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약속.
공부한 수화로 대화 시도.
수화 잘하네?
조금 공부했어요.
아직 수화가 서툰 히로코와 버벅거리며 대화를 이어나가는 중 열차가 다시 오고
연극을 꼭 보러가겠다고 다시 약속하는 코우지.
수화 공부 삼매경.
집주소와 팩스번호도 따왔다.
코우지의 집에 찾아온 고딩?(1화에서 공원에서 만났던 여자애)
까꿍~
아니라구, 오늘은 집 나와서 온게 아니야.
아빠랑 같이 왔어.
자두(색깔이 아직 덜 익은 듯)
아버지가 이사온 집에 한 번 들른 듯.
여동생이 수화로 중간에서 통역.
좀 서먹서먹한 부자 사이.
간다.
아버지는 딸에게 코우지에 대한 걱정을 이야기하고
대화 중에 엄마가 집을 나갔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엄마가 나가면서 코우지에게 엄하게 하질 못해서 말하는 걸 배우지 못했다며 자책하는 아버지(사실 귀가 안들리면 말을 못하는 건 일반적임)
그런 아버지를 위로하는 착한 딸.
딸이자 코우지의 여동생으로 나오는 이 배우는 야다 아키코(矢田亜希子). 1978년생으로 이 당시 17살로 실제로도 고등학교 2학년 시기.
향후 주요 이슈가 생기면 제대로 소개 예정.
아버지의 넋두리를 들어주는 딸.
식탁을 치우다가
떨어지는 자두
자두를 보니 떠오르는 어릴 때 추억
너무 힘들어요라며 절규하는 엄마(코우지의 청각장애때문에 힘들었던 듯)
자두 봉지가 떨어지고, 굴러가는 자두들.
어릴 때의 코우지(맥락 상 엄마가 이 정도 나이때 집을 나갔다는 건데 여동생은? 나이차가 16살이나 나는데. 숨겨진 설정이 더 있다).
오열하는 엄마.
한 입 베어물고는
쓰레기통으로(어린 시절의 기억으로 싫어하게 된 듯)
공원에서 그림을 그리다 잠쉬 쉬고 있던 코우지는 알바를 하러 달려오는 히로코를 본다.
히로코는 코우지를 발견하곤 기쁜 표정으로 달려와선
연극표를 전해주고
근데 너 알바 안늦었어?
아 늦었다.
서둘러 가는 히로코를 보며 연극표를 바라보는 코우지. 이 공원이 첫회부터 자주 나오는데 이 공원은 기치죠지역에서 가까운 이노가시라 공원이다.
이노가시라 연못에서 용출된 호수를 둘러싼 형태의 공원으로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주며, 도쿄 시민들이 사랑하는 공원이다.
사무실에서 신문사와 인터뷰를 하는 코우지.
여기서 기자가 무례한 질문을 한다.
코우지가 7살때 고열을 앓고 청각을 잃고 나서 어머니에게 버림을 받았다고 하는데 사실인가?
수화로 통역을 하는 매니저는 말할 필요가 없다고 하지만 기자는 계속해서 무례한 질문을 계속하한다. 입술로 사람의 말을 읽을 수 있는 코우지는 상황을 파악한다.
기자는 계속해서 어머니에게 버림받고 아버지는 재혼을 하시고, 재혼 상대인 여자는 아이도 한 명 있었다고 하던데 사실인지를 확인한다.
기자를 노려보는 코우지
뒤에서 기자의 이야기를 듣던 남자(이름은 야부시타, 사카키와는 사이가 좋지 않아 보인다)는
그게 사실이야? 라며 건수 잡았다는 듯한 표정.
그리고 이때 마침 사무실에 찾아온 여동생 시오리(사카키 시오리 榊栞, 栞→ 이 한자 표목 간자로, 책갈피, 안내라는 뜻이 있다)
야부시타는 시오리를 보고는 '아 그럼 얘도 친동생이 아니란거네'라며 이죽거리고(얘 한 대 맞을 듯)
마시던 차를 머리에 붓는다. 나이스~~
그러니까 코우지와 시오리는 의붓남매라는 이야기.
시오리 역의 이 배우는 야다 아키코(矢田亜希子), 1978년생 당시 17세. 이 드라마가 데뷰작이다.
