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의 원작은 동명의 만화이다. 드라마는 당시 직업 여성(OL)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드라마의 인기 덕분도 있겠지마 노래 자체가 좋아서 당시 오리콘 차트 1위까지 올랐다.
이 곡을 부른 가수 오다 카즈마사는 원래 밴드 활동으로 인기를 얻었다. 밴드가 해산한 후 개인활동을 시작하면서 처음에 발표한 곡이 이 노래다.
이 드라마는 1년 후에 한국에서 제작된 최진실, 최수종 주연읜 <질투>에도 큰 영향을 주면서 한국 트렌디 드라마라는 쟝르 탄생에도 관계된다.
아카나 리카역을 맡은 스즈키 호나미(鈴木保奈美), 1966년생으로 당시 25살.
나가오 칸지 역을 맡은 오다 유지(織田裕二), 1967년생으로 당시 24살.
공중전화 장면 추억 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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何から伝えればいいのか わからないまま時は流れて 浮かんでは消えて行く ありふれた言葉だけ
무슨 말부터 하면 좋을까 망설인 채 시간은 흐르고 마음속에 떠올리자 지워버리게 되는 흔해빠진 대사들뿐
君があんまりすてきだから ただ素直に 好きといえないで 多分もうすぐ 雨も止んで 二人 たそがれ
당신이 너무나 멋져서 솔직히 좋아한다고 말하지를 못하네 곧 비도 그치고, 황혼에 남겨진 두 사람.
あの日 あの時 あの場所で 君に会えなかったから 僕らは いつまでも 見知らぬ二人のまま
그날, 그 시간, 그 장소에서 당신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우리들은 언제까지나 모르는 사이였겠죠.
誰かが甘く誘う言葉に もう心揺れたりしないで 切ないけど そんなふうに 心は 縛れない
누군가 달콤한 말로 속삭여도 더 이상 흔들리지 말아줘 안타깝지만 그런 식으로 마음을 붙잡을 순 없어.
明日になれば君をきっと 今よりもっと好きになる その全てが僕のなかで 時を越えてゆく
내일이 되면 당신을 분명 지금보다 더 좋아하게 될거야 그 모든 게 내 안에서 시간을 넘어서 다가와요 (*가사가 참 좋네. 사랑의 과정은 서서히 진행되지만, 그것이 완성되는 순간은 찰나이며, 완성되는 순간에는 과거-현재-미래를 관통하는 통시적인 각성을 얻는다. 말로는 설명하기 어렵지만 사랑을 해본 사람은 무슨 말인지 감이 잡힐거다. 사랑이 워낙 보편적이면서도 개인적인 감정이고 경험이라 다 그런건 아닐 수도 있다)
君のためにつばさになる 君を守りつづける やわらかく 君をつつむ あの風になる
당신을 위한 날개가 되어 당신을 영원히 지켜줄게요 부드럽게 당신을 감싸는 저 바람이 될게요
あの日 あの時 あの場所で 君に会えなかったら 僕らは いつまでも 見知らぬ二人のまま
그날, 그 시간, 그 장소에서 당신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우리들은 언제까지나 모르는 사이였겠죠.
今 君の心が動いた 言葉止めて 肩を寄せて 僕は忘れないこの日を 君を誰にも渡さない
지금 당신의 마음이 움직였어 말 없이 어깨에 기대어 나는 잊지 않을래 오늘을 당신을 누구에게도 주지 않을테야
(한동훈) 저는 지난 민주당 정권(문재인 정부 시절을 의미)에서 할 일 했다는 이유로 4번 좌천을 당하고 압수수색도 2번 당했었는데요. 그 처음이 바로 이곳 부산이었습니다(2020년 추미애 법무장관 취임 이후, 한동훈은 부산검찰청 차장검사로 발령됨).
위의 대사를 하는 곳의 동영상을 잘보면, 송정.. 하고 원고를 한참 보고, 서면에서도 원고를 고쳐 보고, 사직에서도 다시 원고를 고쳐본다. 보통의 감각으로는 저런 내용은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부분이라 굳이 원고를 확인 안해도 술술 나오기 마련인데, 세번이나 고쳐 보는 걸 보면 원고를 누가 써준건가 싶기도 하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하 한동훈)은 부산검찰청에 2번 근무했다. 2007년 2월부터 2009년 1월까지 검사시절 2년간, 그리고 2020년 1월부터 6월까지 차장검사 시절 6개월간.
서울이 근거지인 한동훈이 부산에서 검사생활 시절에는 일반적으론 전세를 살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대개는 부산검찰청 부근에 집을 마련했을거다.
부산 지리를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부산검찰청 부근에서 바닷가로 산책을 간다고 하면 제일감은 광안리 정도가 될 것이다. 그리고 좀 더 탁트인 바다갓 해변을 거닐고 싶다면 해운대로 갈 것이고. 아기자기한 송정을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굳이 찾아갈 수도 있긴하다(난 개인적으론 부산의 해변 중에서는 다대포를 좋아한다. 특히 낙조가 비치기 시작하는 몰운대는 전세계 어느 절경 못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쨋든 그건 그렇다 치자.
위 발언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사직에서 롯데야구를 봤다는 내용이다. 발언의 맥락상 부산으로 좌천된 힘든 시기에 사직구장에서 야구를 보며 스트레스도 풀고 그랬다는 얘긴데, 문제는 2020년 1월부터 6월까지 사직구장에서 야구를 볼 수 없다는 데 있다.
한동훈이 부산 방문시 식사자리에서 윗옷을 탈의하자 1992가 씌여진 티셔츠를 입고 있는게 신문에 보도되면서 그 뜻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 언론의 해석은 1992년이 롯데가 우승한 해로 부산야구를 좋아하는 부산의 민심을 파고들려는 의도가 아니겠는가? 하는 해석이 있었다.
정치인으로서 첫 행보를 하는 한동훈이 생뚱맞게 1992년 로고가 있는 티셔츠를 그냥 아무 생각없이 입었을 리도 있지만, 그의 평소의 패션 코드를 감안하면 아무래도 의도적으로 입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정치인의 행동과 말은 모두는 아니라도 중요한 공개행사에서 이 정도 연관된 흐름을 보면 의도적으로 계산된 연출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1992 티셔츠를 입은 것과 부산 사직구장 야구관람 발언은 모두 의도된 하나의 정치 기획의 결과물이라고 본다.
여기서 목적하는 이미지 메이킹은 한동훈은 부산야구도 좋아할만큼 부산에 동화된 부산사나이라는 이미지를 부산사람들에게 주입하기 위한 의도적 정치연출이다.
난 이 부분에 대해 좋고 나쁘고를 따질 이유는 없다고 본다. 정치에서 상대방 비난하지 않고 자신의 이미지 메이킹에 어떤 연출이라도 사용할 수 있다고 본다. 한동훈이 부산 야구 좋아한다고 해서 누구에게 나쁠 것도 없다.
그런데 한동훈이 2020년 당시 부산 사직구장에서 야구를 본 게 사실인가? 라는 게 이슈가 되자 오늘 이런 기사가 포탈에 도배가 됐다.
이 사진은 2008년 그러니까 한동훈이 검사 시절 부산에서 일했던 당시에 사직구장에서 야구를 봤던 때로 보인다.
문제는 이 해명이 제기됐던 논란에 대해 동문서답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2020년 사직구장에서 야구를 봤다고? 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자, 2008년에 가서 봤어요라고 해명을 한거다.
여기서 난 한동훈이라는 인간의 깊이가 참으로 얕고 얄팍하구나라는 점을 느끼고 이런 인간이 또 보수의 차기 대선후보로 나서는구나라는 점에서 비애를 느낀다.
여기서 보통의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이렇게 대응하는게 맞다.
제가 2020년 사직구장에서 야구를 본 걸로 착각했습니다. 사실은 2008년 무렵에 본 걸 그렇게 생각했나봅니다라고 얘기했다면 아무런 물의도 없이 그냥 해프닝으로 지나칠 내용이었다.
난 여기서 다시 한번 윤석열의 '바이든 날리면'이 생각난다.
