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9일 화요일 맑음(설날 D+1)
오늘은 요코하마로 이동. 숙소는 칸나이(関内)에 있는 APA Hotel 요코하마 칸나이.후지사와에서 요코하마를 거쳐서 칸나이까지는 30분 정도 소요.(요금은 410엔, 교통비는 넘 비싸. T_T)
호텔은 칸나이역에서 2블록 떨어져 있고, 역앞에는 버스 정류장도 있고 호텔 뒤쪽으로 2블록 거리에 요코하마 공원-요코하마 공원 뒤쪽으로 모토마치/주카가이-과 호텔 정문 오른쪽으로 2블록 떨어져 아카렌과 요코하마 베이와 미나토 미라이 지구가 있다. 주변에는 식당가와 편의점도 많아서 관광하러 다니기엔 상당히 좋은 입지 조건.
11시도 안되서 도착했으므로 체크인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서 짐을 맡기고 시내 구경 가기로.
칸나이역에서 지하철을 타면서 미나토 부라리 티켓(500엔)을 구매했는데 결론적으로 말해서 필요가 없었다. 보통 기본요금이 140엔 정도인데 4번은 타야 본전인데 이날 2번밖에 안탔다.
해당 구간의 지하철과 버스를 프리로 탈 수 있긴한데 빨간색의 관광버스는 이날 돌아다니면서 딱 1번 봤을 뿐이다.
웬만큼 자신이 걷는걸 힘들어하지 않고 짐이 많지 않다면 일일권은 안끊는걸로 하는게 좋을듯.(이 다음날도 결국은 520엔짜리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 패스를 끊긴했지만 말이다)
요코하마 랜드마크 타워
이 배도 박물관이다. 니폰마루호라는 배를 퇴역후에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니폰마루호 앞쪽에는 요코하마 해양 박물관이 있다.
해양박물관 뒤편의 조그만 공원. 한적하고 쉬기 좋다.
오른쪽 대관람차가 코스모클락21, 왼쪽이 인터컨티넨탈 요코하마 그랜드 호텔
해양박물관 뒤편 공원에 장승 비슷한게 서있다. 과자를 먹고 있으니 갑자기 비둘기가 내 주위에 몰려든다.
이제 슬슬 점심시간임을 관람차가 알려주고 있다.
랜드마크 타워 옆에 있는 그랑몰 원형 공원의 구조물.
랜드마크 타워의 1층과 지하 1,2층은 식당/상점가로 운영중. 마침 점심시간이라 건물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이 대거 밥을 먹으러 여기저기 식당가에 있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여자들이 좋아하는 취향은 비슷하다. 이름에서 프랑스풍의 냄새가 물씬 난다.
로비에서 바라본 천장 회랑의 모습. 꽤 화려하다.
뒷편 출구에 있는 거울에 물감으로 무언가 해놓았다. 웬지 건물 짓다가 빡돌아서 스프레이로 이리저리 지롤을 해 놓은듯 한 느낌이다.
나도 출출해져서 메뉴를 한 번 살펴보기로... 엄청 많다. 좀 비싸긴 할텐데 배도 고프고 함 괜찮은거 먹어보자는 생각으로 메뉴를 선택하는 작업에 돌입.
워낙 2,3층에는 고급식당가와 쇼핑가가 있다. 한적한 편.
맥도날드 한정판. 북해도산 감자와 페타지즈에 간장으로 졸인 특제 양파소스에 육즙이 흐르는 소고기 버거. 아직 명칭이 안정해져서 굉장한 이름으로 선전하고 있다. 나중에 한 번 사먹어봤는데 그저 그렇다.
사실 하카다 모츠나베를 먹고 싶었는데 혼자라 어쩔수가 없었다.
큐탕(소혀)구이. 나 어릴적에는 설렁탕집을 가면 소혀가 수육에 포함되어 있었는데 요즘은 비싸서 그런건지 아님 좀 잔인하다고 생각하는건지 소혀를 보기가 힘들다. 이걸로 먹기로.
평일 런치타임, 센다이 명물 - 센다이... 후쿠시마 제2원전에서 약 120킬로 지점. 쯥.. - 먹자.
1474엔. 고기와 함께 나온 백채가 맛있어서 더 달랬더니 따로 주문하라고 해서 그냥 패스.
맛은 뭐 고기맛이다. 밥을 많이 줘서 배는 꽤 불렀다.
이제 밥먹고 나와서 요코하마 베이 산책.
요코하마 베이 브릿지.
린코우 공원(臨港 パーク), 베이의 거의 끝 자락이고 평일 낮이라 그런지 엄청 한산하다. 약간 홈리스 스타일의 몇몇과 지나가는 사람 몇몇이 보일 뿐이다.
이제 슬슬 공원도 지겹고 다시 호텔로 가기 위해 시내로.
(2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