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말하면 자기들 밥그릇 뺏기기 싫은 것. 그 밥그릇의 가격은 최소 수십억에서 수백억 사이니까 이해는 된다.

 

 

현재(2022년도 2분기) 방송중인 키무라 타쿠야 주연의 <미래로의 10 카운트(未来への10カウント)>의 주제가.

이건 드라마상에서 나온 주제가를 아마 마이크나 핸드폰으로 녹음한 듯 하다. 그래서 음질은 아주 개판이다.

이게 현재 B'z의 목소리가 나온 유튜브의 유일한 소스이다. 아마 좀 더 기다리면 정식 음원이 공개될 거라고 본다.

노래는 매우 좋다.

(수정) 음원 사용 허가가 난 듯. 음질이 좋은 버전이유튭에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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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와의 연관성을 가지고 의역 만땅)

(2023/8/3 수정, 완전한 곡이 릴리즈 됐다. 가사도 추가됐다.)

失った光はどこかに行ったまま
探すこともすっかり忘れてたよ

밝게 빛나던 시절은 어딘가로 사라져버리고
꿈도 다 잊어버렸네.
  
誰か憎いわけじゃないけど優しくなれない
砕け散った心に犬も素通り

누군가 미워하는 건 아니어도 상냥하게 되진 않아
부서져 흩어진 마음에 개마저 외면하네
 
Ah Ah 部屋の灯り消して
Ah  痩せた拳を握りしめた

아아, 링위의 불은 꺼져버리고
아 여윈 주먹만 꽉 쥐었네.

愛しき破片(ワタシノハヘン) 拾い集めながら(モダエナガラ)
カタチにならない地図を描いては捨てる
幸せを Again (Come back to me again)
どこかで待ちながら (I can feel the love)
誰もが遠い 明日へと呼吸繋ぐ

아련한 추억을 그러모으며
헛된 꿈을 꾸는 것은 그만둬
행복이여 다시 한번
어디선가 기다리며
희망의 끈을 놓지 말고 내일을 이어가

差し伸べられた手に知らん顔続けて
脱線した魂(soul)はどこを目指す

도움을 주는 손길 속에는 모르는 사람들이 이어지고
방황하는 영혼은 어딘가를 향하는 걸까
 
“元通り”を求めるほどに空しさに泣くんです

예전을 그리워하며 허무함에 눈물을 흘리네


愛しき破片(ワタシノハヘン) 拾い集めながら(モダエナガラ)
色もついてない地図の上震える
もう帰らぬ場面 (Come back to me again)
笑顔で見送ろう (Can I let you go?)
そして見つける 燃える季節のワタシ
 
아련한 추억을 그러모으며
이루지 못한 꿈들을 후회하며 눈물 흘리네
더 이상 돌아갈 수 없는 순간들
웃으며 보내버리자
그리고 되찾을거야 찬란했던 계절의 나를


1-2-3-4-5-6- and the count goes on
 
愛しき破片(ワタシノハヘン) 拾い集めながら(モダエナガラ)
色もついてない地図の上踏み出そう
もう帰らぬ場面 (Come back to me again)
笑顔で見送ろう (Can I let you go ?)
最後に見つける 見たことないワタシ

아련한 추억을 그러모으며
이루지 못한 꿈들로 발을 내딛자
이젠 돌아오지 않을 것들은
한줄기 웃음으로 보내버리고
최후에는 찾아야지 진정한 나를
 
1-2-3-4-5-6- and the count goes on
 
また探そう あの光を
きっとそばに それはある

또 찾아보자 저 빛을
확실히 그건 가까운 데 있을거야.

 

미즈노 아카리(水野あかり)의 집에 찾아온 의붓 아빠. 

술에 취한 채 쳐들어온 의붓 아빠, 이마미야(今宮)

미즈노의 엄마는 이 남자랑 재혼했지만 가정폭력으로 얼마 못가 이혼했다. 하지만 이혼 이후에도 술에 취해 집에 찾아와 행패를 부리곤 한다. 미즈노가 복싱을 배우는 이유도 이때문이다.

이 남자는 이 동네에 있는 은행직원이다. 자기보다 어린 상사에게 갈굼을 당하고 있는 중인데 그런 연유인지 술을 퍼마시고 술에 취한채로 전부인의 집으로 찾아와 행패를 부리는 그런 못난 인간임.

이럴땐 직접 싸우는 것보단 경찰을 불러야 하지만.. 사실 쉬운 문제는 아니다.

미래로의 10 카운트라는 타이틀은 손글씨인데 이바 카이토역을 맡은 다카하시 카이토(髙橋海人)가 직접 쓴 것이라 한다. 손글씨로 타이틀을 만들어보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젊은 출연자들이 각기 손글씨를 써서 제출하고 키무라 타쿠야가 블라인드로 뽑았는데 다카하시가 쓴 손글씨가 뽑혔다고 한다. 이쁘게 쓴 듯.

경찰 부를거에요. 나가요!

미즈노는 키리사와 코치에게 스파링을 해달라고 한다. 빨리 강해지려면 실전 훈련을 해야 하는거 아니냐며.

기본을 착실히 익혀야 스파링도 할 수 있는거라는 키리사와.

그럼 자기는 복싱부를 관두겠다고 한다.

매니저인 니시야마는 뭔가 아는 듯, "그 사람이 또 온거야?"라며 묻고.

그 사람이 누구야? 라며 묻는 오리하라 선생.

선생님과는 관계 없는 얘기에요 하고는.

가버리는 미즈노.

그 사람이 누구야?

작년에 가정지원 장학금을 신청했던 미즈노.

이유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인한 경제적 문제.

미즈노의 친아빠는 초등학교때 돌아가셨고, 엄마는 재혼을 했지만 얼마 안가 이혼을 했다.

최근엔 이혼한 전남편이 다시 살자고 찾아와서 행패를 부린다는 이야기를 니시야마로부터 전해들었다고 교장에게 알려준다.

이야기를 다 듣고 난 교장은 선생들이 이 문제는 알아서 할테니 비정규직인 키리사와 코치는 여기에 관여하지 말라고 한다.

알겠다며 나가는 키리사와.

친구인 카이로부터의 전화. "야 너네 학교 복싱부라는 여자애가 여기 와있는데?"

뭘 가르쳐달라고?

어른을 때려눕히는 펀치요.

야 아까부터 저런다.

카이, 얘가 해달라는데로 해주면 안될까? 이유는 묻지 말고.

알았어.

예?

프로의 펀치니까 제대로 배워둬.

자 배우고 싶은게 뭐야? / 성인 남자인데 저보다 키가 커서 펀치가 닿지를 않아요.

때릴 사람이 정해져있는거야?

신장이 작은 사람이 큰 사람에게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펀치는 몸통을 때리는 거다. 특히 옆구리쪽의 보디 블로.

보디 블로는 안면가격과는 달리 몸통을 관통해서 찌른다는 느낌으로 쳐야 한다.

일격 필살의 보디 블로를 가르치는 카이.

그 친구는 전 일본 페더급 챔피온이니까 제대로 배워둬. 정말로 상대를 때려눕히고 싶다면 죽을만큼 연습해라.

혹시 그리고 뭔 일 있으면 그 번호로 연락해라.

이번화의 주인공.

야마다 안나(山田 杏奈), 2001년 생. 159cm, 사이타마 출신. 요 몇 년 사이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는 여배우이다. 이 드라마로 보는 연기는 아직 힘이 좀 덜 빠진듯한 느낌이 있지만 21살의 연기자 치고는 그게 신선함일 수도 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연기자를 평생의 직업으로 결정하고, 연기수업이 있는 통신제수업 고등학교로 전학을 간다.

동경하는 여배우로 이 드라마에 오리하라 선생으로 출연 중인 미츠시마 히카리를 이야기 한 적이 있다. 

특기는 습자(習字, 서예)이고 과자 만들기를 좋아한다. 좋아하는 과목은 영어, 싫어하는 과목은 수학. 나이에 비해 꽤 많은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으며, 드라마에서도 4편의 주연작품이 있다. 

서예가 특기일 정도니 글씨를 잘 쓸것 같은데, 이 드라마의 타이틀 손글씨가 이바 역을 맡은 다카하시 카이토가 쓴 것이라고 얘기했는데, 야마다의 손글씨는 어떨지 함 보고 싶기도 하다.

마스크나 연기에서 느껴지는 카리스마는 약한 감이 있다. 발성이나 말할 때 언뜻 교정기를 낀 듯한데 교정기 벗고 나면 좀 달라질까나? 아마 앞으로 2,3년간의 활동을 통해 주연급으로 발돋움할지 아니면 조연급에 머물지가 결정될 것이다.

집에 돌아온 미즈노.

동경하는 오리하라 선생. 사실 일본도 한국이랑 교육적인 여건이 그리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복싱부 고문 선생이라고 해서 아이에게 이 정도의 관심을 가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거나 아예 없지 않을까 싶다. 

학생들의 인권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학교교육이 가는 반면, 이렇게 정이 넘치는 선생님의 훈육형태는 이제 먼 옛날의 이야기가 되버리고 있다. 그래서 아마도 드라마에서 나오는 이런 식의 장면들이 그립지 않은가 싶다.

(사실 나도 중학교때까지는 선생님의 가정 방문이 있었다. 하지만 그 시절의 가정방문은 선생님들의 애정 이외에도 촌지라는 것이 있었다. 그러니까 선생들의 학생에 대한 애정은 촌지와 비례하는 그런 시대였다. 어린 학생들은 그런 사정을 커서야 알게됐지만. 그러나 세상에는 오리하라 선생같은 사람이 어딘가 있을거라 믿고 싶다)

미즈노가 복싱부라는 건 알고 계시냐고 묻자 엄마는 육상부 다니는 걸로 알고 있다는 얘기를 한다.

"엄마를 지키려고 복싱을 시작한거야?"

여자가 성인 남자를 힘으로 이길 수는 없어. 

어머니도 그 남자가 다시 집으로 오면 학교로 연락을 주세요. 상황에 따라서는 경찰과 연계해서 대응할 수도 있구요.

너는 절대로 주먹을 써서는 안돼.

마지못해 알겠다고 하는 미즈노.

복싱부 훈련 시간. 오리하라 선생이 "미즈노는 안나오네"라고 하자 니시야마는 "사실 어제 친구들이 미즈노를 봤데요."

응?

니시야마는 뭔가 이야기하고,

갑자기 달려가는 오리하라. 이 선생은 일단 저지르고 보는 스타일인듯.

어디가?

진심 필살 펀치를 연마중인 미즈노.

당신 누구? 전 복싱부 고문인 오리하라입니다.

저기요?

제가 허락했습니다.

당신이요? / 연습에 방해되니까 조용한데서 얘기하시죠.

락커룸. 역시 땀냄새에는 페브리즈. 제가 카이에게 부탁했습니다. 가르쳐주라고.

왜죠?

제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습니다.

뭔 생각요?

복싱부 코치로서의 생각?

복싱부가 밖에서 사람 때려도 되요? / 안되죠. 

장난해?

 

바디 블로를 먹이려는게 아버지야? / 생판 남이에요.

니가 만일 그 남자를 때리면 그건 학교의 문제가되고 복싱부 코치인 키리사와의 문제가 될거야.

전 복싱부 그만뒀어요. / 어른의 세상은 그런 핑계가 통하는 곳이 아니야. 

그나저나 저런 이쁜 선생이 왜 복싱부 고문을?

그러니까 미즈노에게는 만일의 상황을 위해서 보디블로를 연마시킨다. 그리고 키리사와 코치가 알아서 그것을 사용하게 하지는 않는다?

자 약속.

혹시라도 미즈노에게 뭔 일이 있으면 꼭 저에게 알려주셔야 합니다.

참 이상한 양반이네.

(락카룸에서) 아직 냄새가 나나요?

공터에서 축구공을 앞에 두고 복싱연습을 하는 미래의 꿈나무.

아 그 수상한 아저씨다. 피자 배달부구나.

오전엔 축구, 오후엔 복싱. 이게 사나이의 길. 자꾸 이 꼬마랑 접점을 만들어주는 걸 보면 담회차쯤에는 오리하라 선생 집에서 식사라도 할 듯.

마침 걸려오는 전화.

여보세요 / 코치.

그 인간이 찾아온데요.

미리 가서 기다리고 있던 키리사와.

미즈노의 전 의붓 아버지를 끌고 간다.

학교 복싱부실로 그를 끌고온 키리사와. 제안을 하나하지.

엉?

뭔가 이야기가 진전되다가 키리사와랑 전 의붓아버지간에 누가누가 더 불행한가에 대한 배틀이 벌어진다.

심판은 미즈노.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더 불행한 쪽이 승자가 되고 패자는 미즈노가 보디 블로를 멕인다.

룰을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키리사와. 

어느새 온 오리하라 선생. 뭐라고요?

썩은 표정으로 뭐라고? 하는 전 의붓 아버지.

게임은 한쪽이 쓰러질 때까지. 그리고 패자는 승자가 말한 것에 따르기로. 자 게임을 시작하지.

(1라운드)

난 대학졸업시에 취업빙하기였어. 취직하기가 너무 힘들었지.

키리사와랑 비슷한 나이대로 보면(이 드라마에서 키리사와는 48살로 나온다. 1974년생. 사회에 나왔을 때가 1994년 무렵. 일본에서 버블붕괴가 1990년~1991년 사이에 터지면서 소위 잃어버린 20년이 시작됐으니 1994년대 중반 부렵이면 실제로 일본의 취업빙하기라 할만한 시기이긴 하다) 

나는 국가대표 복싱선수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한참 훈련 중이었던 때에 시합 중 부상으로 눈에 망막박리 판정을 받게 되면서 닥터스톱으로 선수생활을 그만뒀지.

어이.. 그건 너무 쎄잖아.

판정은?

미즈노!

저래도 되요? / 링위니까 괜찮아요. 링위에선 죽어도 형사책임이 면제됩니다(물론 이런 대사는 나오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총 3라운드가 진행된다.

2라운드에서 키리사와는 복싱을 그만두고 여자친구를 사귀고 교사자격증을 따고 결혼을 했는데 1년 뒤 아내에게 유방암이 발견됐고 반년 후에 죽게 된다. 로 승리.

페인트를 친 후

카이가 제대로 가르친 것 같다. 카이도 이 장면을 직접 봤으면 기뻐했을 듯.

(3라운드) 키리사와는 아내가 죽고 난 후 다시 심기일전 아내가 좋아하던 야키토리 식당에서 일을 시작했다. 3년 간 돈을 모아 자신의 가게를 차려서 순조롭게 가게의 매출이 올라가면서 종업원 몇 명을 쓰는 가게로 성장해나갔다. 그런데 코로나가 오면서 결국 가게를 접게 되었다. 라는 이야기로 다시 키리사와 승.

 

허리를 좀 더 쓰면 좋을 것 같다는 키리사와.

좀 더 노력하면 좋아질거다.

이제 고만하실거죠.

저 그 불행에 대한 이야기는 학교나 복싱부에선 하지 마시죠. 분위기 썰렁해질테니.

그런 얘긴 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혹시 하고 싶은 때가 있으면 저한테 얘기하세요.

전 그런 얘기 좋아하거든요. 인생 공부도 되고.

옆구린 괜찮냐?

이젠 괜찮습니다. 역시 젊음은 좋다. 갈비뼈 나가도 일주일만에 붙으니. 나이가 들면 갈비뼈 나가면 1년도 넘게 고생할 수도 있다.

일격 필살, 진심 펀치.

저기요.. 선배님 이건 연습이거든요.

이것은 열혈 청춘이 그리는 감동의 복싱 드라마.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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にないて  [担い手]  
1.  짐을 메는 사람. 
2.  떠맡는 사람, 담당자. 

せんさく  [穿鑿·詮索]  
1.  천착. 
2.  구멍을 뚫음. 
3.  세세한 점까지 귀찮을 정도로 깊이 파고 듦. 

需要と供給のバランスが 保(たも)たれた価格の事を 均衡(きんこう)価格といいます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유지하는 가격을 균형가격이라 한다.

フェチ 페티시. 이상성애 혹은 ~의 형태로 ~에 집착하거나 아주 좋아하는 것을 의미.

けつ  [尻]  엉덩이, 볼기. (=しり); 맨 끝. (=びり) 

しっぷ  [湿布]  습포, 찜질(하는 천). (↔乾布) 

ひょう‐のう  [氷嚢]  (찜질용) 얼음주머니.
氷片や水を入れて患部を冷やすのに用いるゴム製などの袋。こおりぶくろ。 

やっつける  [遣っ付ける] 
1.  해치우다. 
2.  속어 ‘やる·する(=하다)’의 힘줌말, (일 등을) 해서 끝내다. 
3.  (말·힘으로) 혼내 주다, 훌닦다, 지게 하다. (=負(ま)かす, こらす) 

りきむ  [力む]  
1.  힘주다, 힘을 모으다. 
2.  힘 있는 체하다, 허세 부리다. (=いばる) 

おそわる  [教わる]  가르침을 받다, 배우다. (↔教(おし)える) 

わざとらしい 부자연스럽다, 고의적인 듯하다, 꾸며낸 티가 나다. 
ひからびる  [干からびる·乾涸びる]  
1.  바짝 말라 버리다. 
2.  신선미가 없어지다, 진부해지다. 

しずむ  [沈む]  
1.  가라앉다. (↔浮(う)く, 浮(う)かぶ) 
2.  (해·달이) 지다. (↔昇(のぼ)る) 

ダッキングは 上半身だけで沈むんじゃなくて ひざも ちゃんと使って沈めよ

덕킹은 상반신만으로 숙이지 말고 무릎도 제대로 쓰면서 숙여.

ちからずく  [力ずく·力尽く] 
1.  있는 힘을 다하여 함. 
2.  (폭력·권력 등에 의해) 우격다짐으로 함, 힘으로 함. 


まもりぬ-く [守り抜く]   끝까지 지키다; 지켜 나아가다; 고수하다. 

りくつ  [理屈·理窟]  도리, 이치, (자기 주장을 합리화하려는) 이론이나 이유, 구실, 핑계. 

かっこつける  [格好つける]    
[속어] 실제 이상으로 잘 보이게 하려고 폼을 재다. 

意地(いじ)になって  고집불통이 되어서; 오기가 나서. 

幅(はば)を利(き)かせる  영향력을 미치다[행사하다]

むしけら [虫けら·虫螻]    
1.벌레의 낮춤말
2.벌레 같은 인간

ドヤがお  [ドヤ顔]  의기양양한 얼굴[표정], 우쭐해하는 얼굴. 

ドンびき  [ドン引き] 
[속어]누군가의 발언이나 행동에 의해 분위기가 갑자기 깨지거나 썰렁해지는 것; 또, 그 상태[사람]. 

최종화. 마지막 비행(Final Flight)

비행 시뮬레이터로 파이롯 복귀 시험 중인 신카이.

수고하셨습니다.

시뮬레이션 검사 결과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시뮬레이터 시험은 합격했더군.

벌써 알았어요? / 여긴 감사실이다. 잊었나?

다리는 괜찮나? / 완벽하죠.

복귀 여부를 결정하는 감사 비행은 다음주 호노룰루 편이다.

그 때 기장님은 누굽니까?

나다.

아. 눼에눼에~~

경우에 따라서 이번 비행이 자네의 마지막 비행이 될 수도 있다. / 아 눼에눼에~~

복귀 최종 시험 일정이 잡혔어. 다음주 일요일 호노룰루.

나도 그 비행기에 탈거야. 손님으로.

감사에서 떨어지면 두번 다시 못 날거 아냐.

야 너 날 못믿는거냐?

그런거 아냐. / 그럼 뭐야?

니가 승부를 거는 그 비행에 나도 같이 가고 싶어(남자가 다쳤었다고 이렇게 나긋해지는 여자.. 별로다. 사람이 한결 같아야지)

야 왜 그래? 평소대로 해.

복귀 시험 비행일. 집을 나서는 신카이. 이사가는 옆집 여자(엔딩 크레딧에 보면 옆집 여자 이름은 박미숙으로 나온다. 하지만 극중에 한번도 불려진 적은 없다. 그러니 옆집 여자라는 호칭이 더 낫지 싶다)

쇼짱. 그동안 고마웠어요.

이제 쇼짱인 척은 고만해요.

예?

고마웠어요. 잘있어요.

잘가세요.

일본 최고의 우체부가 되줘요.

에?

우체부?

오늘 복귀 비행으로 하와이 가요.

갈게요.

지난번에 가져온 파인애플은 시어서 겨우 먹었다. 좋은걸로 좀 사와라.

 

1등급으로 사와라.

1등급이 얼마나 비싼데. 

풀샷으로 보면 둘다 날씬하다. 언니역의 배우가 모델 출신이라 그런지 키가 훤칠하다.

담엔 같이 가.

돈 없어 이년아.

저기, 이번 비행 끝나고.

에?

뭐요?

아냐.

뭐야 이 색.

손님 오늘 호노룰루행 게이트는 63번입니다.

알거든.

하와이 도착해서 보자.

그러든가 말든가.

하와이 도착하면 하는거다.

뭐라고?

제인 : 아유미 짱이 배웅 나온거냐?

신카이 : 아니, 오늘 호노룰루행 손님입니다.

오늘은 신카이의 복귀후 시험비행. 만일을 대비해서 나이트 캡틴이 백업 파일롯으로 동승한다.

부모님이 먼저 일 때문에 가셔서 혼자 비행기를 타게 됐다는 꼬마. 무책임한 부모다. 아동학대.

아메리카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다.

무책임한 부모를 가진 꼬마에 대한 연민으로 괴로운 오가와.

키무라 타쿠야가 20대에서 30대까지 출연한 드라마는 일본내에서 엄청난 흥행을 한 작품이 많다.

