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주변에 있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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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동생은 고등학교 3학년인 학생입니다.

대부분이 그러하듯 그 나이엔 수능을 위해서 늦게 까지 학교에 남아 공부를
합니다.
그 날도 동생은 어김없이 자율학습에 지친 몸을 이끌고 늦은 밤에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어둑한 골목길을 따라 무겁게 발걸음을 옮기며 아파트에 다 다를 때쯤, 등 뒤로
낯선 인기척이 느껴졌습니다. 누군가 따라오는 것 같아 돌아보면 아무도
없었습니다. 동생은 피곤해서 예민한 탓이라고 자신을 달래며 아파트 앞까지
도착했습니다.

일은 겹친다고 마침 그 날은 엘리베이터 점검 날.
오후에 끝이 나기로 했었지만 어째서인지 내일까지도 점검이 이어져 어쩔 수
없이 계단으로 자신의 집까지 올라갈 수밖에 없었답니다.

몇 층을 오른 뒤 다음 층을 오르기 위해 걸음을 내 딛는 순간,
무언가 이상한 걸 느꼈습니다.

분명 계단을 오르는 건 자신 밖에 없는 것 같은데,
발걸음 소리가 엇박으로 나고 있던 것입니다.

동생은 이상한 느낌에 걸음을 멈추고 계단 옆의 틈새로 아래를 봤습니다.
자신이 있는 곳에서 두 층 밑에 불이 켜져 있었습니다.
분명 사람이 없다면 껴져있을 텐데…….

아까 미친 듯이 계단을 뛰어 올라갔답니다.
하지만 자신과 점점 좁혀오는 걸음 소리에 겁에 질려 급하게 계단을 빠져나와
살려달라고 고함을 쳤습니다.

동생 집은 복도 끝에 있어서 한참 뛰어가는데, 그 순간 '철컥'하고 잠기는
현관문 소리와 체인이 걸리는 소리가 들리더랍니다. 그 것도 한 두 집이 아니라
그 층에 있는 여러 집에서 철컥, 하는…… 현관문을 재점검하는 소리가 들렸던
것입니다.

다행히도 동생은 집에 무사히 들어갔지만, 자길 뒤따라오는 발걸음 소리보다
이웃들의 현관문을 다시 잠그는 소리가 더 무서웠다고 합니다.

http://thering.co.kr/2027






씁쓸한 동화 한편을 보는 느낌.

가진 것은 없으나 인간으로의 존엄을 가진 존재가,
가진 것은 많으나 인간의 감정을 이해 못하는 그들만의 자폐증에 걸린 그룹에서
유린되가는 모습을 군더더기 없이 보여주었다.

결말은 순수하고 잔인해지지 못하는 인간이 취할 수 있는 최대의 반발이겠으나,,,
이에 세례받은 영혼은 나미뿐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전도연은 해피엔드에서 보여주었던 팜므파탈의 대척점을 보여준다.
이정재, 윤여정, 서우의 주요배우의 앙상블은 훌륭하다.

평가는 9점 정도 되겠다.

First Communion(1895~96)
(Primera Comunion)
유화, 피카소 미술관, 바르셀로나

피카소는 라 코루냐 예술학교에 입학했던, 11살때부터
직업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 그림은 14살때
그리기 시작했으며, 색조,구성,기술에 있어 거장의 솜씨가 엿보인다.

피카소는 이후에 "나는 15살때 이미 벨라스케스처럼 그림을
그렸으며, 어린아이처럼 그림을 그리는데 80년이 걸렸다"
라고 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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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an in blue(1901)
(Mujer en Azul)
유화 133x100 cm, 레이나 소피아 국립미술관

20세 약관의 나이에, 정형화된 화풍을 탈피하기 시작
했으며, 마드리드의 성 페르난도 미술학원에서 공부하면서, 주르바노 거리에서 스튜디오를 설립하였으며,
여기서 그의 혁명적인 색채에 대한 아이디어를 그림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국립예술전에 출품되었으나 심사위원들에 의해 탈락되었으며 이후로 오랫동안 잊혀진 채로 남아있었다.