카나가와현 카와사키시(神奈川県川崎市) 출신이다. 중학교 2학년 때 어머니랑 쇼핑을 나갔다가 길거리에서 캐스팅되었다. 1995년 바로 이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愛していると言ってくれ)로 데뷰했고 이 작품으로 그해 TV아카데미 신인여우상을 받으며 연예계의 주목을 받는다.
이후 꾸준한 작품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쌓게 된다. '야마토 나데시코'에서 인상적인 조연을 맡았고, '하얀 거탑'에서 대중적 인기를 얻게 된다. '라스트 크리스마스'에서 히로인으로 발탁되었고 드라마의 성공으로 향후 주연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힐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 2000년대 중반까지 여자 탤런트 랭킹 상위권에 항상 이름이 올랐을 정도로 호감도가 높은 배우였다.
'야마토 나데시코'와 '꿈에서 만나요'의 드라마에서 공연했던 오시오마나부(押尾学)와 2006년 결혼을 하고 이듬해 아들을 출산한다. 결혼 후에는 연예 활동이 뜸해지면서 2009년까지 거의 모든 방송활동이 중단된 상태로 지내게 된다.
2009년 1월 드라마 '보이스 생명없는 자의 목소리'로 복귀하게 되는데, 그해 8월에 일본을 발칵 뒤집은 연예인 마약 사건이 터지게 되는데 그게 바로 그의 남편 오시오 마나부였다. 이 사건으로 오시오 마나부는 2년 반의 징역형을 살게 되고, 이미 이 사건이 터지기 6개월 전부터 별거 상태였던 야다 아키코는 이혼을 하게 된다.
이후 한동안 휴식기를 거친 후 2010년 다시 드라마로 복귀한다. 하지만 이혼 후 복귀작에서는 주연은 맡지 못하고 있고 조연이나 비중이 작은 단역 위주를 맡고 있다. 굉장히 유망한 배우였는데 남자를 잘못 만나서 커리어가 꼬인 여배우 중의 하나이다. 개인적으로도 꽤 좋아하던 여배우였는데 많이 안타까웠다.
최근에 꽤 많은 드라마에서 단발성 출연과 조연으로 열심히 출연중이었는데, 내년 1월에 새로운 드라마의 주연을 맡았다는 소식이 있다. 잘되기를 바란다.
https://prtimes.jp/main/html/rd/p/000001182.000007785.html
소설 '간호사가 결혼활동!?'이 TV 드라마로.
전직 간호사 출신의 상담소장이 운영하는 간호사 전문의 결혼상담소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간호사들의 중매에 관련된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단편 소설집을 원작으로 드라마화가 진행된다고 한다. 주제가 흥미로울 것 같다.
(다시 드라마로)
히로코는 코우지의 자리에 색종이로 표시를 해둔다.
난 그 사람들 말 신경 쓰지 않아. 니가 2살때부터 봤기 때문에 내 친동생이라고 생각해.
친동생이라고?(뭔가 못마땅한 듯)
동생이 밥사달라고 하지만, 연극 보러 갈 약속때문에 가야 한다고 한다.
같이 택시에 타는 동생. 어디 가냐고 끈질기게 묻는다.
결국 연극표를 보여주고. 한 여름밤의 꿈. 셰익스피어다.
거기 쓰여있는 히로코의 이름을 가리키자. 이 여자를 보러 간다는거야?
됐으니까 빨리 기사님께 행선지나 얘기하라고 한다.
연극표를 보더니
아저씨 메구로로 가주세요(가야 할 곳은 시부야 쪽)
(가다 보니 엉뚱한 곳으로 가고 있자)너 대체 어디로 가자고 얘기한거야?
전 똑바로 했거든요.
계속 비어 있는 코우지의 자리.
맥빠진 표정으로 연기 중인 히로코.
결국은 중간에 내려서
뛰어가다가 쪼리 한짝이 떨어지고
무서운 여고생. 둘러메치기.
한판.
야.. 이런 분장을 하면 보통 촌스럽거나 해야 하는데. 말이 안나오네.
지켜보고 있다.
이걸 미즈토 히로코씨에게 전해주세요.
내가 미즈노씨에게 전해줄게요.
찾아온 여동생.
히로코에게 자기 오빠를 연극에 초대하다니 무슨 생각이냐며 화를 내는 여동생.
괜히 오빠에게 접근하지 말라며 엄포를 놓는 시오리.
약속을 못 지켜서 미안.
괜히 뾰로통한 여동생.
여동생도 코우지를 좋아하나 봄.