특히 검사를 연기했던 <히어로>와 파일롯을 연기한 <굿럭>의 흥행은 실로 대단했다. 이 드라마를 보고 일본에서 검사와 파일롯이 되었다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하지만 현실에서 파일롯과 검사는 별로다. 파일롯은 실제로는 불륜이 가장 높은 직업군 중 하나이며, 현재 한국에서 일어나는 현실을 보면 인간말종들이 검사가 되면 칼만 안든 양아치 살인자나 다름없다. 게다가 검사는 돈 많은 집으로 장가(혹은 시집)을 가지 않는 한 합법적인 방법으로는 돈을 벌 수 없는 직업이다. 게다가 검사 생활 20년 넘게 하면 대부분은 인성이 쓰레기가 된다(이걸 어떻게 아냐고? 현재 대한민국 검찰이 그 산 증인들이다).

그러니 돈 많이 벌고 싶은 이들은 대기업을 꿈꾸거나 자신이 능력이 있다고 생각되면 사업을 하거나 이공대를 가서 전문직을 노려라. 그리고 능력이 없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은 그냥 적당히 입에 풀칠하고 살아라. 능력이 없는데 돈 욕심이 많으면 남을 등쳐먹고 불법을 저지르지 않을 수가 없다. 김건희와 최은순이 그런 인간들이다.

비행 중 적란운을 만나서 뇌우가 동반된 지역을 비행하게 되지만 무사히 빠져나온다.

승객실의 상태를 파악하는 신카이.

신카이와 토가시의 통화중 승객실의 불이 나간다.

코우다는 승객으로 탄 오가와에게 정전의 원인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토가시를 통해서 하낟.

승객실 전원의 메인 차단기가 나간 것을 발견.

다행히 조종실 전원엔 이상이 없다.

오가와로부터 승객 메인 전원의 차단기가 내려간 상황을 전달받은 코우다. 조종석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나를 묻는다.

원인을 알기 전엔 100% 안전하다고 말할 순 없다는 오가와.

신카이는 자신도 나가서 원인 찾는 것을 돕겠다며 승객실로 나간다.

화장실에서 발견된 단락된 코드선. 승객 중에 화장실에서 전기면도기를 이용하다가 충전선을 꽂아놓고 그대로 나간것.

단락이 아니라 불 났으면 다 죽을뻔.

화장실에서 충전기 과열로 내부 배선이 끊어진 것을 발견한 오가와. 배선 수리는 부품이 없어서 여기선 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조종실과 승객실의 전원 배선은 완전히 분리되어 있어서 조종에는 문제가 없을거라고 한다.

100% 확실해?

너를 못믿는 건 아니지만, 너를 포함해서 300명의 목숨이 걸려있어.

100% 확실해.

OK.

승객에게 정전 원인을 설명하고,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사과를 하는 신카이.

창밖을 보고는

곧 해가 뜹니다. 창막(쉐도우)을 열어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단계의 확인이다. 신카이 착륙은 니가 해라.

예.

승객실에서 화장실의 단락된 코드를 뽑다가 비행장갑을 해먹은 신카이.

비싼걸로 갚아라. 너무 오래 썼다.

감사 결과는 합격이다. 조종사로 복귀한다.

고맙다.

스톡홀름은 추우려나?

내가 뽀뽀나 하자고 하와이에 온 줄 알아?

설마?

도망쳐도 소용없어요. 쇼짱.

굿럭의 찐주인공은 윤손하 누님.

 

-Fin-

9화. 약속 지켜.

4년 전, 오키나와 시모지섬.

보잉 767 훈련기

처음으로 항공기를 몰아보고 좋아하는 과거의 신카이.

의식을 잃은 신카이.

의사는 생명엔 지장이 없다고.

자세한 이야기를 듣는 아버지와 코우다.

오른쪽 뒤꿈치 골절. 골절은 나을 수 있고 걷는 것도 가능하지만 신경에 손상이 가서 섬세한 움직임이 필요한 조종사는 무리일 것 같다는 의사.

의식을 잃은 신카이. 과거 초보 조종사 시절의 꿈을 꾸는 중.

아버지는 의사가 한 말을 전해준다. 걷는덴 지장이 없지만 신경 손상으로 다리에 경련이 있을 수 있다. 조종사 일을 계속 못할 가능성도 있다.

충격 먹은 신카이. 잠시 혼자 있고 싶다고 한다.

지금은 혼자 있고 싶다고 하네요.

장기 주차중인 신카이의 차량에 스티커가 붙어있다.

언제면 걸을 수 있는지 물어보는 신카이.

재활치료를 받으면 걷는건 문제가 없지만 파일롯은 무리일거라는 의사.

신카이의 면회를 온 코우다.

아버지는 신카이에게 조종사 관두고 우리집 배의 선장이 되라고 한다.

그게 뭔 얘기냐며 아직 모르는 일이라고 하는 신카이.

아버지가 야속한 신카이.

그런 신카이를 보며 속상한 아버지.

너도 속상하겠지만, 나도 너를 보면 속이 상하다.

그냥 발길을 돌리는 코우다.

1달 후. 신카이의 차가 없어졌음.

이 색이 나한테 말도 안하고 퇴원했나?

아직 다 나은게 아니니 무리하면 안됩니다.

오랜만에 집에 돌아온 신카이.

역시나 쇼짱이 온걸 눈치 챈 옆집 여자.

어디 갔다 왔어?

어머 다쳤네?

다이스케한테 당한거지?

아니요? 코우다한테 당한건데요.

내가 다이스케를 가만 놔두지 않겠어.

다이스케한테는 역시 락교야(락교 알러지가 있는 듯. 난 락교 무지 좋아하는데)

락교 만들러 황급히 집으로 돌아가는 윤손하 누님.

누가 왔나?

집으로 찾아온 오가와.

살아있네?

죽었을까봐?

약속 지켜 / 무슨 약속?

하늘 보여준다며.

미안, 이젠 무리야.

뭐 코우다 씨나, 제인 씨도 있으니까.

너가 태워줘.

땅에서 보는 태양과는 완전히 다르구나.

나 다시 하늘을 날아볼거야. 포기하지 않아.

회사에 찾아온 신카이.

본부장을 만나 재활치료를 받고 꼭 파일롯으로 복귀하겠다고 한다.

가지가지 하는구만. 어떤 놈은 다치고도 파일롯을 계속 하겠다고 하고, 어떤 놈은 멀쩡한데도 관두겠다고 하고.

누가 관둡니까?

코우다 군이다. 자네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그만두겠다고 하더군.

마지막 플라이트를 마치고 조종간에 제사 지내는 코우다.

이게 뭡니까?

 

나로서는 그 사고의 책임을 지지 않을 수가 없다. 

책임을 질거면 내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전 꼭 다시 복귀할테니

그게 책임지는 겁니다.

신카이 씨, 수술에 도전해 보시겠습니까?

수술요?

굽은체로 아문 뒤꿈치 뼈와 신경을 자르고 다시 바르게 이어붙이는 수술입니다. 성공하면 다치기 이전과 같은 상태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그런 좋은 방법이 있으면 좀 빨리 알려주셨어야죠.

굉장히 어려운 수술입니다. 성공율은 10% 이하. 웬만해선 권할 수 없는 수술입니다.

하시겠습니까?(이런 의사가 위험한 의사임)

-최종화에서 계속-

전 세계 어디에 내놔도 부끄러운 새끼들만 어떻게 이렇게 골라놨냐. 대단한 새끼들이다 정말.

8화. 원티드(Wanted)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고는 돌아가겠다는 오가와.

왜 울어? 내가 뭐 잘못 말했나?

미안.

이라고 하며 튄다.

 

왜 그래? 냐며 놀래는 언니.

그 돈 어딨어?

돈? 니가 나한테 돈 맡겨놨냐?

부모님 기일마다 누군가 보내온 돈(오가와 부모님 기일마다 누군가 매년 30만엔씩 익명으로 보내왔음)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온 돈을 쓸 수가 없어서 언니는 은행에 예치해 놓고 있었음.

통장 내역을 보면 1년 이자가 0.4%이다. 이 드라마가 방영된 게 2003년. 일본은 1990년부터 시작된 버블붕괴로 주식과 부동산이 폭락하면서 중산층이 붕괴되고 서민층이 몰락하는 엄청난 경제위기를 겪었다. 그때부터 시작한 일본의 경제위기가 겨우겨우 회복되려던 시기가 2010년대부터이다. 1990년대 버블붕괴 이후 일본은 로에 가까운 금리를 계속 유지 중이다. 이 예금통장의 내역에서도 그러한 상처를 엿볼 수 있다.

이렇게 낮은 이자에 분노하는 오가와.

어두운 일본 경제의 미래에 심란한 코우다.

오가와랑 헤어지고 나서 심란한 신카이.

옆 베란다에서 들려오는 옆집 여자의 울음소리.

보지 말아요.

아 죄송합니다.

왜 우는지 안물어 볼 거에요?

왜 우는건데요?

말해 줄 리가 없잖아요.

쇼짱과 만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을.

아 저도 굳이 만나고 싶어서 만난건 아닌데요.

상냥하게 대해주지 말아요. (이 뒤에 한국말로 뭐라고 하는데 아무리 들어봐도 도저히 뭐라고 하는지 알아듣질 못하겠다)

저기요 지금 뭐라고 하셨나요?

예? 저기요?

아 진짜 못해먹겠네. 오늘도 하실 일 하시고 쿨하게 가시는 윤손하 누님.

일하는 중인 오가와. 정비창에 온 신카이를 발견.

오가와를 찾는 신카이.

오가와의 사수. 오가와는 교육중이라고 둘러대준다.

웬지 비행기 사고 이야기 이후 신카이를 만나기가 어려운 듯.

오가와는 짐을 옮기던 중 한눈을 팔다가

자전거에 걸려 넘어진다.

 

피난다.

아파하는 오가와. 신카이에게 없다고 사수에게 거짓말 시킨 것과 이전에 행운의 편지(?)건으로 벌 받는 듯.

남의 눈에 눈물나게 하면 자기 눈엔 피눈물 나는 법. 

신카이는 그란시아 항공기 추락사고 당시 코우다와의 연관성을 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 토가시와 이야기를 하게 된다.

토가시는 사고 당일 감기에 걸린 코우다의 간병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 사고 이후에 코우다도 자신도 너무 큰 충격을 받았고, 남들에게 불행이 닥친 그 순간에 자신들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는 죄책감에 시달렸다고. 그래서 둘은 결국 헤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신카이는 코우다와 토가시 두 사람이 과거의 기억을 극복하고 잘되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현재를 잘 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냐고. 

비행을 마치고 다시 정비창에 들른 신카이. 오가와가 안 보이자 돌아가는데,

사수가 오가와가 다쳐서 의무실에 가있을거라고 얘기해준다.

거 조심좀 하지. 칠칠치 못하게.

데려다 줄게. 그 손으로 오토바이는 어떻게 타려고 그러냐?

친구 부모님이라고 했던 비행기 사고는 사실 내 얘기였고, 그 항공기가 그란시아 항공사의 여객기였다고 얘기하는 오가와. 코우다 기장이 그 사건에 연관되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놀랐고, 그래서 나에게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다는 걸 알게 되서 기분이 이상했다. 날 그저 우수한 정비사로 인정하기 때문인줄 알았는데 일종의 동정심 같은거였나 싶어서 기분이 안좋다. 

신카이는 부딪혀서 제대로 이야기를 해보라고 한다.

결국 티격태격.

야 ship에 태워줄게.

뭐라구?

본가에 그녀를 데리고 온 신카이. 

아부지.

아버지?

아부지 배 좀 태워줘요.

배가 없어요?

밤 낚시 손님이 와서 마코토(신카이 동생)가 가지고 나갔다.

다음에 오실 때는 예약을 하고 오세요.

배가 없다는데?

뭐해? 들어와.

예?(그랑메종 도쿄 광고 무쟈게 한다. 그랑메종 보다가 말았는데 함 다시 봐야 할 듯)

방어가 좋은게 있어. 회 떠줄게.

밥 먹고 왔어요.

너 먹으라는 거 아냐. 손님 드릴거지.

예?

허탕친 손님에게... 거 뭐냐... 사과하려는거다.

회 먹을 줄 알아?

없어서 못 먹지.

갑자기 뚝딱하고 나오는 엄청난 비쥬얼의 방어회 한 사라.

에에 굉장해요.

남자 혼자서 아들 둘을 키웠으니까.

에? 말 안했나? 어머니가 동생 낳고 바로 돌아가셨다는거.

(언제 말했냐?)

아버지는 그때까지 원양어선을 탔었는데, 동생이 갓난 아기잖아. 그래서 배에서 내려서 이 가게를 차린거야.

가서 사케 좀 뎁혀 와.

예? 차가지고 왔어요. 술 안마셔요.

너 주려는 거 아냐. 손님 드릴거다.

잘먹겠습니다.

마누라가 죽었을 때 배를 타고 인도양에 있었어요. 

일본에 돌아오는데 열흘이나 걸렸어요.

중학생이었던 저 녀석은

그동안 혼자서 갓난 아기인 동생을 돌보았죠. 돌아왔을 때 저놈이 엄청 나를 때리더라구요.

그래도 그렇게 실컷 때리고 나서는 원망의 말은 전혀 하지 않았어요.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모자란 놈이지만, 그런 점 하나만은 괜찮은 녀석입니다.

에? 누구?

형 여친?

여친 아냐.

여자잖아?

회사동료야.

그럼 스튜어디스?

미안한데 정비사에요.

뭐야. 

뭐라는거야. 가서 손이나 씻고와.

시끄러.. 지가 뭔데. / 뭐 그게 형을 대하는 태도냐? 오늘 한따까리 할까?

거 좀 시끄럽게 하지마라.

한잔 하세요.

뭐 이상한 얘기 안했지?

뭔가 따뜻한 한때.

코우다를 만나러 온 오가와.

오가와는 자기 부모님이 탔던 비행기에 코우다 탈 예정이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자기는 코우다를 탓하지는 않는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그간 부모님 기일마다 보내준 돈을 돌려준다.

그리고 자신과 언니는 누굴 원망하지 않고 당당하게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고. 

이 돈은 과거에 얽매여서 살고 있는 코우다의 자기만족일 뿐이라고 얘기한다.

앞으론 돈 따위는 보내지 말라고 한다. 

자기를 한 사람의 정비사로 봐달라고, 자기도 코우다를 한 사람의 조종사로만 볼테니까. 그것이 과거를 극복하는 길이라고 얘기한다.

코우다와 얘기를 하고 온 오가와. 구름 위에 가 보고 싶다고 이야기 한다.

비행기에 태워줘. 

OK. 언제 갈래?

내일부터 훈련이지? 다음주에 가자.

다음주? 다음주면 호놀룰룬데? 하와이 갈래?

그래. 

OK.

위에서 말했던 그 훈련. 비상상황에 대한 대처 훈련.

비상착륙상황에 대한 모의 훈련.

모두가 비상탈출을 하고 신카이는 승객실에 남은 인원이 없는지를 최종 확인하는 중에 오가와를 발견.

여전히 비행기가 무서운 오가와.

착지 중에 비틀거리는 오가와.

그걸 보고 당황한 코우다는 내려가려다가

문턱에 걸리고

중심을 잃게 된다.

그런 코우다를 잡아주기 위해 몸을 날린 신카이.

오론쪽 발뒤꿈치부터 착지.

행운의 편지에 7개의 답장을 안보낸건가?

행운의 편지에 답장을 했어야 했나?

아 졸려.

 

-계속-

7화. 안녕 하늘

정기 신체검사에서 편도에 폴립이 발견되서 정밀검사를 받게 된다. 검사 결과 이전까지 비행정지 처분을 받은 신카이. 

낙담해서 집으로 돌아오는데, 오늘은 옆집여자 안나오나?

웃는 얼굴로 나오시는 옆집 여자.

따라들어오려하자 깜놀하며 막는 신카이.

이걸 마시면 신카이가 아픈데가 나을거라며 비전(秘傳)의 검은식초라는 물건을 준다.

어떻게 알았지?

난 쇼짱의 일이라면 다 안다구요.

혹시나 하고 시음해보는 신카이.

코를 막고 마신다.

식초원액을 생짜로 마시고 환희에 몸부림 치는 신카이. 보통 저런건 물에 희석시켜 마신다.

그 덕분인지 정밀검사를 통과하고 다시 비행에 복귀하게 된 신카이. 역시 비전의 검은식초.

오늘 신카이의 비행 파트너는 야마가미 캡틴. 그레이트라는 호칭이 붙는 최고참 베테랑 조종사. 경력 28년차.

더욱이 오늘은 감사비행을 겸한다. 감사관은 코우다. 야마가미는 코우다의 비행교관이기도 했던 왕고참.

감사관이 코우다라는 얘기에 긴장한 신카이.

예의 나이트 캡틴은 신카이 뒤에서 쫄았냐면서 이죽거리고.

오늘 비행에 같이 하게 된 토가시는 코우다에게 신카이 너무 괴롭히지 말라고 한다.

방콕행 비행기.

비행 도중 거대한 적란운과 맞닥뜨리게 된다.

적란운이 너무 거대하고 감지했을때는 이미 거리가 가까워서 우회하기에는 늦었다. 돌파외에는 방법이 없는 상태.

긴장한 야마가미 기장. 그래도 경험이 풍부해서 무사히 적란운을 통과.

이번 비행의 감사관인 코우다는 감사 결과를 알려준다. 부조종사 신카이는 약간의 부주의가 있었으나 다음부터 주의하라는 정도의 경고로 지나간다. 

의외로 야마가미 기장에게 감사 결과, 기장으로서의 비행운용과 통찰력에 문제가 있다며, 기장의 자격을 이미 상실했다고 이야기한다.

놀라는 야마가미 기장. "나보고 파일롯을 관두라는건가?"

역시 놀라는 신카이. 오늘 야마가미 기장의 비행은 훌륭하지 않았나며, 실수한 것은 자기가 아니냐고 코우다에게 되묻는다.

코우다는 항공기는 첨단 하이테크를 이용한 첨단의 기체로 기장과 부기장의 협동을 통해서만 완벽하게 운용할 수 있는 것이라 얘기한다. 오늘 야마가미 기장은 자신의 경험을 너무 믿고 부기장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비행기를 조종함으로 인해 큰 위험에 빠질 수도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이때 씬에서 코우다도 이런 부분을 괴롭게 이야기한다.

지난 밤 코우다의 감사 결과와 제자인 그의 지적에 대해 고민하는 야마가미 기장.

 

나리타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야마가미는 승무원과의 브리핑 자리에서 이것이 자신의 마지막 비행이라면서 좋은 비행이 될 수 있도록 잘해달라고 부탁한다.

야마가미는 신카이에게 어제 코우다가 지적한 내용들이 다 맞는 얘기라면서 자신이 그동안 경험만 믿고 부기장과 기계의 성능을 믿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코우다를 두둔한다.

그리고 코우다가 이렇게 원칙주의자로 변한 건 12년 전 그란시아 항공에서 있던 항공기 추락사고때문이라는 이야기와 그 때문에 당시 애인 사이였던 토가시와도 헤어지게 되었다는 것을 이야기 해준다.

마지막 비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야마가미 기장.

마지막 비행을 마치고 돌아온 야마가미 기장을 맞이해주는 항공사 직원들.

생까고 간다.

홀로 고독을 씹는 중인 코우다.

이름표와 계급장을 반환한다. 그동안 더러웠고 다시는 만나지 말자.

나는 누구인가? 인생은 왜 이리 허무한건가?

기장은 환송하는 나이토 제인. 이런 장면 보면 찐주인공은 이 양반인 듯.

코우다 이 색이는 어디갔냐고 묻는 야마가미.

코우다 등장.

잘 가세요. 제가 인사는 해드릴게.

뭐야? 등에 칼 꽂고 인사라니. 싫다 정말.

사정을 모르는 오가와는 감동적으로 지켜보고.

사정을 아는 토가시는 내가 왜 저런 남자를 좋아했지? 라며 치를 떤다.

저녁에 다리에서 만난 두 사람(이 다리와 이 주변은 엄청 나온다)

이 다리는 스미다강변의 주오대교이다.

https://www.google.com/maps/place/%EC%A3%BC%EC%98%A4%EB%8C%80%EA%B5%90/@35.6708818,139.7828068,18.17z/data=!4m5!3m4!1s0x6018895eb4a50151:0x96aa9df244e7c132!8m2!3d35.6717914!4d139.7844455

 

주오대교 · Tokyo

★★★★☆ · 다리

www.google.com

 

신카이는 야마가미 기장의 은퇴를 이야기하다가,  야마가미로부터 들은 코우다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게 된다.

12년 전 그란시아 항공기의 추락사고 비행기가 사실은 코우다가 타기로 예정된 비행기였다는 것.

그런데 감기에 걸리는 바람에 선배 조종사가 타게 됐다는 것. 그리고 사고가 났다는 것. 놀래니까 오가와 눈이 더 커진다.

그 이후로 코우다는 그런 사고가 나지 않게 하기 위해 더 엄격해지고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 된 것 아닌가.

여전히 그 사고의 기억이랑 싸우고 있는게 아닐까 싶다는 신카이.

눈물이 그렁그렁.

야 우냐?

-계속-

6화 야간 비행(Night Flight)

밥이나 먹으러 갈래?

맨날 밥이냐?

그럼 바나나?

오코노미야끼나 회전스시집 말고.

찻집 같은데 가고 싶냐? 밥이냐 차냐 등을 놓고 다시 티격대는 둘.

베이징 다녀 오는 일요일에 만나자. 내가 멋진데 데려가줄테니.

재수없어.

야, 안나오면 알아서 해.

우후~ 우후후~~ 우후~ 우후후~

토요일 아침.

동네 아줌마 등장.

쓰레기를 버리고

늦었다.

응?

신카이 : 그건 내 쓰레기라고요!

옆집여자 윤손하 : 우리들의 소중한 추억을 버리면 안되요.

약속했잖아. (뭘?)

뭔 말인지? 벙찐 신카이.

 

저기요, 쓰레기는 필요없잖아요.

응?

수근수근.

오늘은 윤손하 님이 바쁘셨는지 극 초반에 이렇게 할 일을 하시고 퇴장.

코우다 : 자네도 일요일에 돌아오나?

그런데요?

돌아오면 기다려줘.

당신을요?

식사라도 하지, 할 얘기도 있고.

뭔 얘기요?