모델의 신비로운 눈, 표현, 화려한 드레스와 투톤의 배경색이 새로운 자연주의 영향아래서, 새로운 형식의 작품으로 탄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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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La Vida,1903)
유화, 클리블랜드 미술관

청색시대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깡마른 형상, 알콜중독자, 걸인, 창녀와 같은 극빈계층의 삶을 표현하고 있다. 이 그림은 엘그레코의 스타일을 연상케 한다.

이 그림은 바로셀로나에서 그려졌으며, 젊은 커플, 아이를 안은
여인, 배경의 벌거벗은 인물들은 노년기의 외로움을 향한 인생유전을 묘사하고 있으며, 청색시대의 특징인 우울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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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ragedy(La Tragedia, 1903)
유화, 105x69cm, 워싱턴 내셔널 갤러리

다른 청색시대의 작품이다. 이 시기의 작품은 우울함, 비극, 불행에 휩싸인 가족을 보여줌으로써 극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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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of Acrobats
(Familia de Saltimbanquis, 1905)
유화, 213x229 cm
워싱턴 내셔널 갤러리

핑크의 시기의 작품이다.
피카소는 서커스와 곡예를 종종
다루었다. 선과 색조가 더욱 생동감
있게 표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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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Toilette(1906)

유화, 알브라이트 녹스 아트 갤러리, 버팔로.

핑크의 시대 중기작품으로, 마티스와 같은 그에게 영향을
준 다른 작가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피카소는 여전히 두가지
색조의 단순한 배경을 즐겨 사용하고 있으며, 구상도 동일
하다. 그러나 색의 사용을 바꿈으로해서 그림을 완전히 다르게
보이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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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arem(El Harem, 1906)
유화, 154.3x109.5cm
클리블랜드 미술관, 오하이오

핑크의 시대에 속하는 작품이긴 하지만, 아비뇽의
여인들과의 관련성을 생각케 하는 작품이다.
허큘레스를 연상하는 남자는 와인을 마시면서 욕망의
대상으로 여성들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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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뇽의 여인들
Les Demoiselles D'Avignon(1907)
유화,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뉴욕

원시적이며 고전적인, 그리스와 아프리카의 영향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나타난 새로운 개념의 화법, 큐비즘.
이 새로운 화풍의 첫번째 작품으로,
후에 수많은 화가들이 이 화풍을 모방하게 된다. 여성누드화에서 전통적으로 사용되던, 부드러움과 섬세함은
급격하게 거친각도와 평면으로 변화되었으며, 이 시기 대부분의 비평가로부터 외면되었다.

이 작품으로부터 시작된 큐비즘은 20세기 가장 중요한 예술운동의 하나이다. 

왼쪽의 여성의 얼굴로부터는 매우 뚜렷한 원시성을 엿볼 수 있는 반면,
중앙의 두 여인의 모습은 이베리안 여인들의 전형적인 얼굴을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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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ll Life(Dead Bird, 1912)
유화, 46x65cm
레이나소피아 국립미술관

큐비즘;혼란스러운 형태, 앵글들, 수없이 중첩된 평면들..
제목인 죽은새는 매우 찾기 어렵고, 깃털들은 서로 다른 평면에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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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read Flute(La Flauta de Pan, 1923)
유화, 205x174.5cm
피카소 박물관, 파리

1차 세계대전 이후로 그의 미술세계는 더욱
고전적이고 실체적인 개념으로 변모되었다.
구상으로의 회귀와 인체를 다시 다루고 있다.
인물과 커다란 석조구조물로 된 배경은 그리스적인 고전미를 보여주지만, 지중해적인 풍광을
더하고 있다. 이 시기 피카소는 큐비즘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시도를 하였으며, 그의 창조적인
천재성에 의해 계속해서 나아가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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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ruments de musique sur une
table(1925)
유화, 레이나 소피아 국립미술관

피카소는 미로와 친분을 가졌는데, 그림에서도 그러한 면이 많이 투영되고 있다.
이 그림도 그러한 경향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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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te et pallette(1925)
유화, 54x65.5cm
레이나 소피아 국립미술관

이 그림은 정물화의 간단한 구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배경과 주요대상들의 조화를
매우 공격적인 선으로 살리고 있다.



















