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구로구 미타, 지하철 메구로역과 에비수역 사이에 위치한 지역이다.

 

오늘의 요리는 도쿄도 메구로구 미타에 있는 치킨과 야채 약선 스프카레.

발걸음도 가볍게 의뢰인에게 가는 고로상.

오늘의 의뢰인은 메구로구의 호텔 프린스가든. 이 호텔의 객실 리모델링의 컨셉디자인 협의를 위해 방문.

제안서를 가지고 밝은 표정으로 클라이언트를 만나고 있는 고로상.

제안서를 보고 있는 호텔의 고위인사.

호텔측 의뢰인의 표정이 심상치 않아지자 긴장한 고로상.

의뢰인, 죄송하지만 이 제안의 내용으로는 많이 모자라는군요. 

이번 객실 리모델링 프로젝트는 우리 호텔의 사활을 건 아주 중요한 프로젝트입니다. 좀 더 심각하게 임해주실 순 없겠습니까?(일본의 비즈니스를 잘 모르긴 하지만 이 정도의 언사는 매우 강한 것이라 생각함)

머리를 조아려 사과하는 고로상.

일본 비즈니스에서도 상대방에게 이 정도 머리를 조아리는 것은 그리 흔한 일은 아닌 듯.

너무 큰일을 맡았다는 것에 들떠서 일을 만만하게 봤던 것 같다는 반성을 하는 고로상.

이번 실수는 큰 약으로 만들어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사무실로 돌아가 처음부터 다시 제안서를 고쳐써야지라고 생각하는 고로상.

엥.. 근데,...

여긴 어디?

멍하니 걸어버리다니.. 아..

.. 아 배가 고파졌다....

두~~

두~~

둥~~, 밥먹고 해야겠다. 식당을 찾자.

이리 저리 가게를 찾아서

철길을 지나고

이리저리 헤매다가

완전 주택가로 들어서버린 고로상.

아.. 완전 주택가네.. 이런데 가게가 있을리가 없으니 번화가로 나가야겠군...

이라며 발길을 재촉하다가

주택가 어귀에 붙은 간판을 발견한다. 약선 스프카레- Shania(샤니아)

완전히 주택가에 있다. 이런 가게는 헤매다가 우연히 찾는 길 외엔 없을듯. 원작자도 이런식으로 아마 여기저기 돌아댕기는게 주요한 일중에 하나일듯.

오늘 일도 그렇고 약이 필요한 시기라서 약선에 끌린 고로상.

주인이 예약 손님이냐고 묻는다. 고로가 아니라고 하자, 바로 앞쪽에 앉으라고 한다.

이 가게는 위치적으로도 그렇고 단골의 예약으로 운영되는 가게일듯. 음식 자체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 슬로우푸드 스타일임. 

메뉴의 주문은 5단계로 이루어진다.

앞에 있는 여자 손님이 치킨카레스프를 주문한다. 치킨카레스프, 베이스는 코코넛, 카라사(매웁기)는 2..

1단계. 메인 재료를 정한다. 가장 인기있는 것은 치킨과 야채 스프카레로 숙성치킨(고기를 숙성시킨다는 의미일듯)과 야채 10종류 이상과 생약(약선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유)이 들어감.

2단계. 스프의 베이스국물을 선택. 오리지널(가게의 기본 베이스 국물), 토마토 베이스, 코코넛 베이스, 중화품의 두유 베이스, 구운새우 베이스로 5가지가 있음.

3단계. 매웁기는 1에서 5단계까지이며 2,3단계를 추천함.

4단계는 토핑(고명). 숙성시킨 닭다리, 새우 포체(포체가 요리 종류인듯한데 뭔지 잘 모르겠다.), 감자떡, 치즈녹인것., 인삼과 무, 메추라기 알

5단계는 밥에 대한 것.

고로상의 주문.

치킨과 야채 스프 카레, 베이스는 오리지날, 카라사는 3, 토핑은 감자떡 2개, 밥은 타메리크라이스(카레가루로 볶은 밥)

미리 생각한데로 단숨에 주문하는 고로상.

주인, 근데 스프카레는 20분정도 시간이 걸리는데요..