도착하면 연락하지(데이트 신청을 이리 딱딱하게 하는 저 자신감)

뭐야?

신카이는 오늘 코우다와 함께 베이징편에 투입. 돌아오는 일요일 기상 상황을 체크 중.

겐짱~~(신카이 하지메의 하지메의 한자 元을 음독한 것)

전 하지멘데요?

(신카이 하지메, 新海 元, 일본의 한자를 읽는 방법은 크게 음을 그대로 읽는 음독, 그리고 뜻으로 읽는 훈독으로 나뉜다. 그런데 이름에 쓴 한자를 어떻게 읽을지는 원론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 그러니 이름 짓는 사람(보통 부모님) 마음이다.

신카이-新海 야 성이니까 그 족보에 따라서 읽는 방법이 정해져있지만, 이름인 하지메-元 는 이걸 음독인 '간', '겐'으로 할지 '모토' 라는 훈독을 할지, 아니면 여기서 나오는 이름처럼 '하지메'(보통은 初め, 始め의 初나 始가 여기에 해당하는 한자)라는 이름을 정해놓고 여기에 뜻이 어울리는 한자 중에 으뜸이라는 뜻도 있는 元을 쓸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일본인들이 명함에 대부분 읽는 요미가나를 쓰곤 한다. 한자를 아예 모르는 외국인들에게는 전혀 신경 쓸 일이 없지만, 한자를 아는 한국인들에게는 일본인의 이름을 익힐때 엄청나게 헷갈리는 일이다. 한자를 보고 이름 읽는 법을 유추하다가 실수할 수 있기 때문에 처음 만난 사람에게는 요미가나를 물어보는 게 좋다. 대부분 자기 소개시 이름을 자기 입으로 얘기해주므로 물어 볼 일은 별로 없긴 하다) 

일요일날 데이트라도 하나? 누구 오가와 아유미 짱?(눈치가 100단이심)

그런 일은 없거든요.

그럼 누구? 토가시 노리코? 

그 여자는 안돼. 위험한 여자야. 피를 부르는 여자라구(토가시 노리코 역의 쿠로키 히토미가 공포영화에 다수 출연했다. 그리고 실락원에서의 역할도 그렇고. 영화에서의 역할을 연상하면 위험하고 피를 부르는 여자가 맞긴 하다).

안녕하십니까. 비행 계획은 다 확인했습니다.

아유미짱이 불쌍하지도 않나?

마음을 고쳐먹는게 좋을거야(오늘 이 양반도 바쁘신지 초반에 할 일 하시고 퇴청)

비행기는 베이징으로 

일요일 아침. 특근인가? 어쨌든 데이트 생각에 밝은 표정.

베이징 오후 12시30분. 코우다와 신카이가 묵고 있는 호텔.

어떤 일본여자가 말도 안통하는 카운터에서 급하게 나리타로 가야 한다며 비행기표를 내놓으라고 난동 중.

우연히 이 이야기를 듣게 되는 코우다와 신카이.

이 여자는 의사. 내일 도쿄에서 급하게 수술하지 않으면 위험한 환자가 있다고.

말도 통하지 않는 직원과 헛된 실랑이 중이신 의사. 배우신 분이 왜 이렇게 답답하신지. 

얘기를 듣던 신카이는 항공사에 연락해서 비행기 티켓 구매를 구해준다.

이를 멀리서 지켜보던 코우다.

나리타로 출발~~

오후 5:35, 도토리 상공. 싸이월드가 십 몇 년 만인가 다시 열었다는데... 내 도토리도 거기 100알 정도 남아있는데 말이다.

기상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

나리타에 안개가 점점 심해지는 상황. 20여기가 착륙 대기로 선회 중.

6:45 pm, 스루가 만(시즈오카 앞바다) 상공. 안개로 인해 연착상황을 안내 방송.

저녁 8시, 나리타 상공. 시계 300m로 굉장히 안좋은 상황.

코우다는 대체 착륙 공항으로 간사이를 알아보라고 신카이에게 지시한다.

8시5분. 간사이에도 안개가 퍼지고 있다는 연락을 관제탑으로부터 받음.

날씨가 좋은 북쪽의 삿포로의 신치토세 공항으로 가기로 결정. 나리타에서 신치토세까지는 2시간 거리.

즉 오늘 신카이의 데이트는 물 건너갔다는 얘기가 됨.

일요일 밤 데이트에서 물먹은 여자 2명은 우연히 바에서 만나게 되고.

합석을 한다.

9:15 pm, 야마가타 상공.

아까 그 여의사. 조종석과 통화중이던 CA의 전화기를 채가서

나리타로 빨리 가야 한다고 소리를 친다.

니가 이 비행기 표 끊어줬잖아. 책임져(이래서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해주면 안됨).

바람 맞은 두 여자는 열심히 뒷담화 중. 이 둘은 각기 코우다와 신카이가 신치토세로 가는 것을 알고 있음.

시바사키 코우는 보면 볼 수록 참 일본스러운(말하자면 일본인이 좋아할) 얼굴이다. 짙은 눈썹에 강단 있는 인상. 그래서 그런지 일본 사극에서도 잘 나온다.

신치토세 공항에 착륙.

신치토세에 착륙한 비행기는 급유와 긴급 정비 후 다시 나리타로 갈 준비 중.

집으로 돌아온 오가와. 화질이 좋은 걸 큰 화면으로 보니 이전에 보이지 않던게 많이 보인다. 오가와가 들어가는 집에 오가와 쌀집(緒川米店)이라는 간판이 붙어있다. 돌아가신 부모님이 쌀집을 하셨나보다.

자정이 다 되서 들어온 동생 아유미를 보고 오늘 늦는다고 하지 않았어? 라고 물어보는 언니. 외박을 하라는건가?

쿨하신 누님이신 듯.

간간히 얼굴을 보이는 아유미의 언니 오가와 카오리(緒川 香織), 드라마 상에서 전신샷이 나오는 걸 보면 상당히 날씬한 것을 보면 모델 출신임을 짐작할 수 있다.

이치카와 미와코(市川実和子), 1976년 생으로 모델 출신이다. 15세에 길거리에서 스카우트 되어서 패션모델로 데뷔한다. 다. 10대에는 '앙앙(anan)', '큐티'등 청소년 대상 패션잡지에서 활동하며 독특한 외모와 분위기로 인기를 끌었다. 20대 초반부터 논노(non-no)', 'H', 'Olive'등의 패션잡지에서 모델로 활동했다.

이 드라마에서의 연기를 보면 알겠지만 그리 임팩트를 주지 못한다. 배우로서의 끼는 많이 부족해 보인다. 꽤 많은 드라마에 단역,조연으로 출연했지만 그리 눈에 띄는 활동을 보여주진 못한 걸로 보인다. 이 드라마에서의 모습이 리즈 시절이다. 꽤 선한마스크, 커다란 눈망울, 날씬한 몸매. 연기력과 배우로서의 끼가 있었다면 가능성이 있었을텐데라는 생각이 든다.

2살 아래의 동생인 이치카와 미카코(市川実日子)도 모델출신의 배우인데 동생쪽이 더 지명도가 높다.

신카이와의 데이트 약속이 펑크 나서 기분이 안좋은 오가와.

11:55 pm, 카시마나다 상공. 

날이 바뀌었다. 0:42 am, 나리타 상공. 시계는 100m. 신치토세로 회항 결정할 때보다 더 시계가 안좋아짐.

안개에 휩싸인 비행기. 불길한 분위기 조성. 하지만 주인공이니 별일은 없을 듯. 이게 무슨 워킹 데드도 아니니 말이다.

더 나쁜 조건이지만 시계에 의한 착륙을 시도. 다행히 공항의 유도등이 보인다.

무사히 착륙

의사 선생은 고맙다고 조종실로 전화를 기내전화로 말을 전하고. 이 분도 꽤 지명도 있는 게스트일텐데 찾아보기 귀찮다.

꼭 아이를 살려달라는 주제넘은 소리를 하는 신카이.

이제 잠자리에 들려는 오가와. 시계를 본다.

새벽 2시15분. 시계가 심란하게 생겼다.  습도계, 시계, 온도계를 겸한다. 이런 시계 금방 망가진다. 별로 좋지 않다.

시계는 시계다워야 한다. PPL인가? 이런 복잡한 시계를 강요하는 건 시청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짜증 만땅으로 잠자리에 든다.

바로 전화가 울리고 잽싸게 받는다.

누구냐 이 시각에? 이 언니 공포영화 나오면 대박일 듯. 배틀로얄에서의 그녀 이쁘고 무서웠다. 

지금 나오는건 너무 늦겠지? 집 근천데.

삿포로에 있는 인간이 어떻게 집 근처냐고 짜증내는 오가와.

(전화 소리에 배경에서 앰뷸런스 소리가 들린다. 그런데 집 근처에서도 앰뷸런스 소리가 들린다) 진짜 집 근처야?

진짜라니까. 속고만 사셨소? 지금 나올 수 없나? 보고 싶은데. 적극적으로 까대는 신카이.

기쁜 표정의 그녀..

그 시각 코우다도 토가시에게 까대기를 시전 중.

그러나 코우다는 까대기 실패.

웬지 코우다와 토가시의 씬에선 이 노래가 생각난다.

약속 장소에 온 그녀. 매무새를 가다듬고.

자고 있는 신카이.

어이!! 

넋이 나간 신카이.

신카이는 오늘 일어난 일들을 얘기해주려 한다.

그러니까 말이지.

신치토세를 갔거든.

가서는....

자냐?

저기요?

나는 졸립다. 

어이없는 오가와. 쓴 웃음을 짓는다. 오늘 이걸 죽이고 겜값을 물어?

다가올 파국을 모른 채 잠이 든 신카이.

아 이 색.. 잠이 오냐?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저, 여긴 어디죠? 나는 누구죠? 몇년도인가요? 아직 지구는 망하지 않았나요?

전 아르바이트일 뿐입니다(미친넘인가?).

이것은 당신에게 전하는 행운의 편지입니다. 같은 내용을 주변의 일곱 사람에게 전달하지 않으면 당신은 일주일 내로 신의 저주를 받게 됩니다. 차창 앞에 행운의 편지라니.. 가장 악독한 복수의 방법을 선택한 오가와.

아.. 이건 너무 심한거 아냐?

아.. 화 많이 났구만... 일났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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からかう [揶揄う] 조롱하다, 놀리다.

いやらし-い [嫌らしい·厭らしい]
1. (어울리지 않아) 불쾌한 느낌이 들다; 징그럽다; 그로테스크하다; 부자연스럽고 망측하다.
2. (태도나 하는 짓이) 의젓하지 못하다; 비루하다.
上役(うわやく)に色目(いろめ)を使う嫌(いや)らしいやつ 
상관에게 알랑거리는 비루한 녀석.
3. 외설(猥褻)되다; 추잡하다.
嫌らしい事を言う추잡한 말을 하다.
4. 기분 나쁘다; 메스껍다.
嫌らしい目付き 기분 나쁜[메스꺼운] 눈초리.

霧が張り出しきる 안개가 자욱하게 끼다

ダイヤのみだれ [ダイヤの乱れ] (열차, 항공기 등) 운행 시간의 혼란.

ダイヤグラム(diagram) : 열차의 운행시각표를 의미하기도 한다.  사고나 재해로 운행시각표에 혼란이 생기는 것을

ダイヤの乱れ라고 관용적으로 표현해서 출발/도착 시간이 어쩔 수 없이 변경(주로 늦어지는 것)되는 것을 의미한다.

ダイバート divert 
天候などの都合で航空機が目的地に着陸できず、代替空港に着陸すること。

ダイバート(に)なる (악천후등으로) (다른 공항으로)대체/비상착륙 하다.

しおき [仕置き] お仕置き의 형태로 주로 쓰임.
1.(江戸 시대에) 본보기로 사람을 처벌함; 특히, 사형.
2.(못된 짓을 한 아이에 대한) 징치(懲治), 징계, 처벌.

すっぽかす 
속어 (해야 할) 약속·일 따위를 하지 않고 제쳐놓다[어기다].
すっぽかされた(?) 바람 맞았다(바람 맞았어?)

 

5화. Near Miss(항공 용어로 비행기가 서로 너무나 위험하게 가까이 접근하는 상황)

코우다, 신카이, 나이토 3명은 1박2일로 미국출장을 다녀오는 중. 비행기가 만석인 관계로 이코노미 석으로 귀국 중.

나이토 캡틴은 이코노미석의 비좁음과 만석의 빡빡함에 짜증이 난 상태. 다른 2사람도 그리 심기가 좋아보이진 않는다.

오늘의 주인공은 후카우라 CA. 승객접대 중에 자신의 좋아하는 유명 발레댄서를 보고 반색하는 후카우라.

그 승객에게 과도한 접대를 하면서 명함을 주면서 자기소개까지 하려 한다. 이를 지켜보던 코우다는 후카우라를 제지.

승객에게 사과하고는 

후카우라를 끌고 간다.

주방에서 코우다는 후카우라를 질책한다.

좋아하는 발레리나라서 자기도 모르게 그랬다는 후카우라. 아직 사태의 심각성을 잘 모르는 듯.

CA로서도 인간으로서도 실격이다.

충격받은 후카우라.

오다 치프 패서가 사과하며 자신이 나중에 잘 주의를 주겠다며 사태 수습을 하려 하지만,

나중은 늦는다며 할 수 있다면 지금 당장 비행기 밖으로 던져버리고 싶다고까지 이야기한다.

 

밖에서 있던 신카이는 밖에서 다 들린다며 회사에 돌아가서 이야기하라고 말린다.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는 후카우라.

오다가 다독이려 하자

신카이에게 달려가 안긴다.

황당한 오다와 코우다. 뒤에서 눈치보는 CA 하라다의 표정이 리얼하다. 

당황한 신카이는 후카우라를 다시 주방으로 밀어넣고.

이 일로 후카우라는 오다 치프와 사장면담을 하게 되고 주의와 함께 당분간 CA근무에서 제외당한다.

후카우라는 승객접대에 자신이 실수한 건 맞지만 그렇다고 승객들 앞에서 그렇게 자신에게 망신을 준 코우다를 용서할 수 없다며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사장에게 이야기한다.

즉, 이번화의 주인공은 후카우라라는 얘기다.

곧 다가올 거대한 파국을 모른채로 시시덕거리는 신카이와 오가와.

신카이가 미국출장은 보잉(Boeing)사에 새로운 비행기를 보러 간 것. 보잉사의 새로운 비행기의 사진 등의 자료를 오가와에게 준다. 좋아한다. 이 둘은 비행기에 미친 변태커플이라고나 할까?

저녁이나 먹으면서 비행기 정비에 대해 이야기할까라고 수작을 부리는 신카이.

비행기 정비 얘기라면 좋다고 한다. 

후카우라가 고발하겠다고 한 사건은 평지풍파를 일으키고, 임원은 코우다를 부른다.

당시에 같이 있던 신카이도 불러서 상황에 대한 확인을 한다. 후카우라를 주방으로 끌고간 것, 인간으로서 실격이다라고 한 것 등이 사실이냐고 묻는다.

사실 확인을 한 임원은 후카우라가 명예훼손으로 고소해도 이상할게 없는 상황이군.

나로서도 이번 일은 코우다를 두둔할 수 없다고 한다.

CA들 사이에서도 이번 일은 코우다가 심했다며 이번 사태의 해결 전까지는 코우다와의 비행을 보이콧하겠다고 한다.

오다와 토가시는 그런 후카우라를 설득하려 하지만 

후카우라는 자신은 코우다를 고소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고수한다.

기가막힌 토가시.

CA들도 후카우라를 지지하고 단체행동에 나서겠다고 한다. 사실 드라마의 장면을 보면 코우다가 심하긴 했다.

홍콩편 비행 스케쥴이 잡힌 코우다와 신카이.

총괄실장이 스케쥴이 변경됐다며 이번 비행의 기장은 나이토 캡틴이 맡을 거라고 얘기한다.

이유를 묻는 코우다에게 실장은 CA가 자네와 비행을 보이콧하고 있다는 얘기를 전해준다.

이 상황에 나타난 나이토 제인.

안녕 코우다 짱. 내게 맡겨주게.

수고하라며 자리를 뜨는 코우다.

얼굴에서 느껴지는 거물의 풍모. 언제 이 아저씨도 함 소개해야 하는데 말이다.

그렇게 코우다가 좋냐?라며 신카이에게 깐족거리는 나이토 캡틴.

간간히 이것은 비행기에 대한 드라마라는 것을 환기시키기 위해 비행기, 공항, 구름 등이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정비반에서도 이번 사건에 대해 소문이 쫙 퍼져있다.

후카우라가 코우다를 고소했고, CA가 집단행동에 들어가 코우다가 비행에서 제외된 것. 평소에 코우다가 심했다. 후카우라가 불쌍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얘기를 듣다가 빡친 오가와는

후카우라를 찾아간다.

코우다 캡틴을 고소하려는게 진짜냐고 묻는 오가와.

딴청을 피우자 보는 척하는 잡지를 뺏어버리는 오가와. 잘하면 머리끄댕이라도 잡을 기세다.

잘못한건 그쪽이 아니냐며 코우다 캡틴은 아무 이유 없이 남에게 화를 낼 사람이 아니라고 한다.

후카우라는 어떤 이유라도 사람을 그렇게 상처주는 건 참을 수 없다고 한다.

그 말을 듣자, 그런거구나 적반하장. 이라며 후카우라를 공격한다.

후카우라는 화를 내며 자리를 뜬다.

 

공항을 방황하던 후카우라는 신카이를 찾아가서 밥을 사달라고 한다.

신카이는 그런 그녀에게 동료를 고소하는 건 좀 심하지 않느냐며 쪽팔리지 않느냐고 핀잔을 주고,

넉살 좋게도 후카우라는 신카이가 결혼해주면 고소를 취소하겠다는 파격 선언을 한다. 

약간의 실랑이 끝에 후카우라는 신카이에게 사과를 하고 돌아가는데, 웬지 그녀가 신경쓰이는 신카이. 차에 타라고 한다.

좋아라하는 그녀.

한편 코우다가 신경쓰인 오가와는 그를 기다린다.

퇴근하는 길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눈다.

신카이는 회사 근처의 바로 후카우라를 데려와서 코우다 캡틴과의 일을 좋게 해결하라고 충고해준다.

마침 그곳에 코우다와 오가와가 오게 되고.

마주치는 4 사람.

미묘한 상황.

신카이는 재판장 가서 얘기하는 것보단 직접 얘기하는게 낫지 않겠냐며 합석을 제안하고 그녀를 합석시키려 한다.

 

후쿠하라는 오가와가 있으면 얘기 안하겠다고 한다. 같은 승무원도 아닌데 이 여자가 왜 있냐며. 

오가와는 무서우거구나라고 하고.

 

자신이 없으니까 내가 있어서라는 핑계를 대고 이야기 하지 못하는거 아니냐며, 자신이 있으면 누가 있더라도 정정당당하게 얘기하면 되는거 아니냐고 핀잔을 준다.

눈싸움이라면 얼마든지 해주지.

난 돌아갈래요.

빤스런.

한숨을 쉬며 후카우라를 쫓아가는 신카이.

못마땅한 오가와.

괜한 일에 휘말리게 해서 뭔가 미안한 코우다.

차에 타. 집에 데려다 줄게.

코우다 캡틴이 있으면 웬지 안심이 된다는 오가와.

이야기 도중에 자신의 부모님이 12년 전에 비행기 사고로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한다.

(이전 장면 중 회사에서 토가시가 코우다의 상태를 보기 위해 그의 방을 찾아가는 내용이 있다. 그 장면에서 12년 전에 비행기 사고로 동료 조종사가 죽은 것이 당신의 책임이 아니라고 토가시가 이야기한다. 그 12년 전의 사고랑 같은 사고이다. 이것은 좀 지난 회차에서 나온다) 즉, 12년 전의 비행기 사고와 코우다 캡틴은 어떤 관계가 있다.

그 사고로 많이 힘들었고, 그것이 비행기 정비사가 되는데 계기가 되었다는 이야기 등을 한다. 

회사 사람들에겐 이런 얘기 한 적이 없는데 얘기해서 좀 기분이 나아졌다며 좋아하는 오가와.

그런 그녀를 착잡하게 바라보는 코우다.

후카우라의 집앞에 온 두 사람.

후카우라는 아까 오가와의 말이 맞다고 한다. 자기는 자신이 없다고. 

어릴때부터 귀여움을 독차지하면서 자란 탓인지 남들에게 선망받는 그런 직업을 찾다가 CA가 되었는데 실제로는 격무에 진상 손님들에게 시달리고 전혀 즐겁지 않아서, 이런 일을 오래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이게 뭐하는 거지? 할 때가 많고 언제 관둬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그런 자세라면 관두는 것도 괜찮지 않나라며 냉정하게 얘기하는 신카이.

그래도 객실에서 승객들을 서비스할 때 웃는 모습은 이쁘고 싱그럽다며, 그건 아깝지 않아라며 츤츤거리는 신카이

그런 신카이에게 한번만 꼭 안아주면 코우다 캡틴에 대한 고소를 취소하겠다는 후카우라. 여자의 집념은 무섭다.

적극적으로 까대는 후카우라.

아니 손님 왜 이러세요.

서둘러 차를 내리가다 머리를 쎄게 부딪히며 아파하는 신카이.

그런 신카이가 야속하다며 후카우라는 집으로 들어간다.

신카이가 떠나는 모습을 몰래 뒤로하며 미소 짓는 후카우라.

예전 에피소드에서 한번 소개를 했지만 그래도 이번화의 주인공이니 다시 소개를 해야지 싶다.

우치야마 리나(内山 理名), 1981년생으로 올해 41살. 오가와 역의 시바사키 코우와 동갑이다. 이 드라마에서 나올 때가 22살이니 리즈 시절이다. 복스럽게 생긴 인상이다. 드라마에서는 덜렁대면서도 좀 얄미운 역이다.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그런 역이라고 할까?

고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에 친구에게 소개받은 연예기획사 직원에게 스카우트되었다. 1998년에 광고에 출연하면서 연예계에 데뷔한다.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오다가 2003년 바로 이 작품 <굿럭>과 하반기의 <모토카레>에서 연이어 주요한 조연으로 등장하면서 크게 인지도가 올라간다. 