당시에는 그냥 유명한 현대미술관이래서 가봤는데, 아무래도 좀 더 알고 싶어서 정보를 뒤져봤다.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 설명)

1992년 9월10일, 스페인 국왕 후안카를로스와 여왕 소피아에 의해 문을 연 국립 현대미술관이다. 뉴욕박물관에
소장중이던 피카소의 게르니카를 영구이전 한 이후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현대미술관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이 건물은 18세기 건축가 프란시스코 사바티니에 의해 병원으로 설계되어 지어졌으며, 이후에 여러가지 용도로 활용
되었다. 한때는 도시계획에 의해 철거될뻔하기도 했다. 1977년 논의끝에 예술적인 역사기념물로 선정되었으며,
마드리드 도심에서도 아토차역과 식물원의 반대편, 그리고 프라도 미술관과 가깝다는 점을 고려하여 이상적인
국립박물관 부지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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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관이라는 특성 때문인지 미술관 내에서의 촬영은 자유롭게 허락하고 있으며, 단지 게르니카에 대해서만
플래쉬 사용을 금지하고 있긴 한데,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보기 때문에 2명 정도의 가이드만으론
힘에 부치는 감이 있고, 가이드도 그렇게 적극적으로 막지는 않는다.(하긴 하루 수만명의 사람에 치이는데
제대로 막는다는게 불가능할거다)

광각이 아니면 전시실의 크기 때문에 정면에서 풀샷을 찍기는 불가능하다.
아마 이 미술관에 오는 사람의 1차 목적은 대부분 게르니카인듯하다. 여기만 사람이 바글바글.


차분하게 돌아보면 꽤 괜찮은 작품들이 많은듯하다. 미로,달리,피카소 등등등 그냥 괜찮아보이는 작가들과, 잘 모르는
이름이라도 꽤 인상깊었던 작품, 사진들을 찍어봤는데 장수가 제법 된다.

미로? 작가 이름을 기억 못할게 뻔해서 같이 찍었는데 초점이 맞는게 별로 없다.

 

 

 

 

 


좀 섬뜩하기도 했지만, 상당히 인상깊었던 사진.




거의 90% 이상 달리라고 보인다.


스페인 내전때의 실상을 담은 사진. 전쟁은 인간을 불행하게 한다. 특히 어린이들을.

 


피카소는 게르니카를 완성하기 전 이와 관련한 습작을 많이 남겼다고 한다.

 

 


잠시 쉬면서.
미술관은 크게 2개의 시대로 구분해서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데, 2층과 4층에는 스페인 내전이 끝난 시기인 1939년까지의
작품들을, 그 외 층에는 1939년부터 현재까지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18세기와 현대의 건축물이 공존하는 형태.

 

 


Juan Munoz 특별전... 아프리칸 출신의 예술인인듯. 스페인에서 아프리카는 매우 가깝다.
우리가 휴가때 일본이나 동남아를 가듯이, 스페인 사람들도 아프리카를 간다.

 


커튼?.. 그림이다.

 

 

 

 



 


아직 해가 쨍쨍해보이긴 하지만, 이미 이때 6시가 넘은 시각. 미술관 나와서 스테이크와 맥주 한잔으로 피로와 허기를
축이고 나니, 피곤해서 더 돌아볼 생각이 들지 않는다. Las Rozas의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to be continued)

토요일 저녁, 시내 중심가의 광란의 현장에 있긴 했지만 호텔의 이중창의 방음기능은 완벽해서 잠자는데 별다른 방해는
받지 않았다. 아침 7시쯤 일어나서 호텔창문으로 거리를 보니 밤새 놀던 젊은아이들이 그때까지도 거리를 방황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8시가 넘어갈 무렵에야 사진처럼 거리가 한산해지기 시작했다.

