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원(IZ*One)출신의 일본 아이돌 야부키 나코 주연의 신작 일드.
개인적으로 아이즈원 활동 당시 알지도 못했는데, 최근 아이즈원 노래 중 피에스타(Fiesta)를 즐겨 들으면서 이 프로젝트 그룹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알고 보니 현재 국내에서 잘나가는 아이돌인 아이브(Ive), 르세라핌(Le Sserafim), 권은비 등이 모두 이 아이즈원 출신이다.
야부키 나코는 아이즈원 멤버 중에서 귀여움(?)을 담당했던 듯 한데 신체적 조건으로 봐선 아이돌 경력을 계속하기엔 조금 무리라고 판단했던지 아니면 연기쪽이 더 맘에 끌렸는지 일본으로 복귀후엔 연기쪽으로 계속 활동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일단 1화를 보기로 했다. 이 드라마의 원작은 만화이다.
딱 그림체만 봐도 순정만화라는 걸 알 수 있다. 2020년 연재를 시작해서 2023년 4월 11권으로 완결됐다.
와타나베 시호(わたなべ志穂)라는 만화가의 작품이다. 와나타베시호는 1999년부터 만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이 작품을 포함해서 2개의 만화가 드라마화됐는데 꽤 인기가 있나보다.
산죠 메이카(三条明花) 18살 - 여주인공 야부키 나코(矢吹奈子), 2001년 생 - 철강재벌가인 산죠가문의 외동딸.
복장 상태로 봐선 오늘이 결혼식인 것 같다.
결혼식장에 갑작스러운 소란.
산죠의 회사에서 해고당한 직원이 난동 중.
여주인공답게(?) 외동딸이 손쉽게 제압
하는 듯 했으나 난동범은 빠져나가서
떨어진 칼을 주어 반격을 하려는데 나타난
남자 주인공
코우(煌, 빛날 황, 남주인공 답게 이름이 참으로 빛난다)
메이카의 정혼자 후지미야 코우(藤宮 煌) - 후지이 류세이(藤井流星), 1993년생, 일본 남자 아이돌 쟈니스West 멤버 -
만화의 남자주인공과는 달리 기생오라비처럼 생기진 않았다.
난동자는 역할을 다했으니 치운다.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의 키는 150cm, 180cm. 그럭저럭 괜찮은 그림이다.
이 둘은 결혼할 사이.
여자들은 이 장면에 난리가 나고.
나는 10살 때부터 나를 지켜주던(근접경호를 의미) 이 사람이랑 결혼을 한다.
고교졸업하면 결혼하라구요!
부모님들은 고교졸업후에 어차피 전업주부가 될테니 가능하면 빨리 결혼을 해야 한다며 이야기하고(아마도 분위기나 뉘앙스상 산죠가의 수장인 할아버지의 입김이 작용하는 듯)
중매결혼은 싫어라며 울부짖는 메이카.
예? 경호원인 저랑 결혼요?
그래, 형식뿐인 결혼. 다른 여자랑 사귀어도 괜찮아. 불륜도 자유. 부탁이야, 난 연애가 하고 싶어.
그래서 이 둘은 위장결혼까지 오게 됐는데
연애가 하고 싶다고? 그러면 남편인 나랑 하면 돼.
에? (이러면 나가린데)
직역을 하자면 <18세, 신부 불륜합니다> 너무 딱딱하다. 한국식으로 제목을 짓자면 하고 생각해보니 <새댁은 낭랑 18세, 불륜을 원해>.. 좀 딱딱하고 <불륜을 원하는 새댁은 낭랑18세>... 야동제목같고. <새댁은 낭랑18세, 사랑을 하고 싶어> 정도가 적당할 듯.
위장결혼은 했지만 고교졸업후 대학도 가지 않으니 할일이 없어서 집에서 한가하게 지내고 있는 차에 대학생이 된 고교동창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심심하다고 하니 친구는 신입생 환영회에 오지 않을래라고 묻고(대학도 안간 얘가 갈리가..)
해맑게 '아싸 불륜 찬스'라며, 간다고 하는 메이카,
대학 신입생 환영회를 요즘은 이런데서 하나 싶긴 하다. 이 가게는 PPL인지 잠시 가게명이 나오는데 토라에몬 칸다점이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메이카. 옆에 앉은 이가 전화를 한 친구 미오리.
미오리는 메이카에서 뒷쪽에 앉은 1년 선배로부터 사귀자는 고백을 받았다며
첫 남자친구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중이라는 이야기를 해준다.
뭘해도 즐거울 나이.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는 메이카 앞에
아까 얘기한 1년 선배가 나타나서는 전화번호를 물어본다.
자기 친구에게 고백했으면서 왜 다른 여자에게 찝적대느냐며 친구에게 사과하라고 정색을 한다.
야 너 깬다라며 황당해하는 바람둥이.
왜 사랑을 그리 가볍게 적당히 하느냐며 정색을 하며 나무란다(자신은 연애를 하고 싶어서 위장결혼까지 했는데 말이야).
메이카는 사랑에 목숨을 거는 타입인 듯.
바람둥이는 와.. 너 정말 깬다라며 자리를 뜬다.