그 덕분인지 2005년부터 2007년까지는 드라마의 주연으로 올라서며 전성기를 보낸다. 하지만 주연 드라마는 크게 성공하지 못한 탓에 주연급 연기자로는 크게 성공하지 못한다.

2004년부터 요가를 시작했는데 이후 꾸준히 요가에 관심을 갖고 연마해서 요가강사 자격증까지 획득하고 일본내 요가 대회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까지도 요가는 계속해오고 있다.

2017년 같은 드라마에 출연했던 것을 계기로 13세 연상의 배우 요시다 에이사쿠와 4년간의 교제 끝에 2021년 결혼한다.

 

가장 최근의 동영상을 찾아봤더니 쇼난비치에 있는 집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나온 적이 있다. 얼굴에 젊은 시절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긴 한데 20여년간 요가로 단련되어서 그런지 얼굴도 몸도 군살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서 느낌이 확실히 다르다. 역시 사람은 운동을 한 것과 하지 않은 것이 확연히 드러난다.

지금 현재의 삶이 굉장히 안정적이고 만족스럽다는 것이 얼굴의 표정에서도 확실하게 느껴진다.

간만에 집으로 돌아오는 씬 등장. 이 씬은 윤손하를 위한 씬이다.

오늘은 안나오려나? 역시나 들려오는 목소리 "왔다!"

마주치지 않으려 서둘러 들어가는 쇼짱.

안녕하세요.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영탁 막걸리 사건 이후로 훅갔다.

신카이의 동생. 마코토. 하지메와는 13살 차이의 동생으로 고등학교 1학년 생으로 나온다.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길래 데리고 들어가 냉면을 먹였다는 윤손하. 카메오긴 하지만 아예 극중의 이름이 없다. 옆집여자라고 이름이라도 붙여주든가.

우리들의 소중한 동생이니까 잘해줘야 한다는 윤손하.

여전히 자신이 쇼짱인지 모르는 쇼짱.

예의 쇼짱 바까라며 토라져서 들어가는 쏘나 누님.

다음날 후카우라는 신카이에게 책임지라고 하면서 코우다를 찾아간다.

이렇게 CA일을 그만둘 순 없다며 그래서 코우다를 용서해준다는 그녀.

코우다는 그녀의 말을 듣곤 자기는 용서하지 않겠다고 한다.

불완전한 승무원은 필요없다며, 다시 그런 일이 발생해도 자기는 더 심하게 할 거라고 한다.

알겠다며 업무로 되갚아 주겠다는 후카우라.

그렇게 이 일은 일단락.

이번 비행의 기장은 코우다.

그리고 그녀. 후카우라.

Yes Sir!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묻는 동료들.

그건 신카이씨와의 비밀이라는 그녀.

신카이는 오가와를 찾아가 코우다와 후카우라의 일이 잘 해결되었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야 바나나 안먹을래? 신카이랑만 있으면 언제나 심기가 불편해 보이는 오가와.

그리고 너 말야. 파자콘(Father Complex)이냐? 왜 코우다랑 그때 거기에 온 건지를 묻는 신카이. 

쓰잘데기 없는 질문에 기분이 상한 오가와는 일하러 간다며 자리를 뜨고

그 뒤에 대고, 열이 받드라 라며 말하는 신카이.

뭐?

니가 둔해서 말해두는데, 코우다 씨랑 너가 같이 있는 거 보니까 열이 받드라고.

나도 니가 그 여자 따라 나가는 거 보니까 열이 확 받드라.

뭐라고?

-5화 끝. 계속-

4화 구출작전(救出作戦)

상하이에 있는 호텔에서 큰 화재사고가 일어나고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다. 이 호텔에 묵고 있던 손님들 중에 일본일들도 있었다. 정부는 상하이 호텔에서 화재사고를 당한 부상자를 귀국 수송하기 위해 긴급 전세기편을 편성한다.

ANA가 이 긴급전세기를 운행하게 되고, 코우다 캡틴이 이 긴급 전세기의 기장으로 선정된다.

코우다는 부조종사로 신카이를 그리고 선임사무장으로 토가시 노리코를 지명한다.

토가시는 그간의 경력과 업무성과를 인정받고 이번 비행을 끝으로 CA(스튜어디스)를 양성하는 훈련센터 교관과장 자리로의 승진을 제안받는다. 즉 이번이 토가시의 마지막 비행이 될 예정이다.

이번화의 중심역할은 토가시가 맡는다.

긴급전세기로 떠나기 전 임원의 제안에 대해 고민하는 토가시.

토가시 노리코(富樫 のり子), 38세(이 드라마 찍을 때의 쿠로키 히토미의 실제 나이는 43살) 현역 승무원으론 최고참인 선임 사무장.

 쿠로키 히토미(黒木 瞳), 검은나무 눈동자라니 예명이 확실하다. 이 시대의 배우들은 예명을 많이 사용했다. 1960년 생으로 올해로 62이니 환갑을 넘기셨다. 

 1960년 후쿠오카 야메시 쿠로키 마치(福岡県八女市 黒木町)에서 태어났다. 마을 이름에서 예명의 성을 따왔다. 아버지가 검도 7단의 실력가로 그 영향으로 중학교시절까지 약 5년간 검도를 배웠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구마모토에 있는 음악대학에 합격했으나, 고향인 후쿠오카의 다카라즈카(宝塚 : 여자들로만 구성된 일본의 가극단으로 일본순정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연극을 공연한다)의 '베르사이유의 장미'의 공연을 보고 이 극단을 동경해온 그녀는 부모님 몰래 다카라즈카 음악학교에 시험을 보게 된다. 면접때 왜 이 학교에 지원했느냐는 질문에 다카라즈카의 라이벌 학교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여기 아니어도 거기 가도 되요"라는 건방진 답변을 했음에도 합격했다. 당시 경쟁율은 23:1(그러니까 맹랑하지만 실력과 끼가 이미 어린시절부터 다분했다는 이야기다).

 1981년부터 다카라즈카 극단에서 연극활동을 시작한다.  1986년 영화 <화신(化身)>에서 전라연기를 보였으며 이에 다카라즈카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비난을 받게 된다. 일본 아카데미 신인여우상을 받는 등 연기력을 인정받고 주목받기 시작한다. 같은 해 NHK에서 연속극 <도시의 바람>의 출연하여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게 되면서 본격적인 연기 생활을 시작한다.

1997년 동명의 베스트셀러인 <실락원>에서 중년 남녀의 불륜을 연기하며 큰 화제를 모았고, 이해에 일본 아카데미 주연여우상을 수상했고, 그 인기에 힘입어 일본의 국민스타로 떠오른다. 

<화신>, <실락원> 모두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 와타나베 쥰이치(渡辺 淳一)의 작품으로, 이를 통해 신인여우상, 이 외에도 와타나베의 다른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에도 출연했다. 

 그리고 쿠로키 히토미는 상당히 많은 수의 공포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아래 영상은 1991년도, 그러니까 쿠로키 히토미가 31살에 출연한 TV방송 영상이다. 영화 홍보차 나와서 한 인터뷰와 노래인데 상당히 영리한 인상이라고 할까? 노래는 그리 잘 부르진 않는다. 얼굴을 과도하게 빈번히 클로즈업을 하는 경향이 있는데 덕분에 젊은 시절의 얼굴을 피부톤까지 정확히 알 수 있을 정도다. 1991년 당시라는 걸 생각하면 영화의 수위가 꽤 되는 듯 싶다.

이 정도면 쿠로키 히토미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아 본 것 같다.

상하이에 도착한 특별기는 부상자들을 데리고 다시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 부상자 중 심한 화상을 입은 여자 승객이 이륙 직전 깨어난다. 이 승객은 신혼여행으로 상하이에 왔다가 화재사고를 당했고 신랑인 남편은 사망했다. 깨어난 여자는 신랑을 찾고, 이내 신랑이 사망한 사실을 알게 되고는 충격에 자기도 죽게다며 난동을 부린다.

당신이 죽으면 누가 남편을 기억해주냐? 며 자신의 연예, 실연 경험(코우다와의)을 얘기해주면 승객을 설득하고 진정시킨다. 이 소란시의 토가시의 이야기는 수화기를 통해 조종석의 코우다와 신카이에게도 그대로 전해진다.

이것은 하늘을 나르는 비행기에 관한 이야기다.

여자 승객의 상태가 염려되었던 토가시는 병원까지 동행해서 승객의 상태를 마지막까지 챙긴다. 오늘이 토가시의 마지막 비행이란 사실을 알게 된 신카이는 토가시를 기다렸다가 드라마를 위해 계속 비행을 해줬으면 하는 이야기를 전한다.

역시 김탁구는 프로다.

오가와는 퇴근길 집근처 오코노미야끼 집앞에 세워진 신카이의 차를 발견.

곤약같다. 곤약에 진심인 여자.

신카이가 여자 맞냐? 라고 하자 여자 아님이라고 맞받아치는 오가와.

시바사키 코우. 우리의 감각으로는 이름이 좀 특이하다. 시바사키. 일본에서 가장 일반적인 견종이 시바견 거기에 사키.

시바사키 코우라는 이름은 예명이다. 이름의 유래는 순정만화인 <골든 델리셔스 애플 셔버트(달콤한 황금사과 셔버트)>라는 작품에서 따왔다고 한다. 이 만화의 작가가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의 원작만화가 '우미노 츠나미(바다의 해일이라니 이것도 예명이다)'이다.

시바사키가 달 보기를 좋아한다는데 갑자기 보름달 등장.

이후에 신카이와 오가와는 예의 계속 티격태격한다. 이렇게 싸우다 둘은 정이 들게 된다.

지상근무를 권유했던 사장과 만나 CA를 계속하겠다고 하는 토가시 치프.

승진의 기회라고 재차 이야기하는 사장.

냅둬요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인데.

직원 식당에서 만난 신카이에게도 계속 비행을 하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한다.

이번회의 주인공답게 토가시 누님의 클로즈업을 상당히 많이 잡아준다.

-계속-

2화는 무슨 작심을 하고 만든 듯 너무 재밋다. 이 텐션으로 마지막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싶은 정도.

 

9시 7분 정도, 일반적인 탁상 시계가 모델넘버까지 보일 정도로 첫화면에 풀클로즈업으로 떡하니 나오는 건 대부분 PPL일텐데. 기껏해야 일본 현지에서 1000엔 이하로 구할 수 있는 시계를 PPL로 설마 넣었겠어? 싶긴 한데.

아래에 보이는 클로징 크레딧에 소품협력사에 CASIO가 있는 걸 보면 PPL인 건 맞을 듯. 이렇게 대놓고 PPL이 풀클로즈업으로 첫화면에 나오는 건 간만에 보는 듯. 시계 PPL은 그러고 보면 대놓고 해도 티가 안나긴 한다.

마츠바다이 고교 복싱부 코치. 키리사와 쇼-고

카이 복싱짐 경영자, 카이 세이치로. 참 이 드라마는 일일이 이렇게 주요 등장인물에 자막까지 넣어주고 친절하다. 청력약자들을 위한 배려인 듯 하다.

죽은 아내 사진도 한번 클로즈업 해주고. 아직까지 죽은 아내에 관련된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

미래로의 10 카운트, 2화.

마츠바다이 고교 복싱부 전감독, 아시야 켄조-,  제자인 카이에게 키리사와의 상태를 전해듣고는 자신의 후임으로 키리사와를 앉히려는 계획을 세운 장본인.

카이는 키리사와의 상태를 계속적으로 아시야 감독에게 보고하고 있는 중.

키리사와는 피자 배달 알바를 계속 하면서

고교 복싱부 코치직을 겸직 중.

보건체육교사 사카마키 카츠오, 키리사와를 보곤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아 안타까워하는 중. 피자 시켜먹었던 거 아닐까?

키리사와는 오자마자 교장실로 호출된다.

교감 네코바야시는 권투부 이바를 부상을 입힌 사실이 있냐고 묻는다.  화학교사인 마지 선생이 등교중인 이바가 옆구리를 움켜쥐고 아픈 듯이 보이길래 어찌 된 일이냐고 물어봤다고 하면서.

오리하라는 걱정스럽게, 이바 군이 그러던가요? 라고 묻는다.

교감은 이바 군은 얘기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뭔가 의심쩍었던 마지 선생이 권투부 2학년인 토모베 군에게 물어봤다고 한다.

이 드라마는 계속해서 이렇게 주요 등장인물들에게 이름표를 달아줄 작정인가?

순진한 토모베는 어리버리하면서도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이 장면이 보면 좀 웃긴다. 이런 식으로 개그코드들이 중간중간 들어가 있는데 드라마 <히어로>가 이런 코드들이 많다. 이 작품의 시나리오 작가가 <히어로>의 작가이다).

오리하라 선생은 토모베 군이 그럼 말했나요? 라고 묻자

"토모베 군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아무.... 아무 일도 없어.... ㅆ.. 어 ㅇ ㅛ..."

하지만 마지 선생은 그저께 많은 1학년생들이 복싱부에서 견학을 했다는 사실을 알아내곤 1학년들에게 사건의 진상을 알아냈다고 한다.

1학년생을 취조중인 마지 선생. 아마 이 드라마에선 교감과 함께 초반에 웃기는 악역 정도로 나올 듯.

맞은 곳을 얘기해주는 1학년 생.

예의 익살맞은 표정. 이 표정은 <히어로>에서 참 많이도 봤다.

교장 오오바 마코토. 스파링을 했다고요? 이바 군이랑 주먹질을 한건가요?

인정하는 키리사와.

키리사와는 방어만 했다고 실드 쳐주는 오리하라 선생. 하지만 키리사와는 상황을 정확히 설명해준다.

옆구리를 한방 먹였고, 병원에 갔더니 늑골에 금이 갔다고.

교장과 교감은 심각해진다.

키리사와에게 코치직을 그만두라고 하는 두 사람.

여기서부터 오리하라가 적극적으로 키리사와의 변호를 한다. 

잘못은 자기에게 있다는 키리사와.

계속해서 키리사와를 변호해주는 오리하라.

키리사와가 계속 자기의 잘못이라고 하자.

잘못하지 않았다고! 하며 키리사와에게 소리치는 오리하라. 이 누님 반할 것 같다. 너무 좋다.

얼굴을 찌푸리며(엄청 이쁘시네) 가만히 있으라는 신호를 준다. 미츠시마 히카리는 웃기는 연기쪽으로 나가도 끝내줄 것 같다. 순간적으로 치고 빠지는 연기호흡이 정말 어마어마하다.

워워.

놀라는 교감. 하여간 이 부분의 씬을 보면 꽤 웃긴다. 오리하라는 이런식으로 간혹 욱하는 장면 많이 나올 듯 싶다.

일단 키리사와는 자신이 잘못했다고 얘기한다. 교장은 그럼 코치직을 관둘거냐고 하자 키리사와는 관두겠다고 한다.

도리어 오리하라는 권투부 학생들이 그렇게 제대로 가르쳐줄 코치를 원했는데 그런 학생들의 기대를 져버리냐고 화를 낸다. 

그리고 교장에게도 예전에 복싱부의 동료였으면서 어째서 복싱부를 없애려고만 하느냐며 항의한다.

갑자기 열혈 복싱부 고문이 된 오리하라. 

대충 하라고 고문 자리에 꽂아놨더니 갑자기 복싱부를 열렬히 옹호하는 오리하라 선생이 기가막힌 교장.

학생들이 열심히 하도록 응원하는게 선생들이 할 일이 아니냐며 어쩜 그러냐고 항의하는 오리하라.

맞는 말이라 뭐라 할 말은 없지만 열받은 교장.

키리사와에겐 학생들이 그렇게 제대로 가르쳐 줄 코치가 왔다고 좋아하는데 어쩜 그리 매정하냐며 다그치고.

이번회를 보면 알겠지만, 2회의 찐 주인공은 오리하라 선생이다. 거의 드라마 지분의 90%를 먹고 들어간다.

나는 할 말이 없다. 그러므로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이때 교장실에 나타난 사건의 당사자 3학년 복싱부 주장 이바 카이토. 이 작품이 열혈 청춘 권투 드라마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의 주인공이라고 볼 수 도 있는 역할. 언젠간 이바의 활약이 중요한 회차가 도래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 배우도 듣보잡은 아닐거고 일본 내에서 상당한 기대주일 것이다. 언젠가 소개할 기회가 올지도 모르겠다.  

자신은 다치지 않았다며 어쩌다 그런 소문이 난 건지 모르겠다고 구라 까는 이바.

자신은 괜찮다며 금이 간 부위를 주먹으로 두드리며 아무렇지도 않다고 한다.

이빨 꽉 물고 쎄게 두드린다. 1회도 그렇지만 아직은 연기가 좀 어설픈 감이 있긴 하다.

그런 이바를 놀라서 쳐다보는 키리사와. 

오리하라는 놀램 반, 걱정 반의 심정으로 쳐다보고.

교장도 놀라고

교감도 놀라고

이바는 괜찮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계속 갈비뼈를 두드리고(갈비뼈 살려줘!!)

참다 못한 키리사와는 일어나서 이바를 제지한다.

그만둬 이색... 뭐하는거야.

선생님 권투가 하고 싶어요. 슬램덩크냐?

난 농구는 가르치지 않아.

이바는 교장에게 다가가 농구 코치로 바꿔달라고 ....

키리사와 코치를 계속 있게 해달라고 한다. 공부도 열심히 해서 도다이(동경대학교)에 가겠다며.

(드라곤 자쿠라 이래 일본 드라마에선 도다이를 너무 우습게 보는 경향이 있다)

사쿠라기 켄지 선생이 말씀하셨지. 바보와 못난이들 일수록 동경대에 가라(バカとブスこそ東大へ行け)!

이바가 대견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한 오리하라는 눈물을 글썽이고. 뭔가 웃기면서도 감동적이다.

교장 오오바 마코토. 1화에서도 소개가 되었지만 키리사와의 고등학교 1년 후배로, 학창시절 복싱부의 매니저였다.

아직은 어떤 연유인지 모르겠으나 복싱부 매니저를 했으면서도 복싱을 싫어하고 복싱부 감독인 아버지를 굉장히 싫어한다. 그리고 학창시절 키리사와를 좋아해서 고백을 했는데 차였던 경험도 있다(그것때문에 복싱을 싫어하는 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얼굴은 아는 배우지만 딱히 어느 작품에서 본 적은 없는데 이 드라마로 처음 접하게 됐다. 그 이전에는 CM이나 교양 프로에서 사회자를 하는 것을 본 적은 있다.

우치다 유키(内田有紀), 1975년 생. 올해 47세. 배우, 가수, 모델, 사회자로 활동 중이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19살부터 일일극의 주연을 맡을 정도로 꽤 촉망받는 신예였다. 가수 활동으로도 큰 인기를 모았다(노래는 들어봤는데 가창력은 별로다. 90년대 중후반 한국도 그렇지만 나카야마 미호 등 미모가 바쳐주는 탤런트들이 좋은 노래를 받아서 인기를 끄는 그런 분위기가 있었다).

활발한 활동을 계속하다가 2002년 일본의 국민드라마 <북의 나라에서(北の国から)> 특별편에 츨연하게 되고, 이 드라마를 통해 만나게 된  요시오카 히데타카(吉岡秀隆) - 일본의 국민배우 중 한 명, <북의 나라에서>와 <닥터 고토의 진료소,Dr.コトー診療所>가 대표 작품이다 - 와 그해 말 결혼한다. 결혼 직전에 연예계 은퇴를 발표하면서 큰 화제가 되었다.

결혼 3년만에 이혼하고 이후 연예계에 복귀한다. 마스크는 시원시원하고 좋은데 연기의 폭이 넓어보이진 않는다. 특히 가장 전성기일 수 있는 기간 3년을 쉰 것이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이 아닐까 싶다.

 

드라마로 돌아가자.

일단 키리사와 코치가 짤리는 것을 몸을 바쳐 막은 이바. 갈비뼈가 아파서 죽을 지경.

그런 이바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동료들과 오리하라 선생.

 

그래도 코르셋 속에 교과서를 끼어넣어서 참을만하다는 이바. 

옆에서 복싱부 매니저인 니시야마는 "그래도 아프죠"라고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어본다. 얘들이 참 귀엽다.

얘들이 이렇게 열심인데 키리사와도 제대로 하라며 다그치는 오리하라. 벌써부터 남편에게 바가지 긁는 아내 역할로 자리 잡고 있다.

"예" 마님.

이바 군은 왜 연기까지 하면서 복싱에 집착하는 걸까? 라며 이바가 구라를 친 걸 간파하는 교장.

교감에게 키리사와 코치를 자를 수 있는 구실을 찾으라고 지시한다.

교감은 교장께서 결정하시면 그냥 자를 수 있지 않냐고 반문하고,

교장은 교감을 가까이 불러.

그럼 제가 나쁜년이 되잖아요. 이 장면도 꽤 웃길 수 있는 장면인데 연기력이 좀 아쉬웠다.

몸풀기가 끝난 후 기본자세를 가르치기 시작한다. 가냘프지만 강단이 있어보이는 미즈노. 아마 이 드라마를 위해서 키무라 타쿠야를 비롯해서 복싱부 학생으로 출연하는 배우들도 복싱 트레이닝을 했을 것이다.

가드 포지션 기본 자세(사우스포는 반대)

다리는 어깨 넓이로 벌리고, 오른손은 턱, 왼손은 머리 높이로.

왜 턱인데요?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면 되잖아요?

글로브를 끼고 그렇게 하면 앞이 보일까요?

아~~~

그렇군요. 복싱알못인 오리하라는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지점에서 계속 추임새를 넣어서 드라마의 텐션을 유지시킨다.

이런 지점을 보면 이 배우가 연기에 얼마나 센스가 있는지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오리하라는 카메라의 포커스가 자신에게 있지 않을때도 뒤에서 쉬임없이 추임새를 넣는데 이걸 지켜보는 것도 재밋다.

키리사와가 학생들에게 묻는다. "펀치를 맞으면 왜 다운되는지 아나?"

