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마록을 소설로 보고 재밋어서 국내편, 세계편까지 다 보고 나서 혼세편으로 넘어가면서 비슷한 구성과 내용의 반복(드라곤볼 비슷하게 조금씩 주인공들이 성장하고 그에 맞추어 조금씩 더 쎈 악당들이 나오는 것의 반복)에 질리면서 자연스럽게 접게 됐다.

 중간에 한번 안성기 주연으로 영화가 나온 적이 있는데 그 영화를 봤는지 안봤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로 폭망했다(아마도 안본 듯).

 지금 아마 거의 개봉이 끝나갈 즈음인 것 같은데 심심해서 영화 뭐 볼까하다가 이걸 선택.

 영화의 평이 두가지로 갈리는 데 개인적으론 매우 재밋었다.

 소설에서 나온 해동밀교라든가 주인공의 이력, 특히 이번편이 준후의 이력에 대해 자세하게 나온 프리퀄의 성격이기 때문에 소설을 읽어본 사람들은 아마 흥미를 가질 수밖에는 없을 것 같다.

 게다가 애니메이션의 작화 수준이 괜찮다(일본 만화 스즈메라든가 귀멸에 비하면 한참 모자라는 수준이지만 말이다).

 준후와 승희가 퇴마사 대열에 합류하면서 시리즈로 퇴마록이 계속 이어졌으면 괜찮은 K콘텐츠 애니가 하나 나올 것 같은데 하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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