윤석열이 작년에 '바이든 날리면' 논란이 터졌을 때, 그저 내 말실수였다. 대통령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들에게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면 그저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났을 일이었다.
하지만 '바이든 날리면' 이전과 이후의 대한민국은 전혀 다른 대한민국이 되버렸다.
난 이번 한동훈 사직구장 논란을 제2의 미니 '바이든 날리면' 사태로 본다.
(추가 1.15)
위 보도 중 이런 내용이 있다.
자신이 1월10일 입은 티셔츠가 오래전에 사서 입고 다니던 건데 부산 내려오면서 롯데자이언츠 승리 의미도 생각이 나서 일부러 입고 왔다는 거다. 92학번이라 꽤 오래전에 사서 입고 다니던 거라고 본인이 얘기했으니 맥락상 1992년 혹은 대학시절에 사서 입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거다.
(조수진) 시청자분께서 정치를 외면하고 나만 잘먹고 잘살고 싶은데 제가 잘못 생각하는 걸까요? 라고 올려주셨어요.
(유시민) 잘못 됐다든 것은 '문명적' 기준이고요, 인간이 만든 문명의 기준이고요, 잘됐다, 잘못됐다는. 저런건 본능이거든요, 자연이 우리에게 준 욕구에요. 그런데 인간은 자기자신이 생물학적으로 자연한테서 받은 욕구와 욕망을 객관적으로 대상화 시켜놓고 보고 그리고 자기 삶에서 그 욕망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고민하면서 삶의 의미를 만들어나가는 특이한 존재거든요. 그러니까 저런건 나쁜거 아니에요. 나쁜건 아닌데 저거만 따라가서 사는건 인간다운 인간은 아닌거죠.
최소한 존경받을 인간은 아닌거죠.
(조수진) 민변 선배님들 중에서 부동산을 소유하지 않겠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집을 안샀다가 사모님 무서워서 설겆이 열심히 하신다. 그러면 나도 부동산 소유하지 말아야 되나? 그래야 잘 사는건가? 그런 고민이 들고.
(유시민) 저게 어려운 문제에요. 왜 어려운 문제냐 하면. 내가 살아야 된다라는 욕구, 이거 자연한테서 받은거에요. 그리고 모든 생명체는 자신의 생존을 추구할 자연법적 권리가 있다고 인정을 해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근데 우리 인생이 그것만으로 의미를 다 가질 수는 없거든요. 사람들이 이것만으로 의미를 가질 수 없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생존 말고 다른 자기가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가치들을 추구해요. 다 있는거죠. 그러니까 완벽하게 자기 중심적인 생존 욕구를 초월한 사람이라는 건 없다고 봐야죠. 그거는 인간이 아닌거죠.
그러니까 사람이 완벽하게 아름답거나 완벽하게 도덕적이거나 완벽하게 선할 수가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나는 선하게 살겠다고 선언하고 선하게 살겠다는 식으로 행동하던 사람들을 잘 뒤져보면. 지금 질문 주신 분이 말한 것과 같은 자기가 잘 먹고 잘 살기 위한 행위를 한 것이 일부 보이게 되요. 그 중에 어떤 것들은 법에 어긋날 수도 있어요. 위장 전입이라든지.
그러면 완벽하게 선하게 살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 허점을 파고 들어서 그 사람을 위선자로 공격하는 거에요. 위선은 악보다 더 나빠 이러면서. 그러면서 악한 자들이 권력을 가지는 거에요. 이런 일이 인간 역사에는 참 많습니다.
(최경영) 한국 현대사에도 참 많죠.
(유시민) 지금 현재도 보고 있죠. 지금 이 검찰 정권이 왜 섰냐하면, 이른바 조국 사태라는 건 뭐냐. 조국이 훌륭한 것처럼 우리가 생각을 했는데 그 일가족의 모든 사생활을 샅샅이 봐 보니까 도덕적으로 비난 받을 소지가 있는 것 그 중에 어떤 행위는 법으로 걸어서 처벌할 수 있는 것들이 있드라. 그래서 열몇 가지를 다 찾아가지고 무더기로 기소를 했고 그 중에 일부가 유죄 선고를 받으면서 무슨 상장을 위조했다는 등의 이유 뭐 인턴 증명서의 시간을 8시간 밖에 안했는데 10시간 했다는 걸 썼다는 이유로 징역 4년을 줬어요.
그러니까 지금 윤석열 정부를 편드는 사람들이 말하는 조국 사태는 조국 일가가 위선자라는 거거든. 내가 조국을 보는 거는 조국 일가는 완변히 훌륭하고 선한 삶을 산 것은 아니다. 이게 내가 보는 관점이에요.
그러면 완벽하게 선한 훌륭한 삶을 살지 못했다는 이유로 누군가를 감옥에 집어넣고 그 일을 한 사람들이 위선으로 그것을 공격하면서 위선도 할 의사조차 없는 사람들이 권력을 잡은 거거든요 지금. 그리고 언론이 그것을 부추겼고 거기 가담했고 대부분이. 친윤언론으로 이런 사영 언론들이 거기 가담했고. 그리고 반쯤 되는 사람들이 그걸 받아들였기 때문에 이 정권이 섰어요. 그리고 나서 권력을 잡고 나서는 이자들은 위선적인 행동을 할 뜻도 없어요. 그냥 노골적으로 지금 질문하신 분이 말씀하신 나의 권력, 나의 쾌락, 나의 이익 이것만 밀고 나가는 거잖아요. 그걸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거에요.
이런 일은 인간 역사에 무수히 많았죠. 그 중에 하나에요. 특별한 건 아니에요. 그러니까 우리가 인류 역사에서 없었던 어리석은 짓을 집단적으로 했다던가 이런거 아니에요. 이런 일은 늘 있었고 앞으로도 일어날 거에요.
(최경영) 이른바 민주정부만 들어서면 강남에 누가 사는지. 고위공직자나 청와대에 누가 강남에 사는지가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거의 분기에 한번씩은 나오는 거 같아요. 근데 그 기사를 볼 때마다 제가 그런 기사의 원류 같은 고위 공직자 재산 공개와 관련해서 굉장히 큰 기획 기사를 썼었거든요. 그때 원칙이 뭐였냐면 1가구 1주택이라면 소유를 어디에 하고 있는지는 묻지 말자. 강남에 살든 어디에 살든. 다주택자라도 투기의 흔적을 잡아서 그 투기의 흔적이 있는 것들에 관해서 탐사보도를 하자라는 거였는데 그 원칙이 다 깨져버리고 강남에만 살면 무조건 비난을 했단 말이죠. 그런데 지금 정부는 제가 통계를 안 내봐도 그냥 눈에 보여요. 30명 중에 28명은 그럴 거 같아요. 그런데 절대 그런 기사가 안나와.
(유시민) 그건 차이가 뭐냐. 그 사람들은 강남에 집을 몇 채씩 가지고 있지만 그게 나쁘다고 얘기를 안했잖아요. 근데 그 땅투기를 비판하는 사람이 강남에 사는 것은 위선이라는 거에요. 논리 구조가 그건데.
예컨데 저를 지금도 부동산 카페 이런데 가면 거기에 유시민이 반포 아이파크(34평 현재 시세 40억 수준)에 산다는 게시물이 있어요. 전 거기에 살 돈이 없어요. 그게 어느 부동산 신문에 유시민이 반포 아이파크에 산다는 기사가 떴어요. 그래서 그렇게 알려지게 됐는데, 그 소문이 왜 났냐를 예상해보면 제가 방배동 빌라에 사는데 아내와 걸어서 한강변을 잘 가거든요. 가다보면 아이파크 앞을 지나게 되요. 반바지에 샌들 신고 여름에 티셔츠 걸치고 모자 쓰고 백팩 메고 부부가 가니까 거기 산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죠.
하여간 이 얘기의 요지는 왜 너는 비싼 아파트에 살면서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고 부동산 가격 오르는 걸 왜 비판하냐는 거에요. 그 사람들의 생각은 부동산 가격 폭등에 대해서 비판하는 놈은 그 동네에 살면 안돼. 그건 위선이야. 심지어는 동네 산책을 하는데 차를 몰고 지나가다가 차를 세우고 창을 내리고 왜 이 동네에 사냐고 저 보고 욕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러니까 저는 그 사람들을 어떻게 이해하냐하면 그 사람들은 그걸 위선으로 인식하는거에요. 그래서 참여정부 때나 문재인 정부 때나 이럴 때는 그 언론사에 강남에 집 있는 그 사람들이 위선자로 공격하기 위해서 그 기사를 내는 거에요.