오리하라가 툭 치고 나온다. "아프니까죠"

ㅋㅋㅋㅋ 너무나 맞는 얘기다. 아프니까 쓰러지지. 하.. 배가 아프다 정말. 쓰러지시겠다 정말.

우등생 이바, "뇌진탕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강한 펀치에 머리를 맞으면 뇌가 크게 흔들리면서 뇌진탕이 일어나기 때문에 다운됩니다. 

가장 효과적으로 뇌를 흔들려면 어디에 주먹을 날려야 하지?

아구창이죠. (일본어로 턱이 아고 이다. 아마 우리가 속어로 많이 쓰는 아구창을 까다의 아구가 아고에서 나온 말이 아닐까 싶다)

턱. 이제 오리하라 얼굴만 봐도 웃긴다.

턱을 맞으면 지렛대의 원리로 머리가 크게 흔들립니다. 그것이 가장 큰 데미지를 주죠. (권투는 과학이다)

그렇다. 그래서 턱과 머리를 확실히 가드한다. 그리고 몸을 약간 앞으로 굽힌다.

자세로 보면 미즈노가 제일 좋은 듯.

오른쪽 팔꿈치를 옆구리에 닿을 정도로 붙인다.

왜 이렇게 하는거지? 

몸통을 가드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렇다. 오른쪽 옆구리에 있는 리버(Liver, 간장)를 확실히 가드한다. 학생 옆에서 더 열심히 자세를 취하는 오리하라.

리버? 먹는거요?

리버를 맞으면 급속하게 체력이 떨어집니다(체력이 떨어지기 전에 제대로 맞으면 죽을만큼 아파서 힘을 쓰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짐). 다른 곳과는 달리 데미지가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맞으면 맞을수록 고통이 배가됩니다. 

우등생들이라 그런지 이론은 빠삭하다며 감탄하는 키리사와.

펀치는 언제 가르쳐줄거냐는 미즈노. 이 여학생은 상당히 반항적으로 보이는데 이번회에 그 이유가 나옴. 아버지한테 어머니와 자신이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음. 이런 이유로 자신과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 권투를 배우기 시작했고 빨리 강해져서 아버지를 때려주고 싶은 마음이 강함.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나면 권투를 배우려 할 것이 아니라 경찰과 가정문제상담소에 신고부터 해야 함.

미즈노가 가정폭력배 아버지에게 아구창 날리는 폐륜적 사고 같은 걸로 드라마상에서 위기가 한번 일어나지 않을까 싶다.

모든 스포츠는 기본에서부터. 오늘은 가드 포지션.

앞으로 2개월 후 인터하이(일본의 전국체전) 예선전이 있는데 학생들은 거기를 나가고 싶어한다. 키리사와는 무리라고 생각하지만 학생들의 열정에 머리가 복잡해진다. 이번회에 주요한 스토리는 이 목표를 따라 이어진다.

퇴근길. 축구공을 든 꼬마랑 부딪히는 키리사와. 여긴 차도라 위험하니까 공차기 하려면 넓은데 가서 하라고 주의를 준다.

가면 또 하려고 눈치 보는 영악한 초딩 정도 될 듯.

응 안가?

뭐야 이 녀석은? 조금 있다가 이 녀석이 누군지 밝혀진다.

직원실에서 이야기 도중에 체육교사인 사카마키 선생은 키리사와를 기억해낸다.

선생들끼리 가끔 다니던 역앞의 야키도리 주점의 주인장이었다는 것. 

장사가 잘됐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반년 전쯤에 문을 닫은 것 같다고 하면서.

때맞춰 친절하게 그 점포를 지나는 키리사와의 모습을 비쳐주고.

(오리하라) 아오이의 아들 오리하라 케이타. 아까 키리사와랑 눈치싸움하던 영악한 초딩. 키리사와랑 접점을 만든 걸로 봐선 키리사와와 오리하라의 러브라인을 염두에 둔 듯. 

케이타는 좀 전에 어떤 아저씨가 자기를 째려봤다면서 얘기하고, 엄마는 아들에게 이상한 아저씨 만나면 피해야 한다고 주의를 준다.

아오이의 여동생 오리하라 카에데(折原楓),

타키자와 카렌(滝沢カレン), 1992년생, 2008년 '미스세븐틴' 그랑프리를 수상하면서 모델로 데뷔. 키는 170cm.

외모로 봤을때 하프가 아닐까 싶었는데, 아버지가 우크라이나 사람이고 어머니는 발레리나 출신의 일본인이다. 어머니가 카렌을 임신했을 때 애인 사이이던 아버지가 바람을 피웠고 어머니랑 헤어지게 된다. 어머니는 사회생활을 계속해야 되서 조부모에게 키워졌다. 11살때 이미 키가 168cm에(키가 큰 때문인지 당시 별명이 다스베이더) 이르렀다고 한다.

여전히 현역모델로 활동 중이고 배우 활동은 기회를 모색 중인 듯 싶다.

여기선 조카 바보로 나오는 듯.

이렇게 오리하라의 가족들을 일부러 다 소개(저 택배 박스는 오리하라의 도야마 본가에서 보낸 마른 오징어다. 즉 마른 오징어를 매개로 본가까지 다 소개한 셈임)하는 걸 봐서는 키리사와와 오리하라의 러브라인이 있을거라는 건 90% 정도 확정적이다.

교장으로부터 키리사와를 짜를 구실을 만들어오라는 명령을 받은 교감은 황급히 어떤 자료를 들고 온다.

쇼와 60년도(1985년)에 작성된 자료.

한건했군요 네코바야시. 

감사합니다!!

이 자료는 학교의 교칙집. 제33조. 동아리부의 지도는 본교 교직원이 맡는다. 교직원이 아닌 키리사와가 복싱부 코치를 맡을 수 없다고 해석하여 이를 빌미로 키리사와를 짜르려는 것. 현재는 이렇게 보이지만 더 큰 반전을 노리는 포석임이 나중에 밝혀진다.

어이가 없는 두 사람.

득의양양한 교장.

너 정말 이렇게 치사하게 나올거냐고 얼굴로 말하는 키리사와.

교장실에서 나온 키리사와는 오리하라에게 자기가 실은 교원증(교사자격증)을 가지고 있다고 얘기한다.

대학 2학년때 복싱을 그만두고 교사시험을 본 듯. 공립고등학교에서 8년간 공민(公民) 과목을 가르쳤다고 한다.

(일본의 공민과목은 정치,경제,지리,역사가 합쳐진 과목이다. 일본의 우익들이 평화헌법개정, 독도는 일본영토, 한반도에 대한 일본의 식민지배 축소 등 수정교과서를 통해 역사와 지리적 사실의 날조등으로 문제가 됐고 여전히 진행중인 그 과목이다)

오리하라는 피자 배달도 하고 야키토리 주점도 운영하고, 그런 사람이 고교 교사도 했었다고요? 왜요?라고 묻는다.

대답을 하려다가 과거를 문득 회상하게 된 키리사와.

그저 사정이 있었다고 얘기하는 키리사와.

마침 정치,경제 교사가 곧 출산이 임박해서 임시교원을 모집하는 중인 걸 아는 오리하라는 작전을 짠다.

아시야 감독 등장.

저 키리사와인데요 전화 좀 바꿔드릴게요.

전 오리하라고 하는데요

뭐라고? 이후의 스토리는 정말 만화도 이런 만화가 없다.

왜 키리사와를 임시교원으로 뽑아야하느냐며 화를 내는 교장.

아버지까지 동원해서 이러면 내가 뽑아줄것 같냐며 잘못 생각하는거라고 성을 낸다.

양측이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교감이 급전을 받게 된다. 정치,경제 선생이 갑자기 산기를 느껴서 병원을 간다고.

짜고 치는 고스톱도 이렇게 손발이 잘 맞을 수는 없을 듯.

자네 운이 좋구만. 좋아라하는 감독과 오리하라.

뭔가 찜찜한 키리사와.

그런 연유로 오늘부터 정치,경제 교사를 맡게 된 키리사와.

첫 수업. 교과서에 원가분석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경비, 재료비, 감가상각비, 경상이익, 영업이익, 순이익 등등.

꼬치구이요?

키리사와의 수업내용을 교장에게 보고하는 교감. 교감의 역할이 이런 것인가?

키리하라는 야키토리 장사 경험을 살려 꼬치구이의 원가분석을 실시한다.

그래서 첫수업을 무사히 마치고.

일본 교육의 문제점에 대해서 토론하는 두 사람. 이것은 열혈 청춘 고교 복싱 드라마.

이렇게 계속 붙어다니면 정분이 안날 도리가 없다. 게다가 여자가 이렇게 엄청 귀여운 짓을 해대는데 말이다.

이 작가가 <히어로>도 집필한 사람이기 때문에 이 둘의 러브라인을 대놓고 드러내는 형태로는 진행하지 않을 것이다. 아마 은근한 줄타기를 계속되고 서로의 마음은 있지만 쉽게는 서로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다가 마지막회에나 가서 겨우겨우 손 정도 잡는 수준?이 아닐까 싶긴 하다. 내 예상이 틀리길 바란다.  

중요한 사항 한가지가 빠졌는데 2달 후 인터하이 예선에서 복싱부는 도내의 강력한 전통의 챔피온인 경명(京明)고를 꺽고 전국대회 출전권을 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키리사와가 코치로 계속 있을 수 있는 조건이다. 이것은 열혈 청춘 고교의 복싱 드라마다.

인터하이 예선 참가자는 이바, 미즈노, 아마노이, 토모베 4명.

우리가요?

오늘은 잽(jab)을 연습한다. 이것은 열혈 청춘의 고교 복싱 드라마.

 

이번회차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재밌었다. 다음회가 기대된다.

드라마 마지막에 B'z가 부른 주제가가 공개됐는데 꽤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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腹を決める  決心する。覚悟をする。「転職することに―・めた」 작심하다, 결심하다

동의어 : 腹を据(す)える,  肝(きも)を据える,  胴(どう)を据(す)う, 腹を括(くく)る(직역 : 배를 동여묶다)

かたいれする  [肩入れする]  편들다, 가세((加勢))하다, 후원[지원]하다. 

あばら  [肋]  ‘あばらぼね’의 준말. 

あばらぼね [あばら骨·肋骨]     ろっこつ로도 발음한다. 
1.  늑골; 갈빗대. 

はくじょう  [白状] 자백. 

よす  [止す]  중지하다, 그만두다. (=やめる) 

もう よせ 됐어 그만둬. 이제 고만해.

どうって事ないよ 아무렇지도 않아


からだをはる [体を張る] 
1.일신을 내던져 행동하다, 몸을 내던지다.
2.여자가 어떤 목적을 위해 정조를 희생하다

頭ごなしに否定したら ひねくれちゃうでしょ

무조건 처음부터 부정하면 비뚤어지겠지요. (살살 을러야 합니다)


あたまごなし [頭ごなし]    
1.  무조건((처음부터 딱딱거리거나 을러댐)). 

ひねくれる  [拈くれる·捻くれる] 
1.  (모양새가) 뒤틀리다. 
2.  (성질이) 비뚤어지다, 뒤둥그러지다. 

いちぞん  [一存]  자기 혼자만의 생각. 

はめる  [塡める·嵌める]  권투 글로브를 끼다에서 이 동사를 사용.
1.  끼우다, 끼다, (수갑을) 채우다, 박다. 
2.  빠뜨리다, 속여 넘기다, 걸려들게 하다. 

てこ  [梃子·梃] 
1.  지레. 
2.  물리 지레, 공간(槓杆). (=レバー) 

あごを打たれると てこの原理で 頭が大きく振られます

턱을 맞으면 지렛대의 원리로 머리가 크게 흔들립니다.


とぼける  [惚ける·恍ける]  
1.  얼빠지다, 정신나가다, 어릿거리다. 
2.  짐짓 시치미떼다, 뭉때리다. (=しらばくれる) 
3.  얼빠진 모양의 우스운 짓을 하다. 

チクる  (속어) 꼰지르다, 밀고(密告)하다 

かつあげ  [喝上げ·恐喝]  속어 공갈, 협박. 

ずにのる  [図に乗る]  생각대로 되어 우쭐대다. 

かたぎ  [堅気]  
1.  고지식하고 조신한 성질, 건실함. (=律義) 
2.  (유흥·투기·건달이 아닌) 건실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 

目がギョロッとしてね 눈이 부리부리하죠.

ホタルイカ  매오징어 


ぐち [愚痴·愚癡]  푸념; 게정. 
愚痴ぐちをこぼす     푸념하다; 게정거리다. 

しこむ  [仕込む]  

1. 가르치다, 훈련하다, 길들이다, 버릇을 가르치다. 
2. 속에 넣다[장치하다]. 


たらし [誑らし]    
1.  교묘히 속임[유혹함]. 
女たらし    난봉꾼; 탕아. 

でかした  [出来した]  잘 했다, 훌륭했다((칭찬의 말)). 

むしかえす  [蒸(し)返す]  
1.되찌다. 
2.(일단 결말이 난 것을) 다시 문제 삼다.

新御三家なぞ足元にも及(およ)ばん超進学校だぞ。→ 及ばん은 及ばない의 연음화 형태

신삼대 명문따위가 발밑에도 미치치 못할 초진학교잖아. 

情(じょう)が移(うつ)る  정이 들다. 

もう 情が移っちゃったの? 벌써 정이든거야?

きべん  [詭弁]  궤변. (=こじつけ) 

まるめこむ  [丸め込む] 
1.  말아서[뭉쳐] 넣다. 
2.  교묘하게 설복하다, 구워삶다, 구슬리다. (=言いくるめる) 

いつざい  [逸材]  일재; 뛰어난 재능[인재]; 또, 그 사람. 

持ってるな 강한 운을 가졌다는 뜻으로, 운이 좋다, 운이 강하다 정도의 뉘앙스

かなわない  [敵わない]  
1.  이길 수 없다, 대적[필적]할 수 없다, 당해 내지 못하다. 
2.  견딜 수 없다, 참을 수 없다. (=やりきれない) 
3.  허가되지 않다. 

さえぎる  [遮る]  가리다, (가로)막다, 차단하다, 방해하다. 

りきむ  [力む]  
1.힘주다, 힘을 모으다. 
2. 힘 있는 체하다, 허세 부리다. (=いばる) 









 



 








 

3화 긴급착륙(緊急着陸)

코우다와 신카이가 함께 홍콩으로 출발하는 비행기의 조종을 맡게 된다. 비행기 이륙 후 승객 중 한명이 공황증세를 일으키며 내려달라고 요구한다. 코우다는 치프 패서인 토가시가 본 승객의 상태에 대한 의견을 듣고 나리타로 긴급 착륙 결정을 내린다. 

회사 비행기의 긴급정비로 인해 호놀룰루로 출장을 가게 된 오가와. 

출장 명령서를 전해준 사수는 오가와가 긴장하는 것 같자, 정비는 어디가나 똑같다고 한다.

코우다 기장이 몰던 비행기의 긴급착륙으로 인해 예정에 없던 정비상황이 발생하고, 코우다는 치프패서 오타를 통해 정비반에게 과일 선물을 보낸다. 오타가 과일박스를 가지고 가던 걸 우연히 본 신카이가 그걸 도와서 같이 정비반에 가게 된다.

오가와가 내일 하와이로 출장가는 것을 알게 된 신카이. 좋겠네라고 한다.

오코노미야키라도 먹으러 갈까라고 떠보지만 오가와는 오코노미야끼 싫어한다면서, 선약이 있다고 쌩하고 가버린다.

그냥 가냐? 치사하게.

집으로 돌아오는 씬. 사실 이 씬은 윤손하가 아니면 보여줄 필요도 없는 장면.

쇼짱에게 달려온 옆집 사는 윤손하. 신세 지는거에 대한 보답이라며 맛있게 먹으라고 한다.

두리안 짠~~ 

나를 감시하고 있는건가 싶은 신카이.

코우다는 퇴근길에 엘리베이터에서 토가시를 만나고 오늘 일이 고맙다며 한잔 산다.

코우다와 토가시는 예전에 연인사이. 어떤 사건을 계기로 헤어지게 된다.

오랜만에 한잔 하게 되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눈다.

우리집에 가서 라면 먹지 않을래요?

당황하는 코우다. 예전으론 돌아갈 수 없다고. 

츠츠미 신이치는 워낙 잘 알려진 배우라 별 소개는 필요없지만 한번 이렇게 나온 김에 소개를 해보자.

츠츠미 신이치(堤 真一), 1964년생. 올해로 이제 58이다. <굿럭>이 2003년도 작품이니까 이때는 39살이다.

키가 178에 운동신경이 좋았던 츠츠미는 고교 돌업후 친구와 함께 JAC(Japan Action Enterprise)에 오디션을 봐서 합격한다. 이 시절에는 지금은 세계적 배우인 사나다 히로유키(真田広之)-<Last Samurai>, <Avengers : Endgame> 등 출연 - 의 매니저(이 시기에는 지금의 매니저라는 개념보다는 그냥 시로도로 심부름 역할이라고 이해하는게 맞을 듯)로도 일했다. JAC에서 츠츠미 신이치는 사나다 히로유키를 가르쳤던 지바 신이치 - <킬빌>에서 나오는 핫토리 한조 - 에게 액션을 배우기도 한다. 그러니까 액션 계보로는 일본에서 꽤 족보가 있는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후 NHK의 대하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안정적인 배우 생활을 하게 되며 주연도 맡으면서 안정적인 커리어를 쌓아간다.

배우로서의 큰 변곡점은 2000년 마츠시마 나나코(松嶋菜々子)와 함께 한 <야마토 나데시코>의 성공으로 스타로 떠오른다. 

영화,드라마 작품으로 바쁜 와중에도 자신의 원점은 무대라는 인식을 가지고 거의 매년 연극 작품에 출연해오고 있다.

국내에는 영화 <용의자 X의 헌신>이 많이 알려진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는 딱딱한 역할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개그연기도 굉장히 잘한다. 주변 동료들의 증언에 의하면 성격도 좋은걸로 보인다. 

2013년 일반인과 결혼해서 지금껏 잘 살고 있다.

하와이 출장으로 심란한 마음에 부모님 제단 앞에서 여권을 뒤적이는 오가와.

엄마,아빠를 불러보는 오가와.

오가와는 부모님의 영정을 보며 "저 내일 하와이 가요."

비행기 사고로 돌아가셨다는 중학교 친구의 부모님은 실은 본인 얘기가 아닐까? 

출출해서 야식 사서 돌아가는 신카이.

오코노미야키 집에서 낯익은 오토바이 발견.

노릇노릇 구워지는 오코노미야키.

매의 눈 발동.

오코노미야키 냠냠 중인 오가와 발견.

치사하게 혼자 먹냐?

누구? 친구? / 언니.

누구? / 회사동료야.

정비사세요?

아뇨. 전 파일롯입니다. 부기장을 하고 있습니다.

오가와가 간혹 언니에게 얘기한 적이 있다. 잘난 척 하는 파일롯이 한놈 있다고. 언니는 좋아하는구나라고 짐작 중. 

너 오코노미야끼 싫어한다며 잘 먹는다.

대강 눈치챈 언니는 야간 근무를 핑계로 자리를 비켜준다. 자기가 한턱 내는거니 남기지 말라며. 언니는 간호사이다.

호노룰루 가서 좋겠네.

야 대꾸 좀 해라.

비행기 타는 거 싫어하거든.

뭐?

한번도 타본 적이 없어.

비행기가 무서운 얘가 왜 비행기 정비사가 된거냐? 비행기가 무서워서 정비가가 된거다. 뭐 이따위 얘기를 하며 티격태격하는 청춘.

신카이는 비행기를 무서워하는 오가와의 마음을 풀어주려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해준다.

그러나 여전히 비행기는 무서운 오가와. 일이기 때문에 하와이는 갈거라고 하며 헤어진다.

다음날 신카이는 비상대기조 근무. 옆의 동기도 비상대기조인데 하와이행 부조종사가 감기때문에 결근해서 하와이로 가게 된다.

하와이?

왜?

너 나 좀 보자.

입국장에서 불안해 하는 오가와. 

신카이를 보고 놀라는 오가와.

비상대기하다가 하와이 편에 긴급투입되었다고 얘기해주는 신카이.

웬지 약간은 안심되는 표정.

먼저 가서 기다린다.

신카이는 오다 사무장에게 비행기를 무서워하는 오가와라는 승객을 잘 살펴봐달라고 부탁한다.

불길한 징조.

어두운 기운에 휩싸인 비행기.

잔뜩 긴장한 채로 탑승하는 오가와. 마침 이 비행기의 승무원인 후카우라. 원수는 비행기에서. 불길한 조짐들은 이어지고

비행기를 타는 표정이 이 이상 비장할 수가 있을까 싶다.

마치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눈을 휘번뜩거리며. 눈이 정말 크네.

잘생긴 남자만 보면 정신을 못차리는 후카우라.

오다 사무장은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점점 더 불안해하는 오가와. 옆의 사수도 괜찮냐고 물어본다.

손님 괜찮으십니까?

폭주하는 오가와. 괜찮다고!!

떨리는 손.

표정은 점점 더 비장해지고. 이렇게 싫은 일도 해야 하는 샐러리맨의 고달픈 삶.

이것은 하늘을 나르는 비행기에 관한 이야기다.

오가와의 간절한 마음의 소리를 듣는 신카이. "구해줘". 갑자기 심령극을 넘나드는 과감한 연출.

넋나간 신카이의 표정을 보곤 걱정되기 시작하는 기장. 

중학교때 친구의 부모님이 비행기 사고로 돌아가셨어.

비행기가 싫다는 사실과 전에 얘기한 친구 부모님 얘기.. 뭔가 석연찮은 신카이.

오다는 오가와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며 조종석에 연락한다.

공황상태에 빠져 실신 직전인 오가와. 

신카이는 오가와와 직접 통화하고 싶다고 오다에게 부탁한다.

비행기를 보면 참 계기들이 많은데 저 계기들은 다 외우고 몸에 익혀서 조종하려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괜찮은거야?

뭐래?

신카이와의 통화 후 비장한 표정.

