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신년특집. 부국의 조건으로 당시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라는 책의 내용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되었음.

위 사진의 왼쪽이 멕시코 노갈레스시, 오른쪽의 경계가 보이는데 이 철제벽을 사이에 두고 오른쪽이 미국 노갈레스시. 1970년대까지는 자유롭게 교류도 해왔지만, 경제적인 격차를 보이면서 국경검문이 강화되고 교류가 끊기게 됨. 양쪽의 수입은 평균적으로 3배정도 미국쪽이 높으며, 그외 사회 인프라등에서 차이가 심하고 특히 멕시코 쪽이 빈부의 격차가 매우 심해서, 빈민가에 사는 사람은 수도와 전기의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음.



2013년 포브스가 뽑은 멕시코 10대 부패인물에는 정부의 고위층 인사로 채워져 있음.(우리가정신 안차리면 이게 대한민국의 미래일 수 있음)

경찰은 200페소 현찰로 받고 그냥 보내줌.(내 기억으로는 김영삼 들어서면서부터 우리나라에서 부패가 많이 줄어들기 시작했음. 우리도 불과 20년전에 길거리에서 이런거 많이 봤음)

우리도 김대중, 노무현의 문민정부 시절 투명성 지수가 15위 정도에 이를 정도로 좋아졌지만, 이명박과 박근혜의 정권을 거치면서 45위로 곤두박질. 종합적으로 보면 대한민국은 진정 1980년대로 돌아가는 것이 느낌이 아니라 사실이라는게 무서운 일.

멕시코의 최대 갑부. 멕시코 모바일 회장 슬림.


그럼 이러한 정치적 풍토는 어디서부터 유래되었는가에 대해 식민지 시대로 돌아가본다.


멕시코를 처음 발견한 스페인의 코르테즈는 당시 이 대륙의 지배자였던 아즈텍 문명을 테노치틀란에서 만나게 됨. 순진했던 지배세력과 그 원주민을 총,균,쇠(이 책 보면 자세하게 나옴)로 아작을 내고 멕시코를 접수함. 원주민을 노예로 삼고 남미 대륙을 수탈하여 스페인의 부를 축적함.(여담으로 남미의 금은보화로 인해 스페인의 왕가는 막대한 부를 쌓게 되는데 이로 인해 스페인에 인플레가 발생하고 이를 통해 스페인의 국력이 약화되고, 스페인 왕가가 몰락하는 아이러니가 발생)

코르테즈는 가장 좋은 위치에 아즈텍 문명의 건축물을 부순 건자재로 호화 별장을 지어놓고 살고.(일제시대 일본놈들이 우리한테 한 짓이랑 다를 바 없음)



멕시코의 탁스코 지역은 은의 산지로 유명하여 당시 주된 수탈 대상지였음.


정리하자면, 멕시코에는 금은보화 및 천연자원등 수탈할게 아주 풍부했기 때문에 스페인의 식민지배자들이 멕시코에서 막강한 화력을 통해 원주민을 노예로 부려먹었고, 이러한 독재방식의 부의 집중의 문화가 부지불식간에 멕시코 지배층에도 전해져있음. 한마디로 식민지 근성.

이러한 부정부패는 민중이 범국가적으로 들고 일어나서 기득권층에게 피의 저항을 통해 쟁취하지 않는한 절대 바뀌지 않음. 그래서 멕시코가 계속적으로 나빠지는 중이라고 보임.


영국이 지배한 아메리카 대륙의 경우 당시 척박한 땅으로 알려졌기 때문에(멕시코 처럼 아즈텍 문명같은 수준높은 문명이 없었기 때문에 개발 자체가 안되어 있었음.. 인디언들이 활쏘기 하는 수준이었으니. 어찌 보면 이것도 운이고 그래서 인디언들은 결국 멸망당한 거고) 실제 영국에서도 미국으로는 살기 어려운 사람들(소위 필그림)이 깡만 가지고 간거고 이 사람들이 미국의 개척정신이라는 것을 만들게 됨.


다시 이야기는 멕시코로. 멕시코의 모바일 서비스에 빡친 젊은이.

20년전 멕시코 국영 전화국인 텔멕스를 민영화(말은 민영화지만 슬림이라는 개인에게 몰빵). 결국 독점에 서비스는 개판.


독일, 영국, 미국등 소위 선진국이라는 나라는 독점의 폐해를 뻐져리게 알고 있기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제독적으로 반독점에 대한 법이 제대로 정비되어 있고, 국민 대다수에게도 독점은 부패와 동의어로 받아들여짐.


못사는 나라는 자원이 없어서, 국민이 게을러서, 지리적 여건이 안좋아서 이런건 모두 구라고, 결국 사회시스템이 투명하고 제대로 돌아가면 국민들은 다 잘 살 수 있는 형태로 돌아가게 됨.

결국 부정부패와 독점이야말로 국가경제와 국민의 삶을 짓밟는 반국가,반민족 행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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