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있음)
개봉후 실망이다, 개망작이다 등의 말이 많아서 좀 걱정을 했지만 엄청 재밋었다.
예고편에 보듯이 우주왕복선 발사 후, 정체 불명(태양의 플레어라고 첨엔 말하지만 태양에서 발생한 플레어가 그 정도의 크기로 지구를 덮치면 X-men을 포함 지구의 생명체는 모두 이 세상과 작별을 고해야 할 거다)의 에너지 플로우(이 에너지 덩어리는 우주를 탄생시킨 에너지라고 묘사된다. 어벤저스에서의 인피니티 스톤 정도라고나 할까?)가 지구로 다가오면서 우주왕복선이 위험에 처하게 된다.
위험에 처한 우주인들을 구하기 위해 엑스맨이 출동하고 우주인을 구하는 과정에서 진 그레이가 우주왕복선에 홀로 남게 된다. 그 와중에 에너지 플로우가 진그레이와 엑스제트를 탄 다른 엑스맨(+구조된 우주왕복선의 우주인)들을 덮치게 게 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닥친다. 이에 진 그레이는 그 에너지 플로우의 움직임을 조절하여 자신쪽으로 향하게 하고 그 에너지를 자신의 몸에 다 받아들이게 된다.
어찌해서 진 그레이를 다시 엑스제트에 태워서 지구로 귀환하고 자비어 스쿨로 돌아와 진 그레이의 신체검사를 진행한 결과, 몸에는 별 이상이 없으나 진의 초능력 수치가 측정 불가정도로 증가해 있음이 발견된다. 시간이 가면서 그녀의 밝혀지는 능력치는 말 그대로 넘사벽으로, 찰스 자비에나 마그니토를 말 그대로 쌈싸먹는 수준이다.(당연하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에서 타노스가 인피니티 스톤 6개가 박힌 컨틀렛을 낀거라고 보면 된다.)
이번 에피에서 악당은 바로 이 에너지 플로우를 따라온 외계인이라는 설정이다.(제시카 차스테인이 외계인 대빵. 물론 외계인의 본래 모습은 그렇게 아름답지 않고, 파티중인 차스테인을 어찌어찌해서 흡수한다는 설정이다.)
이 외계인들이 에너지를 따라온 이유는 이 에너지가 자신들이 살던 행성을 파괴하고 지나갔기 때문이며, 그 에너지를 쫓아오면서 그 정체와 그 에너지를 손에 넣으면 자신들의 파괴된 행성과 같은 행성을 창조할 능력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라는 설정이다. 역시 인피워의 건틀렛 생각하면 될 듯)
그래서 그 에너지를 흡수한 진의 불완전한 상태를 이용하여 그 에너지를 흡수하려 하면서 지구와 엑스멘들에게 위기가 닥친다는 그런 이야기로 내용은 전개된다.
이번 편은 워낙 우주에너지를 흡수한 진의 능력이 넘사벽이라 막판으로 가면 그저 화려한 그래픽과 함께 진 그레이의 맹활약(?)을 지켜보는 통쾌함이 있다.(물론 이러한 밸런스 붕괴-찰스도 마그니토도 그저 한낱 어린아이처럼 만들어 버리는-때문에 최악이라는 평가가 생겼을 법도 하다는 생각은 든다.)
여태까지 나온 엑스맨들의 여러 캐릭터들의 궁합과 협력으로 악당을 물리친다는 아기자기함은 없지만 막강한 하나의 캐릭터가 적을 모두 쳐부순다는 통쾌함은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이기도 하다.
무척 재밋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