점점 커지는 달. 불길한 징조.

아 승객 한 분이 내리셨습니다.

일을 내팽개친 오가와. 아직 젊은 나이라 직업의 소중함에 대한 의식이 약한 듯. 어쨋든 비행기는 오가와를 내려주고 이륙.

승강장에서 자기가 내린 비행기의 이륙을 지켜보는 오가와.

인기척에 뒤돌아보는 그녀.

괜찮나?

저 큰 비행기가 날라가는게 신기해요. 라는 정신 나간 대사를 읊조리는 오가와.

신기한게 아니라 조종자, 승무원, 정비사 모두가 협력해서 이루어내는거다라는 틀에 박힌 얘기를 하는 코다.

근데 여긴 왜 오신거에요?

단지 자네의 업무를 감시하는 중일 뿐이다.

예?

뭔가 자신에게 관심이 있다는 사실에 기뻐하는 오가와. 하지만 이 장면은 큰 복선이 깔려있다.

그 장면을 바라보던 토가시.

이 색이 젊은여자랑 바람을 피워? 분노하는 토가시.

경고하러 가는 토가시.

다가오는 불행을 짐작도 못하는 중인 오가와.

위풍도 당당한 너무도 떳떳한 항공사 PPL. 비행기를 협찬하는데 이 정돈 해드려야지.

하와이에 도착해서 호텔방에서 쉬고 있던 신카이에게 오가와로부터 전화가 온다.

고마워.

너무 무서웠어.

할 수 없네. 내가 꼭 태워줄게. 

고마워.

이 드라마의 주제가는 야마시타 타츠로우(山下 達郎)의 ride on time이라는 곡이다. 1980년에 발매된 상당히 오래된 곡이지만 비행기와 항공사, 파일롯, 승무원, 정비사를 다룬 이 드라마와 너무나 잘 어울린다. 마치 이 드마라를 염두에 두고 쓴 곡이라 해도 믿을 정도다.

-다음화에 계속-

 

 

2화. 근신처분(謹慎処分)

신카이가 멱살을 잡자 폭력을 쓰면 해고라며 친절하게 얘기해주는 코우다.

여기서 겜값을 물고 파일롯을 때려칠지를 고민하는 신카이.

그러나 맨션 살때 대출, 차량 할부금, 적금 등등을 생각하며 참는 신카이. 샐러리맨의 삶은 인내의 연속이다.

잘난 남자의 2명의 프로필을 보자니 눈이 참 호강을 한다. 신카이는 내 욕은 해도 되는데 왜 애꿎은 미즈시마 기장을 욕보이느냐며 항의한다.

남 걱정할 여유가 있으면 니 걱정부터 하라는 인생 선배 코우다의 진심어린 충고.

오가와는 신카이를 따라가면서 코우다에게 사과하는게 어때라며 얘기한다. 코우다가 말한게 다 맞는 말 아니냐며.

그런 사이보그 같은 인간에게 머리를 숙여가며 파이롯을 계속하지는 않게다는 신카이.

언제나 이쁜 언니의 말은 새겨 들어야 한다는 걸 아직 신카이는 모르는 듯.

근신 첫날, 느지막히 일어나 하늘을 나는 비행기를 바라보는 신카이.

갑자기 옆집 베란다에서 여자 목소리가 들린다.

옆집 여자가 어떤 남자와 포옹하며 이제 어디 가지말라고 이야기한다.

윤손하는 이런 식으로 카메오처럼 매회 계속 출연한다. 

쇼짱이 돌아왔나보구나라고 생각하는 신카이.

하릴 없이 강변에서 죽치던 신카이는 초딩생들에게 삥을 뜯는다.

세탁소에 가다가 이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된 오가와.

아이들은 반항해보지만 무자비한 신카이의 폭력에는 속수무책.

이를 지켜보던 오가와는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출동.

아이들에게 뜯은 삥을 세어보는 신카이. 그 중에서 종이비행기가 눈에 띈다. 이것은 하늘을 나는 비행기에 관한 이야기.

아이들에게 종이비행기로 사기 치는 중.

 

신카이는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이거 먹고 떨어지라고 한다.

신카이의 아이들 후리는 솜씨에 흐뭇해하는 오가와. 이것은 20년 후 어떤 나라에서 대통령이 되는 사기꾼 부부의 이야기는 아니다.

비행기가 날라간 자리로 우르르 몰려가는 초딩등. 20년 전만 해도 초딩들은 순수했다. 요즘 초딩들은 종이비행기같은 건 날리지 않을거다. 모바일이나 닌텐도로 비행기 게임을 하겠지.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난 후카우라. 신카이를 좋아해서 계속 대시 중. 적극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여린 성격. 신카이를 좋아하기에 용기를 내는 것이다. 물론 드라마를 다 보면 알게 되는 사실이지만.

근신처분에 대해 코우다가 너무 했다면서 자신은 신카이의 행동을 지지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니 기분정환하러 맛난 걸 먹으러 가자며, 남녀 사이는 그것이 시작이라고 이야기한다. 남녀 사이뿐 아니라 사람 사이의 관계가 모두 먹는 것으로 시작해서 먹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다. 

올라가던 길에 신카이는 오가와를 발견.

후카우라의 등장 후에 황급히 자리를 피하던 오가와.

여기서 모하슈?

집이 이 근처라 세탁물 찾아오는 중이라며 둘러대는 오가와(사실이긴 하다).

후카우라와 오가와의 첫대면.

후카우라는 누구냐고 묻고, 신카이는 같은 회사의 정비사라고 이야기해준다.

왜 멋대로 남에게 자기 소개를 하냐며.

후카우라는 적극적으로 신카이에게 까대기를 하면서 오가와를 견제한다.

웬지 기분이 나빠져서 신카이에게 한마디 하는 오가와.

가버린 오가와를 쳐다보는 신카이. 둘의 신경전이 드라마 중반까지 계속된다. 

장을 봐서 맨션으로 돌아온 신카이.

예의 옆집에서 들려오는 여자의 소리.

다이스키 바보, 다이스키는 믿을 수 없다면서 소리를 지르며 나오는 여자.

쇼짱이 돌아온 건 아니였구나라는 신카이.

빡친 윤손하는 

소화전에서 소화기를 꺼내서 들어가려고 하고 신카이는 그러면 안된다며 말리고.

쇼짱은 가만있으라고 한다.

저기요 전 쇼짱이 아닌데요(신카이 당신을 쇼짱으로 임명합니다).

여기서 화질이 좋아져서 예전에 안보이던게 보이는데 여기에 나오는 김의 브랜드가 한글로 "조선김"이라고 쓰여져있다.

사실 일본에서 한국의 양반김이라든가 하는 한국 브랜드의 김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주일의 근신을 마치고 스케쥴대로 비행을 하러 출근한 신카이는 자신의 비행스케쥴이 변경된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것이 감사실의 코우다가 했다는 것을 알게 되서 코우다에게 어떻게 된 일인지 묻기 위해 찾아간다.

일주일 근신 기간 동안 비행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를 물어보는 코우다. 갖은 트집을 잡으며 근신기간을 연장한다고 한다.

이해가 안된 신카이가 계속 따지자 

조종사로서 불안한 상태라 근신으론 안될 것 같다며 조종사를 관두라고 한다.

열받은 신카이는 사표를 쓰겠다고 하고 코우다의 방을 나온다.

 

우연히 만난 나이토 기장에게 회사 관두게 됐다며 인사하는 신카이.

그러냐며 잘가라는 나이토 캡틴.

복도에서 신카이를 발견한 토가시 CA. 신카이를 부른다.

20년 전에도 김탁구 잘생긴건 알았지만 20년 후에 보니 정말 잘생겼구나 싶다.

직원 카페테리아에서 커피 한잔 하며 이야기를 나눈다.

토가시 노리코 역을 맡은 쿠로키 히토미. 역시 유명한 배우. 이쁜 샷이 나올 때 함 이력소개를 할 듯 싶다.

자신이 신입 CA였을 때는 엉덩이를 만지는 승객도 있었다며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해준다. 그리고는 진짜 파일롯을 관둘건지 묻는다. 신카이가 그런 사람에게 머리 숙여가며 계속 일을 하고 싶지 않다고 하자, 자신은 내가 타주는 커피가 맛있다는 동료들이 있어서 이 일을 계속한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나에겐 일이란 그런 것이라며.

그리곤 신카이에게 당신에게 이 일에 그러한 의미같은게 전혀 없다면 관둘 수밖에는 없겠죠라고 한다. 맞는 이야기다 돈을 번다는 의미든 어떤 의미든 자신이 이 일을 하는데 있어서 어떠한 이유가 있지 않으면 일이라는 것 자체는 부질 없은 것이 될 수 있다. 그래서 회사 다니기 싫을 때 일부러 비싼 차를 장기 할부로 사라는 충고를 해준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 할부값을 갚기 위해서라도 회사를 다니라고. 일이란 그런 것이다. 그것이 생계든, 주변의 동료든, 가족이든, 차의 할부값이든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없이는 일을 계속 할 수가 없다.

그리곤 자기는 신카이가 파일롯을 관두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한다.

포구

낚시집. 신카이의 본가.

신카이의 아버지 신카이 료우지, 그리고 동생인 고등학생이 된 마코토. 신카이 하지메와 아버지의 사이는 서먹서먹하다. 다. 나중에 나오지만 하지메와 동생 마코토의 나이차이는 13살 차이다. 아버지 료우지는 원양어선 선장이었는데 하지메가 중학교 시절에 어머니가 죽는다. 원양어선을 타는 직업때문에 아버지 료우지가 소식을 듣고 돌아오는 데 몇 개월이 걸린다. 그때부터 남자들끼리 살게 되어서 그런지 아버지와 자식들간의 사이가 정답거나 한 모습은 없고 데면데면하다. 

아버지는 파일롯을 그만둘거라는 하지메의 말을 듣고는 이런 이야기를 해준다.

"바다 위에서 모든 책임은 선장에게 있다. 배에 타고 있는 동료, 승객, 그리고 그들의 가족. 배에 탄 모든 이들의 목숨을 책임지고 어떠한 심한 폭풍이 몰아쳐도 헤쳐나가야만 한다. 그게 바다의 사나이다. 조금 파도가 높아서 배가 흔들린다고 곧바로 배에서 도망치는 놈들은 선장으로서의 자격이 없지. 그런데 하늘의 선장은 안그런건가? 그쪽 배의 선장은 그리 변변치 않은 놈인가?"(물론 이 드라마의 맥락에서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세월호 선원들과 당시의 해경책임자들, 그리고 해경에게 선원만 구하고 배는 냅두라고 지시한 것들에게 해줘도 좋은 이야기 일 듯)

하지메는 대강 이야기를 알아듣고 돌아간다.

그런 아들을 바라보는 아버지.

이 배우는 이카리야 쵸우스케(いかりや長介), 1931년 생이다. 2004년에 돌아가셨으니 이 작품이 죽기 1년 전의 작품이다. 이 드라마에서 중요한 순간에 하지메를 다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신카이는 정비장으로 오가와를 찾아가서, 코우다를 찾아가서 사과하고 계속 회사를 다니게 해달라고 부탁할거라고 이야기한다.

오가와는 자기가 중학교때 친한 친구의 부모님이 비행기 사고로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당시 그 친구가 너무 불쌍했다고.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자매였던 그 친구와 언니는 서로 다른 친척집에 맡겨져서 커야만 했다고(보통 친구일인데 말이야 라고 하는 이야기는 대부분 자기 얘기다).

그래서 정비사가 된거구나라고 말하는 신카이.

신카이는 코우다를 다시 찾아가 비행을 다시 하고 싶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행동을 사과한다.

여기서도 신경전은 계속 이어진다. 신카이는 자신이 조종석에서 벗어나 승객실로 간 행동의 목적에 대해 대해 코우다의 생각과는 다르다고 이야기하며 설전이 이어진다. 

하지만 자신은 규칙보다는 상황에 맞는 대처가 더 중요하며 그것이 동료인 승무원과 승객 그리고 비행기를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코우다는 자신은 그 생각과는 다르지만 지금은 파이롯이 부족해서 어쩔 수 없이 신카이의 사퇴는 임원회의에서 부결됐다고 하며 다음 비행편에 복귀하라고 한다. 뒤에 보면 알겠지만 코우다는 이 드라마에서 겉으론 엄격해보이지만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츤데레 스타일이다.

신카이는 다시 부기장으로 복귀.

신카이의 아버지는 하늘에 떠있는 비행기를 보며, 잘난척이나 한다며 못마땅해한다.

굿럭~~~

--다음화에 계속--

 

 

 

김탁구(기무라 타쿠야의 한국식 애칭)는가 1993년 <야스나로 백서>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1996년 <롱 베케이션(롱바케)>로 성공을 거둔 이후로 거의 나오는 모든 드라마에서 성공을 거둔다. 1997년 <러브 제네레이션>,2000년 <뷰티플 라이프>, 2001년 인생작인 <히어로>, 그리고 2007년 <화려한 일족>에 이르기까지 10년 넘는 기간 동안 일본 연예인의 상징같은 존재로 자리잡는다.

<굿럭>은 2003년 TBS에서 일요일 프라임 타임대에 방송,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키무라 타쿠야 주연의 작품으로 평균 시청율이 30%를 상회하는 김탁구의 초대박작 중 하나다(개인적으로 난 김탁구 작품 중<히어로>와 <굿럭> 두 작품을 제일 좋아한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그러할 것이다).

전일본공수(ANA)의 파일롯, CA(Cabin Attendance, 우리의 스튜어디스), 정비사들을 주인공으로 한 항공드라마로 아직도 일본에선 이 작품을 뛰어넘는 항공드라마가 나오고 있지 않다(한국의 경우 1993년 최수종, 채시라 주연의 <파일럿>이 기억에 남는 항공드라마이다).

TBS에서 2019년에 고화질로 앵콜방송을 다시 한 적이 있는데 최근 대형화면에 걸맞는 고화질로 감상하니 예전에 자그마한 PC모니터로 보던 것과는 차원이 틀린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 연유로 거진 20년만에 재주행을 하게 됐다.

주인공 신카이 하지메, 부기장. 키무라 타쿠야.

기장 및 운항감사실장인 코우다 카즈키(일명 코우다 캡틴), 원래는 신카이의 현재처럼 맑고 명랑한 성격이었으나 자신과 연관된 항공기 사고 이후 매우 사무적이고 빈틈없는 완벽주의자로 바뀐다. 주인공인 신카이와 갈등,대립하는 인물. 츠츠미 신이치

정비사(메카닉)인 오가와 아유미, 티격태격하면서 신카이와 러브라인을 그린다. 시바사키 코우

신카이를 좋아하는 승무원(CA) 후카우라 우라라. 덜렁대는 성격. 우치야마 리나

나이토 캡틴. 극의 감초역할이다. 타케나카 나오토.

객실 사무장 오오타 켄타로. 단타 야스노리

객실 사무장 토가시 노리코, 코우다 캡틴과 애인 사이였으나 사고 이후 헤어지게 된다. 사려깊은 성격으로 나오고 코우다 캡틴과 신카이의 갈등을 풀어주는 역할을 알게모르게 많이 한다.

1화, 열혈 파일롯 하늘을 날다(熱血パイロット空を飛ぶ)

부기장인 신카이는 기장이 갑자기 몸이 아픈 바람에 착륙 조정을 맡게 된다.

31살 시절의 김탁구. 풋풋하다.

무사히 착륙을 하긴 하는데 기체가 살짝 충격을 먹었다.

이 비행기의 정비를 담당하게 된 오가와가 이 장면을 목격. 시바사키 코우, 이 당시 22살의 풋풋한 나이. 

감사실에서 코우다 캡틴도 이 착륙 장면을 지켜본다. 츠츠미 신치이 39살 시절. 최근 <아내, 초등학생이 되다>의 모습과 비교해보면 정말 어려보인다.

(2022년 <아내, 초등학생이 되다>에서의 한 장면)

신카이를 만나게 된 오가와. 개똥같은 착륙이었다며, 착륙 똑바로 하라며 핀잔을 준다.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라는 표정이다.

오늘도 고통받으시는 4달라 형님.

이것은 하늘을 나르는 비행기에 관한 드라마.

하늘은 푸르다.

코우다 캡틴은 신카이를 감사실로 불러서 착륙 그따위로 하려면 사표를 내는게 어떠냐고 쿠사리를 먹인다.

그럴 생각은 없다는 신카이. 둘은 시작부터 팽팽하게 맞붙는다.

신카이는 당신은 감기 한 번 걸린 적 없냐며 따지지만 코우다 캡틴은 "나는 그런 실수를 하느니 관두겠다"라고 하고 신카이는 "잘났어 정말"이라고 궁시렁거린다.

감사실에서 개떡같은 착륙이었다고 쿠사리 먹고 나온 신카이에게 후카우라 CA는 스바라시이한 착륙이었다며 구라를 치며 오늘 승무원 회식에 같이 가자고 꼬리를 친다.

씨알도 안먹히는 소리 하지 말라며 가버리는 신카이.

신카이엑 호감을 가진 그녀. 우치야마 리나. 이 당시 22살. 

현재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하는 배우이다. 이 드라마 이후에 요가에 흠뻑 취해 2010년대에는 요가 강사로도 활동을 하고 있다. 2019년에는 요가피플어워드라는 대회에서 <최우수 요기니>를 수상하기도 할 정도인걸 보면 요가에 대한 열정이 진심임을 알 수 있다. 작년 겨울 13살 연상의 배우이자 가수인  요시다 에이사쿠와 4년간의 교제 끝에 결혼을 발표했다.

우치야마 리나 / 요시다 에이사쿠

우치야마는 2017년 드라마에서 만난 것을 계기로 요시다와 교제를 시작했다. 요시다는 1997년에 결혼했던 모델인 히라코 리사와 2015년에 이혼한 경력이 있다. 드라마 방영 당시로부터 20년 정도가 지나고 보니 정말 별의별 일이 다 생긴다는 것이 실감이 난다.

집으로 돌아온 신카이.

문을 열고 반가운 얼굴로 나타난 옆집 여자. 쇼짱이라고 부르며 반긴다.

난 쇼짱이 아닌데요라며 어리벙벙한 신카이.

실망한 표정의 옆집 여자.

누구지? 하며 들어가려는데.

갑자기 다시 나와서 다짜고짜 신카이에게 포옹을 한다.

아 전 쇼짱이 아닌데요. 뭔가 착오가.

그럼 뭐하러 왔어? 라며 쇼짱 바보를 한국어로 이야기하는 옆집 여자. 한국 배우 윤손하인데 이 당시 일본연예계에 진출해서 활동하는 시기였다. 아마도 일본내 지명도를 높이기 위해서 소속사에서 꽂아넣은 배역일걸로 보인다. 극의 전개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이 이 맨션내에서만 출연한다(마지막 편에서는 반전이 있다).

뭐야라며 황당해하는 신카이.

오늘의 기장 나이토 캡틴. 기장으로서 후배 부기장에게 가오를 잡으려고 한껏 폼을 잡는다. 타케나카 나오토. 한마디로 거물이다. 이런 거물급이 특별출연을 한 것 만으로도 TBS가 당시 이 드라마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가를 알 수 있다. 이 배우의 작품으로 국내에 유명한 것은 아마 영화 <Shall we dance>와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 정도 일 것이다. 

나이토 캡틴의 개그연기에 합을 잘 맞추는 신카이.

비행 전 기체를 체크하는 시간. 엔진에서 뭔가 발견한다.

새털.

엔진에 새가 들어가는 일은 드물게 벌어지는 일이라고 한다. 정비시에 만전을 기하지만 혹시라도 엔진에 들어가서 통구이가 되면서 엔진에 손상을 주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공교롭게도 오늘의 정비담당은 오가와. 지난번 개똥같은 착륙이라고 쿠사리를 먹은 탓인지 신카이는 정비 다시 제대로 하라고 이야기한다.

이쁜 여자에게 관대한 나이토 캡틴은 애처로운 눈길로 쳐다보고. 

신카이의 말에 상처입은 오가와는 눈물을 글썽이고

울어? 이게 울일이야? 라며 벙찐 신카이.

신카이를 한심하게 쳐다보는 나이토 캡틴.

오가와는 파일롯과 다툰 일로 상사에게 주의를 듣게 된다.

출출해서 야식하러 나온 신카이.

누군가 발견

오가와. 원수는 회전스시집에서 만난다.

눈이 마주치곤

일단 외면한다.

눈치를 보다가

결국은 합석. (우측 광고 : 일요극장 그랑메종 도쿄, (2019년) 10월20일 저녁 시작. 이 드라마의 주인공도 키무라 타쿠야다. 여자 주인공으로는 스즈키 쿄카가 나온다. 이 드라마도 재밋다)

신카이는 일단 지난 번 일을 사과한다. 자신이 착륙이 서툴다는 소리를 듣고 배알이 꼴렸다며.

서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신카이의 계속되는 실없는 소리에 결국은 웃고마는 오가와. 정말 풋풋한 마스크다. 이때가 시바사키 코우의 초절정 리즈 시절. 상당한 미모의 여배우지만 미모보다는 연기력이 중요한 성격있는 배역들을 선호하는 것 같다. 그리고 가수로도 활동하는데 노래 역시 B+급(S는 아델, 머라이어 캐리, 휘트니 휴스톤, 제니퍼 러쉬와 같은 천상계를 의미, A+는 나카시마 미카, 박효신 급으로 탈인간, B+급은 프로가수로서 평균적인 가창력 수준정도로 볼 수 있을 듯) 수준의 가창력을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래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주제가로 쓰인 '형태가 있는 것(形があるもの)'이다.

내가 시바사키 코우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재일교포 작가 카네시로 카즈키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Go>에서 였다.

대부분 이 영화 <Go>를 본 사람들은 아마도 쿠보즈카 요스케라는 배우때문이었을 것이다. 쿠보즈카는 <I.W.G.P(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라는 컬트적 드라마에서 뽕맞은듯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대중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하여튼 그 영화에서 나오는 시바사키 코우의 모습은 너무나도 사랑스럽다.