에?... 20분?(당황하는 고로)

그럼, 쟝기를(장기는 닭튀김이라고 메뉴에 써있음)

쟝기 역시 매웁기를 정해야 한다고 하는 주인, 그럼 역시 같이 3으로.

주문을 마치고 목을 축이는 고로.

아 그러고 보니 스프도 닭, 쟝기도 닭... 메뉴가 부딪히는군.

응?

 

냥이..

냥이..

냥이...?

냥이!

냥이!!

냥이!!!

샤나이아풍, 쟝기. 촉촉하면서 매콤한 튀김.

맥주랑 먹으면 딱일듯.

메뉴나왔습니다. 보면 이 프로에서 다른 엑스트라들도 참 열과 성을 다해서 먹는 연기를 하는 듯.

치킨과 야채의 약선 스프카레와, 타메리크라이스(살짝 볶았던가 아니면 카레물을 잡고 밥을 한듯)

병이 나을 것 같은 치킨과 야채가 풍성한 스프.

호박도 맛있고, 

닭다리도 쪽 빨아드시고.

고명으로 시킨 2개의 감자떡.

한개는 그냥 먹고,

한개는 스프에 푹 담가서,

먹고,

매운걸 먹으니 땀이 난다.

옷을 벗고 본격적으로..

오오.. 무다.

오뎅이 든 무를 카레에 찍은 맛이 난다고 한다.

밥을 먹기 위해서 고민하다가, 토핑을 추가할 수 있는지 물어보곤 추가 토핑으로 온란을 주문.

동그랗게 구운 온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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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송을 보면 2번쯤 중간광고가 나오는데, 마침 주인공이 나온 광고라 캡쳐.

가츠오부시 광고.

낫또에도 올려먹고, 히야얏코(찬두부)에도 올려먹고, 야채절임에도 얹어 먹고..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갑자기 웃기게 바라보며

되지도 않는 복화술을 하는 고로상.. 이런..

--------------------광고 끝-------------------

반숙된 온란을 남은 스프에 넣고,

으깬다. 매운맛을 중화시키려고 시킨 듯.

거기에 남은 카레밥을 말아서.

잘 저어서.

열나게 먹는다.

냐옹.. 이 집 주인 고양이 성애자.

잘 먹었습니다.

매운걸 먹었으니, 디저트를 시킨다. 집에서 만든 바닐라 아이스.

매운 것을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 4천원쯤 하는건데 아이스크림은 비싼 느낌.

전체적으로 우리나라에선 그렇게 인기가 있기 힘든 음식. 우리나라엔 삼계탕이라는 닭으로 만든 천상계의 요리가 있으므로.

 

원작자가 다시 찾아가서, 치킨스프카레를 토마토베이스, 매웁기 4, 산와사비 간장무침과 불린 현미밥의 조합으로 주문.

가게 여주인. 드라마에 나오는 서빙이 같은 옷을 입었음.

일본 사람들은 보통 식전에 웬만하면 맥주 한잔 정도는 하는 듯.

껍질채의 마카다미야넛, 나도 껍질채인 건 처음본다.

직접 껍질을 까서, 

마카다미야를 소금에 찍어 먹는다. 

새로만들어서 내놓는 람피클(양고기 발효시킨건데, 우리의 장조림이랑 비슷해보이는데 고추가루도 들어가서 매울듯.

어째서 이런 장소에서 이런 장사를 하게됐냐고 물어보니,

예전에는 밥차를 타고 영업을 했는데, 

아버지가 여기서 가게를 해보지 않을래?라고 하셔서 시작했다는.(아버지가 집을 내줬나?)

이 가게의 위치에 대한 약도. 메구로역에서 처음에 나왔던 프린세스 가든 호텔앞쪽의 철길을 건너서 주택가에 위치.(이 프로 아니었으면 이 가게는 절대로 알려지지 않았을 듯)

https://www.google.com/maps/place/%EC%95%BD%EC%84%A0+%EC%8A%A4%ED%94%84+%EC%B9%B4%EB%A0%88+%EC%83%A4%EB%8B%88%EC%95%84/@35.6394975,139.712046,17z/data=!3m1!5s0x60188b1707a8c281:0x91ab45d21f88938d!4m13!1m7!3m6!1s0x60188b17062e553f:0xdfcbd5787faf1087!2z7JW97ISgIOyKpO2UhCDsubTroIgg7IOk64uI7JWE!8m2!3d35.6394975!4d139.7142347!10e2!3m4!1s0x60188b17062e553f:0xdfcbd5787faf1087!8m2!3d35.6394975!4d139.714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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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좋은 평이다.

