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 캐나다를 와본 은탁이는 신나서 퀘벡 여기저기를 돌아다닌다. 노엘 상점. 나중에 주요한

장면에 나오는 위치이다.

여기 위치를 구글맵으로 정리해봤다. 

위의 사진이 아래 지도에서 노엘 상점. 도깨비가 소유주로 설정되어 있는 호텔인 페어몬트 호텔.(4성급 호텔로 1박에 20만원 정도의 레벨. 오래된 성을 리모델링했다.). 페어몬트 호텔을 배경으로 시원한 오션뷰를 볼 수 있는 언덕은 아래 사진에서 도깨비 무덤언덕으로 표시되었다. 캐나다 퀘벡은 유네스토 세계유산 지정지구로 이 곳 전체가 문화재이자 관광지구이다. 

도깨비는 드라마의 구성상  꽤 오랜 세월에 걸친 배경이 필요하므로 100년전이나 현재나 100년후나 그렇게 크게 변하지 않을 만한 곳을 찾았을 것이다. 물론 그런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곳은 세계적으로 보면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만큼 굉장히 많다. 터키의 이스탄불, 일본의 교토등 그러나 이 드라마의 성격상 동화속의 한 장면 같은 곳을 작가나 연출가가 원했을 것이고 아마 이곳도 여러곳의 로케 후보지를 철저히 답사한 후에 결정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나라에선 그리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였지만 이 드라마 이후로 아마도 이 지역은 앞으로 몇 년동안은 단풍이 지는 계절이 되면 한국인 처자들로 넘쳐 나는 곳이 될 것이다.

공원을 걷고 있는 깨비와 은탁. 옆의 표지판은 요정이 출몰하니 주의하라는 표시.


떨어지는 낙엽을 잡으려는 은탁.


대신 냉큼 잡는 깨비. 여기서 잠시 실랑이. 이 낙엽이 극 후반에 매우 중요한 모티브를 가진다.

잘생긴 캐나다 청년에게 접근해보는 은탁.

그러나 곧 캐나다 귀신임을 알고 도주.(이 귀신도 뒤에 중요한 역할 한가지를 한다)

천방지축 은탁을 호텔로비에 기다리게 하고, 깨비는 볼일을 보러 언덕으로. 여기서 설정은 도깨비를 시중들던 인간들의 무덤이다. 그리고 본인의 무덤도 하나 있다. 1화에서 도깨비가 은탁이 학교 도서실의 화장실문을 열고 퀘벡으로 공간이동을 한 이유는 이 무덤 중 한 사람의 기일이였기 때문.

볼일이란 망자를 추모하는 일이였던 것.


도깨비 뒤로 뾰족 솟은 첨탑형의 건물이 페어몬트 호텔.

도깨비(김신)의 무덤. 무덤의 사진은 진짜 옛날 모습처럼 나왔는데 이 사진은 실제 독립운동가 김시현을 모델로 한 김지운 감독의 영화 밀정에서의 공유의 모습이다.

아래 사진 2장이 영화 밀정의 스틸 컷이다. 어떤 네티즌이 찾아냈다고 한다. 그 네티즌에게 경의를 표한다.


도깨비는 살면서 계속되는 지인들의 죽음이 너무 괴로워 자신의 칼을 몇 번이고 빼려고 노력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결국 칼을 뺄 수는 없었다. 아래 장면은 자신에게 꽂힌 칼을 빼려고 하는 장면.

(이 장면은 사실 극중에서 설명이 없다. 즉 칼때문에 괴로워하는 장면으로 생각할 수도 있으나, 무덤 장면 이후에 회상하는 장면으로 나오는 걸 봐선 맥락적으로는 지인들의 계속되는 죽음에 자신도 불멸의 삶을 끝내고 싶어하는 것이 감정선이 자연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즉, 내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칼을 뽑으려고 노력하는 장면으로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도깨비가 무덤에서 간 사람들을 추모하고 있을때 호텔 구경중인 지은탁.

호텔 로비에서 편지통을 발견한다. 이 편지통 역시 나중에 어떤 에피소드의 중요한 소품이 된다.

호텔에서 기다리기 심심해진 은탁은 호텔 뒷 동산으로 나와서 돌아다니다가 도깨비를 발견. 민들레를 가지고 놀다가 도깨비에게 훅 불어서 날린다. 민들레의 꽃말은 사랑을 보낸다와 사랑의 신탁이라는 의미가 있다.(김신 + 지은탁 = 신탁, 신이 내린 사랑 뭐 그런 뜻도 있겠다 싶다)


이 곳의 베스트 사이트 뷰일 듯. 셍로랑 강과 페어몬트 호텔의 전경.