시바사키 코우도 올해 40이다. 최근 TBS의 드라마 <invisible>에 출연 중인데 최근 시바사키 코우의 모습은 이러하다. 

워낙 유명한 배우들이 나오니 계속 여담으로 샌다.

 

다시 드라마로 돌아가자.

뭔가 호감을 느끼기 시작하는 둘.

밥먹고 헤어지는 둘, 신카이는 실없는 소리를 하고

그런 신카이가 싫지만은 않은 오가와.

미즈시마 캡틴. 지난번 갑자기 몸이 불편해져서 신카이에게 착륙을 맡겼던 기장. 그 일로 병원에서 진찰을 받고 나서는 파일롯을 은퇴하기로 결심한다. 이번이 그의 마지막 비행이다. 

코우다는 이번 비행에 비행감찰(Flight Check)의 명목으로 같이 동승하게 된다. 사실 이는 감찰의 목적도 있지만 미즈시마 기장의 몸 상태가 염려되어서 백업을 위해 타는 배려이기도 하다(물론 그런 의도라는 사실은 드라마 상에 나오지 않는다. 아주 뒤에 코우다가 어떤 인물이고 성격인지가 드러나면서 그럴 것이라고 생각되어지는 바다).

신카이는 뭔가 못마땅하다.

그랑메종 도쿄의 광고 문구가 시시때때로 나온다.

뒤에 앉은 코우다가 신경쓰이는 신카이

매의 눈으로 살피는 코우다.

이륙후 얼마 되지 않아 관제탑과의 교신에서 목적지인 LA공항이 화재로 전면폐쇄되었다는 상황을 알게된다.

기장 미즈시마는 나리타로의 회항을 결정한다.

회항결정을 승객들에게 알리자 객실에는 소란이 벌어진다. 디즈니랜드 티켓 끊어놨는데 어쩔?

비즈니스 미팅은 어쩔?

내일 LA에서 결혼식 해야 하는 신랑,신부는 어쩔?

오늘내로 가서 계약하지 않으면 우리 회사 망한다는 끝판왕 아저씨 등장.

무조건 비행기 돌려서 가라는 아저씨.

객실장이 말려보지만

무슨 짓이든 할 것 같은 표정의 아저씨.

기장 나오라고 소리친다. 어이 기장 나와!!

원래 객실사항을 알 순 없지만, 객실-조종실간 승무원과 기장간의 통화중 수화기가 끊어지지 않은 채로 연결되서 객실의 소란상황을 그대로 모니터링 중인 조종실.

이성을 잃은 승객은

만류하는 객실장을 때려눕히고

조종실쪽으로 향한다.

심각한 표정의 신카이

코우다 캡틴은 말려들지 말라고 충고한다.

정말 분노의 찬 연기를 보여주신다. 이 분은 특별출연하신 중견 배우분이다. <화려한 일족>에선 키무라 타쿠야의 부하인 전무로 출연하시는 분.

상황을 계속 듣던 신카이는 고심하다가

승객실로 나가서 상황에 직접 개입하기로 한다. 코우다 캡틴은 조종사는 어떤 경우에도 조종실을 비우면 안된다고 경고한다.

신카이는 조종사도 동료라고 하며 이것이 기장을 돕는 행위라고 생각한다며 객실로 나간다.

그런 신카이가 못마땅한 표정의 코우다.

코우다 캡틴은 저런 부기장은 싫은가요? 라고 묻는 미즈시마 캡틴.

방영 당시에는 몰랐는데 여기서 츠츠미 신이치는 배역의 성격에 너무 몰입했는지 눈에 과도하게 힘을 주는 경향이 보인다.

회항으로 요구하는 이 승객으로 인해 캐빈은 난장판이 되가고.

캐빈에 나온 신카이는 직접 승객과 맞닥뜨린다.

어찌되든 LA로 가라고 하는 막무가내 승객.

신카이는 승객들의 목숨을 위협에 빠뜨릴 수 없다며 소리친다.

이후 신카이는 나리타에 승객들을 위해 다시 LA로 향할 비행기가 지금 준비되고 있다고 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득.

긴급하게 준비되는 LA발 긴급항공기

정비

조종사들.

신카이의 설득과 주변의 반응을 보고는 발길을 돌리는 승객.

무사히 착륙

뭔가 못마땅해보이는 코우다.

비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신카이를 기다렸던 코우다는 할 얘기가 있으니 감사실로 오라고 하고, 신카이는 여기서 하라고 한다.

코우다는 신카이에게 1주일간 근신할 것을 명령한다. 어떤 경우에도 조종석을 비우는 파일롯은 필요없다며 근신기간동안 반성하라고 한다.

마침 오가와는 이 광경을 보게 된다.

열받은 신카이. 여기에 코우다는 미즈시마에 대한 이야기를 보태서 신카이를 더욱 열받게 한다.

이봐여. 거기 좀 서봐요.

쌩까고 가는 코우다.

걱정되는 오가와.

뒤따라가서 코우다를 잡는 신카이.

멱살을 잡고는

대립하는 두 사람.

-2편에 계속-

 

황운하 의원 페이스북에서 본 펌글.

 

짐승으로 살 것인가 인간으로 살 것인가. 모든 사람들은 인생에서 이 중대한 갈림길에 한 번은 서게 되어있다.

의외로 짐승의 길을 선택하는 양아치들이 많으며, 특히 검사,판사,의사와 같이 공부 많이 한 전문직에 많다. 이런 새끼들이 국가에 큰 피해를 끼치고 결국은 나라를 망하게 한다(이완용을 비롯한 을사오적이 판사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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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펌>글은 법무부장관 후보자인 한동훈이 어떤 사람인지, 그의 삶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에 대해 도움이 될 수 있는 글입니다. 쉽게 쓰여져서 금세 읽힙니다.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펌>
[한동훈처럼 살 것인가, 임은정처럼 살 것인가?]
1. 한동훈. 
강남 8학군 출신. 서울대 법학과 재학중 사시 합격. 미국 유학. 
사법 연수원 27기로 서울중앙지검에 초임 발령. 
이후 '잘나가는 검사들의 코스를 하나도 안 빼고 다 밟음. 청와대, 법무부, 대검. 
2017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하에서 요직 중 요직인 제3차장검사를 맡음. 
재벌과 전 부총리 등 고위직, 유명 인사들만 상대하여, 이명박, 이재용도 수사. 구속기소했음. 
2019. 윤석열이 검찰총장으로 직행하면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영전. 역대 최연소 검사장으로 승진. 윤석열의 신임을 한몸에 받음. 
조국 전 법무부장관 및 그 일가 수사를 지휘. 정경심 교수 구속에도 성공. 
일반적으로 한동훈은, 이쪽 편 저쪽 편을 가리지 않는 권력에 대한 저승사자. 그런 표현을 받는다. 이명박, 최태원, 양승태 등의 수사, 구속 기소한 전력을 들어 '적폐청산 검사'라는 명칭도 받은 적 있다. 
야당 지지자들은, 정부 여당이 전직 대통령들을 처벌하는 데에 이들을 이용하고, 정작 여당 인사에게 구속 수사가 들어오자 한동훈을 좌천시켰다며 비난한다. 
내가 그의 커리어를 짚어 보며 느끼는 점은, 반복되는 패턴이 분명하다는 점이다. 
1. 화려한 언론 플레이 (피의 사실 공표) 
2. 관련자의 신속한 구속  
3. 의외로 허술한 혐의 입증
삼성 바이오로직스 분식 회계 사건도 그랬다. 
온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검찰의 수사에 모든 촛점이 맞춰지도록 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한동훈은 이에 엄청난 재능을 발휘한다. 대중들은 열광한다. "저렇게 쎈 놈도 검찰한테 잡히는구나, 통쾌하다" 
그런데 나중에 시간이 충분히 흐르고, 사건이 법정에 가고 나서는 어떻게 된 일인지 뉴스에도 잘 안 나오고 의외로 검찰이 혐의의 입증에 부실하고 구멍이 나 있는 누덕누덕한 면들이 굉장히 많이 나온다. 
이것이 한동훈식 검찰 행사의 반복되는 패턴이다. 즉, 한동훈은 검사라기보단 쇼맨에 더 가깝다고 해야 할까. 조국 전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도 역시 그랬다. 
이 수사, 기소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다. 모든 언론의 귀추가 맞춰지도록 얼개를 맞추고 쇼를 기획한다. 그리고 구속 영장을 담당하는 판사를 압박한다. 영장이 엎어지면 다른 판사를 겨냥해서 또 언론을 집중시켜 압박하고 영장을 다시 들이민다. 될 때까지 조여 드는 것이다. 한동훈은 거의 모든 '거물들'을 그런 방식으로 구속해 왔다. 
그러나 재판이 진행되면 될수록, 그 수사 내용은 생각 외로 매우 부실하다는 것이 늘 입증되곤 했다. 
한동훈을 "야당편 검사"로 정치적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윤석열에 대해서도 그렇다. 
그러나 나는 한동훈도 윤석열도 '야당편'이 아니라 생각한다. 그들은, 특히 한동훈은 단지 스스로의 출세를 위해 검찰권력을 아낌없이 이용하는 사람일 뿐이다. 
최순실 특검에 합류했을 때도, 조국 전장관 일가 기소에서도, 삼성 수사에서도, 그는 늘 자신이 언론의 스폿 라이트를 받고 "가장 유능한 검사"로서 비춰지길 원했을 뿐이다. 그의 모든 검찰권 행사는, 바로 그런 "한동훈 Show time"을 위한 것이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상대가 쎈 놈일 수록 검찰이 그보다 더 쎄다는 것을 증명하는 데 있어 한동훈은 가장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다. 그래서 윤은 한동훈을 중용했을 것이다. 
한동훈에게는 출세와 입신만이 중요했다. 
가치, 이상, 정의감. 이런  단어들은 그와 어울리지 않는다. 
2. 임은정. 
사법연수원 30기. 인천지검에서 초임. 
이른바 '도가니 사건'으로 언론의 큰 반향. 
2012년 검사 인사에서 '우수 여성 검사'로 선정. 서울중앙지검 공판부에 배치됨. 
당시 법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여성 검사 비중을 높인다고 막 홍보했음. 
검찰에서 승승장구할 수 있는 코스를 탄 임 검사는 그러나 서울중앙지검 근무 첫 해에, 민청학련 사건 박형규 목사 재심 공판에서 '백지 구형'하라는 상부 지시를 어기고 무죄구형을 해 버린다. 
임은정이 괘씸해진 대검은 감찰권을 행사, 직무상 의무 위반, 품위 손상 등으로 정직 4개월의 징계를 내린다. 임 검사는 행정법원에 징계 처분 취소 소송을 내고 승소한다. 
패소한 법무부는 2015년, 임은정을 "검사들의 무덤"이라 불리우는 의정부 지검으로 보내 버렸다. 2017년엔 역시 검사들의 무덤인 서울북부지검으로 보내졌다. 
한동훈이 "잘나가는 검사의 코스"를 두루 거치던 바로 그 시기, 임은정은 "내리막 검사의 코스"를 두루 거친 것이었다. 
작년. 임은정은 윤석열 총장의 검찰청이 사상 최대 규모의 인력을 투입해 정경심 교수에 대해 표창장 위조 건으로 기소하자 "검찰청 내 성폭행 사건에 대한 조직적 은폐 비리 사건에는 수사를 안 하던 검찰이, 사문서 위조를 갖고 특수부에서 압수수색까지 하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임은정은 한동훈과 비슷한 나이이며, 비슷한 시기에 검사 생활을 시작하였다. 그런데 한 명은 최연소 검사장이 되었고 한 명은 동기들 중 가장 늦게 부장 검사로 승진했다. 
한 명은 강남 8학군 출신으로 검찰 내 요직을 두루 거쳤고, 다른 한 명은 검찰의 대표적 좌천 코스인 '마의 코스'를 전부 거쳤다. 
이런  두 사람의 가장 결정적인 차이는 뭘까? 어째서 한 명은 임은정이 되었고 한 명은 한동훈이 된 것일까? 
어떤 사람들은 "한동훈은 정파성 없이 공정한 검사, 임은정은 정파적, 좌파 검사" 라고 정리하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두 사람의 차이는 '가치'라는 개념을 지니고 있는가, 아닌가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한동훈은 출세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사람이다. 목적의 달성. 영장 발부. 가장 주목받는 '사람'이 되는 것.
그 반면 임은정은 늘 '약자의 편에 선 검사'라는 가치를 놓지 않는다. 
'백지 구형'을 지시받은 대로 했더라면, 임은정 역시 '잘나가는 검사'로서 한동훈만큼 빠르게 검사장에 승진했을 수도 있었으리라. 
그러나 그는 그런 길을 택하지 않았다. 
애초에 그의 목표는 '출세'가 아니었던 것같다. 그리고 자신이 가진 가치와 신념을 위해 검사로서 한 번의 거리낌이 없이 자신의 길을 멈추지 않고 걸어 온 것이다. 
우리 모두가 한동훈이 될 수도, 임은정이 될 수도 있다. 그 선택은 스스로에게 달려 있다.

 

さあだから愛になりましょう
乾いた世界を抱いて
希望を読み取って
軽薄な画面より
親密に肌を濡らして
自由を温めて

자 그러니 사랑을 해보세요

메마른 세계를 품에 안고 희망을 찾아가면서

경박한 화면을 벗어나 친밀하게 서로의 살을 맞대고서

따스한 자유를 느껴봐요.

幸せでありたいだけの
微妙な生物達だから
五感を踊らせて
軽薄な場面より
親密に夢を触って
その目で許して

행복하게 지내고 싶을 뿐인 미묘한 생물들이라서

오감을 활짝 열고서 

경박한 상황들을 벗어나서 

친밀하게 서로의 꿈을 보듬으며

서로의 눈길을 받아들여요.


さあだから海になりましょう
乾いた世界を泣いて
絶望を飲み込んで

자 그러니 바다가 되어보아요

메마른 세계를 적시며

절망을 삼켜요


さあだから愛になりましょう
乾いた世界を抱いて
希望を読み取って

도심지

주택가를 달리는 스쿠터

피자로 가자~~ 

피자배달부 키리사와 쇼우고(桐沢祥吾) 48세.

키리사와의 고교동창이자 친구 카이 세이치로(甲斐誠一郎), 48세. 고교시절 함께 복싱을 했고 현재 권투도장을 운영 중.

둘은 잭키찬(성룡)과 이소룡 중 누가 더 강한지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하고 있다.

키리사와는 이소룡의 영화 '정무문'과 '용쟁호투'에 성룡이 스턴트와 엑스트라로 출연해서 이소룡에게 맞아 죽을뻔한 이야기를 해주며 성룡은 이소룡에게 쨉도 안된다는 중고등학교 아이들 수준의 대화를 나눈다.

세이치로는 키리사와에게 피자배달 아르바이트로는 집세 내기도 어려울텐데 계속 이렇게 살거냐며 묻는다. 

어차피 더 살고 싶은 생각도 없고, 희망따윈 없다며 초딩같은 대사를 읊는 키리사와. 10대말에야 겨우 어울릴 유치한 대사에 과연 시나리오 작가가 누군지를 찾아봤더니 김탁구의 공전의 히트작 <히어로>의 작가다. 역시 세기말 중2병 감성이라고나 할까? 이 드라마의 성격은 대강 짐작이 된다. 그래도 역시 90년대 감성인 나에게는 그럭저럭 재밋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세이치로는 자신들의 모교인 마츠고등학교의 복싱부 감독 아시야 선생이 몸이 안좋아져 은퇴했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이 둘의 나이로 보아 졸업한지 30년이 넘었는데 여전히 당시 이들을 가르치던 복싱부 감독이 여전히 감독이라는 설정인가보다. 

10시에 알람.

느지막히 여유있게 일어나는 프리타의 삶.

죽은 아내의 사진. 김탁구 주연의 드라마는 웬지 너무 스테레오 타입이라고 할까? 너무 뻔하지만 기본적인 흥행성은 보장되는 그런 류를 선호하는 것 같다. 이것이 김탁구가 결국 어떤 틀을 못깨고 그 틀내에서 가두어져버린 이미지를 갖게 된 결정적 계기라고 본다. 이른 나이에 성공해서 매년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고 자기 자신외에 소속사, 스탭 등 어마어마한 이해관계가 얽힌 스타로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작품들을 하면서 이미지를 소비해간 숙명이라고나 할까?

사실 연기자는 자신의 맘에 드는 작품이 없으면 중간에 몇년 씩 쉬기도 하면서 재충전도 하고 이미지 소비를 막는 그런 것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대배우들에게는 그러한 리듬을 흔히 볼 수 있다.

멀뚱히 아내의 사진을 쳐다보는 키리사와

세이치로의 전화.

카이 권투도장 운영 카이 세이치로(甲斐誠一郎).

어제 얘기했던 복싱부 감독 아시야가 보고 싶다며 키리사와에게 같이 가자고 하는 세이치로. 

문패에 쓰여있는 아시야, 

복싱부 감독을 하기에는 나이가 많아보이긴 한다. 실베스터 스탤론의 출세작인 <록키>에서 록키의 복싱 코치로 나오는 미키가 당시 70세였다. 어쨋든 넘어가자.

아시야 감독은 카이는 프로선수가 되서 자신을 시합에도 매번 초대했고, 은퇴후 권투도장을 열었을 때도 초대했는데, 키리사와 너는 소식 한 번이 없었냐고 한다. 

키리사와는 죄송하다고 하며 아프시다고 들었다며 문안차 들렸다고 이야기한다.

마츠바다이 고교 복싱부의 전감독 아시야 켄조우(芦屋賢三).

위암으로 위를 절반 잘랐다고 쿨하게 말씀하신다. 

키무라 타쿠야를 보며 좋아하시는 사모님 아시야 타마에(芦屋珠江), 70세. 맘 좋아보이는 사모님.

아시야 감독이 그래 요즘은 뭐하고 사냐고 묻자 키리사와는 피자 배달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자 감독은 나이가 48인데 피자 배달 아르바이트나 계속 하며 그렇게 살거냐고 묻는다.

앞으로 뭐하고 살지 아무 생각없다며 중2병 걸린 초딩같은 대답을 하는 김탁구. 여기서 웬만한 상대방은 입을 닥칠 듯.

자기가 위암치료로 1년을 복싱부 감독 자리를 비웠고, 이제 몸이 예전만 못해서 46년간의 복싱부 감독 생활을 접으려고 한다면서, 후임을 구하지 못해 난감하다고 한다. 그리고는 키리사와에게 니가 마츠바다이(松葉台) 고교의 복싱부 감독 자리를 맡으라고 한다.

대강 정황상 보면 세이치로가 미리 다 말해두고 이 자리에 데려온 것 같다.

키리사와는 복싱 관둔지도 오래됐고, 어렵다고 계속 거절하자 갑자기 감독은 탁자위로 올라가서 무릎을 꿇고 부탁.

뭔가 골때리는 상황으로 전개되면서 키리사와는 어쩔 수 없이 감독직을 수락한다.

김탁구 주연의 드라마의 오프닝은 언제나 김탁구를 전면에 내세운다(안 그런 작품이 있었던가? 기억나지 않는다).

아무래도 드라마 출연시 계약서에 못을 박아두는 건 아닌가 싶다.

미래로의 10 카운트 1화.

마츠바다이 고교의 국어선생 오리하라 아오이(折原葵), 36세. 교장선생으로부터 방금 복싱부 고문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제가요? 싱글마더로 8살의 아들이 있다. 아마도 키리사와랑 러브라인이 있지 않을까 싶다.

내가 이 배우를 처음 눈여겨보게 된 작품은 2014년에 방송된 <젊은이들(若者たち2014)>에서였다. 

굉장히 밝은 역에서부터 엄청 어두운 역에 이르기까지 연기의 스펙트럼이 상당하다. 

미츠시마 히카리(満島 ひかり), 1985년생으로 올해 37살. 원래부터 엄청 동안이었는데 아직도 여전히 20대로 보인다. 가고시마에서 태어났으며 오키나와에서 성장했다.

2010년 자신이 출연한 영화의 감독과 교제를 시작하곤 얼마되지 않아서 결혼을 했다. 잘 사는 듯 했으나 2016년에 접어들면서 이혼을 했으며 현재는 독신으로 살고 있다. 

오디션을 통해 12살에 가수로 데뷔 연예활동을 시작했으며 연기에도 뜻이 있어서 활동 초기에 영화에도 출연했다. 이후 가수활동에 전념하다가 20살이 되어서 본격적으로 배우활동도 병행한다. 현재는 배우활동에 더 무게를 두고 있지만 가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가수생활을 해서 그런지 만만치 않은 보칼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아래 영상은 올해 초 Mondo Grosso(오사와 신이치)의 프로젝트로 발표한 미츠시마 히카리의 신곡이다. 

 

지시를 한 사람은 다름아닌 마츠바다이 고교의 교장. 오오바 마코토(大場麻琴), 47세. 복싱부 감독인 아시야의 딸이다.

아버지와는 사이가 좋지 않다.

이 장면에 벽에 걸린 액자에 눈길이 간다. 문무양도(文武兩道), 이는 전인적(全人的) 교육의 이상적 모습으로 문(文)과 무(武)를 겸비하는 일본교육의 지향점이기도 하다. 실제로 일본의 학교 교육에서 체육교육은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된다. 우리처럼 고3이 되면 체육, 음악, 미술 수업을 완전히 없애다시피하는 파행적 교육을 일본에선 볼 수 없다.

그저 디립다 책만 파고 시험기계를 만들어 서울대 의대를 나오고 법대를 나온 의사와 검사,판사와 같은 전문직을 위시해서 상위권의 직업을 가진 이들이 괴물이 되어 대한민국을 망치고 있는 현실을 보면 사회의 시스템 중에서 정말 시급하게 바꿔야 할 1순위는 교육이다. 학교는 직능을 수행하는 기술을 가르치는 것보다 먼저 제대로 된 인성,덕성 그리고 감성을 가진 인간을 만드는 곳이다. 지금 맞벌이와 핵가족 및 개인화로 인해서 사회성이 결여된 아이들이 늘어만 가는 현재에는 더욱더 중요한 것이 사회성에 촛점을 둔 교육과정이다.

