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에 대한 총평은 한마디로 요약된다. "똥떵어리"
조금 더 보탠다면, 1996년도 원작을 뒤덮는 거대한 "똥떵어리"
윌스미스를 제외한 원작의 메인배우들이 모두 등장하지만 이들이 시사회장에서
"도대체 왜 이런 영화에 출연했을까"라면서 느꼈을 깊은 자괴감에는 심심한 위로를 보내고 싶다.
전작과 동일한 감독의 작품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만큼 치졸하며 유치하다.
1996년도의 원작을 본 사람들은 비록 이 영화가 거지같은 평가로 난무하더라도,
마치 인간의 원죄처럼 피하기 힘든 거대한 "똥떵어리"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아직 보지 않은 '축복'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이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을 아껴 무더운 날씨에
냉면 한그릇이라도 할 것을 진심으로 충고한다.
그래도 볼 사람들에게 희망적인 것은 2시간이 그리 지루하진 않다는 것이다. 사실 머리를 비우고 2시간을 거대한 화면에 압도되고 싶은 비쥬얼을 열망하는 이들에게는 꽤 괜찮은 2시간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우주에서 온 초문명의 컴퓨터는 오직 후속작을 위해서 도입한 것 같은데 차라리 이 다음 후속작은 이 작품보다 못하긴 힘들...(아니다 인간의 능력은 끝이 없다)
평점은 10점 만점에 0.9점 플러스 후속작에 대한 기대 0.1점 해서 1점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