그 다음에 국힘당 보수당이 집권을 해서 각료들이 집이 몇 채씩 강남에 있어도 문제가 안돼요. 그거는 그 사람들이 부동산 가격 폭등을 비판한 적이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건 일관성이 있는거에요.
이게 옳다는 게 아니고 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한다는 거에요. 그래서 진보 정부가 서면 누가 강남에 집이 있는지에 대한 기사를 쏟아내는 거고, 보수 정부가 서면 여기는 부동산 가격을 부추기는 정당이고 정권이기 때문에 그걸 올라타는 건 너무 자연스러운 거에요.
제가 말하려는 건 옳다 그르다를 따지려는 게 아니고 그 사람들이 왜 그러는지 어떤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지를 얘기하는 거에요. 그러니까 완벽히 선하지 못한 사람과 집단을 위선자라고 공격하면서 선한 척도 할 의사가 없는 사람들이 권력을 추구하는 구조를 우리가 몇십년째 가지고 있고요 이제 사영 언론, 기성 언론이 그것을 부추기고 있죠.
(김어준) 배우 이선균씨가 어제 세상을 떠났습니다. 마약 의혹의 출발이었죠. 간이검사를 했더니 음성, 그러자 곧 정밀검사를 한다고 기사가 뜨고, 정밀검사를 했더니 음성. 또 다리털을 검사한다고 기사가 뜨고. 또 음성. 양이 적다고 기사가 뜨더니 또 검사. 음성. 그러자 신종마약은 검사가 안된다고 기사가 뜨고 정권의 낙하산 사장이 취임한 KBS는 사적인 녹취를 보도하죠. 그렇게 국가권력과 공영방송이 이선균씨를 지옥으로 밀어넣어서 죽였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이럴 때 보통 명복을 빈다고 하는데, 저는 명복을 비는 대신에 그 죽음의 책임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현 정권이 지지 않고 빠져나왔던 댓가를 이선균씨가 너무나도 억울하게 대신 치룬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좀 얘기해볼까 하는데.
이태원 참사때로 되돌아가보면, 경찰이 다른 해에 핼로윈 데이때는 항상 배치했던 다중이 밀집할 때 사고예방을 위해서 하는 경비를 경찰용어로 혼잡경비라고 하는데, 그 일을 하는 하는 경찰인력이 기동대에요. 그런데 작년 이태원 거리에는 혼잡경비하는 기동대가 그 사고 거리에 한명도 배치되지 않았단 말이에요. 이상한 일이죠. 대신에 마약수사대가 대거 배치됐었다. 이건 작년에도 보도가 됐고 올해 1주년 즈음에서 저희도 다시 얘기했었죠. 그 얘기를 다시 한번 해야될 것 같습니다.
그때 왜 그랬을까? 출발은 거슬러 올라가보면 현 정권 차원에서 마약수사 집중해야 된다는 이야기가 나온거는 2022년 10월6일 법사위에서 조정훈 위원과 한동훈 장관이 질의답변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처음으로 언급되요. 이 장면 다시 한번 보시겠습니다.
이게 정권차원에서 처음으로 마약수사에 검찰이 직접 그리고 경찰과 검찰이 인력을 많이 투입할 것이다 얘기했던 시점인데, 그 다음날 이젠 검찰총장이 이제 여러기관과 합동수사한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이주일 쯤 후에 10월13일날 '마약과의 전쟁'을 한동훈 장관이 선포합니다.
그리고 다시 일주일 쯤 뒤에 경찰의 날이죠. (10월21일). 대통령이 직접 경찰의 날 행사장에 가서 이야기합니다.
대통령이 직접 마약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라고 지시하잖아요.
그리고 10월24일 국무회의에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라고 또 지시를 합니다.
그리고 이틀후인 10월26일날 당정협의회에서 국무조정실장, 법무부차관, 경찰청장, 이만희 의원 친윤이고 경찰 출신이죠. 식약처장도 와있고. 당정이 모여가지고 역량을 총동원해서 특별수사를 하라고 합니다.
그러면 경찰총장이 마약과의 전쟁 얘기하고, 법무부 장관이 마약과의 전쟁 얘기하고,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 승리하라고 하고, 당정이 모여서 거기 경찰청장 참석했는데 마약수사역량을 총동원하라고 하는데 서울청장이 그 지역에 인원을 배치하는데 영향을 안받습니까? 모두가 다 그렇게 얘기하잖아요. 경찰총장도 얘기하고 당에서도 얘기하고 대통령도 얘기하고 모두가 다 얘기하잖습니까?
그래서 안 그래도 마약수사 중심으로 용산서에서 15명을 배치할 계획이었어요. 그런 공문이 있습니다.
그런 15명을 배치할 계획이었는데, 그런데 공문이 다시 내려옵니다.
공문이 다시 내려와서 특별형사활동. 그러자 이 지역에 배치되는 인원이 50명으로 늘어나요.
그러면서 서울청 마수대(마약수사대)가 직접 배치됩니다.
이걸 보시면 여긴 원래 용산서가 하는 곳이거든요. 그런데 서울청에서 마약수사대가 직접 배치가 되죠. 저 마수대가 직접 배치된 지역이 바로 사고가 난 그 골목이에요. 혼잡경비하는 경비대를 단 한명도, 예정과는 다르게 배치를 안하고, 대신 사복 입은 마수대를 배치하는거에요. 그리고 동시에 방송사 기자를 잔뜩 데려왔어요.
방송사 기자를 잔뜩 데려와서 현장에서 마약사범 체포하고 영상을 보여주려고 했던거죠. 그러면서 아마 다음날 마약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검찰 더 나아가서는 대통령, 정권 이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 아니냐. 바로 그때 사고가 난거에요.
서울청장이 국회에서 행안위에서 이 사안에 대해 따질 때 나와서 그때 마약수사에 집중한 건 맞다 이렇게 얘기를 하죠.
국가단위에서, 정권차원에서 마약수사 기조에 이태원 참사 당일날 인력배치 우선순위가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라고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거 아닙니까? 근데 이 대목은 전혀 수사가 안됐어요.
그리고 1년이 지나서 1주기가 다가오자 그런 얘기가 하고 싶지 않았을까요? 작년에 마약과의 전쟁 선포는 정당했었다. 그런 말 하고 싶은 욕구가 있었지 않았겠는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랬다면 깜짝 놀랄만한 마약사범들이 우연하게도 일주기가 되는 10월 무렵에 잡혀 주면 참 좋죠.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면.
그때 왜 그런 일이 있었잖아요. 국정원 정보원 손모씨라는 양반. 마약사범을 가짜로 만들어서 들킨 사건이 10월에 있었죠.
(안귀령) 예. 마약 단기실적을 달라는 국정원 직원의 부탁을 받고 국정원 정보원 손모씨가 허위제보를 넘겨서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김어준) 지금은 잘 기억이 안나실텐데. 손모라는 정보원이 필리핀 마약상이에요. 그로 하여금 항공우편으로 마약을 특정인에게 보내게하고 '부탁한 거 잘 처리했다'라는 문자도 보내게 하죠. 그리고 그 정보를 세관에 주고, 세관의 특사경(특별사법경찰)이 그 우편물을 받는 특정인을 받는 순간에 체포하는 겁니다. 근데 그 사람은 주문한 적이 없어요. 그렇게 사건을 만들어낸 건데, 이게 여차저차해서 틀켰어요. 기관이 마약사건을 조작한다는 게 입증된 최초의 사건이에요 이게.
그러면 그 시점 즈음에는 정보기관 혹은 수사기관들에 마약사범을 만들어내서라도 잡으라고 하는. 설마 마약사범을 만들어내서 잡으라고 하는 지시까지 했겠습니까마는. 마약사범 잡으라는, 마약과의 전쟁 그런 지시가 있었던 건 아닐까? 그런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잖아요.
