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다 아키미(吉田秋生)가 2006년부터 시작한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 
만화 원작을 읽은 고레에다 히로카즈(是枝裕和)가 영화화를 희망 2013년부터 각본을 집필하고 2015년 개봉. 칸느 경쟁부문에 출품했으며 2015년 일본 아카테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
 
현재 원작인 만화는 계속 연재중이며 단행본으로 7권까지 나와있으며(2006년부터니까 10년간 7권이 나왔다는.. 장기 연재는 일본만화의 특징) 국내에도 번역본이 나와있다.
 
배경은 카나가와현 카마쿠라시에 사는 4자매가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카마쿠라 해변을 따라 이어지는 도로에서의 오프닝 씬

배경은 위 3자매의 아버지가 16년전쯤, 바람나서 센다이로 간 후에, 자매의 엄마도 결국 곧 재혼을 해서 삿포로로 떠난다. 어릴때부터 위에 보이는 조부모의 집에서 3자매는 살아가고 있고, 현재는 조부모는 다 돌아가시고 3자매만 살고 있다. 3 모두 성인.

큰딸. 코우다 사치(香田幸), 이야기의 시작시점에서 29살. 카마쿠라 시민병원 내과병동의 간호사로 근무. - 배우는 아야세 하루카(綾瀬はるか), 31세

 

둘째인 코우다 요시노(幸田佳乃), 22살. 단기대학을 졸업후 고향인 가마쿠라 신용금고에서 OL로서 근무. - 배우는 나가사와 마사미(長澤まさみ), 29세

셋째인 코우다 치카(幸田千佳), 19살, 스포츠맥스(스포츠용품 브랜드) 후지사와점에서 근무.

점장인 하마다와 애인사이이다. -배우 카호(夏帆), 25세

위의 3자매의 아버지가 바람펴서 만난 둘째 부인에게서 난 딸이자 막내.

아사노 스즈(浅野すず), 13살.  - 배우 히로세 스즈(広瀬すず), 18세

 

아버지와 센다이에서 살다가 어머니가 죽고 아버지가 3번째 부인과 사는 야마가타로 이사한 후, 13살때 아버지가 죽으면서 장례식을 계기로 코우다 3자매를 만나게 된다.(집안이 복잡하다, 아버지가 그러니까 한마디로 개잡놈)

 

코우다 3자매는 스즈에게 이 동네에서 아버지랑 자주 가던 곳이 있었냐고 묻는다.

있다고 하자, 사치가 데려다 달라고 한다.

 

동네 뒷산 꼭대기에서 풍경을 바라보는 자매들.

 

야마가타에서 가마쿠라로 돌아가면서 사치는 스즈에게 우리랑 같이 살지 않겠냐고 물어본다.

 

그러겠다고 하는 스즈.

 

몇일 뒤 스즈는 카마쿠라로 이사오고,

이삿날 이사 다 끝나고 와서 소바만 먹는 하마다 점장(왼쪽의 치카의 애인)

 

코우다 자매의 이모 할머니, 오후나(大船)에 살고 있어서 오후나 오바챤이라고 불린다. 간혹 와서 잔소리도 하고 그런다.

 

스즈는 축구부다. 양발을 다 잘쓰는 축구소녀로 나옴.

 

영화에 자주 나오는 바다고양이 식당.

 

식당 주인 아줌마. 아주 친절하고 좋은데 동생에게 사기당하고 건강도 안좋고.. 그렇다.

 

동네 산고양이 카페 아저씨.(작가가 고양이 좋아하는 듯. 바다고양이 산고양이)

4자매의 집 근처역인 고쿠라쿠지(극락사 절)역. 가마쿠라는 이 만화 이전에도 슬램덩크의 배경이 되었던 지역이라 이 영화를 찍을 당시에는 이미 꽤 이 지역은 유명해져있다. 아기자기하고 이쁜 동네.

 

극중 초반에 잠시 나오는 둘째 요시노의 애인으로 나오는 남자. 돈을 빌려쓰고 깡패한테 협박을 당하는 모습이 잠시 나오고 요시노의 신용금고에서 예금을 해약한다.. 이후에는 안보임.

