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창밖 풍경. 아침에 다시 목욕을 해서 잠을 깬다(이 호텔에는 대욕탕과 사우나가 있다. 난 주로 여행다니면서 목욕으로 피로를 푸는 편이라 가능하면 대욕탕과 사우나가 있는 호텔을 선호한다.). 아침 식사를 조촐하게 한후, 오늘 목적했던 우에노 역으로 출발.


당시 여러가지 굵직한 미술전이 도쿄에서 열리고 있던 시즌이었다. 에도/동경박물관에서 열린 레오나르도 다빈치 특별전. 그냥 포스터만 봤다.




우에노역 아메요코.



우리나라의 남대문 시장과 거의 흡사하다.



왼쪽이 아메요코. 오늘쪽이 우에챤. 시장의 이름이 분리되어 있다. 찾아보니 우에챤은 우에노시장의 중심가의 애칭이라고 한다. 아메요코쪽에 먹거리가 좀 많이 있다는 점이 차이랄까?




천황이 내려줬다고 해서 우에노 은사공원.

당시 공사중이어서 스산했다.





안경의 묘.


오리가 이뻤다.







백제 왕인박사 묘. 일본인들에게 인간의 도리를 알려준 분.


아트스쿨 아틀리에전. 무료라고 해서 들어가봤는데 전혀 볼게 없어서 곧바로 나왔다.



도쿄도 미술관을 가기 위해 우에노공원에서 JR 우에노역 쪽으로




JR우에노역에서 도쿄도미술관으로 가는 길에는 여러가지 미술관,박물관,우에노 동물원이 모여있다. 문화관광 중심구라고 해야 할까? 국립서양 미술관.

이날은 휴관일이었다.



국립서양미술관 경내의 로댕의 지옥의 문. 이 작품은 로댕이 석고로 만든 오리지널로 만들어진 것으로, 7개가 만들어져 전세계 7곳에 전시되어 있다. 서울에서도  로댕갤러리에서 이 작품과 칼레의 시민 2점을 상설전시했으나, 경영난으로 문을 닫은 후 삼성에서 플라토라는 지옥의 문과 칼레의 시민들 2개의 로댕 작품을 전시하는 미술관을 운영했다. 그러나 이마저 작년 8월부로 문을 닫아서 아쉽게 이제 국내에서는 로댕의 이 걸작을 볼 수 없다.


까미유 끌로델과 로댕의 관계에서 보이듯, 로댕은 개잡놈이긴 하다. 근데 보면 위대한 예술가는 개잡놈이 많은 편이긴 하다.



국립과학박물관. 중딩정도 되는 학생들이 단체 관람을 온듯. 큰 고래상이 왼쪽에 있다. 근데 아시는가? 일본은 전세계에서 가장 고래를 많이 포획해서 먹는 나라이다. 그 사실을 감안할때 이 고래상은.. 좀 웃겼다.



고래고기도 먹고 무럭무럭 클 일본의 어린이들.



이건 도쿄국립박물관. 다음에 올 기회있음. 여길 다 돌아봐야 할듯.




천공(天空)이라 한다. ... 하늘의 빵꾸.




특별전으로 열리고 있는 보티첼리전.


이 당시, 레오나르도 다빈치, 보티첼리.. 대단했다. 이 2개를 모두 안본 나는 더 대단(?) ㅋㅋㅋ





당시 롯뽄기의 국립신미술관에서는 엘그레코전을 열고 있었다. 일본이 돈이 많긴 많은듯. 난 스페인에 있을 때 프라도 미술관과 톨레도에서 엘 그레코의 주요 작품을 대부분 봤다. 그의 그림은 일단 길쭉해서 다른 사람과 확실히 차별화가 된다. 긴데 웃기지 않고 장엄하게 그리는게 쉽지 않을텐데 전혀 그림이 웃기지 않다.



이 날 도쿄도미술관은 원래 보티첼리를 보러 간건데, 다른 공연이 많아서 일단 그걸 보면서 생각을 해봐야지 하곤 무료공연부터 봤다.






미술학교 졸업작품전과 서예전을 한 3시간쯤 보고 나니, 보티첼리 따위 볼생각은 저 멀리..



우에노 동물원 입구. 팬더를 구해달란다. 팬더를 구하려면 동물원에서 팬더를 자연으로 방사하면 될텐데. 딱한 노릇이다. 동물을 가장 위협하는 것은 사실 전세계의 동물원들이 가장 큰 원인이다.




꽤 높은 탑?일까? 설명을 보니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살았다는 듯 하다. 막부시대 쇼군의 거처인가보다.



우에노공원을 1시간 정도 돌아보다가 지쳐서 나왔다.




우에노공원에서 동경대쪽으로 방향을 잡아서 걷다가 발견한 것. 예전에 사용하던 노면전차를 전시해놓았다.


-2부에서 계속-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