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근신처분(謹慎処分)

신카이가 멱살을 잡자 폭력을 쓰면 해고라며 친절하게 얘기해주는 코우다.

여기서 겜값을 물고 파일롯을 때려칠지를 고민하는 신카이.

그러나 맨션 살때 대출, 차량 할부금, 적금 등등을 생각하며 참는 신카이. 샐러리맨의 삶은 인내의 연속이다.

잘난 남자의 2명의 프로필을 보자니 눈이 참 호강을 한다. 신카이는 내 욕은 해도 되는데 왜 애꿎은 미즈시마 기장을 욕보이느냐며 항의한다.

남 걱정할 여유가 있으면 니 걱정부터 하라는 인생 선배 코우다의 진심어린 충고.

오가와는 신카이를 따라가면서 코우다에게 사과하는게 어때라며 얘기한다. 코우다가 말한게 다 맞는 말 아니냐며.

그런 사이보그 같은 인간에게 머리를 숙여가며 파이롯을 계속하지는 않게다는 신카이.

언제나 이쁜 언니의 말은 새겨 들어야 한다는 걸 아직 신카이는 모르는 듯.

근신 첫날, 느지막히 일어나 하늘을 나는 비행기를 바라보는 신카이.

갑자기 옆집 베란다에서 여자 목소리가 들린다.

옆집 여자가 어떤 남자와 포옹하며 이제 어디 가지말라고 이야기한다.

윤손하는 이런 식으로 카메오처럼 매회 계속 출연한다. 

쇼짱이 돌아왔나보구나라고 생각하는 신카이.

하릴 없이 강변에서 죽치던 신카이는 초딩생들에게 삥을 뜯는다.

세탁소에 가다가 이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된 오가와.

아이들은 반항해보지만 무자비한 신카이의 폭력에는 속수무책.

이를 지켜보던 오가와는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출동.

아이들에게 뜯은 삥을 세어보는 신카이. 그 중에서 종이비행기가 눈에 띈다. 이것은 하늘을 나는 비행기에 관한 이야기.

아이들에게 종이비행기로 사기 치는 중.

 

신카이는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이거 먹고 떨어지라고 한다.

신카이의 아이들 후리는 솜씨에 흐뭇해하는 오가와. 이것은 20년 후 어떤 나라에서 대통령이 되는 사기꾼 부부의 이야기는 아니다.

비행기가 날라간 자리로 우르르 몰려가는 초딩등. 20년 전만 해도 초딩들은 순수했다. 요즘 초딩들은 종이비행기같은 건 날리지 않을거다. 모바일이나 닌텐도로 비행기 게임을 하겠지.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난 후카우라. 신카이를 좋아해서 계속 대시 중. 적극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여린 성격. 신카이를 좋아하기에 용기를 내는 것이다. 물론 드라마를 다 보면 알게 되는 사실이지만.

근신처분에 대해 코우다가 너무 했다면서 자신은 신카이의 행동을 지지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니 기분정환하러 맛난 걸 먹으러 가자며, 남녀 사이는 그것이 시작이라고 이야기한다. 남녀 사이뿐 아니라 사람 사이의 관계가 모두 먹는 것으로 시작해서 먹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다. 

올라가던 길에 신카이는 오가와를 발견.

후카우라의 등장 후에 황급히 자리를 피하던 오가와.

여기서 모하슈?

집이 이 근처라 세탁물 찾아오는 중이라며 둘러대는 오가와(사실이긴 하다).

후카우라와 오가와의 첫대면.

후카우라는 누구냐고 묻고, 신카이는 같은 회사의 정비사라고 이야기해준다.

왜 멋대로 남에게 자기 소개를 하냐며.

후카우라는 적극적으로 신카이에게 까대기를 하면서 오가와를 견제한다.

웬지 기분이 나빠져서 신카이에게 한마디 하는 오가와.

가버린 오가와를 쳐다보는 신카이. 둘의 신경전이 드라마 중반까지 계속된다. 

장을 봐서 맨션으로 돌아온 신카이.

예의 옆집에서 들려오는 여자의 소리.

다이스키 바보, 다이스키는 믿을 수 없다면서 소리를 지르며 나오는 여자.

쇼짱이 돌아온 건 아니였구나라는 신카이.

빡친 윤손하는 

소화전에서 소화기를 꺼내서 들어가려고 하고 신카이는 그러면 안된다며 말리고.

쇼짱은 가만있으라고 한다.

저기요 전 쇼짱이 아닌데요(신카이 당신을 쇼짱으로 임명합니다).

여기서 화질이 좋아져서 예전에 안보이던게 보이는데 여기에 나오는 김의 브랜드가 한글로 "조선김"이라고 쓰여져있다.

사실 일본에서 한국의 양반김이라든가 하는 한국 브랜드의 김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주일의 근신을 마치고 스케쥴대로 비행을 하러 출근한 신카이는 자신의 비행스케쥴이 변경된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것이 감사실의 코우다가 했다는 것을 알게 되서 코우다에게 어떻게 된 일인지 묻기 위해 찾아간다.

일주일 근신 기간 동안 비행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를 물어보는 코우다. 갖은 트집을 잡으며 근신기간을 연장한다고 한다.

이해가 안된 신카이가 계속 따지자 

조종사로서 불안한 상태라 근신으론 안될 것 같다며 조종사를 관두라고 한다.

열받은 신카이는 사표를 쓰겠다고 하고 코우다의 방을 나온다.