그런데 그 즈음 바로 이선균씨하고 지드래곤 마약 의혹이 대대적으로 보도되기 시작한 거 아닙니까?
(안귀령) 이선균씨의 경우는 인천경찰청이 10월19일에 영화배우인 40대 남성 L씨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영화배우라고 하니까 안밝혀질 수가 없죠. 하루만에 실명이 드러났습니다.
(김어준) 저는 밝힐 것을 예정하고 시작한 빌드업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러면서 이선균씨, 지드래곤 도대체 검사를 몇 번을 한거에요. 그런데 한번도 마약이 검출되지 않았죠. 끝까지 안됐어요. 검사하고 또 검사하고 또 검사하고. 그때마다 포토라인 세우고 그때마다 사과하게 만들고. 그러는 사이에 KBS에 낙하산 사장(박민)이 오자 이선균씨 보도를 톱으로 합니다. 단독이라고 하면서. 그러면서 사적인 대화를 공개를 하죠.
이건 극우 유튜브나 하는 짓이에요. 이게 (마약사건이랑) 무슨 상관입니까? 대체. 그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도 없는데. 어떤 맥락에서 그런 대화가 오갔는지. 보수정권이 들어서면 항상 이런 종류의 일들이 반복이 되요. 우리 모두가 사회적 존재로 살아가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죄가 있으면 처벌받는다 이런게 아니고, 그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키고 있던 그 인간적 존엄이 있을거 아닙니까? 다 자기들의 체면도 있고 얼굴도 있고. 그걸 직접 파괴해요. 사회적 살해죠. 보수정권이면 항상 이런 일이 벌어집니다. 죄가 있으면 벌 받아야지 그게 아니에요. 사회적 품위를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도록 아예 인격을 파괴하는거에요 아예.
이런 일들 하는 곳들이 몇 군데 있죠. 그런 곳 중 하나가 (검찰) 특수부죠. 이선균씨처럼 이렇게 사건 와중에 사망하는 분들에 대해서 특수부 사고방식이 어떠느냐. 윤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마침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자기들 잘못이 아니라는 거에요. 죄 있는 사람들 잘못이지. 그런 사고 방식이에요. 그런 사고 방식의 특수부가 대한민국 권력을 잡은 겁니다.
그리고 그 권력이 이태원 참사에 대해서 책임지지 않고 회피하고 오히려 자신들이 정당했다고 그 수사는 정당했다고 말하려고 만들어냈던 분위기 혹은 기획 혹은 지시가 이선균씨를 죽음으로 이르게 한 것이다. 그리고 그 시다바리 언론 공범이고.
전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선균씨의 사망은 단순히 한 배우의 죽음이 아니라 이 정권이 만들고 있는 지옥도이다.
그렇게 생각해서 저는 이걸 짧게 얘기하면 왜 이선균씨가 죽었는데 그게 정권 책임이냐?라고 얘기할 거 아닙니까? 압수수색 들어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적어도. 명복을 비는 많은 분들이 있겠는데 저는 그 책임을 묻고 싶어요.
ASML의 차세대 노광장비인 하이NA EUV 첫번째 장비가 인텔 오레곤 팹으로 납품이 됐어. 이 장비 한 대 가격이 3,600억원 정도인데 지난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TSMC, 마이크론 등 다섯 반도체 회사가 주문을 넣었어. 그래서 첫번째 장비가 과연 어느 회사로 가느냐가 관심사였지. 이 장비가 어느 회사로 가는지가 왜 중요하냐면, 이 장비가 있으면 2나노 이하의 초미세공정을 할 수가 있어서야. 물론 기존 EUV장비로도 2나노 이하가 가능하지만 공정도 더 많고 비용도 더 많이 들고 불량률도 높아. 그러니 이 장비를 최대한 빨리 들여와서 양산라인에 투입을 하고 안정적으로 운영을 하면 차세대 반도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거야. 첫번째 장비라는 상징성은 인텔에 빼앗겼다 해도 두번째 장비 혹은 세번째 장비를 가져 오면 되는 거 아니냐고? 아냐, 인텔이 6대까지 다 받기로 했대. 그럼 일곱번째 장비를 받으면 되는 거 아니냐고? ASML이 이 장비를 일년에 한두 대 밖에 못 만드는 게 문제야. 인텔이 가져갈 여섯 대를 다 만들려면 2025년이나 되어야 하는 거지. 인텔이 이제 파운드리도 하잖아. 삼성하고 TSMC하고 직접 경쟁하는 관계라고. 그런데 인텔이 이 장비 여섯 대를 다 가져가 버리고 삼성이 2025년 이후에나 받을 수 있다면 2년 정도 기술 격차가 생길 수 있는 거야. 게다가 2025년 이후, 즉 인텔이 주문한 거 다 가져간 뒤에 바로 삼성이 가져온다는 보장도 없어. TSMC하고 마이크론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말야. ASML의 내부 자료를 보면 2025년까지는 일년에 만들 수 있는 하이NA가 다섯 대 밖에 안 돼. 뭔가 느낌이 쌔하지 않아? 이 장비 확보하지 못하면 삼성이 300조 들여서 만든다는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는 시작도 못하는 거야. 설령 시작한다고 해도 기술적으로 인텔에 몇년 뒤진 경쟁력 없는 팹이 될 테고. 지금도 TSMC에 밀려 존재감 부족한 삼성 파운드리가 이제 인텔에도 밀릴 수 있는 거지. 얼마 전 윤석열이 네덜란드에 가서 ASML을 방문했잖아. 하도 요란을 떨어서 행여 첫번째 하이NA 장비를 우리가 가져오지나 않을까 내심 기대했었어. 하지만 그런 일은 없고 얻어온 거라고는 일주일 단기 견학 과정 개설과 방진복 입은 사진 뿐이야. 도무지 도움이 안 되는 작자야. 의전 문제로 대사 초치까지 있었다는 기사를 보니까 생각난 건데 하이NA를 삼성이 먼저 받는 건 대통령이 가도 안되는 일이었을까, 아니면 대통령이 갔었기에 안된 일이었을까 궁금해. 아무튼 ASML의 첫번째 하이NA EUV가 인텔에 간 게 향후 시스템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질서의 시작이 될 거야. 뱀발 : ASML의 연간 생산 댓수가 10대라며 희망회로 돌리는 기사가 가끔 보이네. ASML이 5대 라는데 10대는 어디서 나온걸까?
<노사연 노사봉 자매의 아버지 노양환 상사> 가수 노사연이 언니 노사봉과 함께 윤석열 부친상에 조문을 다녀온 모양이다. 언니 노사봉이 대선 당시 윤석열 지지연설을 했다는 이야기도 SNS에 다시 회자되고 있다. 과거 내가 쓴 책(토호세력의 뿌리)에 노사연의 아버지 노양환의 행적을 언급한 일이 떠올랐다. 노양환은 한국전쟁 당시 마산지역 민간인학살 사건을 주도한 특무대(CIC) 마산파견대 상사였다. 당시 각 지역 특무대 파견대장은 중령이었고, 상사가 실질적인 현장책임자였다. 그래서인지 4.19 직후 결성된 피학살자 유족회에서 학살책임자들을 고발하는데, 노양환도 피고발인 명단에 포함되어 있었다.
아마 노양환의 한국전쟁 당시 기록은 이 책이 유일할 것이다. 노양환이 이후 강원도 화천으로 전근한 사실은 딸 노사연이 스포츠신문에 직접 쓴 글을 인용했다.
3. 이에 대해 노사연씨는 부친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해당 기사를 게재한 언론사와 함께 김주완씨를 고소함.
1) 아이러니하게도 가수인 딸 노사연의 대응으로 아버지 노양환의 부끄러운 과거가 전국민적인 이슈가 되었음.
2) 딸 노사연에게 노양환은 자랑스러운 아버지의 모습으로 기억됐을거고 실제로 자신의 과거의 부끄러운 행동을 자식들에겐 숨겼을 거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 그런 아버지를 믿었으니까 노사연이 고소까지 진행한 걸로 보임. 부모는 자식에게 자신의 업을 넘기지 않는다는 의미에서도 자식에게는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에 대해서도 솔직해져야 함.