신주쿠 오오쿠보

커피 및 악세서리 Mistral의 개업식 준비에 물건 납품 및 도와주는 중인 고로.

직원이 진열한 것에 대해 조언을 해주는 고로상. "그 2개는 자리를 바꾸는게, "

"첫번째가 독일제고, 나머지는 쭉 프랑스제라 이게 좋을 것 같군요."(오오 나루호도)

"이노가시라씨, 이 두개의 꽃중에 어느게 나을까요?"

"이 잔 옆이라면 역시 파랑쪽이"

이 가게의 여주인.

왼쪽 종업원에게, "카나씨, 정말 센스가 없네, 그 앞의 2개, 위치를 바꿔요.."

오른쪽 종업원에게, "이 꽃도,, 파랑은 당치도 않은것 같은데."

그 뒤의 고로상은 깜놀해서 쳐다보며,

고로는 순간 고민을,, 종업원들은 눈치를..

왼쪽의 종업원인 카나, "그래도, 이노가시라씨가 이게 좋다고..."

사장, "에?"

고로, "아... 그게.."

"아, 역시 그 2개는 꺼꾸로가 낫네요, 독일제든 프랑스제든 상관없죠."

"꽃도 빨강으로 바꿔요."(ㅋㅋ 역시 순발력 쩌는 고로상)

사장, "하.. 좀 이상하죠."

고로, "하하.. 그쵸.. 완전히 이상하죠."

일동, 서로 눈치보며, "하하,,, 정말.. 그렇죠.."(ㅋㅇ 역시 사회생활은 쉬운게 아니죠)

 

2화. 도쿄 신주쿠 요도바시 시장의 생강삽겹살구이 정식(부타바라쇼가야키테이쇼쿠)

-개인적으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본 음식 중 하나. 일본 생강구이는 생강향이 확 나서 상당히 좋아함.

사장, "이 꽃은 여기에 놓으면.." 칸나, "좋겠네요."

사장이 직접 나서니 자리가 잡히는 구나..라고 생각하는 고로상.

이노라시라씨에게 부탁해서 다행이에요. 다른 분 같으면 이렇게까지 도와주진 않았을텐데.

급하게 무리하게 부탁을 해도, 아침 일찍 부탁을 해도 들어주시고, 이렇게 직접 와서도 도와주시니, 이노가시라씨 정말 좋은 분이에요. 

고로,"좋은 분이라니요.. 별 말씀을."

사장, "타키야마씨가 그러시더군요. 부탁하면 뭐든지 들어줄거라구요."

고로, "타키야마가요?"

사장, "예."

사장은 잠시 자리를 떠나고,

타키야마!!

장면전환, 찻집 르느와르. PPL도 아니고, 갑자기 사거리로 장면전환.

고맙다고 작별인사를 하는 사장. 아주 전형적인 이 드라마의 장면 중 하나.

배가 고플때의 아주 전형적인 배경전환. 밥집을 찾자.

도쿄 중앙도매시장, 요도바시시장.

식당 이세야. 

이 간판과 노렌(문앞에 눈높이에 천으로 된 가리개에 가게 이름을 써놓은 것) 아주 좋아보이는군. 좋아 오늘은 시장밥으로 하자.

(우측부터)다마고동(계란덮밥) 550엔, 오야꼬동(닭고기와 계란덮밥) 650엔, 카츠동(돈까스덮밥) 700엔, 부타바라야키테이쇼쿠(삼겹살구이정식) 700엔, 생강삼겹살구이정식 700엔, 생강돼지등심구이 정식 800엔, 고기두부정식 700엔, 돈까스정식 800엔, ..

