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선생께선 사실 글을 쉽게 접할 수 있게 쓰시진 않는다. 특히 용어적인 부분에서 한학자이시다보니

한자용어가 꽤 나오는 편이며 사서삼경을 배웠을리가 없는 일반인들이 대하기에는 이해가 안되는 용어도 꽤 있는

편이다. 그리고 문체는 현대적이라고 보기엔 힘들고 어느 정도는 올드하다고 봐야할 것이다.

그래도 다른 책들에 비해선 사랑하지 말자, 중국일기, 시진핑을 말한다(이건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강의하신 내용을

기본으로 저술하신 책)와 같은 수필 및 역사서는 노자,맹자,논어,중용보다는 훨씬 재밋고 읽기가 쉽다.


계림수필은 자택에서 키우기 시작한 닭(봉혜)을 관찰하시면서 느끼는 일상의 감상과, 당시의 정치적 현황, 그리고

한학을 공부하시면서 떠오르는 생각들로 집필한 내용이다.


도올 선생의 일상적인 생각들을 접할 수 있는 얼마 안되는 중요한 편린이 모여있는 책이라, 선생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추천하고 싶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