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별로(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책을 읽어보면 만만치 않은 내공을 보여준다.

200페이지의 그리 많은 내용은 아니지만 독서라는 주제에 관해서 거의 필요한 모든 정보를

이 책은 함축하고 있다.


특히 지식서와 수필서라는 개념으로 책의 분류를 나눈 것과 그 효용에 대해서 논한 부분은

다른 책에서는 보지 못한 부분이라 새롭다(다른 어떤 책에도 있을지는 모르지만)


책읽기에 관한 입문서로도 괜찮지만, 어느 정도 책읽기라는 부분에 있어서 중급정도의 경지에 도달한 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빈틈없이 모아놓은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수 많은 독서에 관한 책들이 시끄럽게 자신을 알리기 위해 시장통같은 소란함으로 난무하는 가운데 조용히

자신의 자리에서 조용하지만 깊은 향기를 피우는 난초 같은 느낌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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