우측부터, 맥주 대자 550엔, 소자 400엔, 일본술(정종) 350엔, 카레라이스(월요일) 550엔, 라멘류(목,금,토),참치회정식,참치야채덮밥(금요일)

칠판이 오늘의 메뉴라고 함. 

왼쪽 칠판 위부터: 히야얏코 반모 100엔, 한모 200엔, 따뜻한 두부 반모 150엔, 한모 300엔, 낫또 150엔, 시라스오로시 150엔, 명란젓 200엔, 생명란 200엔, 도마토무침 100엔,  그 아래는 잘 모르는 음식.

오른쪽 칠판 오른쪽부터 : 아지후라이정식(전갱이구이정식) 750엔, ... 맨뒤에 탄탄멘, 챠슈멘.

그냥 보통 가격의 시장 음식점.

히야얏코(冷奴), 찬두부에 위에 파같은 고명과 간장을 뿌린 초간단 요리.

시라스오로시(작은 멸치에 김,파 고명등을 얹은 반찬)

 

부타바라노쇼가야키테이쇼쿠(생강삼겹살정식), 낫또, 다케노코노토산니(죽순조림), 멘타이코(명란젓), 토마토절임으로 주세요.

밥은 돈부리(그냥 공기밥)와 오차(오차즈케, 찻물에 밥 말은 것)가 있는데요? 

돈부리로 주세요.

주방 모습, 요리하시는 남자분이 2명.

삼겹살 쇼가야키 조리 과정.

오싱코(기본 반찬으로 오이나 무를 식초에 절여 놓은 것)는 몇가지가 있는데 고르고,

고르시고~~!

미소시루.

토마토 무침... 조리과정은 생략한다.

윗줄 왼쪽부터, 토마토 식초무침(100엔), 죽순조림(200엔), 오싱코; 둘째줄 낫또(150엔), 명란젓(200엔), 쇼가야키(700엔), 그리고 밥, 미소시루. => 1350엔.

나중에 1450엔을 받는다. 오싱코가 100엔, 혹은 나중에 밥을 하나 추가한다. 밥이 100엔.. 어느쪽인지는 확실치 않다.

우리나라로 보자면 백반이다. 백반으로 치자면 우리나라에 비해 2배 정도의 가격이다. 

삽겹살이 두툼한게 씹는 맛이 확실할 듯. 생강의 알싸한 조합이 돼지고기의 비린맛을 완전히 중화한다.

 

봄철 죽순으로 만든 조림은 정말 맛있지.

명란적, 먹기 좋게 1/3조각 정도를 내놨다. 일본사람들 명란젓 엄청 좋아함.

 

도마토 초절임. 어떤맛일지 상상도 안간다. 

삼겹살구이 국물이 묻은 양배추를 굉장히 좋아하는 고로상.

낫또 타이밍, 차완에 8할정도의 밥을 하나 시켜서, 낫또를 비벼서 얹어 먹는다. 이게 아주 든든하고 감칠맛이 죽인다.

팔을 걷어부치고,

낫또를 휘휘 저어서(여기서 아주 엄청난 고로의 능력이)

노란색 샐은 겨자를 섞어서 저으면 이렇게 된다. 잘 저어서 실이 생긴 낫또를 밥에 붓는다.

고로의 대사. 

"길거리의 식당(아마 이런 일본의 전통 식당)이 없어지는 요즘, 이런 정식을 먹을 수 있는 행복, 쇼카야키에 밥을 뒤섞어 먹는 즐거움, 난 지금 살아있다. 이 이상 바랄게 뭐가 있을까?"

- 크 맛집에 가면 항상 나오는 단골 세리후라고나 할까.?

잘 먹었습니다.

얼마죠? 1450엔입니다. 2000엔 내고, 550엔 잔돈입니다.

손님 처음이시죠, 괜찮으시면 또 오세요. 라며 가게 명함을 주는 오까미.

기분좋게 발걸음을 옮기는 고로.

앗.. 그렇지 하며 전화를 거는 고로상... .."타키야마, 잘도 쓸데없는 이야기를...", "뚜우뚜우."

다시 한번 전화를 거는 고로,, "떼르르릉".. "뚜우뚜우,,", 고로 : 이 자식,, 타키야마.

