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시찰을 나온 북한의 지도자 동지. 이 시점을 노린 북한 군부의 쿠데타.
북한의 핵보유에 대한 극동지역의 역학과 갈등에 대해 미국,일본,중국이 얽힌 서로간의 이해속에 복마전처럼 얽히는 국제관계.
그간 국내작품에선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글로벌한 스케일과 한국과 북한의 분단상태에 얽힌 이해관계속에서 실제로 일어날 법한 사건을 바탕으로 치밀하게 얽히고 설키는 남한과 북한 그리고 미국,중국,일본의 흑막이 교차하면서 어마어마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정우성은 비트 이후 20년만에 인생 최고의 작품을 만난 감이 있다. 정우성과 곽동원의 연기와 케미는 단연 발군이다.
북한 군부의 특수부대 대남침투조 리더를 맡은 최명록 역의 조우진의 카리스마와 임무수행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비정한 북한군으로서의 포스는 정말 날이 빠릿한 칼날을 보는 느낌이다 .
그간 개인적으론 남북관계를 소재로 한 영화중 최고로 꼽아왔던 공동경비구역 JSA를 뛰어넘는 영화가 나왔다고 본다.
평점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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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비 = 鐵雨, 곽도원은 哲宇(밝은 집), 정우성은 鐵友(든든한 친구) 라는 의미로 영화제목과 같은 중의적인 뜻을 가지면서도 두 명의 캐릭터 역시 표현하고 있다.
북한 군부의 현실적인 불만과 현실 한반도 정세에 비추어 극히 사실적인 북한의 전략이 묘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