솔광장앞에서 그냥 건물에 걸린 광고의 모델이 인상적이어서 한컷. 스페인도 영어학원 간판이 상당히 많이 보인다.
어느 나라를 가든 영어는 먹고 살려면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듯.

일요일 이른 아침인데도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마드리드의 상징조형물을 찍고 있다.
아침 9시쯤 되었나 하는 시각인데, 이미 햇살은 따갑게 느껴질 정도이다.

세비야 지하철역에서 솔광장으로 이어지는 거리. Calle de Alcala라고 지명엔 나와있다. 알칼랴가 정도?
명동거리와 비슷한 분위기다.

솔 지하철역. 솔광장은 시내 곳곳과 마찬가지로 공사중.

카를로스 3세 동상. 시내 한복판에 동상을 세울 정도니. 우리나라로 따지면 이순신 장군님 정도로 대접받는 국왕인듯.
부국강병에 힘썼다고 하는 듯.

오후부터 열기 시작하는 따빠스 집. 따빠스는 접시를 뜻한다고 하는데 보통 한접시로 된 간단한 안주를 의미한다.
안주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고 하는데 그리 많은 종류를 먹어보진 못했다. 보통 맥주랑 잘 어울리는 종류가 많다.

역시 그냥 찍었다. 꽤나 유명한 19세기 말엽의 스페인 시인이라고 한다. 3대 비극이 있다는데 스페인의 세익스피어쯤
되나보다. 전위예술가인 달리와 친분이 두터웠다는 것 같다.

스페인은 대부분이 캐톨릭이다. 사이언톨로지, 톰 크루즈가 신도라고 해서 유명해진 교이다. 과학적인 종교쯤 되려나?
별의 별게 다 생기는 세상이다. 과학과 종교의 퓨전이라니. 실로 헤겔의 변증법적인 이중주라고나 할까?

마드리드등 유럽의 유서깊은 도심지(주로 구도심)는 차량의 주차 스킬 및 그 좁은 틈을 주행하는 능력을 보면, 대한민국은
저리가라 할 정도다.

넵튠 분수? 유명하기로는 시벨레스 분수가 유명한데 시내를 걷다가 주로 프라도쪽으로 방향을 잡다보면 이 분수를
더 잘 접하게 된다. 오다가다 수십번은 봤을 듯.

프라도 미술관 앞쪽 공원에서 인물 소묘중인 화가(?).

아토차 역. 우리나라 서울역쯤 생각하면 될 듯.

일요일은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이 하루종일 무료이다. 고고고~~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 전경. 쪼끔 현대적으로 보일려고 노력한 것 같다.

후안 무뇨즈? 전시회도 한단다.

소피아 미술관은 건물 내부에 뻥뚫린 공간에 정원이 꾸며져 있다. 현대미술관을 표방하기 때문에 대부분 현대적인
느낌의 미술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고, 상징물인듯 한데 이것 역시 모던틱하다.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에 대해서는 작품 사진과 함께 별개의 글로 하나 정리하는게 좋겠다.

(to be continued)



20세기 지성의 최대 업적중 하나인 양자역학의 토대가 되는 이론 중 하나가 불확정성의 원리이다.
원자와 같은 미시계에서는 거시계에서 통용되는 결정론적인 고전역학의 체계가 붕괴되며,
현상에 대한 설명은 오직 확률로만 기술될 수 있다는 것이 이 원리의 요점이다.