편의점 가판대에 걸린 잡지.
사카키 코우지의 인터뷰가 실려있다.
어젯밤 쓴 무언가를 가지고 편의점에 팩스를 보내러 온 히로코.
사카키 코우지의 인터뷰 기사.
자신의 그림보다는 자신의 어릴 때의 불행이 더 크게 기사화된 데 대해 낙담한 코우지. 공원에서 거닐던 중.
알바를 하러 온 히로코와 마주치고
히로코가 발은 괜찮냐고 묻자.
어떻게 알고 있어? / 어젯밤 여동생에게 들었다고 이야기해준다.
별거 아냐. 연극 못가서 미안해.
어제 여동생에게 야단 맞았던 내용에 대해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히로코.
귀도 안들리는 사람에게 연극을 보러 오라고 한 게 미안하다.
아니라고 하는 코우지.
편의점에서 우연히 기사 난 걸 봤다는 히로코.
이제부터 자신이 코우지를 지켜주겠다고 한다(선 넘네)
나는 누구에게 보호받는 것 따윈 필요없다라고 이야기하는 코우지.
집으로 돌아온 코우지는 히로코가 팩스로 보낸 편지를 보게 된다.
榊晃次 様へ
私は自分の事ばかりを仕付けていたのでしょうか
あなたに出会えて一人でいい気になってのでしょうか
多分そうでしょうね
そんな事は分かっていたんだけど
でも私はあなたを出会えて
いえ 出会った日から ちょっと世界が変わりました
文才ないから うまく言えませんが
なんだか少しの事でときときしたり
何でもない事で 胸がさわいだい
사카키 코우지 님에게
저는 제 생각에만 빠져있었던 걸까요?
당신을 만나고 혼자서 괜히 맘 설레했던 걸까요?
아마도 그렇겠지요.
그럴거라고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저는 당신과 만나고서,
아니 만났던 날부터 조금은 세상이 달라졌습니다.
잘 표현은 못하겠지만
왠지 자그마한 일에도 두근두근거리고
아무것도 아닌 일에 가슴이 뛰게됩니다
今度の芝居のセリフであったんだけど 世界が輝き出した
大げさにいうとそんな感じでした
女優を目指して上京しましだが 三年だっても 目もだなくて
最近は あまり 頑張りなくなっていました
でも あなたを会いたので また 頑張れた
あなたが見に来てくれると約束してくれたので 頑張りました
이번 연극의 대사에도 있듯이 세상이 빛나기 시작했다.
과장해서 말하자면 그런 느낌이에요
배우가 되기 위해 올라왔지만 삼년이 되도록 발전도 없고
최근에는 그다지 노력도 하지 않아요.
그래도 당신과 만나고서 다시 노력했습니다.
당신이 보러와준다고 약속을 해주었기에 힘을 냈습니다.
でも 栞さんに言われて ハッとしました
私は自分の事ばかりで あなたの事なんか まるで 考えてなかったんですね
一人よがりの 迷惑だったんでしょうか
私 全然 人の気持ち 分からないんでしょうか
もっと 皆 上手に 人と 付き合えたり 上手に 生きてるものでしょうか
하지만 시오리씨에게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차 했습니다.
저는 제 생각만 하느라 당신에 대해선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혼자만의 생각으로 당신에게 불편함을 준 것일까요?
저는 다른 사람의 기분을 전혀 몰랐던 것일까요?
다른 이들은 사람과 능숙하게 사귀고 능숙하게 살아가는 것일까요?
あなたは たしかに 言葉を しゃべらないけど
私はいつも思っていました 私たちはたくさんの言葉をしゃべるけど
喋れば喋るほど 本当の事とかけ離れていってるんじゃないか
あなたが私にくれた絵は 本当の絵だと 私は思いました
私はあなたと 私はあなたと 何だろう
私はあなたと までで 止まってしましました
支離滅裂な手紙で すみません
足の怪我 いかがですか
당신은 말을 하지는 못하지만
저는 항상 생각했습니다. 우리들은 아주 많은 말들을 하지만
말을 하면 할수록 진실한 것으로부터 멀어져 가는 것은 아닐까
당신이 저에게 준 그림은 진실한 그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당신의... 저는 당신의 무엇일까요?
저는 당신의... 에서 멈춰버리고 말았습니다.
흐지부지한 편지라 죄송합니다.
발의 상처는 어떠세요?
플리스비로 놀고 있는 히로코.
-2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