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도대체 왜 2015년에 에버랜드의 땅값은 폭등을 해야만 했는가?
2014년 5월 이건희가 갑작스럽게 쓰러지고, 이재용은 그룹 승계를 어서 서둘러야 하는데 그것은 삼성그룹 최대자산을 가진 삼성전자의 경영권과 관계가 있다. 삼성그룹은 순환출자의 고리를 아직 끊지 못했다. 그래서 각 계열사별로 서로간의 주식을 보유하면서 계열사들이 서로를 서로가 소유하는 형태로 되어 있고, 그중 삼성전자의 최대지분은 삼성생명이 7%, 삼성물산이 4%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삼성그룹의 후계자인 이재용은 제일모직을 통해 삼성생명의 주식은 가지고 있으나, 삼성물산의 주식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 이재용은 삼성계열사중 제일모직의 최대주주이며, 제일모직의 가장 큰 자산은 에버랜드이다. 이재용은 삼성전자의 지배권을 갖기 위해 삼성물산의 지분을 확보해야 하고,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삼성물산을 확보할 수 없기에,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시나리오를 계획한다.
그래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추진하는데, 이때 제일모직 1주당 삼성물산 3주의 비율로 합병을 하려고 한다. 즉 제일모직이 삼성물산에 비해 3배 비싼 가격으로 제일모직이 삼성물산에 비해 3배의 가치가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당시 실제로 경영데이터를 살펴보면 삼성물산이 도리어 3배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그러니 제일모직이 3배 더 비싸다라는 구라를 합리화하기 위한 작전이 시행된다.
제일모직에 장부상 나타나지 않는 숨겨진 가치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에버랜드의 땅과 에버랜드의 차세대 사업계획이다.
그 이후 모든 증권회사의 애널리스트들은 제일모직의 가치를 부풀리는 작업을 실시하고 이것을 발표한다.
그런데 이때 모든 증권사중 유일하게 한화투자증권에서 이 합병은 삼성물산의 일방적 손해(당연하지)이므로 합병하면 안된다는 보고서를 낸다.
그래서 삼성의 장충기 당시 사장은 한화그룹에 이 합병반대 보고서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시하고, 주진형 사장을 짜르라는 압력을 한화에 넣고, 실제로 주사장은 짤렸다.(씨바 삼성은 다른 재벌의 계열사 사장도 짜를 수 있는 힘이 있다..라는)
또한 당시 에버랜드는 향후 에버랜드를 미국의 디즈니랜드와 같은 복합 테마파크로 만든다는 계획을 발표한다.
그리고 용인시와 테마파크 개발에 따른 상호 협조(용인시에 세금혜택등을 요청하는 것임)에 대한 MOU를 체결한다.
이런 작전끝에(당시 이 외에 국민연금도 관련되있으며, 삼성은 광고까지 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반대하는 외국계 회사를 매판자본으로 광고하고 삼성을 지켜달라는 지금 생각하면 국민을 개병신으로 아는 젓같은 광고를. 근데 대부분의 국민들은 개병신이 맞았고, 그런줄 알았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은 이뤄지고, 국민연금은 8천억의 손해를 보았다. 이로서 이재용은 삼성전자의 최대 지분을 확보하고 삼성그룹의 경영권을 승계받는다.
그 직후, 에버랜드는 테마파크 건설 계획을 취소한다.(이런걸 보통 사기라고 한다.)
그리고 한창 꿈에 부풀었던 용인시 공무원의 볼맨 인터뷰. 사기당했으니 기분이 좋을리 없다.
국가와 국민을 향한 대규모 사기극을 통해 삼성을 얌얌해버리신 이재용. 아웅 맛있어.
이를 통해 이재용이 삼성의 경영권을 확보한 것을 숫자로 살펴본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전 이재용은 삼성전자의 지분 0.57%를 소유하고 있었다.
제일모직은 삼성생명의 지분 19.34%를 소유하고 있었고, 삼성생명은 삼성전자의 지분 7.6%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삼성물산은 삼성전자의 지분 4.06%를 소유하고 있다. 제일모직을 통해 이재용이 소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 7.6%에 삼성물산 4.06%를 확보하면 안정적으로 삼성전자를 이재용이 지배할 수 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통해, 이재용은 자기 돈(현재 개인재산은 7조 정도 있음) 한푼도 안들이고 삼성전자 지분 4.06%(7조 이상)을 날름 먹을 수 있었다.
삼성은 이때 제일모직의 자산가치를 의도적으로 올릴 이유가 없었다라고 해명했다고 한다.(삼성은 거짓말쟁이~~)
그리고 내일(3/20) 뉴스에서는 여기서 국민연금이 한 역할에 대해서 보도하겠다는 SBS. 이 정도면 삼성과 전쟁을 선포하겠다는 건데. 졸라 장하다 SBS.
엉아가 이제부터 SBS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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