이러한 양자론의 발견으로 말미암아 원자탄과 같은 무시무시한 무기뿐 아니라 반도체와 같은
현대 문명의 기초기술이 개발되었으니 우리의 일상생활과 무관하다고 할 수는 없겠으나,
예를 들어 학부에서 처음 배우는 양자역학 교재에서 불확정성 원리에 대한 기술 이후에 맨 처음
나오는 연습문제가 이런 거였으니 사실 얼마나 이것이 상식적인 범주에서는 호랑이가 담배 물던
시절에 뜬구름 잡는 것과 같은 것인지는 쉽게 짐작이 갈것이다.

그 연습문제란 것이 자 여기 100원짜리 동전이 눕혀져있다. 눕혀져 있는 동전이 자발적으로 빨딱 설
- 그러니까 누웠던 동전이 옆의 원호의 면으로- 확률을 구하시오이다.
너무 오래전 일이라 가물가물하지만 불확정성 원리를 equation으로 나타낸 Δx*Δp~plankconstant로부터
유도하여 대강 10의 34제곱초 정도만큼의 시간이 지나면 동전이 빨딱 슨다는 초시공적인 답이 유도가 되는
듯하다.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행운. 어떻게 이런 장면을 찍었는지. 기적이라고 할 밖에는 없을 듯.


위풍당당 개청춘 中

 영혼을 배제한 경제학이 가르치는 건 '부자가 되는 방법'이고, 다른 말로 하면 '다른 사람을 가난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존 러스킨이 말하는 진짜 경제학은 항상 인간에서부터 시작한다. 어떤 가치란 항시 노동의 결과다. 노동이란 "인간의 생명이 그 반대쪽 상대와 싸우는 것이다. 이 생명이라는 말에는 인간의 지력과 영혼과 체력이 포함되어 있고, 그것이 의문이나 곤란, 시련이나 물질력과 싸운다."

 그래서 어떤 가치에도 인간에 의해 생산된 것은 그만큼의 "생명이 소비되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경제학은그 소비된 노동량에 따라 가치를 결정하는 동시에, 쓸데없는 생산에 노동이 투입되지 않도록 가치판단을 내려주는 일까지해야 한다는 신선한 주장도 한다. 말하자면 사람을 먹여 살리는 이천 쌀과 사람을 죽이는 스커드 미사일의 생산가치를
판단해야 한다는 뜻이다. (중략)

...

제 3세계 어린이의 인건비가 아무리 저렴해도 그곳에서 외투를 생산하는 건 러스킨의 경제학에선 옳지 않은 일인 것이다. 앞서 말한 루이비통 뱅글 같은 것들은 인간의 생명을 위한 의식주처럼 꼭 필요한 품목이 아니기에 무가치한 것인데, 그것의 생산에 일정한 노동, 즉 생명이 낭비되고 있으니 몰가치한 것이기도 하다. 더욱이 그것은 실제 가치에 비해 무척이나 높은 가격이 결정되어 있고,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명품을 사기 위해 노동이란 이름으로 자신의 신선한 생명을 소비하고 있으므로 생명파괴적인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외투가 다가와서 "난 2명의 사람이었다"라고 말하는 것과 "난 70명의 사람이었다"라고 말하는 것은 정도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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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본 책에서 뜻하지 않은 깊이를 보는 것은 예전 우리의 조상이 과일이 떨어진 웅덩이에서 과실주를 발견한 기쁨과 비견될 만하다.



1편보다 잘만든 2편은.. 참으로 힘든듯.

스토리는 전혀 없으며, 개연성이란건 개나 줘버린다는 자세로 때리고, 부수고, 호화롭고 섹시하게 그저 즐기면 된다.

왜 우리는 30년전에 이미 깡통로봇이라는 훌륭한 콘텐츠를 만들어놓고도, 그걸 세계적인 아이템으로 살리지 못하는지.

미쿡넘들 참 돈 쉽게 벌어요~~~ 부러워~~~

 


캐스팅 자체가 말도 안되는 사기급이다.
향후 50년내로 이러한 조합의 캐스팅은 나올수가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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