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대한항공 본사 서울 비서실과 이스탄불 지점간에 수 많은 이메일이 오고간다.
3개월간 숨막히는 논의 끝에 겨우 수배되어 한국으로 보내진 물품은 바로...
살구... 그렇다. 살구.
대한항공에서 사모님 지시사항은 최우선으로 처리해야 할 일이었음.
만일 지시사항에 대해 지연되거나 하면 귀싸대기 올라오고 난리였다고 함.
대한항공 취항지의 제철 과일은 모두 진상되어야 함.
미리 사진을 찍어서 상태를 보고한 후 이명희에게 진상하고, 진상 이후에도 맛이 없으니 먹어보고 사 보내라라는 진상을 부리심.
회사에서 직속상관도 이 정도 진상 부리는 새끼는 드물다.
알이 작다고 하니 알의 크기를 비교할 수 있게 사진을 찍어서 보고.(물론 이렇게 일을 하긴 하지 진짜 무역회사나 이런데 다니면. 근데 이건 그런게 아니라 회장사모에게 진상보내고 그 진상에 대해 진상을 부리니 그 진상을 무마하기 위해 하는 일련의 행동. 하.. 씨바 진짜 대한민국에서 돈 벌어먹기 힘들어.)
제철 과일과, 후쿠오카에서 매월 8일에 특별히 나오는 모찌 떡을 수배해서 그것도 진상 받으심.(하.. 정말 이 여사님 개진상일세)
비서실.. 졸라 중요한 일을 하는곳인듯.
이명희씨의 아버지 이재철씨는 1923년생으 일제말기 교토제국대학 법학부를 수료하고, 해방이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다. 이후 외무부로 입사하여 잠시 근무하다가 영남대,경북대,동국대,서울대의 교수로 재직하였다. 1963년 감사원 공직생활을 시작으로 1976년 교통부 차관까지를 지냈다.
이후 공직을 은퇴하고 인하대 총장과 중앙대 총장등을 역임한 말 그대로 대한민국의 엘리트이다.
이명희씨는 대한항공의 현재 회장인 조양호씨와 1973년 아버지가 교통부 차관시절 중매 결혼을 했다.(교통부 차관과 대한항공... 뭔가 커넥션이 느껴지지 않는가?) 여자집안에서 남자의 사업에 많은 편의를 봐줄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그렇기에 이명희씨가 그렇게 회사일에 지 맘대로 간섭하는게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이다.
이명희씨는 회사 조경에도 관심이 많아서 대한항공 소유의 건물, 호텔의 정원을 어떤 과수로 장식하는데 관심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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