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아이돌의 향수를 자극하는 레트로풍의 영화라는 컨셉의 외피는 이 영화의 주제와 완전히 걸맞는다.

데뷔부터 큰 인기를 끌며 슈퍼히트 아이돌로서 자리매김했지만 표절로 하루아침에 무너진 3인조 혼성그룹.

약 20년 후 방송국의 90년대 잊혀진 가수들로 꾸며진 특별 방송이 기획되면서 우연치 않은 복귀무대를 준비하게 된다.

그 복귀무대를 준비하면서  우연한 만남과 사고가 발생하고 이 상황이 증폭되면서 아수라장이 펼쳐진다.

중후반 쯤에 이 영화는 장르가 바뀌는건가? 싶을 정도로 구제불능 수준으로 어이없게 극의 텐션이 높아간다.

그러나 감독은 '이건 영화입니다'라면서 과도한 극의 텐션을 누그러뜨리며 다시 아이돌의 복귀무대가 이어진다.

마지막 트라이앵글(아이돌 그룹 명)의 공연이 펼쳐지면서 감독의 주제의식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아무리 세상이 부조리하고 혼란해도, 쑈는 계속되어야 한다.'

 

영화적 재미는 소소한 수준이지만, 주제의식만은 괜찮았다.

 

그리고 이 영화의 와일드 씽에서 씽은 'thing'이 아닌 'sing'을 노렸을거라 본다.

 

그리고 이 영화의 백미는 오정세의 '니가 좋아'이다. 트라이앵글의 'Love is'와 함께 노래가 의외로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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