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나파 밸리 부근에서 1978년 부터 살고 있다. 와인과 관련된 일에 종사하면서 또한 그와 관련된 글도 쓰고 있다고 한다.

책의 초중반은 거진 와인과 관련된 에세이들로 재밋기도 하면서 수준 높은 글의 향기가 넘쳐난다.(1978년에 20대였다고 해도 현재 60대 정도일 것이고

필력을 보면 필자의 나이도 그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와인 관련 지식이나 에페소드들도 와인초보자가 보면 도움이 될 내용이 많다. 와인 입문서들이 딱딱하고 잘 와닿지 않는 것에 비해 실제나 역사적

에피소드와 관련된 내용으로 와인 전문가가 옆에서 친절하게 알려주는 듯한 기분이 들고 내용 자체에 몰입이 잘 된다.


 와인 관련된 에세이와 실무지식이 혼재되어 있어서 에세이로 분류했지만, 와인 입문서로서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된다.


 내 개인적으론 책 제목과 달리, 햇빛 좋은 어느 지중해 바닷가 파라솔밑에서 상큼한 상파뉴 한잔과 함께 보면 좋겠다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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