... 드라마로 돌아가자.

키리사와는 교장실에 와서 첫인사를 나누는데

교장은 키리사와를 보자 놀란다. 교장 오오바 마코토는 결혼전에는 아시야 마코토(芦屋麻琴), 아시야 감독의 딸.

그리고 키리사와의 1년 후배로, 학생 시절에는 복싱부의 매니저이기도 했다. 키리사와와는 아는 사이.

귀띔조차 안해준 아버지에게 화를 내는 딸.

어쨋든 교장은 복싱부 고문이라며 국어교사 오리하라를 소개한다.

그리고 교두(教頭, 우리로 말하자면 교감선생)인 네코바야시 하지메(猫林はじめ)와 인사를 나눈다.

코믹한 악역이나 얄미운 역으로 자주 출연하시는 나마세 카츠히사(生瀬勝久) 선생, 1960년생. 리갈하이 이후에 8년만에 드라마에서 모습을 보니 나이가 드신게 확연히 보인다. 이번에도 재밋으신 모습 많이 보여주실 듯.

교장인 오오바는 이 학교는 30년전의 똥통학교와는 많이 달라졌다고 얘기하며 지금은 한해에 도쿄대학에 10명을 보내는 도내의 세손가락에 꼽히는 명문학교라고 이야기한다.

아 그렇군이라며 별 관심없는 키리사와

그래서 우리 학교에 복싱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며 특히 현재 권투부 주장인 학생은 우등생이라며 머리를 때리는 그런 과격하고 무식한 운동을 그만뒀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한다.

대강 앞으로의 상황이 그려지는 키리사와.

옆에서 거드는 교감. 네코바야시. 이름을 풀어서 보자면 고양이 숲이다. 뭔가 상당히 얄미운 역일거라는게 이름에서도 느껴진다. 어차피 5월까지 1학년에서 신입부원이 없으면 부원 유지에 필요한 정족수가 모자라기 때문에 복싱부는 폐부된다는 이야기를 한다.

눈치 보는 오리하라. 이름에서도 이 눈치 저 눈치 보는 그런 캐릭터일 것이 느껴짐.

그런 연유로 교장 오오바는 키리사와에게 5월까지만 코치를 맡아주면 될거라고 하며 적당히 해도 괜찮다고 한다.

뭐 이런 드라마에서 처음의 설정으로는 아주 스테레오 타입이다. 이런 설정은 특히 아다치 미츠루의 스포츠 만화에서 너무나도 자주 보는 설정이다. 그러니까 이 드라마는 아주 무난하게 대중성을 얻을 수 있는 공식을 따르겠다는 의지를 1회에서 떳떳하게 표명하고 있다. 그러나 난 개인적으로 이런 올드하고 무난한 설정을 좋아한다. 앞으로 많은 기대가 된다.

이 장면이 좀 웃기는데, 교장실을 나와서 오리하라 선생은 "나보고 그런 야만적인 일을 하라니"라며 푸념을 하다가,

갑자기 계단을 뛰어내려가는 학생들을 보더니 "복도에서 뛰지말라고! 이 자식들아!"라며 걸걸한 목소리로 소리를 지른다.

그런 모습을 보며 놀라서 바라보는 키리사와.

옆에 키리사와가 있다는 걸 깜빡 잊었던 오리하라는

갑자기 놀란 척하면서

귀여운 척을 하면서

갑자기 말을 돌리고는 직원실에 놓고 온게 있다면서 키리사와에게 복싱부는 어딨는지 아시죠라며 돌아간다.

꽤 웃기는 장면.

고교 졸업후 처음 다시 들러보는 복싱부.

불요불굴(不橈不屈). 흔들리지 않고 굽히지 않는다. 승부의 세계에서 가장 필요한 정신이다.세상을 사는데 있어선 적당히 흔들리고 적당히 굽혀야 한다.

그러나 진짜 현실에서 불요불굴의 정신으로 살다가는 제 명을 재촉하기 십상이다. 진짜 큰 일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때를 기다리는 진중함, 기회를 도모하는 지혜와 끈기, 그리고 기회가 닿았을 때 노도와 같이 밀어부치는 힘과 용기가 필요하다.

그와 같은 것을 일컬어서 상선약수(上善若水)라 한다.

복싱부에 들러서 추억에 잠기는 키리사와. 얼마 안있어 복싱부 아이들이 들어온다.

신임 코치 키리사와를 보고 기뻐하는 주장 이바 카이토(伊庭海斗), 고3. 순박하게 생겼다.

아이들과의 첫대면이 좀 어색한 키리사와.

아이들도 긴장하고

코치도 긴장하고.

어색한 상호소개의 시간.

2학년, 토모베 리쿠(友部陸), 목이 짧고 굵은게 여기서 가장 권투에 어울리는 체형임.

2학년 타마노이 타츠야(玉乃井竜也)

2학년 미즈노 아카리(水野あかり), 복싱부에 여자부원이라니 귀한 존재이다.

2학년, 매니저인 니시야마 아이(西山愛)

새로 고문을 맡게 된 오리하라도 인사를 하고

여전히 어색한 키리사와.

더불어 어색한 학생들. 이래서 아이스브레이킹시에 노래도 하고 춤도 추고 술도 먹고.... 여기는 고등학교. 이것은 청춘의 드라마다.

아이들이 복싱부에 들어온 이유도 제각각인데, 여자부원은 강해지고 싶어서, 주장은 복싱만화에 나온 여주인공이 이뻐서, 목이 굵은 놈은 아버지가 고등학교에서는 운동부를 해보면 어떻겠냐고 해서, 복싱부는 다 초심자들이라 운동 초보인 자기도 따라갈 수 있을 것 같아서, 키 큰놈은 가라데를 했는데 고등학교에 올라와보니 가라데부가 없어서 복싱부로 왔다는 제각각의 이유를 갖고 있었다. 한마디로 오합지졸. 이것은 청춘만화의 공식과도 같은 설정이다. 이 드라마 재미가 없을 수가 없을 듯.

뭔가 고뇌하는 표정.

옆자리에 선생을 보더니 

자리로 가서는 왜 복싱부 고문을 관둔거냐며 따진다. 

화학교사 마지 마사미(間地真実), 오리하라 이전의 복싱부 고문. 야시마 노리토(八嶋智人), 키무라 타쿠야와는 <히어로>에서 공연한 적이 있다. 많은 드라마에서 감초같은 역할로 극의 재미를 더하는 조연으로 출연해오고 있다. 

자기는 장기부 고문이라 겸직이 힘들어서 관둔거라고 한다. 이런 식으로 이 배우는 극의 전개에는 별 중요한 역할은 아니지만 감초같은 느낌으로 극의 재미를 더하는 그러한 역할 전문이다.

크로스라인

카운트를 센다. 여기는 권투부 연습실. 제 각각 고도의 기술과 체력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는 중.

잠시 짬을 내서 모바일로 검색도 하고

어려운 형편들인지 운동복도 없이 교복을 입은채로 운동을. 그러나 열심히 하는 모습. 과연 미래의 권투 꿈나무들.

운동을 하면서도 새로온 코치 선생의 뒷다마는 빼놓지 않는다.

검색중이던 목이 굵은 권투에 가장 적합한 체격조건을 가진 학생 토모베 리쿠는 무언가를 찾아낸다.

복싱 밴텀급 우승, 키리사와 쇼고, 1991년 이시가와 국민체육대회 우승.

학교 도서관에서 기록을 찾아본다.

키리사와 코치의 고교시절 이력들이 드러난다. 전국체전 우승.

3학년 키리사와 4관왕. 

키리사와는 고교시절 쎈놈이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강해지기 위해 권투를 시작한 미즈노 아카리는 그래서 우리들에겐 관심이 없었던게 아니냐며, 이렇게 쎈 사람이니 약해빠진 우리들을 보곤 뭐 알아서들 해라 정도로 생각하는거 아니냐며 키리사와의 태도를 받아들인다.

고교생의 탈을 뒤집어 쓰긴 했으나 고교생으로 보이진 않는다. 찾아봤다.

이름 야마다 안나(山田杏奈), 2001년 생. 21살. 아직 어린나이임에도 연기경력은 11년째이다. 상당수 작품에서 주연도 맡은 걸 보면 연기력도 인정받은 듯 하다.

최근에 찍은 뮤비가 하나 있어서 봤다.

그럭저럭 볼만하지만 뮤비의 주인공으로서 뭔가 모자란 감이 있다. 물론 노래가 모자란 감이 더 많긴 하다. 갑자기 이 뮤비를 보니 뮤비의 주인공은 이래야 한다라는 이정표와 같은 작품이 생각이 났다.

신들린 그루브란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보여준 세기말(1999년)의 걸작이다. 노래도 걸작이며 이정현의 춤사위도 걸작이다. 

 

다시 드라마로.

매니저인 니시야마는 그래서 적당히 시간 때우기로 5월까지 버틸 생각인건가라며 풀이 죽는다.

권투부 주장이며 우등생인 이바. 그런 키리사와 선생을 이용할 방법이 없는건 아니라며 눈을 번뜩인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나라고 이야기하는 김탁구. 1972년생. 이제 50. 엄청난 관리를 받겠지만 나이 50치고는 여전히 괜찮은 비쥬얼이다.

카이의 권투도장. 

요즘 복싱은 스트레스 해소와 피트니스 목적으로 선택하는 여성들도 많다고 한다. 아름다우신 여성분들. 고등학교 복싱부보다는 이렇게 일반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권투도장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엮어갔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살짝 든다.

이 여성분은 단역으로 아마도 이 드라마에선 이 출연이 마지막일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지나가는 장면으로라도 정면샷을 넣어준 것은 얼굴을 알려주는 배려이다. 그 배려에 보답하기 위해 이 배우의 정보를 찾아봤다.

이름 진바 이치카(神羽一知花), 카나가와 출신으로 2001년 생. 현재 일본대(日本大, 일본에 있는 대학이 아니라 대학이름이 일본대학이다)에 재학중이다. 크리에이티브 가디언이라는 에이젠시 소속으로 몇몇 드라마에서 단역으로 출연했다. 

아직 연예 경력이 일천하여 소속사 프로필과 개인 인스타외에는 자료가 별로 없다. 아래가 프로필 사진. 드라마상에서 언뜻 지나가는 장면이 상당히 잘 찍힌 게 아닌가 싶다. 마스크로 봐서는 가능성이 있지만 확실한 연기력 뒷받침이 있어야 될 걸로 보인다. 나이가 21살이니 아직은 가능성이 있을 듯. 

 

운동을 마치시고 퇴근하시는 손님들에게 하트를 날리시는 카이 관장. 이것은 권투 드라마다.

카이는 오랜만에 키리사와에게 미트를 대준다. 중간중간 회상 장면이 흐른다.

병상에서 슬픈 아내의 생전 모습. 분장 상태로 봐선 뇌종양 같은 걸로 죽은 설정이 아닐 듯 싶다.

분노의 잽, 원투, 원투쓰리를 날리던 김탁구. 아내의 모습과 함께 병원에서 눈을 검사하는 모습이 나오며 망막박리라는 소견과 함께 의사가 더 이상 권투를 할 수 없다는 대사가 나온다. 90년대 트렌디 드라마의 전형을 보는 듯 하다.

예의 김탁구의 열받을때의 표정.

담에 하자고 하며 나간다. 본 드라마는 감동의 권투 드라마를 지향하는 걸로 보인다.

다음날 권투부에 출근하자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다. 키리사와의 고교전국체전 우승 기록을 미끼로 1학년생들이 잔뜩 끌어모아온 것. 이벤트로 키리사와 코치와 주장 이바의 스파링을 한다고 선전한 것.

처음엔 거절했으나 계속되는 아이들의 성화에 마지못해 들어주는 키리사와.

권투부 고문인 오리하라 선생은 '스파링이 뭔데?'라며 해맑게 묻는다.

주먹을 안쓰고 받아주기만 하기로 했으나

갑자기 마음을 바꿔

리버블로를 날린다. 실제로 일반인이 권투선수의 리버블로를 맞으면 극심한 고통에 허덕이다가 죽을 수도 있다. 제대로 맞으면 피똥을 싼다. 물론 이것은 감동의 청소년 권투 드라마라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애 잡는다며 놀라는 오리하라 선생.

어쨋든 이를 계기로 코치로서의 위상을 제대로 정립하는 키리사와. 모여든 1학년 학생들은 권투라는 스포츠의 야만성을 똑똑히 목격하고는 대다수가 덜덜 떨며 도망간다. 

종합병원.

정형외과

늑골에 금이 갔다는 진단. 뼈가 부러지는 정도로 죽지는 않는다. 이것은 열혈 청춘 권투 드라마다.

사실 코치와의 스파링 중에 늑골에 금이 가는 일은 권투부에서.... 흔한 일일까나? 잘 모르겠다 난 복싱을 잘모르니. 어쨋든 이 일을 학교에 보고하겠다는 복싱부 고문 오리하라 선생과 복싱부 학생들간의 실랑이가 좀 있었고, 오리하라는 아이들의 뜻을 져버릴 수가 없어서 이를 학교에 보고하지 않는다. 선생으로서 학생들을 보호하지 않는 행동에 실망이긴 하지만 이는 열혈 청소년 권투 드라마를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그래서 드라마는 계속된다.

다음날 학교를 가자 교장이 부른다. 어제 학생 이바의 늑골이 부러진 것 때문이라고 짐작하고 가는 키리사와. 

오오바 교장이 부른 이유는 코치 월급 때문. 비상근강사 기준 수업 1시간에 2,500엔이라고 하며 그거면 되겠느냐고 묻는다(참고로 일본의 시간당 최저임금은 930엔이다. 한국이 2022년 기준 9,160원이니까 일본과 한국이 비슷한 수준이다). 

깜짝 놀라는 키리사와. 놀라는 걸로 봐선 현재 피자배달 아르바이트로 받는 시간당 임금보단 높을 듯 싶다.

복싱부에 들어온 세명의 신입부원. 제정신이 아닌 1학년이 세명. 권투의 잔인함을 즐기는 소시오패스들이 아닐까 싶다. 어쨌든 이래서 최소 정원 6명을 넘기며 폐부를 면하게 되었고, 드라마는 이어질 수 있을 것 같다.

이것은 열혈 청춘의 감동을 지향하는 권투 드라마다. 

1학년  아마츠 다이치(天津大地), 목이 굵은게 잘 치게 생겼다.

1학년 에도가와 렌(江戸川蓮). 뭔가 성실해 보인다.

1학년 모리 타쿠미(森拓己), 이런 놈들이 화나면 무섭다.

불타오르는 아이들.

아이들의 열정에 같이 불타오르는 고문 오리하라 선생.

불타오르는 매니저.

줄넘기로 불타오르는 권투 꿈나무들.

이제 임시코치가 아니라며 좋아하는 오리하라 선생. 

하? 그럼 계속 해야 돼?

주제가는 B'z가 부른 듯.

늑골에 금이 간채 불타오르는 주장 이바.

아이들의 모습에 울먹이는 오리하라, 착잡한 키리사와.

이것은 열혈 청춘 권투 드라마. 더 이상 피자배달 장면은 안나오는 것일까?

(감상) <히어로>의 작가와 주연배우가 다시 손잡은 때문인지 과거 <히어로>에서 느낄 수 있던 잔잔발이한 개그 코드들이 간간히 느껴진다. 아마 끝까지 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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おとさた  [音さた·音沙汰] 소식, 편지, 연락((‘たより(=소식)’의 힘줌말)). 

足 崩せ (직역) 다리 풀어 → (다리 풀고) 편히 앉아.


かしこまる  [畏まる]  
1.  황공하여 삼가다, 송구해하다. 
2.  정좌하다, 딱딱하게 앉다. 

かしこまらないで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무릎을 꿇고 앉았거나 한 사람에게) 편히 앉아(요).

あとがま  [後釜]  후임(자), 후처. 

一肌(ひとはだ)脱ぬいでくれ. 직역하면 살갗을 벗겨주세요라는 말인데, '한 번 힘써달라' 는 의미로 부탁의 말이다.


どうぞおかけになってください。 앉으십시오. 
親(した)しく言葉(ことば)をおかけになる  친히 말을 거시다. 
電話をおかけになった方はどなたですか。 전화 거신 분은 누구신데요? 

どとう  [怒濤]  노도. 


ふさわしい  [相応しい]  어울리다. (=似合(にあ)わしい) 

うちには ボクシング部は ふさわしくないんです 우리에게 복싱부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じょうげ 上下 상하

いざという時に 유사이에, 급할때에


おうて‐びしゃ [王手飛車]    
1.   将棋で、同時に王手と飛車取りをかける強力な攻め手。王手飛車取り。 

りんげつ  [臨月]  임월, 산월(産月). (=うみづき) 
なんともおもわない  [何共思わない]  아무렇게도 생각지 않는다. 

あしらう 
1.  응대하다, 대접[접대]하다, (적당히) 다루다. 
2.  (요리·장식 따위를) 배합하다, 곁들이다. 

むきになって食くいつく  정색하고 대들다. 

ぎこちない  (동작 등이) 어색하다, 딱딱하다. 

なまる  [鈍る]  무디어지다, 아둔해지다. 

さすが なまってたか 역시나 무뎌졌는가

よりによって  [選りに選って]  하필, 공교롭게도. 

ざっくり言えば 대충 말하자면(그런거죠가 생략)
融通(ゆうずう)が利(き)く 융통성이 있다 



 

 

개인적으론 그리 재밋게 본 작품은 아니다. 추리소설 장르긴 하지만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플롯의 기교라든가 스토리의 기발함같은 맛은 느끼기 어렵다. 작품 자체는 평범한데 무슨 대상 수상작이라고 해서 보게 된 바가 크다.

이번에 아야세 하루카 주연으로 드라마화가 되었는데 드라마화 하기에는 좋을 수도 있다고 보인다.

소설은 평범하지만 작가의 이력은 그리 평범하지 않다.

작가인 신카와 호타테(新川帆立)는 1991년생으로 도쿄대 법학부를 나온후 24살에 사법고시에 합격해서 변호사가 되었다. 고등학교 시절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에 감명을 받아 작가를 꿈꿨다고 한다. 

이제 32살밖에 안됐지만 신카와 작가의 약력을 보면 나이에 비해 꽤 파란만장(?)한 생애를 보냈다.

고등학교 시절에 바둑부 활동을 했으며 전국대회에 출전한 경력이 있고, 마작에도 흥미를 가졌고 이후 성인이 된 후에 프로마작선수 시험에 합격해서 1년간 프로마작 선수로 활동한 바가 있다.

고등학교 시절 작가를 꿈꾸면서 작가가 되기 위해서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전문직을 갖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한다. 그래서 바둑과 마작에 관심을 가졌던 것 같고 마작에는 소질이 있어서 프로마작선수로도 활동했던 것 같다.

도쿄대학교 의학부에 전기에 지원했으나 떨어지고, 후기에 법학부에 합격한다.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24살에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을 들어가는데, 이 사법연수 기간에 프로마작 선수로 합격해서 1년간 프로마작 선수로도 활동한다.

2017년에 변호사가 되서 법률사무소에서 들어간다. 법률사무소에서 월 150시간이 넘는 잔업(1주일에 6일 근무라고 쳐도 하루에 6시간 잔업이니까 하루 평균 14시간 근무를 한다는 얘기니까 아무리 젊은나이라고 해도 장난이 아님)을 하던 중에 쓰러지게 된다. 이를 계기로 법률사무소를 관두고 요양을 겸하면서 본격적으로 작가수업을 시작한다.

어쨋든 밥은 먹고 살아야 하니 기업의 법무팀에 취직해서 샐러리맨으로 살아가면서 작가의 꿈을 키워나가다가 2020년 '이 미스테리가 대단해'라는 출판사 주최 미스테리 소설대회에 <전남친의 유언장>을 투고해서 대상을 수상한다.

2021년 <전남친의 유언장>이 출간되서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이를 계기고 회사를 관두고 전업작가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전남친의 유언장>만 번역,출간되어있지만, 일본 현지에서는 이 작품의 후속작으로 <파산상속 그녀(倒産続きの彼女)>, <켄모치 레이코의 하룻밤 추리(剣持麗子のワンナイト推理>를 발표했으며, <켄모치 레이코의 하룻밤의 추리>의 경우는 현재 일본 추리소설 베스트셀러에 올라가 있다.

작가 본인이 동경대 법대 출신에 사법고시를 패스한 변호사 출신이라는 이력 자체가 화제성이 어느 정도 있고, 작품 자체도 꽤 재밋기 때문에 이를 일본 출판계에서 띄워주는 마케팅이 성공한 케이스라고 본다.

결혼을 했으며 남편도 같은 동경대 법학부 출신의 변호사다. 작가의 이름인 신카와 호타테는 필명인데 본명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킬링타임용으로 부담없이 읽을 만한 소설이다. 

 

We built this city
We built this city on rock and roll
Built this city
We built this city on rock and roll

Say you don't know me or recognize my face
Say you don't care who goes to that kind of place
Knee deep in the hoopla, sinking in your fight
Too many runaways eating up the night


Marconi plays the mamba, listen to the radio, don't you remember?


We built this city, we built this city on rock and roll
We built this city, we built this city on rock and roll
Built this city, we built this city on rock and roll


Someone's always playing corporation games
Who cares, they're always changing corporation names
We just want to dance here, someone stole the stage
They call us irresponsible, write us off the page


Marconi plays the mamba, listen to the radio, don't you remember?


We built this city, we built this city on rock and roll
We built this city, we built this city on rock and roll
Built this city, we built this city on rock and roll


It's just another Sunday in a tired old street
Police have got the choke hold, oh, then we just lost the beat


Who counts the money underneath the bar?
Who rides the wrecking ball into our guitars?


Don't tell us you need us 'cause we're the ship of fools
Looking for America, coming through your schools


Don't you remember? (Remember)


Marconi plays the mamba, listen to the radio, don't you remember?


We built this city, we built this city on rock and roll
We built this city, we built this city on rock and roll
Built this city, we built this city on rock and roll
Built this city, we built this city on rock and ro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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