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타고라스의 가르침에 대한 간략한 개요서. 컴팩트하지만 상당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서양 사상사의 원류라 할 수 있는 피라고라스에 대해 엿볼 수 있는 내용이다.


----

(책 말미에서 인용)


 피타고라스 학파의 사상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고 인정되어왔다. 하나는 신비적이고 종교적인 것이며 다른 하나는 과학적이고

수학적인 것이다. 하지만 이 두 가지 측면은 하나의 통찰로 연결되어 있다. 이것은 '조화 harmony'라는 하나의 단어로 요약될 수 있다.

우리는 피타고라스 가르침의 핵심에서 '조화'를 발견한다. 그리고 피타고라스 삶의 모든 측면을 통해 그 예들을 찾아볼 수 있다.

숫자와 음악으로 전해지는 조화로운 울림, 코스모스로 모양 지어진 아름다움과 질서, 피타고라스 학파의 삶의 최종 목표였던

개인적 조율-attunment- 사회관계 안에서 '필리아 philia(우정 혹은 사랑)'의 실천 등의 모든 것에 의해서 말이다.


 조화로운 우주라는 개념은 물질-육체-마음-영혼-정신의 연속체를 의미하는 '존재의 위대한 사슬' the Great Chain of Being이라는 말로 정리할 수 있다.

이것은 서양의 지적 흐름의 기저에 놓인 근본적인 사상의 하나로서 우뚝 서 있다. 이것은 우주론, 문학, 건축, 신학, 예술 등의 분야에서 셀 수 없이

많은 예들을 통해 드러난다. 또한 우리의 과학과 교육 분야 전반에 걸쳐 기숙이 스며들어 있으며, 아퀴나스 Aquinas 로부터 케플러 Kepler, 그리고

뉴턴 Newton 에서 아인슈타인 Einstein 에 이르는 사상가들에게 깊은 영향을 주었다. 이 모든 것들의 뿌리와 기원을 피타고라스의 탐구와 가르침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피타고라스의 삶과 업적은 오늘날까지 우리들에게 계속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아니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조화'라는 주제가 우리들이 사는 세상에서 제대로 구현되고 있지 못하다는 점에 동의할 것이다. 우리 시대의 궁극적 도전과제란

인간과 코스모스에 대한 피타고라스 학팍의 이해를 다시금 움켜잡는 일이다. 만일 우리가 이것을 달성한다면, 우리가 거둔 모든 성공의 많은 

부분이 이 사모스의 철학자가 이루어낸 위업에 기초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