도깨비는 한국과 퀘벡을 오가면서 사는 자신의 삶을 이야기한다. 위의 페어몬트 호텔이 오두막인 시절부터 이곳에서 정착해서 살고 있다고.


은탁은 그때 그 오도막을 샀으면 부자되는건데라며 하다가 도깨비를 바라본다. 도깨비가 그 호텔의 주인임을 깨달은 은탁,


수줍게 막대 사탕을 내민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방과후 저녁에 돌아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호텔에서 가져온 퀘벡 안내책자와 그 사이에 끼운 캐나다 단풍을 보며 회상에 잠기는 은탁.

알바를 구하러 닭집에 들어간 은탁. 써니 사장을 만난다. 

사장이 넘 이뻐서 벙찐 은탁.

면접 합격. 알바로 뽑힌 은탁의 기쁜 표정.


캐나다에서 가져온 낙엽을 코팅하는 은탁. 앞에 앉은 친구는 평범해 보이지만 반전이 숨어 있다.

코팅한 낙엽을 들도 도깨비를 소환하는 은탁.


도깨비를 기다리는데 나타난 저승사자.(부연 설명. 죽을 운명에서 구해진 은탁은 9살때 저승사자를 처음 만났으나 삼신할매의 도움으로 이모집으로 이사가면서 10년동안 저승사자를 피한다. 19살인 은탁에게 다시 저승사자가 나타난다. 즉 9수가 될때까지 10년간은 어떤 보호를 받게 되지만 9살,19살이 되면 어떤 운명적 흐름에 의해 저승사자와 은탁이 필연적으로 만나게 된다. 예를 들어 해리포터가 더들리 이모부집에서 사는 이유도 해리포터에게 내린 볼드모트의 저주를 핏줄이라는 인연에 의해서 16살까지 보호받는다는 설정이었다. 이와 비슷하다)

저승사자가 안 보이는 척하며 피하려는 은탁.

은탁을 막아서는 저승사자. 보이는 거 다 알고 있다고 피할 수 없다고 한다.

뒤늦게 나타난 도깨비.

저승사자의 눈길을 보지 못하게 하기 위해 도깨비의 눈을 가리는 은탁.

그런 은탁을 바라보는 도깨비(약간 감동 받은?)


도깨비에게 뭐하는 건지 물어보는 저승사자.


도깨비 신부를 데려갈 수 있는 저승사자는 없다는 도깨비. 슬슬 열받은 표정.


저승사자에게 이 아이를 데려가지는 못한다고 경고하는 도깨비. 빡친 표정으로 번개 한 번 치시고.

여기까지의 도깨비와 은탁의 감정선은 서로에게 무언가를 느끼지만 도깨비는 자신에게 무언가를 봐야만 하는 것을 못보는 은탁을 도깨비 신부가 아닌 것으로 생각한다. 은탁 역시 도깨비에게 끌림을 느끼지만 따스한 듯 하면서도 냉정한 도깨비의 태도에 헷갈린다.


은탁이는 동네 귀신들을 찾아가서 자신의 출생의 비밀과 도깨비가 자신의 엄마를 살려주고 자신의 목숨까지 살려줬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것을 바라보는 도깨비


이모네 집에 돈을 빌려준 채권자 해결사들이 찾아온다. 이모는 은탁이 엄마가 남겨놓은 생명보험금 1억5천만원을 은탁이 가지고 있다고 해결사들에게 이야기하고 그 돈만 찾으면 갚을 수 있다고 한다.

해결사들은 은탁을 직접 납치하여 해결하기로.

이 시각 도깨비는 저승사자와 사소한 트러블로 저녁식사 식탁에서 염동력(사이코키네시스) 놀이중이다.

해결사에게 납치된 은탁은 생명의 위협을 느끼자, 태어날때 목뒤에 있던 흉터에서 빛이 나면서 도깨비에게 위험을 알린다.(이 목뒤의 흉터에도 비밀이 있다.)

같이 밥을 먹던 저승사자까지 같이 출동. 2화의 클라이막스이자 베스트 샷.


졸라 빡친 도깨비. 존멋.


2부는 줄거리 전개는 그리 많지 않고 사소한 에피소드들이 재밋게 엮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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