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진의 원작 소설을 아직 읽어보진 않았지만,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과 함께 확실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상당한 준비기간과 공을 들여 만든 작품이라 그런지 드라마 1화부터 드라마의 흡인력이 대단하다.
그간 한국에서도 일제시대를 다룬 드라마나 영화와 작품은 있었지만, 전쟁, 위안부, 또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이나 인물등을 매개체로 스토리가 진행되는 것은 많았지만 이렇게 우리 주위의 서민의 일대기로 엮어진 작품은 드물었다.
(박경리 선생의 토지가 일제시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를 다룬 작품이지만 너무나 대작이라 이 작품을 선뜻 건드리는 건 어렵다)
시간이 과거로부터 현재까지의 시점을 교차편집하면서 시간과 공간을 통시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작법도 이 작품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하나의 구성이다.
한국인들이라면 초반부에 울컥한 감정을 느낄 수 밖에는 없고, 외국인들도 회가 거듭할 수록 이 작법에 많은 공감을 했다고 하니 앞으로 기대가 된다.
애플이 1화를 무료로 공개했는데 아주 영리한 결정이라고 본다. 1화를 보면 그 다음회가 기대된다.
(어제 포스팅했는데 동영상이 비공개되버렸네. 아마 한시적으로 1화를 공개했던 듯. 예고편으로 대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