 

본방송이 끝나고, 원작자가 소개된 집을 찾아가서 메뉴를 시식한다. 차슈멘을 시식.

이 사람 라면성애자다. 라면이 있으면 거의 무조건 라면으로 간다. (참고로 무라카미 하루키는 라면을 먹지 않는다)

맛있어요.

테이블에 있는 양념중, 라유가 있는데 이 집에서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 라유를 찍어먹으니까 더 맛있다고 한다.

비쥬얼만 봐도 맛있겠다.

오오쿠보 역에서 700미터 정도 떨어진 요도바시 시장내에 위치.

https://www.google.com/maps/place/%EC%9D%B4%EC%84%B8%EC%95%BC+%EC%8B%9D%EB%8B%B9/@35.7048581,139.6917911,17z/data=!3m2!4b1!5s0x60188d3251263139:0x9f57007d42b84876!4m5!3m4!1s0x60188d325120e939:0xca4c34bf40cf8090!8m2!3d35.7047815!4d139.6941162 

 

이세야 식당 · 〒169-0074 Tokyo, Shinjuku City, Kitashinjuku, 4 Chome−2−1 内 淀橋市場

★★★★☆ · 일식당 및 일정식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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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시장이라는 특성상, 영업시간이 새벽5시에서 오후 2시까지이다. 일요일과 수요일은 쉰다.

 

-2화 Fin-

고독한 미식가 S6, Start.(일본현지 방송일 4월7일)

오사카, 에비스초

오사카로 출장을 온 고로, 약속시간이 1시간 미루어져서, 시간이 남게 된 고로. 오른쪽 노란옷을 따라서 통천각(츠우텐카쿠)의 식당가로 점심을 먹으러 가려는 중에 다시 전화가 온다. 약속대로 13시부터 미팅을 하자고 하는 의뢰인.

고로는 급한 용무가 생겨서 식사는 다음에 해야 한다며 미안해하고,

먹고싶은 마음은 태산같지만, 다음에 해야 한다며 사양하는 고로상.

차찻또. 금방 나오니까 빨리 한끼 하고 가라며 계속 권유하는 삐끼형님.

아주 미안해하며 사양하는 고로상. 스미마셍~~

할 수 없지, 먹는건 일하고 난 다음이야라며 츠우텐카쿠를 바라보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는 고로.

 

이노가시라 고로(마츠시게 유타카), 

1963년 후쿠오카현 출생, 메이지대학 졸업, 연기자로는 늦게 뜬 편이다.

2009년 심야식당에서 야쿠자 류짱(심야식당, 비엔나소시지편에서 메인호스트로 등장)으로 출연한 것을 계기로, 그가 먹는 모습을 눈여겨본 고독한 미식가의 PD가 그를 주인공으로 낙점.

이후 고독한 미식가의 대히트로 일본에서 지명도가 높아졌다. 이후 2014년, 13년만에 제작된 히어로의 속편에서 가와지리 부장검사역을 맡으면서 최고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원작은 만화이다. 이 만화는 스토리작가(원작자)와 삽화가가 따로 있는데 삽화가가 작년인가 올해 초에 사망했다고 한다.

 

1화의 소개할 음식은, 오사카, 비쇼엔의 오코노미야키정식과, 히라노의 구시카츠.

 

오사카시 아베노구 비쇼엔

오사카에 사는 친구인 지인이 모델하우스의 인테리어를 고로에게 부탁해서 내려오게 된 고로.

친구는 훗카이도 출신인데, 오사카에 살면서 오사카벤(오사카 사투리)이 입에 붙었다.(그래서 알아듣기가 더 힘들다.) 오사카에 내려왔으니 오코노미야키나 타코야키와 밥을 같이 먹는 오코노미야키 정식, 타코야키 정식을 먹어보라는 친구. 고로는 생각만으로도 별로 내키지 않는다면서 나는 못먹을 것 같다고 사양하는데, 

친구와 헤어지고 난 후 고로에 머리속에는 쿠시카츠-우리말로는 꼬치튀킴으로, 고기, 새우, 야채 등 갖은 재료를 꼬치에 끼워서 밀가루 반죽에 묻혀 기름에 튀겨서 먹는 음식의 총칭이다.-가 동동 떠다니고,

 

불현듯 배고픔을 느낀 고로상은 음식점을 찾는다.