(참고) 마산 민간인 학살 사건이란?
이승만의 가장 큰 악행 중 하나인 보도연맹 사건 중 하나로 6.25 전쟁 발발 직후 마산지역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공식적으로 141명의 민간인이 국군특무대에 의해 살해당했으면 암매장 당했다.
대한민국의 악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그 끝에는 대부분 이승만과 김일성이라는 두 대악마의 이름이 나온다.
(극단장) 요즘 히로코는 안나오나? / 안나온지 꽤 됐는데요. 이젠 안되겠구만.(그동안 히로코의 연기에 대해서 혹독했는데 가능성을 봐서 그러지 않았을까? 그런 분위기임)
팩스 외상값을 다 갚고 오늘이 마지막 택배 일.
지난번 코우지에게 토마토 정물을 의뢰한 클라이언트는 다시 한 번 정물 그림을 의뢰한다. 코우지는 지난 번에도 이런 의뢰는 다시는 받지 않겠다라고 했는데 이번도 탐탁해 하지 않지만 매니저는 화랑 사정이 어려우니 간곡히 부탁을 한다.
히로코는 집 청소를 하다가 히카루에게서 온 우편물을 발견.
발동하는 여자의 촉
단골 찻집에 가서 정보를 캐 묻는다.
히카루가 누구에요?
뭔가 알고 있는 듯한 카페 주인 부부.
코우지는 시간이 남는지 간만에 히로코의 극단 앞에 가서 기다리고
이를 본 켄짱.
요즘 히로코 안나오지 꽤 됐어요.
코우지의 대학 앨범을 찾아보는 히로코.
코우지.
시마다 히카루.
코우지의 개인 사진들을 뒤져본다.
저녁으로 차린 카레.
극단에 갔었어요? / [일이 일찍 끝났어]
[계속 극단엔 가지 않았다던데?]
[관둘거야?]
[관두고 일할 생각이야?]
히로코가 음식 식겠다며 어물쩡 넘어가려 하자. [중요한 이야기야]
[나랑 사귀면서 안나간거야?] / 상관없잖아요.
[무슨 말하는지는 아는거야?]
[관두려고 한다면 관둬도 괜찮아]
[하지만, (본인이) 납득이 갈때까지 해볼만큼 해본거야?]
[흐지부지하게 관두겠다고 한다면 난 별로야]
웬 설교에요? 꼰대처럼 말하는 건 그만둬요.
[어거지를 부리네]
[나는 그 당시의 너를 좋아하게 된거야]
[처음 봤을 때, 연극 연습을 하고 있었지]
나한테도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요. 어쨋든 당신에게 이런 말 듣고 싶지 않아요.
당신은 당신이 이해될 만한 일만 해요? 당신도 돈받고 그림 그리잖아요.
싸움이 커지면서 감정은 격화되고
결국은 과거 여친에게서 온 편지까지 이야기가 나온다.
[남의 편지를 맘대로 읽어본거야?]
읽지 않았어요. 봉투만 본거라구요.
[그렇게 읽고 싶으면 읽어. 그냥 안부편지야]
나 갈래요.
[가져가 너거야] (데이트 중에 샀던 CD)
(잡을 줄 알았는데 안 잡자)열받았는지 급발진하는 히로코 당신이랑 있으면 시시해요. 수화도 엄청 피곤하고, 게다가 좋아하는 CD도 같이 듣지 못하고.(선 넘네)
(뭔가 크게 잘못했다는 걸 깨달았지만 지금 분위기상 무를 수도 없고)
[미안하게 됐어]
가버린 히로코를 바라본다.
불쌍한 카레들. 그래서 밥상 앞에서는 대화를 조심해야 한다.
청춘의 연애란건 중노동 중의 상 중노동이다.
내가 왜 그랬지? 라며 뒤늦게 잔인한 말을 한 걸 후회하는 중.
히로코가 한 말을 곱씹으며 씁쓸해하는 코우지.
이럴 때는 정말 담배 엄청 땡기지.
코우지랑 대판 싸운 히로코는 말할 상대가 없자 켄짱에게 전화를 한다.
켄짱은 이런 저런 얘기를 들어주고.
만나서 차도 사주고 연예상담도 해준다.
알고 보면 참 괜찮은 남자인 켄짱.
이 배역의 이름은 야베 켄이치(矢部健一), 히로코의 고향 친구로 나온다. 히로코를 좋아하지만 히로코가 코우지를 정말로 좋아한다는 걸 알고는 마음을 접은 듯 하다.
이 배우의 이름은 오카다 코우키(岡田浩暉), 1965년생이다(토키와 타카코가 1972년생이니 7살 차이, 토요카와 에츠시가 1962년 생이니 3살 차이 밖엔 나지 않는다)
배우이며 가수이다. 밴드 <to be continued>에서 보컬을 맡고 있다. 배우로서도 가수로서도 큰 성공은 거두지 못했지만 지속적으로 활동은 계속 하는 중이다.
켄짱은 코우지의 동생 시오리도 이 자리에 불렀다. 시오리는 오빠가 하루카와 약혼까지 했다는 걸 이야기해주고 여자쪽의 반대로 파혼을 했고 이후에 하루카는 다른 남자랑 결혼한 사실을 이야기해준다.
그림을 그리던 중, 히로코가 "난 당신이 자신의 그림을 그렸으면 좋겠어요"라고 한 말을 떠올린다.
[저 그림이 마지막이야]
[이제부터 내 그림을 그릴거야]
매니저도 선뜻 그의 말을 이해해준다.
히로코는 코우지를 만나러 집으로 찾아갔지만
그의 모습을 보고는 발길을 돌린다.
그때 심한 말을 해서 미안해요. 뵐 면목이 없어서 그냥 돌아가요.
갑자기 첫회처럼 공원에서 연기 연습(코우지랑 말다툼시 연기 연습을 하는 너의 모습을 보고 좋아하게 됐다는 말에 자극을 받은 듯)
객석에 관객이 있었다.
색시가 아주 연기를 맛깔나게 하네. 그냥 뜬금없는 엑스트라 출연인가?
몇 마디 후에 가버린 여자. 앉았던 자리에 잡지.
친절한 대사. "코우지 상이 실렸던 그 잡지네"
그거 제건데요.
잘있어요 라며 황급히 가는 아주머니.(이 정도까지 복선을 깔아놨으니 웬만한 시청자는 다 여기서 눈치 챘을 듯)
아이셔~
사랑 싸움은 칼로 물베기.
하루카로부터 온 편지를 읽어보는 히로코. 일반적인 안부 편지.
(P.S)이번에 미술잡지에서 사카키 군의 그림을 봤어요. 열심히 살고 있군요. 좋은 그림 그리고 있었네요. 응원하고 있어요.
눈에서 레이저.
다시 깨가 쏟아지는 두 사람.
야심한 밤 깨를 볶다가.
[담배 좀 사올게]
이 당시 일본의 담배값은 200~240엔 정도(당시 환율이 100엔당 800원 정도, 당시 한국은 디스가 1,000원 정도 하던 시절, 2023년 현재 한국의 담배값은 4,500원 수준, 일본은 600엔 정도 한다. 내년도 총선 끝나면 한국의 담배값을 8,000원 정도로 올릴 것을 검토 중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낯익은 뒤통수. 여성은 코우지의 이름을 부른다.
뒤통수가 근질근질한지 뒤돌아보는 코우지.
-6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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なしくずし [済し崩し] 1. (일을) 조금씩 처리함; 특히, 빚을 조금씩 갚아 나감. 借金しゃっきんを済なし崩くずしに返かえす
(기자 현장 브리핑) 여기서 80년간 사셨던 분도 이런 광경은 처음이라고 놀란듯이 말씀하십니다. 이 상황을 듣게 된 근처의 주민들은 바케츠를 들고 해안가로 나와서 정어리 등을 담아가고 있으며 고등어만 골라서 가시는 분들도 보입니다. 다만 현장은 비린내가 엄청 나고 있는데, 이후 하코다테 시에서는 물고기들을 어떻게 처리할 지를 논의한다고 합니다.