다른 훈남이 나타나서 "괜찮아?"라고 물어보고는
바래다준다. 오 좋은 흐름이야.
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 훈남은 "모시고 왔습니다"라며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고
남편.
어이 없어하며, "감시했던거야?"
아가씨(귀한 가문의 귀한 여자를 지칭하는 의미, 우리가 보통 쓰는 아가씨가 아님)를 보호하는 게 내 임무야.
임무를 마치고 돌아가는 훈남.
내가 식당까진 따라갈 수가 없어서 그 학생에게 뭔 일이 생기면 도와달라고 부탁했어(아주 치밀하고 주도면밀한 넘이다).
뭔가 기분이 나빠져 돌아가는 메이카.
여기서 좀 대화가 오가는데, 메이카가 10살때 유괴당할 위기의 순간에 당시 학생이던 코우가 그녀를 구해준다. 그 이후에 산죠가문에서 코우를 메이카의 경호원으로 채용한 듯. 어릴 때부터 그녀를 보아온 코우는 그녀의 성격과 가치관등을 잘 알고 있다. 그런 강단있는 그녀가 나는 좋다며, 제대로 된 연애를 하고 싶으면 나랑 하라고 이야기한다.
뭐라고?
이런 너를 사랑해줄 수 있는 이는 나밖에 없다며 가스라이팅을 하는 코우. 이게 리즈 시절의 김탁구나 정우성 정도의 마스크가 이런 대사를 치면 웬지 이해가 될텐데 개기름 번지르한 도둑넘처럼 생긴 넘이 이런 대사를 하니 전혀 납득이 되질 ㄴ않는다. 배우는 그래서 마스크가 정말로 중요하다.
위장결혼이어도 결혼반지는 하나 있어야 하지 않냐며 반지를 사러 온 두사람.
코우는 수수한 반지 하나를 골라서 끼워준다. 손이 귀엽게 생겼다.
웬지 마음이 흔들리는 듯한 눈빛.
갑자기 이 반지는 어떠시냐며 뜬금없이 다가온 직원.
코우는 "마유미?"라며 화들짝 놀라고
마유미는 코우의 대학선배.
얘기를 나누는 도중 전화가 와서 코우는 자리를 비우고
이야기 도중, 코우는 등에 있는 점도 섹시하죠라고 말하는 마유미.
응? 지금 날 떠보는건가?
코우와 보통 사이는 아니었을 것 같은 분위기.
코우가 돌아오자 잠시 화장실에 다녀온다며 자리를 뜨고
기둥 뒤에 숨어서는 갑자기 기쁜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빨리 코우에게 불륜 찬스가 오다니 하며 기뻐한다. (응?)
메이카가 숨어서 지켜보는 걸
본 마유미.
결혼 축하 선물을 준다면서
화끈한 결혼선물을 준다.
그 장면을 보곤 웬지 기쁜 표정이 사라져가는 메이카.
과거 꽤 깊은 사이였던 듯.
집에 돌아와서는 반지를 보며 생각에 잠긴 메이카.
둘의 키스장면을 생각하며, 작전성공이라며 정신승리 중인 메이카.
돌아온 코우에게 메이카는 마유미와 잘해보라고 하자, 코우는 내가 품을 사람은 너일거라고 한다.
갑자기 그런 달달한 말은 하지 말라며, 마유미랑 키스도 했으면서라며 히스테리를 부리며 반지를 내던진다.
사춘기인지 감정상태가 휙휙 미친여자 널뛰듯이 한다.
코우는 반지를 다시 주워주며, 정 그렇다면 이 반지를 환불하라고 한다. 그러면 경호원으로 돌아가겠다고.
메이카는 반지를 환불하러 가고,
마유미는 어제 자신이 코우와 키스한 것 때문에 그러냐며 묻고는, 코우는 여태껏 어떤 여자와도 진심으로 만난 적이 없다며, 어제 반지를 끼워주는 코우의 모습에서 메이카에 대한 마음은 진심이구나라고 느껴서 심술을 부린 것이라고 약을 판다.
또 순진하게 넘어가는 중인 메이카. 이래서 세상 물정 모르고 자란 이런 아가씨들은 로코의 주인공 외엔 쓸모가 없다.
아침 출근길에 배웅을 나온 메이카.
손에 낀 반지.
뽀샤시 필터를 너무 많이 썼다.
순정만화라 그런지 감정선의 기복이 미친년 널뛰듯하다. 그렇다고 재미가 없는 건 아니다.
아직은 2화가 쪼금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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しら-ける [白ける]
1. 바래서 허예지다; 퇴색하다.
写真が白ける
사진이 바래다. (=あせる)
2. 흥·분위기가 깨지다.
座(ざ)が白ける
좌흥이 깨지다.
いや なんかシラけるわ この子 이야, 깬다 얘.
なんだよ シラけんだけど 뭐라는거야, 확깬다.
みはる [見張る]
1.((瞠る)) (눈을) 크게 뜨다.
2.망보다, 파수하다, 지키다.
見張らせてた 지켜보고 있었던거야?
かしゃ [華奢] 화사, 호화, 화려하고 사치함.
ふみにじる [踏みにじる·踏み躙る] 밟아 뭉개다, 짓밟다, 유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