오코노미야키 집을 찾아 들어가는 고로상, 빨간 노렌에 아마카라야(甘辛や)라는 이름의 가게이다.

 

꽤 널찍한 분위기 좋은 노포의 분위기.

물수건(시보리)은 셀프. 조그만 온장고같은 곳에서 물수건을 꺼내는 고로, 빨간포장과 하얀색 포장이 있다. 빨간포장을 고르는 고로(참고로 매트릭스에서 네오는 모피어스가 건넨 빨간알약과 파란알약중에 빨간 알약을 고른다. 이 드라마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가격은 평균정도일듯. 왼쪽의 계절요리를 보면, 카키타마고야키(조개계란) 700엔, 카키모단야키가 850엔, 카키부타야키 850엔, 카키이카타카야키 850엔, 카키믹스(조개,돼재,오징어 다 들어가는 것일듯)가 900엔. 우리도 파전 한장에 10,000원쯤 하니까 비슷하다고 봐야 할듯.

마침 고로상 왼쪽 손님들이 시킨 부타타마야키 정식이 나가는 중.

진짜로 오코노미야키랑 밥이랑 같이 먹는중이군이라며 감탄하는 고로.

저도 부타타마야키 정식으로 주삼.

예 부타타마야키 정식, 손님.

양배추, 피망등의 야채를 썰은데에 계란을 풀어서 붓고,

그 위에 얇게 썰은 삼겹살을 3조각 정도 얹는다.

이 집의 오랜 단골인듯한 할아버지는 가게 주인과 뭐라뭐라 잡담을 나누시다가,

고로상을 보시고는, 자네 키가 크군, 2미터 50은 되겠어라고 쿨하게 한마디 날리신다. 머리앞머리만 오렌지색으로 물들이신 저 패션센스. 비쇼엔에서 꽤 하는 패피임에 틀림없으리라. 

가게 주인은 어디에서 출장 오신거냐고 묻고, 고로는 도쿄에서 왔다고 하고, 그 뒤에 뭔가 몇 마디 대화가 오고간다.

다시 오코노미야키로 돌아가서, 다 구워지면

소스를 바르고,

가쓰오부시를 듬뿍 뿌린 후,

마요네즈와 케첩을 가운데 얹은 뒤,

겨자 소스로 마무리.

남자가 손님앞 철판에 다 구워진 오코노미야키를 갖다 놓으면,

오카미는 밥과, 국, 그리고 타꾸앙을 가져다 주십니다

오코노미야키 정식, 부타타마야키, 밥, 미소시루, 타꾸앙(가격은 700엔)

야키를 4등분한 후 한 조각을 밥공기로 가져온다.

오, 오사카 소스맛, 좋군. 이 미묘한 달고 매운맛, 마요네스, 케첩, 겨자가 어울어진 맛이야.

난 이 맛이 좋아, 소스가 벤 돼지고기의 와삭와삭 씹히는 게 맛있어. 이것만으로도 좋지 않은가?

자 오사카 식으로, 함 해볼까?

밥에다 오코노미야키를 얹어서 함 먹어보자. 음, 아, 의의로 괜찮네. 밥과 오코노미야키가 입안에서 제대로 섞여서 넘어가네. 

나도 할 수 있지 않은가? 어쩌면 내 안에도 오사카인의 DNA가 흐르고 있을지도...

어쨋든 이 오코노미야키는 정말로 맛있군.

이제, 타쿠앙으로 남은 밥을 마저 먹어볼까.

우웅?.. 더 먹을수 있겠는걸. 야키소바를 먹어볼까?

 

야키소바 메뉴에서, 믹스소바(800엔)와 디럭스소바(950엔)의 차이를 물어보는 고로상.

믹스는 돼지고기, 오징어, 새우가 들어가고, 디럭스는 거기에 조개가 추가되는 메뉴. 고로는 디럭스를 선택.

일단 야채, 소바, 돼지고기와 조개를 소스와 함께 볶다가,

넋을 놓으신 고로상.

야키소바에 집중하시는 주인장.

