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오로라?

별자리

플라네타리움. 

별자리 설명을 듣다가 피곤했던지 꾸벅꾸벅 졸다가는

푹 잠들어버린 고로 상.

화들짝 깬다.

고객에게 사과하고, 고객은 괜찮다고 한다.

플라네타리움 컨셉의 카페나 바 같다. 고객은 인테리어 이것저것을 의뢰한다.

어디가서 머리를 좀 식혀야겠다며 길을 나서는 고로 상.

도쿄도 미나토구 시로카네다이의 른당과 나시고랭.

미나토구 시로카네다이.  도쿄 중심부의 고급주택가 지역. 이 지역 중심부를 지나는 메트로 시로카네다이 역 근처에 핫포엔(八芳園)이라는 고급정원이 있다. 미국 대통령 바이든이 작년 5월 일본을 방문했을 때 기시다가 여기서 바이든을 대접했다.

핫포엔 정보는 이 포스트에.

https://lachezzang.tistory.com/1626

 

윤석열 방일 대접 비교(feat. 바이든)

작년 5월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을 방문 후 바로 일본에 국빈 방문을 했다. 바이든은 국빈으로 영빈관에서 기시다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영빈관은 회담장, 만찬장과 함께 숙소시설을 함께

lachezzang.tistory.com

 

메트로 시로카네다이역을 중심으로 핫포엔과 반대 방향으로 도쿄시 정원박물관이 있다.

본관과 신관 2개의 전시건물이 있다.

일본식 정원

서양식 정원.  정원만 가는 티켓은 200엔이고, 전시까지 관람하려면 1,400엔을 내야 한다. 전시물들은 한번쯤은 볼만한 듯 보인다. 이 건물과 저택은 일본 귀족 개인소유였지만 1983년에 정부 소유로 바뀌면서 개방했다고 한다.

매주 월요일 휴관, 개관 시간은 10시~18시. 하지만 전시회 준비기간 등의 사유로 휴관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갈 계획이 있을 경우는 홈페이지에서 확인을 해보고 가는 것이 좋다.

https://www.teien-art-museum.ne.jp/en/ 

 

TOKYO METROPOLITAN TEIEN ART MUSEUM

The Tokyo Metropolitan Teien Art Museum building, a spectacular feat of Art Deco design, was completed in 1933 as the residence of Prince Asaka.

www.teien-art-museum.ne.jp

맑은 하늘을 보고 쉬고 있자니 머리가 말끔히 비워지는 것 같다.

그리고 배도 비워지는 것 같다.

식당을 찾다가 눈에 띈 카페.

카네시로다이에서 식당을 찾기는 무리일까? 하면서 메구로까지 가야되나 생각하는 와중.

눈에 띈 식당. 인도네시아 음식점 카베

나시고랭(볶음밥), 우리나라에서도 요즘은 인도네시아나 태국등 동남아 음식점이 많이 생겼다. 나시고랭, 미고랭(볶음면)은 한번쯤은 다 들어봤을 듯.

밥이 있으니 승부를 걸어보기로.

서양사람들도 동남아 음식을 좋아한다. 특히 동남아 여행을 많이하는 사람들을 통해 인도네시아, 태국음식이 맛있다는 입소문이 많이 퍼졌다.

메뉴판 외에도

벽면에 그 외 메뉴들이 표시되어 있다. 

이분도 많이 보던 배우. 코믹한 캐릭터로 자주 봤다. 른당에 대해 물어보니 세계 제1의 요리인데 아직 안먹어봤냐며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이라고 얘기해준다.

른당, 꼭 먹어보고 싶습니다.

른당과 나시고랭을 시킨 후 소토바밧(소고기 스프)을 시키니 여주인은 너무 많을거라며 소토바밧은 미니로 하라고 한다.

인도네시아 홍차, 설탕시럽과 연유.

취향대로 넣어서.

나시고랭과 소토바밧 미니

소토바밧은 소내장 스프다.

나시고랭.

소토바밧 먹는 모습을 보니 안에 국수(혹은 당면)이 많이 들어가 있다.

고추 소스 냄새를 맡아보곤

옆 테이블 동향을 살피더니

나시고랭에 뿌려 먹는다. 핫소스 계열인 듯.

간장처럼 생긴 소스도 냄새를 맡고는 나시고랭에 뿌려 먹는다. 모양으로 봐선 굴소스의 일종일 듯.

면을 하나 시킬 생각 중인 고로. 미아얌(치킨과 버섯을 넣고 볶은 면)

른당의 조리 모습.

이 요리의 특징은 코코넛 우유가 들어간다는 데 있다. 그래서 굉장히 부드러운 맛이 난다고 한다. 갈비찜 정도의 맛일까?

른당.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침이 난다는 데 아쉽게도 먹어본 적이 없다. 소고기와 코코넛 분유와 카레로 찜을 만든 요리인데 어떤 맛일지는 대강 짐작은 된다.

 

른당 맛에 감탄 중인 고로.

미아얌. 오늘 고로 상 과식하는 듯.

어느덧 홀에 소님들이 꽤 찼다.

미아얌은 먹다가 같이 나온 국물에 말아서 츠케멘 스타일로 한숨에 후루룩.

4,631엔이 나왔다. 요즘 환율로 42,000원. 우리나라에서 요즘 저 정도 먹으면 6만원 이상 나올거다. 일본 환율이 내려가면서 한국 물가 대비 일본물가가 많이 싸보인다.

(나시고랭 990엔, 른당 1650엔, 미아얌 935엔, 소토바밧 990엔 -> 미니 495엔?, 아이스 홍차 가격은 안나왔다.
부가세 10%를 쳐서 4,631엔이니 부가세 빼면 4,210엔. 아이스홍차 가격이 140엔인가? 좀 싼데 싶긴 하다. 보통 300엔쯤 받을텐데)

오늘도 배부른 마무리.

원작자는 역시 빈땅(인도네시아 제1의 맥주 브랜드)부터 주문.

안주로 나온 토란챰.

강낭콩, 숙주, 오이 그리고 대두를 발효시킨 것(일종의 인도네시아식 된장)을 버무린 것.

술이 술술 들어가네.

시오마이 컴플리트(컴플리트는 그냥 붙인 듯)

슈마이라고 보통 부르는 딤섬인데 속은 돼지고기나 새우, 생선등 다양하게 들어간다.

인도네시아는 대부분이 이슬람을 믿기 때문에 돼지고기를 먹지 않아서 인도네시아식 슈마이는 주로 생선과 새우살로 속을 만들고 발음도 시오마이 또는 소마이라고 한다. 그리고 간장 말고 위에 피너츠 소스를 뿌려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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챠베(Cabe) 메구로점이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체인점은 아니고 메구로에서 가까와서 그렇게 명기한 것 같다.

매주 일요일 휴무이다. 평은 괜찮다. 고독한 미식가에 나온 이후에 지명도가 높아지면서 줄을 좀 서야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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