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는 본방 시작전 이전의 하이라이트 또는 예고를 보여주는데 이 부분에도 복선이 포함되어 있다. 즉, 하이라이트나 예고도 그냥 허투로 보면 안된다는 이야기다. 


3화 시작전 1화의 은탁과 깨비가 만나는 장면과 깨비가 은탁을 통해 보는 미래 예상씬.

그런데 1화 본방때보다 미래 회상씬이 약간 바뀌었다. 자세히 얘기하면 조금 더 선명하게 나온다.

이 부분은 작가 혹은 연출가가 중요한 복선이기때문에 관객들에게 한 번 더 강조한 것이다.  즉 관객을 위해 친절을 베푼것이다. 하지만 웬만한 사람은 아마 눈치 채지 못했을 것이다. 난 워낙 덤벙거리는 성격이고 눈썰미가 있는 편이 아니라 재주행 하고나서야 알았으니까.(이 장면을 기억하라 뒤에 큰 감동으로 다가올테니)


2화에 이어진 장면. 3화의 시작. 

은탁이 납치당한 차 앞에 나타난 깨비와 저승 커플.


도망치는 차는 도깨비가 물의 검으로 두 동강을 낸다.(매트릭스 리로디드에서 모피어스가 요도 무라사메로 카를 위 아래로 두 동강내는 것의 오마쥬일까?)


도깨비가 재밋는 이유는 곳곳에 개그코드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극의 내용이 자칫 무거울 수 있지만, 통통 튀는 감각으로 갖가지 패러디와 애드립이 난무하며 극의 재미를 더한다.

이 장면은 비슷한 장면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주성치의 개그코드를 생각나게 한다. 두 동강 난 차는갈라지면서 악당과 은탁이 앉은 부분이 나뉘어지고 악당이 앉은 부분은 앞으로 가고 은탁은 뒤에 남는다. 그 장면에 사라브라이트만의 Time to say goodbye가 흐르면서 장면과 음악의 언발란스함이 재미로 남는다.

은탁은 차가 두 동강 상황을 인식하고 공포에 울부짖는다.

은탁에게 괜찮냐고 묻는 깨비.


차를 두 동강 내고 괜찮냐고 묻기 있냐며 울먹이는 은탁(かわいい)


살려달라는데 저승은 왜 데려왔냐는 은탁. 참 나이가 여러서 그런지 정신이 맑다.


악당 2인조의 기억을 지우고, 약간의 저주를 내리는 저승. 저승은 눈을 쳐다보는 사람의 기억과 무의식을 조작하는 능력이 있다. 이 일 이후로 이 악당 2명은 덤앤더머가 되버린다.


달빛이 교교한 밤 국도를 걷는 삼인.

그러니까 차를 갖고 오지 않은거냐고 타박하는 은탁. (요 장면이 꽤 재밋다)

납치당한 은탁이 저녁 먹이기 위해 들른 떡복이집(바울아저씨 삼송점-화덕피자와 떡볶이라는 2가지 메뉴를 콜라보해 유명해진 집. 경기도 일대에 10개 정도의 분점이 있다. 가성비가 뛰어난 집인데, 이 드라마가 뜨는 바람에 서울에서도 분점이 생길 가능성인 높은데 아마 서울에서는 이 정도 가성비를 내는 분점을 차리기 어려울 것이다. 내 개인적으론 서울에 임대 비싼 곳에 분점 내면 분명 가격을 올려야 하는데 아마 이 메뉴로 가격 올리면 장사 자리잡기 어려울 듯 하다)

어쨋든 여기 에피소드도 알콩달콩하며 재밋다.


도깨비 집이라고 나오는  돔형의 근대식 건축물은 안국역의 운현궁 양관이다. 드라마내의 도깨비 집 내부는 다른 세트장이다.

깨비(삼촌)의 부탁으로 은탁에 대해 뒷조사를 한 덕화.

이모집에서 구박을 받고 살고 있고, 은탁의 엄마가 생명보험을 들어놔서 은탁모 사후에 1억5천의 보험금을 받아서 이 돈이 은탁의 명의로 통장에 들어있고, 그 통장의 돈은 아직 은탁이 미성년자라 찾아 쓸수가 없고, 후견인인 이모가 이 돈을 찾기 위해 통장을 찾으려 은탁을 구박한다는 사실등을 보고한다.

이 밑에 장면은 또 하나의 코믹코드(보면 안다)


도깨비와 싸우고 헤어진 후, 어딜 다녀도 자꾸 도깨비와 관련된게 눈에 띄는 은탁.


괜히 열받는 은탁.


자꾸만 생각나는 도깨비

도깨비도 은탁 생각중.

은탁의 독백. '몰라 떠나던지 말던지.'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2화 줄거리에선 소개하지 않은 에피소드, 도깨비에 대해서 조사하기 위해 책방에서 도깨비 관련 동화책을 뒤지던 은탁은 깨비의 냉담했던 태도가 문득 생각이 나면서 삐진다. 삐진 마음에 깨비 주려고 코팅했던 퀘벡 낙엽을 보던 도깨비 동화책에 넣고는 "안줘"라고 하면서 책방을 나간다.) 맘이 변해 버렸던 코팅된 낙엽을 찾기 위해 책방을 찾은 은탁. 놓고 간 책이 안보이자 당황하는데,


깨비의 조카, 유덕화가 그 책을 샀는데 책에 낙엽이 들어있다며 책방 점원에게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약간은 말이 안되는 전개. 우연이 겹치는걸 지나쳐 다 큰 성인인 유덕화가 동화책을 왜 사는가? 이 뒤에도 계속 유덕화에 대해 개연성 없는 뜬금없는 전개가 있어서 의아하게 된다. 하지만 뒤에 드러나는 유덕화의 정체를 위한 복선이다.)