에다마. 선명한 노란빛깔의 계란 후라이.

야키소바위에 달걀후라의 노른자를 터뜨려서 섞어주고. 

완성된, 디럭스 야키소바, 달콤매콤 소스로 버무렸다. 오사카가 선택한 올스타!

오오, 이것도 맛있군, 먹지 않았다면 후회할뻔했다. 디럭스야, 역시 디럭스로 해야 하는군.

호호호호, 자꾸만 웃음이 나오는 맛이다. 먹을수록 식욕이 더해지는 맛이다. 훌륭하군.

도쿄에 돌아갈때까지 계속해서 생각날만큼 강렬한 맛이야.

잘먹었..., 아냐아냐, 아직 끝내지 않아도 되잖아.

타코네기야키(소 450엔)

타코네기 소짜를 하나 더 시키는 고로.

타코네기(문어살과 대파를 부친 것)

매운것을 좋아하는 정도에 따라 이치미(원래는 시치미인데, 이 가게에서는 이치미라고 부르는 듯)를 쳐서 드시라고 하는 주인장.

시치미 없이 먹어보는 고로. 오코노미야키와는 다른 산뜻한 맛이야.

이제는 시치미를 쳐서 한 번 먹어보자.

이 가게로 또 오사카에 오는 즐거움이 하나 또 늘었군, 다음엔 부타타마야키 정식에, 밥을 한 그릇 추가해서 달라고 해야겠군. 

잘먹었습니다. 고로상이 먹은 메뉴의 합은

부타타마야키 정식(700엔)+디럭스야키소바(950엔)+타코네기(450엔)=2100엔

단골 할아버지는 다음번에 오면 이걸 먹어보라며, 바나나그레이프라고 하면 가리킨다. (농담같다, 고로가 '난데"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오사카벤인듯하다.)

잘먹고 뿌듯한 표정의 고로상. 1편이라 특별편으로 2가지의 음식을 다루어서 그런지 후기에 이 식당은 다시 나오질 않는다.(원래 유명한 식당이라 안나왔을수도.)

식당의 위치를 구글맵으로 찾아봤다. 오사카 지하철 비쇼엔 역에서 100미터 정도의 거리에 있다.

https://www.google.com/maps/place/%EC%95%84%EB%A7%88%EC%B9%B4%EB%9D%BC%EC%95%BC/@34.638189,135.5202843,17z/data=!3m2!4b1!5s0x6000dddef8dfd701:0xff9d17c6d400f3f3!4m5!3m4!1s0x6000dddef921f953:0x943eecfb672f334c!8m2!3d34.638189!4d135.522473

 

아마카라야 · 3 Chome-2-4 Bishoen, Abeno Ward, Osaka, 545-0003 일본

★★★★☆ · 오코노미야끼 전문식당

www.google.com

구글리뷰 평은 좋은 편이다.

타베로그를 보면 3.12정도의 점수인데, 5점 만점이니까 평균 정도이다.

드라마에서도 고로상이 먹은 음식이 2100엔정도인데(보통 이렇게 음식을 혼자 많이는 먹지 않을듯)

오코노미야키와 소바, 혹은 다른 음식 하나를 곁들이고 맥주를 한잔하면 2000엔정도의 예산이 소요될 걸로 예상.

 

 

두번째 볼일을 보기 위해 택시를 타고 다음 장소로 이동.

오사카시 히라노구 히라노

미용실에서 볼일을 보고 나가는 고로.

미장원 주인은 역까지 가는 길은 아느냐고 묻고, 고로상은 왼쪽을 가르키는데,

오른쪽이라며 역정을 내시는 아주머니(이 분 많이 낯이 익다. 드라마에 자주 나오는 단역인듯)

역으로 가는길, 어느 초딩이 갑자기 한쪽을 보고 인사를 해서 돌아본 노점.

쿠시카츠와 도테야키를 파는 노점상.

참새가 방앗간을 못지나가듯, 홀린듯 들어가는 고로상.

쭉 둘러보시고, 

보리멸 꼬치로 스타토~~

왼쪽은 헤레라고 하는데 무언지 잘모르겠다. 돼지고기 종류일듯, 오른쪽은 삼겹살로 부추를 감싼 니라마키.

