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한 킬링타임용 좀비 영화.

전지현이 히로인이며 메인롤을 맡고 있지만 초,중반까지의 존재감은 그리 뚜렷하진 않다.

고수가 초반에 굵직한 존재감을 보여주며, 이후 지창욱, 구교환, 신현빈이 극의 진행과 함께 주요한 역할들을 해주면서 극의 긴장과 재미를 유지해준다.

이 영화의 최대의 미덕은 등장인물들을 아낌없이 소비한다는 점이다. 군더더기 없이 소비할 장면에서 가차없이 소비하면서 극의 텐션이 늘어지지 않도록 감독은 최선을 다한다.

조연들 중에선 일진 여학생의 발암력이 그럭저럭 괜찮았고 응징 역시 괜찮았다. 채서은이라는 배우가 맡았는데 어디선가 많이 봤는데 잘 기억은 나지 않는데, 이번 역할로 많은 이들에게 '아 그 발암캐'라며 각인될 것이다.

500만 정도는 무리 없이 들 수준이고, 입소문과 향후 다른 개봉작들의 수준에 따라서는 천만도 노려볼 수 있을만하긴 하지만, 천만까지 갈 수 있을까?라는 점에선 뭔가 확실히 튀는 매력이 없다(왕사남은 엔딩 클라이맥스의 처절함의 임팩트와 주연배우들의 연기가 워낙 강렬해서 2,3번 본 팬들이 많다).

영화에서 보여지는 거의 모든 떡밥이 영화내에서 다 회수되며, 엔딩에서 잠깐 던진 떡밥은 속편의 제작을 암시한다.

속편은 이 영화의 흥행성적에 따라 영화로 제작될지 아니면 연상호 감독의 전작들처럼 애니메이션이나 혹은 OTT 드라마로 제작될 가능성도 있다.

어쩌면 이 영화의 악역의 구교환에 대한 프리퀄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고, 속편은 영화 혹은 OTT로 나오는 가능성도 높다고 본다.

2시간이 정말 순식간에 지나가는 제대로 만든 킬링타임 무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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