민숙사는 대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공영 숙소이다. 일본 주요 관광지에 위치하며 시설도 괜찮고 관리도 잘되있으며, 가격도 적당해서 많이들 이용한다. 하지만 일본내에 온천관광지가 워낙 많아서 경쟁에 밀려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지역들은 운영이 어려워지며 폐업하기도 한다.
여기도 이 드라마에 나오고 나서 몇년 뒤 폐업했다.
경치가 좋은 곳이다.
미팅을 마치고 잠시 동네를 돌아본다.
찻집(나나다루찻집), 개인적으론 문옆에 쓰여져 있는 원조 멧돼지 전골이 궁금하다.
고로 상도 앉자마자 벽에 써있는 멧돼지전골에 눈길이 간다.
멧돼지 전골은 2,3인분 정도의 양으로 미리 예약이 필요. 차를 마시러 온거라 전골은 패스.
딸기가 많이 나는 지역인가 싶다.
크러스트 스트로베리. 얼려서 갈아낸 딸기와 아이스크림.
나나다루(일곱폭포) 계곡의 초입.
소원을 비는 돌. 세개에 백엔.
여기에 넣으면 소원을 들어준다고.
폭포.
폭포를 보고 있자니 배가 고파진다.
소바 메뉴.
눈에 띈 생와사비동. 오늘은 이걸로.
메뉴를 시키면 생와사비와 강판을 가져다 주고 갈라고 한다.
갈은 와사비를 넣고
간장을 두른 다음
비벼서 먹는다.
반찬. 와사비김, 와사비된장, 와사비절임, 와사비 줄기절임.
와사비동 한그릇 더 시킨 후에 와사비를 갈고 있는 고로 상. 그런데 앞 테이블의 커플은 와사비를 안갈고 폰만 보고 있다.
와사비 안갈고 뭐하고 있는건가 하며 보는 고로 상.
여주인이 와서 미리 와사비를 갈아놓고 있으라고 이야기해준다.
그 와중에 바깥양반이 돌아와서는 와사비의 유래를 설명한다.
뭐 그렇다고 한다.
열심히 와사비를 설명하는 주인장. 이 아저씨도 형사역 등의 단역으로 자주 보던 분이다.
안주인께서 손님 밥먹는거 방해하지 말고 저리 가라고 핀잔을 준다.
이곳에 오느라 아침 일찍 일어난데다가, 밥도 2그릇을 먹으니 노곤한 고로 상. 잠시 쉬기로.
원작자가 가서 와사비동 시킨 후에 잠시 술한잔 하는데 여주인이 술안주 하라고 내온 안주. 와사비줄기무침.
와사비동의 기본반찬 4가지 중에도 포함된다.
주인장이 메뉴에 없는 안주 2가지를 가져온다.
오크라 와사비 무침.
이 집에서 담근 와사비 소주. 언더록으로 마셔보라며 권한다.
메뉴에는 없다.
오크라 와사비 무침. 일본에선 오크라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오징어 젓갈인듯 싶다. 젓갈 와사비 무침.
원작자도 아주 맛있게 먹었다. 간단해 보이는게 꽤 맛있는 듯.
도쿄에서 열차로 2시간 30분 정도의 거리로 일곱폭포와 온천 관광을 겸해서 다녀올만한 곳이다.
와사비동은 가격도 괜찮고 먹을만해보인다. 구글리뷰 평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관광지다 보니 고독한 미식가로 유명세가 생긴 이후에 꽤 대기시간이 있었던 것 같다. 현재는 코로나 사태로 휴업도 자주 하는 편이라 가기 전에 홈페이지나 전화로 확인을 하고 가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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せせらぎ(細流) 얕은 여울, 그 여울에 흐르는 물소리, 졸졸
茎(くき) 줄기
擦(す)る 문지르다, 비비다, 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