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건의 발단
https://www.mk.co.kr/news/politics/10809586
2023년 8월15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씨가 사망. 이에 장례식이 치뤄지는데 여기에 노사연 자매가 연예인으로는 유일하게 조문을 와서 화제가 됨.
2. 몇일 뒤인 8월18일 경남도민일보 등 지역신문에서 일했던 지역전문가인 김주완 씨라는 분이 페북에 노사연 아버지 노양환씨에 대한 글을 포스팅함
(내용을 옮겨보면 이렇다)
<노사연 노사봉 자매의 아버지 노양환 상사>
가수 노사연이 언니 노사봉과 함께 윤석열 부친상에 조문을 다녀온 모양이다.
언니 노사봉이 대선 당시 윤석열 지지연설을 했다는 이야기도 SNS에 다시 회자되고 있다.
과거 내가 쓴 책(토호세력의 뿌리)에 노사연의 아버지 노양환의 행적을 언급한 일이 떠올랐다.
노양환은 한국전쟁 당시 마산지역 민간인학살 사건을 주도한 특무대(CIC) 마산파견대 상사였다.
당시 각 지역 특무대 파견대장은 중령이었고, 상사가 실질적인 현장책임자였다. 그래서인지 4.19 직후 결성된 피학살자 유족회에서 학살책임자들을 고발하는데, 노양환도 피고발인 명단에 포함되어 있었다.
아마 노양환의 한국전쟁 당시 기록은 이 책이 유일할 것이다.
노양환이 이후 강원도 화천으로 전근한 사실은 딸 노사연이 스포츠신문에 직접 쓴 글을 인용했다.
3. 이에 대해 노사연씨는 부친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해당 기사를 게재한 언론사와 함께 김주완씨를 고소함.
https://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838689
4. 이에 경찰은 이 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했고 수사 1달만에 결론을 내림
5. 결론
김주완씨의 글은 허위사실이 아님.
6. 감상
1) 아이러니하게도 가수인 딸 노사연의 대응으로 아버지 노양환의 부끄러운 과거가 전국민적인 이슈가 되었음.
2) 딸 노사연에게 노양환은 자랑스러운 아버지의 모습으로 기억됐을거고 실제로 자신의 과거의 부끄러운 행동을 자식들에겐 숨겼을 거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 그런 아버지를 믿었으니까 노사연이 고소까지 진행한 걸로 보임. 부모는 자식에게 자신의 업을 넘기지 않는다는 의미에서도 자식에게는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에 대해서도 솔직해져야 함.
(참고) 마산 민간인 학살 사건이란?
이승만의 가장 큰 악행 중 하나인 보도연맹 사건 중 하나로 6.25 전쟁 발발 직후 마산지역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공식적으로 141명의 민간인이 국군특무대에 의해 살해당했으면 암매장 당했다.
대한민국의 악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그 끝에는 대부분 이승만과 김일성이라는 두 대악마의 이름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