다음날(12.8) 좀 더 자세하 뉴스가 나온다.
어제 하코다테시 토이(戶井)지구에서 에산(惠山)지구까지 해안에서 대량의 정어리떼가 발견됨.
(어제자 뉴스에서 발견된 지역보다 더 넓은 지역에서 정어리떼가 발견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토이지구에서 에산까지는 20km 정도 거리)
부패하기 시작하는 정어리들을 지역 어부들이 자발적으로 거둬들이고 있습니다.
글렀어. 이미 부패하는 중이야.
이런건 상품가치도 없어.
이런 걸 본 적이 있으세요? / 없어없어.
몇십년 동안 본 적이 없어.
(시민)역시 썩은 악취가 나네요.
(시민)근처에 살고 있는 분들이 안됐어요.
폐사한 물고기의 양이 너무 많아서 어떻게 처리할 지를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각할 지 묻을 지 처분방법을 검토 중입니다.
일주일로는 처리가 불가능.
(시 담당자) 어떻게 할지에 따라 처리 방법이 달라집니다.
어떻게 할지를 협의 중입니다.
올해 1월 키타미시(北見市) 토코로초(常呂町)에서도 정어리 집단폐사가 일어난 적이 있음
이번에 폐사가 일어난 하코다테보다 더 북쪽에 있는 지역.
대규모 폐사에 대해 전문가는
(홋카이도 대학원 수산과학연구소 야마무라 오리오 준교수) (정어리가) 대형 포식자들에 쫓기다 (좁은 수역에) 갖혔을 가능성과
산소가 부족해져서 산소결핍 상태에 빠진걸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바다 색도 변했을 정도의 상태라서
이대로 따뜻한 날과 만나게 되면 (정어리가) 부패해서
주변에 사시는 분들에게도 더욱 나쁜 영향이 있습니다.
하코다테 시 관계자에 의하면 현재 밀려들어온 물고기 시체의 양은 수천톤 규모로 이미 부패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시급한 처리가 요구됩니다.
(위 뉴스에서 올 1월달에 키타미 시에서도 정어리 폐사가 발생했다는 내용에 대해 뉴스를 검색)
(2023.1.16. 일텔레 뉴스-日テレNEWS-) 【なぜ?】相次ぐ大量のイワシ“漂着” 専門家は… 北海道 어째서, 밀어닥치는 대량의 정어리 떼, 전문가는... 홋카이도
2023.1.13 홋카이도 키타미시(北見市) 토코로초(常呂町) 앞바다에 500미터에 이르는 해변에 대량의 정어리떼 집단폐사가 발견됨.
또한 좀 떨어진 샤리초(斜里町)에서도 정어리떼의 집단폐사가 발견됨.
정어리떼가 밀려온 이유?
(아바시리網走 수산시험장 타나카 노부유키 씨) 확실히 알 순 없지만 (정어리는) 원래 이 시기에 혼슈(도쿄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일본의 본섬 지역)로 내려갑니다만
오호츠크에도 일부 남았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것이 수온이 (갑자기) 낮아지면서 죽어버린게 아닐까 합니다.
정어리는 죽고나서 해안가에 밀려오기까지 시간이 걸리므로, 해안가에 죽어있는 정어리는 먹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영국 국빈 방문 3박 4일 일정(11/20~23) 중 세번째 날, 오후 일정으로 다우닝가 10번지의 영국 수상관저에서 쌍무회담. 다우닝가 10번지의 빨간 카펫을 지나치고 다시 되돌아오는 해프닝이 당시 좀 화제가 됐지만 사실 그건 하나의 해프닝(해프닝이지만 그런 해프닝이 항상 일어난다는 건 큰 문제긴 하다. 사람이 실수 할 수 있으니 그건 넘어가자)일 뿐이고, 진짜 문제는 이 화면에서 보듯이 윤석열을 맞이하는 영국 수상은 부인과 대동했다는 사실이다.
국제 의전의 관례상 정상만 방문할 경우에는 보통 정상 혼자 나가서 맞이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번엔 영국 수상 리시 수낙(Rt Hon. Rishi Sunak)이 그 부인인 무르티(Ms. Akshata Murty) 여사가 같이 나왔다.
이 장면이 의미하는 바는 여기는 윤석열 혼자가 아니라 김건희도 같이 가기로 예정이 되었다는 뜻이다.
이걸 확인해 볼 수 있는 곳은 아래 영국 왕실 홈페이지에 있는 한국 국빈 방문 공식일정을 찾아보면 알 수 있다.
In the afternoon, The President and the First Lady will travel to No. 10 Downing Street, where The President will have a bilateral meeting with the Prime Minister, the Rt Hon Rishi Sunak MP. The First Lady will be hosted by Mrs Murty at No. 10 Downing Street.
▶오후, 대통령은 영부인과 다우닝가 10번지를 방문, 그곳에서 대통령은 리시 수낙 수상과 쌍무협상을 가질 것입니다. 그리고 영부인(김건희)은 무르티 여사가 영접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다우닝가 10번지는 대통령 윤석열과 함께 부인인 김건희도 같이 방문하기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어떤 연유에선지 방문하지 않았다.
당시 수상관저에서 주변으로 영국 고유의 명품 브랜드점에 쇼핑 간거 아니냐는 추측들이 있었는데 그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본다. 김건희의 평소 해외 행적으로 보면 국빈방문으로 접대 받는 자리를 엄청 좋아하고 그 자리에서 자신을 중심으로 찍은 사진을 대통령 홈피에까지 올리는 걸로 봐선 나중에 시간 내서 가도 되는 명품숍 때문에 세계의 모든 언론 국제면을 장식할 기회를 그런 하찮은 일로 놓칠 리가 없다.
영국 수상과 부인이 영접을 나온 걸 보면 방문 직전 사정으로 상대편에 통보조차 못하고 나온거라고 봐야 하니 가장 타당한 설명은 건강상 이유일 것이다. 이건 영국과 합의된 공식일정을 지키지 않은 건이므로 당시 영국에 같이 간 수행기자단에서 당연히 이 부분을 질문을 했어야 하지만 요즘 대한민국 기러기 상태가 너무 안좋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그런 질문을 한 기자들은 단 한 명도 없었고 이 사실은 은근슬쩍 묻히고 말았다.
장인수 기자는 이 기사를 공개하기 전인 11월21일 오전에 이 기사 내용에 대해 확인 및 반론에 대해 문의하기 위해 김건희와 대통령실에게 카톡으로 질문을 한다.
즉, 김건희와 대통령실은 11월21일 중으로 이러한 기사가 조만간 대중에게 공개될 것이라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참고로 11월21일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영국 왕족들과 하루 종일 일정이 잡혀있었고 저녁에는 국왕이 주최하는 만찬이 있었다. 아마도 밑에서 보고도 제대로 하기 힘들었을 것이고 보고가 되었다 하더라도 후속 조치에 대해 제대로 대책을 논의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다음날인 11월22일 오후 일정인 다우닝가 10번지 영국 수상관저 방문에서 뇌물 수수의혹의 당사자인 김건희는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서 급하게 빠자게 되었을 것으로 예상한다.
김건희가 최재영 목사에게 뇌물을 받은 모습이 찍힌 동영상을 보면 현재 대통령실에 크게 3가지 정도의 문제점 노출된다.
1. 카톡으로 미리 이런 선물을 할 거라고 알려줬는데도 만남 약속을 잡는다. 대통령의 부인은 일개 개인이지만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갖는 무게때문에 대통령 부인에겐 온갖 청탁의 유혹이 있게 마련이다. 그러니 대통령실에서 이러한 움직임은 사전에 봉쇄해야 마땅하다.
하지만 최재영 목사 증언에도 있지만 김건희를 만나기 위해서는 이 정도 선물을 준비한 것을 미리 알려주지 않으면 아예 약속을 못잡는다고 하니 이걸 대통령실의 문제라고 하기엔 좀 문제가 된다.
2. 대통령 부인이 위해를 가할 가능성이 있는 장치가 검색에서 걸리지 않고 반입. 초소형 카메라, 도청 장치 등은 기본적으로 경호실 보안검색에서 걸러져야 마땅하다. 아마도 이런 절차를 김건희 측에서 없앴을 가능성도 있다. 이번에 경호실에 대한 문책이 전혀 없는 것으로 봐서 사실일 걸로 보인다.