이 낙엽이 니 낙엽이냐? 증명해봐.

∬♡+♥♂∀dx Σ(x2+y2)^2 dθ *∇·(∇xr)(∂r/∂t) = ?.?  

뭔말이래? 어디라고 말해도 모르자나?

은탁에게 동화책 읽을 나이는 지난 것 같은데라고 묻자, 은탁은 그러는 오빠는 이런거 왜 보세요라고 하자, 난 아는 도깨비가 있어서, 도깨비 하나쯤 다 아는거 아냐? 라고 농담 아닌 농담을 하는 덕화.

깜놀하는 은탁. 

소녀에게 세상의 무서움을 일갈하는 유덕화. 

이번화의 주된 줄거리는 은탁과 깨비간의 기싸움이다. 막 시작하려는 연인끼리의 자존심 대결이라고 할까. 보고는 싶은데 보고 싶은 마음을 숨기는 도깨비와 그것에 삐친 은탁과의 연인들간의 싸움이 주된 내용이다. 만나고 싸우고 , 만나고 싸우고 그러면서 서로의 속마음을 숨기는 그런 것.

사장님 부탁으로 오징어를 굽고 있는 은탁. 멍하니 깨비 생각을 하다가 오징어가 타자 서둘러서 불을 끈다. 


서둘러 불을 끄고 나선 도깨비를 소환한 걸 깨닫자 망연자실하는 은탁.


자신의 몸에서 연기가 나면서 소환된 것을 알자 흐뭇해하는 깨비.


또 만나자 알콩달콩 싸운다.

덕화가 나도 나중에 저승사자가 되고 싶다고 하자, 도깨비는 덕화에게 저승사자는 아주 큰 죄를 지어야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한다. 이 와중에 나타난 저승사자와 도깨비는 말다툼을 하고 말다툼 끝에 깨비가 저승사자에게 치명적 멘트를 날리자 저승이는 완전히 삐쳐서 자기 방으로 돌아간다.

자신의 말실수를 깨닫고 난감해하는 깨비.

자기는 뭐 파리 한마리 안죽여서 도깨비가 됐나봐라며 삐진채 자기 방으로 들어가는 저승.(ㅋㅋㅋ)

저승 출근길 육교위에서 노점상을 열고 있는 삼신할매.


저승의 눈에 어떤 옥반지 하나가 눈에 띈다.(반지의 제왕에서 절대반지 못지 않게 중요한 반지다)

반지를 집으려는 저승이에 앞서 누군가가 반지를 가로챈다. 

반지를 집고선 저승이를 쳐다보는 여인.

그려는 바라보는 저승이.

운다.(반지 뺏긴게 억울해서?)

우는 저승이를 의아하게 보는 여인.

반지 뺏겼다고 울어?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린 사실에 놀라는 저승.

불쌍했는지 반지 줄까라고 묻는 여인. 고개를 끄덕이는 저승.

저승이를 스캔한 후, 반지를 줄테니 전화번호를 달라는 여인. 통성명을 한다. 이름은 써니(sunny)

여인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저승.

삼신할매는 수수께끼같은 대사를 날리고..


장면은 이어져, 도깨비로 환생후 바로 왕궁에 가서 쑥대밭을 만들고 왕궁에서 여동생(왕후)의 그림을 찾아서 돌아온 깨비. 그 그림은 계속 현재까지 간직하고 있다. 그 그림을 살펴보는 깨비.

회상씬.

이모의 사주에 의해 납치됐던 은탁은 그간 아르바이트 집에서 기거하고 있다가, 오랜만에 집에 짐을 찾으러 돌아오는데, 이모는 채권자를 피해 전세집을 빼서 이미 나가버렸다.

오갈데 없어진 은탁. 

짐을 물품보관함에 맡기고. 바닷가로 간다. 바닷가에서 갑자기 비가 내리는데..

역시 갑자기 도깨비가 나타나서 우산을 씌워준다. 내일이면 외국으로 떠나는 도깨비가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은탁을 보고 싶어 찾은거였다. 비가 온 이유는 떠나려니 우울해진 도깨비때문에..

낙엽을 건네는 은탁.


잘 있으라며 머리를 쓰담하는 깨비.


이날 저녁 은탁은 귀신들에게 수소문을 해서 깨비집을 찾아간다.

저승이가 나타나자 깜놀해서 가려는 은탁. 그 앞에 나타나는 깨비.


은탁은 만일 내가 도깨비가 봐주길 뭔가를 보면 안떠날거냐고 묻는다. 믿지 못하는 도깨비에게 은탁은 도깨비 가슴에 있는 검을 가리키고..


두둥. 나타난 검. CG에게 경배를~~

두둥~~~


-3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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