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 상당히 복잡함. 완전한 이해를 위해서는 원본 동영상을 볼 것을 추천함.
2011년 9월6일 새벽.
키 185센티, 100킬로그램의 거구의 남자가 북한산 수유분소 입구에서 칼에 난자당한 후 둔기로 머리가 내려쳐진 상태의 처참한 시체로 발견됨.
발견된 시체는 박용철씨(당시 50)로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근혜 위원의 경호원이기도 했었음.
또한 당일 박용철의 시체 발견 지점에서 3킬로미터 떨어진 북한산 용암문 근처에서 박용철의 사촌형인 박용수(당시 52세)가 목을 맨체 발견됨. 박용수는 키 168정도에 몸무게 55킬로 정도의 호리호리한 체격.
박용철과 박용수는 박정희 대통령의 둘째형인 박무희의 증손자로 서로 사촌지간이며, 박근혜에게는 오촌조카임.
목을 멘 박용수의 가방에서는 회칼이 발견되며, 박용수의 하의에서는 혈흔이 발견되고 이후 수사에서 이 혈흔은 박용철의 것으로 밝혀짐.
평소 박용수씨가 9개월 전부터 박용철씨를 죽여버린다는 이야기를 했다는 조사결과가 있었다는 담당형사.
박용철씨가 박용수씨한테 1억여원 정도를 빌려썼다고 하는 지인의 증언.
여기까지는 돈문제로 생긴 불화로 인한 사촌간의 다툼으로 인해 발생한 우발적인 살인사건의 모양새임.
법의학자등 각종 전문가의 분석을 통해 이 사건이 일반적 사건과 다름을 설명.
평소 박씨 사촌형제 2명을 다 잘아는 육영재단 관계자의 증언.
박용철을 육영재단 사태에서 폭력사태에 개입했던 폭력배 출신으로 유도등의 운동으로 다져진 건장한 체격. 박용수씨는 완전 샌님 스타일로 돈도 없이 독신으로 여관방을 전전하며 살던 사람. 1억이라는 돈을 빌려줄 능력도 없음. 또한 박용철과 박용수는 사촌지간으로는 드물게 매우 친하게 지냈다는 친척들의 증언이 있음.
사건 당일 저녁에 술을 먹은 두 사람을 태우고 박용철의 차를 몬 대리운전 기사의 증언.
원래는 박용철의 집인 일산으로 가려다 중간에 방향을 바꿔서 4.19탑쪽으로 행선지를 바꿈.
4.19탑 근처 수유동에 있는 여관에 박용수씨가 장기투숙을 했었음. 아마 여관으로 행선지를 바꾸려고 했던 것일 수도 있을 듯.
(예상 살해 시나리오)
1. 박용수씨가 술에 취한채 참든 박용철씨를 차안에서 8번을 찔러서 살해후에, 차안에서 끌어내서 아스팔트 바닥에 눕힌 후 망치로 머리를 수 차례 가격하여 마무리.(아래 사진의 설명처럼 외소한 체격의 박용수씨가 할만하지 않다.)
2. 박용수씨가 차안에 있는 박용철씨를 찌르자, 박용철씨가 잠에서 깨면서 차밖으로 도주. 이것을 따라가면서 찔러서 살해후 망치로 머리를 가격하여 마무리.
- 박용철씨는 조직폭력배 출신으로 싸움이라고는 전혀 못하는 박용수씨가 아무리 칼을 들고 있다고 해도 쉽게 제압하기는 상식적으로 어려울 듯.
2개의 시나리오 모두 상식적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
박용철의 부검결과 알콜 이외 졸피뎀과 디아제팜이라는 강력한 신경안정제(수면제등으로 사용) 성분이 검출됨. 그러니 이 사람이 아무리 싸움에 날고 겨도 강력한 신경안정제를 코끼리도 잠들만큼 먹었으니 저항을 할 수 없는 상태라는게 이해됨.
그런데, 이 신경안정제를 가해자로 추정되는 박용수씨도 먹었음!! 게다가 신경안정데 먹고 사람 죽이고, 새벽의 산길을 1시간 걸어가 목을 매고 자살함. 졸려 죽겠는데 그냥 박용수 죽인 그 근처로 산 입구라 목을 맬 나무가 많은데 1시간 넘게 산길을 고생스럽게 올라가서 자살함. 힘들게?
또한 둘이 같이 술을 먹었다고 하는 강남구의 룸싸롱이라는 스텝이라는 상호의 바가 없음.
2차로 간 노래방은 실제로 있었고 거기 업주랑도 인터뷰함.
박용수에게서 발견되는 박용철의 혈흔, 그리고 박용철의 손톱등에서 발견되는 혈흔 이런 것으로 봐선 박용수가 박용철을 죽였다는 정황상의 증거는 충분해서 법의학적으로는 제3자가 있다는 추론을 할 필요는 없다고 하는 법의학자의 증언.
그런데 박용철의 혈액검사에서 발견된 졸피뎀으로 봐선 아무리 칼로 쑤셔도 이 사람이 반항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고 한다면 박용철의 손톱에서 혈흔이 발견된 것도 생각해보면 이상한 것임. 즉 이 사건 자체가 여기저기 이상한 의문 투성이임.
박용수씨가 거주한 여관주인과 자주 이용한 세탁소 주인의 증언을 통해 박용수씨가 자살을 할만한 그런 인상이 전혀 없었다고 함.
프로파일러를 통한 조사 및 범죄심리학자의 의견등 자살에 대해 상당한 의문을 가지게 함.
박용수씨가 자살한 위치는 용암문. 박용철씨의 시체 발견 장소는 여기 지도에는 안나오는데,
4.19탑 근처 아카데미 하우스쪽의 수유분소에 위치함. 거리상으로 산길로 3킬로 정도이며 보통 날씨좋은 날 건장한 성인이 가도 1시간30분정도 걸리는 거리. 게다가 이 사람이 간 시간은 새벽시간으로 깜깜해서 사람이 일단 잘 안가는 시간.
실제 박용수씨의 유서에 대한 필적감정 결과 본인의 것인지 확실치 않다고 국과수에서 결론내림
또한 자신의 시체의 화장을 매형에게 부탁한다고 해놨는데, 그 매형이라는 사람과는 수년간 전혀 연락도 안한 사이라는 점.
또한 자살한 박용수씨의 위장에서 체 소화되지 않은 알약이 나왔는데 그 용도는 소화제였음.
캡슐알약은 먹자마자 위액에 녹기 때문에 저렇게 위액에 녹지 않고 부검후 나왔다는 것은 목을 메기 직전 10분내로 소화제를 먹었다는 이야기가 됨. 자살하려는 사람이 속이 더부룩해서 소화제를 먹고 목을 맸다? 사람은 워낙 복잡한 동물이니까.. 뭔들 말이 안되겠냐마는... 자살하려는 사람이 속이 더부룩할걸 걱정해서 사람을 죽인후에 소화제를 챙겨서 산길을 1시간반을 올랐다?
여하튼 이런 모든 의혹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이 사건을 지휘한 강북경찰서에서는 이례적으로 본 건을 신속하게 처리하여 1달후인 10월7일 이 사건을 박용수가 박용철을 살해후, 자신은 산으로 올라가서 자살한 것으로 종결하고 시체는 화장하여 처리함. 이후 당시 강북경찰서장이었던 김영일은 이 사건을 조속히 처리한 공로를 인정받았던 건지(?) 2012년 총선에서 새누리의 공천을 받고 전북 익산(갑)에 출마했으나 낙마한다.
이후부터는 이 사건의 의혹에 관해 파헤쳐본다.
-2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