3. 최재영 목사는 통일론자로 과거 국가보안법으로 경찰조사를 받은 전력이 있다. 현재 극우를 지지기반으로 하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에게 이러한 대척점의 인사가 필터링되지 않고 접근을 가능하게 했다는 측면에서 국정원의 대통령 측극에 대한 정보 동향 파악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있을 수 있다.
그 결과 윤석열은 귀국후 3번 항목에 대한 책임 추궁으로 국정원장과 제1,2 차장을 동시에 경질한 게 아닐까 하는 썰들이 세간에는 돌고 있다.
이런 초단기 임시직은 미싱 워커(missing worker, 아예 상근 구직활동을 안하는 사람)이나 부업으로 일하는 사람들로 대부분 농업 종사 경험이 없다.
시급은 작업 내용과 시기에 따라 다르다. 이번 일은 1,000엔 수준.
일이 끝나면 당일 현금으로 정산. 농촌에 일손이 부족해진 이후로 이러한 구조가 일반화되어 가는 중.
농협이 건설회사와 손을 잡고 벌이는 이 사업으로 연인원 4만5천명의 일손을 동원했다.
문제는 이 일에 참가 등록을 하고 정착하는 인원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몇 번 일해보고는 나오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현재 연간 500명 정도가 등록하고 있지만, 향후의 농촌 일손 부족 추이를 감안할 때 지금보다 10배 이상의 인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사람이 완전히 농업에 종사하는 것이 힘들어지게 되면,
이렇게라도 일하는 사람들을 연인원에 포함시킬 수밖에는 없습니다.
홋카이도 우라호로,
과거 한해 4만5천명에 달했던 신규취농자들 중 다수를 현재는 외국의 젊은이들로 충당하는 시행착오를 모색 중이다.
외국에서 기술인재로 선발되서 일본에 온 젊은이들을 농업분야에 활용 중.
현재 지도역에는 캄보디아인이 신참 인도네시아인을 교육 중이다.
기존 '기능실습제도' 하에서는 그해에는 한 농가에서만 일하는 것이 가능했다.
4년 전 도입된 '특정기능제도' 하에서는 외국인력을 계절에 따라 여러 농가에서 일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래서 봄에는 모심기를, 가을에는 추수와 같이 농번기에 유연성 있게 집중적으로 일손 지원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해가 갈수록 일손을 도와줄 외국인 노동자를 뽑는 데 어려움이 많아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측 인력 파견기관 대표)다른 국가들도 노동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유럽은 인력부족으로 급료가 일본보다 한참 높습니다.
영어도 통용되고 불편한 사항들이 없죠죠.
현지에 와보니 다른 국가와의 경쟁이 상당히 심해졌구나라는 걸 실감합니다.
다음엔 어느 만큼의 사람들이 일본을 선택해 줄 것인가는 미지수에요.
전망이 불투명한 노동력의 확보와 수익성이라는 높은 벽.
지금 식량안보의 생명선으로서 쌀이 위기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이대로 농가가 줄어들게 되면 수요가 어느 정도 올라갈 시에도 경작할 사람이 없기에
농토가 사실상 없는거나 마찬가지 상황이 됩니다.
상당히 위기 상황으로 보이고
식품안보 측면에서 비상상황으로 국가적 과제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영양섭취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콩과 밀가루의 국내 생산은 쌀 농가에서 대부분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에, 쌀 농사 인구가 줄어드는 것은 앞으로 식량확보 측면에서 큰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식량의 중요성을 알고 있던 과거 정부는 전쟁 후에 쌀을 농업정책의 중심에 뒀고
식량관리법을 만들어 국민이 굶지 않도록 쌀 증산에 힘써왔고 정부는 높은 가격에 쌀을 수매하는 지원책을 편 결과
자급율 100%에 이르게 됩니다.
하지만 경제 발전으로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식생활이 서양화되고 쌀의 소비가 줄자
쌀이 남아도는 사태가 벌어지고
정부는 늘어나는 쌀 수매에 드는 재정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쌀 감산정책으로 돌아서게 됩니다.
게다가 1995년 무역자유화 조치 이후 '식량관리법'이 폐지되고(무역개방에 반대하는 농민단체, 한국도 비슷한 상황을 겪음)
정부의 쌀 수매도 중단되면서
쌀 가격을 시장원리에 맡기게 됩니다.
무역자유화로 인한 농업의 붕괴를 막기 위해 정부는 6조엔을 투자하여 농촌의 기반을 정비하여 농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획을 지원합니다.
하지만 쌀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이 결과 식량관리법을 폐지한 1995년 60kg에 21,000엔 수준이던 쌀 가격은 2022년에는 14,000엔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게 됩니다.
올 8월 농림수산성. 비상시 식량안보에 관한 검토회
정부는 식량 공급의 혼란스러운 이때, 현재 38%의 식량 자급율을 2030년까지 45%로 끌어올리려 계획 중임. 이 계획에서도 쌀은 중요한 위치임.
(쌀은) 국내에서 100% 공급 가능해서 전략적으로 보더라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만약의 경우 어느 정도 쌀을 생산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중요하죠.
이 부분은 지역의 조건을 고려해서 계획을 세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앞으로 20년 정도면 일손을 돕는 인원들까지 포함해서 농가의 숫자가 급속히 줄어들게 될 겁니다.
근간이 되는 농업 종사자는 지금의 120만 명에서 30만 명 정도까지 줄어들 것이라고들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이러한 감소를 전제해서 보다 적은 수의 인원으로
딱 들어맞는 식량 공급을 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 내야만 합니다.
늦출 수 없는 시급한 과제로서 취급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농가의 수익을 높이기 위해 이익내기가 쉬운 야채와 쌀을 함께 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음.
또한 여러 농가가 각각 자그마한 논을 경작하기보다는
작은 농지를 합쳐서 대규모화와 적극적인 기계농법의 도입으로
비용을 절감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쌀 생산성은 농지를 10헥타까지 규모화시킬 때까지는 크게 높아지다가, 그 이후에는 그리 큰 효과는 보이지 않고 있다.
기본적으로 지금 이대로라면 국가에 무슨 일이 있을때, 노동력이나 논의 유지가 가능할 거라고 보십니까?
아직 경비 삭감의 여지가 꽤 있기에 좀 더 대규모화 한다든가
투입되는 비료량을 효율적으로 한다든가 같은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고, 그런 방법을 계속하면서
또한 저희들이 중시하고 있는 것 중에 수출이 있습니다.
국내에는 당연히 공급해나가면서도 그에 더해 남는 쌀을 만들어내는 것도 가능한 것이죠.
그런 쌀의 가능성을 더욱 넓혀가는 시책도 함께 해나가야만 한다고 봅니다(관리들이라 그런가 말을 드럽게 돌려서 어렵게 하네).
사람이 줄고 있는 가운데 내부적으로 잘 대처해나가는 것과 외부에서 도움을 받는 것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아닌, 각종 리스크를 바로 눈앞에 두고 있다는 위기감을 확실히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치바현 이즈미 시.
이 곳 학교에서 아이들이 먹는 쌀은
이 지역 농가에서 생산된 쌀을 급식에 공급 중임.
식재료자급율이라는 것으로서
지역에서 난 식재료를 지역에서 소비할 수 있는 점에서 좋습니다.
급식에 공급되는 쌀은 유기농 쌀로
일반쌀에 비해 1.5배의 가격에 거래됩니다.
6년 전부터 시작된 이 제도는 이 지역 모든 초중학교 급식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쌀 구입에 드는 연간 비용은 1,300만 엔으로 이 중 일부는 학부모들이 부담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 제도는 일본 내 전역에서 시행되는 중입니다(우리도 이런 제도를 시행해서 급식에서라도 아이들에게 유기농 쌀을 먹게하면 좋을 듯)
이즈미 시를 지켜야한다 방법을 생각했을 때 농지를 지킨다는 것은 농가 뿐입니다만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는 데 대한 하나의 대답이 될 수 있겠죠.