남자는 돈이 있어야...

그날 저녁 요시노는 술 이빠이 마시고 자고, 치카도 따라마시고 자고.. 스즈는 공부하고, 사치는 퇴근후 와서 이꼴을 보고 잔소리를 한다. ㅎㅎㅎ

 

카마쿠라의 가을 풍경. 아마 엔가쿠지 근처 마을인듯하다. 이 근처가 산으로 마을이 이어져 있는데 아기자기하고 이쁘다.

 

사치와 시민병원에서 같이 근무하는 소아과 의사, 시이나 카즈야(椎名和也), 정신병을 앓고 있는 본부인과는 별거중이며 사치와 내연의 관계에 있다. 사치는 내면이 좀 복잡한 인물이다.

 

스즈가 매실주를 한잔 마시고 헤롱거리며 누워있을때 언니들이 자는 얼굴을 보며 귀여워하는 모습.

귀엽긴 하다.

마당에 매실나무를 보면서, 올해 빨리 매실을 따서 자기도 매실주를 담가보고 싶다고 한다.

사치는 스즈에게 스즈용으로 알콜 없는 매실주를 담가주겠다고 한다.

 

에노시마의 명물 멸치.

나마시라즈동. 밥과 생멸치가 반반. 무조건 맛있을듯.

 

바닷가에서 한때. 뒤에 보이는 섬이 에노시마인듯.

 

 

스즈의 새끼발톱에 매니큐어를 발라주는 요시노.

 

산고양이 카페. 해변머핀...

이 배우의 이름은 릴리 프랭키, 책도 하나 썼지, 도쿄타워(엄마와 나 그리고 때때로 아빠), 나의 롤모델인 사람. 여기서도 멸치빵을 내놓는다. 얘들에게 맛있냐고 물어본다.

 

맛있다고 함.. 여기 얽혀있는 에피소드도 재밋다.

 

 

같은 반이자 축구부 친구인 남자애. 서로 조금씩 좋아하는 듯. 벚꽃 터널 사이로 자전거로 달리는 풍경이 아주 죽여줌.

코우다 3자매의 엄마. 할머니(그러니까 자기의 어머니) 7주기를 맞아서 오랜만에 삿포로에서 찾아옴. 사치와의 갈등이 심했으나 여기서 어느정도 풀어짐.

 

올해 담근 매실주와 할머니가 담근 마지막 매실주를 같이 엄마에게 나눠주는 사치.

 

오뎅 카레. 이 조합은.. 듣도 보도 못한. 실제 일본에서는 오뎅에 카레를 넣어서 자주 먹는듯.

아주 맛있다고..

카즈야는 사치에게 난 보스톤으로 유학을 갈 생각인데 사치에게 같이 가고 싶다고 한다.

부인은?

 

헤어질 생각이라고 한다. 미리 이야기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사치는 이제 스즈도 어리고 자신도 여기서 새로 생기는 병원에서 호스피스로 일해보고 싶다고 하면서 카즈야의 제의를 거절한다. 츠츠미 신이치 실제 이혼하고 몇 년 맘 고생했는지 아주 팍삭 늙었다.

 

불꽃놀이 보러 배를 대절해서 나가는 아그들.. 아주 부러움.

유카타 입은 이쁜 스즈.

 

스즈의 키를 재주는 사치.

스즈도 3자매에 이어 툇마루 기둥에 자신의 키와 나이를 새긴다.

 

바다고양이 주인아줌마 장례식을 다녀오며.

스즈를 바라보며 흐뭇해하는 오네상들.

 

에노시마 해변을 배경으로의 엔딩.

 

나오는 배우의 현재의 위상이나 개런티로 봐선 드라마로 만들기엔 힘들듯하지만 원작의 내용들을 풀어서 10부작 정도로 드라마로 만들어줬으면 좋을듯.

 

아주 잔잔하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

 

10점만점에 8.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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