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후속작 블레이드 런너 2049를 보기전 복습삼아 다시 봤다.

 

이 작품을 본 후 2049를 봐야할까를 재삼 고민하게 됐다.

 

아마도 오리지날을 뛰어넘기란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리들리 스콧, 해리슨 포드, 룻거 하우어, 대릴 한나 그리고 션 영. OST는 반젤리스.

 

영화사에 있어서 사이버펑크라는 쟝르의 시발점과도 같은 기념비적인 작품.

 

 

 

마지막 클라이막스의 비오는 건물 옥상. 굳어가는 팔의 감각을 늦추기 위해 손바닥에 못을 박은 로이(예수의 오마쥬)

레플리컨트인 동료들과 자신을 죽이려던 데카드. 그가 옥상 난간에 매달린 채 버둥거리다가 힘이 빠져 손을 놓고 떨어지려 할때

로이는 못이 박힌 손으로 데카드를 구해준다.

 

그리고, 레플리컨트의 마지막 숨이 꺼져가는 것을 느끼면서 로이는 데카드에게 유언과 같은 독백을 남긴다.

(이 장면 역시 로이의 얼굴 풀샷으로 눈가에 피와 빗물이 섞여 흐른다. 역시 예수에 대한 오마쥬)

 

I've seen things you people wouldn't believe. Huh, 나는 너희 인간들이 상상도 할 수 없는 것을 봐왔지.

 

Attack ships on fire off the shoulder of Orion. 우주전함이 오리온좌의 어깨에서 불타오르는 것과

 

I watched C-beams glitter in the dark near the Tannhäuser Gate. 탄호이저 게이트 근처의 암흑속에서 반짝이는 C-beam을 봤어. 

 

All those moments will be lost in time / like tears /  in rain. 이 모든 순간들이 곧 사라지겠지. 마치 눈물과 같이,,, 이 빗속에서

 

Time to die. 이제 죽을 시간이야.

 

 

 

이 장면은 워낙 여러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서 영상으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난 이 장면을 볼때마다 눈물이 난다. 

 

 

 

 

1982년 지금으로부터 35년전에 A.I, 로봇, 네트워크와 같은 도저히 상상도 안되는 개념을 지금봐도 전혀 위화감이 들지 않는

현대적 화면과 함께 세기말적인 반젤리스의 음악과 어우러져 만든 리들리 스콧의 능력은 진정 위대하다는 말 외에는 형용할 

바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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