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는 길.
오후의 햇빛에 반짝이는 호숫가.
결혼 기념 사진을 찍기 위해 신랑,신부가 전통복장을 입고 들어가고 있다.
잉어가 그냥 때로. 잘 먹여서 그런지 씨알도 튼튼하다.
산케이엔을 뒤로 하고. .. 슬슬 배고프다.
산케이엔 주변은 아주 호젓한 고급 주택가다.
배가 고프던 참에 발견한 스시집. 점심시간이 지난 후여서 손님은 전혀 없었고, 내부도 깜깜하고 뭔가 느낌상 나가야 되나 고민이 됐는데 배가 넘 고파서 그냥 간단하게 먹고 갈 생각으로 들어갔다. 어쨋든 버스정류장이 있는 대로변에서 산케이엔으로 들어오는 주택가 골목에 유일한 밥집이다.
사진은 찍지 않았는데 이 기능사 자격증의 젊은아저씨일텐데, 지금은 70은 넘으신 듯.
내가 들어가니 별 얘기도 없이 그냥 멍하니 있어서 문 앞에 써있는 런치세트(초밥) 되냐고 물어보니 된다고 해서 그걸 일단 시켰다.
1000엔짜리 런치 세트, 새우, 참치, 오징어, 계난말이와 김마키... 맛은 있는데 배부르기엔 모자라다.
특선 수라동. 참치 덮밥이다. 참치의 질이 괜찮다. 1300엔.
배불리 먹고 다시 네기시로 해서 칸나이로 3시쯤 복귀.
저녁때 야경 보기전에 체력보충을 위해 낮잠을 즐기기로.
-2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