이것저것 다 맛있게 생겼다. 우마이~~

절임생강.

이것도 튀긴후, 우스타 소스를 찍어서,(보통 일본에서는 이 통에 든 소스를 꼬치 한개당, 딱 한번만 찍는다. 아까워서 그런게 아니고, 베어물로 침이 묻어있는 음식을 다시 담그면 비위생적이기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한국에서는 습관이 되서, 보통 한,두번 베어물고 나서도 계속 찍는데, 일본에서는 이렇게 하면 엄청 싫어한다. 그래서 오사카의 유명 쿠시카츠나 도테야키 가게에서는 한글로 한번만 찍어드세요라고 써있는 집마저도 있다. 혹시라도 일본가서 쿠시카츠집 갈 경우 참고할 것)

앙, 베어물어 먹는다. 보통 이런 튀김꼬치는 100개쯤 먹을 수 있을듯. 좀 느끼하니까 콜라나 사이다는 필수.

고로상도 탄산수같은 음료를 주문하는데, 할머니들은 여기는 그런게 없으니 요 앞에 자판기에서 빼다 먹으라고 알려주신다. 보통 이 드라마에서 음식점 주인도 연기자들이 나오는데, 이 노점상(야다이) 주인 자매분은 진짜 운영하시는 분이 나왔다. 이 장소에서 49년째 장사하신단다. 꼬치값이 점포가 있는 가게에 비해 60~70%정도의 가격으로 보인다. 

사이다 꼴꼴꼴 따라서,

한 잔 마셔서 입가심 하시고, 

도테야키, 소힘줄(스지)을 된장이나 간장으로 조린 꼬치요리.

도테야끼로 다시 스타토~~

심심한 차에 동네 부녀 등장. 아빠되는 남성은 맥주와 곤약꼬치를 주문.

오자마자 양배추에 소스 찍어서 한번 먹어주시고,

그걸 따라하시는 귀여눈 고로상.

곤약꼬치 따라서 함 먹어주시고, 좋아하는 고로상.

아이답게 메추리알(우즈라)과 비엔나(윈나) 꼬치를 선택한 꼬마

우마이~~, 오사카의 숨겨진 따뜻함을 찾은것 같다는 고로상.

 

노점상 위치가 절묘한데, 아마 이거 위치 모르면 못찾을듯.

위치가 드라마 종료후 후랏또 쿠스미(원작자가 그 가게를 찾아가서 먹는 오마케)에서 정확히 나왔다.

https://www.google.com/maps/place/%EC%BF%A0%EC%8B%9C%EC%B9%B4%EC%B8%A0%E3%83%BB%EB%8F%84%ED%85%8C%EC%95%BC%ED%82%A4+%ED%83%80%EC%BC%80%EB%8B%A4/@34.6247533,135.5510906,18z/data=!3m1!5s0x6000deef0864fb75:0xa7013ddf5db767ef!4m12!1m6!3m5!1s0x6000deef0817b27f:0x23dec04cfa0ed32f!2sKoeiji!8m2!3d34.6250491!4d135.5517987!3m4!1s0x6000deefa8225a69:0x9447f4373c7bc123!8m2!3d34.624739!4d135.552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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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노역(오사카시영) 근처 코에이지(광영사)라는 절 근처에 있다. 

나이드신 할머니 2분이 장사를 하는 곳이라 그런지 영업시간이 제한적이다. 월,화,수 3일간 저녁 4시반부터 9시까지만 문을 연다.

(단상)오사카의 대표적인 명물음식으로, 오코노미야키, 타코야키, 쿠시카츠의 3가지를 보통 꼽는다. 이 한편에서 3가지(타코야키가 아니라 타코네기가 나왔지만)가 모두 나왔다. 의도적으로 오사카 음식을 홍보했다고 보면 될 듯. 오사카에 가면 이런 음식하는 집이 널려있기 때문에 일부러 이 방송에 나온 집은 갈 필요가 없다. 괜히 가면 인간만 많고 차분하게 먹기도 힘들다. 정 가고 싶으면 최소 1년정도 지난 다음에 가길 추천한다.

-1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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