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거에 다녀오니 4시쯤. 프론트에 맡겨놓은 짐을 찾고 체크인을 해서 방으로 들어갔다. 

예약을 확인해보니 2박에 16,900엔이었다. 가격대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모자라지도 않고 그렇다고 확 튀지도 않는 정도이다.


창밖으로 멀리 스카이트리가 보인다. 최근 여행에서 스카이라운지와 같은 높은 곳을 올라가지 않는다. 하코다테의 야경을 본 이후로는 웬만한 곳을 봐도 그리 이쁘다는 생각도 들지 않고 그 야경속에서 걸어다니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호텔 주변은 상업용 건물과 거주용 건물이 뒤섞인 형태이다. 주변에 국립극장과 대사관등이 있으니 우리로 말하자면 광화문 주변이라고 해야 할까? 일본에 오면 확실히 느끼는 건 아주 깨끗하다는 거다. 그게 청소를 잘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원래 잘 어지르질 않는건지는 아직까지도 확실친않다.


일본에 오면 꼭 사먹는게 우유와 요쿠르트. 특히 북해도산 우유의 품질이 높기때문에 북해도 브랜드가 있을 경우는 거의 그걸로 사먹는다. 이 우유도 고소하고, 요쿠르트도 맘에 들긴 했다. 하지만 요쿠르트는 메이지 불가리아가 더 좋았던 것 같다.



2월이라 해가 짧다. 멀리 줌으로 댕겨보니 노을이 지고 있다.

냉장고에 사온 음식과 음료들을 넣느라 빼놓은 미니바. 아마 저거 다 먹으면 만엔정도 될 듯. 바로 앞 편의점에 가서 사오면 아무리 비싸봤자, 3000엔을 넘지 않는다.

다시 나가기가 귀찮아서, 있는 음식으로 저녁을 먹고 책좀 보다가 목욕을 푹 하고 잤다.

이날 피곤했는지 돈 쓴 내역도 기록한게 없다. 교통비랑 편의점에서 식용품 산 거 해서 2000엔 정도

사용했을 것으로 예상.

-5일차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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