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자유한국당과 조중동을 보면 확실히 북한과 평화무드가 조성되는 현재의 이 사태를 까놓고 싫어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친일의 뿌리를 가지고 있는 이들로선 친일의 역사적 죄를 덮기 위해 70년간 북한의 빨갱이 정권을 이용해서 대한민국에서 기득권으로 그 뿌리를 깊게 박고 있었는데, 가장 강력한 레버리지인 북한이라는 존재가 종전과 함께 남한과 협력하는 사이가 되면 그들의 존립 자체가 위험해질 것은 너무다 당연한 일이기에 그 공포심은 어마어마한 것이다. 지금 전 국민의 80% 이상이 문재인의 대북 정책에 찬성하고 있기에 대놓고 말을 못하는 것뿐 사실은 속으로 트럼프라 6.12 회담취소 성명을 냈을때 자한당과 조중동의 종자들은 다들 아마 집에서 반자이를 외치고 있었을 것이다.
아 나도 트럼프가 6월12일 회담을 취소한다는 속보 접하고, 아 좃됐다. 진짜 전쟁 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이 들어 잠시 멍했었다.
(보충설명) 4.27 남북 정상회담 이후,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4.27선언문의 내용을 이행하기 위한 남북 고위급 실무회담이 5월16일에 예정되어 있었다. 북한은 한미 군사합동훈련(바로 위에서 언급된 맥스썬더 공군합동훈련을 의미함)의 내용에 대해 항의를 했고, 이에 대한 조치로 5.16 남북 고위급 실무회담을 취소한다고 통보한다.
맥스썬더는 키리졸브 훈련과 함께 한미간에 연례로 행하는 합동군사훈련이다. 키리졸브는 북한의 남침상황을 가상하여 태평양 주둔 미국 함대와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주일미군을 한국에 신속히 파견하여 비상상황을 대비하는 육,해,공군을 총망라한 방어훈련이며, 맥스썬더는 한미 공군의 공동훈련으로 북한과의 공중전 및 북한 주요 레이다망등 군사시설 파괴와 북한의 주요지역 폭격을 가상하는 훈련이다.
키리졸브와 맥스썬더 모두 1년 전에 그 군사훈련계획을 확정하는데, 이번에 북한이 문제삼은 것은 바로 공군 합동훈련이 맥스썬더이다.
그 이유는 2017년 맥스썬더 훈련과 달리 2018년 맥스썬더 훈련에는 F22 8대와 B52 전략핵폭격기 1대가 최초로 투입된 것이다.
4.27 남북정상 합의에서 북한은 남과 북의 교류의 전제조건으로 그 동안 주장해온 주한미군의 철수와 한미 합동 군사훈련의 폐지를 요구하지 않았다.
도리어, 남과 북이 교류를 하고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된 이후에도 주한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해 있는것이 한반도 평화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한미 군사훈련에 대해서는 예년 수준의 훈련에 대해선 문제삼지 않겠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즉, 북한으로선 이번 회담에서 미국이 개입된 군사문제에 있어서 최대한의 관용적 태도를 보인 것이다.
그럼 왜 북한이 F22 8대와, B56 전략핵폭격기 1대로 고작 9대의 비행기가 더 참가한데 대해서 그리 과민반응을 보인걸까?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F22 랩터는 스텔스 기능이 있는 미군 공군의 주력 전투기로 대당 가격은 1억5천만불이며, 1년간의 운용비용은 2.1억불로. 총 유지비는 3억6천만불에 이른다. F22는 개발후, 기존의 공군 주력기인 F15 이글과, F16 팰콘과 모의 전투를 실시한 결과 2:241(2대의 F22와 241대의 F15,F16이 공중전을 해서 F22는 멀쩡하고 F15,F16 241대가 모두 격추됨)로 F22의 완승을 거두었다. (이 골때리는 결과가 당연한게 현대의 공중전은 파일럿이 눈으로 보고 적을 맞추는게 아니라 레이다로 감지된 적기를 타켓팅하여 적외선 혹은 레이저로 추적하는 미사일로 맞춰잡는 전자기계전인데, F22의 스텔스 기능때문에 파일럿이 앞에 F22가 떠있는걸 보면서도 레이다로 감지가 안된다. 즉 F15,F16의 조종사들은 눈감고 전투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상태이므로 논리적으로도 이길 수 없다.)
우리나라의 현재 공군이 보유한 F15와 F16 합쳐서 200대 정도다. 즉 2대의 랩터가 뜨면 한국 공군이 괴멸된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번에 랩터가 8대나 왔다. 랩터 8대면 아시아에서는 중국도 무릎을 꿇어야 할 정도의 전력이다 게다가 B52 전략핵 폭격기가 떴다.
이 훈련에서 랩터 8대와 B52 1대가 참가한 시나리오는 너무 명확하다. F22 8대는 초기 공중전에서 북한 공군 괴멸(사실 겜도 안되지), 그리고 혹시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에 협조하더라도 중국과 러시아의 공군까지도 모두 싸잡아 골로 보낼 수 있을 정도의 최후병기를 보낸 것이다.
북한의 영공을 완전 무력화하고, 적진에 침투하여 레이다 기지및 주요 방어시설을 파괴후, 유유히 B52가 북한 상공에 가서 평양같은 곳에 앳어보이를 한방 쾅 하고 떨어뜨리면 그냥 게임은 오버된다.
이런 만화같은 미국의 능력은 이미 20년전 중동 사막에서 그 이름도 졸라 멋들어진 사막의 폭풍(Desert Storm)이라는 작전명의 전투로 이라크를 완전히 묵사발 내버린 전력에서 이미 증명되었다.(심지어 그 전투는 CNN으로 생중계까지 되어 전세계인이 이라크가 끝장나는 모습을 실시간 스포츠 경기 관람하는 기분으로 치킨에 맥주를 곁들여 즐겁게 봤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김정은 입장에서는 4.27일 정상회담 합의서의 조인식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이런 가공할 미국의 첨단 무기가 한반도 위에 떳다는 것 자체가 심장이 두근거리고 얼굴이 화끈거리며, 오줌을 지릴 것 같은 공포로 다가왔을 것이다.
그래서 이런 입장을 생각했을때, 아마 나라도 그 고위급 회담을 취소했을 것이라 생각하며 북한의 그같은 반응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이 고위급 회담 취소와 함께 미국의 부통령 펜스의 북한을 자극하는 발언과 그 발언에 대해 북한의 차관급 인사가 기존의 북한의 화법 그대로 직설적으로 미국 부통령을 까버렸다.
그 이전에 볼턴이 리비아식 운운하며 입을 털다가 트럼프에게 쿠사리를 먹긴 했지만, 펜스 부통령에 대한 북한의 비난에 대해 백악관 보좌관들이 북한의 이 안하무인적인 행동(그들로 봐선 졸라 별것도 없는 새끼들이 감히 미합중국의 부통령이 좀 말실수 했다고 그렇게 비난을 해? 하는 그런 감정)에 대해 성토하고 미국의 여론도 나빠지니까 트럼프로선 그 정도의 국내의 반감의 배경을 가지고 북한과 마주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래서 결국 트럼프가 6.12 싱가포르 회담을 취소하고, 그 이후 패닉, 모색, 물밑 협상과 남북 정상 2차회담이라는 기막힌 반전을 통해 여기까지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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