맛있는 쌀을 최선을 다해 만들어내자. 안전한 쌀을 만들어내자.
목숨에 관계된 기본적으로 중요한 일이지요.
진실로 농업의 가장 중요한 본질적 의미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급식에 사용된 후 이 유기농 쌀은 소문이 나면서 통신판매로도 많이 팔리고 있다.
이렇게 해서 생긴 쌀의 판로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이 날 수 있게 되자 그 수익으로 새로운 젊은이들을 농업으로 유인하는 것이 가능해졌음.
(새로 농사일을 배우는 젊은이) 이제부터의 사회정세나 여러가지 것들을 생각해보면
농업으로는)먹고 사는 건 괜찮지 않을까
전부 누군가에게 부탁해서 먹을 것을 얻는 다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싶어요.
스위스
일본과 마찬가지로 국토의 70%가 산악지대로
농업에 적합하지 않은 땅이 태반입니다.
식량 자급율은 일본보다 높은 49%
이 빵은 스위스 산입니다.
이것들도 다 스위스 산이죠.
여기서 판매되는 상품의 대다수인 80%가 스위스 산입니다.
스위스는 농가가 안정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했습니다.
밀과 옥수수를 재배하는 이 농가는
수입의 1/3 정도가 국가 보조금입니다(총수입 1,680만엔 - 1억5천만원 정도, 그 중 국가보조금이 620만엔으로 6천만원 수준. 대한민국의 농가보조금이 너무 많다는 헛소리를 하는 인간들이 많은데 농업을 중시하는 OECD국가 중 대한민국의 농가보조금은 최하위 수준이다).
스위스의 연간 농가보조금 예산은 28억 스위스프랑으로 약 3,500억엔(3조2천억 원 정도)이다.
농기계는 10대 정도, 트랙터는 3대가 있습니다.
농가는 국가 지원 덕분에 설비투자를 할 수 있죠.
이러한 국가적 지원이 가능한 것은 국민들이 이러한 제도를 선택했기 때문.
스위스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주요식량 자급을 위해 여러가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2차 대전 후 밀 생산 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밀을 정부가 직접 수매하는 등 정부가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하자
밀가루가 과잉생산되기 시작했다. 이후 무역자유화로 시장을 개방하자 시장원리에 의해 밀가격이 폭락했고 이에 따라 농가의 소득이 감소하고 농촌에서 사람들이 떠나기 시작하자 식량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가 과제로 떠올랐다.
농업의 바람직한 존재방식을 놓고 논의가 오가는 가운데, 1996년 국민투표가 이루어졌다.
이 결과 스위스 헌법이 개정되어
식량의 안정적인 공급에 필요한 범위에서 농업을 보호해야 한다는 헌법조항이 명문화된다.
국가는 국민에 대해 식량의 공급을 보장한다.
농업은 시장에 따르는 모양으로 지속가능한 생산을 시행한다.
농산물의 가격은 시장에 의해 결정되면서도 농가의 최저 수입은 보장하도록 한다.
농가에 이 정도의 지원금이 들어가면 (세금이) 상당히 올라가지 않나요?
그래도 농가도 살아야 하지 않겠어요.
그 돈은 정부를 위해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들을 위해서 지불하는 돈인거죠.
그리고 정부는 보조금을 받는 농가에 대해 엄격한 심사를 진행합니다.
(심사원) 규칙을 지켜지 않으면 돈이 지불되지 않아요.
이것이 의무이기 때문이죠.
생산의 규모, 방법이 계획대로 시행되고 있는지
토양에 악영향을 주는 비료, 농약이 사용되고 있지는 않은지
장래에 생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은 없는지
지금 무엇을 체크하고 있나요?
제초제가 사용되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만약 사용했다면 아무것도 자라지 않는 토지가 되겠죠.
이렇게 조사한 농가의 정보는 시스템을 통해 국민에게 공개된다.
우리 나라의 식재료의 안전보장이 지켜져야 한다는 국민의 바램이 있습니다.
엄격한 기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국민들이 일정한 댓가를 지불할 각오가 유지될 수 있으니까요.
스위스 발레(valais) 주 농업학교
이런 제도하에서 젊은 인재들이 계속해서 육성되고 있습니다.
농업전문학교는 수업료가 무료이며, 지난 30년간 이 학교의 학생수는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스위스 농가의 평균연령은 49세로, 보조금은 65세까지 지금된다.
이렇게 젊은이들에 대한 두터운 지원 덕분에 세대교체도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농업에 종사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에게 식재료를 안정되게 공급하는 것이다.
자신들이 대단히 전략적 가치가 높은 직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것을
아무쪼록 잊지 말기를.
도쿄 대학
도쿄대학 농업경제학 대학원 스즈키 노부히로 교수(농림수산성 전직 관료로 식량안보 전문)
생산자도 소비자도 힘들다, 한계다라고 한다면 그 차이를 메꾸고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입니다.
소비자들도 수입이 줄고 있으니 돈이 많이 안드는 것이 좋다라는 당연한 반응입니다.
그래도 생산자로서는 그 가격에는 생산을 계속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선이 있기에
생산자가 받아야 할 최소의 가격과 소비자가 지불할 수 있는 금액의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먹거리에 대한 의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스위스와 같이 각자의 지역에서 한층 더 직접적으로
생산자, 소비자 말하자면 관계된 모든 이가 직접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좀 더 만들는 것이 좋다.
우리들은 좀 더 장기적, 종합적으로 우리들의 식재료 생산의 가치를 평가해야 합니다.
그것이 만일의 경우 안전을 보장해 줄 겁니다.
농가가 어려움을 겪어 이 이상 줄어들어버리게 되면 그것이 자신들의 목숨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가 된다는 것을
그래서 농업문제라는 것이 농가만의 문제가 아닌 소비자 자신들의 목숨이 달린 문제라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이 자급권이라는 개념을 설명.
위에서 설명한 급식처럼, 학교급식이나 직접 판매소를 거쳐서 그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적정한 가격에 사주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예를 들어 한국에도 있는 구매협동조합으로 한살림 같은 지역농산물 매매조합이 있다)
급식에 대해선 소비자가 우선적으로 움직였죠.
(아이들) 급식에 지역의 안전하고 맛있는 먹거리로 하고 싶다라는
이러한 요구들이 지역에서 높아지게 되면
지역에서 생산된 것들이 지역에서 순환되고 그것이 서로를 지탱해주는 지역 네트워크를 강화시켜주게 되면서
그것은 생산자를 지탱할 수 있게 하면서 소비자 자신도 납득하면서 건강을 지키는
모든 이들이 지속가능한 관계가 될 수 있는 것이죠.
농촌이 붕괴되어
도쿄나 오사카 같은 도시로만 사람이 집중되면
외국으로부터 물품 유입이 멈추게 되면 굶어죽는 상태가 될 겁니다.
그런 바람직하지 못한 일본을 우리들은 장래의 아이들의 세대의 짐으로 미루어두지는 말아야겠다.
지금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 밥 한 공기의 가격은 대략 30엔쯤 합니다. 우리들은 오랜 동안 이 쌀을 언제라도 먹을 수 있을거라 여기며 살아왔습니다.
여태껏 식량안보라는 관점에서는 그다지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세계 곳곳의 식량 확보를 둘러싼 상황은 시시각각 급변하고 있으며 분쟁과 기후변화도 점점 더 심각한 상황에 놓이고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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しくみ [仕組(み)] 1.짜임새, 얼개. 2.구조, 기구. 3.계획, 기도, 고안, 장치, 제도, 시스템.
わりまし [割(り)増し] 할증; 덧얹음; 또, 그 돈. (↔割引), (=プレミアム)
はどめ歯止め 1. 수레바퀴가 굴러가지 않도록 수레바퀴와 수레바퀴 접촉면 사이에 끼우는 것 2. (비유적으로) 일의 과도함이나 악화를 저지하는 수단 3. 또한 수레바퀴의 회전을 막는 장치 4. 제동기(制動機;せいどうき)
いざなう誘う 1.권하다2.꾀다
ありかた有り形·在り方 1. 현재의 형상2. 바람직한 상태3. 현실4. 본연의 자세5. 당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