 

우연히 만난 나이토 기장에게 회사 관두게 됐다며 인사하는 신카이.

그러냐며 잘가라는 나이토 캡틴.

복도에서 신카이를 발견한 토가시 CA. 신카이를 부른다.

20년 전에도 김탁구 잘생긴건 알았지만 20년 후에 보니 정말 잘생겼구나 싶다.

직원 카페테리아에서 커피 한잔 하며 이야기를 나눈다.

토가시 노리코 역을 맡은 쿠로키 히토미. 역시 유명한 배우. 이쁜 샷이 나올 때 함 이력소개를 할 듯 싶다.

자신이 신입 CA였을 때는 엉덩이를 만지는 승객도 있었다며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해준다. 그리고는 진짜 파일롯을 관둘건지 묻는다. 신카이가 그런 사람에게 머리 숙여가며 계속 일을 하고 싶지 않다고 하자, 자신은 내가 타주는 커피가 맛있다는 동료들이 있어서 이 일을 계속한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나에겐 일이란 그런 것이라며.

그리곤 신카이에게 당신에게 이 일에 그러한 의미같은게 전혀 없다면 관둘 수밖에는 없겠죠라고 한다. 맞는 이야기다 돈을 번다는 의미든 어떤 의미든 자신이 이 일을 하는데 있어서 어떠한 이유가 있지 않으면 일이라는 것 자체는 부질 없은 것이 될 수 있다. 그래서 회사 다니기 싫을 때 일부러 비싼 차를 장기 할부로 사라는 충고를 해준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 할부값을 갚기 위해서라도 회사를 다니라고. 일이란 그런 것이다. 그것이 생계든, 주변의 동료든, 가족이든, 차의 할부값이든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없이는 일을 계속 할 수가 없다.

그리곤 자기는 신카이가 파일롯을 관두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한다.

포구

낚시집. 신카이의 본가.

신카이의 아버지 신카이 료우지, 그리고 동생인 고등학생이 된 마코토. 신카이 하지메와 아버지의 사이는 서먹서먹하다. 다. 나중에 나오지만 하지메와 동생 마코토의 나이차이는 13살 차이다. 아버지 료우지는 원양어선 선장이었는데 하지메가 중학교 시절에 어머니가 죽는다. 원양어선을 타는 직업때문에 아버지 료우지가 소식을 듣고 돌아오는 데 몇 개월이 걸린다. 그때부터 남자들끼리 살게 되어서 그런지 아버지와 자식들간의 사이가 정답거나 한 모습은 없고 데면데면하다. 

아버지는 파일롯을 그만둘거라는 하지메의 말을 듣고는 이런 이야기를 해준다.

"바다 위에서 모든 책임은 선장에게 있다. 배에 타고 있는 동료, 승객, 그리고 그들의 가족. 배에 탄 모든 이들의 목숨을 책임지고 어떠한 심한 폭풍이 몰아쳐도 헤쳐나가야만 한다. 그게 바다의 사나이다. 조금 파도가 높아서 배가 흔들린다고 곧바로 배에서 도망치는 놈들은 선장으로서의 자격이 없지. 그런데 하늘의 선장은 안그런건가? 그쪽 배의 선장은 그리 변변치 않은 놈인가?"(물론 이 드라마의 맥락에서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세월호 선원들과 당시의 해경책임자들, 그리고 해경에게 선원만 구하고 배는 냅두라고 지시한 것들에게 해줘도 좋은 이야기 일 듯)

하지메는 대강 이야기를 알아듣고 돌아간다.

그런 아들을 바라보는 아버지.

이 배우는 이카리야 쵸우스케(いかりや長介), 1931년 생이다. 2004년에 돌아가셨으니 이 작품이 죽기 1년 전의 작품이다. 이 드라마에서 중요한 순간에 하지메를 다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신카이는 정비장으로 오가와를 찾아가서, 코우다를 찾아가서 사과하고 계속 회사를 다니게 해달라고 부탁할거라고 이야기한다.

오가와는 자기가 중학교때 친한 친구의 부모님이 비행기 사고로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당시 그 친구가 너무 불쌍했다고.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자매였던 그 친구와 언니는 서로 다른 친척집에 맡겨져서 커야만 했다고(보통 친구일인데 말이야 라고 하는 이야기는 대부분 자기 얘기다).

그래서 정비사가 된거구나라고 말하는 신카이.

신카이는 코우다를 다시 찾아가 비행을 다시 하고 싶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행동을 사과한다.

여기서도 신경전은 계속 이어진다. 신카이는 자신이 조종석에서 벗어나 승객실로 간 행동의 목적에 대해 대해 코우다의 생각과는 다르다고 이야기하며 설전이 이어진다. 

하지만 자신은 규칙보다는 상황에 맞는 대처가 더 중요하며 그것이 동료인 승무원과 승객 그리고 비행기를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코우다는 자신은 그 생각과는 다르지만 지금은 파이롯이 부족해서 어쩔 수 없이 신카이의 사퇴는 임원회의에서 부결됐다고 하며 다음 비행편에 복귀하라고 한다. 뒤에 보면 알겠지만 코우다는 이 드라마에서 겉으론 엄격해보이지만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츤데레 스타일이다.

신카이는 다시 부기장으로 복귀.

신카이의 아버지는 하늘에 떠있는 비행기를 보며, 잘난척이나 한다며 못마땅해한다.

굿럭~~~

--다음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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